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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끝과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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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기맥 7구간(닭골재~달마산~땅끝) 땅끝기맥 마무리

종주일시: 2012. 5. 6. 06: 45 ~ 17: 15(실제 24.3km, 36,820보)

백두에서 시작된 한반도 최장줄기.. 땅 끝에 서서

바람 없는 초여름 더위 속..  탈수증세.. 힘들게 진행해야 했던 ~

남도의 끝자락 달마산 암릉과 다도해상의 정취를 즐기며

7개월 여 걸린 땅끝 줄기를 잇던 추억을 뒤로하면서

함께 동행했던 골말님과의 즐거웠던 추억

 

구 간 명  : 땅끝기맥 7구간(닭골재~바람재~달마산~도솔봉~갈두재~사자봉~땅끝)

종주일시 : 2012. 5. 6. 06: 45 ~ 17: 15(휴식 포함, 10시간 30분 소요)

도상거리 : 18.70km(실제거리 24.30km, 36,820보)

날     씨 : 바람 없는 초여름 더위

동행여부 : 옛 사우(골말님)와 함께

사용경비 : 113,000원(교통비 93,000원, 식대 20,000원)

접 근 로 : 강남터미널(24:00발)~ 광주터미널(03:20착/04:40발)~ 해남터미널

           (06:05착/06:10발)~ 닭골재(06:40착)~ 산행시작(06:45)     

귀    로 : 땅끝~ 땅끝터미널(17:50발)~ 해남터미널(18:30착/19:40발)~ 광주터미널

           (20:50착/21:05발)~ 센트럴터미널에서 귀가

세부정리 :

높이

지명

도상

실누계

보수(보)

착/출

특이사항

 

닭골재

 

 

 

6:40/45

13번국도

 

경주김씨묘

 

 

 

6:50

 

 

출입금지 선

 

 

 

7:10

 

 

임도갈림 안부

 

 

 

7:17

편백나무 숲

 

작은닭골재

 

 

 

7:18

시멘트임도

 

임도 좌측길로

 

 

 

7:20

 

 

헬기장

 

 

 

7:25

 

220

완도 조망봉

 

 

 

7:32/37

암석군

 

바람재

 

 

 

7:43

자갈임도

 

직벽 우회

 

 

 

8:11

 

340

340봉 암봉

 

 

 

8:29/34

 

 

송촌3거리

 

 

 

8:36

불선봉2.0km

 

암봉 우회

 

 

 

8:40

 

434

434봉 

 

 

 

9:00

 

489

달마산(불선봉)

4.50

5.80

8,800

9:19/43

돌탑, 정상석

 

로프및 계단

 

 

 

9:52

 

 

‘문바위중간’

 

 

 

10:00

문바위0.1,달마봉0.2

 

문바위

 

 

 

10:02

 

 

문바위 갈림길

 

 

 

10:10

도솔암4.6,미황사1.6

 

 로프 오름

 

 

 

10:13

 

 

작은금샘

 

 

 

10:17

도솔암4.4,미황사1.0

 

대밭삼거리

 

 

 

10:45/50

불선봉1.6,도솔암3.6

471

귀래봉

 

 

 

10:56

 

450

450봉 

 

 

 

11:22

 

 

하숙골재

 

 

 

11:33

불선봉3.1,도솔암2.0

471

떡봉

 

 

 

11:45

불선봉3.4,도솔암1.7

 

안부

 

 

 

12:10/35

점심식사

405

405봉

 

 

 

12:47

 

 

도솔암갈림길

 

 

 

13:00

마루금좌, 도솔암우

 

도솔암

 

 

 

13:04

 

 

도솔암갈림길

 

 

 

13:08

 

 

도솔봉주차장

 

 

 

13:20

안내도

418.2

도솔봉

5.20

13.25

20,082

13:26/40

산불초소, 정상석

 

통신소도로

 

 

 

13:49

도로따라 우향으로

 

진입산책로

 

 

 

13:54

등산안내도, 표식

 

