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앵자지맥 3구간(남이고개→분원리) : 경안천이 한강과 만나는 분원리 합수점으로 간다


[산행일시] 2016.03.20(일) 08:08~17:29(9시간 21분)
                (산행시간 : 7시간 35분 / 휴식시간 : 1시간 46분 / 헛걸음시간 : 0시간 00분 // 지맥 (접근·이탈)시간 : 0시간 00분)
[날      씨] 흐림 / 하루종일 구름 많음
[산행인원] 성봉현
[지형도명] 1:50,000  이천, 양수(2007년 편집(2006년 촬영, 2007년 조사), 2008년 인쇄)
[지맥접근] 양평역→양평시장 버스정류장 : 도보 / 양평시장→건업리고개 : 광주시내버스
[지맥이탈] 분원리→광동사거리 : 도보, 승용차 편승 / 퇴촌사거리→천호역 : 13-2번 경기버스
[산행시간] 남이고개(08:08) → 자작봉(08:52~09:00) → 앵자봉(09:33~09:43) → 523봉(10:10) → 430.2봉(11:18~11:21)
                → 504봉(△, 11:52~12:17) → 염치고개(13:02~13;16) → 해협산(△,14:04~14:10) → 313봉 갈림길(14:57)
                → 가마고개(15:46~15:55) → △236.6봉(16:18~16:22) → 망조교(망조고개, 16:56) → 분원리 합수점(17:29)
[산행지도]

[구글어스]  p_etc_s.gif 2016-03-20_한남앵자지맥_3_남이고개-분원리.gpx

[산행기록]

