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끝기맥=13회차=남도답사=일반산행:만덕산 산행기

날짜:2004년4월20일
날씨:맑음

인원:(8명 : 소수 단체인원)
조삼국, 유민형, 박덕주, 허건자, 김수인, 최경섭, 성성자, 김종국.
코스:백련사-만덕산/깃대봉-바람재-용문사

도상거리:약6.8킬로미터
실거리: 약8.84킬로미터
산행시간:4시간 (휴식시간포함)

참고
단독산행시간:3시간25분 (휴식시간포함)


오전6시27분
신도림역에서 최경섭선배님과 오랜만에 만났다.

오전7시5분
양재역 서초구민회관 앞에서 오늘부터 2박3일동안 종주에 나설 선배님들과도 합류해 곧바로 경부고속도로에 오른다.
호남땅 강진까지의 먼거리를 달려가야한다.


= 아름다운 야생화 처럼 =

난, 이분들을 좋아한다.
나이가 드시고도 주변사람들을 보살피고, 감싸고, 헤아릴줄 안다.
어떠한 상황이와도 변하지않는 나이드신 선배님들을 나는 존경하며 같이하고있다.
이분들과 나는 1대간 9정맥 종주를 모두 마쳤다.

나아가 국내의 기맥종주도 모두 마치리라!!!

처음으로 성성자님께서 합류했는데 서글서글하고 다정다감한 분이다.

여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연료주입) 광주에서 빠져나와 나주를 거쳐 강진방향으로 진행한다.


= 봄은 지나가고 초여름같은 날씨속에 암릉길이 이어진다 =

12시
영암군 성전면의 서울식당에 도착했는데 이곳은 한정식으로 이름난곳 이기도하다.
우리일행은 백반으로 (일인분:5천원) 점심식사를 했는데 반찬가지수가 많고,
가격에비해 입맛돋구는 밑반찬이 가득 나온다. 디저트로 커피를 마신후,, 훌쩍 40여분이 흘렀다.

++ 만덕산의 개요 ++
만덕산은 강진읍 남쪽에 위치한 야트막한 산으로 마을 뒷산처럼 보이지만
산 안으로 파고 들면 암팡지고 아기자기한데다 그윽한 정취가 넘치는 산이다.

산기슭에는 천년 고찰 백련사와 다산선생의 실학정신이 깃들어 있는,
다산초당 등 역사적 자취를 더듬어 볼 만한 곳이 있어 등산과 유적지 답사를 겸한 산행이 적격이다.
산세 또한 부드러워 가족산행으로도 권장할 만하다.


= 바위와 사람 그리고 진초록의 나무 =

++ 일반적인 산행코스 ++
외지 탐방객들은 토굴암자를 거쳐 깃대봉(정상)에 올랐다 다시 백련사로 내려선 다음,
다산초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산행을 끝내지만 등산인들은 만덕산 북단의 옥련사에서 시작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백련사를 거쳐 다산초당에 이르는 코스가 적당하며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정상에서 바람재를 거쳐
도암면 석문사에 이르는 코스가 1일 산행코스로 적당할 것이다.

바람재에서 석문사에 이르는 등산코스는 일반인들의 발길이 닿지 않아 활잡목 및 잡초가 등산로를 뒤덮고 있으나
이정표가 군데군데 있어 산행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험난한 구간이 없고 산행시간도 점심시간을 포함하여 4~5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노약자들도 산행이 가능하고 백련사에서 다산초당에 이르는 오솔길 주변에 천연기념물 제151호인 동백나무가 하늘을 뒤덮고,
초당을 내려서는 길에는 하늘높이 자란 삼나무와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서 있어 누구든지 들어서면 사색에 젖을수 있는 코스이다.


++ 남도답사 산행 ++

오후1시
강진군의 백련사에 도착했다.
서울에서 오전일찍 출발해 현지에 도착하면 오후가된다.
오후반나절 시간을 활용하기위해서 우리는 항상 오후 반나절산행을 그 지역에서 알려진 답사산행을 해왔다.
이곳또한 산세가 암팡져 잘찾아왔다는 것을 실감한 산행이기도했다.

오후1시5분
깃대봉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우리팀의 뒷모습을 바라본후 나는 차를 돌려 하산지점으로 향한다.
813번도로의 도암 수리소앞에 자동차를 주차해두고, (하산지점) 택시를 대절해 다시 백련사에 도착했다.

오후1시40분
백련사의 깃대봉방향으로 들어서며 선두를 뒤따라간다.
한차례 가파르게 올라가는 등산로는 의외로 잘 닦여져있다. 약 7분여만에 능선안부에 도착해서 좌측으로 완만하게 진행을하다가, 다시 깃대봉으로 오르는구간이 가팔라진다.


= 깃대봉 직전의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백련사와 강진 도암만 =

오후1시52분
깃대봉 못미쳐의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백련사와 강진 도암만의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일대 조망은 기가막힌다. 남쪽지방의 따갑게 느껴지는 햇살이 땀방울을 흐르게 만든다.


= 만덕산/깃대봉 =

오후1시
만덕산정상의 깃대봉에 도착했다.
정상이정표가 세워져있다. 바닷가에 인접한 산들이 그렇듯이 이곳또한 산이 낮지만 산의깊이와 조망, 그리고 산세는 그만이다.
좌측으로 (서쪽방향) 뚝 떨어지면서 능선이 연결되는데 암릉코스가 멋지기만 하다.
정말 멋있는 코스다.

오후2시12분
다사초당,깃대봉,바람재 이정표에 도착했다.
등산로도 아주 양호하다.


= 어휴 놀래라? =

오후2시25분
해발240고지의 바람재에 도착했다. 십자로 고개마루 이기도하다.
임도/용문사/옥련사/만덕산기도원,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용문사 4.51킬로미터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후2시35분
국방색의 통신중계소에 도착했다. 4륜구동 자동차도 다닐수있을 정도로 산판길이 닦여져있다.
우리팀들은 산행도하면서 취나물과 고사리도 한웅큼씩...
저녁식사때에는 오후에 뜯었던 취나물에 삼겹살로 얼마나 맛있었던지,,,


= 초여름같은 날씨/산판길은 이어지고 =

오후3시40분
290고지의 암릉고지위에 도착했다.
깃대봉에서 이곳까지 거의 암릉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어느누가 와도 좋아할것같다.

바위암봉에 올라서니 도암면으로 연결되는 813번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오후5시
용문사방향으로 내려서서 도암면의 수리소앞에 도착했다.
성성자씨는 등산화도 벗어던지고 맨발로 퍼질러 앉아있네?? 나도 덩달아 맨발에 따라하고,,,


= 보인다. 조그맣게 우리선배님이! =

이곳 주인에게 주변이야기를 듣고난후,,
도암으로 이동한다. 도암 막걸리를 마시기위해..
두부와김치를 안주삼아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오늘의 숙박지인 해남 대흥장으로 (2일간 숙박:주인이 친절함) 이동한다.

숙소배정이 모두 끝난후,
오후산행 하면서 뜯은 취나물에 삼겹살, 그리고 소주한잔이 시간가는줄 모른다.
성성자씨의 여성혼자서 완주했다는 1대간 9정맥종주 이야기도 흥미있게 귀를 기울이며,,
맥주도 쉼없이 들어간다. 어디로,,

계속...

참고사항
독도주의지역없음.
완만하고 경치가좋아 일반산행지로 권장함.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