헬기장

 

 

 

14:00

해남땅끝9.21,도솔암0.91

264

264봉

 

 

 

14:10

 

247

247봉

 

 

 

14:48

준.희님

 

분기봉

 

 

 

14:56

 

 

시멘트포장도

 

 

 

15:08

 

232

232봉

 

 

 

15:17

 

 

김해김씨묘

 

 

 

15:20

 

 

포장임도 따라

 

 

 

15:46

 

 

안내표식

 

 

 

15:48

해남땅끝4.21

 

시멘트임도

 

 

 

16:03

밀양박씨묘

160

160봉

 

 

 

16:11

암석 잔재

 

갈두재77번도로

 

 

 

16:16

갈두호텔, 육교

 

정자옆 삼거리

 

 

 

16:27

 

 

계단 시작

 

 

 

16:28

 

168

168봉 팔각정자

 

 

 

16:35/42

 

 

갈림 안부

 

 

 

16:46

 

 

전망대 주차장

 

 

 

16:51/57

 

156

사자봉 전망대

 

 

 

17:01/04

 

 

땅끝마을 갈림

 

 

 

17:12

땅끝마을500m

 

땅끝탑

9.00

24.30

36,820

17:15

 

 

 

18.70

24.30

36,820

 

10시간 3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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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5일 24시, 강남 센트럴터미널

「한반도 육지의 남쪽 끄트머리인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의 땅끝은 땅의 시작이기도 하다.

즉, 끝과 시작이 같기 때문이다.

북위 ‘34도17분38초’에 위치한 땅끝은 삼천리금수강산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문답’에서 해남 땅끝에서 서울까지 천리, 서울에서 함북 온성까지를

이천리로 잡아 우리나라를 ‘삼천리 금수강산’이라고 했다.

땅끝의 한자어는 ‘토말(土末)’이지만 2008년 ‘토말’에서 ‘땅끝’으로 개명하면서 국토순례단을

비롯한 관광객들이 사계절 내내 국토 최남단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마침내 땅끝 졸업 구간 산행이다.

지난해 10월 초 호남정맥 상 434봉(일명 바람봉)에서 남도의 정취를 찾아 첫 발 내디딘지

만 7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진행했던 기간 호남의 명산인 월출산(809.8m), 별매산(465m),

덕룡산, 주작산, 두륜산(600m) 등을 지나면서 남도의 매력에 흠뻑 빠지기도 하였다.


이번 구간은 ‘호남의 금강산’으로 일컫는 달마산(489m)을 지나며 남도 특유의 다도해 풍경과

함께 멋진 암릉, 억새풀과 상록수의 장관을 보면서 한반도 최남단에 위치한 땅끝탑에 이르러

진행해 오던 땅끝 줄기를 마무리 하게 된다.


산행 초반에는 땅끝 특유의 거친 숲지대를 지나고 바람재 이후 달마산(불선봉)을 지나

대밭삼거리까지는 줄 곳 이어지는 암릉지대가 이후 도솔봉 까지도 간간히 나타나면서 장관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도솔봉을 내려서면서 만나는 ‘땅끝 진입산책로’

지점 부터 대미를 장식하는 갈두리 사자봉까지는 평이한 등로가 이어지면서 한 줄기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될 것이다. 


이번 졸업구간 산행은 모처럼 오랜 사우님(닉네임 골말)과 함께 하기로 하였기에 멋진 추억

산행이 기대되기도 한다.

지난 밤늦게 센트럴터미널에서 골말님과 해후 한 후 밤 12시 고속버스 편으로 광주터미널에

도착하여, 해남 행 4시 40분발 첫 버스로 해남터미널에는 6시 05분 도착, 6시 10분에 출발하는

남창 행 버스에 적시에 탑승하여 구간 들머리인 닭골재(13번국도)에 도착하니 6시 40분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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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골재 행(6:10)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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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골재(13번 국도)

       

5월 6일 6시 45분, 구간 들머리 닭골재

전봇대 옆의 이슬 맺힌 숲 사면을 헤치고 올라선 안부에 이르면 산길 초입의 리본을 대하며 

어느덧 한 달 반 만에 땅 끝의 맥을 이어가는 감회를 느끼면서 ~

지난 구간 내려서던 날머리를 잠시 뒤돌아본다.


