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화천

 

한북정맥 복주산 어름에서 분기한 한북두류단맥이 실내고개 만산현 지나 두류산으로 가기전 화천군 상서면, 하남면, 사내면의 삼면봉인 도면상966.8봉인 재치봉에서 두류단맥은 남쪽으로 가고 북동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白積산(△883.5, 4)-716봉(3.2/7.2)-5번군도 홍고개(250, 2.8/10)로 내려선다

 

△410.1봉(1.6/11.6)-상서면 화천읍 하남면의 경계지점인 구둔치(210, 2.2/13.8)-임도-△280.7(0.5/14.3)-

城산(△348.3, 1.6/15.9)-화천터널(170, 0.6/16.5)-금산(250, 0.5/17)을 지나 시내 가운데로 내려와 시외버스터미널을 거쳐 화천읍사무소를 지나 아리로 가는 다리를 건너 461번 지방도로로 가는 마현천이 북한강으로 합류하는 화천교 다리앞(130, 1/18)까지 도상거리 약1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원래 이름은 한북두류백적단맥이라 지었지만 잘 살펴보면 그 끝자락이 화천시내를 관통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그 지방 이름을 중히 여겨 지방 이름을 산줄기 이름으로 많이 지어서 부르고들 있습니다 구례지맥 영월지맥 안동지맥 횡성단맥 등 등 그래서 이 산줄기 이름도 화천이라는 지방 이름을 중히 여기고 그 산줄기 이름을 누구나 알기쉽게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는 한북두류화천단맥으로 부르기로 합니다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화천

 

언제 : 2012. 7. 9(달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화천군 사내면 명월리 대명사에서 한북두류단맥으로 올라 북쪽으로 진행해 재치봉에서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을 따라 5번군도 홍고개까지

 

白積산(△883.5) : 화천군 하남면, 상서면

 

구간거리 : 15km 접근거리 : 5km 단맥거리 : 7.2km 잘못내려간거리 : 2.8km

 

구간시간 9:10 접근시간 2:50 단맥시간 4:00 잘못내려간시간 1:30 휴식시간 0:50

 

아침 새벽4시에 올라 완주를 목표로 하기로 나와의 약속을 깨고 너무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모든 상황이 글러버렸다 에라 이왕 늦은 것 홍고개를 목표로 어제 그 24시간 운영하고 있는 택시를 불러 56번국도변에 대명사를 알리는 비를 따라 들어가 대명사 들어가는 개울을 건너는 다리 앞에서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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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좌측으로는 두류산펜션이 있고 우측으로는 대명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절 바로 앞에 펜션이 있으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어딘가 어울리지 않은 파격적인 모습이 연상됩니다 그나저나 여기서 개울을 건너 절 옆으로 해서 재치고개로 직접 오르는 길을 찾아 보았어야 했는데 건너갈 생각도 안했습니다 그러나 아닐 수도 있습니다

 

2012. 7. 20(쇠의날) 답사 결과 대명사라는 절에서는 재치고개로 가는 길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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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사 대웅전 모습입니다 웬지 다른 절과는 좀 다른 건축물이라 흥미가 진진합니다 또 다른 펜션같은 이미지를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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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입구 다리 옆에 이곳은 "살아숨쉬는 곳"이란 비가 있습니다 이 세상 살아숨쉬지 않은 곳이 어디에 있다는 이야기인데 뭔가 말이 안되는 느낌을 받습니다 절 모습을 옆에서 보니 아마도 옛날 한옥 건물을 절집으로 개조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도에도 등장하는당당한 절입니다

 

대명사입구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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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에 맺힌 물을 털며 풀 무성한 길을 온갖 새소리를 들으며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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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공터에 이릅니다 : 9:20

 

여기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보았어야 했는데 알기쉽게 직진으로 나있는 좋은 길을 따라 계곡 옆으로 오르는 것이 빌미가 되어 재치고개로 오르질 못하고 오히려 두류산쪽으로 붙어서 올라가는 결과가 되어서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사실 좌측으로 찾아도 없는 것 같았습니다 확인은 안해 보았지만 절 옆으로 가는 길이 있다면 바로 그 길이 재치고개로 오르는 길일 것입니다 그러나 내가 확인된 사항은 아닙니다 아시는 분이 계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엄청 궁금합니다^^

 

2012. 7. 20(쇠의날) 답사 결과 바로 이곳 2번째 너른 공터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흐릿한 길이 풀 숲 사이로 있습니다 그리로 내려가면 계곡이 나타나고 계곡을 건너면 바로 괜찮은 재치고개로 오르는 등로가 있습니다 재치봉으로 오르려면 바로 그길로 재치고개로 올라야 합니다

 

하여간 아직은 그걸 깨닫지 못하고 그저 좋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지도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외길이니까요

 

좋은 길입니다

 

많은 소폭들을 지나갑니다 물소리가 빨라지고 폭이 넓어집니다

 

바위와 나무들이 이끼 옷을 입고 맑은 개울물의 흐르는 소리와 어울려 태고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극히 조화로운 중용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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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약간의 공터가 보이면 길이 없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울을 건너면 또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9:35 9:45출발(10분 휴식)

 

이번에는 우측으로 개울물을 건넙니다 : 10:00

 

어둠의 계곡에서도 지극히 청순한 순백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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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사람 얼굴을 닮은 바위 옆을 지나갑니다 그 생긴 모습이 태초의 모습이 이러지 않았나 하는 신비로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깊고 깊은 숲속입니다 이번에는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갑니다 : 10:05

 

펑퍼짐한 초지를 지나 우측으로 개울을 건너 두개울 사이로 오릅니다 : 10:10 10:15출발(5분 휴식)

 

