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02구간: 진고개 – 4 - 697번지방도 – 4.7 - 성항산 – 4 – 322m – 2.5 – 널티

도상거리: 15.2km / 산행시간: 5시간 10

 

2005 4 24               날씨: 맑음

10:10       진고개 / 799 지방도. 고사리를 뜯어 배낭 옆에 끼워 넣다.

10:30       205m. 목장 울타리를 따라 한동안 정맥길은 이어진다. 왼쪽 40 도로와 같이 간다.

11:30       송전탑. 바로 아래 고속 도로와 이인 휴게소가 보인다.

11:35       천안 - 논산간 고속도로. 절개지에서 철계단을 내려서 좌측 아래로 고속도로 밑을 통과한다.

              복룡리 마을 표지석이 있는 697 지방도를 건너 밤나무 밭으로 능선에 올라, 송전탑이 있는 봉우리 직전에 왼쪽으로 진행한다.

12:10       183m. 잠시 곳을 성항산으로 착각하다. 왼쪽으로 진행.

12:20       산의리 고개 / 시멘트 포장 도로. 농장 철조망을 넘어 들어 가다. 세월이 지나 과실이 익어 가면 정맥 종주하다가 도둑으로 몰리겠다. 밤나무 농장 끝에 묘지가 있고 라일락, 자목련과 개나리가 만개했다.

12:30       185m / 삼각점 (공주 438, 79.8재설). 정맥 길은 185m봉을 약간 왼쪽으로 비켜 간다. 점심 식사.

              어느새 계룡산 연릉과 천황봉 철탑이 보인다.

13:00       성항산 (240m). 벌목하여 온통 밤나무를 심어 놓았다. 우측으로 진행.

              동네 아주머니 분이 우리를 보고 산나물 캐가는 알고 배낭 속에 무엇이 있냐고 묻는다.

13:15       16 2차선 도로 / 반송리 고개. 반송리와 목동리를 연결.

13:30       통신중계탑 / 128m. 평범한 능선 길에 십자로 안부 / 닭머리재가 (13:33) 나온다.

              적송이라는 필명을 쓰는지 물어 보았더니 우리나라 소나무를 뜻하기 때문이란다. 적송은 이엽송이라 하여 잎이 두개씩 모여나고 리기다송은 세개씩 모여난다. 나무 줄기 색이 붉은 색을 띠기 때문에 적송이라고 한다. 솔잎 향이 뛰어나서 추석 송편을 적송 솔잎을 사용한다

13:45       임도. 바로 잡목 속으로 들어가 260m봉으로 오른다. 벚꽃 잎이 눈처럼 날린다.

14:25       322m. 형표씨를 기다리다 지쳐 애타게 불러 보지만 대답이 없다. 오른쪽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잠시 후에 농장 철조망 문을 통과하여 진행.

14:40       상리 마을 우마차로. 아이 둘이 묘지에서 놀고 있고 부부는 근처에서 쑥을 뜯고 있다.

              소로를 건너 강릉 유씨 합장묘를 지나 밭을 통과한다. 밭에 묘목과 이름 모를 싹이 자라 나고 있다. 밭이 끝나는 사거리 안부에 벚꽃이 활짝 피었다.

15:00       203m. 5 간격으로 안부, 봉우리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산행 중간에 눈에 뵈는 고사리만 뜯었는데도 한줌이 되었다. 마누라에게 된장국이라도 끓이라고 있겠다.

15:20       널티 / 23 국도. 계룡산이 바로 건너 편에 자리 잡고 있다. 우측으로 해찬들 공장, 월암리 / 봉명리 표지판이 있다. 건너편에 성진가구 공장이 있고 옆에 김대장이 부쳐 놓은 분홍색 리본이 보인다. 근처 수로에서 땀을 닦는데 물이 얼마나 찬지 5 이상 발을 담글 없다. 간단히 목욕을 하고 후미를 위해 매운탕을 끓여 놓다. 당일 산행에 2시간 이상 차이 나니 다소 짜증이 난다. 한참 후에 드디어 후미가 도착하고빨리 먹고 가자고 했더니 언치겠다고 하여 무척 미안했는데 다른 사람이 가이드가 먹느라고 지체한다고 야단이다. 결국 xxx 밥도 먹고 출발이다. 몇몇 팀을 빼고 사실 모두다 밥을 먹지 못했다.

17:40       출발. 휴게소에서 국밥으로 주린 배를 채우다. 즐겁게 산행을 하고 나서 마지막에 소리가 오가서 씁쓰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