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두 구간 정도만 더 진행하면 금강정맥도 그 마무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글을 쓰면서도 금강정맥, 금강정맥 하고는 있지만 그 용어가 낯선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 혹자들은 그냥 금강기맥하면 되지 왜 굳이 금강정맥 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아직도 용어가 통일이 되지 않아 혼란스런 마당에 그런 혼돈을 더 부채질하는 게 아니냐 하는 비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모든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원산경표와 신산경표를 확실히 구분하고 하루빨리 그런 논의의 장(場)이 열렸으면 하는 기대로 제 4구간을 시작합니다.

오늘 구간은 금강정맥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구간이라고 알려진 구간입니다.

뭐 어느 정도는 작심을 하고 감수하려고 각오까지 다졌으니 그저 고흥지맥이나 장계지맥 정도만 되기를 바라고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 행 개 요

1. 산행일시 : 2014. 6. 12. 목요일

2. 동행한 이 : 홀로

3. 산행 구간 : 금강정맥 5구간(칠목재~수례재~망해산~취성산~미산재~대명~망경산~고봉산~지장암)

4. 산행거리 : 19.08km (올해 누적 산행거리 :749.47km)

구 간

거 리

출발시간

소요시간

비 고

칠 목 재

08:22

수 례 재

4.24km

10:18

116

10분 알바

망 해 산

2.80

11:47

89

30분 휴식

취 성 산

1.70

13:43

116

30분 대피

미 산 재

2.90

15:00

77

대 명 산

2.70

16:52

112

40분 휴식

다리실재

1.80

17:53

61

고 봉 산

1.58

18:27

34

10분 휴식

지 장 암

1.36

19:15

48

20분 휴식

19.08km

10:53

08:33

실 소요시간

산 행 기 록

지도 #1

08:22

지난 구간 조금 더 진행하여 수례재에서의 찻시간 등의 문제로 산행을 여기서 끝 마치는 아쉬움을 가졌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차를 몰고 내려와 산행 시간을 시작하는 고로 좀 늦어져 서둘러 행장을 갖추고 들머리로 이동을 합니다.

구간의 시작은 마을로 들어와 이 시멘트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송전탑으로 달라 붙은 다음 178.9봉으로 올라 삼각점을 확인하고....

사실 원마루금은 칠목재에서 바로 맞은편으로 치고 올라가 178.9봉을 만나야 정상인데 그 길은 산꾼들이 다니지 않아 전혀 길흔적을 발견할 수 없다고 하는군요.

저는 그 확인 작업도 거치지 않고 바로 선답자들의 말을 듣고 그 분들이 진행한 루트를 따라 구간 산행을 시작합니다.

바로 앞으로 송전탑이 올려다 보이는군요.

마지막 민가를 지나는데 견공이 조심해서 잘 진행하라고 격려를 보내주는군요.

시멘트 도로가 바로 끝나고 ....

바짝 긴장은 하였으나 아직은 그런대로 걸을만 합니다.

파평윤씨 묘소를 지나고....

그런데 현장에 임해보면 선답자들의 산행기와는 많이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들이 지날 때의 계절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으니 후답자들은 대강의 등로 상태와 주요 post만 참고하고 현장에서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여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송전탑으로 진행하지 않고 좀 더 길이 좋아보이는 좌측길로 이동을 하여 178.9봉의 좌측에 달라붙은 다음 삼각점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오는 그런 루트를 이용하였습니다.

08:39

그 178.9봉의 모습.

한 마디로 적긴 곤란하고 그저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리 쑤셔보고 저리 들어가도 보고....

봉우리 정상이 좀 너른 곳이기 때문에 더 한 것 같습니다.

겨울에 지났던 분들은 여유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봉우리 남쪽 그러니까 시계 방향 7시 부근에서 이 팻말을 보지 못 했으면 포기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2등급 삼각점(한산25)을 확인합니다.

정상에서만 5분이 넘게 지체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익산시 함라면과 군산시 나포면의 시계를 따라 걷게 됩니다.

아니 근데 왜 이리 길이 좋습니까.

여름인데도....

이즈음에서 익산시와는 이별을 하고 군산시 서수면을 만나면서 서수면과 나포면의 면계를 따라 진행합니다.

08:56

밀양박씨 묘가 바로 나오고....

09:01

여기가 좀 힘든 곳입니다.

길도 희미하고 오히려 우측으로 부드럽게 올라가는 느낌을 주는 곳인데 여기서는 바로 이 봉 좌측 사면을 타고 진행하는 게 맞습니다.