06:13         양원역→양평역
~07:00       신내동 집에서 시내버스로 양원역에 도착하여 경의중앙선 전철로 환승하여 양평역에 도착한다.
                양평역 1번 출입구로 나와 양평시장 내에 있는 24시간 김밥집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점심용으로 김밥 한 줄을 준비하여
                지척에 있는 양평시장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간다.
07:36         양평시장→건업리고개
~08:02       양평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여 건업리고개를 경유, 곤지암으로 가는 광주시내버스 첫 차에 승차하는데 아무도 없다.
                양평대교로 남한강을 건너 몇 명의 현지주민들이 승하차를 하면서 상품리를 지난 버스는 어느덧 고갯마루를 올라간다.
                작년 4월에 2구간을 마무리하면서 내려섰던 남이고개로 조금 내려간 지점의 건업리고개 정류장에서 하차한다.
                   양평→곤지암  광주시내버스 운행시간(곤지암터미널 사무실  ☎ 031-764-8692 / 양평 금강고속 031-772-2341)
                      [건업리 경유]  07:35  10:40  12:40  16:15  17:50 (양평 버스터미널에서 출발 후 25분 정도 소요됨)
                      [삼합리 경유]  08:35  11:40  15:00  18:50  19:40
                      2016.03.20 현재 양평시장 버스정류장에 부착된 운행시각표 시간임
08:08         남이고개(건업리고개 버스정류장), 이정표[↖(…/앵자봉 3.63km)  ↗(…/삼합리 고개 4.25km)]
                버스 정류장 앞에 있는 제주흑돼지 식당의 대여섯 마리 견공들이 이른 아침에 방문한 낯선 이방인을 열렬히 환영해준다.
                견공들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산행준비를 마치고 근 일 년 만에 다시 찾아온 남이고개를 출발하여 앵자봉으로 향한다.
08:25         △393.7봉[훼손된 삼각점]
                이정표가 가리키는 앵자봉을 향해 삼각점 표시가 된 393.7봉으로 올라가는 길은 초반부터 가파르게 시작한다.
                하기야 지형도를 보면 남이고개의 해발고도가 189.6m이니 이백 미터 이상의 표고차를 보이니 당연한 것이리라.
                앵자봉까지 3.0km 남았다는 이정목을 지나 십여 분을 더 올라가니 지형도 상에 삼각점이 표기된 393.7봉에 도착하는데
                기초대가 훼손되어 삼각점의 종류 및 번호는 알 수가 없다.
08:32         432.1봉
                야트막한 둔덕같은 393.7봉을 내려가는가 싶으면 이내 다시금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로 바뀌어 432.1봉으로 이어지는데
                다소 너른 평평한 구릉으로 앞쪽으로 앵자봉이 높게만 보이는 봉우리다.
08:38         이정표[←등산로 아님  ↑(…/앵자봉 2.47km)  ↓건업리(남이고개) 1.16km]
                잠시 숨을 고르라는 듯 완만해진 산길은 나무의자 2개와 함께 이정표가 서 있는 곳을 만나고
08:52         582봉(자작봉)
~09:00       외길의 산길을 따라 다시 한 번 가파른 오르막길을 올라가면 지형도 상 582봉에 올라서는데 '자작봉'이란 정상석이 있다.
                정상석 측면에는 '표고 578m'라 음각되어 있으며 정상석 뒤에 소망수양관장의 6가지 부탁사항을 적은 협조 안내문이 서 있다.
09:06         이정표[←(…/앵자봉 1.49km)  ↑상품리 2.40km  ↓건업리(남이고개) 2.14km] 삼거리
                굵은 나일론 줄의 안전줄이 설치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앵자봉까지 1.73km 남았다는 이정표가 있는 야트막한 안부를 지나
                조금씩 고도를 올려가는데 상품리로 분기되는 삼거리에 세워진 이정표를 만난다.
09:17         송전철탑
                좌측으로 이어지는 지맥 산길은 적색 스프레이 페인트로 숫자 31을 표기한 참나무를 지나 잠시 내려서다가
                완만한 경사를 유지하면서 올라가는데 번호를 알 수 없는 초고압 송전철탑이 세워진 구릉에 이른다.
09:33         앵자봉(670.2m), 이정표[←(무갑산 7.1km/…)  ↓(건업리(남이고개) 3.63km/…)  →(해협산 11.64km/…)]
~09:43       송전선로는 산능선을 따라 앵자봉으로 이어지는데 오늘 구간은 꽤나 송전철탑을 보면서 걸어야 하나 보다.
                송전철탑을 떠나 잠시 진행하면 짧은 나무계단을 올라가고 외길의 산길을 따라 능선을 걷다보니
                또 다른 송전철탑을 지나 앵자봉 정상에 이르는데 갖가지 안내판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지형도에 표기된 삼각점을 찾아보지만 없는 것인지 아니면 못 찾은 것인지 하여튼 보이질 않는다.
09:51         헬기장
                정상석 우측편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굵은 나일론 안전줄이 설치되어 있지만 썩지 않고 남아 있는 낙엽들로 미끄럽기만 하다.
