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2015년 인쇄본)

                                                  영진5만지도(2007년 1월 발행본)


금남호남성수지맥이 한남금북정맥 팔공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면서 745번지방도로 번화치에서 올라간 무제봉(550)에서 남쪽으로 금남호남성수지맥은 흘러가고 한줄기를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斗滿산(510, 0.5)-△417.7지점(1.3/1.8)-30번국도 모래재(290, 1.1/2.9)-白夷산(△530.7, 2.1/5)-왕등치(350, 0.4/5.4)-싸리재도로(310, 3.2/8.6)-△410.7봉(0.6/9.2)-△362.9봉(0.8/10)-11번군도 삼거리 동재(290, 0.4/10.4)에서 올라간 임실군 운암면, 청웅면, 강진면의 삼면지점(670, 3.5/13.9)에서 남동방향으로 白蓮산(△754 백련여맥)을 떨구고 남서진하여 칠백리고지(711, 0.4/14.3)-27번국도 율치(밤재, 290, 2.2/16.4)-순창~운암간 신27번국도 율치터널위(0.3/16.7)-△447.5지점(1.8/18.5)-산막고개(390, 1/19.5)-도면상510봉(1.3/20.8)-문치 십자안부(410)-513.2봉-筆峰산(580, 2.8/23.6)-실제 필봉산(610, 1.2/24.8)-오두봉(530, 0.7/25.5)-샘골오두목도로(270, 0.7/26.2)-장구목산(311.6, 0.3/26.5)-256.5봉-강진필봉터널위(250)-임실군 강진면 갈담리 30번국도(130)-강진사거리(130)-강진공용버스터미널을 지나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130, 1.5/28)에서 끝나는 약2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또는 628봉(25.7)에서 △275.2봉(0.7/26.4)을 지나 강진군 회진리 장동마을 30번국도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130, 0.7/27.1)에서 끝나는 약27.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조그만 하천까지 합수점으로 가도 되지만 나는 산세가 더 좋고 장구목산이라는 산이름도 한개 더 나오고 강진면소재지 공용버스터미널로 똑 떨어지는 교통편이 기가 막히게 좋은 전자의 산줄기를 답사하기로 한다   


금남호남성수지맥 마루금을 그릴때 무제봉에서 백이단맥쪽으로 그리는 것이 더 긴 산줄기지만 이근방 물줄기는 섬진강을 모물줄기로 하고 그 지류중에 제일 긴 하천을 들라하면 오수천을 들수가 있어 그 오수천과 섬진강 합수점으로 가는 바람에 이 산줄기가 지맥같은 단맥산줄기로 남게 되었습니다 10년전에 마눌과 같이 오수천과 섬진강이 만나는 곳에서 시작하여 성수지맥을 따라 분기점인 팔공산을 올라가 빽을 해 오수천의 동쪽 산줄기인 만행분맥을 따라 답사를 완료하였습니다 

그러고 난 후 이 백이단맥이 항시 마음속에 털어내지 못한 찌꺼기처럼 남아있었는데 이번에 오래된 숙제를 풀듯 찌꺼기를 털어내듯 답사를 시작한 것입니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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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1-1, 1-2구간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1구간 일부와 백련산 산행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2-1구간 자투리와 2-2구간 일부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2구간 자투리구간 지도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12. 15(화)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임실읍 정월리에서 745번지방도로를 따라 가다 번화치 약0.8km전에 이안리 독산마을을 가는 금남호남성수지맥상 독산고개로 올라 성수지맥을 따라 무제봉으로 올라 분기한 백이단맥을 따라 모래재 백이산을 지나 왕등치에서 남쪽 임실군 청웅면 향교리 암포마을로 탈출


무제봉(550) : 임실군 임실읍, 청웅면

斗滿산(510) : 임실군 임실읍, 청웅면

白夷산(△530.7) : 임실군 운암면, 임실읍, 청웅면


구간거리 : 8.2km 접근거리 : 1.2km 단맥거리 : 5.4km 하산거리 : 1.6km


구간시간 6:05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3:45  하산시간 0:35  휴식시간 1:05





산줄기에 대한 기대감에 밤을 홀랑 세우고 

5시50분 집을 나서 전철을 바꾸어타고 남부터미널로 갑니다 

7시30분 2번째 차편으로 임실로 가는데 전주를 들렸다가 갑니다 

차 청소하고 기름넣고 그러면 시간이 걸린다며 빨리가는 전주에서 남원가는 버스를 타랍니다 

임실에 10시50분에 도착했으니 5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아마도 당일치기 산행지로는 영양 청송 다음으로 이곳 임실 순창 장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하루에 몇대 안되는 시내버스를 탄다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택시로 들머리로 가는데 금남호남정맥 팔공산에서 분기한 금남호남성수지맥 745번지방도로 번화치 약0.8km전 

우측으로 이인리 독산마을로 넘어가는 1차선포장도로를 따라 

목장을 우측으로 돌아올라 등고선상430m 독산고개에서 내려 

11시10분에 금남호남팔공성수지맥을 따라 무제봉으로 오릅니다


16시면 내려와야하니 겨우 5시간 산행을 하면 오늘 답사는 끝납니다

이곳 임실어름 산줄기는 교통편 때문에 첫날은 반코스이거나 겨울철에는 1/3코스로 만족을 해야합니다   

길만 좋다면 싸리재나 동재를 갈수 있지만 길이 없거나 흔적정도이거나 상태에 따라 그 전에 탈출할지도 모릅니다   

길은 옛날에 지나왔던 그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희미한 흔적이 이어질뿐입니다  



우측으로 절개지라 올라갈 수가 없으니 고개를 살짝 넘으면 독산마을이 눈이 확 들어옵니다 


우측으로 들어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산비탈에 잘 관리가 되고 있는 묘지로 오릅니다 


금남호남성수지맥 독산고개 : 11:10출발


길은 거의 없는 상태이거나 흔적 정도가 되다가 성긴길도 섞여 있습니다 

가시 잡목이 엄청 걸구적거립니다 


우리 산경표따르기 카페와 산행을 같이하고 있는 백두사랑산악회 표시기가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지나가신지 그렇게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오르다가 길흔적이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1:25


능선으로 오를 것을 나중에는 길이 없어지면서 능선으로 채고 오르려니 더 힘이듭니다


본능선에 이릅니다 


11:35


무제봉으로 올라서니  


우리 백두사랑산악회와 독도사람 하시는 분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정상판과 코팅지도 있구요 


쓰러진 나무에 봉오름 하시는분들 코팅지도 있습니다 


무제봉 : 11:50 12:0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 능선길입니다


우측 북쪽으로 적당히 내려갑니다 잘 보면 길 흔적이 있습니다 

좌측에서 온 경운기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갑니다 

살짝 오른 곳을 좌측 사면으로 그 경운기길은 이어집니다 


풀만 무성한 묵밭으로 내려갑니다 앞에 보이는 살짝 오른 둔덕이 도면상 두만산입니다 

우측 조망이 좋습니다 


등고선상510m 안부에 이르면 그경운기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립니다 


12:20


묵밭이 끝나고 길은 없지만 가시를 잘 통과해 오르면   


봉오름 하시는 분의 정상코팅지가 딱 1개 썩어가고 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봉우리같은 봉우리는 봉의 격을 얻었지만 

약간 살짝 오른 낮은 둔덕 수준의 봉우리는 산이라는 격을 얻었습니다 

뭔가 혼란스럽습니다 무제산 두만봉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둔덕도 봉우리이긴 봉우리이니 말입니다 


두만산 : 12:25   12:30출발(5분 휴식)


우측 북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길은 흔적 정도입니다 


우측 사면을 밀어버린 조망능선을 내려가지만 가시 잡목 넝쿨 등에 조심하며 내려가


등고선상410m 안부에 이릅니다 


12:37 


무슨나무 열매인지 앙증맞고도 붉은 색이 먹음짓스러워 몇개 맛을 보니 독이 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혹시나 몰라 더이상 맛을 보지 않지만 아깝습니다 

아시는분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390m 안부로 내려서는데 


가시 잡목 넝쿨 전시장입니다 

도대체 진행 할 수가 없습니다 죽을 맛입니다 


등고선상390m 안부 : 12:55   13:00출발(5분 휴식)


고생 좀 하고 등고선상450봉으로 오르면 갑자기 앞이 훤해집니다 


확 밀어버려 시원한 봉우리입니다 


등고선상450봉 : 13:10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은 계속됩니다 


밀어버린 능선이 끝나고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17.7m 지점 낮은 둔덕에 이르면 


풀 무성한 곳인데 아무리 찾아도 삼각점은 찾질 못했습니다 


417.7m둔덕봉 : 13:25   13:3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410봉으로 올라도 되고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성긴길을 따라가도 됩니다 

이 지점이 바로 금남호남성수백이용요단맥 분기점입니다 


용요단맥분기점 등고선상410봉 : 13:35


무명쌍묘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3:40


세맨블록 참호가 나옵니다 


13:50


우측으로 가 참호가 있는 절개지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2차선도로 앞 조그만 공원이 있고 커다란 비가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그 커다란 비는 청웅면번영회에서 세운 인사석입니다 

이곳이 모래재 작은 안내판도 있구요 


절개지 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으니 우측으로 고개를 살짝 넘으면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 청웅면 안내팻말이 있습니다

GPS거리와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확인해보니 3km인데 내가 맴자로 잰거리는 약2.9km입니다 

즉 GPS거리=맵자로 잰 거리=도상거리"와 같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30번국도 모래재 : 13:55   14:00출발(5분 휴식)

 

잘 관리된 묘지로 올라 적당히 능선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너른 묵밭 넝쿨 천지인 곳으로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진행합니다 


가야할 백이산의 위용이 제법 그럴듯합니다 


능선으로 수확이 끝난 밭이 나옵니다 등고선상310봉입니다 


14:15


살그머니 내려가면  


우측으로 새터마을이 보이고 그 너머로 보이는 산줄기는 용요단맥 산줄기입니다 

그럴듯 해 보이죠^^


밭이 끝나면서 등고선상290m 풀 무성한 묵은 경운기길 십자안부로 내려섭니다 


십자안부 : 14:17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급경사를 오릅니다 

완만해지는 T자능선인 등고선상35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14:40


다시 등고선상350m 낮은 둔덕 : 14:45  14:50출발(5분 휴식)



망가진 철그물담장이 나오는 등고선상390봉에 이릅니다 

가야할 곳 우측 사면으로 산을 완전히 벌거벗겨놓은 사이로 경운기길들이 사방으로 나있습니다 

운전기사님이 말씀하신 바로 그 염소방목장입니다 


앞으로 그 망가진 철그물담장을 계속 따라가면 백이산 턱밑에 까지 오르게 됩니다 

물론 중간중간 끊어진 곳도 여러곳 나옵니다 

바로 그리로 염소들이 자유를 찾아 나가 야생으로 돌아들 간 것이지요


등고선상390봉 : 15:05


우측으로 돌아 철그물담장을 따라 내려가면서    


작은 멧톳 목욕탕을 지나갑니다 


등고선상35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는 철그물담장이 있구 그쪽으로 용요단맥 산줄기가 당차게 보입니다 


등고선상350m 십자안부 : 15:15   15:20출발(5분 휴식)


철그물 옆으로 경운기길처럼 너른 길로 오릅니다 살것 같습니다 


오름능선상430m 지점에 이르면 좌우를 넘는 임도같은 길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청웅면 향교리 암포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만약 여기서 탈출하려면 좌측으로 길따라 얼마 안걸려 암포마을입니다만 아직은 내려갈 시간이 아닙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바로 그 염소농장 안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십자길 : 15:30


철그물 옆으로 너른 경운기길은 계속됩니다 



좌우 전부를 밀어버려 시원한 능선으로 오르게 됩니다 


백이산이 바로 앞으로 보입니다 


등고선상470m 지점 백이산 턱밑에 이르면 그 철그물담장은 우측으로 내려가버리고 

능선 좌우를 전부 밀어버린 개활지를 오르는데 너무 급경사라 잡을 것이 없어 조심스럽게 기어서 오릅니다 


15:40


짙은 비구름이 잔뜩 끼여 조망은 꽝입니다  


풀 무성한 묵묘가 있는 백이산 정상은 이런저런 것들이 널려있어 좀 지저분합니다 

묘위로 올라가서까지 샅샅이 뒤졌지만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상판과 코팅지가 있습니다 