시간의 흐름이 정지된 듯한 고요속으로 들어가는 듯합니다 물소리가 점점 잣아들고 있습니다 오르면서 길은 우측 계곡 옆으로 오르게 됩니다 혹시 여기서 길은 없지만 좌측 계곡으로 오르는 것이 재치고개로 가는 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지 생각일 뿐입니다

펑퍼짐한 초지에서 드디어 정지된 시간속으로 들어갑니다 오직 자연의 소리만 희미하게 귓전을 맴돌 뿐입니다

 

10:25

 

투명한 제리같은 물질이 나뭇가지와 낙엽 위에 있습니다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신비한 영약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모래로 이루어진 능선으로 올라섭니다 올라온 곳이 아자안부인 셈입니다 즉 아주 짧은 여맥위로 올라선것입니다

 

능선 : 10:30

 

어느 정도 가다가 다시 계곡길로 바뀌고 맙니다 참으로 묘한 지형입니다 동북동쪽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뿌리채 뽑혀 넘어진 참나무가 잎을 내고 살아 있습니다 대단한 자생력입니다

 

마지막 묘에서 병풍같은 급경사를 오릅니다 : 11:00

 

너무 급경사라 길은 우측 사면으로 완만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시의 숲속입니다 키작은 잡목과 넝쿨들이 엉크러지고 설크러지며 서로에게 부대끼며 살고 있어 오르는데 애로사항이 따르고 있습니다

트레버스하는 중간에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V자를 이루고 있는 거대한 참나무 한그루가 있는 곳입니다

 

삼거리 : 11:10

 

3지 참나무가 있는 약간의 공터인 한북두류단맥 산줄기로 올라섰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재치고개는 아닙니다

 

이리저리 궁리를 하다보니 이곳이 장군단맥 분기점과 두류산 중간지점쯤인 것 같습니다 다음에 장군단맥 답사시 올라야 할 곳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즉 대명사에서 오르다가 좌측 북동방향으로 올라가는 길을 놓치고 편한 길을 따라 동쪽 계곡으로 올라온 것입니다 즉 지도에 절골이라고 표기된 백마계곡을 타고 오른 것입니다

 

한북두류단맥 능선 : 11:20 11:3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재치봉쪽으로 펑퍼짐한 길을 오릅니다 잠시 오르다 오른쪽 펑퍼짐한 도면상862m 지점 낮은 둔덕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아마도 한북두류장군단맥 분기점으로 오르는 길인 것 같습니다 길은 좌측 사면으로 약간 비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12. 7. 20(쇠의날) 답사 결과 이곳이 도면상862m 지점이며 바로 한북두류장군단맥 분기점이었습니다

표시기를 연달아 붙였으니 후답자님들은 잘 살펴 보시기를 바랍니다

 

한북두류장군단맥 분기점 : 11:33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면 십자안부로 등고선상850안부입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안평리로 가는 길입니다

 

십자안부 : 11:38

 

북쪽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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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만한 분들의 표시기와 재치봉 정상팻찰이 있으며 삼각점까지 있는 등고선상890m인 봉우리입니다 도면에는 여기에 있는 삼각점을 더 북쪽으로 가서 나오는 966.8봉인 진짜 재치봉에다 표기를 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여기가 바로 거기라고 생각해 재치봉이라고 생각한 모양인데 절대 아니므로 표시기와 정상팻찰을 제거했으면 좋겠는데 달은 사람들의 성의가 있으니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 그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 표시기의 분들도 산행을 하면서 착오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충분히 그럴 소지가 많은 곳입니다 잘못은 오히려 엉뚱한 곳에다 삼각점 표기를 한 지도 제작자가 더 많습니다 산줄기를 하시는 분들은 지형도를 금과옥조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분기점인 재치봉은 더 가야 합니다

 

등고선상890봉인 가짜 재치봉 정상 : 11:45

 

정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암릉이 나오면 좌우측 아무데로나 우회를 해도 좋습니다

 

등고선상910봉에 이릅니다 : 12:05

 

이 높은 능선에 웬 아기사공이냐 독사일텐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냅다 도망은 잘갑니다 샤샤사삭~~~순식간에 사라지고 등고선상930봉을 넘어서 오르면 자연석에다 누군가가 유성펜으로 재치봉이라고 쓴 정상석이 있는 진짜 재치봉 정상에 이릅니다

 

여기까지가 접근거리입니다 너무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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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봉 진짜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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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는 두류단맥시 붙여놓은 백적단맥표시기 그리고 오늘 달은 화천단맥 표시기를 쌍으로 달고 내려갑니다

 

수풀 무성한 재치봉 정상 : 12:30

 

시간상으로 오늘 종주는 진즉에 물건너 갔고 과연 5번군도 고갯마루인 홍고개까지 길수 있을지가 걱정거리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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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뒤돌아보면 재치봉 정상은 망가진 세맨참호입니다

 

성긴길이 나오며 돌참호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 12:35

 

이후 잔파도를 타며 너울너울 춤을 추며 갑니다

 

바위가 나오면 타고 넘고 뾰족바위가 나오면 좌측 옆으로 나가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910봉에 이릅니다

 

13:05 13:10출발(5분 휴식)

 

우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짧은 암릉을 타고 넘어 바위들이 널린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3:25 13:30출발(5분 휴식)

 

암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갑니다 : 13:35

 

바위길을 올라 작은 암봉에 이릅니다 : 13:40

 

암릉을 타고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810봉에 이릅니다 : 13:50

 

포소리는 쿵쿵 계속해서 들리는데 나중에 알고나니 그 소리는 어디서 들린고 하니 바로 우측 남쪽으로 있는 장군단맥 장군봉을 넘어서 포부대가 있는데 포격지가 바로 장군봉 남사면이라고 합니다 다음에 답사할 장군봉 능선을 지나갈 수 있을지 심히 걱정이 됩니다