                조금 급하게 내려갔다가 다시금 올라가는 산길은 너른 헬기장으로 만들어진 능선 구릉에 이른다.
09:54         헬기장, 이정표[↓(…/앵자봉 0.63km/…)  ↗(해협산 11.01km/…)]
                헬기장을 지나 내려서는 둥 마는 둥 하다보면 이정표가 서 있는 또 다른 헬기장이 나온다.
09:57         헬기장, 이정표[↖(…/염치고개 9.14km)  ↓(…/앵자봉 0.78km)  ↗양자산 3.5km]
                좌측길의 길목에는 광주시장 명의로 된 출입금지 현수막이 길을 막고 있으며 우향의 지맥길을 따라 걸어가면
                이내 또 헬기장을 만나는데 우측의 양자산으로 분기되는 지점이다.
10:10         523봉
                헬기장 좌측편으로 보이는 이정표가 가리키는 염치고개 방향으로 길을 이어가면 좌측편 아래에 천주교 천진암성지가 보이고
                약간 경사진 내리막길에 설치된 안전줄을 잡으면서 바닥을 덮고 있는 참나무의 낙엽 위로 미끄럼 타듯이 내려간다.
                쌩뚱맞게 버려진 연두색 펜스 철망을 지나면 청색 스프레이로 십자가 표시를 한 나무가 있는 능선구릉인 523봉에 이른다.
10:15         이정표[←등산로 폐쇄  ↓(무갑산 9.18km/…)  ↑(…/염치고개 7.84km)] 안부
~10:21       완만한 내리막길을 따라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 천진암이 보이는 안부가 나오는데 이정표를 누군가 훼손해 놓았다.
                서울에서 살다가 광주로 내려와서 약초 재배지를 물색하고 있다는 부부 산꾼(?)을 만나 대화를 나눈 후 헤어진다.
10:31         이정표[↑(…/염치** ***)  ↓(…/앵자봉 2.77km)]
                완만한 오르막길을 오르는 도중 이정표를 만나는데 누군가 해협산 방향의 세 이정표 모두를 훼손해 놓았다.
10:48         송전철탑 구릉
~10:53       기복차가 별로 없는 산길은 송전철탑이 세워진 능선 구릉으로 이어진다.
10:57         이정표[←등산로 아님  ↓(무갑산 11.3km/…)  ↑(…/염치고개 5.75km)] 삼거리
                다시 내려가는 산길은 송전철탑 공사를 위해 만들어진 길처럼 느껴지는 삼거리를 만난다.
11:02         송전철탑(765kV 신안성-신가평T/L  No.104)
                우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모처럼 번호를 확인할 수 있는 송전철탑이 좌측으로 비껴서 있다.
11:05         이정표[↑(…/염치고개 5.21km)  ↓앵자봉 4.71km  →등산로 아님] 안부 삼거리
                완만하게 내려가면 이정표가 서 있는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11:18          430.2봉, 이정표[←관음3리 버스정류장 2.9km  ↓앵자봉 5.23km  →(…/염치고개 4.69km)]
~11:21       이정표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직진하여 올라가다 보면 자작나무에 노란 번호표가 붙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통나무로 정비한 오르막길에 설치된 난간줄 너머로 자작나무 숲이 보이고 조금 가파르게 올라간다 생각들 즈음
                이정표가 서 있는 430.2봉에 이른다.
11:25         105번 송전철탑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이어지는 능선 상에 서 있는 105번 송전철탑을 지나고
11:35         106번 송전철탑
                앞쪽으로 보이는 504봉을 향해 가다 보면 106번 송전철탑을 만난다.
11:52         504봉(△)
~12:17       완만하던 산길이 가파른 오르막길로 바뀌고 송전철탑을 지나 번호를 판독할 수 없는 삼각점이 묻혀 있는 504봉에 올라선다.
12:22         이정표[↓앵자봉 7.43km  →(정암산 8.38km / 해협산 4.21km)]
                올라설 만큼 올라선 것인지 부드러운 능선길을 따라 전방의 해협산을 보면서 걸어가다 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12:34         안부
                이정표는 좌측길로 가라 하지만 바로 윗편의 정상부에 올라보니 나무의자 두 개가 있다.
                다시 내려와 우사면으로 짧게 돌아가면 바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나오는데
                제법 수북히 쌓여 있는 낙엽들 때문에 발걸음이 조심스럽기만 하다.
                그리고는 빽빽하게 곧추선 낙엽송(?) 사이로 가파르게 내려가던 산길이 숨을 고르라 하는건지 안부를 만난다.
12:37         이정표[←등산로 아님  ↓앵자봉 8.38km  ↑(…/염치고개 1.54km)] 삼거리
                나지막한 둔덕같은 능선을 넘어서면 잠시 후 이정표가 서 있는 삼거리로 이어진다.
12:46         315봉
                우측 11시 방향의 산길을 따라 능선 구릉을 올라서면 오른쪽 능선을 깍아 만든 임도 비슷한 길이 보이지만
                좌측길로 조금 더 올라 송전철탑이 있는 315봉에 도착한다.