만연히 흐름을 따라 가다가는 145.1봉을 향하게 되고 잘못했다가는 걷잡을 수 없게 됩니다.

09:04

어느 친절하신 분이 전깃줄로 표지띠들을 모아 매달아놓은 곳을 지나게 되고 그 길이 오리지널 마루금입니다.

09:15

여름이라 좀 어지러운 등로를 좀 조심스럽게 진행을 하니 속도는 좀 늦더라도 알바의 염려는 없군요.

지도 #1의 '가'의 곳에 있는 송전탑을 지나자마자,

고개가 나오고....

반대편으로 바로 치고 올라갑니다.

09:06

임도를 만나고,

09:16

#21 송접탑도 만나면서 잠시 편하게 진행합니다.

09:24

108.1봉을 지납니다,

그런데 이번 구간은 지난 구간들에 비하여 유난히 묘지가 많이 보입니다.

평분에 봉분, 납골당까지...

09:29

뭐 이 정도 길이면 널널한 거 아닙니까.

09:30

묘지 순례하는 느낌.

09:33

#19 송전탑을 지나고,

드디어 가시덤불 때문에 고생 좀 합니다.

오늘은 좀 두꺼운 바지에 긴팔 그리고 스패츠까지 착용하여서 별 두려움은 없지만 그래도 가시나무는 온몸을 찔려대고 긁어 놓으니...

거기에 가지치기 작업을 해 놓고는 치우지 않은 것들이 길을 막고 있고....

#18 송전탑을 지나고....

송전탑도 차례대로 지나는군요.

길이 잘 안 보일땐 이 송전탑을 바라보고 진행해도 될 것 같군요.

09:49

지도 #1의 '나'구간을 가시덤불로 인하여 또 한 바탕 홍역을 치룬 다음에 나오게 됩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등로를 별 생각없이 진행합니다.

아닌 이곳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지나가더라도 들머리를 찾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10:12

지도 #1의 '다'의 곳입니다.

물론 겨울에야 표지띠가 보여 나뭇가지 뒤애 순어 있는 표지띠를 발견하기가 그다지 어려워 보이지가 않지만 녹음이 익어 가는 봄쿠터 가을까지는 알바하기 십상인 곳입니다.

저 역시 직진을 하다 우측으로 관원리로 바로 내려가는 줄기를 잘못 선택하는 바람에 다시 올라오는 알바를 범하고....

아주 중요한 곳입니다.

10:18

그러고는 수례재입니다.

2차선 도로임에도 차량 통행이 드문 한적한 도로로군요.

지도 #2

이정표도 예쁘게 설치되어 있고......

이 담장 좌편의 나무 계단 등로로 올라갑니다.

우측 와촌 마을 주민들이 모내기 작업에 한창이군요.

등로는 편하게 이어지고........

대나무가 숲을 이루어 해가 잘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군요.

10:31

흥법마을과 와촌 마을을 이어주던 작은 고개를 지나는데,

좌측으로 흥법저수지가 따라옵니다.

10:40

나무 계단까지 만들어 놓았는데.......

10:43

135.8봉에서 이정표를 지나고,

여전히 묘지와 납골당은 계속 지나게 되고.........

지도 #2의 '다'의 곳은 완전히 잡목과 가시덤불 지역입니다.

산딸기까지 사람을 못 살게 굴고......

11:03

임도가 나오면서 구불길 안내판도 나오고 이정표를 다시 만납니다.

임도를 버리고 우측으로 달라 붙어 망해산이 아닌 정자 쪽으로 오릅니다.

11:07

정자에 올라 웃통을 벗고 바람을 쐬며 가지고 온 떡을 먹으면서 전화기를 켭니다.

이 전화 저 전화를 받고 걸면서 좀 쉬면서 주위를 바라봅니다.

좌측으로는 금강이 보이고 우측 가운데로 봉화산이 보이는군요.

그러니까 그 좌측에는 함라산이군요....

30분 정도 쉬다가 다시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말 그대로 망해산이라 함은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일 터인데 오늘은 조망이 좋지 않군요.

우측으로 금강과 나포들을 봅니다.

망해산 오르기 바로 직전에 망해산 해설을 봅니다.

헬기장을 지나자,

11:47

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가 있는 망해산 정상입니다.

4등급삼각점(한산459)을 확인하고는 말 그대로 바다를 실컷 감상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그러다 보니까 또 30여 분을 넘게 허비합니다.

등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12:59

임도로 떨어지는데 갑자기 뇌전을 동반한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군요.

