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정맥 14차. 부수문이고개에서 칠장사까지 마지막구간...


산행일자:2004년.  날씨:맑음

도상거리:29.4km(50000:1지형도. 콤파스측정치).
소요시간:10시간25분.


코스11월30일:07시3분/부수문이-2.5k-07시50분/엽둔재-1.7k-08시20분/395.4봉-2.9k-09시23분/서운산(547.7m)-2.2k-10시5분/배티고개-1.5k-10시30분/422.3봉-3.2k-11시50분/470.8봉-3.3k-13시3분/옥정현.


12월1일:07시25분/옥정현-2.1k-08시9분/무이산(462.2m)-2.7k-09시9분/470.8봉-2.2k-09시50분/덕성산(506m)-1.8k-10시20분/칠현산(515.7m)-2.3k-10시45분/칠장산(491.2m)-1.5k-11시50분/칠장사.


이번구간은 하루에 마칠수 있었지만 배티고개에 식당이 있는줄알고 점심식사를 준비하지 않아서 칠장산까지는 무리라 생각하여 옥정현에서 일찍 마치고 다음날은 일찍 귀가하기 위하여 칠장산에서 마쳤다. 산행 첫날은 엽돈재와 서운산을 넘어 배티고개를 지나고 중앙골프장진입로를 따라 가다가 능선으로 붙어 골프장을 지나는 코스로 좀 지루한감을 느끼나 전구간등로가 양호한편이라 수월했다.

 

마지막 옥정현에서 칠장산까지는 오르내림이 조금 심했으나 전구간 낙엽이 덮인 부드러은 길이라 너무 좋았으며 진행도 예상보다 빨랐는것같다. 그러나 칠현산에서부터 칠장산에 이르기까지 좌측아래는 골프장이 온산을 점유하여 여름에는 그린이 보기에 좋을지 몰라도 잔디가 마른 지금에는 산이 파헤쳐진 것 같이보여 흉물스러웠다. 헬기장인 칠장산에는 정상표시가 없어서 좀 아쉬었다.

 

천안시 입장면 강변모텔(25000원)에서 1박을하고 아침6시 여관을 나오니 다리건너 식당에 불이켜져 있었다. 해장국으로 식사를하고 마침식사를 하고있는 렌트카 기사차로 부수문이 고개로 가자고 하였는데 엽돈재에서 내리라고한다. 여기가 아니고 부수문이재라고 하니 모른다고한다. 차를 돌려 양대리, 북문으로가는 사거리에서 양대리 북면방향으로 부수문이 고개에 도착한다.

 

현지에서는 부수문이 고개를 아는사람이 드문것같고 양대리에서 북문으로 넘어가는 고개라해야 알기쉽다고한다. 차비는 7000천원을 받았다. 시간은 약20분이 걸린것같다. 7시3분 어제 확인해 두었든 하산지점 바로건너로 진입하여 첫봉우리를 넘어서는데 태양이 붉게 솟아 오르고 있다. 두 번째 봉우리를 올라서고 등로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7시28분 수풀이 자라있는헬기장에 올라선다.

 

잠시후 459.1봉에 오르지만 지도를 보지않아 삼각점이 있는지 모르고 지나치고만다. 봉우리2-3m아래서 좌측으로 틀어서 다음봉우리에서 다시 좌측으로 내려간다. 7시50분 3차선 포장도로인 엽돈재에 도착한다. 생거진천, 진천군 백곡면, 천안시 입장면 여러개의 표시가 혼란스럽다. 8시12분 첫봉우리에서 동쪽으로 꺽였다가 북쪽으로 이어지고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8시34분 나무토막이 하나있는 봉우리를 지난다.

 

8시55분 좌측으로 길이있는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청룡사2.2k 서운산0.9k이정표 삼거리를 만난다. 청룡사로 가는 길이 뚜렷하고 이후로 일반등산로라서 길이넓고 뚜렷하다. 헬기장 방향표시따라 갈림길에서 가파른 직진길로 올라서니 좌측에 잔디가 깔린 넓은 헬기장이다. 9시24분 서운산정상에 도착하니 서운산성 안내판이 있고 큰돌에 산불조심, 산지정화가 새겨져있고 정상표시목이있다.