12:53         111번 송전철탑 구릉
                좌측으로 90도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는 마룻금은 해협산이 정면으로 잘 보이는 111번 송전철탑이 있는 구릉에 이른다.
12:56         임도 삼거리
                송전철탑을 세우기 위해 만들어졌을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온다.
13:01         임도 삼거리
                우측 1시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길은 바로 임도와 다시 만나게 되고 조금더 내려가면 또 갈림길을 만난다.
13:02         염치고개(88번 국지도), 이정표[←앵자봉 9.92km  ↑(…/해협산 1.72km)]
~13:16       임도는 우향으로 내려가지만 좌직진하는 산길을 따라 내려가면 이내 염치고개가 내려다 보이고
                좌측으로 절개지 능선을 따라 영동리라고 음각된 커다란 표석이 있는 곳으로 내려선다.
                해협산 들머리는 영동리 방향으로 우측 고갯마루를 넘어가면 도로 건너편에 등산안내도와 함께 이정표가 보이는 곳이다.
                아울러 바로 아래에는 카페 '메종 디'가 있지만 피자와 커피를 파는 곳인 듯 하다.
13:22         112번 송전철탑
                가족묘인 듯한 곳을 지나 서서히 올라가는 산길은 112번 송전철탑이 서 있는 곳을 지난다.
13:24         임도 삼거리
                잠시 후 임도는 좌측으로 진행하는 곳의 삼거리를 만난다.
13:50         송전철탑, 이정표[↖(…/해협산 0.32km)  ↓염치고개 1.4km  →등산로 아님]
                임도를 버리고 우측 11시 방향의 산길로 올라가 커다란 돌들이 땅 속에 묻혀 있는 곳을 지나고
                해협산을 보면서 걷다 보면 송전철탑이 서 있는 곳의 이정표가 나온다.
14:04         해협산(△527.7m), 이정표[↖(금봉산 6.93km/…)  ↓염치고개 1.72km  ↗(…/정암산 4.17km/…)]
~14:10       경사진 오르막길에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서 우향으로 올라가면 정상석과 삼각점[이천 22] 안내판이 있는 해협산 정상이다.
                이곳에서 앵자지맥의 끝지점을 어느 곳으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산꾼들은 정암산을 지나 남한강변의 종여울로 진행하거나 아니면 정암산에서 두리봉을 거쳐 귀여리로 하산한다.
                하지만 나는 경안천을 가르는 앵자지맥이기에 그 경안천이 한강과 만나는 합수점이 있는 분원리로 가기로 하였다.
                어느 산길이 올바른 마룻금이냐를 논하기 전에 선택은 각자의 자유이니까.
14:18         소나무쉼터
~14:26       해협산 정상에서 서쪽 방향인 좌측의 다소 경사진 산길을 따라 오백 미터를 내려가면 소나무쉼터가 나온다.
                (정암산 방향은 태양전지판이 부착된 시설물 좌측길로 직진하면 된다.)
14:35         이정표[←(금봉산 5.93km/…)  ↓(…/해협산 1.0km)  →귀여1리 버스정류장 3.59km] 삼거리
                계속해서 내리막을 유지하는 산길은 귀여1리 버스 정류장으로 분기되는 갈림길로 이어진다.
14:41         이정표[↖(금봉산 5.56km/…)  ↓(…/해협산 1.37km)]
                참나무 낙엽으로 덮여 있는 산길의 높이를 낮추는 마룻금은 갈림길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이른다.
14:48         이정표[←도수3리(쇠뫼기) 1.2km  ↗등산로 아님  ↑(금봉산 5.1km/…)  ↓(…/해협산 1.83km)] 안부 사거리
                능선의 좌사면으로 우회하는 산길은 도대체 고도를 얼마나 떨어뜨리려는지 제법 낮게 느껴지는 안부 사거리에 도착한다.
14:57         313봉 갈림길, 이정표[↖등산로 아님  →(금봉산 4.83km/…)  ↗(도수3리 탑선휴게소 0.87km)  ↓(…/해협산 2.1km)]
                내려설 만큼 내려선 것인지 이제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시작되는데 좌측의 313봉으로 분기되는 곳으로 이어진다.
15:09         이정표[↑등산로 아님  ↓(정암산 6.94km/…)  →(퇴촌·남종보건소 4.16km/…)]
                완만해진 능선은 기복차가 별로 없이 순하게 바뀌어 완만하게 흐른다.
15:20         이정표[←(도수초등학교 2.0km/…)  ↓(정암산 7.64km/…)  ↑(퇴촌·남종보건소 3.46km/…)]
                남종보건소 방향으로 진행하는 마룻금은 우측편 아래에 양계장인 듯 계분과 비슷한 냄새를 풍기고 있고
                안부를 지나 살짝 올라서면 도수초등학교로 분기되는 삼거리를 만난다.
15:33         검정색 차양포, 전기울타리
                우측 계곡의 시설물을 두고 돌아가는 형국의 산길은 야트막한 능선 구릉으로 이어지며
                좌향으로 내려가다 보면 돌탑이 있는 안부를 지나 전기울타리 안쪽으로 검정색 차양포로 만든 울타리가 나온다.
