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두대간 끝점 고성 향로봉 !!

산행지  백두대간 종착지 강원도 향로봉 !
높이  향로봉 1,293m
위치  강원도 고성, 인제, 간성군
산행일시  2008. 6. 13 ~ 6. 14
날씨  짙은 안개와 비
산행인  흐름 산악회 회원 43명
들머리  강원도 고성군 소재 진부령 고개
등로

 

 진부령 고개 을지부대 정문앞(06:30)~옹달샘(07:28)~

 고 정진구 추모비(07:43)~향로봉 방문 환영 입간판(08:16)

 ~향로봉 대피소-2(08:44)~향로봉 쉼터(09:13)~군 위병소

 (09:45)~둥굴봉 소대 구보 반환점(10:32)~향로봉 중대

 구보 반환점(11:05)~향로봉 아래 군 막사(11:16)~향로봉

 (11:20)~하산(11:45)~위병소 통과(12:58)~향로봉 쉼터

 (13:34)~향로로 돌탑(14:30)~환영 입간판(14:32)~정진구

 추모탑(14:51)~옹달샘(15:01)~진부령(15:34)

 

산행시간  9시간 04분
산행거리  32.8km
이동

 

 밀양 출발(2008. 6. 13. 23:30)~동명 휴게소(6.14.00:40)

 ~치악산 휴게소(02:26)~내설악 광장(05:14)~백담사 휴게소

 (05:36)~아침~진부령(06:18)

 

소요시간  6시간 48분

♣  향로봉은...

 

 향로봉은 강원도 인제, 고성, 간성의 3개 군의 경계를 이루는 1,293m의

 산으로 남쪽에선 백두대간의 끝점으로 구름덮힌 날 향로에 향불을

 피워 놓은 형상으로 보인다 하여 향로봉이라 부르며 맑은날 금강산

 비로봉과 고성 절벽강, 동해 해금강의 만경창파를 볼수 있는 산으로

 금강산 일만이천봉우리중 한개에 해당하는 곳이다.

  

 백두대간 종주자들 모두가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구간이나

 군 작전 통제 지역이라 민간인 출입이 제한되므로써 향로봉 산행이

 어려운 실정이다.

 

 우연한 기회에 지인을 만나 신청한지 4개월만에 향로봉 산행을

 실시함으로서 행운이라는 생각과 미지의 산을 찾는다는 들뜬 기분에 

 향로봉 산행을 시작하였으나 산행 거리 또한 만만치가 않았고 짙은

 안개로 조망권이 제로라 조금은 실망한 산행이였다.

 

♬ 산  행   기 ♬

 

-2008. 6. 13. 23:30

 

기대하던 강원도 향로봉 산행이다.

지난 5. 25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두대간을 마치고

남쪽에서 맨 끝지점에 해당하는 진부령에서 향로봉까지 

산행을 위해 군 부대에 협조 공문을 보낸지 5개월만에

6.14일 출입이 허용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향로봉 산행 신청자 43명이 밀양에서 출발 한다.

백두대간 이후 무박 산행이 처음이라 어두움을 뚫고 달리는

버스내의 풍경이 새롭다.

신대구 부산간 고속도로를 지나 경부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중앙고속도로로 바꾼다.

 

-2008. 6. 14. 00:40

 

동명 휴게소 !

짙은 어둠속에 휴게소는 한적하다.

유류값 인상 탓인지???

잠시 휴식을 하고 홍천 방향으로...

 

-02:26

 

치악산 휴게소 !

지난 백두대간길에 몇번 들러 야참을 먹고 간 곳이라

풍경이 익숙하다.

휴게소를 나와 홍천 방향으로 가다 잠에 시달리는

기사를 깨우기 위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

순간적으로 홍천 매표소를 지나 달린다.

창밖의 풍경이 아무래도  이상한데..

" 기사님 홍천 매표소 지난것 아인교 ?

" 아인데...

그러나 눈앞에 나타난 표지판은 춘천 !