빈페인트통인 것 같은데 이거이 왜 이곳에 올라와 있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백이산 : 15:50  16:05출발(15분 휴식)


능선쪽 즉 좌측 서쪽으로는 바위벼랑이라 내려갈 수가 없으니 

일단 내려갈수 있는 길 흔적이 있는 곳으로 직진하며 좌측으로 붙을 곳을 찾는데 

그나마도 그 능선도 급경사 바위벼랑이 사방에서 입을 벌리고 있어 위험합니다 

잘 가늠해서 내려가다 등고선상410m 지점에 이르면 완만해지며 펑퍼짐한 산사면이 나옵니다 

어디가 능선인지는 구분도 안되지만 본능선이 바위벼랑이라 우측 능선으로 내려왔으니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데 낙엽에 묻힌 돌길이라 매우 조심해야합니다 


운동장 같이 너른 펑퍼짐한 등고선상350m 십자안부인 왕등치에 이릅니다 

도저히 시간상으로 더 진행하기가 그렇습니다 

얼마안가 밤이 득달같이 찾아 올것이고 길이 좋다면 밤새도록 얼마든지 갈수 있으나 

길 흔적도 없는 그런 가시 잡목 넝쿨 능선을 밤에 간다는 것은 조난을 일부러 당하려고 가는 길밖에 안됩니다 

고심하다 좌측 암포마을로 탈출하기로 결정합니다 


왕등치 : 16:30   16:4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그럴듯한 길로 내려갑니다 

얼마안가 길은 없어지고 협곡안으로 들어가 

물과 같이 흘러내려가는데 염소2마리가 나를 보더니 벼랑끝으로 몸을 옮기고 빤히 뒤돌아 보고 있습니다 

돌길이라 빠지지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억센물풀 가시 잡목 넝쿨 등 등도 헤치면서 내려가다가 비포장 경운기길을 만나서

잠시 내려가면  


도로삼거리입니다 

직진해서 올라가는 길은 염소목장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포장동네길을 따라갑니다 


도로삼거리 : 17:03



바짝 말라버린 암포소류지를 지나가는데 


좌측으로 태양광발전소가 너르게 자리잡고 있으며 

어디서 걷어왔는지 수많은 프래카드로 담장을 두른 밭도 있읍니다 신기합니다 ^^


동네가 나오기 시작하고 


2차선 도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암포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청웅면 향교리 암포마을 : 17:15  


에필로그 


무제봉으로 올라서면 지맥을 하시는분들 표시기 몇개와 무제봉을 알리는 코팅지가 겨우 있을 뿐입니다 

우측 북쪽으로 임실군 임실읍과 청웅면의 경계를 따라 가는 것이 

오늘 진행할 백이산을 지나가는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 길입니다 

길은 겨우 흔적이 있을뿐인데 가시 잡목 넝쿨등이 있어 가는 길이 평탄치가 않습니다 

버려진 묵밭 능선을 지나 두만산 정상은 봉우리같지도 않은 능선에서 살작 올라선 곳입니다 

길 흔적을 따라 모래재로 내려서면 모래재표시판과 커다란 청웅면 인사비가 있습니다 


우측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가는 곳에서 좌측 잘 관리된 가족묘지로 오릅니다 

길흔적은 계속 이어지다가 녹슬고 망가진 철그물담장이 계속됩니다 

나중에 택시기사한테 들은 말로는 그 일대가 전부 염소방목장인데 

처음에는 관리가 되다가 지금은 버려져 있는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자기들 스스로 번식이 되고 

백이산 일대에 염소들이 서식하고 있다고 합니다 


암튼 그 철그물담장만 따라가면 바로 백이산 턱밑까지 쉽게 갈수가 있습니다 

능선을 밀어버린 개활능선을 오르는데 가스가 잔뜩 끼여 조망은 꽝입니다 

절벽같은 급경사를 잡을 것이 없어 기어서 오르면 풀만 무성한 묵묘가 있는 백이산 정상입니다 

조망도 꽝입니다 

버려진 프라스틱통들이 많아 그 사용용도가 무엇인지 가늠할 수도 없습니다 


백이산 내림길로 조금 내려가는데 사방이 바위절벽이라 도저히 능선을 이어갈 수가 없습니다 

암튼 조심스럽게 내려갈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데 확인해보니 단맥능선 우측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내려갈 수 있는 루트가 있다는 것이 다행입니다 

등고선상410m 지점까지 내려가면 펑퍼짐한 지형으로 변합니다 

별 어려움 없이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본능선 왕등치에 이르렀는데 

오후4시40분입니다 앞으로 20분이면 어둠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좌측 청웅면 향교리 암포마을로 탈출을 합니다  

처음에는 좋은 길이 이어지다가 얼마안가 그 길은 없어지고 

계곡으로 물과 함께 내려가는데 전부 돌길이라 조심스럽게 빠지지 않도록 내려가는데 시간이 엄청 걸립니다 

물론 묵은 계곡 본래의 가시와 넝쿨나무 그리고 무성한 수초들을 만나게 되고 

일일이 뜯어 제키며 어렵게 내려가면 경운기길을 만나게 되고 

잠시 내려가면 임도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 산으로 올라가면 그 염소목장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 마을로 1차선포장길로 내려갑니다 

엄청나게 큰 태양광시설물이 나오고 바짝 말라버린 암포소류지를 지나 

제법 커다란 마을을 관통하면 향교길 2차선 도로 암포버스정류장이 나옵니다 


택시를 부르고 이내 밤이 되고 말았습니다

길만 좋다면 야간산행도 가능하고 재미있지만 이곳은 아니니 절대 해서는 안됩니다 

내일 산행후 오늘 탈출을 결정한 일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들어오는 택시로 임실로 가는데 먹고 잘 곳으로 안내해달라고 하니 

이 기사님 엄청 친절하십니다 


임실읍인데도 엄청 작아서 시내는 딱 2군데 여관이 있으며 

2.5km 떨어진 임실기차역주변에 2곳이 있다고 합니다 

안내를 해주는데 먹을 곳이 있는 여관은 이미 만실이 되어서 

그 택시로 다시 외곽에 있는 귀빈모텔로 가니 빈방이 있지만 그 근방에는 먹을 곳이 없습니다 

방을 구하고 다시 그 택시로 안내해주는 식당으로 가 진짜 맛없는 저녁을 합니다

임실도착했을때 까지만 요금을 받고 여관찾아 음식점 찾아 다닌 구간은 써비스를 해준것입니다

외지분이 임실 오셔서 고생을 하시는데 조금이라도 고생을 덜어드린 것일뿐이라며 위로를 해줍니다   

24시편의점에서 생맥주 한통구입해 모텔로 가는데 

방향을 착각해 이상한 군부대 있는 곳이 나옵니다 

빽해서 처음부터 다시 다른 길로 찾아가니 오밤중에 도로에서 30분 정도 쑈를 한 것 같습니다 


오늘도 TV수신이 안됩니다 

에라 잘되었다 싶어 지도보며 내일 갈 산줄기 도상훈련을 합니다 

그리고 능선 밖으로 빠져나온 여맥상에 있는 백련산을 어떻게 이어가느냐를 가지고 고민고민하다가 

답은 안나오고  다음번에 갈 용요단맥능선을 검토해보니 

길이 없다면 이 능선도 최소 2번은 해야할 것 같습니다 

암튼 전라도 산줄기들은 알아줘야합니다 

그 지독한 가시 넝쿨 등등을 말입니다 


그래도 완주를 하고나면 그 어느 산줄기보다 추억이 많이 쌓이고 즐거움이 배가되는 

그런 살가움이 묻어나는 거부할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이 있는 산줄기로 각인이 되곤합니다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12. 16(수) 눈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남쪽 임실군 청웅면 향교리 암포마을에서 왕등치로 올라 백이단맥을 따라 싸리치를 지나 11번군도 동재삼거리까지


구간거리 : 6.6km 접근거리 : 1.6km 단맥거리 : 5km


구간시간 8:4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7:00   휴식시간 1:00




일기예보에 9시부터 눈이 하루종일 온다고 하는데 

양은 그리 많지가 않아 1~4mm 정도 된다고 합니다 

오늘 목표는 율치까지인데 그 전에 눈이 온다면 또 동재까지 반코스만 하고 탈출하기로 합니다 

그러나 그건 대단한 착오였습니다 그 반코스하는 일도 목숨건 일정이었으니까 말입니다 ^^ 


일단 6시30분에 예정한대로 택시를 부르고 아직 먼동이 트기전에 암포마을에 이릅니다


전북 임실군 청웅면 향교리 암포마을 : 6:50


포장 동네길을 따라 어제 내려온 그길을 마빡등을 켜고 그대로 오릅니다 


삼거리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가면 염소방목장으로 가는 길이고 

어제 내려온 왕등치로 오르는 길은 왼쪽길입니다


삼거리길 : 7:00 7:05출발(5분 휴식)


왼쪽으로 질퍽질퍽한 비포장길로 잠시 오르면 그런 길마저도 없어지고 

개울안으로 들어가 물을 거스르며 흔들리는 돌길을 조심스럽게 즈려 밟으며 오름짓을 합니다 

억센 물풀들도 나오고 협곡 사이로 오르기도 하며  



뒤돌아보니 동녁하늘에 여명이 걸렸습니다 


펑퍼짐한 왕등치에 이르니 예보에는 없던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왕등치 : 7:40  7:55출발(15분 휴식) 


설마 얼마나 오겠어 그러다가 그치겠지 하는 마음으로 좌측 서쪽으로 오릅니다 

길 흔적도 없어지고 


점점 눈발은 거세어지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얼크러설크러진 능선을 가늠하며 올라가는데 

아마도 불탄지역인 것 같습니다 


조망좋은 등고선상390봉 : 8:10  8:15출발(5분 휴식)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눈이 본격적으로 오기 시작합니다  

묵은 경운기길 같은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8:20 


좌측 아래로 경운기길이 이어지고 있어 그 길로 내려가 올라 T자능선에 이르면

그 경운기길은 그대로 넘어서 아마도 암포마을로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데 지나온 능선과 마찬가지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으로 다른 방도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등산화 안으로 들어간 눈이 녹아 질퍽거리기 시작하고 배낭과 모자위로는 눈이 쌓여갑니다 


급경사는 시작되고 불탄지역이 끝나면서 길흔적이 나옵니다 

그나마 다행입니다 

줄줄 미끄러지는데 환장할 일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등고선상490봉 정상으로 올라서니 다행히 앉을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깔판을 가지고 오지 않아 비닐봉투를 깔고 앉아 

스패츠 아이젠 장착하고 비옷을 입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490봉 : 9:05  9:35출발(30분 휴식) 


눈이 쌓여 능선으로 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일이고 

장갑은 금새 물걸레가 되어버리고 손가락을 짤라래내는 것 같은 통증을 참으며 진행하는데 

메모고 뭐고 진작 물건너갔습니다 

지도와 현위치를 그나마 확인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능선으로는 도저히 진행 할수 없게 되고 

우측 사면을 벌목해 시원스러운 능선이 나오면 우측 사면으로 오름짓을 하는데 그 또한 죽을 맛입니다 


우측 드넓은 사면은 모두 밀어버려 시원한 곳이 나오는데 그 드넓은 곳을 나중에 알고보니 나무농장이었습니다 

암튼 한시름 놓고 갈수 있는 여유가 생겼습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좋아 굽이치는 섬진강이 내려다보이고 

그 너머로 회문산산줄기가 수려합니다 


섬진강을 당겨 보았습니다 보이시죠 옥빛 섬진강물이...............

