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하늘재-포암산-대미산-차갓재) 산행기<22차>

 

0 산행 일자

  2012.8.10  금요일    날씨:흐리고 비

0 산행지

  백두대간(하늘재-포암산-대미산-차갓재)  충북 충주시, 제천시, 경북 문경시

0 산행 코스

  하늘재(06:07)-하늘샘(06:15)-돌탑(06:38)-철계단(07:12)-포암산(07:19)-관음재(08:03)-838봉(만수봉갈림길)(08:14)-마골치(08:52)-938.3봉(09:50)-돌무더기고개(10:14)-로프(10:56)-838봉(꼭두바위봉)(11:06)-1032봉(꾀꼬리봉갈림길)(11:49)-1062봉(12:35)-부리기재(13:19)-대미산(14:00)-눈물샘(14:20)-문수봉갈림길(14:30)-헬기장(14:31)-새목재(14:53)-헬기장(14:54)-920봉(15:29)-986봉(15:49)-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석(15:59)-전신주(16:36)-송전탑(16:46)-차갓재(16:47)-안생달마을(17:17)

0 산행 거리(포항셀파산악회 기준)

  20.02km(대간 19.02km, 접근 1km)   * 총 누적거리 406.77km(대간 369.27km, 접근 37.5km)

  하늘재-1.35-포암산-2.82-만수봉갈림길-7.60-부리기재-1.35-대미산-5.90-차갓재-1.0-안생달마을

0 산행 소요시간

  11시간10분   * 총 누적시간  218시간13분

0 산행 함께 한 사람

  단독

0 산행기

 

지금까지 백두대간을 진행하면서 대피소에서 하룻밤을 묵어가며 다음 날까지 산행을 이어갔던 구간은 지리적 형편상 지리산과 덕유산이었는데 다시 연거푸 대간을 이어간다.

나른했던 몸을 문경온천에서 말끔히 회복하고 도착한 하늘재는 적막한 분위기만큼이나 하늘과 땅이 잿빛으로 물들어 있다.

 

대간 들머리 포암산으로 가는 입구에는 '포암산 1.6km, 부봉삼거리 4.6km, 미륵리 주차장 2.5km'의 이정표가 어제부터 마중 나와 영접하고 있다.(06:07)

배수로를 따라 무너져 내린 성터를 밟아 가는데 리본들이 몸을 흔들며 좌측으로 유도한다.

대간이 성터로부터 벗어나는 기점이다.(06:12)

 

3분 후 조잘대며 바가지 두 개를 준비하며 나그네를 기다리는 하늘샘에 당도한다.(06:15)

아직 갈증은 없지만 물맛을 보기 위해 한 모금 마셔보니 아주 시원 달콤하다.

이곳 하늘샘은 면밀히 살펴보면 삼거리다. 대간은 샘터를 기준을 좌측으로 이어진다.

곧 가파른 바위 오름이 시작되고 얼마 후 로프를 만나며 고도를 높여 가다 119구조목 '월악 13-01'과 '하늘재 0.5km, 포암산 1.1km, 만수봉 6.1km'의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06:31)

 

암릉을 걸을 때 조망이 트이며 어제 지나왔던 탄항산과 주흘산 그리고 하늘재 표지석이 내려다보인다.(06:35)

돌탑을 지나(06:38) 능선봉에 닿으니 안전 목책과 아울러 '월악 13-02'와 '하늘재 0.7km, 포암산 0.5km, 만수봉 5.9km'의 이정표가 반긴다.(06:50)

편한 능선 3분 뒤 작은봉을 넘어 다시 능선이다.

주상절리처럼 생긴 사각 바위를 직접 오를 수 없어 좌측으로 내려서 우회하며 오름이 펼쳐진다.(06:58)

 

전망지역에 서니 주흘산과 영봉 그리고 마패봉까지 눈높이만큼의 위치에서 빤히 마주친다.(07:01)

주변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하늘재 1.1km, 포암산 0.5km, 만수봉 5.5km' 이정표를 벗어나 정상이 가까워질 때 좌측으로 마치 책장에 책들을 가지런히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어 눈길을 끈다.(07:09)

 

그러다 바위 구간 안전 쇠파이프와 계단이 있어 오르면서 감상하는 등 뒤의 조망은 참으로 표창감이다.(07:12)

정상 직전에 '하늘재 1.3km, 포암산 정상, 만수봉 5.1km'의 이정표를 지나 3분 뒤 돌탑이 있는 포암산 정상에 발을 올린다.(07:20)

'백두대간 포암산'이라 쓰인 대포알 같은 정상석 옆에 '해발 961.7m'라 새겨져 있다.