호젓한 등로를 따라 경주김씨묘를 지나면 고도는 높아지고 출입금지 표식과 줄이 처진 곳에

이르러 좌 향의 사면로를 오르는데 우측 아래에는 매화마을의 공장지대가 드러난다.

이어지는 편백나무 숲 지대를 지나 임도 안부에 이르러 우측으로 진행하면 시멘트 임도가

지나는 ‘작은닭골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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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골재를 출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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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 초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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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건너편 지난 날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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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김씨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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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의 등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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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금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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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마을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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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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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 안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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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닭골재.. 전면 임도로 직진

  

7시 18분, 작은닭골재

‘입산통제’ 표식이 있는 맞은편 자갈 임도를 진행하여 잠시 후 좌측 산길로 접어들면 헬기장을

지나고 다소 가파른 오름 후, ‘완도조망봉(220봉)’에 올라 운무 드리운 완도와 면모를 드러내는

달마산 줄기를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등로 상의 ‘송아가루’에 시선을 주면서 7시 43분 자갈 임도인 ‘바람재’에 내려선 후, 맞은 편

등로를 진행하면 잠시 후 암릉지대에 이르는데 지난 구간의 도솔봉이며 완도의 정경이 주위와

어우러지는 형상이며 진행할 방향의 기암 자태가 시선을 끌기도 한다.


8시 10분 올라선 암봉에서는 전면의 커다란 직벽을 우회하며 길게 내려서고, 이어지는 로프

구간에서는 힘껏 당기며 올라서면 340봉 암봉에 이르는데 진행할 달마산과 지나온 도솔봉

능선을 조망하면서 멋스런 광경을 디카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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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좌측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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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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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조망봉(220봉).. 드러나는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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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 드리운 완도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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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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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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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연육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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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에 열중이신 골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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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암봉의 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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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둔산 이후 진행해 온 마루금 형상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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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이진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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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 방향 가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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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지 안부에 이르며 뒤돌아 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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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륜산~대둔산 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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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벽 우회로 내려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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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봉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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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봉 전 암봉조망대의 골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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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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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봉에서 본 달마산

 

8시 36분, 송촌3거리

송촌마을이 우측으로 보이는 송촌3거리를 지나 맞은편 등로를 이어가면 너덜지대가 한동안

이어지고 연무에 가렸던 완도는 이제야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넓은 안부 초지에 이르러 잠시 쉼을 한 후 이어지는 암릉을 따라 올라선 434봉에 이르면

달마산을 향한 능선이 시원스레 펼쳐지고, 좌측의 다도해 풍경을 연신 음미하는데 우측 아래

에는 신라 경덕왕때 창건되었다는 천년고찰 ‘미황사’가 보인다.  

 

「미황사는 우리나라 불교 해로 유입설을 뒷받침하는 고찰로서, 신라시대 의조화상이 창건

했다고 전해진다. 옛날에는 크고 작은 가람이 20여 동이나 있었던 거찰이었다.

달마산의 병풍 같은 바위들을 배경으로 한 대웅전은 보물 제 94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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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3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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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상과 드러나는 땅끝 방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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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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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향하는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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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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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벼슬을 연상케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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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두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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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을 향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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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4봉에 올라 본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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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육교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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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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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봉리 일대.. 고찰 미황사가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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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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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434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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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정상 돌탑

    

9시 19분, 달마산(불선봉, 489m)

「달마산은 해남군 현산, 북평, 송지 등 3개면에 접하고 두륜산과 대둔산의 맥을 이어 오면서

한반도 최남단 땅끝 사자봉에서 멈춘 듯 하지만 바다로 맥을 끌고 나가 멀리 제주 한라산을

이루고 있는 독특한 명산이다.