 

암봉인 등고선상 또 다른 810봉에 이릅니다 : 14:00

 

육산이 점점 섞여들고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암릉을 지나갑니다 : 14:50

 

암봉 위가 잡목속인 백적산 정상에 이르면 "화천23 1985재설" 2등삼각점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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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적산 정상 삼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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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고맙게도 달아놓은 정상판과 코팅정상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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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비 한마리가 정상옆 바위위로 날아오더니 갈 생각을 않고 있습니다

 

백적산 : 14:55 15:10출발(15분 휴식)

 

돌참호를 지나 갑니다 : 15:20

 

암릉을 우측으로 내려가 푹 꺼진 등고선상 710m인 안부에 이릅니다 : 15:30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완만하게 오르면 바위들이 널린 등고선상790봉에 이르게 됩니다 : 15:55

 

길은 우측 동남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어 길 잃을 염려는 안해도 됩니다 평지길을 가다가 풀밭인 안부에 이릅니다

 

16:00

 

우측으로 꺾어서 남쪽으로 오릅니다

 

바위 하나 있는 참나무숲인 등고선상810봉에 이릅니다 : 16:20

 

좌측 동남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오른 등고선상730봉 둔덕에 이릅니다 : 16:35

 

등고선상710 안부에 이릅니다 : 16:45

 

등고선상730봉(5만지도에는 716봉을 표기된 봉우리)입니다 : 16:35

 

길은 자연적으로 좌측 동남방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단맥능선이 가야할 방향이 아닙니다 그래서 정상에서 조금 빽을 합니다 즉 남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정상 거의 다 오른 어깨지점 펑퍼짐한 곳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면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좋은 길이 나타납니다

 

일단 이길로 접어들면 조금은 이상하지만 그런대로 본 능선과 똑같은 방향인 동쪽으로 뻗은 산줄기라 의심없이 끝까지 가게 되는 묘한 산줄기로 누구든지 그럴 수밖에 방법이 없는 곳입니다 거기다가 숫한 산줄기를 하면서 가끔씩 보게되는 믿을만한 표시기도 하나 걸려있습니다 내심 어려운 곳에서 능선을 잘 찾았다 싶어 쾌재를 부릅니다

 

그러나 그 능선은 홍고개 남측 논미리 눌언동 북쯕 여맥능선으로 그 맥을 다하고 5번군도 도로변으로 내려가게 되는 곳입니다 진행하면서 조금 이상해 방향을 맞추어보면 제법 본능선과 같은 방향입니다 봉우리가 나오는 모습이 본능선과 조금씩 다르지만 그런 현상은 5만지도를 가지고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 믿고 끝까지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짜 동진하는 단맥능선 산줄기를 찾으려면 우측 남쪽으로 꺾어서 진행하다 첫번째로 평평한 곳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능선이 보이지 않겠지만 바로 그 빨래판 같은 곳으로 계곡으로 쳐 박힌다고 생각하고 내려가야합니다 그러면 얼마안가 능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도저히 인간의 육안으로는 판단이 서질 않은 특수한 지형이며 대한민국에 몇군데 없는 묘한 능선인 것입니다

 

내일 2012. 7. 10(불의날) 답사 확인 산행에서 정확하게 밝혀집니다 표시기를 연달아 붙였으니 후답자님들은 잘 살펴 보시기를 바랍니다

 

 

묵밭이 나오면 여맥능선 거의 다가서 나오는 곳으로 빽하기도 망한 곳입니다

 

논미리 눌언동 북측 밭으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고 나서야 잘못 내려온 곳을 알았으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지만 어쩔수가 없는 일이고 내일 역으로 올라 답사기를 다시 써야 할 판입니다

 

논미리 눌언동 : 18:20

 

그후

 

화천택시를 불러 화천터미널에 내립니다 내일 역으로 올라 확인하기 위해서는 5번군도 홍고개로 가야하는데 제일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구운리 종점에서 도로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시간표를 알아보기 위해 시내버스터미널로 갑니다 변변한 건물 하나 없는 터미널로 사무실 겸 쓰는 다 쓰러져가는 작은 건물 하나가 전부입니다 그 벽에 시간표가 붙어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 붙어 있는 것보다 선명하고 글자도 크고 보기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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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등거리에 있는 시내버스터미널 전경

 

시내버스터미널 허름한 건물 벽에 붙어 있는 시산표들입니다 참고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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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리 종점으로 가는 버스는 아침 7시가 첫차로 하루 4번만 들어갑니다 바로 그 차를 7시에 타고 가야합니다 10분 밖에 안걸린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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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를 찾아 시장 바닥을 헤맵니다 마땅한 집을 찾지 못하고 뺑뺑이를 돌다가 허름한 초원00탕이라는 집이 있는데 안을 들여다보니 손님들이 한 가득이라 들어가 귀퉁이 한자락을 잡고 식사를 합니다 맛있습니다 중년의 부부가 하는 집인데 생긴 겉모습과는 달리 음식이 정갈합니다

바로 시내버스터미널과 담장이 없이 붙어있는 강원장이라는 여관에서 오늘 일정을 마칩니다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종주제1구간 확인산행 및 2-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화천

 

언제 : 2012. 7. 10(불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화천군 상서면 구운리 종점에서 홍고개로 올라 역으로 백적산쪽으로 올라 어제 잘못 내려온 산줄기를 확인하고 다시 홍고개로 내려와 시간이 잘잘하게 남으니 남은 산줄기를 화천쪽으로 진행하다 비가 올 낌새라 하남면 논미리 신촌마을 노루목구역로 탈출

 

