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백산입니다.

오늘 산행지는 경북 문경 동로면에 위치한 황장산입니다.

*황장산은 황장목으로 유명한 산으로 조선시대때 왕세자들의 관을 만들때 이곳의
황장목을 이용했다고 하며 이산에 봉산표지석이 있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날씨가 상당히 맑을 것 같아 출발하는 마음도 상큼했다.
남대구IC로 차를 올려 넓게 펼쳐진 왕복8차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중부내륙선으로 이동하여 올해 1월 16일에 연장개통한 북상주로 빠져 나왔다.

불필요하게 상주시내를 빠져 나오는 지루한 시간이 상당히 단축이 되었고, 내심 빠른 시일내에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기를 기원한다.

문경으로 방향을 잡고 꾸준히 가면, 요직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서 예천방향으로 우회전을 하여 마음을 비우고 계속 달리면, 몇개의 신호들을 지나고 삼거리를 몇개 지나면
이정표(제천,단양)에서 좌회전 한다. 삼거리에 금강주유소가 있음(SK주유소)

황장산을 안내한 인터넷상의 정보를 보면 33번 도로라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지만, 사실 59번 도로이다.

이 도로는 몇번을 경험한 도로라서 자신감을 가지고 달렸지만, 그만 운달산이 있는 김룔사로 길을 잘못들어가 다시 한참을 돌아나와야만 했다.

무심코 삼거리(김룡사 방향, 동로면 방향)를 놓쳐 버렸기에 그만 헛고생을 한 것이다. 동로면쪽으로 한참을 가야만 한다. 쭈욱...

오른쪽으로는 경천호가 짙은 푸른색을 내빗추며, 잔잔한 물결을 찰랑거린다. 규모가 상당하다.

몇십킬로을 가면 왼쪽에 우뚝솟은 바위산이 나오는데, 천주산이다. 이곳을 지나면 황정산이 가까워진다. 동로면에 도착하면서 동로파출소에서 좌회전 한다. 계속간다.

오른쪽으로 바위산이 자태를 뽐내며 병풍처럼 지나가는데, 이곳이 수리봉..
3km정도 직진하면 드디어 황장산이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우회전하여 오르면 막다른 도로에 도착을 한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공중화장실이 있고, 도로포장이 끝나는 길에 적당히 주차를 시켜 놓고 산행준비를 했다. 동네사람에게 물어보니 이곳은 버스 종점이라서 버스가 유턴할 수 있도록 적당한 공간을 갖게 주차를 해달란다.

산행시점에 산행개념도가 빛이 바래고, 세월의 무게에 짖눌렸는지, 비스듬하게 서있다. 그렇게 자세한 내용은 아니었다.
오늘의 코스는 안생달-정상-안생달로 내려오는 원점회귀 산행이다. 다른코스는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서 다시 와야하고 많은 정보를 입수하지 못해 아쉽게 이코스를 택했다.

등산초입부분은 평탄한 길이다. 하지만 조금만 오르면 여기저기 돌들이 흩어져 있는 돌기이 이어진다. 나무들이 좌우로 비스듬히 쓰러져 있고, 왼쪽으로는 광산인지 돌무더기가 쌓여져 있다. 계곡에는 물이 메말랐는지 수량은 보이지 않았고, 생각보다 날씨가 더워서 얼마 걷지 않았지만, 땀이 흘러내렸다. 5분 정도 이동하니 길이 두갈래로 나누워진다.

오른쪽으로 길을 잡고 오른다. 직선길인데, 너덜지대가 이어진다. 간간히 리본이 보이지만 너덜지대에서의 길은 개념이 없다. 그럭저럭 너덜을 밟으면서 경사길을 오른다.

왼쪽에는 엄청난 바위절벽이 떡하니 버텨있고, 25분 정도 올라 조그마한 재에 올라섰다. 나무에 가려서 경치는 볼 것이 없지만 재너머 보이는 바위산들이 그럴싸하게 품위있게 보인다.

