백두대간(삽당령-석두봉-닭목재-대관령) 산행기<32차>

 

0 산행 일자

  2012.11.4  일요일    날씨:구름 많음

0 산행지

  백두대간(삽당령-석두봉-화란봉-닭목재-고루포기산-능경봉-대관령)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0 산행 코스

  삽당령(03:28)-이동통신기지국-임도차단기(03:55)-제2쉼터 벤치 862봉(04:09)-무명봉(04:40)-방화선 시작(04:43)-제3쉼터 벤치 여자화장실(04:45)-백두대간 등산안내도(05:02)-들미재(05:13)-제4쉼터 침상 979봉(독바위봉)(05:26)-목재계단(05:50)-석두봉(982m)(05:55)-헬기장(06:06)-제5쉼터 벤치 960봉(06:24)-도미재(06:32)-990봉(06:39)-946봉(07:15)-1006봉(07:32)-화란봉(1,069m)(08:30)-강릉김씨묘(09:05)-닭목재(09:14)-956봉(10:15)-왕산제1쉼터(10:45)-왕산제2쉼터(11:30)-35번송전탑(11:42)-38번송전탑(12:04)-고루포기산(1,238m)(12:10)-지르메갈림길 이정표(12:24)-오목골갈림길(12:30)-대관령전망대(13:04)-왕산골갈림길(13:23)-샘터갈림길(13:40)-행운의돌탑(14:37)-능경봉(1,123m)(14:46)-산불감시초소(15:14)-고속도로준공비(15:27)-벙커-이동통신기지국-대관령(15:30)

0 산행 거리(포항셀파산악회 기준)

  27.1km(대간 27.1km, 접근 0km)        * 총 누적거리 639.37km(대간 600.87km, 접근 38.5km)

  삽당령-6.8-석두봉-5.4-화란봉-1.95-닭목재-5.75-고루포기산-5.40-능경봉-1.8-대관령

0 산행 소요시간

  12시간2분(03:28-15:30)     * 총 누적시간  323시간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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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오늘 이어갈 삽당령에서 대관령 역시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기에 강릉 동아사우나 찜질방에 입실하기 전 택기기사와의 만남 시간을 새벽 3시로 정해 놓고 잠을 청한다.

동이 트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는 이른 새벽 택시는 삽당령에 홀로 남겨두고 순간 어둠속에 사라진다.

불빛 하나 스며들지 않는 으스스한 고갯마루에서 플래시 빛으로 산문을 두드린다.(03:28)

 

삽당령 임도 따라 50여 미터 진행 등산 안내도 종합 안내판이 있는 우측 숲 능선으로 접어들자 리본들이 안내한다.

몰론 산불감시 통제소가 있는 임도만 따라 가도 대간과 다시 합류하게 된다.

순하게 넘어가는 능선을 지나 산죽 봉우리에 올라서고 내려서다 좌측 임도 축대 위를 걷고 있다.

곧 이동통신 기지국을 벗어나며 임도에 내려선다.(03:54)

 

삽당령에서 산길을 따르지 않고 임도를 걸으면 이곳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임도에서 30m도 채 안 되어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철제 차단기가 있다.

차단기를 넘어 20여 미터 더 진행하니 '삽당령 1.3km, 석두봉 4.7km, 닭목령 13.2km'의 신규 이정표가 있어 대간은 좌측 숲으로 파고든다.

잠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통나무 벤치 2개가 설치된 862봉에 오르는데 근래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세운 이정표에 GPS좌표와 함께 '제2쉼터'라 알리며 '삽당령 1.7km, 석두봉 4.3km, 닭목령 12.8km'라 적혀 있다.(04:09)

 

862봉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 따라 좌측으로 꺾자마자 벤치 3개와 목재 계단이 고급스럽게 설치되어 있어 편히 안부로 내려선다.

오르락내리락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로프구역을 벗어나고 다시 급비탈 뒤 리본 달린 봉우리를 넘는다.(04:40)

곧 내려섬과 동시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을 만나면서 넓은 길이 펼쳐지는데 다름 아닌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04:43)

방화선 길은 넓게 나무를 베어낸 탓으로 사방이 캄캄하지만 대간길 장애물이 없어 진행하는데 수월하다.

 

한 그루의 나무줄기가 서로 갈라졌다 다시 만나 불리는 연리지 소나무에 '사랑나무'라고 표찰을 걸어 놓았다.(04:48)

'삽당령 3.3km, 석두봉 2.7km, 닭목령 11.2km'의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에 통나무 벤치 6개가 양 옆으로 놓여 있는 쉼터에 내려서니 '제3쉼터'라는 명찰을 달고 있다.(04:55)

바로 앞 소나무에는 빨간 페인트로 '여자화장실'이라 적혀 있으며 좌측에 통나무를 엮어 세운 공간이 있다.

 

제3쉼터에서 오름길 도중에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를 설치해 놓아 현 위치를 알게 되고 두 번의 작은 고개를 넘고서야 방화선은 끝이 난다.