좌측으로 따라가면 유명한 붕어섬이 있는 옥정호 최상류가 나올 것입니다 


능선으로 진행이 잘 안되니 아예 우측으로 내려가 나무농장 안으로 들어가 경운기길을 따라 잠간 가면 

십자안부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청웅면소재지로 가는 길입니다 여기서 탈출해도 되지만 

사람의 마음이 조석변이라고 그 누가 말했던가 일단 싸리재가지 더 가보기로 합니다 


십자안부 : 10:45  10:50출발(5분 휴식)


경운기길을 따라 오르는데 한없이 계속될 것이란 예상은 빗나가고 

다시 좌측 능선으로 기어오르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가시 잡목 넝쿨등을 헤치고 올라 등고선상370봉에 이릅니다 


등고선상370봉 : 11:10 


우측 남서쪽으로 길 흔적이 이어지고 

내려가면서 우측으로 휘어서 원을 그리면서 산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내려간 안부부터 다시 경운기길을 만나 그 경운기길을 따라서 오르면        


물탱크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물탱크 : 11:15


우측으로 휘어서 북서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우측 일대는 드넓은 나무농장이 계속됩니다 


우측으로 산비탈에 민가가 있는 것같습니다 아마도 이 농장 관리사인 것 같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민가가 틀림없지요 


십자안부 도로에 이르렀지만 아직 싸리치는 아닙니다 

능선을 넘어가도 되고 우측으로 내려가도 나중에 싸리치에서 만나게 됩니다 


십자안부 : 11:25


낮은 둔덕을 넘어가는데 좌측으로는 비닐담장을 두른 밭입니다 

내려서면 포장도로 십자안부인 싸리치도로입니다 도로로 따지면 사거리길입니다      


너른 포장도로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청웅면소재지로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지만  

웬일로 눈도 그치고  


등산로입구"라는 방향지시판이 낙엽속에 묻혀있습니다 

대개 이런 종류의 안내판이 나오면 거게가 다 길이 좋고 산이름 등 지형지물 이름이 나오곤 합니다 

그래서 그 다음 도로까지는 약2km정도의 길이지만 등산로가 좋을 것이 틀림 없습니다 

길이 좋다면 다음 동재까지는 1시간 조금 더 가면 도착할 것이 예상되고 

그 다음 구간을 이어가려면 그곳이 훨 편리합니다 


뒤돌아 내려온 곳으로 바라본 나무농장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다시 산으로 오릅니다 


싸리치 도로 : 11:30  11:45출발(15분 휴식)


처음에는 길이 제법 좋습니다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조금 성긴길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그건 오산이었습니다  


쩍쩍 등산화에 달라붙은 눈덩이는 천근만근이요 몇발자국 가다가 털어내는 일을 반복하며 진행하는데  


눈은 다시 오기 시작하고 설상가상으로 길은 없어지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척척걸쳐있어 진행이 어려워집니다 


등고선상410.7봉으로 올라섰지만 삼각점은 찾을 길이 없구요 

좌측으로 방향잡고 내려가는데 가시나무 전시장입니다 

수많은 가시에 비옷도 북북찢기며 천신만고 끝에 조금 부드러워진 안부에 이르고 

오르다가  다시 또 그런 주체할수 없을 정도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정글을 이루고 있는 능선이 시작됩니다 


이런 귀기서린 괴이한 모습들입니다

 

아예 사람임을 포기하며 밟고 가위로 자르고 안되는 곳은 끊고 기고 생전 처음 당하는 자세로 누워서 통과하기도 하고 

눈폭탄을 맞으며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시간들이 정지된듯한 환영속에서 허우적거립니다 

 

이런 가시 잡목만 있어도 사람 살것 같습니다 

눈폭탄은 나뭇가지를 건드리기만 하여도 나를 사정없이 강타합니다 

메모하는 일은 진즉에 포기를 했습니다

하염없이 시간은 흐르고 드디어 삼각점이 있는 마지막 봉우리인 362봉 정상에 이르렀지만

삼각점은 찾지를 못했습니다 


직진하며 잠시 내려가다 우측 서쪽으로 90도 각도로 꺽으면서 제법 그럴듯한 길이 나옵니다 

살았습니다  

좋은 길만 따라갑니다 

길은 좌측으로 휘어서 남서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묘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묘를 연결하며 내려가다 길은 좌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절대로 직진하지마시기를 바랍니다 천길 낭떠러지라 내려갈 수 없습니다 

묘로 내려가 묘지 오르는 경운기길을 만나고 따라서 내려가면 남의 농장안이 되며 

경운기길 끝에 이르면 2차선도로 민가1채가 길건너 아래에 있는 곳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버스정류장 부스가 있고 조금 더가면 


11번군도 동재 도로삼거리입니다

도로를 넘어가면 운암면 선거리로 가는 길이고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나있는 도로는 청웅면 두복리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오늘의 목표지점인 청웅면사무소로 가는 길입니다 


죽음의 레이스 약2km를 오는데 무려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산줄기 답사를 하다보면 이런일도 있습니다 

만약 여름에 갔더라면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그 다음은 에필로그에서 기술하겠습니다 


11번군도 동재삼거리 : 15:30 


에필로그 


동네길을 따라 오르면서 날은 밝아오고 어제 내려온 그대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눈발이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오늘 산행을 포기했어야했습니다 

그러나 일기예보를 믿는 마음이 생겨 

"잘 맞지도 않은 구라청 발표니 뭐 얼마나 오겠어 잠시 그러다가 그치겠지" 

그런 마음으로 왕등치에 이르고 눈발은 그쳤습니다 


잠시 오르니 산불지역인지 온통 가시와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이 되면서 길 흔적도 없어지고 

밀림같은 그런 능선을 가늠하는데 다시 눈발이 내리며 굵어지고 싸락눈과 섞여서 내리는데 

기온이 높아서 그런지 금새 녹아내려 옷이고 배낭이고 꼭 비맞은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눈은 차곡차곡 쌓여만가고 혹독한 바람은 눈가루로 온세상을 도배해 버릴 것 같은 기세입니다 

어디 앉을 곳이라도 있어야 비옷을 입든 아이젠을하든 할 것인데 그럴 장소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장갑은 순식간에 물구덩이가 되고 메모지도 젖어들고 찢어지고 

볼펜은 얼어 나오지도 않아  메모도 하기도 어렵고

어렵게 등고선상490봉으로 올라서니 다행히 앉을만한 공간이 나옵니다만 

집에서부터 빠뜨리고 가지고 오지않은 깔판도 없어 비닐봉투를 눈구덩이에서 깔고 앉아 

스패츠와 아이젠을 하는데 벌써 등산화 안으로 들어간 눈이 녹아 질푸덕거립니다 

손끝은 얼어들어와 손난로를 부여잡고 통사정을 해가며 어렵게 장착을 하고 비옷으로 갈아입지만 

얼마안가 가시에 북찢겨 너덜너덜해지고 말았습니다 


설상가상으로 길 흔적이 없어지면서 

가시와 넝쿨 전시장이 따로 없고 

그 사이를 비집고 나온 나무도 아니고 넝쿨도 아닌 것들이 밀림을 이루고 있고 

어느 괴기 영화에나 나올법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넝쿨들이 

키큰나무를 싸안고 수양버들처럼 척척 늘어져 있는 괴기스러운 모습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찬 흥남부두가 아니라 

백이단맥에서 이거 탈출도 못하고 얼어죽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런 모습들이라 탈출을 할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죽으나 사나 능선을 이어가다가 길 흔적이라도 이어져야 탈출을 할수가 있지 지금은 그럴때가 아닙니다 

손끝이 얼어들어와 마치 바늘로 찌르는듯한 통증이 계속됩니다 손난로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럴때는 사타구니 불알을 잡고 녹이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1분에 1m도 전진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사면을 밀어버린 개활능선이 나오고 우측 아래로 섬진강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밀어버리면서 나온 나무들이 척척 걸쳐있는 능선을 지나는 것도 고역이지만 

너무나 혹독하게 당해서 그래도 살만합니다 

우측으로 나무농장이 계속되고 능선으로 경운기길이 계속되다가 

1차선 포장도로인 싸리재에 도착했습니다   


탈출하려면 이곳에서 좌측 청웅면소재지로 탈출해야하는데 시간도 이르고 

그다음 능선으로 오르는 입구에 "등산로입구"라는 떨어진 방향지시판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대부분 산이름이 나오고 등산로가 좋아 시간도 얼마 안걸립니다 

다음에 도착할 동재는 포장도로며 거리도 불과 2km도 안되는 거리라 안심을 하고 

오르는데 성긴길이 이어지다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10.7봉부터 다시 죽음의 레이스가 펼쳐집니다 


지나온 구간보다 더 혹독한 고생을 치루고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62봉부터는 잘 살펴보면 길 흔적이 이어지고 성긴길로 변하며 

잘관리된 무덤부터 묘와 묘를 연결하는 좋은 길로 내려가면 

2차선도로 동재 좌측으로 조금 내려간 민가 1채가 있는 과수원으로 내려섭니다 

오후3시30분이니 7km남짓 온 것 같은데 8시간이 더 걸렸습니다 


마침 고개를 넘어오는 봉고차가 있어 손을 드니 세워줍니다 

이런 날씨에 산을 가셨느냐며 백련산에서 넘어 오셨느냐고 물어 

아니고 백이산을 넘어왔다고 하니 아연 실색을 합니다 

이런 날씨에 조난 당하지 않으신 것으로 다행이랍니다 

청웅면 소재지 조금 전에 내려주고 사람을 태우고 자기 갈 길을 갑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해 드립니다  


도로따라 청웅면사무소 앞  버스터미널에 이르고 

차표를 파는 마트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아 뒷정리를 하고나니 그제사 살만합니다 

마트앞 공터엔 청웅택시 1대가 주차되어있습니다 

다음 구간을 이용할때는 전주로 와서 청웅으로 오는 버스를 타고 

이곳에서 택시를 타던지 걸어가든지 하면 될 것 같습니다


4시15분 전주가는 직행을 타면 임실서고 병무청앞에서고 그 다음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고양가는 버스가 분명히 있는데 물어보니 고속버스터미널로 가야한다고 합니다 

걸어가는데 바로 옆 인것으로 아는데 어쩐일인지 오늘은 한참 가는 것 같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국 하루종일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밀림을 눈발속에서 헤치고 나와 

몸좀 녹일 수 있는 장소와 시간이 없어 그대로 버스를 타고 화정터미널에 내려 

마을버스로 집에 도착하니 22시도 안되었습니다 

그제서야 마눌표 국수로 아침 점심 저녁 새참 겸사겸사해서 하산주 안주를 해가며 

지난했던 오늘 하루를 접습니다^^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1-2구간 일부와 백련산 산행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12. 28(달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정토산


어디를 : 남쪽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에서 운암면 선거리를 넘는 11번군도 동재삼거리에서 백련산 분기점까지 금남호남백이단맥 3.5km와 백련여맥을 따라 백련산을 지나 이윤마을로 하산해 방현리 융몽마을까지  


구간거리 : 10km 백이단맥거리 : 3.5km 백련산거리 : 6.5km


구간시간 6:00  백이단맥시간 2:40   백련산시간 2:20   휴식시간 1:00 



억지로 잠을 청했는데 아무리 잠을 자려해도 잠이 안와 

할 수 없이 다시 일어나 다음에 갈 한남금북정맥과 백두신선지맥에서 분기한 산줄기를 검토하다 보니 

또 날을 세울 것 같아 3시가 넘어서 잠을 청했는데 깜박 잠이 든 것 같습니다 

마눌 들어오는 문여는 소리에 일어나니 5시가 넘었습니다 

싸주는 고구마와 물2병을 챙겨넣고 5시30분에 집에서 나와 전철을 타고 남부터미널에 내리니 6시45분입니다 


7시 전주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전주의 신선선배님의 전화가 옵니다 

9시40분이 넘어서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리니 신선선배님께서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이 추운 날씨 그리고 더구나 평일인데도 병원일에 바쁘실텐데 먼저 기별을 한 내가 잘못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어제 고흥기맥 한자락을 하고 오셨다니 피곤하실텐데도 반겨 주시니 황망하기만 합니다 

본인은 같이 산행하실 수 없으시다며 어제 산행을 같이 하셨던 정토산 선배님이 우정 동행하신다며 

만나서 신선선배님차로 백이단맥 동재고갯마루로 서빙을 해주십니다 


차에서 내릴때부터 배까뒤집고 애교를 부리던 백구


산행 준비하시는 정토산님과 신선선배님


삼거리에는 커다란 나무 한그루와 높은 교통표시판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두복리 직진으로 넘어가면 선거리"라고 합니다  


