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구간]부항령~삼도봉~화주봉~우두령

♡ 2006. 08. 15(화)/날씨:맑음/등산시간:11시간25분/거리:19.25km

구간명

도착

출발

소요시간

휴식

비     고

삼도봉 터널

06:00

07:20

 

 

산행 전에 클라리넷 연습

부항령 들머리

07:40

 

20분

 

 

무덤 1기

08:10

 

30분

 

 

갈림길 

08:35

 

25분

 

 

전망바위

08:50

 

15분

 

 

1,030봉

08:58

 

8분

 

 

안부

09:27

 

29분

 

 

1,170봉 직전 봉우리

09:35

 

8분

 

 

1,170봉

09:50

 

15분

 

 

넓은 공터

11:00

 

10분

 

 

사거리 안부

11:22

 

22분

 

 

공터가 있는 봉우리

12:02

 

40분

 

 

사거리 안부

12:10

 

8분

 

 

삼도봉

12:20

12:45

10분

25분

휴식 및 간식

삼막골재

13:05

 

20분

 

 

전망바위

13:25

 

20분

 

 

1,124봉

13:38

 

13분

 

 

밀목재

14:04

 

26분

 

 

1,089봉

14:24

 

20분

 

이후부터 잡목 때문에 40분간 더딤

1,175봉

15:40

 

76분

 

 

안부

16:20

16:40

40분

20분

휴식 및 중식

화주봉(석교산)(1,207m)

16:55

 

15분

 

 

1,062봉(헬기장)

17:20

 

25분

 

 

샘터 지나 능선

17:35

 

15분

 

 

814봉

18:20

 

45분

 

 

우두령

18:45

 

25분

 

 

    산 행 시 간

10시간40분

45분

 


 

 백두대간 제7구간을 부항령에서 우두령으로 잡았고, 마침 여름 휴가를 이용하여 어제 제6구간을 종주했고, 이어서 계속되는 종주 산행의 둘째 날이다.


 

산행지로의 접근

- 05:40(출발) : 용화 처갓집에서 자가용으로 출발

- 06:00(도착) : 삼도봉 터널 공원

- 07:20(출발) : 삼도봉 터널(산행시작)

- 07:50(도착) : 부항령 대간 들머리


 


 

산행일지(8월15일. 화. 맑음)

- 07:20 삼도봉 터널

 처가에서 자가용으로 마나님과 함께 05:40에 출발하였는데 20분 만에 삼도봉 터널을 전북 무풍 쪽에서 경북 부항 쪽으로 지난 좌측의 공원에 도착했다. 정자와 화장실과 벤치 여러 개 그리고 잔디와 조경이 잘된 공원이었다. 공원 옆에는 포장마차도 있었으나 아직 사람은 없었다. 마나님이 돌아가기 좋게 차를 U턴하여 공원 옆에 주차하고 이른 시간이라 차나 사람이 전혀 없어 마나님에게 그동안 연습했던 클라리넷을 들려줄 겸 좋은 공기를 마시며, 맘껏 클라를 불었는데, 기분이 매우 좋았다.

어제 당초 계획된 덕산재에서 이곳 부항령까지 더 진행하였기에 오늘은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지만 여유롭게 자연 속에서 악기소리를 내보고 싶은 욕구가 더 많았다.

1시간 이상을 악기를 불며 보내다가 07:20에 마나님에게 한 컷을 부탁하고는 산행을 시작했다.

어제 저녁에 내려왔기에 다시 부항령 들머리까지 올라갔다.

삼도봉 터널에서의 들머리는 터널이 끝나는(부항 방향) 부분 바로 좌측으로 포장마차가 있는데 그곳을 바로 통과하면 대간표식이 눈에 띈다.

부항령 밑으로 터널이 뚫려있고 부항령 들머리까지는 급격한 경사라 등로가 U형으로 1089번 지방도와 나란히 이어지며 올라가고 20여분을 땀을 흘리며 키가 큰 잡풀을 헤치며 가야 비로서 부항령 들머리를 만난다.

- 07:40 부항령 들머리

 어제 내려왔던 반대쪽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있었고 대간 표식이 많이 걸려있었다.

올라서면 길의 방향은 북동쪽으로 이어지는데 바로 급경사 오르막이 한참동안 이어지다가 경사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북서쪽으로 크게 휘어진다.

- 07:40 무덤 1기 도착

 경사도가 약간 작아지며 무덤1기가 있는 넓은 공터가 나와 숨이 턱에 차올라 그 곳에서 잠시 쉬며 숨을 돌리고는 다시 출발하는데 또다시 경사도가 급해지는 깔딱고개 수준이다.

