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4) 소4구간




1.일시; 2004년 6월 19~20일 (무박)


2.산행지 : 가재마을-수정봉-여원재-고남산-매요리-사치재-지리산 휴게소


3.산행거리 : 도상거리(18.5km), 접속거리(약 1km), 총 19.5km


4.산행인원 ; 60명


5.구간별 산행시간: (총8시간10분.. 선두7시간40분,후미 8시간40분)


 ▣ 가재마을 출발(03;40)


 ▣ 수정봉(804.7m)(04;30)


 ▣ 여원재(06;00)


 ▣ 아침식사(06;50~07;20) 30분간 식사


 ▣ 고남산(846.5m)(08;20)


 ▣ 매요리휴게소(10;30~10;50) 20분간 휴식


 ▣ 사치재입구(88고속도로 11;45)


 ▣ 지리산 휴게소(11;55)




   ◎ 산행기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서려니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비가 퍼부어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버스에 오르려니 사람들의 눈길이 뜨겁다. 태풍 디앤무의 여파로


강수량이 50m~200m 내린다니 사뭇 걱정스러운 표정들이다.






 저번 하산했던 고촌(고기리)에서 북쪽으로 도로를 따라 약 30분정도 올라오다


보면 우측으론 운천 초등학교 간판이 보이고, 왼쪽으론 네온으로, 건물 테두리를


둘러논 교회를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콘크리트 포장된 도로로 좌회전해


500m 정도 가다가 보면 조그만 삼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좌측으로 10m,가서


우측 조그만 골목으로 접어들면 백두대간 표지석과 함께 노치샘이란 푯말이 있는데


우츨으로 보면 대간 시그날이 많이 붙어 있어 이곳이 대간 길임을 알려준다.






 가재마을에 도착하니 이집 저집 개 짖는 소리에 마을주민 단잠을 깨워 미안한 마음이


든다..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날씨는 개이고 습도가 높아 땀만 비 오듯 내려,


 비 오는 것 보다 불쾌지수가 더 높아 많은 체력을 요구한다.






 50여분 산행에 수정봉에 도착 하면서부터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우의를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하며 안개에 둘러싸여 전혀 조망없는 산행을 계속했다.


 수정봉에서 2~30분정도 지도상으로 입망치정도 가니 지도엔 표시가 없는 수정봉


높이만한 산이 어느정도 깔딱을 이루고 있어 땀을 한바가지 흘리며 정상에 오른다.


날씨가 좋으면 우측으로 지리산 서북능선, 덕두산과 바래봉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인데


아쉽기만 하다.






 능선을 따라 좁은 오솔길을 걷자니 좌우로 곧게 뻗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조망없는 산행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멀리 개 짖는 소리가 여원재 인근마을에


왔음을 알린다.






여원재는 예전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으며, 동학혁명때도


동학군과 정부군이 여원재를 경계로 대치하던 곳으로도 많이 알려진 곳이다.


 여원재에 내려서니 동쪽으로 준향리,서쪽으론 강기리를 잇는 24번국도가 나오는데


국도를 건너서 서쪽으로 10m 정도 내려서면 우측으로 고남산쪽 이정표가 잡목에


가려져 있으나 진입로는 선명하다. 이곳에서 11분이 탈출하고 49명이 진행을 한다.






 진입로에 들어서 10여분정도 가면 마을로 이어지는 상판길이 나오는데 여기부터


길 주의를 요망하는 구간이다. 상판길 따라 5분정도, 윗마을 어귀로 넘어서는 언덕길


위에서 우측으로 산 능선으로 접어들어서야 하는데 대간 시그날이 없어 주의를


요하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길이다.


 20여분 오르다 평평한곳 무덤 2구가 있어 30간 아침식사를 하며 휴식을 취한다.






 잡목이 우거져 그 옛날 삼국시대의 화려함은 조금도 찿을순 없지만 흩어진


돌 조각과 터만이 이곳이 성이였다는 것을 짐작하게 한다.


한시간 정도걸려 방송 송신탑이 있는 고남산정상에 오르니 운봉읍 일대가 운무에


휩싸여 보기 좋은 경관을 이루고 있어 기념 촬영을 한다.






 고남산을 내려서면서 중계탑을 지나서면 상판길을 만나는데, 대간 시그날이


상판길에도 붙어있고 동쪽으로 직진하는 곳에도 붙어 있는데, 두길 다 통안재에서


만난다.(과외수업 30분) 통안재에서 5분정도 상판길따라 내려오다 보면 우측 능선으로


접어드는 길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많이 지나친다.(시그날 많이 붙어있음)






유치재를 지나 매요리까지는 한적한 오솔길이 계속돼 지루하다.


매요리 마을에 들어서면서 우측은 마을회관, 좌측은 대간진행방향인데, 좌측으로


돌면서 매요리 휴게소가 있는데, 대간꾼들의 쉼터이다. 막걸리한잔과 무공해 채소를


안주로 갈증을 달래는 곳이기도 하지만 주인인 심 순남 할머니의 푸짐한 시골인심을


맛 볼수 있는 곳이기도 하여 할머니를 모르는 대간꾼이 없을 정도다






 매요리 휴게소에서 좌측으로 직진해 유치 삼거리를 지나 좌측으로 진입로가 대간길..


이곳도 길 주의를 해야지 될 곳이다. 한 시간 십분 정도가면 88고속도로와 만나는데


이곳이 사치재.. 지하 통로를 건너면 복성이재로 가는 길이고 도로를 따라 동쪽으로


1km가면 지리산 휴게소다. 휴게소 뒤편에 시원한 물로 샤워를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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