모자가 삐뚜러진 것도 모르고 기념 사진 한장 찰칵vv


신선님과도 기념사진 찰칵


11번군도 동재삼거리 : 11:20


너무 늦게 시작해 오늘도 반코스로 만족해야하지만 그 반코스도 백이단맥을 따라가는 것도 아니고 

여맥으로 떨어져 있는 그 지방에서는 그래도 꽤나 명성을 얻고있는 백련산을 안가볼수가 없어 야무진 결정을 하고 가는 길입니다 


두복리쪽으로 잠깐 가다 우측 사면으로 들어가는 경운기길로 조금 들어가다 

좌측 능선으로 붙습니다  


어차피 길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지만 

그래도 백련산을 가는 능선이기도 하기 때문에 혹시나 길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는 무참히 깨지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걸구적거리는 능선으로 오르는데 백구가 길안내를 하고 나섭니다^^


성긴 Y자경운기길이 나오고  


11:35


우측으로 잠시 잡목 가시가 없는 살만한 길로 오릅니다 


정토산님과 백구가 친구가 되어 오릅니다 


등고선상350봉 : 11:40


길 흔적으로 우측으로 내려가 다시 좌측 사면에서 오는 경운기길을 만나 내려가 

우측 사면에서 온 비포장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능선으로 길이 없습니다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다 우측 사면으로 묘를 연결하는 길로 가면 


등고선상33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두복마을입니다 


11:45 


좋은 길로 잠시 오르면 잘 관리된 묘지에서 길 흔적으로 변합니다  


급경사를 오르다가 


암릉을 만나면 좌측이나 우측 아니면 직접 암릉을 올라도 됩니다 

나는 우측으로 박박 기어서 올랐지만 어디로 가든 급경사라 마찬가지 일 것 같습니다 


뾰족한 소나무숲인 등고선상43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12:05  12:10출발(5분 휴식)


다시 가시 잡목 넝쿨에 잔솔까지 가세한 길로 내려가

등고선상390m ㅓ자안부에 이릅니다 


12:20


묘지로 오르면 길 흔적이 나오고  등고선상 470봉에 이릅니다 


12:40 12;4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다 


경운기길 정도의 길을 만나 내려갑니다 


차에서 내릴때부터 배까뒤집고 관심을 보이던 

백구 한마리와 한동안 동행을 하며 길안내를 받다가 어느 사이엔가 슬쩍 없어져버렸습니다 

순하디순한 그 눈망울이 지금도 생각나는군요 


등고선상430m ㅏ자안부에 이릅니다 


12:55


잠시 가면 길은 ㅓ자로 내려가버리고 산전체를 밀어버린 능선으로 오르는데 


가시 전시장입니다 

빨간가시 하얀가시 두릅 등 등 오만가지 가시는 다 내 여기 있노라 존재감을 팍팍 나타내며 

가는 길을 막아서서 지나갈 수가 없습니다 

잘 살펴보면 좌측 사면으로 망가진 경운기길이 오르고 있어 

그래도 그 길이 조금이라도 더 나을 것 같아 오름짓을 하는데 

정토산님이 앞장을 서시며 정글도가 위력을 과시합니다

웬만한 나무는 한방에 잘려나가고 맙니다 


위험할 것 같은데 전혀 그런 내색없이 한동안 치고 오르며 

그런대로 좌측으로 조망은 계속 터져   


거대한 암봉인 뾰족한 백련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정상에 뭔가 시설물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글도를 들고 앞서 가시며 길을 만드시며 가시는 정토산님 


어느 정도 그런 식으로 가다가 우측 능선으로 올라가야하는데 

만약 길이 없어지는 곳까지 갔다면 우측 능선 급경사를 치고 올라야하는데 길은 없고 전부 가시천국이라 

붙잡을 것이 없어 고생 좀 해야합니다 그래도 오를만은 합니다 


13:25  13:30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올라서면 펑퍼짐한 능선이 척 하고 누웠는데   


역시 마찬가지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입니다 

그래도 지나온 길보다는 한결 수월해 헤치고 갈만합니다 

관우의 청룡언월도처럼 생긴 정글도를 세워 

허벅지에 붙이고 가면 옆에 걸리는 넘들은 그대로 삭뚝삭뚝 잘려져 나갑니다 

대단한 정글도 위력입니다  


좌측으로 백련산 산줄기는 여전히 따라옵니다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530m T자능선이 나오고 우측으로 가면 옥정호로 가는 여맥능선으로 

우측 감나무골로 내려가는 비포장도로인 거둔치라 이곳을 거둔치어깨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그런데 모든 지도들이 이곳에다 거둔치라고 기록을 하는 바람에 이곳이 거둔치가 되고 말았습니다만 그건 아닙니다  


거둔치어깨 : 13:35  13:40출발(5분 휴식)


또 그런 능선을 오르면서 가시 잡목이 수그러지면서 길 흔적은 나옵니다 

한마디로 살만해 진 것입니다 

드디어 정토산님 속력이 붙기 시작합니다

그 연세에 대단하시다는 말씀 밖에 드릴 수가 없습니다 

저를 생각마시고 페이스대로 죽 빼시라고 말씀드려도 뒤쫒아가다보면 기다리시고 그러시길 반복하며 

간식거리를 계속 챙겨주시며 앞서서 날아가십니다 


드디어 삼면지점인 등고선상670m 지점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가면 금남호남백이단맥을 이어가는 능선이고 

원래는 그리로 해서 구27번국도 율치(밤재)까지 가서 

오늘 반코스를 하는 것으로 마감을 해야 구간나누기 정석이지만

좌측 백련산을 안가볼수가 없어 방향을 그리로 틉니다 


등고선상670m 살짝 오른 백련산 분기점 : 14:20 14:3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백련산 일반산행이 시작됩니다 


좌측으로 잠시 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칠백리고지0.49, 좌측으로 내려가면 원두복2.61, 직진하면 백련산2.42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칠백리고지라는 것은 내일 확인결과 711봉을 말하는데 칠백고지라면 이해가 되지만 

도대체 칠백리고지"라는 뜻이 궁금하지만 물어볼 아무런 상대가 없으니 답답합니다  


원두복갈림길 : 14:32   14:35출발(3분 휴식)


등고선상590m ㅏ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이윤리0.7, 온길 칠백리고지1.09, 갈길 백련산1.82km"라고 합니다 


이윤리 갈림안부 : 14:40  14:45출발(5분 휴식)


등로상의 이정목을 지나서 


15:05


거대한 암봉을 오르다가 정상으로 오르지를 못하고 우측 사면으로 길은 이어지고 


거대한 바위 밑으로 올라 능선에 이르러 


뒤돌아본 거대한 암봉입니다 


암봉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좌측이 벼랑인 암릉으로 오르다가  


멋진 소나무를 지나 암봉에 이릅니다 


15:25   15:30출발(5분 휴식)


오르다가 좌측 두복리 사동에서 오르는 


스텐난간 철계단을 만나게 되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백련산0.9km 남았다고 합니다 

순 거짓말입니다 0이 한개 빠진 것 같습니다 즉 0.09km"라고 해야 맞는 거리입니다  


좌측에서 올라온 길은 사동(절안)이라고 합니다 

두복리 사동마을 터만 남아있는 백용암터를 아마도 절안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사동갈림길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철계단을 오르면 T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50m 오르면 백련산 우측으로 가면 이윤마을2.3km"라고 합니다

얼마 뒤에 바로 그 이윤마을로 탈출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런 구부러진 스텐 이정주도 있습니다 


백련산어깨 : 15:54


좌측으로 잠시 오르면 백련산 정상으로 거대하고도 뾰족한 암봉입니다  


산불자동감시카메라 철탑도 있구요


커다란 정상석이 있습니다 


2층 목조데크전망대로 오릅니다 그만큼 백련산 정상 높이가 더 높아졌습니다 

멀리서 보았던 그 구조물입니다 


아담한 산불감시초소와 조망을 즐기시는 정토산 선배님^^


등산로안내판이 있지만 엄청 산만하고 방향표시가 없어 무용지물입니다 


전망대 위에 있는 산줄감시초소 문이 열려있어 그 안으로 들어가 바람을 피하면서 정상주 한잔합니다

천지사방 안보이는 곳이 없는 천혜의 조망처입니다 

내려와서 정상석을 부여잡고 인증샷을 합니다  


정토산님이십니다 


나입니다 쪼개긴............^^


백련산 : 15:56   16:20출발(24분 휴식)


먼저 빽을 하시는 정토산님 

바로 앞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사봉이며 멀리 있는 봉우리가 백곡산입니다 

가야할 강진면 갈담리로 내려가는 능선은 정상부가 천애절벽이므로 그대로 빽을 해서 


좌측 야트막하게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갈담리로 가는 능선입니다 


목조난간데크 계단으로 내려가시는 정토산님 


이정목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면 갈담리로 가고 직진하면 이윤마을 가는 길이랍니다 


안부로 내려서면  


관리가 안된 학생이공지묘 1기가 있습니다 


스텐이정주에 정상0.1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봉 정상을 말하는 것 같은데 

방향을 보면 백련산 정상인데 엄청 헷갈립니다 

사봉쪽으로 가는 길이 갈담리라고 하는데 방향이 맞질 않습니다 

참 묘합니다 


조치안부 : 16:35   16:40출발(5분 휴식)


여기까지 오는 동안 신선님과 통화를 하신 정토산님 말씀이 벌써 강진에 오셔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은 오래 기다리게 하시는 실례를 하면 안되겠어서 계획했던 야간산행을 접고 

우측 이윤마을로 탈출하기로 합의를 하고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면 바로 아래로 이윤마을에서 올라온 임도를 보게 되지만 

길은 우측 사면으로 한동안 이어집니다 

사실 길은 없지만 무질러서 내려가도 될 것 같지만 꾹 참습니다 


등성이에 이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가는 밧줄을 잡고 미끄러져 내려가면 


임도 종점 부근 포장도로로 내려섰습니다 


16:45


이후 빙글빙글 도는 포장임도가 내려가는데  


원을 그리며 내려가는 아름다운 임도길입니다 



마치 거대한 용이 용트림을 하는 아름다운 급경사길입니다 


앞서 내려가시는 정토산님 


좌측 계곡에서 노닐던 새끼들까지 있는 멧톳가족 5마리를 만났는데 다행히 또라이는 아니어서 

우측으로 도로를 건너 급경사 산비탈로 번개같이 사라집니다 


도로 삼거리에 이르면 


백련산 등산 안내도가 있습니다 

방향이 조금 이상하고 아마도 이정목이 있는 번호같은데 너무 산만해 알아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율치(밤재)로 내려서기 전 등고선상610봉에서 북쪽으로 나래산으로 이어지는 여맥산줄기에 

지도에는 없는 모시울산이라는 산이름 하나 건졌습니다 ^^


이윤마을 삼거리 등산로 안내판 : 5:10  5:15출발(5분 휴식)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 같은 커다란 인상깊은 바위도 지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이윤계곡은 별장같은 집들이 가끔 나오고

개울속에 평상들이 자주 나오는 것으로 보아 여름 한철은 아마도 유원지인 것 같습니다 


거대한 바위벼랑들이 자주 나오는 협곡성 계곡입니다 

비오는 날에는 상당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우측 바위 벼랑은 꼭 이끼폭포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흘러내린 물이 수많은 고드름을 만들어 놓아 햇빛에 반짝거립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 구멍들이 신기한 거대절벽 밑으로 지나갑니다 


계속되는 고드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았을 때 이곳은 계속 영하권이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어 

여름철에 피서지로 아는사람만 오고가는 곳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계속되는 고드름


이곳 일대 평상을 관리하며 각종 음식들을 제공하는 민가1채가 있는 곳에 이르고 

이후 도로따라 내려가다가 27번국도변 다가서 산에서 내려오신 신선선배님이 차를 몰고 올라오십니다 


임실군 강진면 방현리 융몽마을 : 17:20


신선선배님 차로 전주시 전북일보 건너펀 도로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는 풍천장어집에서 산이야기로 시간 가는 줄을 모릅니다   