- 07:40 갈림길 경유

 워낙 가파른 오르막이라 수백 미터 전진에 짧은 숨 돌리기가 반복되는 구간이다. 한참을 오르니 갈림길인데 어떤 고마운 분께서 자세한 안내판을 나무에 걸어 놓았다.

직진 더 가파른 오르막이 진짜 대간 길이고, 우측으로 난 길은 급경사를 피하는 우회로라는 내용의 친절한 표시다.

나도 워낙 숨이 차고 힘이 들어 우회로를 선택할까 했지만, 대간 종주자가 봉우리를 피할쏘냐 싶어 직진하여 더욱 급한 길로 들어서 한참을 힘을 쏟았다.

- 07:40 무명고지 경유

 고진감래라고 수백 미터 전진에 짧은 숨 돌리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자 좌,우측 나무사이로 급한 오르막 능선과 하늘이 닿은 모습이 보이고 곧이어 봉우리에 닿았다. 봉우리에 올라가면 잠시 쉬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힘겹게 올라왔는데, 막상 봉우리에 서니 이제부터는 오르막이 끝났으니 쉬엄쉬엄 진행하면서 호흡을 조절하면서 진행하자라고 생각이 바뀐다.

무명 봉우리는 고도가 1,000m급 이상이었으며, 잡목에 시야를 가린 지나가는 봉우리에 불과 했지만 이전까지의 가파름이 워낙 심한 터라 대간꾼들의 쉬었던 흔적들이 많았다.

이 봉우리에서 길의 방향이 크게 오른쪽(북동)으로 휘며, 바로 급격한 내리막이 형성된다.

아마도 이 봉우리는 원뿔모양인 것 같았다.

- 08:50 전망바위 도착

 급한 내리막에 이어 안부와 완만한 오르막으로 이어지는데 주변은 나무들로 인하여 등로 외에는 보이는 것이 없다. 한참을 진행하는데 왼쪽으로 조그만 바위가 있어서 너무 힘이 들어 잠시 쉬려고 배낭을 내려놓고 물을 마시며 주변을 살피다가 바위에 올라서니 내 머리가 나무들 틈새에서 하늘로 삐죽이 솟아 나오면서 전망이 훤히 뚫린다.

서쪽으로 무풍이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는 대덕산과 삼도봉이 보인다.

아마도 쉬지 않았다면 지나칠 뻔 했던 전망바위였다.

- 09:05 1,030봉 도착

 전망바위에서 능선 길을 조금 진행하니 헬기장이 있고 공터가 넓은 1,030봉에 닿았다.

주변은 잡목에 시야가 가렸고 등로는 다시 북서쪽으로 크게 휘어진다.

- 09:27 안부 경유

 1,030봉에서 급한 내리막과 간간히 작은 암릉 구간이 있고 안부가 있으며 작은 봉우리 여러 개를 넘는다.

- 10:32 1,170봉 직전 봉우리 도착

 한참동안 여러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서 진행하자 시야가 좋은 1,170봉 직전 봉우리에 닿는다. 북쪽으로는 1,170봉이 지척에 서 있고 뽀족한 석기봉과 민주지산이 보이며, 남쪽으로는 부항령에서의 능선이 잘 보이고, 멀리 덕유산과 삼봉산, 대덕산과 그 뒤에 있는 삼도봉이 보이고, 대덕산 아래 마을들이 잘 보였다.

- 10:50 1,170봉 경유

 능선 길을 약 20분 진행하자 1,170봉인데 잡목으로 전망이 없으며 지나가는 봉우리에 불과하다. 등로는 북동쪽으로 휘어지며, 내리막을 내려서자 넓은 공터와 헬기장이 있었다.

- 11:00 넓은 공터 경유

 꽤 넓은 공터가 시원스레 있는데 인위적으로 조성한 것 같은 나무로 만든 계단 길과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닌 듯 길이 넓다.

마치 산책하듯이 진행할 수 있는 구간이다.

- 11:22 사거리 안부 경유

 넓은 길을 지나 산길 완만한 오르막을 10여분 진행하니 사거리 안부에 닿는다. 왼쪽은 무주 안골로 향하는 길이고, 우측은 부항면 해인동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직진이 대간 길이다.

- 12:02 공터가 있는 봉우리 경유

 갈림길에서 직진하니 산죽나무가 많고 그만그만한 봉우리 몇 개를 넘으니 공터가 있는 봉우리를 만난다. 봉우리에서는 나무 사이로 삼도봉과 석기봉이 보인다.

- 12:10 사거리 안부 경유

 조금 더 올라가니 삼도봉 500m 란 표시가 있는 이정표가 있는 사거리 안부에 다다르고, 좌측은 무주, 우측은 부항면으로 내려가는 길이고 삼도봉을 향한 길은 경사가 급하다.

