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8구간(덕산재→우두령) : 지도에 잘못 표기된 지명으로 마음만 급해진다

 

[산행일시] 2015. 03. 07(토) 07:40~18:57(11시간 17분)
                (산행시간 : 8시간 59분 / 휴식시간 : 1시간 2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7분 // 대간 이탈시간 : 0시간 45분)
[날      씨] 맑음 / 바람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월간 '사람과 山' 1대간 9정맥 종주지도(2009년 20주년 특별부록) 5구간, 영진5만지도(영진문화사, 2011년판)
[대간접근] 서울역→김천역 : 열차(무궁화호) / 김천→덕산재 : 885-9번 시내버스
[대간이탈] 우두령→마산리 : 도보 / 마산리→지례 : 개인 콜밴(10,000원) / 지례→김천 : 885-9번 시내버스
[산행시간] 덕산재(07:40) → △853.1봉(08:56) → 부항령(09:29~09:31) → 백수리산(10:41~10:43) → △1170.6(11:56~12:20)
                → 삼도봉(13:44~13:58) → 삼마골재(14:18) → △1123.9봉(14:42) → 밀목령(밀목재, 15:00) → 1109봉(15:57)
                → 1172봉(암봉, 16:24) → 화주봉(석교산, 17:03)→ 우두령(18:00~18:12) → 마산리 버스 정류장(18:57)
[산행지도] 영진5만지도(영진문화사, 2011년판), 월간 '사람과 山' 1대간 9정맥 종주지도(2009년 20주년 특별부록) 5구간

                http://blog.daum.net/sungbh98/774 에 지도 및 사진이 있는 원문이 있음

[구글 어스]

[산행기록]

백두대간을 생각하면 항상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덕산재라는 지명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 곳 덕산재에서 백두대간의 산행을 멈춘 것이 2013년 3월 10일이었으니 벌써 이 년이나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기 위해 중산리를 출발할 때까지만 해도 금방이라도 끝낼 수 있다고 하였는데 그러하질 못했다.
한동안 잊어버린 아니 다가갈 수 없었던 대간길을 다시 이어가려고 준비한다.
산행을 하기 전부터 들뜨는 마음과 달리 오랜만에 다가서는 대간길이기에 제대로 걸을 수가 있을지 걱정스럽지만 금요일 밤 집을 나선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22시 15분 무궁화호 열차로 서울역을 출발하여 김천역에 도착하니 토요일 새벽 1시 15분 경이다.
대합실을 나와 좌측편의 철로를 횡단하는 육교로 공용버스터미널 방향으로 건넌 후 우측편으로 내려가면 버스 터미널이 보이고
도로을 건너 좌측 김천여중을 지나면 '직지교사거리'가 나오는데 우측편에 있는 스파밸리에서 짧은 시간의 취침을 한다.
불과 세 시간 정도의 잠을 자야 하는데 서너 번이나 선잠을 깨면서 맞이한 아침,
복장을 추수리고 스파밸리를 나와 지척의 24시간 해장국집에서 아침을 먹은 후 터미널 인근의 김밥집에서 점심용 김밥 한 줄을 준비한다.
다시 도로를 건너 터미널에 도착하여 시간을 보내다가 덕산재를 넘어 무풍으로 가는 885-9번 시내버스 첫 차에 승차한다.
이 년이나 흘렀다고 이제는 낯선 풍경을 보면서 대덕면을 지나 구불부불한 도로를 올라서니 그토록 눈에 선했던 덕산재이다.
기사님에게 부탁하여 덕산재에서 하차하여 덕산으로 내려가는 시내버스를 사진기에 담고서는 산행 준비를 한다(07:32).

 

오늘 들머리 우측편의 하얀 산신당 건물 뒷편으로 아침 해가 금빛 햇살을 비추면서 홀로산꾼을 반갑게 맞이해준다.
고도계의 고도를 덕산재의 높이인 644m로 보정하고 휴대폰의 GPS 궤적 저장용 앱인 '트랭글 GPS'를 실행한 후
녹색 컨테이너인 금평 방범초소 뒷편으로 보이는 선답자의 표지기 안내를 따라 우두령까지 가야 할 발걸음을 시작한다(07:40).

 

이 년을 쉬었던 대간길, 오늘은 우두령까지 가고 내일은 추풍령까지 진행할 생각이므로 초반부터 무리하지 않고 쉬엄쉬엄 가기로 한다.
예년보다 빨리 올라간 기온 때문인지 산길에는 눈이 생각처럼 많지는 않지만 드문드문 보이는 하얀 잔설이 아직은 겨울이라고 말하고 있다.
완만히 오르던 산길은 구릉 정상을 앞둔 지점에서
이정표[←(부항령 4200m/삼도봉 11600m) ↓(덕산재 1000m/대덕산 4000m)]를 만난다(07:59).

