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02. 도마치-도마봉-신로봉-국망봉-견치봉-민둥산-강씨봉-청계산-하면 일동고개


 

Mt. 0819  도마봉(833m) - 강원도 화천군. 경기도 가평군. 포천시

               新路峰(980m) * 國望峰(1167.2m) * 견치봉(1102m) * 민둥산(1009m) *

               姜氏峰(830.2m) * 淸溪山(849.1m) - 가평군. 포천시


 

산 행 일 : 2008년 6월 8일 일요일

산의날씨 : 흐리고 가끔 비

동 행 인 : 지리산악회 동참 산우님들


 

산행(도상)거리 : 약 24.0km

                         도마치 <1.5> 도마봉 <3.2> 신로령 <2.4> 국망봉 <3.2> 민둥산 <3.7> 강씨봉 <6.2> 청계산 <3.4> 하면-일동고개 <0.4> 약수터


 

산행시간 : 11시간 22분 (식사, 휴식 1시간 23분포함)

               도마치▪75번 국도(2차선) <0:20> 화악지맥 마루금▪국망봉 6.96km 이정표 <0:16> 도마봉▪도계 및 3개 시군 경계(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기도 가평군 북면. 포천시 이동면)▪헬기장▪정상표지석▪산불방화선▪화악지맥 분기점 <0:27> ▲832.3봉 <0:41> (신로봉) <0:39> ×1113봉▪헬기장▪산불방화선 끝 <0:23> ▲국망봉▪헬기장▪정상표지석 <0:27> 견치봉▪정상표지석 <0:43> 민둥산▪헬기장▪정상표지석 <0:15> 약 890능선▪산불방화선 시작 <0:36> 도성고개▪헬기장▪좌 비포장 도로 <0:27> 약 810봉▪백호봉(815) 표지목 <0:12> 강씨봉▪헬기장▪정상표지석▪식사 <0:46> ▲768.1봉 <0:05> 오뚜기고개▪표지석▪368번 지방도(비포장) <0:41> 약 890봉▪가평군 북면. 하면, 포천시 일동면 경계▪명지지맥 분기점 <0:37> 망구대 분기점 <0:24> ▲청계산▪정상표지석 <0:28> 길마고개 <0:30> ×733봉▪길매봉 표지석 <0:52> 하면-일동고개▪387번 지방도 확포장 및 터널 공사 중 <0:10> 약수터


 

참 고 : 국토지리정보원 1:50,000 갈말(2007년 수정본) * 일동(2007년 편집본) 지형도




                                                       국망봉에서 본 가리산을 비롯한 북쪽 산줄기


 

오늘 산행 구간 중 도마치에서 도마봉으로 오르는 약 1.5km, 387번 지방도 하면-일동간 도로 확포장 공사 중인 고갯마루에서 우측 약수터에 이르는 약 0.4km, 계 2km 가량 마루금 아닌 길을 걸어야 했다.


 

강원도와 경기도를 가르는 도마치에서는 절개지가 너무 높아 경기도 쪽 계곡을 잠시 타고 올랐으며 화악지맥 능선에 붙어 잠시 후 나타나는 산불방화선을 따라 도마봉에 닿은 후 신로령을 지난 ×1113봉 까지, 민둥산을 내려서다 약 890능선에서부터 약 890봉, 명지지맥 분기점 까지 역시 산불방화선을 걷게 돼 길 잃을 염려는 없었다.




                                                                      산불방화선


 

하지만 한 여름에는 햇빛을 막아 줄 그늘이 없는데다 억새와 가시줄기가 무성하여 고생길(?)이 되리라 여겨졌으며 청계산에서 길마재로 내려서고 ×733봉-모 산악회에서 길매봉이라 적은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으로 오르는 길은 고약하므로 안전에 유념해야겠다.


