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산행기가 아니고 또한 이곳이 적당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최근의 백두대간 붐과 함께 초보산꾼이 노파심에 조심스레 의견을 올립니다. 잘 못 되었다면 관리자님께서 판단하시어 처리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저 아래에 출입금지 구역인 화채능선을 다녀오신 분의 글과 함께 여러분의 댓글을 보던중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백두대간구간중에 점봉산구역이( 미시령- 마등령구간도 포함 ?) 포함되어 있으며 이곳역시 출입금지 구역이나 백두대간을 완주하려는 의지의  산님중에 이곳을 통과던중 관리공단직원과 숨바꼭질을 하고 더러 재수없는(?) 분들은 벌금까지 물어가며 종주를 마쳤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관리공단이 입산료(관리료라고도 하던가요)받아 사용하는 방식이 영 탐탁지않은 사람중에 하나지만 산을 보호하고자 만든 출입금지 구역(휴식년제인지 군사지역인지는 확인 못했습니다)에 대해서는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공단의 행동에는 더이상의 이견은 없습니다.  비록  운영에 묘를 살리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그 원칙에는 말입니다

백두대간은 정말 산에 재미를 붙여가고 점차 더큰 스케일을 추구하는 산꾼이라면  꼭한번 해보고 싶은 곳이었지만 그중에 휴식년으로 인한 출입통제 구역이 있다는 말에 그 의의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되었습니다

국토의 허리를 종주하며 조국사랑을 확인하는 그 벅찬 감동의 자리가 오히려 조국의 산을 망가트리는 일이 되지 않는지, 그 전 모일간지에도 백두대간 종주가 퍼지면서 없던길이 생겨나고 한번 파인길은 점차 넓어지며 파손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려의 글을 본적도 있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시던 분들이 우리인간의 이기심으로 수없이 망가진 조국의 허리를 보면서 마음아펐다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절대 그럴리 없지만 우리 산님들도 혹시 한 몫 하지 않나 우려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산님들은 크게는 국토사랑을 작게는 산행매너와 재미를 생각하며 최소한의 자국만을 남기다는것을 알지만 어쨋던 자연은 사람의 손이 닿기 시작하면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과연 대간 종주에 출입금지 구역이 꼭 포함되어야만 의미가 있는지요. 잠시 미뤘다가 해제되면 가보는 여유가

필요치 않은지요, 천년 만년 자손들에게 물려줄 조국을,국토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조금 기다려 주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북한산 휴식구간에서 그 망가진 모습을 보았기에 그리고 휴식기간중에 복원되는 과정을 보기에 휴식년제는 꼭 필요하리라 봅니다

초보가 주제 넘게 나섯습니다. 뭘모르고 한 이야기라면 충고해주시면 조용히 삭제하겟습니다

다만 초보의 뜻을 넓게 이해주시리라 믿으며 좋은 산행, 즐거운 산행 되기를 바랍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