(산행기를 작성하면서 살펴보니 삼각점[무풍 414]이 매설된 지도상 808봉이다.)
지형도를 볼 생각도 없이 나무의자에 배낭을 내려놓고 차가운 아침 바람 때문에 벗지를 못했던 상의 내피를 벗은 후 배낭에 수납한 후
이정표가 가리키는 부항령/삼도봉 방향인 좌측 내리막길로 내려간다(08:03).

 

잔설을 밟으면서 내려가는 산길은 그닥 경사지질 않아 수월하게 내려가는데 누군가 앞서간 발자국이 나를 인도하는 형태이다.
먼저 간 선답자의 흔적은 지도를 접어두고 나를 따르라 하면서 밋밋한 능선 구릉 상에 만들어진 나무 전망대에 도착한다(08:10).
나무 전망대에 올라 지난 구간 넘어왔던 삼도봉과 대덕산을 향해 작별인사를 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나무계단길을 따른다.
햇볕이 잘드는 곳에는 잔설이 없어 늦가을 분위기를 만드는 참나무 낙엽만이 홀로 걷는 산꾼을 반겨주고 있다.
그렇게 아무 생각없이 얼마나 걸었을까, 안부에 도착하여 고도계의 시간을 보니 8시 28분이고 고도는 695m라 한다.

 

안부라 하지만 그리 고도차가 없는 능선이라 오름길 역시 아직은 오를만 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니 지금까지 걸어왔다고 체온이 올라

이정표[↑(부항령 2400m/삼도봉 9800m) ↓(덕산재 2800m/대덕산 5800m)] 앞 의자에서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잠시 쉬어간다(08:42~08:46).
아직 확실한 표식이 없어 지도 상에서 어디인지 알 수 없지만 이정표가 주요 지점을 알려주고 있어 그것으로 그냥 시간을 가늠하고 있을 뿐이다.
차가운 바람이 멈춘 산길의 햇빛이 따사로운 아침의 풍경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다시 길을 이어간다.
야트막한 구릉을 하나 넘고 다시 올라서니 이정표[↑(부항령 1700m/삼도봉 9100m) ↓(덕산재 3500m/대덕산 6500m)]가 있는 853.1봉으로
매설된 삼각점[무풍 413 / 1983 재설] 앞의 안내판을 확인하고 지도를 보니 이제 부항령이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 있다.

 

853.1봉에 매설된 삼각점 번호 등 산행정보를 수첩에 기록하면서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간다.
기록을 끝내고 본 내려가는 산길의 흔적이 무언가 어색하게 느껴지는데 나를 인도하던 발자국마저 보이질 않는다(09:02).
이상하다는 직감과 함께 아무래도 능선 분기점을 놓치었다는 생각이 들어 다소 경사진 산등성이를 되집으면서 올라간다.
역시나 853.1봉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산줄기가 분기되는데 수첩에 필기를 하느라 못보고 그냥 자연스럽게 우직진한 것이다(09:06).
시간을 확인해 보니 약 7분 정도 헛걸음을 한 것인데 오늘 산행에 있어 미리 액땜했다고 생각하니 마음은 편해진다.
좌측으로 분기되는 계단길을 따라 내려간 후 올라선 길에는 또 다른 이정표[↑(부항령 800m/…) ↓(덕산재 4400m/…)]가 나오고(09:17)
조금 더 걸어가니 작은 돌탑이 있는 능선 분기점에 이른다(09:23).

 

대간 마룻금은 돌탑 앞에서 자연스레 좌측으로 내려간다.
잔나무들이 많은 내리막길은 잠시 후 무풍에서 삼도봉터널을 지나 부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보이는가 싶더니만 이내 부항령이다(09:29).
비교적 넓은 안부의 고갯마루인 부항령에는 '백두대간 부항령 680m' 표석과 함께
이정표[↑(백수리산 2200m/…) ↓(덕산재 5200m/…) →백두대간 등산로 출구(삼도봉 터널 방면) 600m]가 세워져 있다.
김천시 부항면과 무주군 무풍면을 잇는 부항령(釜項嶺)은 백두대간 고개 중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최북단 고개다.
부항이란 지명은 고개 동쪽의 마을 형국이 풍수지리상 '가마솥 같이 생겼다' 하여 '가매실', '가목'이라 하다가 한자로 바꾸면서 부항이 되었다.
부항령은 삼국시대 당시 분수령 서쪽의 무풍고을이 신라에 속할 때 남쪽의 덕산재, 소사고개 등과 더불어 변경을 잇는 주요통로였다.
부항령 아래로 길이 391m의 삼도봉터널이 지난다.
주변 풍경을 사진기에 담고서 백수리산을 향해 맞은편 산길로 올라간다(09:31).

