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곡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순천만 간척지와 생태보존 공원 ◈ 

 

 

 

 

봉두마을 주민신고경찰출동 해프닝, 여수지맥제2구간

제2009015013호             2009-04-05(일) 식목일, 한식

 

◆자리한 곳 : 전남 순천, 여수시

◆지나온 길 : 순천제일교회-전라선철도-147봉-전라선철도-옥녀봉-검단산성-검단고개-천황산갈림길-고곡산-앵무산-봉두고개

◆거리및시간 : 도상거리: 13.5km (06:26 ~12:29) 06시간03분(탈출포함) 실제거리 :약14km =만보기:23,539보

◆소요 경비 : 점심식사(순댓국, 반주, 커피):32,900원

◆날 씨 : 맑음(미세먼지 자욱해 시계불량)

◆함께한 이 : 조진대고문님 부부, 무심이님, 조은산님 그리고 계백 (5인)

<교통편>갈 때 : 조진대고문 차에 무임편승

 

지나온 산길

오늘 산행구간은 전라선철도를 2번이나 넘나들며 해룡과 율촌산업공단 공사현장과 여수에서2012년 해양엑스포를 성공적으로 유치 사업 준비로 각처에서 도로공사가 진행 중으로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어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이충무공 역전적지 발굴중인 검단산성과 생태계의 보고로 알려진 순천만을 내려다 볼 수 있는 고곡산과 앵무산을 진행하는 코스로 좋은 길 이어지고 조망도 비교적 양호하며 뚜렷한 마루금으로 길 찾기에 어려움이 없는 구간이다.

 

◆산행 까지 이모저모◆

어젯밤 비몽사몽간에 텐트 밖에 자동차 문 여닫는 소리 그리고 여러 사람의 발자국 소리와 여러 가지 소음으로 한동안 소란스럽더니 안전을 찾아 고요해지고 포근한 날씨와 계절적인 나른함으로 한숨 잘 자고 깨어 휴대폰을 열어 시간을 확인해보니 2시 30분이다 잠을 이루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여서 4시 40분에 자리에서 일어나 오늘 산행에 필요한 것들을 소형배낭에 꾸리고, 침낭과 나머지 잡다한 것들을 쑤셔 넣은 빵빵한 대형배낭을 끌어내고 텐트를 걷어 정리하고, 찬음식을 먹는 한식날이지만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 조고문님 자동차에 들어가 따끈한 국물을 얻어 조반을 끝내고 무심이, 조은산님 2대의 차량을 안전한 곳에 주차시키고 조고문님 자동차에 5명이 타고 들머리로 이동하며 조은산님으로부터 어젯밤 경찰의 검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자 가슴에서 불덩이가 치밀어 오른다.

“조은산님 왈 어젯밤 자동차에서 자고 있는데 봉두마을이장이 경찰관을 대동하고 검문을 받았고, 두 얼굴의 늙은 여우들이 가증스럽게도 우리들에게는 양처럼 위장하고 이장에게 거동수상자들이 마을에 머물고 있고 신고해 직접 나서 확인하고 경찰관을 대동하고 검문을 나왔다는 얘기다.” 할머니들의 가증스러움에 분노와 불쾌감이 교차했지만 오늘 예정한 산행을 끝내고 봉두마을이장을 만나보기로 잠시 접어둔다.

 

산행기록

공동묘지 앞 택시회사담장에 주차하고 일요일, 식목일, 한식이 겹치는 아주 특별한날 산행을 시작한다.(06:26)

 

◈ 활기넘친 보리밭, 넓은 도로에 자동차 구경이 힘들다 ◈

보리가 짙은 녹색을 자랑하는 논두렁과 밭두렁을 건너서 확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산한 지방도로와 전라선 철로를 유유히 횡단해 희미한 흔적 따라 산으로 진입해 비산비야 지대가 이어지는 애매한 산길을 진행해 소규모의 포도농장을 통과해 대나무 숲을 지나고 허술한 끈으로 잠겨있는 포도나무단지를 빠져나와 시멘트포장도로를 진행해 2차선도로와 넓은 해룡산업단지 공사장을 바라보며 공사 중인 전라선철로 안전망(1.2m높이정도의 쇠파이프와 그물망)을 무방비상태로 넘어가려다 균형을 잃은 몸이 반동으로 철로에 발을 내딛는 순간, 기적을 울리며 다가오는 열차를 발견하고 안전망 파이프에 바짝 붙어 위기를 모면했지만 철길을 건널때는 운행하는 열차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구간이다.(07:23)

 

◈ 포도밭과 대나무 숲을 지나고 ◈

 

 

