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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기맥 9 구간 GPS산행기

( 농다치고개~옥산~청계산~양서종합고교 )


 

○ 일 시 :  2005. 10. 16 ( 일. 맑음 )   ○ 작 성 :  김 태억  011-9840-0480

○ 사용 지도 :  1: 50,000.  양수 지형도

○ 도상 거리 : 17.0 km【 158.10 ÷ 158.10 km = 100 % 】

○ 산행 시간 : 8:19 hr【 05:55-14:14.  V = 2.0 km/hr 】

○ 경유지 및 시각

   농다치고개(0 km, 05:55)- 옥산(577.9봉)(1.5 km, 06:30)- 된고개(5.5 km)- 청계산(7.0 km, 09:00~09:50)- 벗고개(9.5 km, 11:00)-양서종합고교(17.0 km, 14:14)

○ 산행기


 

어젯밤엔 양수리 양수리역과 나란히 붙어 있는 양서종합고교를 찾아가 학교정문 앞 주차 장에 배차하기로 하고 다시 나와 길건너 보이는 식당에서 저녁식사와 술을 한잔 했고 서울팀을 만나 역시 양평 리버타운 24 시 사우나에서 잤다

벌써 여러번 이용하는 이 곳은 불가마가 있어 따뜻하게 잘수 있을뿐만 아니라 바로 아래 1층에 식당에서 24 시 영업을 하여 꼭두새벽에도 식사를 할수 있고 식당 앞 약수터에서 한밤중까지도 길게 줄을 서서 받아야 하는 약수도 식당에서 쉽게 받을수 있어 좋았다

04:00 기상하여 설렁탕으로 새벽밥을 사먹고 농다치고개에 05:40 경 도달했다

 

05:55 농다치 고개를 출발했다. 

밤하늘을 올려다 보니 별이 하나도 없는게 흐려서 오늘은 이슬이 없을 것 같다

농다치 고개마루에서 우측방향 계곡처럼 쑥 들어가 부분으로 들어가면 오른쪽으로 산등성을 넘는 길도 있지만 밭가의 도랑 같은 것을 건너서 왼쪽 산 비탈로 올라서는 계단길도 있는데 그리로 올라가면 되고 능선에 올라서면 왼쪽 아래 농다치고개 방면 도로쪽으로 밧줄이 매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고개 왼쪽에서도 올라오는 길이 있는 것 같았다

 

06:30 옥산 도달. 한화 리조트에서 세운 578 m 라는 옥산 정상 표식석이 있고 여기서 1 km 더 가면 말머리봉이라는 안내판도 있다. 국립공원처럼 길도 좋고 이슬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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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강기맥 마지막 종주 구간은 이런 좋은 길이 얼마나 이어질까 ?

일단 청계산이 한강변의 양수리유원지등 양평 일대의 유명한 산이니만큼 청계산 까지는 많은 등산객들이 다니는 길이라서 길이 좋을 가능성이 많아 보였다

 

06:49  한화 리조트 말머리봉 안내판을 통과했다. 아직도 길이 좋다

07:00 말고개는 제법 역사가 있어 보이는 커다란 나무가 여러 그루 서 있고 왼쪽 길이 뚜렷한 안부이며 이후 산길은 좁아진다

07:10 소봉을 넘으니 우측 30 도에 뾰족한 청계산이 보인다. 여기에서 도상거리 2.6 km이니 2 시간 정도 걸릴까 ?

 

청계산에서의 조망이 좋다고 하여 어제 청계산 일대의 조망 가능한 산들을 지도에 정리 해 왔다. 청계산에 올라서면 주변의 산들을 두루 조망해 봐야지 ...

 

07:27. 538.1m봉엔 삼각점이 있다.  N37 33 15.9 E127 26 11.7 H 542 m

곧 우측으로 뚝 떨어지며 꺾이게 된단다


 

에버그린MST도 한강기맥을 종주했나 보다. 계속 이어진건 아니지만 대체로 드문드문 표지기가 있었던 것 같다

08:25 좀 전 다람쥐길 안내판에 이어 청설모길 안내판이 있어서 사진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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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형제봉 갈림길로 좌표 찍어온 P 61 의 110 m 전방이다

처음은 VGA 플래시 없이, 플래시, 해상도 5.0 M에 플래시 없이, 플래시 강제발광 이렇게 4 장 찍었는데 어떤게 적당할까 ?