 

덕산재에서 853.1봉까지 올려놓은 해발고도가 680m인 부항령으로 다시 떨어졌으니 백수리산(1034m)까지 또 한참을 올라가야 할 것이다.
아직은 산행 초반이라 그런지 그리 힘들지 않게 십여 분을 오르니 이정표[↑(백수리산 1400m/…) ↓(부항령 800m/…)]가 나오고
앞쪽에서는 높은 산봉우리가 빨리 오라고 손짓하고 있다(09:42).
다시금 완만해진 산길을 따라 걷는데 통나무로 만든 계단길과 함께 우사면으로 우회하는 길이 있는 삼거리를 만난다(09:49).
좌측편 통나무계단길로 올라가는데 금방 도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967봉은 생각과 달리 힘들게 올라선 후에야 만날 수 있었다(10:09).
그렇게 올라선 967봉에 세워진 이정표[[↓(부항령 1500m/…) →(백수리산 700m/…)]만이 반갑다고 반겨준다.

 

올라온 길과는 달리 백수리산을 향한 내리막길에는 아직도 하얀 눈이 녹지를 않고 많이 남아 있는데 경사마저 급한 내리막길이다.
그나마 길을 따라 줄이 묶여져 있어 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간다(10:15).
짧은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끝나고 다시금 부드러워진 산길을 따라 백수리산 뱡향으로 걸어가니
이정표[↑(삼각점 암봉 3.36km/백수리산 정상 0.56km) ↓부항령 2.34km]가 있는 갈림길을 만나는데
조금 전 967봉을 우회하여 올라오는 산길과 만난 것이다(10:26).
참나무 낙엽만 무성한 갈색의 산길을 쫓아 걷다 보니 어느 순간 하늘선이 뭉뚱그려진 둔덕같은 곳이 나타나는데
그곳으로 올라서니 헬기장으로 조성된 백수리산 정상으로 정상석이 삼도봉을 등지고 있다(10:41).
헬기장으로 조성된 곳이라 그런지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스럽게 열린다.
직진하던 산줄기가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이어지는데 그 산줄기에는 아직도 하얀 잔설이 많아 보이지만
삼도봉을 넘어서면 잔설이 사라진 것인지 눈이 없는 듯하여 아이젠 없이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10:43).

 

하지만 삼도봉 방향으로 얼마나 갔을까, 고도를 낮추는 산길에 쌓인 눈을 보아하니 그냥 가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

배낭 속에 있던 아이젠을 꺼내어 능선 상에서 착용하고 다소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간다(10:45~10:52).
아직도 한겨울인 듯 눈이 그대로 남은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간 후 970봉을 넘어가는데 산등성이를 따라 중간중간 한쪽만 눈이 남아 있다.
더불어 아직은 가지가 얇은 참나무들로 시야가 그리 좋지를 못한데 녹음이 무성해지는 여름이 되면 답답할 것 같은 산길이 끝나고
삼각점[무풍 304 / 2003 재설]이 매설된 펑퍼짐한 능선 구릉인 1170.6봉에 도착한다(11:56).
대간길을 걸어가는 산꾼을 괴롭히던 바람도 지쳤는지 이곳에서는 잠시 평화롭기만 하고 햇볕도 따뜻하여 준비한 김밥으로 점심을 먹는다.
아침을 일찍 먹어 허기가 지지만 오랜만에 걷는 대간길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것인지 입맛은 껄끄럽기만 하다.
결국 김밥 한 줄을 다 먹지 못하고 행동식으로 준비한 감말랭이로 보충한 후

다음 산행 시에는 다른 방법을 찾아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2/3정도 남은 구간 날머리인 우두령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12:20).

 

완만하게 이어지는 산길은 잠시 후 직진하는 능선으로 가야 할 듯한데 선답자의 표지기들이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라 한다.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 산길을 내려가면 난간대가 세워진 나무계단길로 정비되어 뜬금없이 나타난 평지같은 곳으로 이어진다(12:27).
이 길이 대간길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지만 능선의 흐름을 보면 달리 길이 없으니 믿고 진행할 수 밖에 없다.
평평한 분지같은 느낌이 드는 곳을 벗어나 다시금 산길로 접어드니

임도같은 길은 직진하지만 우측편 산등성이로 오르는 작은 길이 보인다(12:32).
그 길을 따라 산죽이 무성한 곳으로 올라서는데 그것도 잠시뿐 다시 밭처럼 쾡한 곳이 나오고
이곳을 지나서야 산길다운 산길로 접어든다(12:41).
이제부터는 산등성이를 따라 좌측으로만 눈이 쌓여 마치 지붕의 처마를 연상케 하는 산길이 자주 나타난다.