잠깐 휴식을 취한뒤 비스듬한 길로 이동한다. 잔설이 아직까지 남아 있어 비탈길은 약간 미끄러웠다. 이정표가 없어서 그렇게 산길이 명확하지 않아서 혹시나 하면서 잔나무들의 사이로 오르면 오른쪽 능선에 도착했다.

이제 이 산의 멋이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능선길은 왼쪽은 비스듬하고 오른쪽은 깍아지는 절벽이다. 소나무들이 멋진 자태을 뽐내고 있고, 햇살을 받아 건너편 능선에 잔설들이 보석처럼 반짝이고 있다. 아래쪽에 안생달 마을이 보이고, 수리봉으로 추정되는 봉우리도 보인다. 40분정도 능선을 따라 오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리본들이 많이 달려 있다. 이곳이 백두대간 코스이다. 왼쪽으로 20m정도 오르면 황장산 정상이다.

너무 빨리 올라왔는지, 너무 허탈했다... 헬기장이 하나 있고 정상표지석이 보인다. 저쪽 앞에 보이는 산은 월악산국립공원 내에 있는 산 같은데, 무슨 산이지...

여기서 이정표에는 안생달이 1시간 30분이 걸린단다... 그러면 방금 올라온 코스는 산태골에서 올라오는 코스였다. 안생달에서 차갓재로 올라 정상으로 와서 산태골로 내려갈려고 했는데, 산행 초입부분에서 길을 잘못 잡았는가 보다..

휴식을 취한뒤 차갓재 방향으로 이동했다. (이정표에는 차갓재라는 명칭은 없다.)
이코스는 바위를 타야한다. 위험한 부분은 밧줄을 설치가 되어있어서 이동하면 된다. 전망이 좋은 곳이 몇군데 있다. 왼쪽은 절벽이다. 하지만,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다.

5m 수직바위가 타고 내려가야 한다. 조심해서.... 이코스로 23분정도 내려가면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온다. 밑을 내려보니 아담한 능선이 송전탑쪽으로 이어지는데, 무리없이 내려 갈 수 있는 길이다. 부담도 없이 그렇게 25분 정도 내려오면 글자색이 바랜 차갓재이정표가 있다. 옆에는 헬기장도 있고, 길도 푹신하고 나무들도 곧게 뻗어 있어 걷기에는 너무나도 좋다. 산림욕하기에 적합한 것 같다. 그렇게 40분정도 내려오면 주차한 곳에 도착한다.

대구서 이곳까지 찾아온 시간에 비해서 산행시간은 너무도 짧았다.


**산행코스는 원점산행을 할려면 차갓재로 오르는 것보다 산태골로 올라 차갓재로
내려오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습니다.

**산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이정표가 없어서 황장산의 진가를 경험하지 못했지만,
백두대간에 속했다는데, 의미를 둘까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이버섯 - 고생하셨구요 문경쪽 산행하실려면 이싸이트 한번이용해보셔요 naver검색창에서 (문경 명산가이드) 치셔서 들어가보세요 문경쪽 대간이나 문경에있는산은 완벽하게 꾸며놓았읍니다 저도많이 이용하고있답니다 즐산하십시요
▣ manuel - 저너머 보이는 산은 북쪽으로 가깝게는 문수봉, 메두막봉, 하설산, 어래산, 서남진 방향은 대간의 대미산, 멀리 포암산과 문경의 진산 주흘까지 다 조망되는 곳, 바로 황장산이라 알고 있습니다. 어느 산길이든 역사적으로도, 대간하는 분들에게도 보람있는 아름다운 산하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 산길따라 - 저도 2003. 5월 황장산을 차갓재로 올라, 산태골로 내려올려고 계획을 세우고 올랐다가 산태골을 그냥 지나쳐 30여분 걸어가니 밧줄이 매여있는 수십미터의 내리막길이 있더군요. 조금 더 가니 능선안부가 있는 직진길은 끝이 없고, 때마침 천둥을 동반한 우박과 비가 엄청내려 안부에서 우측으로난 등로를 따라 내려오다가 길을 잃어 엄청 고생을 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백산님의 진솔한 산행기 항상 감사히 읽고 산행에 많이 참고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즐거운 산행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