다시 약간의 오르막에 고목이 쓰러져  이를 디딤돌 삼아 밟아 오른다.(05:12)

그리고 내림길로 바뀌며 잡목들로 우거진 어수선한 안부 같은 곳을 지나는데 지도상의 들미재가 아닌가싶다.(05:19)

높낮이가 거의 비슷해 분간하기 힘들다.

 

다시 별 특징 없는 오름길에 큼지막한 바위 한 개를 통과하자마자 산림욕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목재 침상 2개와 같이 '제4쉼터'라는 표찰이 매달려 있으며 새마포산악회에서 '독바위봉 해발 978.7m'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05:26)

이곳에서 내림길이 한참 계속되다 안부에 닿고서는 로프 안전구간부터 오르막이 펼쳐지는데 삼각형 모양의 높은 봉우리가 실루엣으로 비치는 것으로 보아 석두봉이라 여기며 부지런히 오른다.

 

된비알에  2인용 의자가 놓여 있어 간이 쉼터로 적합하고 갑자기 나타나는 50m 이상 되어 보이는 기다란 고급 목재 계단길이 이어지며 힘을 보탠다.

계단을 벗어나자마자 석두봉 정상에 닿는다.(05:55)

'백두대간 석두봉 982.0m 산림청'이라 새겨져 있는 정상석이 둥지를 틀고 있다.

주변 산군에 비하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까지 특출한 조망을 즐길 수 있으련만 캄캄해 강릉 시가지 불빛만 아른거리고 있다.

 

정상에서 가파른 돌계단 밟아 내려서자 평길 수준의 길이 연속되고 조금 오름 끝에 헬기장을 지난다.(06:06)

다시 완만한 길로 바뀌고 잠시 힘들지 않은 오르막 뒤 아주 펑퍼짐한 960봉에 오르자 벤치 4개와 '제5쉼터' 표찰이 나무에 걸려 있다.(06:24)

내림길 뒤 안부를 벗어나 오름길에서 990봉을 넘나 했는데 곧장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시킨다.

그리고 우회 끝 지점에 많은 리본과 함께 정연섭님의 '송백봉 990m' 코팅지가 대롱대롱 나무에 매달려 있다.(06:39)

 

동이 서서히 트이기 시작하지만 아직 랜턴을 접기에는 이르다.

경사가 거의 없는 내림길 주변은 온통 산죽밭이다.

좌측 100m 아래 계곡 쪽에 물이 고여 있다.

진행해야 할 방향 맞은 편 옆으로 2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과연 저 곳도 대간에 포함되어 있을까 궁금해 하며 안부에 도착한다.(06:57)

 

다시 오름길은 시작되고 우측 50m 계곡 바위틈에서 물이 졸졸 흘러내려 입맛을 당기지만 아직 배낭의 물은 풍부하다.(07:06)

그러다 오르막 뒤 리본 달린 1006봉에 도착한다.(07:31)

여기에서 대간은 우측으로 꺾이며 화란봉이 보이는 능선에서 떡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한다.

한참 내려와 안부에 닿으며 된비알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을 실시한 이후로 가장 힘이 드는 구간임을 체력으로 느낀다.

둥그런 능선봉 한 개를 지나 화란봉 능선에 거의 닿을 즈음 갑자기 리본 한 개 달려 있지 않은 삼거리가 나타나 당황한다.(08:25)

 

과연 대간은 좌측일까 아니면 우측일까?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길이 조금 넓어 보여 그쪽 방향에 리본 한 개를 달아 놓고 아니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생각으로 20여 미터 진행하자 리본들이 많이 나타난다.

그리고 몇 걸음  안 가 '화란봉(해발 1,069m)'라 적힌 사각 천이 참나무에 붙어 있는 화란봉 정상에 도착한다.(08:30)

난초꽃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화란봉 정상은 제대로 된 명패 하나 없이 천 조각이 겨우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닭목재, 삽당령' 표시만 겨우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로 적혀 있는 판자마저 두 동강 난 채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어 나무에 기대어 놓고 내려선다.

바위지대를 돌아 내려가자 노송군락지에 이르렀을 때에 진행할 방향의 맹덕 목장지대와 대간 방향의 조망이 한꺼번에 쏟아져 한참을 서성인다.

가파른 내리막이 계속되다 안부에 닿고 막 올라설 무렵 강릉김씨 묘지와 또 다른 묘가 양 옆에 있다.(09:05)

 

묘지 건너편으로 하우스 농경지가 넓게 보인다.

순탄한 길 내려서자 포장 임도가 나타나 곧바로 횡단하니 닭목령의 파란 지붕 창고 건물이 보인다.(09:12)

도로변에 있는 산불 통제소를 벗어나자 '백두대간 닭목령' 표지석이 있는 닭목령이다.(09:14)

감자 채종포 마을 대형 간판이 세워져 있으며 이어갈 대간 임도 방향으로 등산 안내도와 함께 '산림 대장군' '숲에 여장군'의 장승이 있다.