구간거리 : 11.2km 접근거리 : 3.6km 확인구간 : 2.8km 단맥거리 : 3.8km 하산거리 1km

 

구간시간 11:00 접근시간 2:30 확인구간 1:20 단맥시간 2:00 휴식시간 4:30 헤맴 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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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안에서 본 시내버스터미널 전경입니다

 

아침은 생략하고 버스를 탑니다 이곳 화천시내버스는 전부 작은 서울로 치자면 마을버스 정도의 크기입니다

7시정각 나 혼자만 달랑태우고 떠납니다 어제 산행을 시작한 만산동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어제는 걸어갔던 그길을 오늘은 버스로 갑니다

6355부대 정문앞에서 버스는 유턴해 다시 화천으로 가 다른 노선을 운행하고 나는 정문앞 사각정자에서 간단하게 산행준비를 하고 도로따라 갑니다

 

구운리 버스 종점 :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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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동계곡 아침 풍경입니다 우측이 한북두류비래단맥산줄기 왼쪽이 한북두류화천단맥산줄기입니다

 

만산동 사거리로 가는 길입니다 우측으로는 군부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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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동 사거리 구멍가게입니다 : 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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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거리에서 좌측으로 다리를 건너 오름짓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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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도로는 군인들 훈련장소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뜀걸음D코스라네요 아마도 군부대에서 이곳까지 거리가 500m라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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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홍고개에 도착합니다 우측 앞으로 한국전력화천변전소 커다란 건물이 있고 우측 조금 아래로는 "도로보수원 작업대기소" 작은 목조건물이 있습니다 철탑 있는 곳이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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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화천변전소

 

변전소 앞으로 가면 교통안내판이 있습니다 만산동사거리까지 500m라고 하네요

 

잘못 내려온 곳 확인을 하고 화천방향으로 가는 단맥능선 입구는 망가진 간이화장실 1동이 있는 곳 앞으로 난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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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보수원 작업대기소" 작은 목조건물 옆으로 난 좋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나중에 내려올때는 변전소 옆으로 내려오면 바로 이 능선길 좌측으로 내려오게 되므로 둘중 택을 해도 됩니다

 

5번군도 홍고개 : 7:35 7:40출발(5분 휴식)

 

무명묘지나 작은 헬기장에 이릅니다 : 7:50

 

안부부터 길 흔적으로 바뀌고 49,105번 철탑에 이릅니다 : 8:05

 

작은 원형공터에 이릅니다 : 8:15

 

T자임도에 이릅니다 : 8:20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가도 될성부른데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산으로 오릅니다 오름능선상 T자임도길을 다시 만납니다 좌측으로 오릅니다

 

8:30

 

잠깐 오르면 십자안부에 이르고 좌측 풀 무성한 곳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430봉에 이릅니다 : 8:35

 

길은 없습니다 다시 임도를 만납니다 : 8:40

 

풀 무성한 임도가 능선입니다

 

한동안 임도를 따르다가 우측 능선으로 오릅니다 :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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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오르면 "332FBB" 세맨 삼각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바로 도면에 삼각점이 있는 곳인데 높이는 445.3m입니다 잠시 내려가면 다시 그 임도를 만나게 됩니다

 

8:50

 

임도는 완전히 좌사면으로 가고 산으로 오릅니다 : 8:55

 

처음에는 길이 좀 있더니 나중에는 잡목 가시풀 등이 어우러진 길 흔적으로 변하게 됩니다 오르다보면 그 흔적도 없어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고 나서고 잡목을 헤치다 집게손가락을 쐐기한테 헌납을 하고나니 엄청난 고통이 뒤를 따르는데 사람이 할 짓이 아닙니다

 

물이 조금씩 스며 나오는 곳에 이르면 다래넝쿨과 부러진 나뭇가지 잡목이 우거지고 초지 밑으로는 돌맹이들이 있어 한발한발이 조심스럽습니다 길은 전혀 없습니다 드디어 어제 지나간 단맥능선에 이릅니다 살펴보니 등고선상730봉 도면상716봉은 좌측으로 올라가야 있고 남진 낮은 둔덕은 오른쪽으로 가야 있습니다

 

즉 남진하는 낮은 둔덕에서 안부로 내려와 한20m 정도 오르다가 비스듬한 평지길에서 좌측 계곡으로 내려가듯 풀밭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길은 전혀 없습니다

 

표시기를 회수하여 좌측으로 오르다가 등고선상730봉 도면상716봉 조금 가기 전에 좌측 동쪽으로 펑퍼짐한 곳으로 조금 내려가면 유명한 분의 표시기가 있습니다 차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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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내려가면 "경춘선 철길 산우회" 표시기가 하나 있습니다 이 분들은 아마도 일반산행을 하면서 붙여 놓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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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내려가면 잣나무숲 좋은 길이 열립니다 이런 곳이 나오면 잘못 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단맥능선은 잣나무밭이 한군데도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한동안 길도 없구요 능선도 없습니다

 

표시기를 회수하면서 올라오다 유명한 분의 표시기를 어찌할까 망서립니다 그러다 붙인분의 의사를 존중하는 의미로 그냥 뇌두기로 합니다 상당히 정확하게 붙어있는 표시기지만 이번 것은 아닙니다 절대로 따라가지 마십시요 아마도 이분은 내려가시다가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으로 가신 모양입니다 왜냐하면 본능선에도 한두개 붙어 있으니까 말입니다

 

잠깐 오르면 원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올라온 곳으로 다시 갑니다

 

