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 1424.6 m』 | |
(단목령-점봉산-곰배령) | |
산행코스: 진동리 삼거리-단목령-점봉산-작은점봉산-곰배령-강선리 계곡 | |
위치 : 강원 영양군 서면, 인제군 인제읍 | |
도상거리 (약 12km / 6시간 소요) | |
2005 . 06 . 26 토요일 흐림 (19.7~29,3도) 일출,일몰(05:04~19:53) | |
산행인원 : 반쪽 동행 | |
교통 : 안내산악회 | |
산행 개념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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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반주로 막걸리 두어 잔 비우고 나니 엊그제 다녀온 태고적 원시림 '점봉산'이 아른거려 잘~ 보전된 식물 군락지와 지천에 깔렸던 곰취나물(독성이 강한 동의나물도 곰취와 잎모양이 약간 비슷하므로 확실하게 모르는 상태에서 함부로 나물로 먹어선 안된다.)을 떠올리며 산행기 작성에 들어간다. 인제를 지나 원통 초입에서 우회하여 현리방향으로 달리면서 눈에 익는 '내린천'(홍천의 내면과 인제의 기린면을 잇는다 하여 내린천이라 불리는 개천이 방태산을 남에서 북으로 한바퀴 돌아 북으로 흘러 들어 소양강이 된다.)으로 자연스럽게 고개가 돌아간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휘감겨 도는 공포의 소 폭포 구간 진동리 마을 진동분교를 지나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비포장길로 접어들어 10여분 지나니 한적한 설피 마을 삼거리에 도착한다. 점봉산 지역은 지금도 휴식년제이며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된 곳이다(인류의 발전을 위해 자연생태계와 유전자원을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1971년 시작됐고, 지금까지 97개국 440곳이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단다.국내에서는 설악산(점봉산 포함)과 한라산 2곳. 북한에서는 백두산이 보전지역에 포함돼 있으며,보전지역은 크게 핵심보전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 등으로 나누어지고,보전지역은 전세계 환경 네트워크와 연결, 체계적인 보호프로그램과 관찰작업이 진행된다.) 가까스로 출입 허가 수속을 끝내고, 기대 반 설램 반으로 단목령을 향한다. 초입부터 쭉 뻗은 활엽수림은 계곡의 하늘을 전부 가려, 주변이 음습한게 마치 정글에 들어온 느낌을 풍기고, 가끔 지류를 건널때면 팥배나무 밑둥을 감아올린 진초록 축축한 이끼가 분위기를 더욱 싱그럽게 만든다. 기대했던 만큼 점봉산 산행은 청정 숲속의 신선함이 초장부터 산객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순탄한 등로를 20여분을 오르면 가볍게 단목령에 도착한다. 백두장군과 여장군 장승이 대간 길을 약간 비켜서 남남서 방향으로 자리를 잡고있으며, 두 장승 사이엔 키 작은 푯말 이정표(오색, 강선리, 점봉산)가 고풍스럽게 길을 안내하고, 또한 조침령에서 북암령을 거쳐 한계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은 이 곳에서 꾼을 잠시 쉬어가게 만든다. 조망이 제로 상태로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푹신한 등로를 15도 경사로 오름을 시작한다. 층층나무 휘어진 가지에 매달린 여러개 리본 중 '백두대간 부부종주' 리본이 유독 눈에 띈다. 가을이 오기전에 우리 부부도 시작을 해야 할텐데.. 부럽기도 하고 한편 과연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된다. 이어지는 등로 주변에는 단풍나무가 주종을 이뤄 가을쯤 이 곳을 지난다면 짙은 추색을 맛 볼 수 있을 것 같다. 오색으로 갈라지는 코스에서 정상 약 1.5Km를 남기고 고도를 높이기 시작하면서 적당한 장소를 골라 휴식겸 점심 식사를 마치고 나니, 원기가 회복돼 몸이 가볍다. 완만한 내리막 길을 숲과 호흡을 같이하며 걷다보니 어느새 곰배령에 도착한다. | |
▲ 삼거리(곰배령과 단목령 방향 갈림길) | |
▲ 들머리(입산 통제구역) | |
▲ 단목령 도착(오색, 강선리, 점봉산, 진동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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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목령 장승(백두 대장군, 여장군) | |
▲ 갈림길(오색약수, 점봉산) | |
▲ 점봉산 정상 | |
▲ 작은 점봉산을 향하며 뒤돌아 본 점봉산(야생화, 산나물 군락지) | |
▲ 우측 작은 점봉산이 보이고 좌로 떨어지면 곰배령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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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군락지 | |
▲ 야생화, 곰취, 참취, 당귀, 곤드레 나물이 지천에 깔려있는 구역... | |
▲ 곰배령과 장승.. | |
▲ 곰배령의 넓은 초원 | |
▲ 계곡을 빠져나와 삼거리 가림길에 도착.. | |
▲ 마타리 |
▲ 산목련 |
▲ 꿀풀군락지 |
▲ 검종덩굴 |
▲ ? |
▲ 자주종덩굴 |
▲ 정향나무 꽃 |
▲ 꽃개회나무 꽃 |
▲ 백당나무 |
▲ 백당나무 군락지 |
▲ 눈개승마 |
▲ 왜우산풀 |
▲ 당귀 |
▲ 곰취 |
▲ 광릉갈퀴 |
▲ 박새 |
▲ 고광나무 |
▲ 가래나무(항암효과가 뛰어남) |
▲ ? |
▲ 속새목 |
▲ 큰으아리씨방 |
▲ 붉은인가목 |
어느새 삼거리에 도착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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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난 주 이 곳에 갔었는데 마루금도 밟아보지 못하고 돌아와 더욱 가고 싶어기는 구간이거든요.
변함없이 형수님과 함께 산행 하시는 모습 부럽습니다.
줄거운 산행 이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