그리고 닭목령 표지석 뒤에는 산신각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정표에는 '능경봉 11.6km, 삽당령 13.5km, 노추산 입구 8.5km'라 알린다.

 

한참을 쉰 뒤 대관령을 목표 삼아 비포장 임도 따라 시동을 건다.

방금 전 내려왔던 화란봉 산자락을 가끔 되짚어 보며 편히 걷다 채소밭 앞을 지나고 얼마 안 가 임도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이르러 리본들은 일제히 우측 임도를 따르도록 잡아 당긴다.(09:27)

그러다 5분지나 산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마지막 넓은 채소밭을 빙 돌아 끝 지점에 이르렀을 때 리본 달린 숲길로 진입한다.(09:34)

 

그후 산죽밭 봉우리를 지날 때 연리지 참나무를 만나고 오르막이 이어지며 높지 않은 2개의 무명봉을 고도 높여가다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만난다.(09:59)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 팻말이 길가에 박혀 있어 대간을 알려주고 있다.

임도 포장길 따라 200여 미터 오르막 끝 고갯마루에 이르자 맹덕 한우목장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대간은 리본이 가리키는 좌측 숲으로 꺾어 오른다.(10:02)

전봇대와 소나무가 나란히 위치한 언덕을 벗어나며 등산로는 걷기 편할 정도로 넓어지며 우측으로 목장지대가 확연히 내려다보이는데 지금은 목장이 아니고 경작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왕소나무 있는 곳을 벗어나자 956봉이 바로 앞에 나타나며 사각 목재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어느 곳이 제일 높은 곳이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산정이 평판한 956봉에 올라선다.(10:15)

목장지대를 바라보며 걷다 내림길 시작 직전에 '닭목령 2.3km, 왕산제1쉼터 1.1km'의 이정표를 만난다.

목장 뒤쪽이 보이는 안부에 내려서자 삼거리가 나타나지만 북진 대간은 우측이며 좌측은 방금 내려왔던 956봉으로 오르는 또 다른 길이다.(10:22)

안부에서 조금 올라 평길 수준의 능선 뒤 넓은 길을 만나고 철제 벤치 4개가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10:33)

'산불을 이겨낸 낙락장송' 안내 팻말이 있으며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금강소나무가 자랑스럽다.

 

전면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진행하다 우측으로 묵은 임도가 있는 지점에 길을 잃지 마라는 뜻으로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이 박혀 있다.

이곳에서 대간은 봉우리를 향해 화살표 따라 직진이다.

오름길이 편해지는 곳에 목재 벤치 2개와 '닭목령 3.4km 왕산제2쉼터 1.7km' 이정표가 있는 왕산제1쉼터에 도착하지만 조금 전 낙락장송 쉼터에서 충분히 쉬었기에 그냥 통과한다.(10:45)

돌계단 오름길 뒤 돌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둥그런 봉우리에 이르자 리본들이 바람에 펄럭인다.(10:56)

 

그 뒤 동네 고샅길 같은 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안반데기가 바라보인다.

또 안부로 내려와 서서히 시작되는 오르막 뒤 능선봉 한 개를 넘자 철제 벤치 2개와 고목이 의자 역할까지 해주고 있는 쉼터다.(11:11)

다시 송전 철탑이 한 중앙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가파른 오르막이 펼쳐지는 중간 바위 구간에 철제 벤치 2개가 쉬어가라 권한다.(11:22)

오름길은 계속되더니 목재 벤치 2개가 또 있으며 '왕산제1쉼터 1.7km, 고루포기산1.3km'라 적힌 왕산제2쉼터에 도착한다.

 

경사가 꽤 심한 이 구간에 쉼터 의자가 수시로 나타난다.

돌계단 오름 뒤 35번 송전 철탑을 벗어나고(11:47) 오름은 더 이어져 전봇대를 만나면서 길은 평지화 된다.

등산로가 임도 수준으로 넓어지는 평평한 봉우리를 지난다.

수시로 나타나는 전봇대를 헤아려가며 임도 따라 내려서다 '8930A 101'라 적혀 있는 열 번째 전봇대가 있는 임도에 도착 리본 지시 따라 대간은 야트막한 우측 산등성 숲으로 진입한다.(11:53)

 

산등성을 가볍게 넘어가자 철제 벤치 2개가 놓여 있다.

안부에 내려설 때 넓은 길이 다시 시작되는데 송전탑을 세우면서 개설한 임도로 추정된다.

임도 따라 가다 거의 봉우리에 이를 무렵 38번 송전탑 밑을 통과한다.(12:04)

몰론 우측 넓은 길로 돌아가도 몇 초 안 지나 다시 만나게 된다.

송전탑 있는 곳이 트여 바라보니 멀리 선자령 풍력기가 이국적으로 보인다.