소금구이 장어인데 맛이 그럴듯합니다 


V자 사인을 하셔야한다고 해서 다시 한번 인증샷을 합니다 

두분 선배님들이 두타행님 펜이신걸 알고 만나보고 싶다고 하십니다 

안그래도 전주를 가면 꼭 만나 보고 싶은 사람이 

선비같은 모습으로 늘 반겨주시는 두타행님이셨는데 고맙기만 합니다 

그래서 전화를 했는데 오늘은 손님들과 약속이 있다며 만나지를 못해서 많이 섭섭했습니다 


에필로그


11번군도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동재삼거리에서 오르는 능선은 어차피 길은 없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도처에서 가지말라고 잡아 당기지만 

앞서 가시는 정토산 선배님 정글도가 위력을 보입니다 

난생 처음 보는 정글도라 위력이 얼마인지 몰랐는데 오늘 경험하게 된 것입니다 

웬만한 잡목쯤은 한방에 나가더군요 

1대간 9정맥 숫한 기맥 지맥 산행을 하시면서 유용하게 사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참 열정적으로 하시는 분이란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몸으로 뚫거나 기껏해봐야 가위 정도를 이용했던 내 자신이 

얼마나 준비성이 없이 게으름을 피웠는지 알게도 된 것 같습니다 


백련산 분기점에나 이르러서야 좋은 등로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쾌적한 산행은 시작됩니다 

그런데 정토산 선배님 주력을 도저히 따라 갈수가 없습니다 

먼저 가시다가 기다리시고 그러시기를 반복하시니 그저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드디어 천혜의 조망처인 거대한 암봉인 백련산 정상에 도착합니다 

산불자동감시카메라철탑과 멋진2층 데크전망대와 그 전망대 위에 있는 작은 산불감시초소는 바람과 추위를 피할 수 있습니다

가슴 시원하게 뻥뚫린 조망은 안보이는 곳이 없습니다  

초소 안으로 들어가 가볍게 정상주 한잔하고 그 어디로도 갈 수 없는 거대한 뾰족한 암봉 정상이므로 빽을 해서 

이정목에서 말하는 갈담리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그런데 신선님께서 벌써 써빙을 해 주시기 위해 강진에 와 계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 기다리게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로 이윤마을로 탈출하기로 합니다 

원래 계획은 10km가 안되는 여맥산줄기지만 그래도 거리가 좀 있어 능선종주를 하기로 마음먹고

몇일전 도요새님이 올라갔던 그길로 하산하기로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그러려면 내 주력으로는 야간산행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아  

한번도 사용해보지 않은 서치라이트까지 준비를 해왔지만 오늘은 아닙니다 

일단 갈담리로 가는 갈림길을 지나서 사봉전 안부에서 

우측 이윤마을로 하산하는 것이 최단거리 최단시간이 걸리는 탈출루트입니다 


얼마 안내려가면 포장임도 거의 종점으로 내려가 

이후 그 포장임도를 따라 구비구비 돌고돌아 내려가 민가들이 몇채 있는 삼거리에 이르면 

백련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바로 이 삼거리 인근에 차를 파킹하고 원점회귀하는 루트가 백련산을 가장 빠르게 오르내릴 수 있는 코스가 될 것입니다 


신선선배님께서 우리를 중간에서 만나기 위해 올라오시다가 우리의 전화를 받으시고 빽을 해 

우리가 내려가고 있는 이윤마을로 올라오시는 신선선배님차와 도킹을 해 다시 전주로 갑니다 

백련산 가다가 딱 1개 두타행님 새표시기가 있어 화재는 두타행님에게로 돌아갑니다 

보정산방을 운영하시는 분아니냐 신선선배님과 정토산 선배님은 알고 보니 두타행님의 펜이셨습니다 

너무 오래간만에 온 전주라 안그래도 두타행님 얼굴이라도 보고 가야겠다는 나의 마음에  

보고 싶다는 두선배님 말씀이 얼마나 고마운지요 

그런데 전화를 해보니 오늘은 중요한 약속이 있다는 두타행님 결국 만나지는 못했어도 

그 선비같은 용모는 눈에 아삼삼합니다


전북일보 건너편 대형 장어집으로 가 저녁을 합니다 

장어소금구이인데 부산의 준희선배님과 같아 먹어보고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만만치 않고 또 혼자라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던 음식인데 

두선배님 덕분에 실컷 먹고 칼국수까지 하니 세상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소개해주신 모텔에서 오늘 하루를 접는데 

내일 강진가는 버스시간표를 알아보기 위해 터미널 순레를 한다음

생맥주 한통 준비해 영화 한프로 보면서 내일 갈 백이단맥을 이어가는 도상훈련을 합니다 

그러다가 얻어걸린 것이 이성계이야기를 다루는 사극드라마입니다 

그래서 보다가 보니 또 밤을 세우는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하루종일 각종 써빙을 해주신 신선선배님과 우정 산행을 해주신 정토산 선배님께

말로 못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두 선배님들 사랑합니다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1구간 자투리와 2-2구간 일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12. 29(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남쪽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원두복마을에서 백련산 갈림지점으로 올라 금남호남백이단맥을 따라 밤재를 지난 산막고개에서 학석리로 탈출하여 죽원저수지까지 


칠백리고지(711) : 임실군 운암면, 강진면 


구간거리 : 7.9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5.6km  하산거리 : 1km


구간시간 7:30  접근시간 1:00   단맥시간 3:4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0:30  



6시에 마눌 전화가 오고 일어나 7시20분 강진가는 첫차를 타기 위해 

배낭을 정리하는데 신선선배님에게 전화가 옵니다 새벽써빙까지 하시겠다고 하시니

거절할 수도 없구 그저 황감하기만 합니다 

더구나 오늘 일용할 간식까지 한보따리 안기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 후배 선배님한테 이리 받기만 해도 되는 것인지 그저 미안하기만 합니다 


전주에서는 유명하다는 삼백년집으로 이동하여 그 유명한 전주콩나물국밥에 모주 한잔씩 하고 

선배님차로 백이단맥을 이어가는 최단코스인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를 가기 위해

어제 내렸던 동재를 지나 원두복마을 마을회관겸 경로당을 지나 1차선 농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등산로 안내판도 있는 것 같습니다  

원래 차가 없다면 바로 이 동네에서 걸어가야하는데 도대체 얼마를 더 들어가는지 모릅니다 


암튼 한참을 들어가는데 돌릴 곳이 없을까 걱정이 되는데 선배님 말씀 왈

차들이 다닌 흔적이 있는 곳은 돌릴 곳이 반드시 있다고 하며 나를 안심시킵니다 

포장도로는 끝나고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주가 있군요 

선배님은 이곳에서 어렵게 차를 돌려 전주로 가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삼거리에 있는 스텐이정주


백련산3.7, 칠백리고기1.7, 온길 두복리1.3km"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마을회관이 있는 곳에서 1.3km를 걸어왔어야하는데 신선선배님 배려로 차가 더이상 갈수 없는 곳까지 온 것입니다 


전북 임실군 청웅면 두복리 원두복마을 지나 등산 시작점 비포장 삼거리 : 8:20  


이런 망가진 농로를 따라 오르는 길입니다 


갈림길에 이르면 우측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8:35   8:40출발(5분 휴식)


갈림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올라서면 여맥능선상 십자안부입니다

경운기길은 좌측 사면으로 해서 내려가는 것이 한눈안에 들어오는 벌목지입니다


스텐이정주가 있습니다 

올라온길 원두복2.0KM, 안부를 넘어서 내려가면 사동(백용암)1.2, 갈길 백련산 칠백리고지쪽으로 갑니다 


능선 : 8:50   8:55출발(5분 휴식)


그 경운기길을 따라 좌측 사면으로 잠간 가다 

우측 능선으로 오르는 길 흔적이 보이면 


벌목능선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진 그런 길로 오릅니다 


잠시 헤치고 오르면 키큰 나무숲이 되고 조망좋은 뚜렷한  키큰 나무슾길로 오릅니다 


드디어 백련산 가는 능선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백련산 가는 여맥길이고 우측으로 오르면 칣잭리고기0.49km"라고 합니다 

그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살짝 오른 임실군 운암면, 청웅면, 강진면의 삼면지점으로 등고선상690m 지점 백이단맥 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삼면지점 백이단맥 백련산 갈림지점 :  9:35


이제부터 백이단맥 능선으로 이어갑니다  

좌측으로 조망좋은 능선길을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면 도면상711봉인 칠백리고지입니다 

몇m 내려가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하면 이윤리2.61, 온길 백련산2.92, 우측으로 가면 모시울산1.86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중대한 착각을 합니다 아니 착각보다는 기정사실을 인식하는데 있어서 

그 결과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바람에 엉뚱한 길로 가고 만 것입니다 

그 내용을 잠시 들여다보면 모시울산은 옥정호변에 있는 나래산을 가면서 나오는 산이름입니다 

즉 율치(밤재) 도로를 건너지 않고 우측 능선으로 옥정호에 이르게 되니 그 길로 가면 안된다는 선입견이 작용을 해

아무 의심없이 직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윤리쪽으로 진행을 한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측으로 90도 꺽이는 모시울산으로 가는 길이 도면상으로는 직진으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암튼 한참을 가다가 아무래도 이상합니다 너무 많이 내려가는 것 같아 그제사야 방향을 확인해보니

남쪽 능선으로 즉 정 반대쪽 산줄기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미련없이 빽을 해 칠백리고지에서 도면꺼내고 확인해보니

그 모시울산 가는 길로 백이단맥을 이어가다 전위봉인 등고선상610봉에서 모시울산은 북쪽으로 가고 

백이단맥능선은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맞습니다

초장부터 김이 팍 새고 말아 힘이 쭉 빠집니다 


711봉 칠백리고지 : 9:50  10:30출발(30분 헤맴, 10분 휴식)


조금 내려가다 급경사를 통나무 계단으로 한없이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옥정호 건너 호남정맥과 모악지맥 산줄기가 조망됩니다 


바짝 당겨본 모악산입니다 정상부에 철탑등으로 추정이 되는 시설물들이 보이죠?^^


등고선상550m 안부 : 11:00


오르다가 급경사 통나무 계단을 한참이나 오르고 등고선상610봉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칠백리고개0.91, 우측으로 가면 모시울산0.95km"라고 합니다 


등고선상610봉 : 11:10   11:20출발(10분 휴식)


일단 우측으로 평지능선을 잠깐 가다 

좌측 동쪽으로 27번국도 율치(밤재)로 내려가는 능선은 밀어버린 능선으로 

가야할 능선이 그대로 내려다보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길없는 능선으로 

진행하기가 어렵지만 조망은 터져 가야할 산줄기를 계속 보면서 내려가는 시원한 산줄기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엄청나게 걸립니다  


신27번국도 쌍굴과 구27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옥정호 푸른물이 보이고 오르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흐르는 단맥능선이 그대로 그려집니다 

천신만고 끝에 키큰나무숲이 나오면서 관리된 무명묘에서 길 흔적이 나옵니다 


11:45


암릉이 나오면 우측으로 돌아내립니다  


뒤돌아보니 엄청나게 큰 바위벼랑입니다 


12:05


다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이 되고 

좌측 사면에서 온 경운기길이 나오지만 그런 지독한 것들로 무성한 것은 마찬가지지만 

그런대로 이어갈수가 있습니다 


그 경운기길 흔적은 우측으로 돌아서 묘지로 가버리고 

능선을 가늠하며 또 그런 능선을 천신만고 끝에 내려가다 

절개지가 망가진 콘크리트 수로를 만나면 

좌측으로 가시 잡목 넝쿨이 어우러진 그런 곳을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다 내려가면 구27번국도 2차선 도로


"안녕히 가십시요" 인사석이 있는 곳으로 나가게 됩니다 

우측으로 고갯마루로 가 보았자 천애절벽이라 오를 수가 없어 좌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길 건너 높은 철책과 낮은 옹벽이 끝나는 곳에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너른 길을 몇m만 오르면 콘크리트수로를 만나고 평지가 되면서 너른 공터가 있어 쉬어가기 좋습니다  