왼쪽으로는 석기봉의 뽀족한 봉우리가 더욱 가깝게 보인다.

- 12:20 삼도봉 정상 도착

 정상을 향하는 길에는 100m간격으로 이정표가 있는데 경사가 심하여 속도가 나지 않는다. 땀을 흘리며 정상에 올라서는데, 정상부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3도 화합의 탑이다. 중앙에는 여의주를 상징하는지 커다란 검은색 돌로 된 구가 있고, 3방향에서 3마리의 용이 처 받들고 있고, 역시 3방향에서 거북이 3마리가 떠받치고 있으며, 둘레에는 다각형의 울타리가 모두 흰색 돌로 조각된 형상이며, 내가 올라가는 방향으로 제단이 있었다.

그리고 안내판에는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 그리고 경북 금릉군 이렇게 3개 군의 화합을 다지는 화합의 탑이며, 매년 한 차례씩 합동으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내가 정상에 오르니 이미 사람이 한명 있었다. 인사를 했더니 사진을 찍기 위하여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반가워한다. 배낭도 벗지 못 한채로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는 공터 구석에 가서는 배낭을 벗었다.

정상은 꽤 넓은 공간이며 모든 방향의 전망이 막힘이 없다.

서쪽으로는 석기봉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민주지산을 찾으니 석기봉에 가려 안보이고 그 외 민주지산에 딸린 큰 산들의 봉우리들이 보이고, 남쪽으로는 대덕산과 오늘 의 대간 능선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석기봉과 민주지산 그리고 각호산을 잇는 능선 길이 있으며, 정상 왼쪽 바로 아래에 헬기장이 있었다.

조금 있으니 사람들이 2,3명씩 올라오더니 금방 20여명이나 정상에 모였다.

대구 산악회에서 오신 분들인데 물한계곡에서 올라왔으며, 하산도 그리로 한단다. 그 분들한테서 배를 한 조각 얻어먹었으며, 잠시 쉬다가 계속 진행했다.

- 13:20 삼막골재 경유

 삼도봉 정상에서 북쪽 방향으로 난 돌계단으로 조성된 내리막길을 20분간 내려서니 사거리 갈림길인 삼막골재에 도착했다. 좌측은 물한계곡, 우측은 삼막골 경유 해인동이며, 대간은 직진이며, 헬기장이 있다..

좌,우측 길은 많은 사람들의 왕래로 길이 좋은 내리막이나, 직진 길은 희미한 오르막이다. 다만 대간 표식으로 위안을 삼으며 오르막을 올라탄다.

- 13:25 전망바위 도착

 대간 길로 들어서자 안부 바로 위에 헬기장이 또 하나 있었다. 잡풀을 헤치며 뙤약볕을 받으며 진행하다보니 또다시 외로운 단독 산행이다. 거의가 다 햇빛을 받는 형국이고 가끔 나무 그늘이 있다. 햇볕이 쬐는 구간을 신속히 진행하고 나무 그늘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또다시 햇볕이 비취는 구간을 신속히 진행하기를 반복하면서 진행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전망바위가 있었다. 전망바위에 올라서니 물한계곡이 내려다보이고, 삼도봉에서 각호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 13:38 1,124봉 도착

 전망바위 이후의 길은 엄청난 잡목으로 진행에 속도가 떨어지며, 자주 딸기나무 등과 같이 가시 있는 잡목으로 인하여 조심스럽다. 13분만에 1,124봉에 다다른다.

1,124봉에서 다시 길은 거의 동쪽으로 휘어진다.

- 14:04 밀목재 경유

 1,124봉을 지나 봉우리 몇 개를 넘으며 진행하는데, 등로에 잡풀(억쇄, 싸리나무, 산죽나무 등)이 엄청나다. 속력을 내고 싶어도 낼 수 가 없다. 밀목재에는 표지판이 있는데 거리는 표시가 없고 다만 방향만이 표시되어 있었다. 밀목재를 조금 지나자 김천시에서 이곳은 폐광 지역으로 지반이 불안정하니 사람과 사람의 간격을 5m이상을 유지하며 한 사람씩 조심하여 진행하라는 함석 안내판이 나무에 걸려있었다. 

- 14:24 1,089봉 도착

 1,089봉 오기 전에 등로의 방향이 북쪽으로 휘어지고 북동쪽으로 화주봉이 보이는 조그만 공터의 지나가는 봉우리인 1,089봉을 지나갔다.

- 15:40 1,175봉 도착

 1,089봉에서 내리막을 내려서고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몇 개 넘어 능선 길이 이어지는데, 잡목으로 진행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는 구간이다. 아마도 오늘 구간 중에 가장 힘든 구간이 아니었나 싶다.