 

송전탑에서 80여 미터 더 임도를 따라가다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이 있는 곳에서 우측 숲 돌계단을 따라 꺾어 오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지 않으면 임도 따라가다 결국 바로 옆에 놓인 고루포기산 정상을 놓치고 약 5분 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과 만나게 된다.

임도에서 벗어나는 즉시 넓은 공터에 벤치 2개와 '고루포기산 해발 1,238m 울트라 바우길'이라 적힌 사각 천이 마치 고루포기산 정상인 척 기교를 부리고 있지만 정상은 이곳에서 20여 미터를 더 진행해야 한다.

 

잠시 후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하자 배꼽처럼 도드라진 삼각점과 '닭목령 6.3km, 왕산제2쉼터 1.3km, 능경봉 5.3km, 전망대 1.0km'의 이정표에 '고루포기간 1.238m'라 적혀 있다.(12:10)

고루포기산은 왕산면 대기리 주민들이 이 산을 넘어 횡계리로 출입을 하였던 곳으로 바로 아래쪽에는 드넓은 고랭지 채소밭이 있다.

이정표 뒤쪽으로 산길이 보이는데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 피덕령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잠시 쉬고 있는 동안 맞은편에서 약초를 캐러 다니는 주민 2명이 올라오고 있다.

 

고루포기산에서 내려서자 조금 전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이 있는 지점에서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고 내림길 좌측 39번 송전탑 옆을 스쳐 지나간다.

송전탑에서 약 150m 임도를 걷자 '고루포기산 0.2km, 지르메 3.5km'의 이정표 삼거리가 나타나며 백두대간과 관계없는 '지르메' 글씨가 생소하다.(12:24)

그리고 우측 대간길 숲 쪽에 리본들이 무수히 매달려 있다.

 

삼거리에서 언덕을 넘자 내림길 능선에 철제 벤치 2개와 돌탑이 있는 오목골 갈림길이다.(12:30)

'고루포기산 0.5km, 전망대 0.6km, 오목골 1.6km'라 이정표에 적혀 있다.

전망대 방향으로 편한 능선을 걷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앉아 떡과 우유로 진수성찬을 차린다.

식사 후 '능경봉 4.2km, 고루포기산 1.0km'의 이정표가 있는 전망대 데크시설에 도착한다.(13:04)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황병산과 더불어 선자령 풍력 발전단지 그리고 영동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와 시원스럽다.

 

전망대에서 급내림에 대간과 무관한 '버들골 2.1km'의 이정표를 지나 목재 벤치 2개와 함께 커다란 연리지 참나무가 이목을 끈다.(13:12)

계속되는 내림길 갑자기 갈림길이 나오지만 곧 다시 만난다.

안부로 진행 중 왕산골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13:23)

'전망대 0.7km, 샘터 0.8km, 왕산골 2.0km'라 안내하고 있다.

진흙탕 길 빠지지 말라며 돌을 깔아 정비한 곳을 지나 오름길에 '샘터 0.4km, 전망대 1.2km'라 적혀 있다.(13:23)

여기에서 대간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이어 영동고속도로가 보일 즈음 목재 벤치 2개가 놓여 있는 샘터 갈림길에 도착하니 '전망대 1.6km, 행운의 돌탑 2.4km, 왕산골 700m'의 이정표가 있으며 기둥에 '샘터'라 적혀 있다.(13:40)

우측 약 50m 아래쪽에 쇠파이프를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샘물이 눈에 띈다.

다시 작은 오름이 시작되고 능선봉을 넘어 내려가자 영동고속도로 통과지점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다.(13:45)

바로 발밑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능선봉 2개를 넘어서자 '샘터 0.8km, 능경봉 1.9km'의 이정표가 있고 잠깐의 평탄한 능선 뒤 봉우리 한 개를 넘는다.(14:05)

이제 마지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하며 우선 작은 능선봉에 접근하자 로프와 함께 '등산로 아님' 팻말이 걸려 있어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게 유도한다.

돌계단을 통해 봉우리에 오르자 더 높은 봉우리가 앞에 또 나타난다.(13:30)

다시 오름길 중턱에서 행운의 돌탑을 만난다.(14:37)

주변에서 돌을 한 개 가져다 돌탑 위에 올리며 백두대간 산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무탈을 기원한다.

2분 뒤 나무에 기대어 있는 이정표에는 '고루포기산 정상 5.5km, 대관령 1.7km'라 알려준다.(14:40)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된비알의 돌계단은 산행 막바지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는 힘을 다해 꼭대기에 올라서니 헬기장인 능경봉 정상이다.(14:46)

등산로 안내도와 함께 '능경봉 해발 1,123.2m'의 정상석이 놓여 있으며 '전망대 4.2km, 대관령 휴게소 1.8km'라 적힌 이정표가 맞은편에 있다.

연무 현상으로 주변 조망이 명쾌하지 못해 아쉽다.

강릉에서 거주한다는 두 사람의 등산객이 먼저 올라와 하산 준비를 하고 있다.