남도의 금강산답게 공룡의 등줄기처럼 기암괴석과 병풍을 두른 듯한 수려한 암릉으로 형성

되어 있다. 혹 사자가 찡그리고 하품하는 것 같고 또는 용과 범이 발톱과 이빨을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며 멀리서 바라보면 하얗게 쌓인 눈이 공중에 한 발짝 다가서 서있는 듯하다.

서쪽 골짜기에슨 천년 고찰 미황사가 자리잡고 있다.」


정상의 돌탑에 힘들게 올라서는데 바람 없는 초여름 더위 탓인지 온 몸은 흠뻑 젖어 있다.

사방팔방 막힘 없는 조망을 즐기면서 골말님과 다정하게 포즈도 취해 본다.

지난 구간 두륜산 이후 이어져 온 흐름이며 진행할 도솔봉을 향한 마루금이 역동적으로

전개되며 다도해상의 경관이 여전히 운치를 드러내고 있고 ~


마침 산객 한 분이 올라오는데 이 고장 주민으로 드러나는 지명을 세심하게 알려준다.

휴식을 마친 후 도솔봉 방향으로 내려서며 드러나는 도솔봉 이후 땅끝으로 이어지는

줄기를 보면서 설레이는 심정이다.


9시 52분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문바위 중간지점’ 표식을 지나 문바위를 통과하고

‘문바위 갈림길’에 내려선다. 표식에는 ‘미황사1.6km, 도솔암4.6km'라고 적혀있다.

도솔암 방향으로 진행하여 암벽에 걸린 로프구간을  내려서면 ’작은금샘‘ 갈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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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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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할 도솔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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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두륜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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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평면 방향

 

달마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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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경덕왕때 창건되었다는 천년고찰 미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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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에서  골말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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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산 내려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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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으로 이어지는 줄기가 드러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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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중간'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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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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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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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바위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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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17분, 작은금샘

표식에는 ‘도솔암4.4km, 미황사1.0km' 라고 명기되어 있고, 도솔암 방향으로 진행하여

암릉지대를 이리저리 통과하면 산객들이 모여 있는 ’대밭삼거리‘이다.

잠시 쉼을 한 후 진행하여 올라선 암봉은 달마산 봉우리 한 축을 형성하는 ’귀래봉‘이며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며 내려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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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금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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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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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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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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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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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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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정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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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달마산 암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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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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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밭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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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래봉에서 본 달마산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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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할 도솔봉으로 향하는 암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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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방향과 통호리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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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귀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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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봉 안부에서 본 진행할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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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3분, 하숙골재

‘도솔암2.0km, 미황사3.2km' 표식이 있는 하숙골재 안부를 지나면 다소 가파른 오름이

이어지고 올라선 봉우리 안부에는 눈에 익숙한 ’떡봉‘ 표식이 보인다.


한무리 산악회원이 앞서듯 지나가는데 곧 이어 마주 오는 산객들도 종종 만나며 12시가

넘어서야 응달진 곳을 택해 점심식사를 한다. 시원한 막걸리를 안주삼아 ~ 

장거리 산행이건만 힘든 내색 드러내지 않고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는 골말님을 보면서...

휴식 후 한결 가벼워진 발걸음을 내딛는데 어느덧 가까워진 도솔봉 중계탑이 시야에 들어오니

 반갑기도 하면서도 가까워진 도솔암 통과시간으로 추정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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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숙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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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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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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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모를 드러내는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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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봉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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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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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봉에서의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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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워진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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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 도솔암 갈림길

지루하게 진행하던 흐름도 도솔암 갈림길 표식에 이르러 우 향의 도솔암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여 암자를 다녀 온 후 도솔봉 통신소를 우회하는 사면로를 따라 13시 20분 ‘달마산

등산안내도’ 표식이 있는 도솔봉 주차장에 이른 후 도로 따라 진행하여 우측 도솔봉으로

향하는 등로로 접어든다. 잠시 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도솔봉에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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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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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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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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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우회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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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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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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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통신소 우회로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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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통신소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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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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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우측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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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소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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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도솔봉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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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오르며 본 통신탑


13시 26분, 도솔봉(418.2m)

구간 들머리인 닭골재 출발 이후 13.25km, 20,082보를 걸어오면서 바람 없는 더운 날씨로

꽤나 힘들게 진행해 온 듯...