 






 

                                                              오늘 산행 구간도


 

삼각점이 설치된 832.3봉을 지나면 나지막한 봉우리 좌 또는 우사면으로 비켜가게 길이 나 있는데 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것이 낫겠고 신로령 전의 암봉-실루봉이라고 표시했다-도 그냥 지나치면 아쉬움이 남으리라 생각된다.


 

또한 돌풍봉이니 땅벌봉이니 하는 표지도 보이나 이들은 지형도에 없는 이름으로 군 부대 혹은 산불 내지는 산악사고 시 위치 파악을 위해 붙여 놓은 것 같았으며 수시로 나타나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하지만 거리표기는 그냥 참고하면 되겠다.


 

1회 차 산행 때 한북정맥 우측인 75번과 56번 국도를 이용하여 수피령에 닿으니 8시간이 걸렸는데 오늘은 들머리 접근거리도 약간 짧아진데다 구리IC로 빠져 47번 국도를 이용해서 그런지 무려 1시간이나 단축된 03시 25분경 도마치 계곡 들머리에 도착했다.

그러다보니 헤드랜턴이 필요하다.




                                                              도마치 계곡 들머리


 

03 : 33 ‘군사 보호구역’이라 적은 경고판과 가평군에서 세운 국망봉 등산로 안내판을 살펴보고 비포장 길을 잠시 따르다 우측 산길로 들어서니 경사가 급해지면서 물기를 머금은 길이 미끄럽다.

“날이 밝기 전까지는 단체행동을 합시다”라는 약속대로 여러 사람이 줄지어 가고 있으니 색다른 기분이 들어 좋은데 날이 밝으면 각개 약진(?)할 터, 쏜살같이 내달릴 일행들은 종점에 도착해서 보게 될 것이다.




                                                           화악지맥을 따라 오른다.


 

03 : 53 윗덕골로 이어지는 갈림길이 있는 화악지맥 마루금에 ‘↓도마치 0.70km * → 도마치 0.80km’라 적은 이정표가 있는데 우리가 걸은 길이 조금 짧은 모양이며 이내 산불방화선이 펼쳐진다.


 

참고로 신산경표에서는 도마봉-최신 지형도에는 이름이 없으나 어떤 지도에는 도마치봉으로 표기되었다-에서 석룡산(石龍山 1147m)∼화악산(華岳山 1468.3m, 0.4km 벗어나 있음)∼북배산(北培山 867m)∼보납산(寶納山 330m, 0.4km 벗어남)∼가평군 가평읍 가평천(우)으로 이어지는 44.5km의 산줄기를 화악지맥이라 이름 짓고 있는데 지도를 보면 보납사 절 앞에서 북한강에 합류한다.




                                                                   도마봉에서


 

04 : 09 널찍한 헬기장의 도마봉

검은 오석의 ‘도마봉. 해발 883m’ 표지석이 궁금해 뒷면을 보니 ‘좋은 산행 되십시오 가평군’이라 새겨 놓았다.

우측은 백운산으로 가는 길이므로 좌측 급경사 방화선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는 바짓가랑이와 신발이 물에 젖는다.

푹 꺼진 도마치고개를 지나 ‘← 군 훈련장. 등산로 없음’ 표지봉을 넘고 번호를 확인할 수  없는 삼각점이 설치된 △832.3봉에서 잠시 내려섰다 다시 고도를 높여 오른다.




                                                              헬기장이 많았다.


 

04 : 59 헬기장이 나오고 주변이 보이자 헤드랜턴이 필요 없게 되었으며 약속을 지켰던 발 빠른 일행들은 뒤도 안 돌아보고 내달리기 시작한다.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참호와 벙커 그리고 헬기장이 자주 보이고 땅바닥에 혹은 나무 가지에 걸린 전화선이 발목과 머리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했다.

근사한 소나무가 올려다 보이는 암봉 직전 갈림길의 ‘현 위치 1-4 새길령’ 표지를 보고 좌사면으로 몇 발자국 가다 뒤돌아 암봉으로 오른다.




