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12구간 = 통점재

코스:가사령-통점재-질고개-피나무재
날짜:2004년3월6-7일
날씨:맑음

인원:(21명 : 단체인원)
이중섭 원옥동 강혜숙 송수원 김희숙 김중욱 정석봉 강영애 박재영 서동면 박봉규 곽완춘 박용렬 박길수 김겸섭 정성용 권영복
이병훈 김봉규 장현우 김종국 (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21.37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27.8킬로미터

산행 어프로치거리 = 없슴
산행 어프로치시간 = 없슴

총산행시간 : 9시간50분 (선두기준:휴식시간 포함)
10시간10분 (후미:휴식시간포함)
참고
계절:2003년5월29일 = 흐림
인원:(7~9명 : 소수단체인원)
총산행시간 = 약 8시간30분 (휴식시간 포함)

인원:1명 (단독)
약 6시간45분 (휴식시간 포함)

+산행+
어려운 결정을 해야만했다.
100년만에 처음있는 폭설로 산행을 포기하고 연기할것인가?
전국적으로 교통이 마비되고 메스컴에서는 경부고속도로가 아비규환으로 전쟁을 방불케한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눈은 하염없이 내리고...

그런데 전국적으로 적설량이 제일 적은곳이 그나마도 우리가 찾아갈곳인 청송지역의 부남면과 부동면이었다.
현지 기상으로는 20㎝의 적설량이고, 부동면에 전화를 해보니 피나무재로 올라가는 도로도 제설작업이 완료되었다고했다.
한숨을 쓸어내리고...

인터넷에 눈을 귀울이고, 날씨에 귀를 기울이고,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낙동정맥 종주팀의 인원중에 누가 산행을 빠질것인가? 하고...

악천후를 무릎쓰고 계획대로 진행하기위해 산행출발장소인 동대문에 도착했다.
그런데 동대문주차장에는 산악회버스 2대 만이 덩그라니 서있다.
그러나 우리팀의 산행에 참여할 사람은 개인사정으로 인해 2-3명정도가 빠지고 모두 나왔다.

실제
이러한날씨에 산행을 나간다는것 자체가 무모한일이다.
그러나
진정 산꾼으로서 오늘 산행에 참여한 이분들에게 칭찬과 찬사를 보내고싶다. (사랑하고 좋아합니다.님들을..정말 좋아합니다.)
부디 1대간 9정맥종주를 완성하소서!!!


= 통점재 직전의 일출 =

저녁10시50분
경부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이제껏 고속도로를 이용한중에 이렇게 까지 차량이 적었던날이 있었을까? 의아스럽다.
불과 24시간 전까지만 하더래도 이곳은 전쟁터 였는데!!!

우리버스는 질주한다. 무한의 고속도로!
나의마음속으로는 이러할때 버스가 달릴수있는 최대한의,,, 차량몇대 보이지않는,
뻥 뚫려있는 고속도로! 정맥종주를 향해 달리는 고삐풀린 한마리의 야생마처럼...
최고속력으로 달려봤으면 하는 생각을 잠시해본다.

오전4시45분
포항시죽장면의 고개마루턱인 가사령에 도착했다.
하얀눈에 뒤덥힌 산마루가 밝은달빛에 하얗게 클로즈업된다. 바람이 거세게 불어댄다.

"산은 산이다"
오늘 산행 과정도 충실하게 진행을 해야만한다.
짧지않은거리. 그리고 적설량! 우리팀의 안전산행을 위해 잠깐 기도를 올렸다.

"천재지변"을 넘어서+++

오전5시
가사령의 가파른 절개지를 오르므로써 구간산행이 시작된다.
낙석이 흘러내린다. 뒤에 따라 올라오는 친구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인다.
역시 생각했던대로 능선길이 보이지않는다. 전혀 보이지않는 능선길의 마루금을 따른다.
독도!!! 아니다.
그냥 감각으로 능선길을 찾아 진행을한다. 푹푹빠지는 눈! 눈!
오를수록 깊어만간다.

오전5시10분
한차례의 봉우리를 올랐던곳을 까먹으며 내려선다.
눈으로 뒤덥힌 옛 가사령고개의 임도에 내려섰다. 렌튼불에 불밝힌 동료들이 미끄러지면서 내려온다.
정석봉선배님은 아예 히프를대고 쭈욱...

오전5시40분
능선분기점에 도착했다. 주의해야할 곳이다.
직진하는 좋은길도 아니다. 그리고 우측으로도 리본이 붙어있다. 아니다.
완전하게 우측으로 (동쪽방향) 90도꺽으며 가파른 내리막으로 진행한다. 약5분여 내려서니 묘2기가 눈으로 덥혀있다.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지다가
십자로안부를 통과하니 삼거리가 나온다. 약간 좌측길로 진행한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능선길!

오전7시
쌍묘를 통과한다.

또다시 776.1고지의 능선분기점 삼거리에서 우측 (북쪽방향) 으로 약5분정도를 내려선다.