                (가마고개로 가려면 이곳에서 전기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야 할 듯 싶다.)
15:35         능선 구릉, 이정표[↑(퇴촌·남종보건소 2.71km/…)  ↓(정암산 8.39km/…)]
                울타리를 따라 직지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이정표를 만나는데 지금까지 보았던 금봉산 이정표는 사라지고 없다.
15:46         가마고개, 이정표[↑(분원레포츠공원 3.93km / 분원초등학교 3.06km / 금봉산 2.23km)]
~15:55       이정표를 등지고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가는 전기울타리와 차양포 울타리를 따라 진행한다.
                앞쪽으로 가마고개로 올라가는 도로가 보이는가 싶더니 물길을 건너게 되고
                전기울타리에 주의하면서 조심스럽게 올라가면 가마고개 이정표가 나온다.
15:59         이정표[←(분원레포츠공원 3.73km/…)  ↓(해협산 4.9km/…)  ↑등산로 아님]
                계곡능선을 조금만 올라가면 다시금 마룻금과 만나고 좌측으로 조금 올라간 곳에 이정표가 서 있다.
16:18         △236.6봉
~16:22       좌측 10시 방향의 은근한 오르막길은 외길로 이어지는데 얼마나 걸었을까 금봉산이 정면으로 보이고
                오 분여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천 302]이 매설된 236.6봉에 이른다.
16:27         이정표[↖(분원레포츠공원 2.58km/…)  ↓(해협산 6.05km/…)  ↗금봉산 0.88km] 삼거리
                완만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낙엽송 아래 서 있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금봉산 갈림길이다.
16:33         209.4봉, 이정표[←분원레포츠공원 2.25km  ↓(해협산 6.38km/…)  ↑분원초등학교 1.38km]
~16:41       분원레포츠공원 방향으로 산길을 이어가면 통나무의자 두 개가 있는 209.4봉이 나온다.
16:56         망조교(망조고개)
                완만하게 내려가는 산길은 우측 아래 농가 건물들이 보이는데 양계장이 있는 것인지 계분 냄새가 마룻금 능선까지 올라온다.
                농가의 도로와 나란히 진행하는 한적한 산길은 342번 지방도 망조고개에 의해 끊어진 산등성이를 이어주는 망조교를 만난다.
17:07         이정표[↑분원레포츠공원 0.95km  ↓(해협산 7.68km/…)  →남종면사무소 0.55km]
                하늘색과 갈색으로 칠해진 망조교를 건너 우측편 산길로 진행하면 나무의자 두 개가 있는 능선 구릉을 지나게 되고
                조금만 내려가면 남종면사무소로 분기되는 갈림길이 있는 안부이다.
17:15         114봉, 이정표[↓(해협산 8.08km/…)  →분원레포츠공원 0.55km]
                좌측의 경안천을 보면서 올라가는 산길은 앵자지맥의 마지막 봉우리인 114봉에 이른다.
17:18         이정표[←(해협산 8.18km/…)  ↑등산로 아님  →분원레포츠공원 0.45km]
                펜스철망을 따라 우측으로 진행하는 산길은 또 이정표 삼거리를 만난다.
17:25         이정표[↓(해협산 8.63km / 국사봉 6.01km / 금봉산 3.46km)], 음식점 어가
                직진의 내리막길은 경안천과 한강의 합수점으로 바로 내려가는 듯 하지만 등산로가 아니라고 하여 우측으로 방향을 바꾼다.
                아랫편의 분원레포츠공원을 보면서 사유지의 경계를 표시하는 울타리를 따라 내려가면 해협산 들머리로 나서게 된다.
                우측편에 "국사봉~해협산~정암산~금봉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좌측으로는 음식점 어가가 있다.
17:29         경안천~한강 합수점
                좌측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북한강과 남한강이 두물머리에서 만난 후 팔당댐으로 흘러가는 곳이다.
                경안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수점으로 가려해도 철망문이 가로 막고 있어 이곳에서 앵자지맥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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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남앵자지맥 산행이 끝나고 집으로 가기 위해 도로를 따라 퇴촌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나는 분원농협 버스정류장에서
                퇴촌행 시내버스를 한참동안 기다리다가 포기하고 퇴촌면 광동사거리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금사리의 금사교를 건너서 얼마 가지 않았는데 승용차 한 대가 멈추어 서더니 타라고 한다.
                그렇게 2~3km 정도 남은 거리를 승용차로 이동하여 퇴촌우체국 버스 정류장에서 서울행 시내버스로 귀가할 수  있었다.