등고선상730봉 도면상716봉 전 동진하는 지점 : 10:00 10:15출발(15분 표시기 회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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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펑퍼짐한 초지를 가로지르며 내려갑니다 표시기를 촘촘하게 달고 내려갔으니 잘 살피면서 표시기만 따라 내려가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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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풀 무성한 곳을 적당히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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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판 같은 엄청난 초지를 처음부터 한5분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능선이 나오지만 절대로 능선으로 붙어서는 올바른 능선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그 능선은 하만산동으로 올라가는 길가로 떨어지는 여맥능선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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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계곡모양으로 된 평지길을 2~3분 내려가 이렇게 물이 흐르는 넝쿨지대가 나와야 맞는 것입니다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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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넝쿨지대입니다 올라올때 달아 놓았던 표시기가 있네요 하여간 촘촘하게 달았으니 표시기만 찿아 내려오면 됩니다

 

그런 지대를 지나면서부터 서서히 능선이 모습을 보여줍니다 잡목 산초가시 가시풀 등이 어우러져 잘못 들어가면 헤어나오기도 어렵습니다 길 흔적을 잘 찾아 내려오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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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어제 잘못 내려간 확실한 능선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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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무성한 임도로 내려섭니다 임도는 우측 사면으로 돌아나가고 이후 임도를 따라가면 됩니다 그 분의 표시기가 한개 달려있습니다 내것도 하나 붙여봅니다

 

임도 : 11:00 11:0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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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조망이 터집니다 어제 지나간 비래단맥 능선이 흐르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용이 승천하는 느낌입니다 그 아래로 만산동 들어가는 길도 한마리의 용이 올라가는 듯합니다 멋진 계곡길입니다

 

 

손톱만큼 남은 좌측이나 우측 능선은 전부 무시하고 진행합니다 세맨 삼각점이 있는 좌측 능선 옆을 지나갑니다

11:20

임도가 우측 사면으로 휘어서 내려가기 전 좌측 능선으로 붙습니다 : 11:25 11:30출발(5분 휴식)

둔덕 넘어 임도 또 다른 임도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 11:35 11:50출발(25분 휴식)

여기서는 길이 없는 둔덕을 넘어서 내려가도 되고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한바퀴 돌아 임도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버리고 산으로 오릅니다

11:55 12:00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을 넘으면 동그란 공터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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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에 이르면 가야할 산줄기가 눈안으로 확 들어옵니다 : 12:05

여기서 좌측 능선을 가늠하면 올라온 능선길이고 정확한 맥을 따라 잣나무 숲으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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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변전소 건물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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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묘지가 있는 밭으로 내려가다 보면 변전소 왼쪽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좌측 밭가길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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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논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논 옆으로 내려가면 능선으로 올라갔던 "도로보수원 작업대기소" 작은 목조건물 옆으로 나가게 됩니다 다시 원위치 했습니다

 

5번군도 홍고개 : 12:15 12:20출발(5분 휴식)

 

임도따라 오릅니다

 

헬기장이 있는 공터에 이릅니다 : 12:35 12:55출발(20분 휴식)

 

둔덕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릅니다 : 13:00

 

등고선상41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릅니다 : 13:10

 

북동방향으로 오릅니다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10.1봉을 왼쪽 사면으로 오릅니다 그러다가 우측으로 잡아돌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직진으로 내려가는 임도길이 좋으나 방향이 틀리니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임도삼거리 : 13:20

 

남동남으로 내려가는 능선을 만나고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 13:30

 

아자길이 있는 곳에서 임도는 끝이 납니다 능선으로 올라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3:35

 

낮은 둔덕을 넘어 살짝 오른 곳에서 좌측 동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빽을 합니다 낮은 둔덕에서 좌측 동남동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길 흔적이 잇습니다

 

13:40 13:55출발(15분 휴식)

 

펑퍼짐한 안부에 이릅니다 : 14:00 14:05출발(5분 휴식)

 

살짝 오른 곳에서 편평능선으로 가다 좌측 동쪽으로 내려갑니다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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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아래로 동네가 보이고 잣나무숲이 보입니다 그러면 잘못 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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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못 간 길로 계속 가면 나무에 묶여있는 망가진 안테나가 있습니다 잘못간 능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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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좋은 바위 전망대에 이르면 길은 없어지고 천만길 절벽이 앞을 막습니다 바로 아래가 논미리 신촌마을입니다

 

빽을 합니다 너무 일찍 꺽어서 내려온 것이 화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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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버섯이 쏙쏙 올라오고 있습니다

 

봉우리 2개를 넘어 14:10분에 도착한 곳에 이릅니다 : 15:10(40분 헤맴 20분 휴식)

 

우측으로 계속 올라 남동남진하는 지점까지 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성긴길은 여전합니다 삼면 지점에 이릅니다 더이상 진행을 못하겠습니다 온 몸이 물러서 겨드랑이에 커다란 상처가 나고 말았습니다 진즉부터 그랬지만 아픔을 참고 여기까지 왔는데 고지가 저긴데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이근방 어디가 군둔치인데 확인할 길은 없습니다 좌측으로 신풍리 구둔치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원칙인데 그리로 내려가면 도면상 계곡이 없습니다 이 찐덕거리고 쓰리고 아픈 몸을 어이하란 말입니까 그래서 계곡이 형성되어 있는 우측 논미리 신촌마을로 탈출로를 잡습니다 길은 없습니다

 

구둔지고개 : 16:10 16:20출발(10분 휴식)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가 계곡을 잠시 가늠하면 드디어 물길이 나옵니다 짧은 계곡이지만 맑은 계고물이 암반위로 흐르고 있습니다 안하던 짓을 합니다 얼마나 몸 상태가 안좋았으면 그리 했겠습니까 걸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이 벗어던지고 계곡 암반위에 벌렁 드러눕습니다 시원한 물길에 몸을 맞기니 이내 졸음이 밀려와 달콤한 오후 잠을 무려 40분 이상을 잔 것 같습니다 약간 한기를 느끼며 일어납니다

