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시 : 2006년 8월 27일, 일요일, 흐리고 안개

 

2. 나 홀로

 

3. 개요 :

   a. ‘삼불봉’ 전의 삼거리에서는 왼쪽이 정맥 길이다.

      정맥은 ‘삼불봉’을 지나지 않으나 200m 거리이므로 가 봐도 좋겠다.

      안내판의 매직 낙서는 오늘 지웠음.

   b. '금잔디고개‘에서 올라서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바위 봉을 왼쪽으로 우회한 뒤 오른 첫 봉을 지나 주의!

      폭이 좁은 정맥능선이 오른쪽으로 가파르게 떨어진다.

   c. 공터가 있는 '616봉' 30m 직전에서 우측은 '청벽'으로 가는 길이다!

   d. '만학골'에 내려서려면 '467봉'을 지나자마자 왼쪽 90도로 꺾어져

      내려간다.


4.

 

‘금남정맥’의 ‘계룡산’구간은 그간 큰 이견 없이 기존의 길이 인정되었었다.

최근 들어 ‘금잔디고개’에서 ‘만학골’ 사이에서 물길을 건넌다는 지적이 있어 답사를 해보았다.

적설 기에 이 구간을 마쳤고(구수치-양정고개) 늘 익숙한 길이라 유념치 못한 것이 사실이라.

뚜렷한 다른 구간은 놓아두고 ‘금잔디고개’-‘만학골’만을 확인하였다.

정보를 주어 정확한 길을 찾을 수 있게 해 주신 ‘최선호’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1) 삼불봉 3거리- 금잔디고개


이 표지판에서 당연히 왼쪽이 정맥 길이다.

표지판에서 삼불봉 방향으로 유도하던 화살표와 지운 흔적 까지도 지워버렸다.

그러나 계룡의 실질적인 主봉인 삼불봉 까지는 200m 이므로 갔다온대도 손해는 아닐성 싶다.

 


금잔디고개에 내려서면 가야할 수정봉?이 눈 앞에 버티고 있다.

정맥은 이 봉 끝까지 가지않고 능선 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진다.




2) 금잔디고개-수정봉 지난 십자안부

 


 

 

이 봉에서 만학골 쪽으로 30m를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정맥 길이 열린다.

 



 

 

특정 지형물이 없으나 자세히 보면 길 오른쪽에 바위가 있고 초입에 2m 간격으로 표지기를 걸어 주었다.

 

 

 만학골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보는 능선의 왼쪽은 계곡의 형태가 뚜렷하다.

 

 

                              

‘만학골’에서 '금잔디고개로'오를 때에도 십자안부를 40m 정도 지나 직진으로 오를 수 있도록 표지기를 걸어주었다.

 


                                                            < 금잔디고개로 향할 때 >

 

 

 

<설명>


  금잔디고개에서 올라서면 능선분기점이 나오며 오른쪽이 정맥 길이다.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가면 이곳이고 이를 통해 내려서면 ‘신흥암’쪽으로 갈 수 있다

 

 

  잠시 내렸다가 바위를 왼쪽으로 우회하며 곧 봉(윗 사진 참조)에  닿는다.


 

 

 

  잘 나있는 길을 따르다가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져 내리게 되는데...


 

                                                                   < 기존의 길 >


 

  제 능선과 합류하기 직전에 위에서 아래로 골이 뚜렷한 지형을 지난다.


 

<앞 능선에 닿기 전 건너는 계곡지형>
 



위에서 가방이 놓인 길을 내려다 봄



길에서 내려다본 계곡의 형태

 

  (여기서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로 앞의 바위 봉을 지나 616봉에 이른다.)

 

  이 곳이 정립이 안 된 부분으로 계곡을 지난다고 볼 수 있겠다.

  해서 거꾸로 치고 올라보았더니 오른쪽은 계곡의 흔적으로 있으며

  이 능선의 윗부분에서는 왼쪽에도 너덜이 흩어져 있었다.

  원 능선과 맞닿는 곳은 바위가 있어 부득이 사이로 올라야 했고

  곧 잘 난- 지금껏 지나던 - 길과 만난다.

  이제까지 지났던 길보다는 물을 건너지 않는다는 원칙에 근접한 길이라 사료된다.

  현재 양쪽 초입과 오르는 도중에도 표지기를 몇 개 매어주었다.

  차후 줄 등으로 보강을 할 예정이다.

 

 

3) 수정봉-616봉 ( 지난자료 )


안부에서 바위 봉 앞에 서면 길이 양 갈래로 나뉜다.


 

수정봉 아래 십자안부 (위가 만학골 방향)


 


좌우 갈림길 앞


왼쪽이 바위사면으로 좀 가파르지만 오른쪽은 바위 뿌리를 아예 빙 둘러 가는 길이라 수월타.

다만 오른쪽을 가면 능선에 오르기 전에 계곡이 될 만한 패임이 있다.

‘만학골’로 향할 경우 십자 안부를 지나 곧장 올려치거나 왼쪽 우회로를 이용하면 되는 것이다.

 

 공터가 있는 616봉 30m 직전에서 우측은 청벽으로 가는 길이니 조심한다!


 

청벽 쪽으로 보이는 산


 

 

4) 467봉-만학골 ( 지난자료 )

 

 

616봉을 지나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주변이 트이는 바위지대에서 갑사며 계룡산의 전모를 잘 볼 수 있다.


 

 

467봉은 우회하거나 올라도 되지만 조망은 끝부분의 바위에서 아주 조금만 허락된다.


 


 그리고,

정맥은 467봉을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90도 꺾어야 하는데 대부분 갈림길에서 꺾지 못하고 직진으로 내려간다. 

 

 

북쪽으로 곧장 나 있는 직진하기 쉬운 길에는 익숙한 표지기도 붙어 있었고  뚜렷한 길이기 때문이다.

현재 잘못 달린 표지기는 모두 회수하였으나 지금도 직진하는 경우가 있는 듯하다.

 

467봉을 우회하듯 왼쪽으로 내려가고 안부에서 작은 바위봉을 지나면 직진의 길을 버리고

오른쪽으로 90도 꺾어 내려선다.

 

 

 

곧 왼트임이 있는 무덤지대를 지나  오른쪽으로 갈림길이 보이면 내려서는 게 좋다.

당연 직진이 만학골 능선이 맞으나 그 끝에는 공단에서 쳐 놓은 원형철조망이 있어 내려오기 어렵다.

  

이는 백두대간 종주시 ‘소황병산’ 오름길을 개척하면서 했던 작업과도 같다.

물길을 몇 번 건너던 고원습지에서 왼쪽으로 도는 바른 길 정리를 ‘달님’과 ‘홍수염‘님과 함께 했었고.

그 때도 좋은 소리보다는 그 길이 아니면 무효냐며 잘난 체 말라는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들었다.

분명한 것은 나는 지표를 제시한 것이고 꾼들은 자기가 가고 싶은 길로 가면 되는 것이다.

임도를 따랐거나 아니면 설령 물을 건넜대도 종주 자체가 무의미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