ㅎㅎㅎㅎ

다시 빽!

알바를 하고 홍천 매표소에서 내려 인제방향으로

국도를 타고 달린다.

잘 확포장된 도로가 편안함을 안겨 준다.

 

-05:14

 

내설악 광장 !

어느새 날은 밝아오고

우측 한계령으로 가는 길이고

좌측 백담사, 미시령, 진부령가는 삼거리이다.

잠시 숨돌림하고...

 

-05:36

 

설악산 백담사 휴게소 !

도로 좌측에 있는 휴게소에서 이른 아침을 하기로 한다.

시라국에 주먹밥이지만 회원님들 힘든 향로봉 산행을 위해

모두가 열심히들 먹는다.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금방이라도 한줄기 퍼붓을 태세고...

 

-06:18

 

진부령 !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 한다.

군 부대 위병소에 향로봉 출입 신고를 하고 돌아서는데

한국 산하에서 알고 지내는 운해님이 반갑게 맞는다.

어제 북진하는 대간길을 모두 마치고

오늘 향로봉을 들어가기위해 진부령에서 숙식을 했다고 한다.

함께 향로봉 산행을 할수 있어 너무 반가웠으며

대간길 첫 구간 진부령에서 미시령 구간시 산행중 우연히

만났는데 오늘 마지막을 같이하게 되다니 정말 귀중한 인연이다.

군부대 초소장의 인원점검 !

흐름 산악회 43명 !

운해님 일행 6명

모두 49명이 점검을 마치고 군 관계자의 출발을 신호로

향로봉으로 오른다.

 

-06:30

 

산행 !

을지부대 정문 우측으로 난 작전 도로를 따라 1~2분 가면

우측에 칠섭로 비석과 안내판이 보인다.

칠섭로라는 도로명은 현 위치에서 백두대간 끝지점인 향로봉

산중턱에 위치한 칠절봉1,172m의 구간까지를 칠절로라 하였는데

2004. 4월 작전중 짙은 안개속에서 고압선에 감전된

부하들을 구하고 장렬히 산화한 고 김 칠 섭 중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칠절로를 김 칠 섭 중령의 이름을 따

칠섭로로 명명 하였다고 한다.

비포장의 작전도를 따라 오름짖이 계속 되고...

칙칙한 실비는 내리고...

 

-07:28

 

옹달샘 !

도로 좌측변에 암반을 뚫고 솟는 옹달샘이다.

숱한 장병들과 대간꾼들이 목을 축였을 옹달샘 !

물맛 !

여기 글로서 표현할 재주가 없다.

갈증을 풀어주면서 목구멍을 타고 넘어가는 물맛이란...

 

-07:43

 

추모비 !

89. 3월 작전중 설화로 산화한

고 정 진 구 병장을 추모하는 추모비가 좌측에 있다.

짙은 안개가 약간은 을씬년스럽게 한다.

지루한 오름길은 지속 되고...

조망은 제로이고

 

-08:16

 

환영 입간판 !

향로봉 대대에서 설치한 백두대간 향로봉 방문

환영 입간판이 도로 좌측에 서 있고 맞은 편에

방카식의 향로봉 대피소 -1 대피소가 있다.

 

-08:44

 

향로봉 대피소 - 2 !

1 대피소를 지나 30여분 오르면 2 대피가 좌측에 보이고

맞은 편에 향로로 돌비석이 서 있다.

향로봉으로가는 작전도로는 큰 오름 내림은 없으나

정말 지루한 길이다.

 

-09:13

 

고 김 칠 섭 중령 추모비 !

바로 앞에 향로봉 쉼터 !

모두들 잠시 쉬면서 행동식으로 체력을 보강한다.

 

-09:45

 

군 위병소 도착 !

사병들이 인원 점검을 한다.

그중 한 사병이 무전을 받고 흐름 산악회 43명 외에는

정식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서 출입을 막는다.

운해님 일행이 의의를 제기해 보지만  사병들 요지부동이다.