그리고 그 옆 이정표에는 '하늘재 1.6km, 만수봉 5.0km'  '포암산 해발 962m'라 적혀 있다.

 

충북 충주시 상모면과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걸쳐 있는 포암산(布岩山)은 반듯한 암벽이 높이대로 반듯하게 뻗어 있어 거대한 베 조각을 이어 붙여 놓은 듯 하다하여 포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을 조망한 다음 돌바닥에 주저앉아 빵과 우유로 아침 식사를 한다.

20분 뒤 대간을 이어가는 길은 내려섰다가 작은 봉우리 한 개 올라서게 하더니(07:46) 다시 내림길로 이어준다.

 

'하늘재 2.0km, 포암산 0.4km, 만수봉 4.6km'의 이정표를 지나 능선 전망이 괜찮은 바위에서 바라보니 이어갈 대간 마루금이 아련하다.

그리고 하늘재와 연결된 문경읍 관음리 마을이 내려다보인다.(07:59)

고도를 떨어뜨리다 '하늘재 2.5km, 포암산 0.9km, 만수봉 4.1km'의 이정표가 있는 관음재에 이른다.(08:03)

누군가 기둥에 '관음재'라 써 놓았다. 그리고 미륵리 만수골로 내려가는 탈출로도 보인다.

 

힘들지 않는 능선이 관음재에서 시작되다 작은 봉우리 좌측으로 돌아서며 서서히 경사가 심해진다.(08:06)

그러다 우측으로 보이는 유별난 웅덩이를 벗어나자 밋밋한 숲 838봉에 오른다.(08:14)

5분 쉰 뒤 작은 봉우리 지나 '하늘재 3.0km, 포암산 1.4km, 만수봉 3.6km'의 이정표를 벗어나며 아주 편한 능선이 한참 진행된다.

그런 후 오름길 뒤 '월악 13-07'과 '포암산 1.9km, 하늘재 3.5km, 만수봉 3.1km' 이정표가 있는 낮은 봉우리에 닿는다.(08:31)

 

그 후 편한 산길에 우측 숲 사이로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또 안부로 내려와 어렵지 않은 봉우리를 3개지나 '월악 13-08'과 '포암산 2.6km, 하늘재 4.2km, 만수봉 2.4km'의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08:45)

이정표로부터 약 20m 지점 좌측에 내려가는 길이 보이지만 대간은 능선 오름 직진이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산죽 길이 한동안 이어지는 오름 뒤 봉우리 옆구리를 돌아가며 넓은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08:49)

 

잠시 후 평길 이더니 마골치에 도착한다.(08:52)

'월악 13-09'와 같이 '마골치'라 쓰인 이정표에 '만수봉 2.1km, 포암산 2.9km, 하늘재 4.5km'라 적혀 있다.

이곳 마골치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방향은 좌측이지만 대간은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우측이다.

5분 휴식 후 비탈진 오름길 뒤 높은 봉우리에 오른다.(09:12)  또 작은 봉우리를 넘자 능선은 암릉으로 바뀐다.

그러다 능선 끝 지점 바위가 있는 전망지에 이르자 주렁주렁 리본이 달려 있는데 주흘산, 탄항산, 포암산, 월악산이 걸출하게 조망된다.(09:20)

 

급경사 내림길은 편한 바위 길로 바뀌더니 작은봉을 만나 또 내림길을 걷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며 안개가 서서히 대간 주변을 선점하고 있다.(09:34)

곧 안부를 지나(09:39) 엄청 심한 오르막 뒤 '938.3봉, 부리기재 6.8km, 대미산 8.2km, 하늘재 4.3km, 백두대간 7차종주 표언복'이라 글씨가 적힌 노란색 코팅지가 내걸린 봉우리에 올라선다.(09:50)

이곳이 938.3봉이다.

오늘 산행 중 가장 힘들었던 구간 같다.

 

터질 것 같은 폐부와 심장을 가라앉힌 뒤 올라왔던 만큼은 아니지만 내리막이 계속되다 참나무에 돌무더기가 쌓인 작은 안부에 내려선다.(10:14)

마치 고갯길 성황당처럼 느껴진다.

우측에 관음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며 리본도 달려 있다.

간식을 먹고 오름길이 이어지더니 작은 봉우리에서 우측으로 우회하라 보너스를 제공한다.

809봉으로 여겨지는 봉우리 한 개를 넘고 전망 좋은 소나무 암릉에 서니 높은 산 한 개가 멀찌감치 보여 대미산이라 여긴다.(10:33)

 

다시 844봉으로 판단되는 바위봉에 도착하는데 주변의 높이가 고만고만하여 딱히 제일 높은 곳이 어디라고 할 수 없이 비슷비슷하다.