[산행후기]

2014년 8월 9일 시작한 한남앵자지맥의 마지막 구간인 이번 구간은 원래 작년 12월에 끝내려 하였지만 그것도 마음대로 되지를 않았다.
백두대간을 산행하면서 시간이 어정쩡할 때 산행하려고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레 앵자지맥에는 신경을 쓰지 않은 듯 하다.
작년 10월 백두대간을 마무리하면서 이번 겨울은 동면을 해야지 생각했었는데 그래서일까, 그해 12월에 허리를 다치게 되었다.
3개월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가 어느 정도 회복된 듯하여 몸 상태도 확인할 겸 그동안 찜찜하게 남아있던 앵자지맥을 산행하기로 한다.


봄이 실종된 듯한 2016년의 3월, 배낭에 여분의 옷 등을 챙겨 가볍게 꾸린 후 신내동 집을 나서는데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시내버스로 양원역으로 이동하여 전철로 양평역에 도착, 인근의 김밥집에서 점심용 김밥을 준비하고서 건업리고개로 가는 버스에 승차한다.
작년에 건업리고개에서 양평으로 왔었다고 그닥 낯설지 않은 도로를 따라 남이고개를 넘어 건업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한다.


버스정류장 앞의 음식점에서 생활하는 견공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앵자봉을 향해 구간 들머리를 출발한다.

초반부터 제법 경사진 오르막길은 오 개월 간의 공백을 절실히 느끼게 하는데 이런 체력으로 분원리 합수점에 제때 도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오름길에는 낙엽마저 덮여 있어 미끄럽기까지 하니 발걸음은 더 힘들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산행이니 그려러니 하면서 오른다.
훼손된 삼각점이 매설된 지형도 상 393.7봉을 지나니 상당히 가파른 오르막길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다.
산길 좌측으로는 초고압 송전철탑이 보이는데 오늘 구간을 송전철탑을 따라가면 된다는 어느 선답자의 산행기가 생각난다.
앵자봉이 보이는 능선 구릉을 넘어 계속 오르다 보니 어느새 자작봉 정상석이 반겨준다.
찬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이기에 벗지 않았던 자켓을 벗어 배낭에 넣고 숨 한번 고른다음 다시 출발한다.