 

북진하는 산길은 그리 심하지 않은 높이 차이를 보이면서 오르내리다가 해인산장으로 분기되는 사거리를 만난다(13:22).
이정표[←(삼도광장 3km/중미마을 4.3km) ↑… →(해인리 5km/해인산장)]와 함께 국가지점번호판[라마 3386 8037]이 있다.
국가지점번호는 산악, 해양 등 건물이 없는 곳에서 전 국토와 인접해양을 좌표체계 격자(10m*10m)로 나누어
한글과 아라비아숫자를 조합한 10자리로 표시된 번호를 노란 바탕에 검정색 글자로 표시한다.
지금까지 지역별(시∙군∙구), 기관별(구청∙소방∙경찰∙산림청∙국립공원관리공단 등)로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국가에서 통일한 제도로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가 2012년 12월 12일 그 기준점을 확정∙고시하고 2013년부터 시행하였다.

 

이제 눈앞에 보이는 삼도봉을 향해 나무계단길을 오른다.
삼도봉까지 0.2km 남았다는 이정표를 지나고 조금 더 오르니 이번에는 0.1km 남았다는 이정표가 또 나타난다(13:32).
얼마 남지 않은 오름길을 오르는데 왼발이 허전하여 내려다보니 아뿔사 아이젠이 등산화에서 탈출한 것이다.
하여 배낭을 내려놓고 해인산장 갈림길을 지나 1170.6봉 방향으로 조금 더 가보았지만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
별수 없이 찾는걸 포기하고 다시 원위치하여 오른쪽 아이젠을 벗은 후 삼도봉(1176m)에 올라선다(13:44).

 

삼도봉이란 이름의 유래도 조선조 태종 때 팔도로 나눌 때 바로 이 봉우리에서 충청∙경상∙전라의 삼도가 나뉜다고 해서 지어졌다.
현재도 삼도봉은 전라북도 무주군과 경상북도 김천시, 그리고 충청북도 영동군의 경계다.
살펴보면 백두대간 분수령에 삼도봉이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봉우리가 여럿 솟아 있다.
우선 화개재와 임걸령 사이의 지리산 삼도봉(1499m)은 전남(구례), 경남(하동), 전북(남원)의 분기점으로 원래 낫을 닮았다 하여 '낫날봉'이라
하였는데, 주민들은 '날라리봉'으로 불렀지만 어감이 좋지 않다 하여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삼도봉'이라고 새로 명명한 것이다.
두 번째, 소사고개와 대덕산 사이에 있는 삼도봉(1250m)은 전북(무주), 경북(김천), 경남(거창)이 만나는 곳으로 초점산이라고도 한다.
세 번째가 민주지산 자락에 솟아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이 하나로 만나는 이곳 삼도봉이다.
삼도를 서로 다른 충청∙경상∙전라로 이해한다면 이곳이 실질적인 삼도봉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거북의 등 위에 올라탄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형상이 삼각으로 조형된 정상석 앞에는 먼저 와서 선점한 세 명의 여성 산꾼이 자리잡고 있다.
가급적이면 사진에 나타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경상북도를 시작으로 시계 방향으로 돌면서 세 면을 사진에 담는다.
아울러 이제 마지막으로 보게 될 덕유산 방향의 파노라마 사진을 촬영한 후 감말랭이와 양갱으로 간식을 먹으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지도를 보면서 우두령에 도착할 수 있는 시간을 가늠해보니 조금만 서두른다면 마산리에서 김천행 마지막 시내버스를 탈 수 있겠다.
짧은 시간을 쉬었겠거니 하고 시간을 확인해 보니 생각보다 오래 쉬었지만 백수리산에서 보았을 때 이후 능선에는 눈이 보이질 않았으니
그닥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우두령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다시 시작한다(13:58).

 

전북과 경북의 경계선을 따라 걸었던 대간 마룻금은 전북과 이별하고 이제부터는 충북과 경북의 경계선을 따라 이어진다.
앞서 출발한 여성 산꾼들이 진행한 방향으로 대간길을 이어가는데 국가지점번호판[라마 3410 8080]을 지난다(14:02).
눈이 없으리라 생각했던과는 달리 다저진 눈으로 덮인 산길은 아이젠이 없으니 발걸음을 옮기는 것 자체에 힘이 들어간다.
길을 양보해 주겠다는 여성 산꾼들의 배려에 감사하면서 그냥 뒤에서 가겠다고 하였지만
그 걸음마저 조심스러우니 집에 두고 온 스틱이 간절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나 보다.
다음 구간부터는 평상시 사용하지 않을지라도 휴대해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그저 조심조심 경사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삼마골재이다(14:15).