내려가는 작은 안부를 목전에 두고 가느다란 로프가 자 형태로 나무에 묶여 있어 바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선다.(10:56)

오름길 뒤 코팅된 등산지도가 매달린 밋밋한 꼭두바위봉인 838봉에 올라선다.(11:06)

꼭두바위봉이라 부르게 된 연유가 궁금하다.

다시 오름길 너덜이 먼저 기다리고 지루하게 산길이 이어져 여러 번 쉬며 가다 등산로 좌측에 너덜 산사태 지역이 보인다.

너덜지대에서 2분 더 가 리본이 많이 달린 1032봉에 선다.(11:49)

 

1032봉은 꾀꼬리봉과 대간이 만나는 삼거리 분기점으로 이곳 역시 표언복 이름과 '길주의' 표시와 같이 1032봉을 알리며 삼거리 표시를 한 노란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 있다.

그 밑에는 또 다른 '1032봉'이라 쓴 흰색 코팅지가 붙어 있다.

우의를 착용할 정도가 아닌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지만 이미 땀으로 온 몸이 젖어 있다.

 

여기서 대간은 우측 방향으로 조금 내려서나 했는데 고도 차이가 별로 없는 편한 능선이 계속되다 리본 달린 1062봉에 오른다.(12:35)

올라왔으니 내려가는 것은 당연지사 17분을 내려서다 안부가 나타나 부리기재로 착각되는 곳에 내려간다.(13:12)

처음에는 이곳이 부리기재로 생각했다 진짜 부리기재를 만나고서야 아님을 알게 되었다.

언덕을 지나 7분 더 가 철제 이정표가 있는 부리기재에 도착한다.(13:19)

'해발 879.1' '포암산~하늘재 12km, 대미산 정상 1.2km, 박마을 2.0km'라 쓰인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빗방울이 거세지고 있지만 대간 걸음을 포기할 수는 없다.

이곳에서 박마을로 탈출한다 해도 다음에 이어 갈 구간이 길고 복잡해져 결국 우중 산행 모드로 전환한다.

등산화에 주방용 비닐 봉투도 씌우고 카메라도 배낭에 집어넣는다.

안개는 산허리를 감싸 돌며 마구 비를 불러 모으고 있다.

 

부리기재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걷다 삼거리가 나와 좌측 길을 선택해 오르니 대미산 정상이다.(14:00)

비도 소강상태에 접어든다.

산들모임에서 만들어 세운 '대미산 백두대간 해발 1,115m'의 예쁘장한 정상석 뒤로 출입금지 푯말이 있다.

대미산(大美山)은 크고 아름다운 산이라 풀이가 되지만 또 다른 이름은 여인의 검푸른 눈썹을 닮았다고 하여 대미산(黛眉山)이라고도 부른다. 대미산 아래 눈물샘이 있으니 눈썹산이란  이름과 연관된 듯하다.

 

대미산에서 10분 휴식 후  내려가는 중턱에서 눈물샘을 만난다.(14:20)

눈물샘을 알리는 원형의 푯찰이 두 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70m 떨어져 있다고 알린다.

눈물샘으로부터 안부로 떨어져 10분을 더 가 작은 능선봉인 문수봉 갈림길이 있다.(14:30)

오래되어 보이는 이정목 기둥에 '백두대간 충청북도 제천시'라 쓰여 있으며 '지리산 대미산 0.8km, 백두산 황장산 0.3km'라 적혀 있다.

처음에는 백두산이라는 큰 글씨를 보고 이 부근에 백두산이란 산이 따로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한반도 백두대간 시작과 끝을 표시한 것을 알고서 박장대소한다.

 

그리고 그 옆 작은 나무 기둥에는 '백두대간 높이 1,051m'를 알리고 '황장산 약 4시간' 땅에 떨어진 이정표에는 '대미산 약 40분'도 발견된다.

조금 떨어진 문수봉 방향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문수봉' 철제 이정표가 있다.

삼거리에서 우측 대간 방향 30m 지점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우측의 대간이 숲에 가려져 있어 한참을 찾아 나선다.