지난번 보니 이런 안내판 등의 스냅 사진은 해상도 높은 것 보다 낮은 VGA 가 적당한 것 같았는데 ...

나중에 보니 해상도 VGA에 플래시 강제발광으로 찍은 것이 제일 낳았는데 플래시 강제발광 하지 않는 것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인물사진이 아니면 용량 많이 차지하는 고 해상도 사진으로 찍을 필요가 없나 보다


 

08:35 형제봉 갈림길 지점은 헷갈릴까봐 좌표계산을 해 온 건데 오르막 능선 중간으로서 이곳에서 형제봉 방면은 왼쪽 뒤 170 도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청계산을 보고 올라가는 기맥 종주길에 헷갈릴만한 지점이 아니었다


 

09:00 청계산에 도달했다. 정상주와 함께 때이른 점심 아닌 점심을 먹는다

새벽 04:40 너무 일찍 밤참같이 아침을 먹었으므로 배 고플 시간도 되었고 이제 서너 시간 더가면 하산되는데 굳이 무거운 것을 하산지점 까지 메고 갈 필요가 없으니까 ....

이곳의 현지좌표는 N37 33 02.6 E127 24 19.1 H 658 m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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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을 둘러보며 보이는 산 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 화야산, 뾰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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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바다 건너 유방처럼 솟은 건 양자산, 양쪽 산이 만나는 안부 뒤로 솟아 있는 건 앵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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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측으로 구름바다 건너는 해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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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우측으로 돌려서 보면 멀리 철탑 ? 이 있는 암봉이 높이 솟은건 북한산, 그 우측의 암봉은 도봉산, 그 앞 구름바다 건너 첫째 우측 높은 산은 운길산, 왼쪽으로 밋밋하게 올라가다가 봉우리 맺은 곳은 예봉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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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은 넓은 헬기장으로 조성되어 있어서 사방이 막힘이 없기 때문에 조망이 정말 좋은 곳인데다가 오늘 좋은 날씨덕에 주변이 두루 잘보였는데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양수리 방면은 강에서 올라오는 짙은 물안개로 구름바다를 이루고 있어서 마치 선경을 보는 듯 아름다웠다

성능 좋은 카메라로 잘 찍는다면 무척 멋있는 작품이 나올 것 같았다

 

이 사장님이 힘이 넘친다며 오늘은 한강기맥종주 마지막 구간 청계산에서의 정상주를 위해 유리병에 들은 포도주 한병에 금 술잔까지 챙겨 왔다. 무거울 텐데 ...

“ 집에서는 힘이 남아서 이런거 가지고 와도 돼요 ”

 

09:50 충분히 쉬고 점심까지 먹고 나서 청계산을 출발했다

청계산은 지도상 거리로 보아서는 오늘 종주구간의 반이 안되지만 여기까지는 오르막이 좀 있는 것이고 3 시간이 걸렸는데 나머지 구간은 전체적으로는 북한강으로 내려 앉는 내리막 기조 이므로 커다란 오르막들이 복병처럼 숨어 있지 않고 길을 못 찾아 헤매지만 않는다면 속도가 빨라져서 4 시간 후인 14:00 경이면 하산이 될 것 같다

 

10:12 송골재, 11:00 벗고개 아스팔트 2 차선 도로를 통과했다

벗고개는 능선을 따라 오다가 왼쪽으로 잘난 길과 신의산악회 표지기를 따라 내려서면 청계산 등산로 입구라는 안내판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게 된다

여기에서는 서동면 경계를 알리는 안내판을 보며 고개를 넘어 휀스 울타리가 끝나는 부근에서 들머리의 표지기들을 보면서 산길로 접어들면 된다


 

11:50. 389 m봉에 도착했다 N37 34 03.9 E127 23 02.0 H 379 m

오늘 날씨 정말 좋다

12:10  P66 의 210 m 전방의 소봉에 도달하니 왼쪽 아래로 희미한 등산로가 있는것 같고 그 아래로 멀리 북한강과 양수대교 및 북한강철교가 보이며 그 아래로 넓은 수면은 남한강과의 합수지점 같아 보인다.