오르는 길도 이렇게 좋지만 그 길은 아마도 좌측 산록에 있는 묘지로 가는 길일 것입니다

잠깐 오르다가 우측으로 올라야합니다  


퍼지르고 앉아 내려온 곳을 쳐다보며 에너지 보충을 합니다


우측으로 비켜서 긴 일자형 집이 있는데 

개인 살림집은 아닌 것 같고 마당에 일렬로 도열한 항아리(?)들은 무엇일까요  


구27번국도 율치(밤재) : 12:20   12:50출발(30분 휴식)


능선에 이르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급경사를 오르면서 신27번국도 쌍굴위를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13:00


등고선상390봉 : 13:10


잠깐 내려가 십자길을 지나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옥정호 푸른물을 보면서 진행을 하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능선이라 진행 자체가 안됩니다 


등고선상390봉 : 13:40 


좌측으로 돌아 펑퍼짐한 능선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3:50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오르는데 길은 없어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도 어렵습니다 

좌측 사면을 밀어버린 능선이 나오면서 조망이 터집니다 


어제 지나갔던 백련산 산줄기가 하늘에 떠있지만 이곳에서 보니 거대한 암봉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청웅쪽에서 보아야 거대한 암봉으로 보입니다 


바짝 당겨본 백련산 정상입니다 

자동감시철탑과 목조데크전망대가 보입니다 


급경사를 올라가는데 너무나 졸립습니다 

배낭 끌어안고 고개를 떨구었는데 잠이 들었습니다 글구 일어나보니 종히 40분은 자다 일어난 것 같습니다 


(40분 휴식)


거대한 암봉을 우측으로 올라 등고선상510봉 정상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백련산 산줄기가 조망이 됩니다 


당겨본 백련산 정상입니다 


등고선상510봉 : 14:55  15:00출발(5분 휴식)


우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너무나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하기가 엄청 어렵지만 

암튼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갑니다 


등고선상39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십자안부에서 우측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옥정호 푸른 물이 보이난닷 합니다 


390m 경운기길 십자안부 산막고개 모습


가야할 능선은 이런 가시 잡목 정글지대라 한심하기가 그지 없습니다

아마도 그 옛날에는 밭이었던 것 같은데 오랜동안 방치해놓은 상태 같습니다 

 

여기서 더 가 말어을 가지고 고민을 하다가 그만 가기로 결정하고 맙니다 

천상 지금 더 간다면 필봉산은 넘어갈 것 같지만 그 다음부터는 야간산행이 될 것이고 

길이 이런 상태라면 더더욱 야간산행을 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일부러 조난 당하려고 가지 않는다면 말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길이 있을 때 탈출해라 그것이 최선이다 


산막고개 : 15:20   15:3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잠시 내려가다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저 멀리 학석리 죽원마을이 보이고 조그만 죽원저수지도 중간에 옥빛보석처럼 박혀있군요 

좌측 산기슭에 민가가 딱 1채있습니다 도면상 산막마을입니다 


언땅이 녹아 한없이 질푸덕거리며 신발에 쩍쩍 달라붙어 걷기가 불편합니다 


우측으로 크게 돌아 좌측으로 그 민가를 향해 길은 이어집니다 


산막 민가 : 15:40


개들이 열열히 환영해주는 민가 앞에 이르면 포장도로로 바뀝니다 

즉 차량이 이곳까지 올라올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조그만 죽원저수지에 이르러 뒷정리를 합니다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 죽원저수지 : 15:50


그후


아껴왔던 잡다한 먹거리들을 이곳에서 떨이 처분을 합니다 

그리고 강진택시를 부릅니다 

필봉산 올라가는 길이 있느냐 사람들이 좀 올라가기는 가느냐 물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누가 올라가겠느냐 아마도 길이 없을 것입니다 

탈출하기로 한 일이 참 다행스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가보지 않고서는 그 누구도 장담을 못할 것입니다 



강진공용버스터미널은 웬만한 군단위의 터미널보다 더 큰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전주의 신선선님 차로 동재삼거리를 지나 원두복마을에서 원래는 걸어가야하는데 

1차선 농로를 따라 한없이 들어가 비포장으로 바뀌는 삼거리에서 내려 이후 이정주를 따라 오르면 됩니다 

옆 능선에 이르고 이후 가시 잡목 넝쿨 들이 귀찮은 길 흔적으로 오르다가 길이 조금 좋아지고 

어제 정토산 선배님과 지나온 분기점으로 올라섭니다 

좌측으로 가면 백련산이고 오늘은 우측 백이단맥을 이어서 칠백리고지쪽으로 갑니다 

산 정상이름이 칠백리고지입니다 도대체 산이름이 칠백리고지라니 이해가 되지 않지만 

임실군청에서 만든 이름이니 믿어야지요 


얼마안가 칠백리고지에 이르고 갈림길이 있는데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모가울산으로 가는 길입니다 즉 나래산 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여기서 그 이정목을 읽는데 실수를 하고 맙니다 

즉 나래산은 오늘 내려가야할 율치(밤재)로 가는 것이 아니라 옥정호로 가는 여맥산줄기입니다 

바로 그 여맥산줄기만 부상을 하다보니 그리 가면 안된다고 지레 짐작을 하고 

직진 이윤리로 가는 산줄기를 아무 의심없이 따라갑니다


얼마나 갔을까 방향을 보니 남쪽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때서야 그 이정목을 잘못 읽은 것을 알아차립니다 가뜩이나 시간없는데 이 무슨 변고입니까 

빽을 해 다시 칠백리고지까지가 그제서야 지형도 꺼내고 확인을 합니다 

즉 나래산쪽으로 가다가 율치(밤재)로 내려서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나래산으로 가는 이정목이 있는 길이라 밤재 갈림지점까지는 길이 좋고 이정목도 가끔 나오곤합니다 

밤재로 내려서는 능선은 조망이 터져 쉽게 찾을 수가 있지만 

길이 전혀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정글을 이루고 있으며 급경사라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속절없이 시간만 유수처럼 흘러가 버리고 드디어 밤재로 내려섰습니다


옛날에는 이길이 국도라 많은 차량들이 다니던 길인데 

지금은 신27번국도가 4차선으로 개설이 되고 쌍굴로 이 밤재를 넘어가고 있어 한산한 죽은 도로가 되었습니다 

절개지라 오를 수가 없으니 좌측으로 잠깐만 가면 옹벽및 철책끝 터진 곳이 나오고 오르는 좋은 길이 나옵니다 

몇m 잠간 올라 콘크리트 수로에 앉아 지나온 산줄기를 쳐다보며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아침까지 했는데 전에는 없던 일입니다 이상합니다 


좋은 길로 잠간 오르다가 아마도 추측컨데 그길은 좌측으로 묘지로 가는 길인 것 같아 

길은 없지만 우측 절개지가로 올라야합니다 

급경사를 오르는데 길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합니다

사람을 잡을 정도는 아니지만 가시 잡목 등이 도처에 기다리고 있다가 방해를 놓는통에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갑니다 


펑퍼짐한 산줄기를 시나브로 오르내리다가 급경사를 오르면서 왜 그리 졸린지 

아마도 잠못자고 영화만 보다가 잔듯 만듯 하다가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몸이 많이 부실해진 증거도 되겠지요   

배낭부여잡고 잠이 들었는지 말았는지 시간은 흐르고 좀 덜졸립습니다 


거대한 암봉인 등고선상510봉 정상에 이르고 

우측으로 펑퍼짐한 어디가 능선인지 아닌지 구분도 어려운 능선을 잘 가늠해 내려가다가 

십자경운기길 안부에 이르면 그 다음에 이어갈 능선은 비집고 나갈 수도 없을 정도로 빼곡한 잡목능선입니다 

도저히 더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 주간에 완주하기는 다 글렀습니다 

길만 좋다면이야 야간 산행을 하던 주간 산행을 하던 아무런 이상은 없을 것이지만 

능선 상태가 이런식이라면 야간산행은 불가능해집니다 

그래 어차피 한번 더 와야할 자투리를 남길 바에야 이곳에서 탈출을 하자 


좌측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죽현마을 산막이라는 지명이 있는 곳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산사면 전체를 밀어버린 곳으로 내려가면 산막이라는 지명이 있는 곳에 민가 딱1채가 있으며 

그 다음부터는 포장 동네길로 내려가다 죽현저수지에서 뒷정리를 합니다 


강진택시를 부르고 강진면으로 가니 공용버스터미널까지 있는 그런 곳으로 택시도 3대나 있습니다

어쩌면 임실보다도 더 교통이 좋은 곳같습니다 

서울 강남터미널 가는 버스편도 4편인가 5편인가 있습니다만 벌써 막차는 가버렸고

임실가면 서울 가는 버스가 있겠지만 어차피 전주를 들려갈 것 같고 이럴 바에야  

두타행님 얼굴도 생각이 나 일찍 내려온 김에 전주로 갑니다 

웬일인지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무슨 급한 일이라도 있어 자리를 비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전주에 도착해 전화를 했으나 마찬가지입니다

별일 없어야하는데 오늘은 아쉬움을 뒤로 남겨야할 것 같습니다  


역근방이라 마땅히 먹을 곳이 없습니다 터미널 근방이라 그렇습니다 

맛없는 칼국수 시켜놓고 하산주 한잔 홀로 합니다 

미적거리다가 수시로 있는 남부터미널가는 버스로 아쉬운 전주를 출발합니다 

두분 선배님 고맙습니다 다음엔 제가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요^^

집에 도착하니 밤11시가 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온 몸이 쿡쿡 쑤셔옵니다 

오른손 가운데손가락 인대탈출증이 조금 더 상태가 안좋아졌습니다 

얼마나 나무끌텅에 머리를 박아댔는지 머리를 만질수도 없을 것만큼 부어있고 만질수도 없을만큼 아픕니다

상처가 나 진물이 흐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입술 부르튼 것은 더 심해져 당나발같이 되어 걱정된 마눌 꿀을 가지고 와 발라주는데 

글쎄요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답사기를 정리하는 지금도 그 당나발처럼 튀어나온 입술과 머리 상처는  

더 나아지지를 않고 있어 끕급하고 답답하고 몸을 가만히 두기도 힘들고

오른손가운데손가락 인대탈출증은 조금씩 조금씩 더 나뻐지고 있어 

구부리고 피는 동작을 할 때는 묵직하고 뻐근한 것이 마치 돌덩어리를 달아 놓은듯 뻣뻣하고 

이제는 제법 방아쇠를 당길때 나는 턱턱 소리까지 들립니다  

그런 실정이니 짜증만 나고 독수리타법도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제2-2구간 자투리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갈담(1999년 1월 인쇄본, 2015년 인쇄본)

                                                  영진5만지도

                                                  

언제 : 2016. 03. 06(해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에서 고개로 올라 산줄기끝 강진면 공용버스터미널까지  


필봉산(580) : 임실군 강진면

실제 필봉산(630) : 임실군 강진면

오두봉(530) : 임실군 강진면

장구목산(311.6) : 임실군 강진면


구간거리 : 9.4km  접근거리 : 0.3km  단맥거리 : 8.5km  실제필봉산 왕복 : 0.6km 


구간시간 6:40  접근시간 0:10   단맥시간 5:05  실제필봉산 왕복시간 0:15   휴식시간 1:10  



프롤로그


영시에 잠을 청해 뒤치덕거리다 일어나니 3시밖에 안되었습니다 

느긋하게 준비를 합니다

25도짜리 진로 2병 패드병에 옮겨담고 물2병 챙기고 

마눌이 준비해놓은 포도와 빵도 챙기고 지도 나침판 등 등 

그리고 집에서 5시30분에 나섭니다    


마을 버스를 타고 화정전철역(화정버스터미널)에 내려 

6시30분 전주가는 첫차를 타고 정확하게 3시간 걸려 9시30분 전주고속버스터미널에 내립니다 

전주천변으로 나가 전주천을 따라 한2~3백미터쯤 가면 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 이릅니다 