 

여러 명이 모여 앉아 식사를 하고 있는 삼마골재를 지나 야트막한 구릉을 넘은 후 다시 올라가는 능선길을 따라 한참을 걸은 듯하다.
서서히 체력이 딸리는 것인지 아니면 우두령에 도착해야 할 시간에 쫓기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산행정보 기록이 부실해진다.
1104봉을 인지하지 못한 채 넘어서서 올라선 구릉이
삼각점[영동 459 / 1980 재설]과 이정표[↓삼도봉 … →밀목령 …]가 있는 1123.9봉이다(14;42).
(산행기를 작성하면서 국가기준점발급시스템(http://nbns.ngii.go.kr)에서 이곳의 삼각점을 검색해보니 458번이 아닌 459번이다.
  삼각점에 음각된 번호 9자가 8자처럼 보여 착각한 것이다.)
지도를 보니 이곳까지는 아직 생각한 시간대로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 다소 안심이 된다.
하지만 우두령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으니 웬만하면 지금처럼 휴식없이 진행해야겠다.
1123.9봉에서 내려가는 산길은 산등성이 우측편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야트막한 안부로 내려서는데
높은 나무기둥의 이정표[↑우두령 ↓삼도봉 2.86km]에 '밀목령'이라고 누군가 유성펜으로 써 놓았다(15:00)

 

발걸음을 잠시 멈추고 삼도봉에서 밀목령까지의 시간과 밀목령에서 우두령까지의 소요시간을 계산해 본다.
삼도봉에서 이곳까지 한 시간정도 걸렸고 지도에 표기된 시간은 두 시간이 조금 안되는 것으로 되어 있으니
무거운 배낭을 매고 측정된 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훨씬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는 것인데 …
지도에 표기된 우두령까지의 소요시간은 약 세 시간이니 늦어도 두 시간 반정도 소요된다고 하면 오후 5시 30분 경에 도착할 수 있다.
산행 전 검색한 정보에 의하면 마산리까지 천천히 한 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마산리에서 김천행 시내버스 막차를 탈 수 있다는 결론이다.
조금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산길을 이어간다.

 

밋밋한 구릉을 넘어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에 우측편으로 임산물 및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곳이므로 들어오지 마라는 안내판이 보인다(15:27).
산길의 고저차는 그리 심하지 않은데 체력이 딸리는 것인지 아니면 미끄러운 눈길을 조심하면서 걷는 발걸음에 힘이 배가되어 그런지는 몰라도
장기간 쉬었다고 이렇게 체력이 빨리 바닥날 줄 모른 채 이틀 연속산행으로 추풍령까지 진행하기로 한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진다.
화주봉으로 가는 내내 내일 산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면서 걷는 중이다.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는 산길은 우측편 산등성이를 따라 보이는 커다란 돌덩이를 지나 야트막한 구릉을 넘어서고(15:28)
눈이 쌓인 능선 사면길에서 간식으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해 잠시 쉬었다가 간다(15:31~15:37).
다시 걷는 발걸음은 폐광지역으로서 지반이 안정되지 않아 땅이 꺼져가는 위험한 지역이므로 통행시 주의하라는 안내판을 지난다(15:46).
잠시 후 지도에 삼각점[영동 462]이 표기된 1089.3봉으로 추정되는 구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만나는데 길은 자연스레 우사면으로 이어진다.
위치 확인차 길이 없어 보이는 좌직진하는 길로 올라보고 싶지만 그것은 마음 뿐이고 지친 몸은 우사면으로 진행하자고 한다.
우회하면서 올려다 보는 구릉은 그리 높지 않은데 내려오는 능선과 다시 합류하는 지점을 보아도 딱히 구릉으로 연결되는 길의 흔적이 없다.
다들 우사면으로 우회했다고 스스로 판단하면서 눈길을 계속 걸어간다.

