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8차 = 31회차 = 오대산/두로봉 산행기      

코스:진고개-오대산/동대산-오대산/두로봉-북대사-상원사주차장

날짜:2005년1월22-23일
날씨:맑음
인원:24명
정홍식 이인병 이병대 조동찬 이현순 심충열 전호림 김태길 이광범 안희규 이정훈 박미경 황창선 김재걸 최인선 이복자
현인숙 이창용 권형주 김현배 이상덕 권영복 장현우 김종국(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7.37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9.6킬로미터  

총산행시간 : 11시간48분 (필자기준:휴식시간 포함)


+ 오대산/두로봉 +
진고개에서 구룡령까지는 도상거리가 20.75㎞이고 산행소요시간이 평균 11시간 정도가소요되므로
하루에 등산하기는 벅찬 편이나 백두대간종주꾼들은 이른새벽부터 시작한다.

평창군 진부면에서 6번 국도를 따라 오르면 진고개 정상에 이른다.
비만 오면 길이 질다는 진고개의 오른쪽으로는 진고개 휴게소가 있고,
휴게소에서 서쪽으로 마주 보이는 산이 동대산이다.

동대산은 연곡면 삼산리와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도암면 병내리 사이에 있는
높이 1,433.5m의 오대산의 오대 가운데 동대에 속하는 산이 동대산이다..
동대산을 지나 신배령방향으로 우뚝 버티고있는산이 오대산/두로봉이다



+ 산행 +
오전1시50분
진고개에 도착하니 하얀눈들만이 시야에 들어온다.
건너편의 눈구덩이가 보이는데 아!! 저걸 어떻게 뚫고 올라가나?? 난감한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하는데까지 해보자!!!
이번구간은 산행을 늦게 시작할수가없다. 구간이 길고 높낮이가 만만치 않아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우리팀의 뒤에서 따라오는 ?산악회는 편하게 진행하겠지!
어차피 해야할거라면 우리가 해내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할것이다.

오전2시12분
진고개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이구간도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휴식년제로 묶여서 산행하기가 더 힘들어진다.

어둠을 뚫으며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는데 예상했던대로 온몸이 눈속으로 빠져든다.
눈속을 헤엄치듯이 올라간다.

동대산갈림길에도착했다. 로프가 묶여져있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날씨가춥고 바람이많이분다.
눈이많이쌓여있어 계속 회원들이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기도해 혹시 다치기라도 할까봐? 조심스럽다. 우측으로 약4-5분 진행을한다.

오전3시50분
첫 번째 헬기장인 동대산에 도착하니 건너편 황병산의 불빛이 가깝게 보인다.
진고개에서 동대산까지 보통45분이 소요되는데 오늘은 1시간38분이 소요됐다. (즉, 2배가 넘은시간이다.)

오전4시5분
두 번째 헬기장을 통과한다. 눈이 엄청나게 쌓여있다.
여성3인방, 이복자,최인선,현인숙님! 역시 잘 걷는다. 묵묵히 눈길을 따른다.

오전5시25분
차돌바위 이정표를 통과한다.
차돌바위 (하얀색의 큰바위)를 통과한다. 다시 오르막을 치고오른다.

오전6시45분
넓은헬기장의 1261.8고지에 도착해 잠시 기다린다. 추위에 노출되어 한기가든다.
중간그룹의 렌튼불이 보인다. 다시 움직인다.

오전7시10분
두로봉으로 오르기전 능선안부에 (도상거리 5.75킬로미터지점) 도착해 약5분여 휴식을 갖는다.
이곳부터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데 눈과의 전쟁이다. 파묻히고,, 미끄러지고,,
이상덕님이 힘들어한다. 산행을 잘하는친구인데 적설기산행이...
전호림님은 주력이 눈에띄게 좋아졌다. 지리산 당일종주후 부터인것같다.

오전8시5분
능선분기점의 전망대에 올라섰다. 온산이 하얗다.
아름다움의 극치! 눈속을뚫고 올라온 보람이 성큼 다가온다.

오전8시20분
두로봉직전에 햇빛이드는 따뜻한곳을 찾아 식사 및 간식시간을 갖는다.
시간이 훌쩍 지나고있다.

오전9시
두로봉정상에 도착을했다. 사진도 찍고하는데
우리팀의 뒤에서 따라오던 ?산악회팀들이 하나,둘 도착하면서 우리팀보고 선두에서 러셀을 해주어 편하게 왔다고 감사하다고 한다.

우리팀의 후미까지 모두 도착해 이곳에서 종주산행을 접기로한다.

진고개에서 두로봉까지 1시간에 약1킬로미터를 진행한것이다.
이정도의 속도라면 두로봉에서 구룡령까지 앞으로 약14-15시간이 소요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더 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곧...???

오전9시17분
두로봉에서 하산을 시작하는데도 만만치가않다. 푹푹빠지는 눈길...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어느누구도 하얀길을 밟지않았다는 사실에 우리는 그래서 더욱 기분이 좋아지고 있다.

오전9시55분
헬기장에 도착하니 북대사1.5킬로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오전10시10분
두로령 (북대사안부) 에 도착해 기념사진도 남기고 눈숲에서 산행을 마감하니 좋은가보다.
햇빛에 반사되어 눈속을 걸어가는 동료들의 모습에서 참행복을 느낀다.

12시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매표소까지 버스로 이동한다음 식당가에서 약1시간30분동안 점심식사를 마치고
(권영복씨가 가메기와 메운탕거리를 가지고와서 식사를 맛있게했다. 이정윤씨가 양주한병을 내놓아 함께마셨다.)

오후2시30분
귀경길에 올라..

오후5시55분
양재역에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