◈ 광활한 공사로 마루금이 차츰 의미가 퇴색되 마음이 무겁다 ◈

도로를 닦고 있는 공사장을 공사차량들이 분주하게 오가는 현장을 편안하게 진행해 공사장이 끝나는 지점에서 미끄러운 절개지에 올라서 옥녀봉으로 방향을 잡아 조금 진행하니 임도수준의 선명한 등산로가 이어지고 능선 상에 묘지와 삼각점을(광양 404 1996년 재설)조금 떨어진 나뭇가지에 걸려있는 옥녀봉(120.9m) 정상판을 어김없이 희. 준님께서 수고해 주심을 확인한다.(07:40)

 

◈ 옥녀봉 희, 준님의 표시판, 여수지맥은 지금 공사 중 ◈

내리막길을 절개지 피해 2차선(863지방도)을 건너 시멘트도로를 따라 배수지와 납골묘에서 녹슨 철조망 틈으로 희미한 흔적이 남아있는 잡목을 헤치고 견공이 짖어대는 가옥 도로에 내려서 덤프트럭 통행이 빈번한 비포장도지나 2차선포장도로에 검단산성 안내문이 우리를 안내한다.

◈ 검단산성 유적지 발굴 현장 ◈

임도를 따라 편안하게 검단산성(피봉산)으로 올라서 사적 제 418호 검단산성 안내 표지판의 안내에 따라 검단산성 팔각집수정과 남문터등 한 바퀴 돌아보고 다용도 의자에서 휴식하며 연무로 현상으로 흐릿하게 조망되며, 순천시가지와 건너편 전라선철도를 지나가는 기치와  17번국도(여수-순천간)를 분주하게 오가는 수많은 차량들의 사연이 궁금해짐은 마음이 평정 됐다는 징조일 게다.(08:40)

넉넉한 휴식시간을 끝내 좌측 우회로를 이어가 묘지좌측으로 내려서 야트막한 능선을 내려서 다시 전라선철길을 횡단하고 잡목지대를 통과해 차량통행이 빈번한17번 국도에서 좌우를 살피다 통행이 뜸한 틈을 이용해 중앙분리대를 사뿐히 뛰어넘어 유유히 도로를 건너 거주지와 공장사이의 밭고랑을 넘어서 벌목해 아무렇게나 방치해 널브러진 험로를 통과해, 개인묘지 앞에 후손들이 한식날에 낮아진 묘지봉분을 높이느라 작업에 열중하는 모습에서 나는 조상님 산소에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자문하자 한없이 부끄러워 서둘러 자리를 피해 임도수준의 넓은 경사에 올라서 철구조물보호 펜스의 이동통신 중계탑이 자리한 천황산갈림 철망에 산꾼들이 표시기 전시장을 개점한 듯 걸려있다.(09:45)

 

◈ 한식날 조상님 묘지를 돌보는 아름다운 후선들의 손길 ◈

 

◈ 차량통행이 많은 17번 국도 ◈

여수지맥 산길은 다른 지역보다 많은 벌목과 베어낸 나무들을 방치한 곳이 많다 벌목지대와 임도와 경작지를 통과하자 아담한 봉우리가 마루금을 잇지만 가볍게 넓고 좋은 길을 따라 송전탑과 도로공사 절개지를 만나 시멘트길을 따라 지나가는2차선도로 건너 마루금을 잇는 묘지 앞에 죽은 야생동물(오소리) 성묘라도 온 듯 엎드려 있다.(10:03)

 

◈ 야산에 나무를 베고 용도를 변경하면 어떻게 변할지? ◈

좌측으로 이어지는 펑퍼짐한 능선을 이어가 우측에 넓게 펼쳐진 순천만 간척지를 내려다보며 양호한 넓은 길을 진행해 좌측으로 조망이 시원한 과수단지능선에서 달콤한 휴식을 갖고 내려서 “해창/용전 4거리”안부에 닿는데 이정표에 “앵무산, 해창마을 거리만 페인트로 지워버려 의문이 생긴다.(10:36)

가파른 오르막을 이어가 약수터3거리에 이르러 약수물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준비한 식수가 충분해 편도100m에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가파른 길을 오르자 등산로 양쪽에 줄을 설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한 경사로를 힘겹게 올라서 정상에 닿았지만 표석이나 표지판 높이표시는 찾을 수 없고 삼각점(광양 23 1991년 복구)와 이정표(정상1.4km 서당골 1.0km)뿐이다.(10:59)

 

 