 

옛산성의 자취는 찾아보기 힘드고 삼각점은 동쪽봉우리에 있었다. 9시52분 배티성지 충전묘 이정표(배티고개0.7k 서운산 1.7k)를 지나고 10시5분 배티재에 도착하여 휴게소나 식당을 찾아보나 보이질 않는다. 식당이 있다고 기억을하며 점심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낭패다. 배티재는 2차선 포장도로이고 중앙골프장으로가는 삼거리다. 능선으로 진입하는 길이 보이지 않아 도로 따라 가면서 좌측능선을 살핀다.

 

배티재에서 10여분후 능선에 오르기 쉬운곳으로 올라서니 희미한 길이있고 선답자의 표시기도 보인다. 헬기장 봉우리 직전에 422.3봉 삼각점을 만나고 곧헬기장에 올라선다. 헬기장에서  표시기 따라 내려가면 골프장 건물 위 세멘트포장도로에 내려선다. 10시50분 골프장 메인 하우스에 식당이 있는지 확인하려다 포기를 하고 도로 절개지를 오르니 납골당묘지인지 대리석으로 치장을 해놓았다.

 

11시24분 소나무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11시31분 앞봉우리를 우회해서 11시36분 나사못이 박혀있는 삼각점(446.8m)을 지나고 다음 봉우리에서 우측 남쪽으로 꺽어 11시50분 삼각점이 있는 470.8m 알미늄 헬기장에 도착하고 헬기장에서 좌측 북쪽으로 내려서고 등로는 점차 동쪽으로 이어져 무제산 분기봉에서 북동쪽으로  12시54분 409.9봉 삼각점과 묵은 헬기장을 지나 13시 옥정재에 도착한다.

 

동쪽은 충북 진천이고 서쪽은 경기도 안성이며 387번 2차선도로이다. 시간이 일러 칠장산까지 진행해도 되겠으나 점심준비를 하지않아서 무리하지 않으려고 산행을 마치고 옥정리로 걸어가다가 고향산천 가든에서 식사를한다. 식사후 10여분을 걸어서 옥정마을 회관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로 20여분이 걸려 안성시내에 도착하여 노도모텔에 숙박을 정한다. 안성은 여관비가 3만원에서 35000원을 받는다.

 

옥정재는 노선버스가 없으며 옥정리 까지는 1시간마다 있으나 시간을 지키지 않았다. 고향산천 가든에서는 미리 전화를 하면 민박이 가능하다고 하였으며 젊은 새댁이 친절하게 5000원을 받고 식사를 제공해주었다.

 

다음날 아침 버스 터미널 근처 김밥천국에서 식사를하고 택시(13700원)로 옥정재에 도착하여 7시25분 산행이 시작된다. 공터에서 약20m좌측에 초입이있고 능선에 올라서니 등로는 낙엽이 깔린 부드러운길이다. 아침 써리가 약간 내려 낙엽이 보얗다. 어제와같이 붉은 태양이 솟아 오르고 등로는 동쪽으로 틀어서 서너봉우리를 넘어 북쪽으로 휘어지며 돌탑이있는 사거리 안부를 통과한다.

 

8시11분 좌측으로 트래바스 길이있는 무이산 직전에서 가파르게 올라서니 자연석에 제비안말 정상이라고 쓰여있으나 글씨가 잘보이지않는다. 50000:1지형도에 무이산 462.2봉이 마루금에서 비켜있는데 이곳이 무이산이라 착각을 하였다.  8시26분 사장골 정상 표시석을 통과하고 8시36분 돌탑이 아주 정교하게 쌓여있는 사거리 안부를 통과한다. 우측 사장골과 좌측 옥정리로 넘어가는 고개다.