1051봉에서 내려서는 길 쭉쭉 뻗은 거대한 낙엽송이 여기저기 쓰러져 나무 위를 넘어서거나 대간길을 이리저리 비틀어 놓았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새목재에 도착해(14:53) 헬기장을 벗어나며 오르막이 펼쳐진다.(14:54)

826봉을 넘은 뒤 낙엽송 길은 계속되고 코팅된 등산지도와  빨간 리본에 '920봉'이라 적힌 봉우리에 이른다.(15:29)

또 하나의 봉우리에서는 역시 코팅된 등산지도와 빨간 리본에 '986'이라 적혀 있다.(15:49)

내려서는 길 중턱에서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시탑을 만난다.(15:59)

 

포항셀파산장에서 실측한 거리를 기준으로 '경기 평택 여산회 백두대간 구간 종주대'에서 세워 놓은 돌탑에 '백두대간 734.65km, 천왕봉 367.325km, 진부령 367.325km'라 새겨져 있다.

지난 3월1일 선뜻 대간길에 나선 뒤 꾸준한 발걸음으로 벌써 반을 채웠다는 뿌듯함에 감격이 밀려오지만 한편으로는 남은 구간을 진행함에 있어 안전하고 즐거운 대간길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염원해본다.

삶은 그냥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채워가는 것이라는데 대간을 걷는 걸음 하나하나도 내 인생에 있어 부족했던 것들을 보충해주는 충전기 역할이 되었으면 한다.

 

안부로 내려와 오름길 후 리본 달린 923봉을 넘어(16:19)  편하게 내려가니 약간 낮은 봉우리 직전에서 좌측으로 돌아가게 한다.

그러다 내려서는 안부에서 무덤과 폐 전신주를 지나고(16:36) 언덕을 넘어서자 65번 송전탑이다.(16:46)

이곳에서 차갓재는 얼마 안 되는 곳이기에 30여 미터를 더 진행했다 다시 돌아와 우측으로 꺾어 안생달마을로 하산 한다.

잠시 후 차갓재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류한다.

빗물에 흠뻑 젖은 풀을 헤치며 계곡까지 내려와 문경 개인택시에 전화를 해 안생달마을에서 만나기로 한다.

 

도랑을 건너 마을이 보이는 콘크리트 농로 끝 지점에 닿자 마을이다.

개울가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지만 장소를 표시하는 것은 사라지고 기둥에 '해발 548m' '안생달'이라고만 적혀 있다.(17:17)

와인 피플 공장 앞 화장실에서 비를 피하다 택시를 만나 하늘재로 이동한다.

 

* 차갓재에서 하늘재 승용차 회수: 문경 개인택시 김대한 씨 010-3522-0925  054-571-0925

   택시요금 3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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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했던 몸을 문경온천에서 말끔히 회복하고 도착한 하늘재는 적막한 분위기만큼이나 하늘과 땅이 잿빛으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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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간 들머리 포암산으로 가는 입구에는 '포암산 1.6km, 부봉삼거리 4.6km, 미륵리 주차장 2.5km'의 이정표가 어제부터 마중 나와 영접하고 있다.(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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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를 따라 무너져 내린 성터를 밟아 가는데 리본들이 몸을 흔들며 좌측으로 유도한다. 대간이 성터로부터 벗어나는 기점이다.(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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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대며 흘러내리는 하늘샘에 도착해 아직 갈증은 없지만 물맛을 보기 위해 마시는데 시원 달콤하다. 바가지 두 개가 대간을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기다리고 있다.(06:15)

이곳 하늘샘은 면밀히 살펴보면 삼거리다.  대간은 샘터를 기준을 좌측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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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샘에서 이어지는 암릉 구간은 곧 가파르기 이를 데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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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로프를 만나며 고도를 높여 가다 119구조목 '월악 13-01'과 '하늘재 0.5km, 포암산 1.1km, 만수봉 6.1km'의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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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릉을 걸을 때 조망이 트이며 어제 지나왔던 탄항산과 주흘산 그리고 하늘재 표지석이 내려다보인다.(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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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흘산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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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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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관음리가 내려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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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을 지나(06:38) 능선봉에 닿으니 안전 목책과 아울러 '월악 13-02'와 '하늘재 0.7km, 포암산 0.5km, 만수봉 5.9km'의 이정표가 반긴다.(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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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마패봉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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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능선 3분 뒤 작은봉을 넘어 다시 능선이다. 주상절리처럼 사각 바위는 직접 오를 수 없어 좌측으로 내려서 우회하며 오름이 펼쳐진다.(06:58)

전망지역에 서니 주흘산과 영봉 그리고 마패봉까지 눈높이만큼의 위치에서 빤히 바라보인다.(07:01)

주변에는 바위와 소나무가 자연스레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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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1.1km, 포암산 0.5km, 만수봉 5.5km' 이정표를 벗어나 정상이 가까워질 때 좌측으로 마치 책장에 책들을 가지런히 세워놓은 것처럼 보이는 바위가 있어 눈길을 끈다.(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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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구간 안전 쇠파이프와 계단을 만들어 놓아 오르면서 등 뒤의 조망은 참으로 표창감이다.(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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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너머 주흘산과 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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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봉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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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패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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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직전에 '하늘재 1.3km, 포암산 정상, 만수봉 5.1km'의 이정표를 지나 3분 뒤 돌탑이 있는 포암산 정상에 발을 올린다.(07:20)

'백두대간 포암산'이라 쓰인 대포알 같은 정상석 옆에 '해발 961.7m'라 새겨져 있다.