오늘 구간 들머리에 세워진 이정표처럼 수시로 나타나는 이정표는 엇길을 가지마라 하면서 산길을 안내해 주고 있다.

두어 기의 송전철탑을 더 지나 바위 덩어리들로 이루어진 구릉이 나오는가 싶었는데 앵자봉이란다.
다음 번 구릉이 앵자봉이겠거니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빨리 도착한 것이다.
정상부를 둘러가면서 세워진 각종 안내판들, 적당히 있으면 좋으련만 너무 많이 설치된 것 같다.
오늘 날씨가 좋았다면 조망이 시원스럽게 보일 것만 같은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인지 시야가 답답하기만 하다.
쉴 만큼 쉬었으니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


연속해서 헬기장을 지나고 양자산으로 분기되는 헬기장에서 좌측길로 내려간다.

제법 가파른 내리막길을 얼마나 내려갔을까, 천진암성지가 내려다 보이는 안부에 도착하니 먼저 와서 쉬고 있던 부부 산객을 만난다.
서울에서 살다가 광주로 내려왔으며 지금은 약초를 재배할 만한 곳이 있는지 보러 왔다고 하는 부부 산객과 이야기를 나눈다.
가는 길에 금봉산이 있는데 조망이 상당히 좋으니까 들러보라고 하여 그러겠다고 하면서 작별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내려섰으니 다시 올라가는 산길을 따라 송전철탑을 지나고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자작나무 숲도 지난다.

수시로 보이는 이정표처럼 나타나는 송전철탑들을 지나다 보니 지형도에 표기되지 않은 삼각점이 매설된 504봉에 오른다.
염치고개가 가까워지는 것인지 해협산이 보이기 시작하고 송전철탑 공사를 위해 조성되었을 법한 임도도 자주 만난다.
갈림길마다 서 있는 이정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88번 국지도 상의 염치고개가 내려다 보인다.
도로에 의해 절개되어 좌측 아래로 내려가니 약수터가 있지만 간이매점 같은 시설물이 이곳을 차지하고 있다.
절개지 고갯마루를 넘어 퇴촌 방향으로 조금 내려가니 길 건너편에서 해협산 들머리의 이정표가 손짓한다.
바로 아래에 있는 건물을 확인해 보니 카페 '메종 디'로 혼자서 식사를 할 만한 곳은 아니다.


앵자지맥의 마무리를 위해 염치고개의 이정표를 등지고 해협산으로 올라간다.

해협산 가는 길에도 어김없이 나오는 송전철탑을 보면서 제법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서니 하늘선을 그리는 구릉에 산악 자전거가 보인다.
정암산에서 올라온 일곱여 명의 라이더들이 선점한 해협산 정상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서 분원리 방향인 좌측길로 내려간다.
이곳 해협산에서 앵자지맥의 끝지점을 대부분 산꾼들은 정암산을 거쳐 남한강변의 종여울로 진행한다.
그중 일부분은 정암산에서 두리봉을 거쳐 귀여리로 하산하기도 하는데 정암산 방향은 진행방향으로 볼 때 직진하는 길이다.
하지만 나는 경안천을 가르는 앵자지맥이기에 그 경안천이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 한강이라는 이름으로 팔당호를 향해 흐르다가
분원리 앞에서 경안천과 만나게 되므로 분원리 합수점으로 가기로 한 것이다.


시끌벅적거리는 라이더들의 이야기를 뒤로 하고 한적한 내리막길을 가다 보니 쉬어가기 좋은 소나무쉼터가 나온다.