 

능경봉을 끝으로 오르막은 이제 끝이 나고 대관령으로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

정상에서 내려서자 헬기장을 만나고 두 군데의 벤치 쉼터를 벗어나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임도에 무사히 내려선다.(15:14)

이정표에는 '능경봉 1.1km, 대관령 휴게소 0.7km, 제왕산 2.0km'이라 알리고 있으며 임도를 걷다 인풍비 비석과 약수터를 지나서 우측 오솔길로 접어든다.(15:19)

이곳에는 2개의 이정표가 있는데 '대관령 0.6km, 제왕산 2.4km'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1km, 국민의 숲 1.9km'라 쓰여 있다.

곧 또 하나의 이정표를 지나자 자그마한 돌탑이 있다.(15:22)

 

돌탑에서 3분지나 고속도로 준공비 앞을 벗어난다.

옛 대관령 휴게소인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으로 곧장 내려가지 않고 산길 따라 벙커 시설이 있는 곳으로 직진하니 리본들이 많이 걸려 있다.

곧 좌측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고 대관령 표지석이 있는 도로에 내려서며 오늘 대간 여정을 마무리한다.(15:30)

도로를 횡단 선자령으로 통하는 '대관령 국사 성황당' 표지석으로 이동해 배낭을 정리하며 횡계택시를 호출한다.

10분 정도 지나 도착한 택시를 타고 횡계로 이동 동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다음 구간인 선자령에서 진고개 구간은 잠시 접어두고 오는 11월15일부터 입산통제를 하고 있는 한계령에서 미시령 설악산 구간을 먼저 진행하려고 한다.

 

* 강릉에서 삽당령으로 가는 강릉개인택시(백일호 기사님)  010-7596-0025

    택시요금은 심야 할증에 관계없이 30,000원

  대관령에서 횡계로 가는 횡계택시  033-335-5596

    택시요금은 미터제로 7,800원

 

 

0 산행 사진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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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삽당령에서 석두봉(대관령)으로 가는 들머리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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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트기까지 꽤 많은 시간이 흘러야 하는 이른 새벽 택시는 삽당령에 홀로 남겨두고 순간 어둠속에 사라진다.

불빛 하나 스며들지 않는 으스스한 고갯마루에서 플래시 빛으로 산문을 두드린다.(03:28) 

삽당령 임도 따라 50여 미터 진행 등산 안내도 종합 안내판이 있는 우측 숲 능선으로 접어들자 리본들이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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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게 넘어가는 능선을 지나 산죽 봉우리에 올라서고 내려서다 좌측 임도 축대 위를 걷고 있다.

곧 이동통신 기지국을 벗어나며 임도에 내려선다.(03:54)  삽당령에서 산길을 따르지 않고 임도를 걸으면 이곳과 만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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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에서 30m도 채 안 되어 차량 통행을 막고 있는 철제 차단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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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단기를 넘어 20여 미터 더 진행하니 '삽당령 1.3km, 석두봉 4.7km, 닭목령 13.2km'의 신규 이정표가 있어 대간은 좌측 숲으로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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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통나무 벤치 2개가 설치된 862봉에 오르는데 근래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세운 이정표에 GPS좌표와 함께 '제2쉼터'라 알리며 '삽당령 1.7km, 석두봉 4.3km, 닭목령 12.8km'라 적혀 있다.(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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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2봉에서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 따라 좌측으로 꺾자마자 벤치 3개와 목재 계단이 고급스럽게 설치되어 있어 편히 안부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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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로프구역을 벗어나고 다시 급비탈 뒤 리본 달린 봉우리를 넘는다.(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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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내려섬과 동시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을 만나면서 넓은 길이 펼쳐지는데 다름 아닌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선이 시작되는 지점이다.(04:43)

방화선 길은 넓게 나무를 베어낸 탓으로 사방이 캄캄하지만 대간길 장애물이 없어 진행하는데 수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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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그루의 나무줄기가 서로 갈라졌다 다시 만나 불리는 연리지 소나무에 '사랑나무'라고 표찰을 걸어 놓았다.(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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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당령 3.3km, 석두봉 2.7km, 닭목령 11.2km'의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내림길에 통나무 벤치 6개가 양 옆으로 놓여 있는 쉼터에 내려서니 '제3쉼터'라는 명찰을 달고 있다.(04:55)

바로 앞 소나무에는 빨간 페인트로 '여자화장실'이라 적혀 있으며 좌측에 통나무를 엮어 세운 공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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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쉼터에서 오름길 도중에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를 설치해 놓아 현 위치를 알게 되고 두 번의 작은 고개를 넘고서야 방화선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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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약간의 오르막에 고목이 쓰러져  이를 디딤돌 삼아 밟아 오른다.(05:12)

그리고 내림길로 바뀌며 잡목들로 우거진 어수선한 안부 같은 곳을 지나는데 지도상의 들미재가 아닌가싶다.(05:19)  높낮이가 거의 비슷해 분간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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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별 특징 없는 오름길에 큼지막한 바위 한 개를 통과하자마자 산림욕장에서나 볼 수 있는 목재 침상 2개와 같이 '제4쉼터'라는 표찰이 매달려 있으며 새마포산악회에서 '독바위봉 해발 978.7m'라 쓴 표지판이 걸려 있다.(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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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길이 한참 계속되다 안부에 닿고서는 로프 안전구간부터 오르막이 펼쳐지는데 삼각형 모양의 높은 봉우리가 실루엣으로 비치는 것으로 보아 석두봉이라 여기며 부지런히 오른다. 