 

한낮의 열기가 식으면서 조금씩 떨어지는 기온 때문인지 잔설이 조금씩 딱딱해지고 있다는 심리적 압박감에 발걸음이 더욱 조심스러워진다.
우향으로 간간이 보이는 화주봉의 높이까지 올라가야 하는 산길에 키가 작은 소나무가 있는 구릉을 지나는데 지도상 1109봉인 듯하고(15:57),
길이 없는 것인지 산등성이 대신 좌측편 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에는 아직도 눈이 많이 쌓여 있어 진행속도가 더디어진다(16:10).
그래도 쉬지 않고 걷는 발걸음은 완만한 구릉을 만나는데 화주봉이겠거니 생각하였지만 바로 앞에 조금 더 높은 구릉이 보인다(16:20).
그렇다면 저 구릉이 진짜 화주봉이야 하면서 올라선 암릉의 봉우리는 우측편이 벼랑 같은데
산행 전 인터넷으로 검색한 산행기들에서 보았던 석교산이라 새겨진 정상석은 어디에도 보이질 않는다(16:24).
분명 지도를 보면 이곳이 1172m인 화주봉(석교산)이어야 한다.

 

지도를 보면서 육안으로 보이는 지형과 대조해도 분명 이곳이 화주봉이어야 하고 저 앞쪽으로 보이는 높은 봉우리는 가래골뒷산이어야 한다.
그런데 현장의 지형지물은 아니라고 하니 혼란스럽다.
만약 저 앞에 솟은 봉우리가 화주봉이라면 해가 떨어지기 전에 우두령에 도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고 생각하니 마음만 급해진다.
아니야, 지도가 잘못 되었으며 앞쪽에 보이는 저 봉우리를 지나면서 좌향으로 휘어지는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우두령이라 다짐하면서
줄이 묶여 있는 가파른 내리막길을 조심스레 내려간다.

('월간 사람과 山'에서 창간 20주년 특별기념으로 발행한 '1대간 9정맥 종주지도' 중 백두대간 5구간(삼도봉, 소사고개~질매재) 지도를 보면

 '▲화주봉(석교산, 1172), 위험지역'으로 표기된 이곳은 해발표고 표기는 맞지만 이름없는 암릉의 구릉이다.

 반면 '▲가래골뒷산(1195m)'으로 표기된 곳이 '화주봉(석교산, 1207m)'인데 산행 당시에는 그것을 몰랐었다.)

 

암릉의 봉우리에서 내려다 볼 때 수직절벽이라 느껴지던 심리적 경사도와는 달리 발 디딜 곳이 확실한 내리막길이다.
이단으로 묶여진 줄을 잡고 내려와서 올려다 본 경사도는 그리 심하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기상이 나쁠 경우에는 매우 조심해야 하겠다.
여러 가닥의 줄이 내려진 암릉의 내리막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니 다시 부드러운 육산의 전형적인 산길로 바뀌어 안부에 떨어진다(16:41).
암릉에서의 고도계 표시는 1190m였고 이곳 안부의 고도는 1063m이니 약 130m정도를 내려온 것이다.

 

오름길에서도 조금 전까지만 해도 힘들다고 느껴지던 체력이 아닌 듯 마주 보이던 봉우리로 올라가는 발걸음이 빨라진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2011년 12월의 낙동정맥 17구간의 악몽이 떠오른 것이다.
석개재를 출발하여 면산에 이르니 적설량은 허리까지 빠지게 하여 그 길을 홀로 헤치고 나가다가 토산령에서 탈출을 시도하였지만
통리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진행하면서 백병산 못 미친 지점에서 119로 구조요청을 하였었다.
당시에는 정상적인 속도로 진행한다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시속 0.5km 정도의 속도로 걸었다는 것을 산행기를 작성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오늘도 그때처럼 착각에 빠져 터무니 없는 속도로 걷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아스럽지만 확인할 수 없으니 마음만 급해지는 것이다.
더불어 해가 떨어지면서 어둠이 짙어지면 낮에 올랐던 기온으로 살짝 녹았던 잔설이 다시 얼어 붙어 더욱 미끄러울텐데
왼쪽발 아이젠을 잃어버린 내게는 어둠 속에서 미끄러운 눈길을 내려간다는 것 자체가 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설 수 밖에 없다.

 

힘을 낼 수 있는 최대한 빨리 움직인다고 생각하면서 걷는다.
조금 전 같았으면 봉우리로 올라가는 오름길에 자주 쉬었겠지만 지금은 그럴만한 여유도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분일초가 아쉬운 실정이다.
얼마나 올랐을까 고도계를 확인하면서 올라가는 시야가 트이면서 너른 둔덕 같은 곳이 나오는데 왔던 길을 확인차 뒤돌아서서 살펴본다(17:01).
조금 전 내려왔던 암릉의 봉우리가 뾰쪽하게 보이고 그 너머로 수평선을 그리는 오늘 걸어온 산줄기가 너울너울 춤추는 모습이 아름답다.
아무리 급해도 아름다운 산줄기 모습을 보니 마음이 평온해진다.
그래서인지 잠시 짧은 평온을 유지하면서 바로 만나는 펑퍼짐한 화주봉에 세워진 '석교산 1207m'라고 새겨진 정상석이 더욱 반갑다(17:03).
하지만 휴식을 취하지는 못하고 우두령을 향해 바로 길을 이어간다.