1,175봉을 오르는 구간에는 바위지대가 있고 조그만 암봉으로 4,5명이 설 수 있는 1,175봉은 사방의 전망이 매우 좋은 봉우리다.

남동쪽으로 화주봉이 가까이 보이고, 서쪽으로는 민주지산과 각호산등 그 일대의 봉우리들이 시원스럽게 보이며, 남쪽 아래로는 마을들의 모습이 보인다.

- 16:20 안부 도착

 1,175봉에서 급한 바위지대의 내리막이 20-30m정도 형성되는데 어려운 구간에는 로프가 매여 있지만 비가 오거나 겨울철에는 매우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바위지대를 지나 역시 급한 내리막 흙 길을 내려서면 안부에 다다른다.

안부에서 늦은 중식을 먹으며 쉬었다.

- 16:55 화주봉(석교산) 도착

 안부에서 화주봉까지의 구간은 급한 오르막이 형성된다. 내가 지쳐 그런지 중간 중간에 쉬면서 올랐고, 오늘의 마지막 오르막이겠거니 하며 힘을 내서 화주봉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는 “백두대간 석교산 1207”이란 작은 표석이 하나 서 있으며, 넓은 공터에 모든 방향의 전망이 시원스런 봉우리였으며, 뒤 돌아서서 남쪽을 바라보고는 감탄을 했다.

서쪽으로 많이 기운 태양의 빛을 받아 멀리 덕유산에서 이어지는 대간 능선에 솟아 있는 삼봉산, 대덕산, 삼도봉,그리고 이 화주봉까지 오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마치 왼쪽에서 정면을 거쳐 오른쪽으로 그리고 다시 정면쪽으로 반 바퀴 도는 스케일이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장엄하다.

햇빛이 비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참동안 태양을 가슴에 앉고 서서 감상에 젖었었다.

불과 수분에 해당하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짧은 시간의 감격이 오늘의 피로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서쪽의 광경은 아까 1,175봉에서 보았던 광경과 흡사했으며, 북동쪽으로는 우두령으로 내려서는 대간 능선이 시원스레 조망된다.

- 17:20 1,062봉 경유

 화주봉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서다 동쪽으로 휘어지고 조금 후에 다시 북동쪽으로 휘어지는데 길은 경사가 완만하여 걷기에 좋다.

한참을 내려오니 헬기장이 있고 넓은 공터에 잡목으로 시야가 가린 지나가는 봉우리인 1,062봉을 지났다.

- 18:20 814봉 경유

 1,062봉 이후도 완만한 내리막으로 걷기에 좋은 길이다.

부지런히 속력을 내도 1시간이나 걸려 삼각점이 있는 잡목으로 시야가 없는 지나가는 봉우리인 814봉을 지났다.

- 18:45 우두령 도착(산행종료)

 조금 더 내려가니 우측 아래로 임도인 듯 비포장도로가 보이고 조금 더 가니 송전탑이 있고, 우측으로는 철책이 있었으며, 10분이 채 안되어서 2차선 포장도로가 있고 나갔더니 우두령이었다. 좌측으로는 충북 상촌면으로, 우측으로는 경북 김천시와 연결된 579번 지방도가 지나고 있었으며, 조금 전의 우측 철책은 매일유업 김천공장의 경계울타리인 것 같았다.

도 경계부분인 우두령 정상부분에는 도로위로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있었고, 귀가를 생각하여 핸드폰 전원을 켜도 통화 이탈지역이다. 야생동물 이동통로 밑에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펴고 앉아 쉬고 있었으며, 도로 양쪽 주변에는 20여대의 각종 차량들이 주차되어 있었는데 도로가에 앉아 배낭을 풀고 등산화 끈을 풀어 벗고 양말을 벗어 하루 온종일 고생한 발에게 시원한 바람을 쐬어 주려고 앉아 있는데, 눈에 익은 무쏘 차량이 김천 방향에서 넘어오는데 번호판이 5015가 아닌가.

당초 마나님과 약속한 하산 예정시간은 19시에서 20시였는데 조금 일찍 와서 지금 막 차를 돌려서 오는 길이라고 한다.

누가 천생연분이 아니랄까봐서 이런 시간까지 딱딱 잘 맞추는지 모르겠다.

장비를 차에 싣고는 내려가다가 개울에서 하루 온종일 흘린 땀을 씻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잡고 신나게 내리막 커브 길을 달려갔다.

그러면서도 화주봉에서의 광경이 눈에 선하다.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화주봉에서 노을을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행지로부터의 귀가

- 18:45(도착) : 우두령 도착(산행 종료)

- 19:00(출발) : 우두령에서 자가용으로 용화 처갓집으로 이동(와이프의 도움)

- 19:50(도착) : 용화 처갓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