                                                                 신로봉에서 본 일출


 


 

                                                                    신로령과 신로봉


 


 

                                                    편의상 붙인 이름들 같았다.


 

05 : 17 신로령이 바로 밑에 있어 신로봉이라고도 하는 모양인데 기막힌 조망이 펼쳐진다.

마루금 전후좌우 켜켜이 보이는 수많은 산줄기들, 봉긋봉긋 솟은 산봉우리들 그리고 하늘 금을 이룬 동편 하늘로 솟는 해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것 같다.

넓은 헬기장인 신로령에는 이정표와 ‘산악사고 시 신고 및 조치요령’ 표지가 세워졌다.

이어 ‘현 위치 삼각봉’과 돌풍봉, 방화선이 끝나는 ×1113봉을 차례로 지나 오른 헬기장에 비박한 세 사람이 찌개를 끓이고 있다.




                                                  한북정맥의 최고봉인 국망봉 삼각점


 


 

                                                                       국망봉에서


 

06 : 19∼35 국망봉, ‘갈말 26, 1983 재설’ 삼각점이 설치되었다.

장암저수지 갈림길을 막 지나 오른 헬기장인 국망봉 역시 조망이 훌륭하고 길쭉한 정상표지석이 세워졌는데 TV 사극에서 봤었던 애꾸눈의 태봉국 궁예가 떠오른다.

왕건을 죽일 생각이 없었고 확실하게 자신의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던 것 같았다는 궁예는 결국 그 왕건에게 패하고 말았다.

나라를 잃은 후, 부인 강 씨를 유배시켰던 곳-지금의 姜氏峰-으로 강 씨를 찾아갔으나 이미 죽고 없었으며 나라와 부인을 잃은 궁예가 이곳에 올라 도읍이었던 철원을 내려다보며 통곡을 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멀리 현등산(운악산)과 그 앞 뾰쪽한 청계산이 보인다.


 


 

                                                                 뒤돌아 본 광덕산


 

간단하게 요기하며 휴식을 취하고 ‘↑ 개이빨산 1.30km’ 방향으로 내려간다.

좌측 적목리 갈림길 10m 전방의 헬기장과 역시 좌측의 자루목이 갈림길, 우측 이동면으로 내려갈 수 있는 갈림길을 차례로 지나 나무로 둘러싸인 봉 위로 올라선다.




                                                                      견치봉


 

07 : 02 '견치봉. 해발 1102m'

도마봉과 같은 모양의 정상표지석이 세워졌으며 앞의 ×1096봉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 사면으로 뚝 떨어지고 있어 ‘길을 잘 못 들었나?’ 의심이 생겨 우측 능선을 치켜다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커다란 바위들이 있다.

한북정맥 두 번째 지형도인 갈말을 접고 일동을 펼쳐 한동안 가다 약 1040봉에서 남서방향으로 틀어 내려간다.




                                                                           민둥산


 


 

                                                                  민둥산에서 본 국망봉


 

07 : 45∼52 넓은 헬기장인 민둥산.

좌측 지능선은 용수목으로 이어지고 마루금은 우측으로, 이정표에 ‘도성고개 2.55km’라 적혔으며 잡목이 약간 거치적거린다.

약 890능선에 이르자 산불방화선이 펼쳐지면서 시야가 넓어진다.

헬기장이 있는 ×767봉에서 우측으로 꺾어 타이어를 이용한 참호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돌아내리게 되는데 이 지점이 3개면 경계점으로 좌측은 가평군 북면 그대로지만 우측은 포천시 이동면에서 일동면으로 바뀐다.




                                                             도성고개-굵은 잣나무가 있다.


 


 

                                                                    백호봉 표지

  

08 : 43 도성고개

헬기장이 있으며 좌측 비포장도로는 75번 국도에서 오뚜기고개를 넘어가는 368번 지방도로 이어진다.

방화선 좌측은 아름드리 잣나무가 울창하고 은근하게 오르는 것 같으면서도 진을 빼게 하는 그런 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805봉을 비켜가니 한 시름 놓게 된다.