 

석교산 정상석이 있는 화주봉에서 보는 능선 흐름과 함께 생각했던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지도가 잘못 되었다고 생각케 한다.
이제 우두령까지 한 시간 정도 소요되는 내리막길이므로 마음의 부담이 다소 덜어지지만 그래도 아직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얼마나 걸었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잃어버렸을 검은색 밴드 아이젠 한 짝이 하얀 눈 속에서 보인다.
그것도 밸크로 테이프 방향이 왼쪽 등산화에 맞추어진 상태이고 치수도 같은 크기이다.
아 죽으라는 법은 없는 것이나 보다, 눈 쌓인 내리막길이 걱정되었지만 이제는 그닥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힘이 솟는 듯하다.
배낭에 넣어둔 아이젠을 꺼내 다시 착용하고 분지구릉 같은 1058봉을 넘어 해발고도 700여 미터인 우두령을 향해
본격적인 내리막길을 빠른 걸음걸이로 움직인다(17:25).

 

완만하지만 은근한 경사길인 내리막길을 한참을 내려가니 마산리 방향에서 올라오는 901번 지방도가 저 멀리 보이고(17:44)
잠시 후 느낌상 마지막 오름일 것 같은 구릉으로 살짝 올라서는가 싶더니만 삼각점[영동 464 / 1980 재설]이 매설된 514.6봉을 만난다(17:49).
구릉 같지 않은 514.6봉을 내려가면서 우두령이 지척이라고 생각하니 발걸음마저 가벼워진다.
우두령을 향한 다소 경사진 내리막길에 만들어진 통나무 계단길을 내려간 후 만나는 송전철탑[345kV 서대구 No. 164]을 확인하고(17:55)
평탄해진 길을 따라 걸어가니 이내 산행기에서 보았던 동물이동통로가 나온다(17:56).
등산로는 연두색 팬스 철망 우측으로 이어지지만 동물이동통로로 901번 지방도를 건너 철망이 끝나는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경북 김천 방향으로 도로에 내려선 후 고갯마루의 동물이동통로 터널을 지나 충북 영동 방향에 있는 돌로 만든 소 모양 조형물에 이른다.
고도계의 시간이 18시 정각을 가리키니 덕산재에서 이곳 우두령까지 정확히 10시간 20분이 소요되였다.

 

우두령(牛頭嶺)은 삼도봉(1176m)과 황악산(1111.4m) 사이에 위치하는 고개로 해발고도가 720m이다.
우두령 동남쪽으로 질매재가 거의 붙어 있어 흔히 두 개의 이름을 가진 고개로 오해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엄연히 다른 고개라 한다.
즉 질매재는 백두대간의 분수령이 아니라 대항면 주례리와 구성면 마산리를 넘나드는 고개인 것이다.
여기서 '질매'라는 이름은 '짐을 실거나 수레를 끌기 위하여 소나 말 따위의 등에 얹는 안장'인 질마의 사투리이다.
영로(嶺路) 상으로는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경북 김천시 구성면을 연결하면서 충청북도내 최남단 고개가 되는 분수령이다.
영동 쪽으로 흐르는 물은 궁촌천, 초강천 등으로 하천폭을 넓히며 금강으로 들어가고, 김천 쪽으로 흐르는 물은 낙동강에 합류한다.
고개의 경사도는 남쪽사면(김천)보다 북쪽사면(영동)이 훨씬 가파른 모습을 하고 있다.

 

소 모양의 조형물 앞에서 '트랭글 GPS' 앱의 궤적을 저장하고 종료한 후 복장을 추수리면서 혹시나 지나가는 차량이 있기를 기대해본다.
하지만 워낙 차량 통행이 없는 곳이라 포기하고 지례면 개인택시 기사님에게 전화를 하지만 김천에 일이 있다고 올 수가 없다고 한다(18:10).
하여 마산리 버스 종점까지 걸어갈 경우의 소요시간을 물어보니 삼십여 분이면 갈 수가 있단다.
산행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보았던 산행기에서는 약 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였는데 기사님의 말을 믿어 보자.
산행으로 지친 몸이지만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우두령에서 마산리로 출발한다(18:12).

 

어차피 어둠이 내릴 우두령에서 지나가는 차량을 마냥 기다릴 수도 없는 노릇이니 민가가 있는 마산리까지라도 가야 한다.