오전7시20분
통점재에 도착하니 넓은 광활지에 은빛세계가 펼쳐지고 그 아래에는 2차선 포장도로가 동토의 땅마냥 빙판과 눈으로 덥혀있다.
약5분여동안 휴식을 취한다.
원여사님과 김겸섭,이병훈친구가 눈에띠게 주력이 좋아진게 보인다. 기분좋은 일이다.

오전7시55분
통점재에서 출발한지 약30분만에 796고지의 능선분기점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동쪽방향) 내리막으로 진행한다.

오전8시10분
또 다시 능선분기점이다.
우측으로 (동쪽방향) 내리막으로 진행을한다. 내리막길에 눈으로 덮혀있으니 제동이 잘 안될정도로 속력이 붙는다.

오전8시20분
간장현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전8시30분
헬기장에 도착했다. 선두와 후미가없다.
박용렬씨는 말없이 꾸준하게 걷는스타일로 주력이 아주 좋아졌다. 요즈음 술을 잘안마시나?? 기념사진을 남긴다.

정성용왈! 배고픈데 어데서 식사를 하남!요!
한 30분정도 더 진행해서 따뜻하고 바람이 불지않는곳을 찾아서, 하자고!요!

오전9시10분
묘2기가 있는 바람불지않는 따뜻한곳에 자리를 잡는다.
난 생수가얼어 물을 마시지 못하고있는데 박길수씨가 따뜻한 녹차한잔을 건네준다. 고맙다.
차가웠던 몸뚱아리가 순간! 뜨거운물처럼 따뜻해진다.

오전9시30분
아침식사를 마치고 다시 산행이 시작된다. 또다시 러셀이 시작된다.


= 806고지의 헬기장 =

오전9시45분
806고지의 넓은헬기장에 도착했다. 공간이 넓어 휴식하기에 좋은곳이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주변 조망이 압권이다.

오전10시
785고지의 헬기장을 통과한다. 이곳또한 공간이 넓어 휴식하기 좋은곳이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전10시10분
다시 헬기장을 통과한다. 이곳도 공간이 넓어 휴식하기 좋은곳이다.
피나무재에서 가사령방향으로 역으로 내려오는 조붕현,박종율씨를 만났다.
무척이나 반가운분들이다. 조붕현씨는 나와함께 백두대간종주와 한강정맥종주 등을 같이했고,
박종율씨는 호남정맥종주를 같이했던 분으로 진정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다.
아쉽지만 짧게 안부와 인사를 나누고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면서 헤어진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오전10시15분
카스트로 분지를 지난다. 약간 좌측으로 내려서며 진행을한다.
이곳 카스트로 분지에서 산불감시초소 까지의 능선길이 약간의 오르내리막으로 지루한능선이 전개된다.


= 질고개 내려서기직전의 산불감시초소 =

12시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질고개로 내려선다. 불과 5분후,,


= 질고개 =

12시5분
질고개에 도착했다. (부동면 이정표가있다.)
도로에는 제설작업으로 인해 모래가 간간히 뿌려져있지만 눈으로 덥혀있고 빙판길이다. 잠깐 기념사진을 남기고,
선두는 먼저 출발한다. 나는 후미를 기다린다.
고개마루의 질고개에 오래기다리다 보니 차거운바람에 온몸이 떨려온다.
강영애,권영복씨가 도착하고, 이어서 장현우,강혜숙,곽완춘씨가 도착했다. 약55분을 기다린 것이다.

오후1시
질고개를 출발한다. 선두가 어디쯤 가고있을까? 속도를 내어본다.
불과 5분후 십자로안부를 통과한다. 461고지를 향해 약간의 오르막으로 진행한다.

오후1시32분
황토흙 묘1기를 지난다. 이어서, 바로 헬기장을 지난다.


= 611.6고지의 헬기장 =

오후1시38분
611.6고지의 헬기장을 통과한다. 우측 (북쪽방향) 으로 진행한다. 기념사진을 남긴다.

오후2시27분
피나무재 도착전의 산판길에 도착한다. 바로위의 햇살비치는 묘지에서 잠시 휴식을갖는다.


= 피나무재 =

오후2시50분
피나무재에 도착했다. (철망밑으로 빠져나온다.)
오랜만에 최고의 적설기산행을 무사히마쳐 안도감이 밀려온다. 친구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피나무재 =

장현우가이드가 막걸리한박스와 김치찌개로 동료들을 맞이한다. 막걸리도 맛있고 찌개도 맛있고,, 귀가길에 올라,,,

오후3시45분
임하댐의 가랫재휴게소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식사! 한참 시장할때 먹는다는 것,,,
1시간15분 동안 신이난다.

오후5시
서울귀가길에 오른다.

오후8시40분
양재역에 도착하고,,

오후9시
동대문에 도착했다. 2004년 3월7일 천재지변의 적설기 산행 수고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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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규환 - 수고 많이 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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