마땅히 피할 데도 없고....

카메라도 배낭에 넣고 전화기는 비닐에 쌉니다.

마냥 있을 수도 없어 비를 맞고 가기로 합니다.

그냥 임도를 타고 진행하고.....

13:16

축성산을 따르면서,

안내판도 봅니다.

임도를 따라 오르다 우측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13:43

이동 통신탑이 있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축성산 혹은 취성산입니다.

지도 #3

13:55

152.3봉을 지나고,

14:09

임도를 지나,

14:40

좀 복잡한 등로를 진행합니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게 정글을 헤쳐 지나 가야 하고,

14:48

겨우 임도로 떨어지고,

우측의 공동묘지도 보면서 맞은편,

임도를 따라가니,

15:00

미산재입니다.

마을길로 들어서서,

15:19

대나무로 이루어진 터널을 지나자,

우측으로 목장이 보이는군요.

비가 그쳤으니 여기서 행장을 다시 정리합니다.

우측으로 우곡저수지가 보이고....

담장을 따라 걷다보니,

15:25

배수장 정문이 보이고,

우측으로 들어가는 길과 우곡교를 건너 도로를 따라 걷는 방법과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래도 마루금파가...

우측으로 들어섭니다.

15:31

비포장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 보니 개 4마리가 열심히 짖고 있고 막다른 골목입니다.

지나가려면 개 놈의 시키들 옆을 통과하여야 한느데 인기척을 듣고 초췌한 아니 잠 자다가 일어난 주인이 귀찮다는 듯이 집 좌측의 창고 안으로 들어가서 나가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표정은 "별 꼴통 같은 놈 다 봤네."하는 식입니다.

그 표정에서 "선답자들도 이 분을 많이 귀찮게 했구나."하는 생각을 가지고 마루금을 확신하며 창고를 통하여 숲으로 들어갑니다.

아!

정말 이지 오늘은 산행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밖에 안 듭니다.

이건 마루금이 아니라 또 길도 없는 가시덤불과 잡목 속에서 헤매는 곳입니다.

마루금이고 나발이고,,,,

15:43

간신히 빠져나옵니다.

우곡교 다리 밑을 통과하여 얌전하게 도로를 따라 이리로 오는 게 정답입니다.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니,

좌측으로 숲으로 붙는 길이 나오는군요.

그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

정말 사람 미치다가 환장할 노릇입니다.

하는 수없이 고속도로 우측으로 바짝 붙어 진행하다가 간신히 논을 건너,

마을로 내려가는 길과 만나는 곳으로 떨어지지만 대명산을 올라가는 길도 한 마디로 없습니다.

16:03

기진맥진한 심신을 달래고자 마을로 내려가 두릉 두씨 사당 앞 정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가지고 온 과자를 다 먹고 물을 보충합니다.

민가 아주머니 하시는 말씀이 뒤로 돌아가면 채석장이 있ㄴ느데 그 쪽으로 올라가면 그런대로 길이 있다고 하는데 믿지는 못하겠고 하는 수 없이 아까 본 터널을 통고하여 거기서 치고 올라가기로 합니다.

16:31

또 25분 정도를 허비하고 비장한 각오로 출발합니다.

사당이고 우측에 민가가 있습니다.

암거를 통과하여 우틀하면 시멘트도로가 나오고 20여m 진행하면 우측으로 서해안 고속도로가 나오고,

길 흔적을 보며 진행을 하는데 보시다시피....

한 마디로 여름에는 등로가 없다고 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16:52

이분들은 여름에 오시지는 않으셨겠지요.

대명산을 내려오면서 좌측으로 서해안 고속도로와 창오마을을 봅니다.

16:59

좀 부드러운 곳을 지나,

17:06

창암재로 떨어집니다.

창오마을과 창암마을을 이어주는 창안재는 포장까지 되어 있는 도로인데 다니는 사람이나 차량들은 전혀 없군요.

바로 치고 올라가려니 엄두가 나지 않는데 우측으로 임도가 하나 보이는군요.

우선은 임도를 따라 들어가 다시 좌측으로 틀어올라 원마루금에 합류합니다.

17:17

발이 쑥쑥 빠질 정도의 풀밭이 시작되더니만,

이내 다시 가시덤불과 잡목이 발을 붙듭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군요.

그렇게 헤매고 나니까,

17:31

정상에는 무덤 한 기 만이 지키고 있는 망경산입니다.

그런데 표지판은 물론 그 흔한 표지띠 한 장 보이질 않는군요.