어쩔수 없이 운해님 일행은 다시 내려가고

우리 회원들은 사병의 인솔하에 향로봉으로 오른다.

지난 금강산 여행때 본 북한군 사병과 우리 장병들과

어찌 그리도 대조적인지

누리끼리한 얼굴색에 남루한 군복에 마치 인형처럼

경직되어 보이던 북한군에 비해 우리 장병들 너무

늠늠하다.

얼굴 표정도 밝고 깨긋한 군복이 정말 북한군괴 비고 되었다.

 

-10:32

 

둥굴봉 소대 구보 반환점 !

우측 도로변에 둥굴봉 소대 구보 반환점 1.5km 지점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군 시절 그놈의 아침 구보가 죽기보다 싫었는데...

빗방울을 굻어지고...

 

-11:05

 

향로봉 중대 구보 반환점 !

역시 둥굴봉 소대와 동일한 안내판이 보인다.

 

-11:16

 

향로봉 군 막사 도착 !

짙은 안개 사이로 겨우 길을 찾는데 하얀 백구 한마리가

불시에 나타나 놀래게 하더니 용케도 안개속을 헤치며

향로봉 정상까지 길잡이 노릇을 멋지게 해 낸다.

회원님들

 " 저놈 향로봉 지킴이다. !

즉석에서 보직을부여하고...

군막사를 돌아 가파른 돌계단을 오르면 헬기장이고

약 2~3m 오르면 향로봉 정상 이다.

 

-11:20

 

향로봉  !

1,293m !

짙은 안개비로 사방이 캄캄하다.

겨우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하고

아쉬운 걸음을 돌리는데 군 관계자가

날씨가 이래 아쉽다며 보이지 않는 방향을 가르키며

저기가 금강산 비로봉 방향 !

저기가 간성, 고성 동해 바다 방향 !

저기가 설악산 방향 !

다시 인원 점검을 한후

반겨주는 장병들을 뒤로하고 하산을 서두런다.

내려 오다 점심도 하고...

왔던길을 되돌아 내려 서야 한다.

 

-12:58

 

군 위병소 통과 !

아쉬운 표정으로 바라보는 장병들을 뒤로 하고

 

-13:34

 

향로봉 쉼터 통과 !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아래로...

 

-14:03

 

향로로 돌비석 통과 !

 

-14:51

 

정 진 구 추모 탑 !

잠시 고인을 위한 묵념도 하고

 

-15:01

 

옹달샘 통과 !

정말 끝도 없는것 같다.

코에선 단내가 나고...

 

-15:34

 

진부령 !

향로봉 산행을 종료 한다.

중간 위병소에서 내려간 운해님의 일행이 중간 중간

차량으로 지친 회원들을 실어다 주므로써

산행시간을 많이 단축 시킬수 있었다.

감사 드리며 바쁜 와중에 서로의 정분을

마음껏 나누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 둔체 우리는 그렇게

밀양으로 인천으로 헤여졌다.

다시 한번 더 운해님과 함께하신 님들의

북진 대간 완주를 축하 합니다.   

 


 

      밀양 출발 !



 



 



 



 

      아침 !


      진부령 도착 !

      우측 비포장 도로로...



 

      지루한 오름길 !

      옹달샘 !



 



 

      행동식으로...



 



 



 



 



 

 



 



 



 



 



 



 

     군 위병소 !



 

      인원 점검 !

 



 

     길 안내를 자처하는 백구 !



 



 



 



 



 

      도움을 주신 군 관계자님 !



 

 


 


 



 



 


     

    감사 합니다.!

 

  모두 모두

 

  안산 즐산 하세요. !

 

 

댓글
2008.06.20 13:05
운해
퍼펙트하게 마시침을 축하드립니다.
하루빨리 통일이 되어 북한구간도 함께 걸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야겠지요...
계속하여 이어지시는 낙덩정맥길도 행운과 줄거움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형수님과 흐름님들께도 안부 전 해 드립니다.
3년여에 걸친 긴 여정길 고생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