된비알에  2인용 의자가 놓여 있어 간이 쉼터로 적합하고 갑자기 나타나는 50m 이상 되어 보이는 기다란 고급 목재 계단길이 이어지며 힘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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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벗어나자마자 석두봉 정상에 닿는다.(05:55)  '백두대간 석두봉 982.0m 산림청'이라 새겨져 있는 정상석이 둥지를 틀고 있다.

주변 산군에 비하면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멀리까지 특출한 조망을 즐길 수 있으련만 캄캄해 강릉 시가지 불빛만 아른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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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가파른 돌계단 밟아 내려서자 평길 수준의 길이 연속되고 조금 오름 끝에 헬기장을 지난다.(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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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완만한 길로 바뀌고 잠시 힘들지 않은 오르막 뒤 아주 펑퍼짐한 960봉에 오르자 벤치 4개와 '제5쉼터' 표찰이 나무에 걸려 있다.(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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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길 뒤 안부를 벗어나 오름길에서 990봉을 넘나 했는데 곧장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시킨다.

그리고 우회 끝 지점에 많은 리본과 함께 정연섭님의 '송백봉 990m' 코팅지가 대롱대롱 나무에 매달려 있다.(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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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름길은 시작되고 우측 50m 계곡 바위틈에서 물이 졸졸 흘러내려 입맛을 당기지만 아직 배낭의 물은 풍부하다.(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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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 뒤 리본 달린 1006봉에 도착한다.(07:31)  여기에서 대간은 우측으로 꺾이며 화란봉이 보이는 능선에서 떡과 우유로 아침식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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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내려와 안부에 닿으며 된비알이 시작된다.  오늘 산행을 실시한 이후로 가장 힘이 드는 구간임을 체력으로 느낀다.

둥그런 능선봉 한 개를 지나 화란봉 능선에 거의 닿을 즈음 갑자기 리본 한 개 달려 있지 않은 삼거리가 나타나 당황한다.(08:25)

과연 대간은 좌측일까 아니면 우측일까?

자세히 살펴보니 좌측길이 조금 넓어 보여 그쪽 방향에 리본 한 개를 달아 놓고 아니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생각으로 20여 미터 진행하자 리본들이 많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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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몇 걸음  안 가 '화란봉(해발 1,069m)'라 적힌 사각 천이 참나무에 붙어 있는 화란봉 정상에 도착한다.(08:30)

난초꽃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화란봉 정상은 제대로 된 명패 하나 없이 천 조각이 겨우 이름 석 자를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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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지대를 돌아 내려가자 노송군락지에 이르렀을 때에 진행할 방향의 맹덕 목장지대와 대간 방향의 조망이 한꺼번에 쏟아져 한참을 서성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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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내리막이 계속되다 안부에 닿고 막 올라설 무렵 강릉김씨 묘지와 또 다른 묘가 양 옆에 있다.(09:05) 

묘지 건너편으로 하우스 농경지가 넓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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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탄한 길 내려서자 포장 임도가 나타나 곧바로 횡단하니 닭목령의 파란 지붕 창고 건물이 보인다.(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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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변에 있는 산불 통제소를 벗어나자 '백두대간 닭목령' 표지석이 있는 닭목령이다.(09:14)

감자 채종포 마을 대형 간판이 세워져 있으며 이어갈 대간 임도 방향으로 등산 안내도와 함께 '산림 대장군' '숲에 여장군'의 장승이 있다.

그리고 닭목령 표지석 뒤에는 산신각이 자리 잡고 있다.  이정표에는 '능경봉 11.6km, 삽당령 13.5km, 노추산 입구 8.5km'라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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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쉰 뒤 대관령을 목표 삼아 비포장 임도 따라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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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내려왔던 화란봉 산자락을 가끔 되짚어 보며 편히 걷다 채소밭 앞을 지나고 얼마 안 가 임도가 두 갈래로 갈라지는 지점에 이르러 리본들은 일제히 우측 임도를 따르도록 잡아 당긴다.(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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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5분지나 산과 접경을 이루고 있는 마지막 넓은 채소밭을 빙 돌아 끝 지점에 이르렀을 때 리본 달린 숲길로 진입한다.(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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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 산죽밭 봉우리를 지날 때 연리지 참나무를 만나고 오르막이 이어지며 높지 않은 2개의 무명봉을 고도 높여가다 콘크리트 포장 임도를 만난다.(09:59)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 팻말이 길가에 박혀 있어 대간을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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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포장길 따라 200여 미터 오르막 끝 고갯마루에 이르자 맹덕 한우목장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에서 대간은 리본이 가리키는 좌측 숲으로 꺾어 오른다.(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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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와 소나무가 나란히 위치한 언덕을 벗어나며 등산로는 걷기 편할 정도로 넓어지며 우측으로 목장지대가 확연히 내려다보이는데 지금은 목장이 아니고 경작지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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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소나무 있는 곳을 벗어나자 956봉이 바로 앞에 나타나며 사각 목재 계단이 제법 가파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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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이 제일 높은 곳이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산정이 평판한 956봉에 올라선다.(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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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지대를 바라보며 걷다 내림길 시작 직전에 '닭목령 2.3km, 왕산제1쉼터 1.1km'의 이정표를 만난다.