이곳이 분명 국토지리정보원 지도 상의 망경산이 맞는데......

제 표지띠 하나를 달랑 달아놓고 나옵니다.

17:35

다시 안부로 떨어졌다 또 오르고....

고봉리와 창오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17:37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와룡산님께서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여기는 그저 다리실재로 좌틀하는 113봉에 불과한데....

여기서 다리실로 내려가는 길도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부드럽기는 직진하는 길이 더 부드럽지만 여기서는 좌틀하여 고도를 뚝 떨어뜨려야 합니다.

고도라고 해 봤자 별 거 아니지만 계곡으로 내려가는 느낌을 갖습니다.

........

무덤 쪽으로 내려와,

17:53

겨우 다리실재로 떨어져 한숨을 돌립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18:00가 다 되어 갑니다.

오늘 산행은 정말이지 정신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생각 같아서는 여기서 다 때려차고 싶지만 그렇게 될 경우 내일 산행이 너무 부담스럽습니다.

좌틀하여,

육교를 건너면서,

27번 도로를 봅니다.

지도#4

육교를 건너 직진하는 길을 버리고 좌측의 임도로 들어가 바로 마루금을 치고 올라갑니다.

또 잡목과의 사투를 벌입니다.

18:13

갑자기 앞에 철망이 나오고 표지띠들이 걸려 있습니다.

군부대 철조망으로 여기서 좌틀하여야 하는지 우틀하여야 하는지 판단이 잘 서지 않는군요,

우측으로는 아까 지나온 임도가 가까이 있을 것 같으나 도저히 뚫고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고 좌측으로 붙으니 그런대로 길 흔적이 보입니다.

철조망을 따라 계속 가다보니 우측으로 철조망이 훼손된 곳이 나옵니다.

그 안으로 치고 올라갑니다.

80˚ 정도의 직벽입니다.

그 부대 안은 철수한 지 오래되어 어수선합니다.

제가 사실 이 안으로 들어온 것은 이 안에 있다는 삼각점때문인데 아직까지 잘 보존되어 있으리라 믿습니다.

18:27

그런데 여기까지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데,

아니 이게 1등급 대삼각점(한산11)이었습니다.

무슨 장땡이라도 잡은 기분이군요.

돌아서 정문으로 가면 마루금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어쨌든 이 고봉산을 오르면서 성산면을 버리고 개정면을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개정면과 임피면의 면계를 따라 잔행하게 됩니다.

정문 바로 전에 왼쪽으로 나가는 쪽문은 있지만 도저히 통행이 불가능한 것 같고 정문은 모양만 닫혀 있어 밀고 나가보니,

아까 그 임도가 나오고 좌측으로는 헬기장이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여기서 진행 방법이 애매해집니다.

왔다갔다를 몇 번 반목하고 지도를 뚫어지게 보니까 답이 나옵니다.

부대 안에서 전문 방향으로 나오지 않고 왼쪽 구석에서 마루금으로 이어지는데 철조망과 잡목때문에 진행이 불가능합니다.

부대로 들어오지 않은 경우에는 아까 철조망으로 계속 따라 걷다가 잡목을 헤치고 처음 만나는 삼거리에서 좌틀하면 될 것이고 삼각점을 확인하기 위하여 부대 안으로 들어왔을 경우에는 정문으로 나가서 헬기장을 통하여 철조망으로 붙은 다음 철조망을 따라 가다가 마루금을 이어가면 될 것입니다.

여기서 다시 20분을 까먹습니다.

18:56

그러고는 임도를 만납니다.

이상한 표시가 되어 있는 나무를 지나 임도를 따라 들어갑니다.

우측으로 남골묘가 보이는데,

19:04

갑자기 검은 차양막용 비닐이 나오고,

우측으로 희미한 흔적이 보입니다.

바로 지장암입니다.

여기도 군산 구불길이라는거 군요.

그렇다면 내일부터는 좀 용이하게 길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장암으로 내려가니 불심도 없는 개가 열심히 짖어대는군요.

제가 나오자 절문도 닫히고.....

택시는 전화를 해도 받지도 않아 할 수 없이 걸어내려오면서,

개정보육원도 보고 운 좋게 버스를 타고 발산리로 나와 탟를 타고 차를 회수하고는 군산으로 이동하여 가까스로 시내에 있는 '금강레져타운'이라는 24시 찜질방으로 갑니다.

찜질방 앞에는 '거시기 순댓국'집이 있는데 거기서 밥을 먹고 반주를 곁들여 정신없었던 하루를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