가자마자 9시40분 임실군 강진면가는 버스를 타고나니 꼭 횡재를 한기분입니다 

달랑 사람 3명 태우고 전동터미널에서 서서 손님을 기다립니다 


이 전주시 전동터미널은 

산외 칠보 쌍치 강진 순창 신평 신덕 운암 관촌 마령 진안 외궁 가는 버스노선이 서는 곳인 것 같습니다 

이후 논스톱으로 달려 정확하게 10시20분 강진터미널에서 내립니다 

버스에서 보는 주변 모습이 이거 보통이 아니었는데 내리고 보니 더욱 더 신경이 쓰입니다 

온 세상이 오리무중 안개속이고 비구름이 새까맣게 뒤덮고 있어 언제 비나 눈이 떨어질지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안갈수도 없구^^   


버스가 다니는 곳이 아니니 기다리고 있는 택시로 전번에 탈출한 학석리 죽원마을을 지나 죽원저수지도 지나 

달랑 집한채 있는 산막마을을 들어갑니다 

1차선 동네길이라 짜증나는 길이지만 그런 내색없이 올라가 도로끝 마지막 집앞에서 내립니다 

기분이다 거스름은 팁입니다^^


산막마을에는 민가 1채만 달랑 있는 너른 산비탈입니다


전북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 : 10:40출발  


좌측 밭사이로 난 비포장길로 오르는데  


세상은 오리무중 속이고 길 상태는 눈녹은 물이 사방으로 흘러내리고 있어 

엄청나게 미끄러워 특단의 조심을 해야합니다 

만약 넘어진다면 ㅎㅎㅎ 생각만 해도 오싹합니다 


전번에 내려온 산막고개에 이르고 


산막고개 : 10:50


이제부터 중단했던 백이단맥 산줄기를 이어갑니다 

능선으로 빼곡한 가시 잡목을 가늠하지말고 

아예 잠깐 넘어가면 묵밭 사이로 난 묵은 경운기길을 따르면 

지금까지 지나온 능선하고는 차원이 다른 키큰나무숲이 이어지고 

경운기길이 양쪽 산사면으로 가는 갈림길에 이르면 가운데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은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가지만 

적당히 오르면 됩니다 가시 잡목이 심하지 않아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습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전번에 자투리를 남기지 않고 야간답사를 해서라도 끝내는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답사할 산줄기는 많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 조바심이 납니다 

사방에서 빗방울이 뚝뚝 떨어져 섬뜩섬뜩합니다 불안불안하구요 


살짝 오른 폐쌍묘에 이릅니다 


10:55


살짝 내려가며   


키작은 붉은 가시묵밭 한가운데로 적당히 내려갑니다    


비를 잔뚝 품고 있는 비구름속에서 진행하는데 온 세상은 더욱 더 짙은 잿빛으로 변하며

한치 앞도 분간 못할 정도가 됩니다  


묵밭 가운데 질퍽거리는 경운기길로 살그머니 오릅니다 


11:00


진흙구덩이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최대한 느리게 중심을 잡고 진행하는데 

옷이고 신발이고 흙투성이가 되고 뭉쳐서 무겁기 한령없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키큰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는 능선을 적당히 가늠하며 오르는데 

계단식으로 오르는 것을 보니 그옛날에는 밭이었을 것 같습니다   


물을 잔뜩 머금은 이 넘의 버섯은 무슨 버섯이며 식용이 가능한지 궁금하여 

한개 따서 씹어보니 독버섯은 아닌 것 같고 궁금타 ^^


급경사로 바뀌면서 줄줄 미끄러지니 나뭇가지들을 붙잡으며 통사정을 해가며 오릅니다 

돌들이 널린 살짝 오른 곳에서 평지같은 능선을 아니오르는듯 시나브로 오릅니다 


11:10


드디어 평범한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옥정호가 보여야하는데 

오리무중입니다 


510봉 : 11:20


좌측으로 돌면서 동진하던 산줄기는 남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갑니다


길이 조금씩 좋아지고 펑퍼짐한 등고선상450m 안부에 이릅니다 


11:25   11:30출발(5분 휴식)


햇님이 오리무중을 뚫고 따스함과 밝은 빛을 선사하기 시작합니다 

얼마 안가 안개는 스러지고 쾌적한 산길이 열릴 것 같아 우주현황 산천초목이 고맙기만 합니다

좌측으로 꺽어서 운동장같은 너른 능선을 가늠하며 남서방향으로 등고선상490봉을 오르는듯 하다가 470m 지점에서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배창랑 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반갑습니다 

길은 다시 나뻐져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는 고약스러운 능선이지만 길은 제법 뚜렷합니다 


11:35


등고선상450m ㅓ자안부 : 11:40


낮은 둔덕을 넘어 한없이 내려가도 되고 우측 사면길로 가도 됩니다 


등고선상410m 십자안부 문치 : 11:50         


우측 사면을 시원하게 밀어버린 급경사를 오르는데  


우측으로 섬진강을 건너 회문단맥 산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이 산줄기와 나란히 산줄기 끝날때까지 같이 갑니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회문산입니다

언젠가는 가야할 산줄기이기에 가슴 설렙니다 곧 그날이 오겠지요

그날이 오면.............


513.2봉 : 12:05   12:10출발(5분 휴식)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으로 휘어서 남동방향으로 자연스럽게 산줄기는 이어집니다 

잡목이 걸구적거리지만 갈만합니다 


등고선상470m 안부 : 12:20 


가시가 지나온 구간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지면서 길도 덩달아 좋아집니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능선으로 오르면서  


당겨본 백련산입니다 


있는 한껏 당겨보니 백련산 정상에 시설물들이 보이는 것 같죠^^


한없이 올라 등고선상570봉 정상에 이르면 그 앞으로 높게 보이는 필봉산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한일자로 누워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철골조가 박힌 세맨주춧돌과 널부러진 철골자제들이 흉물스럽고 철그물담장으로 둘러싸인 가건물이 용도는 무엇인지 


앞 우측으로 돌아보니 철담장에 안내판이 달려있습니다 


섬진강홍수예경보시설 섬진중계국을 건설하다가 무슨 연유로 방치를 했는지 

세금이 아깝습니다 


등고선상570봉 : 12:40   12;45출발(5분 휴식)


좌측 남동방향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거대한 암릉을 그대로 올라도 되고 

우측으로 돌아올라 빽으로 잠간 가면 키큰나무숲인 거대암봉인 도면상 필봉산 정상입니다 

조망은 꽝입니다^^


필봉산1봉은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겠고 

새마포에서 만든 정상판이 이곳이 필봉산 정상임을 알려주고 있는데 내 생각은 다릅니다 


얼마전에 다녀가신듯 비교적 깨끗한 배창랑선배님, 조금 오래전에 다녀가신 대구의 김문암님, 

바로 몇일전에 다녀가신 전주의 신선님 정토산콤비선배님, 

그리고 오래된 남해의 정병훈 하문자선배님 시그널은 2개  즉 2번 다녀가신듯합니다  


지금까지 지나오면서 가끔  


나뭇가지 사이로 높게 보이는 필봉산이 

동서방향으로 길게 한일자로 누워있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즉 실제 필봉산은 아직도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을 것 같아 퍼지르고 앉아서 에너지를 보충하며 정상주를 마시면서 생각에 잠깁니다 

이곳이 분명 도상 필봉산은 맞지만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를 제외하고 

이 봉우리를 필봉산 정상이라고 하는데는 많은 무리가 따르는 것 같습니다 

이 봉우리는 앞에 보이는 높은 봉우리에 딸린 수많은 봉우리중 한개일 뿐입니다  

앞에 보이는 거대한 산이 필봉산이 틀림 없을 것 같습니다

즉 도상 표기 장소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도상 필봉산 :  13:00   13:35출발(35분 휴식)


등고선상550m 산죽 안부를 지나고 가끔씩 산죽이 섞인 능선으로 시나브로 오름짓을 합니다 


도면상으로 동서방향을 한일자로 누워있는 모습을 한 등고선상610m 지점으로 오르면 

봉우리가 3개나옵니다 


좌측 동쪽으로 꺽어 잠시 오르면 첫번째 봉우리입니다

바로 이곳에서 우측 남동방향으로 90도 각도로 꺽어 급경사를 내려가는 것이 마루금입니다만 

직진 동쪽으로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필봉산 정상일 것 같아 혹시나 뭔가 얻어걸리는 정보는 없는지 일단 가봅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그저그런 평범한 봉우리입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조금 낮아 보이는 봉우리로 오르니  


알만한분들 시그널 몇개가 달랑거릴뿐 아무런 정보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봉우리가 필봉산 정상이라고 추측을 하고 달아놓으신 것 같습니다

빽을 해서 가장 높은  필봉산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봉우리를 넘어 첫번째 봉우리에 다시 이릅니다 

나는 그 두번째 제일 높게 보이는 산을 필봉산 정상으로 정리합니다 


필봉산 전위봉 : 14:00  14:15출발(15분 필봉산 갔다가 옴)


우측 남동방향으로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이 처음에는 없다가 내려가면서 능선을 만들며 

길 흔적이 이어집니다 


우측으로 살짝 트레버스하면서 내려가다 


꺽여서 죽은 줄 알았는데 가만히 살펴보니 누워서 자라며 살아있는 것이 아닙니까 

일명 와송^^ 질긴 생명력입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있는 암릉 우측으로 내려가 좌측 절벽 밑으로 가서 능선을 가늠합니다  


앞으로 올라야할 뾰족한 등고선상530봉을 바라보며 가시 잡목을 헤치며 내려가  


좌측 사면을 깨끗하게 밀어버린 등성이 너머로 강진면이 손톱만합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강진면 맞지요^^


그 밀어버린 능선안부인 등고선상490m 안부에서 


좌측 산등성이 너머로 정상을 빼꼼히 보여주고 있는 백련산을 바라보며  


거대암봉인 백련산을 한껏 당겨보니 정상에 무슨 시설물들이 잘 보입니다  


백련산 이윤마을입구로 떨어지는 산줄기를 나무끌텅에 앉아 바라보면서 

밧데리를 갈고 있는데 

우측으로는 회문단맥 산줄기가 계속 따라오고 있습니다 


등고선상490m 안부 : 14:50   14:55출발(5분 휴식)


당겨본 백련산입니다 


좌측을 밀어버린 능선으로 오르다가 커다란 바위들이 나오면 우측으로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530봉으로 올라서니  


큰바위들이 있는 조망은 꽝인 등고선상530봉인데 


이게 뭡니까 ? 


호두봉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 일대 마을 이름들을 찾아보았으나 호두마을이라는 마을을 찾지 못하고 

오두목이라는 마을 이름을 찾았습니다 

즉 이마을 사람들은 이 봉우리를 마을 이름을 따 오두봉이라고 말한 것을 아마도 호두봉으로 잘못 알아들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두봉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호두봉이 맞다면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오두봉 : 15:10   15:15출발(5분 휴식) 


좌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가다 바위들이 널린 곳을 오르다가    


바위무더기가 있는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또 호두봉 시그널과 몇일전에 다녀가신 대전의 신선선배님 시그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면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강진교로 가는 능선입니다 


둔덕 : 15:20   

 

나는 좌측 북동방향으로 길 흔적을 잘 찾아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아무도 그리로 내려간 사람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게 뭡니까^^ 


전주의 신선선배님 시그널 한개가 날 반겨줍니다 


이후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며 바위벼랑을 요리저리 잘 피해서 내려가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지독한 곳을 빠져나가 


붉은 악마같은 가시밭을 벗어나 고사리밭이 나오면서 완만해집니다 

등고선상310m 지점입니다 앞으로 보이는 장구목산을 바라보며  


경운기길로 내려갑니다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인 오두목으로 내려섰습니다


오두목 : 15:55   16:00출발(5분 휴식)


작은 집을 바라보며 콘크리트 포장길을 잠깐 가면  


그 집 철대문 철담장 옆으로 묵은 경운기길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능선 좌측 철그물 담장안은 아마도 염소방목장 같습니다 


돌들이 널린 조망좋은 도면상311.6봉인 장구목산 정상에 이릅니다 


장구목산 : 16:10


우측 남쪽으로 조금 낮게 보이는 


등고선상310봉을 바라보며 가시 잡목 넝쿨을 헤치며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강진면소재지 전체가 아름답게 들어옵니다 