◈  343.4m봉(앵무산) 정상의 시설물 ◈

(지형도상의 앵무산을 곡고봉, 395봉을 앵무산이라 부른다) 여기가 국토지리원 발행 지형도상으로는 앵무산(343.4m)이 분명해 앵무산 정상 거리를 지워버린 비밀을 풀려 가벼운 마음으로 시원하게 펼쳐지는 순천만의 개펄사이 수로를 질주하는 보트와 넓은 간척지를 조망하며 호흡을 고르고 시선을 반대로 돌리자 광양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름다운 풍경을 뒤로하고 평여마을 갈림길과 소나무숲길 그리고 헬기장을 넘어서 지도상 395m봉에 도착하니 정상석에는 앵무산(343m) 순천강남산악회에서 하사마을 2.21km, 해창 3.22km 정상석은 분명히 보수가 필요함은 산 이름과 해발높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하며 주변을 둘러본다.(11:31)

 

 

◈ 395봉 전경 앵무산 정상석이 무슨 사연이 있을 법하다 ◈

한눈에 들어온 마루금을 내다보이는 봉두마을 1.2km가 안내하는 정자를 바라보며 진행하는데 라디오에서 전해주는 속보 “북한이 로켓 발사를 강행했다고 전하는 아주 특별한 날이다

정자그늘에서 휴식하고 이정표(하사마을 1.3Km, 산수마을 1.5Km 정상 400m)가 안내하는 하사마을로 방향을 잡고 진행하다 만난 이정표(봉두마을0.5km 하산마을 0.7km) 갈림길에서 봉두마을로 향하는 내리막을 이어가다 “하사. 농주4거리”안부에서 이정표를 확인한다.(12:10)

◈ 봉두고개로 넘어가는 길목의 탱자나무 ◈

마루금을 따르자 마을 시멘트길에서 밭에 일하는 농부를 만났으나 우리를 범죄자나 불량아로 취급하고 신고한 인간들과 말을 섞고 싶지 않아서 그냥 지나쳐 밭을 지나 탱자나무 울타리를 빠져나와 재각건물 뒷길을 내려서 자동차를 주차한 도로에서 산행을 종료한다.(12:29)

 

◈ 봉두마을 표석 ??? ◈

 

◆산행 이 후

의식적으로 봉두고개에서 산행을 접고 어제밤일을 따져보려고 이장을 찾아 마을로 들어가다 마을 초입에서 먼저 이장을 찾아 나선 조고문님 부부, 무심이님이 돌아오며, 이장은 봉두마을에 거주하지 않고 율촌면소재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장 만나기를 그만두고 동네 할머니에게 지난밤 있었던 이야기를 하니, 요즘 도둑이 자주 들어서 그런 일이 있었나 보다는 두루뭉술한 이야기를 전해 들은 것으로 갈무리한다.

무심이님께서 맛있는 집이라고 강력히 추천하는 게장으로 유명하다는 식당을 찾아 자동차 2대에 나눠 타고 30여Km를 달려 간곳은 여수시 봉산동의 “황소식당"이랑 곳에 도착했지만 주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고 점심시간이 지났지만 수십 명이 줄서 우리도 대열에 합류해 20여분을 기다린 끝에 번호표를 받았으나 출입구 4인 식탁에 5명이 쪼그리고 앉아 기다리는 묘한 분위기를 억지로 참고 있는데 붐비는 시장에서 물건을 흥정하는 기분인데 계산대에서 계산을 기다리는 손님이 사용하던 이쑤시개(요지)를 부러트려 버리는 파편이 얼굴에 떨어져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 한가한 집을 찾아가 식사에 소주반주를 곁들여 점심을 해결했다.

 

조은산님은 부산으로 출발하고 무심이님차로 이동해 조고문님 차에서 고향산소에 계신 아버님을 뵈러 떠나시고 계획한 백수는 넉살좋게 조고님 차에 편승해 파도처럼 밀려오는 졸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서울로 향하다 국도변에서 맛있는 해물칼국수를 대접받고 사연 많은 하루를 마감한다.

 

에필로그

할머님들께 정제되고 고운문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자신에게 경고부터 해둔다.

오랜 시간동안 농촌은 소박하고 특히 연세든 할머님의 헌신적인 사랑을 듬뿍 받으며 성장해온 농촌출신으로 봉두마을에서 겪은 불상사를 그냥 지나가면 절대다수의 소박하고 훈훈한 온정으로 살아가고 계신 다른 노인 분들에게 누가된다는 생각에서 "전남 여수시 율촌면 봉두리" 마을 노인정 할머니들의 이중적 태도에 울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곱고 아름답게 늙은 생각한적있나요?

마을입구에 세워진 '생활개선 시범마을 봉두마을' 표지석에 적합한 사고가 요청된다는 판단에 7일(화) 전화 3번 시도해 율촌면장과 통화했고 면장의 답변은 신고정신이 투철하고 보수색이 짙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란 답변에 저는 반문합니다. 세계화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끝-.

◈ 봉두고개에서 잡아본 문제의 봉두마을 전경 ◈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는데 안기면 포근해지는 을찾아서~

2009-04-10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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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good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