 

물러 터지고 벌레에 물린 몸을 식힌후 분말 마데카솔로 상처부위를 떡칠을 합니다 이제사 피부가 조금 진정을 했지만 배낭벗고 짊어질때 통증은 여전합니다 그 몸을 가지고 14일날 대전 대구 산꾼들과 함께 고송부님의 대전입성을 환영하는 계룡산 등반까지 했으니 조금 꾸둑꾸둑 해지려다 다시 물러터져 그통증은 지금까지도 계속되지만 이제는 딱지가 앉아 떨어지고 있어 몇일만 지나면 나을 것입니다

 

마른 옷으로 갈아입고 내려가면 묵밭이 나오고 개망초 흐드러지게 핀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포장도로로 바뀌고 이내 논미천변에 이릅니다 그런데 바로 물길 건너 민가가 있지만 포장도로 위로 물길이 꽐꽐 흐르고 있어 건너 갈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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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불어나 건너걸 수가 없는 포장 도로

 

신었던 신발과 양말을 벗어 혹시나 넘어질 것에 대비해 배낭에 구겨넣고 조심스럽게 물길을 건너자마자 다시 양말과 신발을 신습니다 동네 개들이 옆에 와 앙알대기 시작합니다 설마 물기야 하겠어 그럴수록 느긋해져야 합니다

 

뚝방으로 올라 직진은 개집 앞으로 가는 길이므로 좌측 포장 뚝방길로 잠깐 나가면 14번군도 논미1리 신촌마을 2차선 도로 노루목지역 집 앞에 이릅니다 집 옆에 예쁜 지주걸이 안내판에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14번군도 논미1리 신촌마을 2차선 도로 : 18:20(40분 탈출 1시간 20분 알탕)

 

그후

 

택시를 불러타고 화천터미널에 이르니 곧 바로 19시 춘천가는 차가 있습니다 하남면 원천리 달거리 서오지리 사북우체국 신포리 전차부대 등을 거쳐 말고개터널로 나가 원평리삼거리 38도선비 북한 강변 드라이브코스를 달리는 온다던 비가 한두방울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탈출한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춘천역에 35분만인 19시35분에 도착해 우측 광장을 가로질러 춘천막국수에 이제사 하산주 한잔 가볍게 마시고 전철역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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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 광장 건너 역사 전경입니다

 

20시26분 상봉행 전철과 우측 노선에는 iTX청춘열차가 서 있습니다 역무원한테 묻습니다 타도 되냐고 그랬더니 별도로 표를 끊어야 한답니다 요금은 6000원이구요 시간이 급한 분이라면 열차가 훨 빠릅니다 그러나 나는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20시26분 상봉행 전철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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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한사람도 없습니다 내 배낭 하나만 덜렁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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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열차안 풍경 "걔가 성형한 거기" 붉은 선전물이 열차안 여기저기 사방으로 덕지덕지 붙어있어 어리둥절합니다 영 어감이 좋지않은 문구에다 아마도 얼굴 뜯어고치는 성형병원을 선전하는 문구인 것 같은데 처음에는 개도 성형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국민들 정서도 맞질 않으니 한두군데만 부착하고 나머지는 폐기내지는 돌려보내야할 것같네요 공익을 추구하는 열차내에 해도해도 너무한 것 같습니다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종주제2-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화천

 

언제 : 2012. 7. 21(흙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화천읍 상리 구둔지마을에서 구둔지로 올라 화천군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구간거리 : 6.7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4.2km

 

구간시간 7:3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2:00 휴식시간 2:30 헤맴 2:00

 

한북두류장군단맥1구간을 답사하고 내일은 자투리 남은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을 답사 완료하고 오후에는 한북두류장군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을 마무리지어도 충분한 시간적인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계획을 세우고 누워있자니 잠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TV를 틉니다 아포칼립포라는 영화를 보느라 밤을 꼬빡새웁니다 참 못된 습관입니다 이런 성질로 그나마 지금까지 성하게 살아 온 것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답사산행은 가야 합니다

 

전번에 더위먹고 구둔지고개에서 우측 논미리로 탈출을 했으나 오늘 접근은 반대편인 신풍리 구둔지마을에서 시작을 하기 위해 걸어가도 갈만한 3km정도되는 거리인데도 조금이라도 힘을 아끼기 위해 택시를 탑니다 5번국도를 타고 가다 좌측으로 들어갑니다 비포장이 되면서 내립니다 그곳이 전혀 다른 곳이라고는 상상을 못하고 계곡을 따라 임도위를 편하게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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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신풍리 효죽대마을 : 6:20

 

그런데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계곡이 없어야하는데 상당히 깊은 계곡길이 계속되며 군부대 훈련장이 나타나고 출입금지랍니다

 

이상해서 지형도를 봅니다 그곳은 구둔지 북측 효죽대마을에서 좌측으로 2.5km정도 들어가는 계곡길입니다 분명히 구둔지마을로 가자고 했는데 요금을 올리려고 그랬는지 아니면 구둔지마을을 모르고 자기 나름대로 생각한 곳에다 내려주었는지 하여간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안그래도 밤을 새운 끝이라 정신이 혼미한데 이게 무슨 일이랍니까 빽을 합니다 광암교회 첨탑을 보며 5번국도로 나가 화천쪽으로 3~4백M 정도를 가면 전봇대에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구둔지길이라는 새주소 명패를 달고 있습니다

 

구둔지길을 따라 마을길 삼거리에 이릅니다 그 가운데 뽀야네식당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무슨 식당이 되는지 알길은 없지만 그런대로 깨끗한 식당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삼거리라고 했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직진으로 조금 가다 좌측 신풍아파트로 들어가는 포장길까지 사거리길이라고 해야 맞습니다