우측으로는 내려온 오두봉과 높은 필봉산입니다 


등고선상310봉 : 16:20


이제부터는 봉우리다운 봉우리는 하나도 없이 잔떨림 잔물결로 진행하게 됩니다

2군데 정도 조망이 터지는 곳을 제외하면 물론 조망은 꽝입니다 


좌측 동쪽으로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   


동래정씨 평장가족묘지로 내려가 


우측으로 저멀리 섬진강을 건너는 강진교가 내려다보입니다  


당겨본 강진교입니다 

섬진강 건너편으로 있는 높은 산줄기는 언젠가는 가야할 금남호남성수약담단맥 산줄기입니다 


등고선상250m 안부 : 16:30


이후 그 어디에도 조망 터지는 곳이 없고 살짝 오른곳에 이릅니다 


16:35


우측 동남방향으로 시나브로 내려갑니다 


시나브로 올라 도면상256.5m 지점 살짝 오른 곳입니다


16:40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16:45


우측으로 신27번국도가 섬진강을 건너는 유려한 곡선다리인  


아름다운 섬진강교입니다


강진필봉터널 위를 지나가고 있습니다


16:50


마지막으로 아니 오른듯 살그머니 올라간 등고선상230m 낮은 둔덕에 이르면   


안테나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그런데 이게 또 뭡니까 ^^


만산회 시그널, 문정남님 시그널, 심명보8000산 시그널 조삼국7000산 시그널 

그러면 여기가 이름이 있는 봉우리라는 말인 것 같은데 

이분들은 아마도 이곳을 장구목산 정상으로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장구목산인 것은 맞지만 절대로 정상 봉우리는 아닙니다 

동네분들이 여기가 장구목산이라고 하여도 결코 정상은 아닌 것입니다   


그 안테나탑은 전주방송국 난시청해소용 시설입니다 


안테나탑 : 16:55  17:00출발(5분 휴식)


길이 조금 좋아지다가 급경사를 내려가면서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묵은 경운기길로 내려가


강진면소재지 전체가 제법 넓어졌고 하늘색 커다란 지붕을 한 창고건물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농협창고 마당이 보이고 


농협창고 앞 마당에 이릅니다 

퍼지르고 앉아 마무리를 합니다 


강진농협창고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내려갑니다 


27, 30번국도변 전통테마체험장 안내지주가 있는 곳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며  


강진사거리 높은 교통안내판 좌측으로 길건너 강진파출소가 있습니다 


뒤돌아본 우측 농협창고에서 내려온 곳입니다 

정면으로 보이는 산줄기는 섬진강 건너 회문단맥 끝자락입니다   


그 파출소 옆 공원에는 나무 이름이 뭔지 기묘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강진파출소를 지나 


강진사거리에 이르고 계속 직진하면 


강진삼거리  


강진공용버스터미널 


2014. 11. 1일부터 서울 센트럴시티터미널에서 이곳 강진까지 

하루 5회 직통으로 오가는 버스편이 신설되었다고 하는데 

버스시간표를 보니 산줄기하는 사람들은 첫차 출발이 늦어 이용할 가치가 좀 없어보입니다 


임실군 강진면 버스터미널 : 17:20


ㅎㅎ 또 횡재한 기분입니다 

조금 기다리니 17시25분 임실을 들려 전주가는 시외버스가 들어옵니다 


에필로그 


임실군 강진면 학석리 산막마을에 내려 

오리무중 속을 비포장 농로를 따라 물이 줄줄 흐르는 진흙창 길을 뚝뚝 떨어지는 빗방울인지 이슬인지를 맞아가며 

좌측으로 빙돌아 전번에 내려온 경운기길 십자안부인 산막고개에 이릅니다 

지독한 잡목 가시숲을 버리고 우측으로 비껴서 묵은 경운기길이 이어집니다 

얼마안가 그길은 능선 좌우로 갈라지는 곳에서 가운데 능선으로 오르는데 길 흔적이 있다가 없어지곤합니다

즉 길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살짝 오른 곳에서 내려가며 가시투성이인 묵밭 가운데 묵은 경운기길로 진행하며 오르면서 

잘 살펴보면 지금은 나무들만 무성하지만 계단식 밭이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길은 그 형태를 잡아가더니 흔적으로 성긴길로 변합니다 

오후들어 햇빛이 간간히 비추기 시작했지만 지독한 황사로 인해 하루종일 조망은 별루였지만 

다행히 안개는 사라지고 

지금까지 지나온 구간의 그 지독한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없어 비교적 쾌적한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거대한 암릉을 올라도 되고 우측 사면으로 돌아오르면 도면상580봉인 필봉산 정상입니다  

모산악회의 정상판과 봉오름 하시는분의 필봉산1봉이라는 정상코팅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지도제작과정에서 표고가 기록되어 있는 이곳이 정상이라고 판단을 하고 기재를 한것 같은데 

내생각에는 전혀 아닙니다 


백련산이나 회문산 백이산 등 등에서 바라보았던 필봉산은 말 그대로 붓끝을 닯은 뾰족한 봉우리로 그 위용이 대단합니다

대신 도면상 필봉산은 그 존재 자체가 가늠하기가 쉽지않은 낮은 봉우리입니다   

암튼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 좌우로 거의 일자로 놓여있는 실제적인 필봉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오늘 자투리 구간은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조망은 없지만 마르고 닳도록 앉아 필봉산을 바라보며 정상주를 합니다 


드디어 그 일자로 늘어선 실제적인 필봉산에 이르면 5만지형도로 정상 판단이 서질 않는 그런 지형입니다 

첫번째 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 급경사로 내려가는 곳에 신선님 시그널 한개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얼마전에 선답하시며 후답자를 위해 붙여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나 과연 어느 봉우리가 정상인지 확인은 해보아야지요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더욱 그렇습니다

직진해서 조금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에 이르렀지만 아무런 멘트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으로 조금 낮아 보이는 봉우리로 가니 봉오름하시는분들 표시기가 몇개 달랑거립니다 

즉 일직선으로 보이는 봉우리3개중 마지막 봉우리를 필봉산 정상이라는 뜻이 담겨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엄밀히 따져서 정상이란 제일 높은 봉우리를 뜻하므로 가운데 봉이 정상으로 판단이 섭니다 

그러나 그 봉우리라는 것이 등고선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 그저 조금 올라간 곳일뿐입니다 

그래서 그 3봉우리다 정상으로 불러도 좋고 모분들처럼 1봉 2봉 3봉 그래도 될 법하지만 

나는 육안으로 보아서 제일 높아 보이는 가운데봉을 정상으로 하고 싶습니다 


그곳으로 넘어가는 길도 있지만 빽을 해 첫번째 봉으로 올라 우측 신선님 표시기가 걸린 곳으로 내려갑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급경사를 한도 끝도 없이 꼬꾸라집니다

길은 흔적정도고 가시 잡목이 조금은 심해지지만 의외로 편한 능선을 오릅니다 

등고선상530봉으로 올라서면 잡목속에 조그만 암봉입니다 조망은 꽝입니다 

그런데 시그널 몇개가 있어 읽어보니 이 봉우리 이름이 호두봉이라고 합니다 


보통 작명하시는 분들이 이름을 짓는 패턴을 보면 

보통은 동네이름이고 간혹 고개이름 절이름 개울이름 저수지이름 등 등을 사용하시는데 

그 근동 일대를 찾아보았지만 호두라는 말이 들어간 지명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단 지도상으로 오두목마을은 있고 아침에 택시기사님 말씀으로도 분명히 오두목이라고 발음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 봉우리 이름을 작명한 것이거나

옛날부터 동네에서 부르는 이름이라면 오두봉이라고 해야 이치에 맞을 것입니다 

그런데 지도가 틀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므로 참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감이 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이 불렀다면 오두봉이 맞지 않을가 생각이 되어 지도대로 나는 오두봉이라고 부르기로 합니다 ^^ 


그 다음에 봉우리는 아니고 살작 오른 곳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신선님과 정토산님은 우측으로 내려가 

백이산이 발원지인 갈담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강진교로 내려가셨습니다만 그리로 시그널은 보이질 않습니다 

조금 짧긴 하지만 그리로 가는 것이 원안입니다 

그러나 나는 좌측으로 오두목고개로 내려가 강진면 앞산인 장구목산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즉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강진면 버스터미널 뒤에서 끝나는 조금 더 긴산줄기를 택한 것이지요 


길은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옴매 신선님 정토산님 시그널이 이곳에도 있습니다 

그러면 그 뒤로 다시 이곳으로 오셔서 장구목산으로 진행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전주에 계시다가 보니 기회가 좋은 것입니다 

내가 거제도는 10km 산줄기와 10km미만은 단1개만 답사를 했지만 

강화도는 모든 산줄기를 가깝다는 이유로 갈곳이 궁해지면 찾아가 전부 다 답사를 한 것과 같인 이치입니다 ^^


바위섞인 절벽같은 급경사를 조심하면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 오두목고개로 내려가면 

민가 1동과 우측으로 오두목마을 장동마을이 죽 계속됩니다

경운기길 수준의 묵은 길이 311.6봉 정상까지 이어지며 좌측으로 이어지는 방목장 철조망을 따라 올랐습니다 

정상은 조망이 좋아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그려집니다 

이 봉우리가 도면에서 말하는 장구목산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5만 도면상으로는 봉우리가 하나도 없지만 실제로는 낮은 둔덕 정도 되는 봉우리가 3개정도 나오고 

310봉 정도 되는 낮은 둔덕을 넘어 

도면상 장구목산은 산줄기 중앙 필봉터널 윗산 도면상256.5봉이지만 

엄밀하게 따지면 봉이라는 자격에 조금 모자라는 낮은 둔덕 수준인 것이 사실입니다

마지막 송신탑이 있는 곳은 그야말로 둔덕도 아닌 그저 조금 살그머니 몇m 오른 지점입니다 

그런데 그 봉따먹기 하시는 분들 표시기 몇개가 달랑거립니다 

고로 여기도 봉우리 이름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내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즉 장구목산은 맞지만 그 정상은 아닙니다 


그 다음부터는 급경사를 산책로를 따라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농협창고 건물이 나오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강진파출소가 있는 30번국도고

강진사거리를 지나 강진삼거리에 이르면 강진버스터미널입니다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까지 약100m는 생략합니다 


그런데 기적같은 일이 또 일어납니다 

잠시 기다리니 청웅 임실거쳐 전주가는 시외버스가 옵니다 이런 경우 극히 드문일입니다 

버스타고 가면서 이윤천이 갈담천을 만나는 곳 바로 옆으로 지나가며 확인합니다  

임실에 이르니 아직도 대낮입니다 

전번에 빈방이 없어 고생을 좀 했던 그 청수장으로 가 배낭을 풀고 그 일대를 순례합니다 


혼자 하산주겸 먹을 만한 식당은 찾을 수가 없고 

다만 주님을 섬기지 않는 24시김밥집 피자집 국수집 등이 눈에 띄지만 갈 곳이 아닙니다 

결국 빙긍빙글 돌면서 하나로마트에 들러 생맥주 먼저 구입을 하고 

청수장여관(목욕탕과 같은 건물임) 옆 다리건너 시외버스터미널 옆 

이름도 거시기한 거시기집이라는 아주 조그만 음식점으로 들어갔습니다


생각외로 사람들로 만원입니다 

돼지볶음 1인분도 돼요

예 되요 

이럴 수가 안된다고 했으면 여기밖에 먹을 곳이 없으니 청국장을 먹겠다고 던져본 말인데 된답니다 

고기도 많고 양도 많습니다 이리 팔아도 남는 것이 있으려나 하는 정도입니다 

물론 정품은 아닐것이지만 그걸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중학생 정도 되는 남학생이 써빙을 하고 있는데 하는 대화를 보니 아들입니다 

주인 아줌니도 싹싹하구요 

암튼 엄청 착한 학생입니다 요즘 중학생이 학교 같다가 와 식당을 돕는다 그거 보통일이 아니죠^^

마냥 게기다가 아들 치하를 하고 커피 한잔 빼가지고 나와 마셔가며 여관으로 갑니다 


항시 그렇지만 잠못자고 왔는데 또 영화에 꼿혀 24시를 넘기고야 말았습니다 

^^ㅋㅋㅋ


금남호남성수백이단맥종주 完

       


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