그 합수지점 옆의 양서종합고교가 한강기맥의 종점이므로 우리는 그쪽으로 꺾어서 내려 가게 될 것인데 그쪽으로 고도를 낮추어 가는 숲도 가늠이 되었다

이곳의 현지 좌표는 N37 34 07.5 E127 22 39.7 H 446 m 였다


 

우리는 오늘 태백산맥이니 차령산맥이니 하는 잘못된 이름과 산줄기로 일제의 식민사관에 의해 왜곡되었던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회복하기 위해

해방이후 뜻 있는 산악인들이 추구해온 운동으로서 일제시대보다 먼저 우리의 선조들이 밝혀 놓은 조선시대 산경표와 대동여지도상의 백두대간과 9 개의 정맥 종주 노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산경표나 대동여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그러나 산경표를 따라 종주하면서 배운대로 뚜렷하게 강이나 대 하천을 구획짓는 분수령을 이루면서 흐르고 있는 커다란 산줄기를 찾아내어 산경표를 수정. 보완하고자 하는

국내에서 아직은 몇 안되는 정말 뜻있는 산악인들이 고생고생하며 답사하고 찾아내어 공식적인 명칭부여 및 산줄기 정립운동 대열에 동참하여

가칭 한강기맥, 땅끝기맥, 영산기맥등 3 개의 기맥중 하나를 완주하게 되는 것이다

 

그 감개무량한 한강기맥의 종점모습을 내려다 보며 사진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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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66 소봉을 가기 전에 왼쪽으로 트래버스하게 되는데 트래버스후 능선을 만나면 우측 아래 뚝 떨어진 곳 저 멀리 북한강이 바라다 보이므로 헷갈릴 일은 없다

12:53 P67 가까이에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N37 34 08.6 E127 21 43.8 H 352 m

여기서 좌회전하게 되나 했더니 더 가게 된다  아직 P 67을 못 온 모양이다

12:56 P 67의 33 m 전방에 소봉 같은 곳에 작은 돌무더기가 있다

현지좌표는 N37 34 11.0 E127 21 41.4 H 348 m이다

여기서도 직진하게 되는 걸로 보아 좌회전 굴곡점은 더 가야 되나 보다

잠시후 내가 계산해온 좌표 P 67 에서 좌회전 하게 되었다

현지 좌표는 N37 34 11.8 E127 21 38.8 H 341 m였다


12:58  다시 작은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서 왼쪽으로 꺾어 내려가는 길도 있고 직진길도 잘 나있는데 기맥길은 왼쪽으로 가게 된다

잠시후 우리가 싫어하는 공동묘지 공사장을 지나 능선으로 붙어야 한다

P 66에서 P 67 까지는 오른쪽으로 산더덕과 임산물 보호를 위한 출입금지 울타리를 보면서 따라오게 된다.

간혹 갈림길이 나올때마다 이 울타리를 참고하면 되겠다

 

양서종합고교까지 내리막 산길은 좀 지루한  편이었다

능선을 따르다가  휀스 울타리를 만났을때 표지기는 많지만 왼쪽으로 돌아 내려가는 길을 따르지 말고 이동통신 안테나를 보면서 직진 능선을 잘 찾아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여기가 바로 양서종합고교 후문이다

14:14 양서종합고교에 하산이 되었다. 학교 앞 담장 너머는 양수역이다

 

이렇게 도상거리 162.60 km 라는 한강기맥 산줄기 타기는 9 구간에 걸쳐 완료 되었다

 

우선 학교앞 매점에서 시원한 캔맥주를 사서 하산겸 완주 축하주로 나누어 마시고 농다치고개의 차를 가지고 양평의 레저타운 24 사우나를 찾았다

 

이제  백두대간. 9 개의 정맥 그리고 3 개의 기맥중 한강기맥 종주가 끝났으니

이왕이면 3 기맥을 종주를 완성하기 위하여 영산기맥과 땅끝기맥도 종주하기로 하되

우선 영산기맥을 종주하자고 얘기를 했더니 동의가 되었다

 

어제 사우나에서 잠 자기전 영산기맥과 땅끝기맥 지도및 산행기 등을 보면서 그렇게

상의를 했고 이 기맥의 산줄기가 아직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것들이라서 주장하는 사람들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에 대하여는 좀더 자료를 확보하고 물어보고 해서 비교적 정설 또는 통설로 통할수 있는 산줄기를 따라가기로 했다