약 810봉에 ‘백호봉 815M’라 적은 아담한 표지목이 있어 뒷면을 살펴보니 글자가 없다.




                                                                          강씨봉


 


 

                                                             강씨봉 표지석


 

09 : 22∼45 ‘일동 304, 2006 재설’ 삼각점과 길쭉한 표지석이 있는 강씨봉

작은 헬기장의 정상표지석은 지난 구간의 복주산 처럼 지번 지적까지 새겨 넣었으며 1998년 8월 1일 가평군수가 세웠다고 적혔다.

그런대로 조망이 트이며 가야할 청계산 줄기 너머로 현등산(운악산)의 멋진 모습이 바라보이고 몇 발자국 내려간 곳에 몇 사람이 햇빛을 피해 쉬어가기 좋은 장소가 있어 아침인지 점심인지 상관없이 뱃속을 채운다.




                                                        한나무골 갈림길에서 뒤돌아보고


 

조금 걸어간 헬기장에서 수피령을 출발하여 4회 차 걷고 있다는 서울 분에게 길을 내어주고 한나무골 갈림길 두 곳을 차례로 지나 여전히 방화선을 따르는데 유배되었던 강 씨의 눈물인지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비옷을 차에 두고 왔으니 천상 비를 맞는 수밖에 없지만 산행수첩, 전화기 등은 배낭에 넣어야겠다.




                                                                768.1봉 삼각점


 

10 : 31∼36 ‘일동 413, 2006 재설’ 삼각점이 박힌 768.1봉

오뚜기고개가 지척인데 한나무골로 이어지는 숲 들머리에서 배낭커버만 씌운다.

자동차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오토바이족들이 왔는지 엔진이 굉음을 토해낸다.




                                                             오뚜기고개 표지석


 

10 : 41 오뚜기고개.

지형도를 보면 좌우 가평군에서 포천시 방향으로 368번 지방도가 지나는 곳이나 고갯마루는 비포장이고 질퍽거리는 맨땅을 내달리든 오토바이가 고랑을 만들어 놓았다.

오뚜기 부대에서 세운 듯한 표지석 앞에 자동차가 있어 차 너머로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비포장 길을 몇 걸음 걸어 좌측 방화선을 타고 오른다.

가파른 길을 타고 약 750봉에 오르자 햇살이 잠시 나타나며 비가 가늘어져 물에 빠진 생쥐 꼴은 면하게 되었지만 한 봉을 올라서면 더 높은 봉우리가 기다리고 있으니 맥이 빠진다.




                                                        좌측이 명지지맥 길


 

11 : 22∼28 약 890봉.

가평군 북면과 하면 그리고 포천시 일동면 경계봉으로 ‘생태계보전지역’이란 표지목이 있다.

다시 신산경표를 들쳐보면 이곳에서 좌측면계를 따라 명지산(明智山 1252m, 1.9km 벗어나 있음)∼대금산(大金山 706m)∼마산(181m)을 지나 가평군 외서면 조종천(우)로 이어지는 41.6km의 산줄기를 명지지맥이라 하고 있는데 화악지맥과 마찬가지로 북한강에 합류한다.




                                                             암벽의 계단 길


 

암벽 좌측으로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을 타고 내리면 ‘↑청계산 1.8km’ 이정표가 나오고 ‘망구대분기점을 지나 바위들이 가끔 보이는 잡목사이의 풀 없는 낙엽 길을 따라간다.

나무계단을 올라 한 봉우리 좌사면으로 돌아가면 큰골계곡 갈림길이 나오면서 ‘정상 0.5km’라 적은 표지가 땅바닥에 떨어져 있다.

바위사이를 조금 올라 또 다시 나타나는 나무계단을 힘들게 오르는데 앞서 가버린 손병현  님이 계단위에서 기다리고 있다.