이곳에서 쉬고 있으려니 조금전 해협산의 MTB 라이더들이 줄지어 내려오고 있는 중이다.
그들이 다 지나가도록 기다렸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나 얼마 남지 않은 분원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염치고개 내려서기 전부터 발바닥에 물집이 잡힌 것 같았는데 비탈진 내리막길을 내려가려니 발걸음은 불편하고 체력은 떨어지고 …
수시로 나타나는 이정표의 금봉산을 다녀오려고 하였지만 아무래도 포기해야 할 듯 싶다.
고도를 한참이나 낮춘 산길은 우측 계곡능선의 양계장인 듯한 시설물을 두고 시계 방향으로 돌아 올라서는데
주로 인삼밭에 쓰이는 검은 차양포와 함께 전기울타리를 만난다.


직진으로 조금 올라가니 야트막한 능선 구릉이 나오고 지금까지 보이던 이정표에는 금봉산이 사라졌다.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과 함께 전기울타리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니 물길을 건너게 되고 계곡능선을 가로 질러 가마고개에 도착한다.
지형도를 보면서 추측컨데 마룻금은 사유지로 조금전 울타리 내부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즉 울타리를 만나자마자 우측으로 내려갔어야 할 듯 싶다.


차량 통행이 없을 것만 같은 가마고개에 두 대의 차량이 지나간 후 합수점을 향해 마지막 행보를 다시 시작한다.

가마고개를 넘어온 능선에 올라선 후 산은 낮지만 고도차가 큰 탓에 비알의 오름길로 이어지는 마룻금은 마지막까지 힘들게 한다.
삼각점이 매설된 236.6봉을 지나고 금봉산 갈림길에 이르렀지만 진작 금봉산 가는 것을 포기했기에 미련없이 분원리로 향한다.
그나마 부드러워진 내리막길의 능선을 따라 망조교가 있는 망조고개에 이르니 한강이 분원리 마을 너머로 보인다.
이제 낮출만큼 다 낮춘 산길은 마지막 봉우리인 114봉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합수점으로 내려가는 길목의 이정표에는
등산로가 아니니까 우측길로 내려가라 되어 있다.
이정표를 따라 분원레포츠공원 방향을 내려가니 드디어 산길이 끝나는 등산로 들·날머리이다.
좌측으로 보이는 한강을 향해 조금만 걸어가면 합수점으로 갈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사유지인 듯 철망문이 닫혀 있다.
이곳에서 나무의자에 배낭을 벗어놓고 한강 너머로 흐릿하게 보이는 예빈산을 사진기에 담고서 힘들었던 한남앵자지맥을 마무리한다.


퇴촌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조금만 가면 분원농협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40분 넘게 퇴촌행 버스를 기다렸지만 올 생각이 없나 보다.

정류장에 있는 버스 노선번호를 휴대폰의 앱으로 검색해봐도 운행 중인 버스는 없기에 버스 타기를 포기하고 퇴촌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망조고개을 넘고 금사교를 지나 얼마나 걸었을까, 지나가던 승용차가 저 앞에서 비상들을 켠 채 멈추어 선다.
그 앞을 지나가려니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습을 보았다면서 서울까지 태워주겠다고 하는데 정중히(?) 사양하고 퇴촌에서 내린다.
(이 산행기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날 저를 태워주신 차주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퇴촌우체국 앞에서 때 마침 도착한 서울 강변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승차하여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
일년에 한 번씩 진행한 한남앵자지맥, 그 끝부분을 어디로 할 것인가 망설이다가 분원리로 결정하였지만
대부분의 산객들이 진행하는 종여울 방향으로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진행해야지 하면서 지하철 천호역에 도착한다.



[산행기 원문] http://blog.daum.net/sungbh98/923

[산행사진 #1] http://blog.daum.net/sungbh98/924

[산행사진 #2] http://blog.daum.net/sungbh98/925

[산행사진 #3] http://blog.daum.net/sungbh98/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