 

좌측에 벌목지대가 보이고 괴물송전탑이 좌측아래로 이어져있다. 9시경 470봉우리로 짐작되는 봉우리에서 삼각점을 찾아보나 보이지않아 지도를 살펴보니 좌측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곳에 있다. 삼각점은 약30여m후에 봉우리가 아닌 편편한 길에 박혀있었다. 9시33분 나무의자가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칠현산이 모습을 드러내고 덕성산은 바로앞에서 어서오라고 손짓한다.

 

9시45분 덕성산 표시가있는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100여m거리에 덕성산 정상에가니 정상석과 돌탑이있다. 조망은 나무에 지나온 마루금이 잘보였다.. 정상높이가 지형도에는 506m로 표시하고 있는데 519m로 표시하고 있다. 10시13분 510봉에 올라서니 공림정상, 광혜원이라고 쓰여진 정상석이있다. 잡초가자란 헬기장을 지나고 한차례 내려섰다가 다소 가파르게 올라서니 칠현산 정상이다.

 

여기에도 정상석과 돌탑이 세워져있고 우측으로 일반등산로가 뚜렷하고 정맥길도 아주 넓다. 좌측아래는 골프장이 산을 파헤쳐 놓은것같이 흉물스럽게 보이고 칠장사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가파르게 올라서니 헬기장이고 100여m전방에 칠장산 정상이고 관해봉 정상석이 있어서  혼돈스럽다.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도덕산으로 이어지고 한남금북정맥은 헬기장 우측 아래에서 시작된다.

 

우측능선이 보이지않아 올라온 길 좌측옆으로 따라 내려가니 부산 건건산악회서 세운 삼정맥 표시판이있다. 헬기장 가기전 100여m지점 우측에 삼분기점이있다. 일반 등산로와는 구분이되는 낙엽길을 동쪽으로 10여분 내려가니 우측으로 밭이보이고 곧이어 사거리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잠시후 밭에내려선다. 민가가 두어채있는 극락암을 지나 내려가니 우측위에 규모가 커보이는 칠장사가 보인다. 

 

절입구 가개에서 맥주한병과 김밥으로 식사를하고 버스가 2시30분에 있다고하여 12시15분경 걸미고개에가면 버스가 시간마다 있는데 12시50분경에 있으니 빨리가면 탈수있을거라해서 부지런히 걸으면서 몇 대의 차가 지나가지만 세워주지않았다. 한고개를 넘어서니 12시 50분이고 버스는 나타나지 않았다. 칠장사입구 삼거리에서 직행버스를 세워보지만 세워주지않아 건너편 매점에가서 문의하니 1시20분에 버스가 있다고한다.

 

맥주 한캔을 마시고 버스를 기다리지만 버스는 오지않아 광혜원택시를 불러서 택시(8000원)가 도착하는데 10-1버스가온다. 교통사정을 미리 알았더라면 칠장사로 내려가지않고 걸미고개까지 진행을 했을건데 일찍마치려던 것이 더늦어지게 되었다. 광혜원에서 진천으로 이동하여 대전으로 가서 열차편으로 귀가하였다. 진천서 대전행 버스는 2시간마다 있었다.

 

그동안 금북정맥을 무사히 완주하게 성원과 격려를 보내주신 많은 산우님들에게 이면을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오늘의 끝맺음은 또다른 출발이라 생각하며 한남정맥으로 발길을 옮길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대산련 부산연맹 백두산산악회.

 

                                                         고향산천.  김상진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옥정리 98-1.
                                                          031-673-4848. 011-1782-5448.

 

  옥정재 경기지역

 

  옥정재 충북지역

 

 무이산(제비안말)

 

 

 

  칠현산

 

  부부탑

 

 관해봉

 

  삼정맥 분기점

 

  극락암

 

  칠장사 천년고찰

 

  칠장사입구

 

 

2005년 10월16일 부산 백두산 산악회 금북정맥 마지막차에 참석하여 칠장산 정상 석을 보니 관해봉을 잘못표시됨을 알고글자를 지워놓았습니다. 칠장산 정상에 관해봉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헬기장을 칠장산으로 착각한 선답자들이 많으며 본인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하였습니다. 관해봉은 칠장산에서 북쪽으로 1k정도 떨어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