“후미끼리 뭉치자는 댓글이 생각나서...” 고마운 일이다.




                                                                       청계산


 

12 : 29∼46 청계산

‘일동 303, 2006 재설’ 삼각점과 정상표지석이 있는 좁은 암봉.

홀로 종주중인 서울분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과일을 먹다 “시원하니 잡숴보라”며 건네준 새콤달콤한 파인애플 두 조각과 과즙을 마시고 출발한다.

내림 길에 만들어 놓은 통나무 계단은 오래돼 썩은 것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나 최근에 설치한 듯한 굵은 밧줄이 길게 늘여졌다.




                                                     다음 구간의 현등산-우측이 733봉


 

12 : 58 작은 돌탑을 만들어 놓은 약 790봉.

여러 사람들이 둘러 앉아 있는 돌탑에서 서너 발짝 앞으로 나가니 푹 꺼진 길마재와 암벽으로 이뤄진 높은 733봉이 한 눈에 바라보이며 기를 팍 죽인다.

내림 길은 사납고 미끄럽고 상당히 위험했으며 산으로 오르는 사람들과 교행 하느라 오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시간도 많이 걸렸다.




                                                        수풀이 무성한 길마재


 


 

                                                         암릉에 올라서 본 청계산


 

13 : 14 길마재

서울분이 우측 계곡 아니면 733봉을 두고 망설이고 있다 나를 보더니 “마루금이 어디 같습니까?” 물어 “저 봉우리로 올라가야 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메모를 하자 “산행기 쓰십니까?” “네. 메모하는 습관이 몸에 배서...” 그리고는 앞서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간다.

암벽으로 직등하는 곳에도 표지기가 걸렸지만 빙 돌아가더라도 안전할 것 같은 좌사면을 따르는데 이 길 또한 만만치 않다.




                                                          733봉의 길매봉 표지석


 

13 : 44∼53 ×733봉.

좌측 천맥산 쪽으로도 길이 나 있고 서울 모 산악회에서 ‘길매봉 735m’라 적은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

20m 가량 가면 마사토여서 풀 한 포기 없는 헬기장이 있고 약 710 암봉은 좌측으로 돌아 돌길과 급경사길 그리고 교통호가 길게 파인 능선을 지루하게 걸어 약 510봉에서 좌측으로 꺾어가며 고개를 들지 않고 눈을 치켜떠 전방을 힐끔거리며 걷는 것은 행여나 높은 봉우리가 나타날까 봐 겁이 나기 때문이었다.




                                                             더욱 가까워진 현등산


 


 

                                                                공사 중인 387번 지방도


 

14 : 45 다행히 그런 봉우리가 없는 가운데 수십 길 깎아버린 절개지 좌측으로 조심스럽게 내려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인 387번 지방도 하면-일동고개에 도착한다.

이곳을 하면 노채마을 이름을 따 노채고개라 하는 모양이나 지형도상 원통산을 넘어가면 노채고개가 있어 도로공사 이름에서 빌린 하면-일동을 쓴 것이다.


 

우측 절개지에 산사태로 무너져 내린 흔적이 남았고 일부 구간은 지붕을 씌어 터널을 만들고 있다.

도로공사 정보를 접하였기에 버스는 약수터 옆에서 대기하기로 했었다.

오뚜기고개 이후의 산길에서도 가끔 빗방울이 들리기도 했지만 무사히 산행을 마치게 되니 기쁘고, 가까운 거리 같으나 10분을 걸어 약수터 옆에 이르니 물을 받으러 온 사람들의 물통이 줄을 이뤘고 후미를 위한 떡라면은 먹기 좋게 끓고 있다.

“우선 시원한 막걸리부터 한잔 마시세요” 산과의 대화 지리산악회 김경중 회장님이 이동 막걸리 한 사발을 가득 채워준다.


 

오늘은 산행 운이 좋았는지 약수터를 출발해서 조금 가면서부터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는데 순천이 가까워지면서 하늘이 맑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