정상 주변을 배회하며 땅 끝으로 향하는 진행능선이며 지나온 흐름을 가늠해 본다.


갈 길이 멀기에 쉼도 잠시뿐 자리에서 일어나 정상석 좌측의 희미한 숲 지대를 헤치며 내려선다.

한 여름 성수기에는 진행에 한참 어려웠을 것 같은 ~

13시 49분 통신소 도로를 다시 만나 우 향으로 내려서는 길을 진행하여 ‘도솔봉 등산로’ 표식이

있는 ‘땅끝전망대 진입산책로’를 만나 이후 좌 향(남서향)으로 맥을 이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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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산불감시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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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에서 본 청정 다도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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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정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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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으로 향하는 마루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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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봉 내려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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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사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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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소 도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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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따라 잠시 내려서며.. 전면 마루금으로 이어져 ~

       

13시 54분, 땅끝전망대 진입산책로

산책로 방향으로 내려서면 헬기장 한 곳에 이르는데 ‘해남땅끝9.21km, 도솔암0.91km' 표식이

있고, 어림잡아 종착점인 땅끝까지는 3시간여의 시간은 족히 걸릴 듯...

뒤돌아 본 도솔봉은 아직도 가까이 자리하고 있고, 곧 이어 평범한 봉우리인 264봉을 지나

신록의 숲 사이를 진행하면 준.희님의 표식이 반기는 247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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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입구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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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내려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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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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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옆 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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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본 도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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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4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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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사이로 ~          

 

14시 48분, 247봉

247봉을 내려서는 좌측으로 청정 다도해상과 갈두리 양식장이 드러나는데 시원스런 광경이다.

곧 이어 시멘트 포장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 후 좌측 산길로 접어들게 되고 벌목이 산재된

232봉을 내려서면 갈두리 양식장이 한층 가까이 보이는 안부에 이르는데 우측 위로는 넓게

조성된 김해김씨묘가 자리하고 있다.


15시 46분 포장된 임도를 따라 진행하여 ‘해남땅끝4.21km, 도솔암5.91km’ 표식이 있는

갈림길에서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 진행한 후 밀양박씨묘 있는 곳의 시멘트 임도에 내려선다.

16시 11분 암석이 산재한 160봉을 지나 철탑이 있는 곳을 지나 내려서면 ‘갈두호텔’이 보이고

육교가 있는 갈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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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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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두리양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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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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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포장도로 건너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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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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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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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김씨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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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따라 내려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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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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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박씨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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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임도에 내려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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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이 잔재한 160봉

          

16시 16분, 갈두재(77번도로)

고개 맞은편 사면을 치고 올라선 임도에서 봉우리로 올라선 후 내려서면 정자가 있는 갈림길

삼거리이며 이어지는 계단 길을 따라 16시 35분 힘들게 팔각정자에 올라선다.

멋진 조망처이기도 한 팔각정자에 서면 지나온 산하가 시원스레 드러나고 전면 아래에는

한반도 최남단 갈두리 땅끝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땅끝(갈두)마을은 어촌마을로 옛날에 일단의 유랑민들이 살길을 찾아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이곳에 이르러 더 갈 수 없어 주저 않았다고 한다. 갈 수 없는 곳이라 해서 갈수리라 부르다가

어감이 좋지 않아서 물자 대신 두자로 택한 것이 갈두리가 되었다고 전한다.」


휴식을 마친 후 사자봉 방향으로 내려서는 계단 길을 진행하여 16시 46분 안부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곧 이어 전망대 주차장에 이른다.