 

밭에는 하얀 깨꽃이 만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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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집이 뽀야네식당입니다 : 6:45

 

직진을 하면 군부대 정문입니다 진행을 못하고 빽을 합니다 뽀야네식당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신풍아파트가는 길로 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둘리어린이집 앞을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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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1아파트입니다 정문안으로 들어가서 진행해야합니다

 

이곳에는 여기저기 신풍아파트들이 있습니다 반듯이 이 신풍아파트로 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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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1아파트 안으로 들어가 우측 축대 밑으로 좌로 돌아가다보면 산으로 오르는 망가진 포장길이 나타납니다 그런데 날씨가 묘합니다 살살 이슬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강한 햇빛도 싫지만 비는 더욱 더 싫습니다 지도보기도 그렇고 메모하기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비에 젖어 지도고 메모지고 걸레가 되기 일수입니다

 

6:55

 

 

우측으로 있는 민가로 상태가 괜찮은 도로는 가고 좌측으로 산으로 오르는 풀 무성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7:00

 

드디어 본능선에 이릅니다 임도는 좌측으로 계속 올라갑니다 우측으로 잠깐 내려가니 십자안부입니다 우측으로 전번에 탈출한 곳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군부대라 아마도 계속 갈수 있을런지는 모르는 일입니다

 

구둔지고개 : 7:20 7:30출발(10분 휴식)

 

온길로 잠깐 오르면 다시 좀 전에 온 임도를 만나 우측 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갑니다 잠깐 오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습니다 잠시 더 올라 능선을 만납니다

 

7:40

 

이제부터는 능선으로 임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잠시 오르다가 다시 우측 사면으로 임도를 따라 오릅니다 능선을 만나고 엄청나게 너른 헬기장에 이르게 됩니다 여기서 중대한 착오를 일으킵니다 즉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280.7봉을 임도를 따르는 바람에 지난줄 모르고 그 앞에 있는 더 높은 등고선상330봉을 280.7봉으로 생각을 굳히고 동남방향으로 뻗은 산줄기를 가늠하는데 사방을 들쑤셔도 능선이 나오질 않습니다

 

바로 이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진행해 묵은 진지에서 동남방향으로 뻗은 산줄기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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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7봉을 지난 등고선상330봉 어깨 너른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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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길이 등고선상330봉 좌측 사면으로 나가 또 돌맹이로 H자를 쓴 너른 헬기장을 만나면 잘못된 것입니다

 

등고선상330봉 너른 풀밭입니다 이 봉우리를 280.7봉으로 오식을 하는 바람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비하고 맙니다 즉 등고선상330봉 정상을 안오르고 첫번째 만나 헬기장에서 좌측 능선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다 임도 따라온 죄입니다

 

예쁜 도라지꽃도 수시로 만납니다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서야 기존 생각의 틀을 깨고 첫번째 만나는 헬기장으로 빽을 해 7시45분에 도착한 너른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하여간 이 화천단맥길은 지난합니다

 

첫번째 헬기장 : 7:45 9:15(1시간 헤맴, 30분 휴식)

 

풀 무성한 진지 앞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길을 잘 찾으면 있습니다 풀 숲을 들추고 능선에 이르면 그럴듯한 길이 있고 그 앞으로 덩치큰 성산이 버티고 있는데 정상은 송신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좋은 길도 얼마안가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길을 잠시 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곳을 잘 골라 내려가다보면 급경사로 떨어집니다 도면으로 보면 급경사가 없는데 요상한 일입니다 여기서 또 착각을 일으킵니다 왜 우측으로 능선을 찾아 나갔는지 지금도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좌측으로 능선을 찾아 내려가 등고선상230m인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상리 후평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길은 우측 사면으로 묵은 경운기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자안부 : 10:15(40분 헤맴 20분 휴식) 10:25출발(10분 휴식)

 

우측 사면으로 난 경운기길을 잠깐 따르다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반듯이 올라가야합니다 경운기길은 우측 사면으로 멀리 달아 내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럴듯한 길이 이어지다가 점점 길이 이상해지면서 정상부에 이르면 망가진 참호들이 겹겹으로 나오고 길은 흔적이 있을둥 말둥 합니다 등고선상 또 다른 330봉 정상으로 올라서면 풍향기가 설치된 잘 관리된 헬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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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330봉 성산 전위봉입니다 : 10:50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잠깐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임도를 만납니다 좌측으로 높은 성산을 향해 임도를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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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벌목지가 나오고 북한강변이 손에 잡힐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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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강이 한눈에 들어오고 U자형으로 휘는 모습이 잘보이고 정갈하게 잘 관리된 마을이 내려다보입니다 공설운동장 체육공원 등으로 추정이 되는 커다란 운동장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화천대교가 북한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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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를 따라 오르면서 좌측으로 송신탑 3개를 지나갑니다 마지막 송신탑이 있는 곳에서 임도길은 없어지고 임도를 다시 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원상복구용 잣나무를 심었습니다 볏짚을 깔아놓은 상태로 보아 최근에 공사를 한 것 같습니다

 

잣나무 심어놓은 끝지점에서 우측으로 중년의 사내 한명이 걸망을 메고 넝쿨을 헤치며 급경사를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리로 길이 있나요"

"없는데요"

"화천터널위로 내려가려고 하는데 어디로 가야하지요"

"글쎄요 뭐러고 설명하기가 어려운데요 직진으로 참호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거든요 그리고 한번 가보세요"

"아 그래요 뭐 좀 있어요"

"아니요 그냥 운동삼아 올라온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이러고 헤어졌는데 정말로 직진해서 참호를 따라 조금 가니 정말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그길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사내가 올라온 곳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성산 : 11:00 11:10출발(10분 휴식)

