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1회차=각수바위봉

코스:바람재-개바위등-각수바위재-각수바위봉-상수락재-임도
날짜:2003년10월7일
날씨:맑음
인원:(7명 : 소수 단체인원)
조삼국, 유민형, 박덕주, 허건자, 김수인, 최경섭, 김종국

산행도상거리 = 약 7.2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9.75킬로미터
산행 어프로치거리 = 약 450미터 (상행거리)
산행 어프로치시간 = 약 15분 (상행시간)

산행 하행 어프로치거리 = 약 3킬로미터 (하행거리)
산행 하행 어프로치시간 = 약 1시간 (하행시간)

산행도상거리와 산행 어프로치거리 = 총 10.5킬로미터

총산행시간 : 6시간10분 (선두기준:어프로치 시간과 휴식시간 포함)


참고
인원:(1명 : 단독)
총산행시간 = 약 4시간5분 (휴식시간 전혀없었슴)

+++ 산행 +++
땅끝기맥,남도답사 종주팀의 출발일이다.

그동안
백두대간종주와 국내 9개정맥 산줄기인
<<낙동정맥,낙남정맥,호남정맥,한남정맥,한남금북정맥,금북정맥,한북정맥,금남정맥,금남호남정맥>> ,을 모두 마치고 그리고 몇분은 (가칭)한강정맥 종주까지 마친 훌륭한분들이다.

산줄기의 그루터기를 모두 마친 내가 아는한, 국내 최고의 산꾼들이 다시 뭉쳤다.
역전의 용사들이 다시 모여 기맥종주탐사에 나선 것이다.

조삼국선배님은
GPS를 지니고 다니며 좌표를 짚어가면서 또한 실거리와 도상거리등도 분명하게 알고 넘어가는 스타일로 우리팀의 한몫을 담당한다.

유민형선배님은
지형도를 도색해와 높은봉우리와 낮은봉우리등도 해발고도를 정확히 동료들에게 알린다.
현재 역사 지리학회장으로 독도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주변의 산군도 정확하게 알려준다.

박덕주선배님은
입담도 좋으시고 의리파이다.
정맥의 산줄기나 기맥의 산줄기를 기가막히게 잘 알아맞힌다. 즉. 나침반을 보지않고도 독도의 기본인 산줄기를 찾아가는데는 귀신이 곡할따름이다. (그 노하우???)

허건자선배님은
박덕주선배님의 사모님이다. (우리팀의 여걸이다.)

김수인선배님은
항상 선두에서 풀숲을 헤쳐나가면서 어느순간 바지가랭이가 모두 젖어들지만 우리팀을 위해 솔선수범하는 산욕심이 대단한 멋진 산꾼이다. 산줄기를 찾아가는 감각이 두드러진다.

최경섭선배님은
정통파를 고집한다. 산허리를 돌아간다거나 조그마한 물줄기는 절대 통과하지않는 오리지널 산꾼이다. 대화할때는 조리가있어 이기는사람이 별로없다. 우리팀의 총무로써 한몫을 크게 담당한다.

김종국은
위의 선배님들과 보조를 맞추며 부족한것들을 메꾸어나간다.

이렇게해서 한분,한분의 산꾼들이 조화를 이루며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끝내주는 팀이 되는것이다.

이름하여
"땅끝기맥 남도답사 종주팀" 이라 명명하고 출발을한다.

서울 양재역에서 오전 7시 모인다.
자! 땅끝남도답사길의 먼길을 향해 이른아침 파란하늘의 햇살을 받으며 출발했다.

과연
등산로 (산행길이) 가 얼마나 잘나있을까? 궁금했다.
이제껏 정맥종주를 해왔던 방식대로라면 우리팀은 해가 짧은 오후산행이지만 충분히 12-15킬로 미터는 진행할수 있을것이고 초행길이여도 우리팀은 거의 아르바이트를 (등산로를 놓치지않음) 하지않는다.

과연!
12시15분
화순에서 장흥가는길에 있는 839번도로의 웅치고개 못미쳐 가재교다리 건너기전에 우회전해 진전마을을 지나 학송리까지 자동차를 올린다.

땅끝기맥 종주의 첫걸음 사진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하는 팀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이 급해진다. 나는 자동차를 돌려서 운월리를 지나 중산리에 도착해 자동차를 주차해둔후 택시를 불렀는데도 거의 1시간이 지나서야 택시를 타게됐다. (대체적으로 면소재지 에는 택시가 1-2대밖에 없어 농번기나 개인일로 인해 제시간에 택시를 대절하는것도 어려울때가 가끔씩 있다.)

다시
오후3시35분
진전마을입구에 도착해 중산리까지 걸어올라가 앞서간 우리팀을 3시간20분 간격을 두고 쫓아간다. 이젠 바쁘다. 오후6시가 넘어가면 해가 지기 때문에 마음이 바쁘다.