마산리로 가면서 시간을 수시로 확인해 보니 역시나 한 시간 거리가 맞는 것 같다.
매일유업 김천농장이 있는 우두령에서 출발하여 마산리 버스 정류장이 있는 삼거리에 도착하니 빠르게 걸었어도 45분이나 소요되었다.

이미 사위는 어두워졌지만 도로를 따라 내려오면서 보았던 민가들을 찾을 수가 없어 한 대 뿐인 지례면 개인택시 기사님에게 다시 전화한다.
현재의 사정을 이야기 한 후 우두령에서 통화할 때 말 끝을 흐린 개인이 운행하는 차량의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하니 알려주신다.
다행히 그 번호로 개인 차량의 차주와 통화가 되었고 이십여 분이 채 안걸려 도착한 차편으로 지례까지 수월하게 나올 수가 있었다.
어둠과 추위 속에서 홀로 기다릴 필자를 위해 과속하셨다는 차주님에게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이 년만에 장시간 산행하였던 후유증인지 아니면 아이젠 한 짝을 분실하면서 긴장된 눈길을 걷고 나서인지 모르겠지만
지친 몸으로 포장된 도로를 빠르게 걸은 탓으로 발의 상태가 온전치 못해 개인 콜밴을 기다리며 9구간(우두령→추풍령) 산행을 포기하였다.
김천에서 하룻밤을 숙박하고 일요일 새벽녘에 깨었을 때의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이미 산행을 포기하여서인지 마음이 멀어졌다.
작년 군대에 입대한 큰 애의 휴가가 끝나고 다시 자대로 복귀하는 날이라 김천공용버스터미널에서 그냥 서울로 가는 고속버스에 승차한다.

 

산행 전 가야 할 길의 상태와 소요시간 등을 미리 충분히 살펴보았다고 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미숙함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산행이 되었다.
화주봉(석교산)의 위치와 높이도 모른 채 지도만 믿고 나선 산행이 주는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부터는 실수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된 지도의 오기를 수정해 달라고 '월간 사람과 山' 홈페이지(http://www.mountainkorea.com)에 글을 올렸다.
하지만 산행하는 산꾼 자신이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므로 그 어느 누구의 잘못도 없다고 생각한다.

 

 

[교통정보] ※ 대중교통별 운행시간이 수시로 변경될 수 있으므로 해당 교통편 홈페이지에서 재확인을 요함
서울역→김천역 열차 운행시간(코레일 ARS ☎ 1544-7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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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부)→김천 고속버스 운행시간(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ARS ☎ 1588-6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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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http://www.kobus.co.kr) '버스운행정보 → 고속버스 운행정보' 참조

 

서울(동서울)→김천 시외버스 운행시간(동서울종합터미널 ARS ☎ 1688-5979)

   [3시간 00분] 10:10 14:10 18:10

   동서울터미널 홈페이지(https://www.ti21.co.kr) '운행정보 → 배차조회 → 김천' 참조

 

김천→덕산/무풍행 885-9번 시내버스 운행시간(대한교통(주) ☎ 054-432-7601~3)
   06:45(07:35) 12:20(13:10) 17:40(18:30)

   (모든 시내버스는 버스터미널 출구에서 승차하며, 덕산재에는 버스 정류장이 없으므로 내리기 전에 기사님에게 부탁하여야 한다.)
   김천시 홈페이지(http://www.gimcheon.go.kr) '생활정보 → 교통정보 → 버스시간표 → 시내버스 → 대덕,조룡,무풍방면'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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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리→김천 버스터미널 883-9번 시내버스 운행시간(대한교통(주) ☎ 054-432-76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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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 홈페이지(http://www.gimcheon.go.kr) '생활정보 → 교통정보 → 버스시간표 → 시내버스 → 마산리' 참조

 

지례면 개인택시 ☎ 054-435-1672 / 011-819-16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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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서울(강남)  고속버스 운행시간(김천 한일,금호고속  ☎ 054-43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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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시 홈페이지(http://www.gimcheon.go.kr) '생활정보 → 교통정보 → 버스시간표 → 고속버스' 참조


김천→서울(동서울)  시외버스 운행시간(김천공용버스터미널  ☎ 054-432-1595)
   [2시간 50분 소요]  10:00  14:00  18:00
   김천시 홈페이지(http://www.gimcheon.go.kr)  '생활정보 → 교통정보 → 버스시간표 → 시외버스' 참조
[산행기 원문]  http://blog.daum.net/sungbh98/774

[산행사진 #1]  http://blog.daum.net/sungbh98/775

[산행사진 #2]  http://blog.daum.net/sungbh98/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