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하를 사랑하시는 여러분들 안녕세요?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국토종단에 나섰습니다. 열심히 잘하라는 여러분들의 격려 부탁드립니다.

2002년6월 백두대간종주를 시작해서 2003년11월 끝마치고 2005년1월3일 16박17일간의

국토종단의 대장정에 올랐습니다.

제주도,마라도,부산,을 거쳐 양산,밀양,대구,문경,서울까지 쭉 걸어서 가지요.

시멘트 길을 하루에 30km 이상 걷는 다고합니다.


 지난 백두대간 종주 때도 여러분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습니다.

특히 신경수님의 위로 말씀에 아이는 많은 감동을 하였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직 어리지만 강하게 키우려고 노력 합니다. 요즈음 아이들이 덩치만 크고 정신은

너무나 약하게 자라는 것 같아서 커가면서 아니 어른이 되어서도 어떠한 어려움이

닥쳐도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길러주고 싶어서 힘들고 어려운 일에

도전하게 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아들을 보낸다는 것이 엄마로서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지 모른답니다.

현제 정훈이의 키138cm. 몸무게는 29kg이 겨우 나가는데 자신의 몸무게 약 절반 정도의

배낭을 메고 걸어야 한답니다.

침낭까지 든 가방의 무게가 너무 무리일 것 같아서 여객선 터미널에서 아이의 두꺼운 옷을

다시 집으로 가지고  돌아오는 길에 어찌나 눈물이 흐르던지요.  예비 옷 한 벌씩만 넣었지요.

행여 아이에게 들킬까봐 얼른 눈물을 훔치고 보니, 아들도  저 몰래 눈물을 찍어내며 터미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렇게 마음 아파하면서도  기꺼이 보내는 것은 아마도 제가 아들을

사랑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무거운 배낭 메고 힘들어하며 걷고 있을 아이를 생각하니 마음이 아리지만

강하게 마음먹고  참고 있습니다.


 

지난 백두대간종주 후 정훈이의 기사를 보고 백두대간종주에  도전한 사람들이 부자지간,

모자간 꽤 여럿 있답니다.

정훈이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용기와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한국탐험연맹에서 주관하는 국토종단 주소입니다

한국탐험 홈페이지(http://www.tamhum.or.kr/)

(현장 탐험 소식-2005국토종단 클릭) 아이들의 탐험 소식이 나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도 보여 줌으로  용기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사진 2005년1월5일 한라산에서 탐험 대원들 모습.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