목장 뒤쪽이 보이는 안부에 내려서자 삼거리가 나타나지만 북진 대간은 우측이며 좌측은 방금 내려왔던 956봉으로 오르는 또 다른 길이다.(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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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서 조금 올라 평길 수준의 능선 뒤 넓은 길을 만나고 철제 벤치 4개가 있는 쉼터에 도착한다.(10:33)

'산불을 이겨낸 낙락장송' 안내 팻말이 있으며 불에 타 검게 그을린 금강소나무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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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봉우리를 바라보며 진행하다 우측으로 묵은 임도가 있는 지점에 길을 잃지 마라는 뜻으로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이 박혀 있다.

이곳에서 대간은 봉우리를 향해 화살표 따라 직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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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이 편해지는 곳에 목재 벤치 2개와 '닭목령 3.4km 왕산제2쉼터 1.7km' 이정표가 있는 왕산제1쉼터에 도착하지만 조금 전 낙락장송 쉼터에서 충분히 쉬었기에 그냥 통과한다.(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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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오름길 뒤 돌이 촘촘하게 박혀 있는 둥그런 봉우리에 이르자 리본들이 바람에 펄럭인다.(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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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동네 고샅길 같은 능선이 한동안 이어지는데 좌측으로 안반데기가 바라보인다.

또 안부로 내려와 서서히 시작되는 오르막 뒤 능선봉 한 개를 넘자 철제 벤치 2개와 고목이 의자 역할까지 해주고 있는 쉼터다.(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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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송전 철탑이 한 중앙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봉우리를 향해 가파른 오르막이 펼쳐지는 중간 바위 구간에 철제 벤치 2개가 쉬어가라 권한다.(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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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은 계속되더니 목재 벤치 2개가 또 있으며 '왕산제1쉼터 1.7km, 고루포기산1.3km'라 적힌 왕산제2쉼터에 도착한다.

경사가 꽤 심한 이 구간에 쉼터 의자가 수시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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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계단 오름 뒤 35번 송전 철탑을 벗어나고(11:47) 오름은 더 이어져 전봇대를 만나면서 길은 평지화 된다.

등산로가 임도 수준으로 넓어지는 평평한 봉우리를 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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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로 나타나는 전봇대를 헤아려가며 임도 따라 내려서다 '8930A 101'라 적혀 있는 열 번째 전봇대가 있는 임도에 도착 리본 지시 따라 대간은 야트막한 우측 산등성 숲으로 진입한다.(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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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등성을 가볍게 넘어가자 철제 벤치 2개가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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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에 내려설 때 넓은 길이 다시 시작되는데 송전탑을 세우면서 개설한 임도로 추정된다. 임도 따라 가다 거의 봉우리에 이를 무렵 38번 송전탑 밑을 통과한다.(12:04)

몰론 우측 넓은 길로 돌아가도 몇 초 안 지나 다시 만나게 된다.  송전탑 있는 곳이 트여 바라보니 멀리 선자령 풍력기가 이국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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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에서 80여 미터 더 임도를 따라가다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이 있는 곳에서 우측 숲 돌계단을 따라 꺾어 오른다.

이곳에서 우측으로 오르지 않으면 임도 따라가다 결국 바로 옆에 놓인 고루포기산 정상을 놓치고 약 5분 뒤 정상에서 내려가는 길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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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에서 벗어나는 즉시 넓은 공터에 벤치 2개와 '고루포기산 해발 1,238m 울트라 바우길'이라 적힌 사각 천이 마치 고루포기산 정상인 척 기교를 부리고 있지만 정상은 이곳에서 20여 미터를 더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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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고루포기산 정상에 도착하자 배꼽처럼 도드라진 삼각점과 '닭목령 6.3km, 왕산제2쉼터 1.3km, 능경봉 5.3km, 전망대 1.0km'의 이정표에 '고루포기간 1.238m'라 적혀 있다.(12:10)

고루포기산은 왕산면 대기리 주민들이 이 산을 넘어 횡계리로 출입을 하였던 곳으로 바로 아래쪽에는 드넓은 고랭지 채소밭이 있다.

