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상의 초원 소백산 [죽령-비로봉]

소백산 철쭉 산행을 했습니다. 죽령에서 최고봉인 천사백 여 미터의 비로봉까지 백두대간을 4시간 동안 10킬로미터나 걸었습니다. 능선 길에는 주목나무 군락 사이에 철쭉의 연분홍 꽃잎이 한창이었습니다. 그것보다도 비로봉 가까이에 펼쳐진 광활한 초원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장관이요 감동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천상(天上)의 초원'이라 합니다.

소문난 소백산 바람에 초원의 풀잎들이 율동을 하였는데 파도를 타듯 좋아라 소리치며 뜀박질하는 젊은 연인들이 한없이 부러웠습니다. '푸른 초원에서의 밝은 미소'를 자아낼 당신을 그려보며 산을 내려 왔습니다.
[대구-풍기] [풍기-죽령]
[죽령-천문대-비로봉-비로사]
[비로사-풍기] [풍기-대구] (01.06)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