 

넘쿨 가시 잡목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군부대 철책을 만나고 이내 배수지를 만납니다 남의 콩밭을 밟지 않도록 주의 하면서 내려서면 화천터널위 너른 포장도로 십자안부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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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터널 위 저 밑으로 화천시내 아파트가 보입니다

 

우측으로 몇m 넘어가면 능선으로 포장도로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입구에 그리가면 화천수양관으로 가는 길이란 팻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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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m 더 가면 그리로 가는 길은 금산등산로라는 팻찰이 나무에 붙어있습니다 앞으로 몇번인가 더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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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본 성산 모습입니다 정상에 송신탑 1기가 보입니다

 

포장도로변에 퍼지르고 앉아 꾸벅꾸벅 졸며 준비해둔 빵으로 이제야 아침 요기를 조금 합니다

 

화천터널 위 도로 : 11:35 11:55출발(2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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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가면 포장도로는 좌측 목장으로 내려가버리고 비포장 도로따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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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터 사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산길로 내려가면 약수터라는 팻말도 있구요 우측 사면으로 가는길은 금산을 북쪽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좌측으로 몇m 갑니다 우측으로 오르는 통나무 계단이 보이면 그리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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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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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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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정상으로 금산정이라는 2층 팔각정과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와 군부대에서 설치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습니다 훌라후프와 빗자루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금산 : 12:10 12:20출발(10분 휴식)

 

다시 약간의 공터가 있는 삼거리로 빽을 해서 오른쪽 임도를 따라가는 것은 온길이니 앞 능선으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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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오르면 낮은 둔덕으로 작은 헬기장에 풍향깃발이 펄럭이고 있습니다 이 헬기장을 넘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다시 좌우로 도는 임도와 직진으로 가는 산길이 있는 사거리에 이릅니다

 

좌사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 내려갑니다 개활지가 나오고 급경사라 지그재그로 길이 나있습니다 화천시내가 더 가까이 바로 아래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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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시내전경입니다 좌측에서 나오는 곳에 화천천이 북한강을 만나는 지점에 아리로 넘어가는 다리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북한강을 넘어가는 다리가 화천대교입니다

 

꽃밭 사이로 풀 무성한 임도를 따라 트레버스합니다

 

내려갈때까지 다 내려가면 버스터미널이 빤히 보이고 바로 밑으로는 천길만길 채석장 절개지가 사람 겁나게 만듭니다 그 앞으로 화천특산물상설시장이 손에 잡힐 듯 하지만 내려갈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타는 태양열에 온 몸을 맞기며 빽을 합니다 죽을 맛입니다 다시 사거리로 가서 직진으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좌우로 도는 임도가 있는 사거리 : 12:25 12:45출발(20분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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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가면 육군대장정일권송덕비가 있습니다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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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내려가면 너른터에 화천군의 유형문화재인 칠성루라는 2층 누각이 있는 너른 공터에 이릅니다

 

잠은 한숨도 못잤지요 태양의 열기는 모든 것을 태워버릴 듯이 뜨겁죠 물빨래를 걸치고 있는 몸도 뜨거운 열기로 숨도 못쉬도록 헥헥거리죠 그늘에 있는 버려진 세맨 구조물에 벌거벗고 앉아 땀을 식혀보는데 바람 한점없어 마를 줄을 모르지요 할 수 없이 마시다 남은 물을 가지고 마른 수건에 적셔 온 몸의 열기를 식혀봅니다 한번 두번 횟수를 거듭하다 보니 조금은 열기가 가시고 땀이 가라앉는 듯합니다 그제서야 마른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조금 살 것 같습니다

 

칠성루 : 12:50 13:40출발(50분 휴식)

 

너른 포장도로따라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콘테이너박스가 있는 곳을 지나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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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들이 나오는 너른 도로에 이릅니다

 

커다란 화천한신교회가 길건너에 있습니다

 

좌측으로 동네길따라 내려가니 내가 온길이 상승로1길이며 화천향교로 가는 길 안내판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꺽어 조금가다 우측으로 도로를 건너면 화천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원래는 이곳에서 시내버스를 타던 택시를 타던 한북두류장군단맥 자투리 남은 구간을 잇기 위해 5번군도 한우재를 가던 광산골을 가던 편하게 화천쓰레기매립장으로 가던 화천공설묘지로 오르던지 해서 답사를 해야하는데 몸이 말을 안듣습니다 오후 산행은 다음을 기약하고 포기합니다

 

화천군시외버스터미널 : 13:50

 

그후

 

14시 춘천가는 버스를 타고 춘천역에 14시40분에 도착합니다 역광장 끝에 있는 메밀막국수집으로 갑니다 얼음이 둥둥뜬 막국수를 곱배기로 시켜 엄청난 시간을 들여 더위를 완전히 식힙니다 메밀막국수는 2집이 있는데 오늘 먹어보니 단층 크기로 단순 비교하여 좌측 규모가 큰 집이 훨 맛있습니다 물론 내 개인적인 입맛입니다

 

또 전철을 타고 갈아타며 집에 도착하니 아직도 벌건 대낮입니다 산행을 하다보니 이런날도 있구먼요^^

 

참으로 지난했던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이었습니다 아마도 앞으로 이런 산줄기는 다시 없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엄청나게 어려운 산줄기이기도 하지만 날씨와 몸 상태가 받쳐주지 못해서 더 어려웠다고 생각이 듭니다

 

새벽 일찍 시작하고 알바가 없다면 하루에도 주파할 수있는 산줄기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니 하루에는 힘들것 같고 이틀은 너무 널널한 것 같습니다 평소 자기 체력에 맞추어 산행을 하시면 될 것입니다

 

한북두류화천(백적)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