오후3시50분
나는 호남땅의 땅끝남도답사길의 바람재에 올라섰다.
호남정맥종주 등산로와 땅끝기맥종주 등산로의 교차지점인 바람재에 올라선것이다.

물푸레나무,상수리나무의 참나무, 다래나무의 줄기와, 소나무와 잣나무가 푸르름에서 어느덧 단풍색으로 다시 낙엽으로 바뀌어가는 가을의 계절에 ! 아 ! 땅끝기맥종주,,,

우리는
많은세월을 산과 함께 같이한 나이를 넘나든 산친구들이다.
복분자의 가시넝쿨, 명감나무의 가시넝쿨, 두릅나무의 가시넝쿨, 등,, 제멋대로 자라난 칡넝쿨이 나의 발목을 잡아당긴다. 땅끝기맥 종주등산로가 심상치않음을 바로 알게된다.

바람재의 우측방향으로 등산로가 애매하기도하고, 불분명하지만 희미한 등로를 따라 진행을한다. 임도가 끝나는 지점으로 들어섰는데 길이없다.
우측 (동,북방향) 의 능선으로 올라선다. 길이보인다. 애매하지만 쉽게 길을 찾는다.

오후4시5분
묘1기를 통과한다.

오후4시10분
실제의 바람재에 도착했다. (호남정맥 종주길과 땅끝기맥 종주길의 바람재는 무엇인가? 하고 의문이 생긴다. 그러나 5만분의1 지형도상에는 이곳이 바람재인것이다.)
각수바위 2.5킬로 , 화학산정상 2킬로와, 장흥군유치면 이정표를 통과한다.

오후4시25분
능선삼거리의 이정표를 통과한다.

오후4시40분
개바위등의 이정표를 통과하면서 우측으로 (동쪽방향) 90도 꺽으며 진행을하니
홈통길이 나온다. 90도 우측으로 꺽으면서 진행을한다. (독도주의지역)

오후4시43분
묘2기를 통과한다.

오후4시45분
각수바우재를 통과한다.

오후4시51분
해발 515미터의 각수바위봉 정상에 올라서니 전망이 일품이다. (대리석의 정상표시석이있음) 정상으로 오르는 짧은구간은 온통 바위로 둘러쌓여있지만 별로 어려움은없다. 단지 정상에서 우측아래는 까마득한 절벽으로 주의를 요한다. 저멀리 아스라이 보이는 호남정맥의 삼계봉과 국사봉, 그리고 봉미산줄기가 보인다.
그리고 저수지 건너편으로 화순운주사로 유명한 개천산줄기도 아련히 보인다.

정상에서 내려서니 약간 우측의 내리막으로 리본과 길이 뚫려있어 무심코 내려설수밖에없다. 하지만 완전히 내려서면 계곡을 건너게된다는 것은 꾼들이라면 바로 알아차릴수 있는곳이다. 좌측으로 완전하게 꺽으며 능선으로 붙는다. (독도주의지역)

오후5시10분
흙묘1기를 통과한다.

오후5시12분
묘2기를 통과한다.
이제부터는 길잃을 염려없을 정도의, 그런데로 잡목과의 싸움을 해나가지만 길이 잘뚫려있다. 거침없이 달린다.

오후5시30분
서곡과우치를 연결하는 임도를 가로지른다.

오후6시15분
해발고지 약500봉을 지나면서 우측으로 (서,북방향) 방향을 꺽으며 진행을한다. 야간산행이 시작된다.

오후6시40분
상수락재에 도착하니 임도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렌튼을 꺼내고 좌측의 임도길을 따라 내려서는데 달빛이밝아 천만다행이다.

오후7시40분
시재 (이곳 현지인들이 부르는지명임) 에 도착함으로 첫 땅끝기맥종주구간을 마친다.
바로 아래에는 완월교가있다.

참고사항
1.백두대간종주길과 9정맥종주길과는 산행등산로가 하늘과땅이다. 라는점을 명심해야한다.
2.산행등반대장은 독도를 잘해야 물줄기를 건너지않고 (마른계곡포함) 기맥줄기를 놓치지않는다.
3.군데군데 독도주의 지역이 무수히 나온다.
4.봄,여름,초가을 산행시에는 잡목과의 한판전쟁이 필수적이다.
5.단체산행시에는 등반깃점을 잘 선택해야한다. (어프로치때문이다.)


▣ 신경수 - 안녕하세요 신경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뛰시는 대장님의 행보 항시 부러운 마음뿐입니다 늦었지만 1대간 9정맥 완주를 축하드리오며 쉼없이 이어지는 땅끝기맥종주 무사 완주를 기원합니다 건강하십시요
▣ 김종국 - 신선배님 ? 언제나 건강하시지요? 같이한번 산행을 해야할텐데요. 언제나 감사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