주차장 내 매점에 들러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며 갈증을 해소한 후, 전망대 방향으로 난 등로를 

진행하여 사자봉의 땅끝전망대에 다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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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두재(77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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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 3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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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봉 팔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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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에서의 다도해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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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 땅끝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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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림길 안부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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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주차장


17시 01분, 사자봉 땅끝전망대

간단한 기념 촬영 후 땅끝 탑으로 내려서는 계단 길을 구비구비 한참을 내려가노라면 17시 12분

 ‘땅끝마을 갈림길(땅끝마을500m 지점)’을 지나고 마침내 백두에서 시작된 한반도 최장줄기가

맥을 다하는 지점인 땅 끝에 이르며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함께 하였던 골말님과 포효하면서 동행했던 순간의 추억을 서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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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봉 땅끝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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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전망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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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 탑으로 내려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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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갈림길

       

17시 15분, 땅끝기맥 날머리 땅끝탑(토말탑)

오늘 구간 24.3km, 36,820보10시간30분에 걸친 발자취를 남깁니다.


「태초에 땅이 생성되었고 인류가 발생하였으며 한 겨레를 이루어 국토를 그은 다음 국가를

세웠으나 맨 위가 백두산이며 맨 아래가 이 사자봉이니라.

우리의 조상들이 이름하여 땅끝 또는 토말이라 하였고, 극남 북위 34도 17분 38초이며

대한민국 전라남도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이다.

장한지고 거룩한지고 우리의 삼천리강토, 겨레여 여기 서서 저 대자연을 굽어보며

조국의 무궁을 기원하자.」라고 ~

 

땅끝기맥을 마치며...

이로써 지난해 10월초 남도의 정취를 찾아 땅끝 줄기에 발 디딘지 만 7개월 만에 또 하나의

산줄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구간 내내 드러나는 다도해상과 시원스레 펼쳐지는 달마산 줄기의 암릉지대를 오르내리면서

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겼던 기억입니다.

오랜만에 만나 함께 동행의 추억을 나눌 수 있었던 골말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울러 마루금을 무사히 이을 수 있도록 산행 길잡이가 되어 주셨던 분들, 교통편이며 숙박처 제공

등으로 도움을 주셨던 모든 분들께 부족한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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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탑에서 한줄기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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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말님, 수고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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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끝과 시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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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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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일도 

    

허전함과 아쉬움을 뒤로하며 땅끝마을로 이동하는 우회로를 따라 20여 분 진행하여 땅끝마을 

터미널에서 막 출발하려는 17시 50분 발 해남 행 버스에 올라 해남터미널에서 광주를 거쳐

다소 늦은 귀로에 오릅니다. 끝


 

홀로 땅끝기맥 구간 종주 일지(2011.10.9.~ 2012.05.06.)

구간

구간주요지명

도상

실거리

보수

종주일시

소요

경비

(km)

(km)

(보)

시간

1

분기봉-각수바위-소반바위산-덕룡임도

15.30

17.94

25,332

10.9.07:56~16:41

8:46

121,000

2

덕룡임도-국사봉-활성산-돈밧재

24.00

25.00

37,880

11.20.06:26~16:57

10:31

140,000

3

돈밧재-월출산-월각산-밤재

21.10

24.18

33,332

12.4.05:02~16:32

11:30

130,000

4

밤재-별뫼산-서기산-계라리고개

22.30

27.76

42,050

2.11.06:18~17:53

11:35

91,800

5

계라리고개-주작산-작천소령-오소재

16.70

20.99

31,808

3.10.06:00~15:12

9:12

102,600

6

오소재-두륜산-대둔산-닭골재

11.44

14.45

21,901

3.24.07:01~15:52

8:51

92,000

7

닭골재-달마산-도솔봉-땅끝

18.70

24.30

36,820

5.6.06:45~17:15

10:30

113,000

 

129.54

154.62

229,123

 

 

790,400

 

 

" 회원님, 진행하시는 산행 내내 안전하고 즐거운 여정이시길 바랍니다 !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