이정표 뒤쪽으로 산길이 보이는데 고랭지 채소밭을 지나 피덕령으로 내려서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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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포기산에서 내려서자 조금 전 '백두대간 등산로' 팻말이 있는 지점에서 헤어졌던 임도와 다시 만나고 내림길 좌측 39번 송전탑 옆을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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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에서 약 150m 임도를 걷자 '고루포기산 0.2km, 지르메 3.5km'의 이정표 삼거리가 나타나며 백두대간과 관계없는 '지르메' 글씨가 생소하다.(12:24)

그리고 우측 대간길 숲 쪽에 리본들이 무수히 매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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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언덕을 넘자 내림길 능선에 철제 벤치 2개와 돌탑이 있는 오목골 갈림길이다.(12:30)

'고루포기산 0.5km, 전망대 0.6km, 오목골 1.6km'라 이정표에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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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방향으로 편한 능선을 걷다 바람이 불지 않는 곳에 앉아 떡과 우유로 진수성찬을 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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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후 '능경봉 4.2km, 고루포기산 1.0km'의 이정표가 있는 전망대 데크시설에 도착한다.(13:04)

전망대에서 바라보니 황병산과 더불어 선자령 풍력 발전단지 그리고 영동고속도로가 한눈에 들어와 시원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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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급내림에 대간과 무관한 '버들골 2.1km'의 이정표를 지나 목재 벤치 2개와 함께 커다란 연리지 참나무가 이목을 끈다.(13:12)

계속되는 내림길 갑자기 갈림길이 나오지만 곧 다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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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로 진행 중 왕산골 갈림길 이정표를 만난다.(13:23)  '전망대 0.7km, 샘터 0.8km, 왕산골 2.0km'라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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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흙탕 길 빠지지 말라며 돌을 깔아 정비한 곳을 지나 오름길에 '샘터 0.4km, 전망대 1.2km'라 적혀 있다.(13:23)

여기에서 대간은 좌측으로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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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영동고속도로가 보일 즈음 목재 벤치 2개가 놓여 있는 샘터 갈림길에 도착하니 '전망대 1.6km, 행운의 돌탑 2.4km, 왕산골 700m'의 이정표가 있으며 기둥에 '샘터'라 적혀 있다.(13:40)  우측 약 50m 아래쪽에 쇠파이프를 타고 흘러내리는 맑은 샘물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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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작은 오름이 시작되고 능선봉을 넘어 내려가자 영동고속도로 통과지점을 알리는 팻말이 서 있다.(13:45)

바로 발밑으로 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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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봉 2개를 넘어서자 '샘터 0.8km, 능경봉 1.9km'의 이정표가 있고 잠깐의 평탄한 능선 뒤 봉우리 한 개를 넘는다.(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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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라 생각하며 우선 작은 능선봉에 접근하자 로프와 함께 '등산로 아님' 팻말이 걸려 있어 우측으로 돌아 내려가게 유도한다.

돌계단을 통해 봉우리에 오르자 더 높은 봉우리가 앞에 또 나타난다.(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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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름길 중턱에서 행운의 돌탑을 만난다.(14:37)

주변에서 돌을 한 개 가져다 돌탑 위에 올리며 백두대간 산행을 마치는 순간까지 무탈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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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 뒤 나무에 기대어 있는 이정표에는 '고루포기산 정상 5.5km, 대관령 1.7km'라 알려준다.(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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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된비알의 돌계단은 산행 막바지에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있는 힘을 다해 꼭대기에 올라서니 헬기장인 능경봉 정상이다.(14:46)

등산로 안내도와 함께 '능경봉 해발 1,123.2m'의 정상석이 놓여 있으며 '전망대 4.2km, 대관령 휴게소 1.8km'라 적힌 이정표가 맞은편에 있다.

연무 현상으로 주변 조망이 명쾌하지 못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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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서자 헬기장을 만나고 두 군데의 벤치 쉼터를 벗어나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임도에 무사히 내려선다.(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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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걷다 인풍비 비석과 약수터를 지나서 우측 오솔길로 접어든다.(15:19)

이곳에는 2개의 이정표가 있는데 '대관령 0.6km, 제왕산 2.4km' '신재생에너지 전시관 1km, 국민의 숲 1.9km'라 쓰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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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또 하나의 이정표를 지나자 자그마한 돌탑이 있다.(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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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에서 3분지나 고속도로 준공비 앞을 벗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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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대관령 휴게소인 신재생에너지 전시관으로 곧장 내려가지 않고 산길 따라 벙커 시설이 있는 곳으로 직진하니 리본들이 많이 걸려 있다.

곧 좌측으로 이동통신 기지국이 있고 대관령 표지석이 있는 도로에 내려서며 오늘 대간 여정을 마무리한다.(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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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횡단 선자령으로 통하는 '대관령 국사 성황당' 표지석으로 이동해 배낭을 정리하며 횡계택시를 호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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