한강기맥의 산줄기는  선답자들간에 서로 논란이 없었으나

영산기맥과 땅끝기맥은 이견이 있는데

 

우선 

영산기맥에 대하여

한국요산회 회장으로 현재 한국 등산연맹들의 총책 자리에 있으면서 산에 관한 많은 책을 펴 낸  안 경호님의 주장을 보면

 

호남정맥상의 내장산 소죽엄재 부근에서 갈라져 입암산을 지나고 영광군과 함평군의

경계에 있는 군유산과 월암산을 지나 영광군의 무등산에서 서해바다에 빠지면서 영산기맥이 끝난다고 주장 하였으며

이 내용을 월간‘산’을 통하여 2004 년 매월 연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그 보다 많은 산줄기 답사를 통해  ‘신 산경표’ 를 펴 내면서 한국산악회에 지대한 공로를 남긴 것으로 공인 받고 있는 박 성태 님은

‘태백산맥은 없다’의 저자인 조 석필님을 따라 이를 영산북기맥으로 분류 하면서

호남정맥상의 소죽엄재 부근에서 분기하는 시작은 같이 하나

군유산에서 남으로 달려 목포 유달산에서 서해바다에 빠지면서 끝이 난다고 하였고

신 경수 님, 이 종환 님등도 이를 따르고 있는 것 같다

 

한편

땅끝 기맥에 대하여는

박 성태, 안 경호. 신 경수 님등은

전남 화순군과 보성군의 경계에 있는 호남정맥상의 삼계봉 전 바람재에서 분기하여

영암 월출산을 보며 서진 하다가 강진군의 벌매산에서 남진하여 두륜산, 대둔산, 달마산을 거쳐 해남군 송지면 송호리 땅끝마을의 땅끝탑에서 서해바다로 가라 앉으면서 끝이 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다만  이 종환 님은

바람재에서 벌매산을 지난 다음에는 서진하여 흑석산, 두억봉을 거쳐 영암군 계곡면 잠두리에서 서해 바다로 가라 앉는 것을 영산남기맥으로 보고

 

강진군의 벌매산에서 시작하여 땅끝마을로 가는 것을 땅끝기맥으로 분류 하면서

선후배 제현들이 이러한 산줄기를 보다 명확히 분석하여 정립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자료 확보등 노력을 계속해 보겠지만

뚜렷이 통일된 주장을 파악하지 못할 경우

우리는 영산기맥 종주를 일단 유달산까지로 보고 진행 하기로 하되 이 종환 님이 주장하는 월암산에서 무등산으로 가는 구간도 13 km 밖에 안된다고 하니 그 구간도 답사 해 보기로 했다

그러면 양쪽의 주장이 다른 것에 관계없이 두 산줄기를 모두 종주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종주하면서 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우리도 좀더 산줄기를 파악하게 될 것이고

그동안 많은 산악인들이 또한 산줄기 정립 운동을 펼쳐 나갈 것이기 때문이다


 

○ 한강기맥 제 9구간 좌표 ( 북위 1 초는 30.9 m, 동경 1 초는 24.66 m 임 )

 

  56 농다치고개      N37 34 32      E127 27 34  ....양수-5만도, 제8구간

  57 현지 옥산        N37 34 19.6   E127 26 41.5

  58 말고개            N37 33 47      E127 26 46

  

  59 538.1봉          N37 33 16      E127 26 12

       현지              N37 33 15.9    E127 26 11.7 H 542 m 

  60 된고개           N37 33 21       E127 25 12 

 

  61 형제봉길        N37 33  4        E127 24 46 

  62 청계산           N37 33  1.5     E127 24 20.5

      현지               N37 33  2.6     E127 24 19.1 H 658 m 

 

  63 송골고개       N37 33 40       E127 24 20 

  64 벗고개          N37 34  2        E127 23 32  ..포장도

  65  389봉          N37 34  4        E127 23  3

      현지              N37 34  3.9     E127 23  2.0 H 379 m 

  

  66                     N37 34 11        E127 22 32.5

  67                     N37 34 11        E127 21 40 

  68  214.7봉        N37 34  3        E127 21  4

  

  69                     N37 34  3        E127 20 43 

  70  103봉           N37 32 59       E127 20  8 

  71 양서종합고교 N37 32 41        E127 19 53 ....양수-5만도, 9구간 한강기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