그리고 그 옆에 '하늘재 1.6km, 만수봉 5.0km' 이정표에 '포암산 해발 962m'라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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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2.0km, 포암산 0.4km, 만수봉 4.6km'의 이정표를 지나 능선 전망이 괜찮은 바위에서 바라보니 오늘 이어갈 대간 마루금이 아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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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떨어뜨리다 '하늘재 2.5km, 포암산 0.9km, 만수봉 4.1km'의 이정표가 있는 관음재에 내려선다.(08:03)

누군가 기둥에 '관음재'라 써 놓았다. 그리고 미륵리 만수골로 내려가는 탈출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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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 않는 능선이 관음재에서 시작되다 작은 봉우리 좌측으로 돌아서며 서서히 경사가 심해진다.(08:06)

그러다 우측으로 보이는 커다란 웅덩이를 벗어나자 밋밋한 숲인 838봉에 오른다.(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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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쉰 뒤 작은 봉우리 지나 '하늘재 3.0km, 포암산 1.4km, 만수봉 3.6km'의 이정표를 벗어나며 아주 편한 능선이 한참 진행된다.

그런 후 오름길 뒤 '월악 13-07'과 '포암산 1.9km, 하늘재 3.5km, 만수봉 3.1km' 이정표가 있는 낮은 봉우리에 닿는다.(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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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부로 내려와 어렵지 않은 봉우리를 3개지나 '월악 13-08'과 '포암산 2.6km, 하늘재 4.2km, 만수봉 2.4km'의 이정표가 있는 안부에 도착한다.(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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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산죽 길이 한동안 이어지는 오름 뒤 봉우리 옆구리를 돌아가며 넓은 목책이 설치되어 있다.(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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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평길이더니 마골치에 도착한다.(08:52)  '월악 13-09'와 같이 '마골치'라 쓰인 이정표에 '만수봉 2.1km, 포암산 2.9km, 하늘재 4.5km'라 적혀 있다.

이곳 마골치에서 만수봉으로 가는 방향은 좌측이지만 대간은 출입금지 푯말이 있는 우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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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휴식 후 비탈진 오름길 뒤 높은 봉우리에 오른다.(09:12)  또 작은 봉우리를 넘자 능선은 암릉으로 바뀐다.

그러다 능선 끝 지점 바위가 있는 전망지에 이르자 주렁주렁 리본이 달려 있는데 주흘산, 탄항산, 포암산, 월악산이 모두 조망된다.(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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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안부를 지나(09:39) 엄청 심한 오르막 뒤 '938.3봉, 부리기재 6.8km, 대미산 8.2km, 하늘재 4.3km, 백두대간 7차종주 표언복'이라 글씨가 적힌 노란색 코팅지가 내걸린 봉우리에 올라선다.(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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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막이 계속되다 참나무에 돌무더기가 쌓인 작은 안부에 내려선다.(10:14) 우측에 관음리로 내려가는 길이 보이며 리본도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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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작은 안부를 목전에 두고 가느다란 로프가 자 형태로 묶여 있어 바위를 미끄러지듯 내려선다.(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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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길 뒤 코팅된 등산지도가 매달린 밋밋한 꼭두바위봉인 838봉에 올라선다.(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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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오름길 너덜이 먼저 기다리고 지루하게 산길이 이어져 여러 번 쉬며 가다 등산로 좌측에 너덜 산사태 지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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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덜지대에서 2분 더 가 리본이 많이 달린 1032봉에 선다.(11:49) 

1032봉은 꾀꼬리봉과 대간이 만나는 삼거리 분기점으로 이곳 역시 표언복 이름과 '길주의' 표시와 함께 1032봉을 알리며 삼거리 표시를 한 노란 코팅지가 나무에 걸려 있다. 그 밑에는 또 다른 '1032봉'이라 쓴 흰색 코팅지가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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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내려서나 했는데 고도 차이가 별로 없는 편한 능선이 계속되다 리본 달린 1062봉에 오른다.(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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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왔으니 내려가는 것은 당연지사 17분을 내려서다 안부가 나타나 부리기재로 착각되는 곳에 내려간다.(13:12)

언덕을 지나 7분 더 가 철제 이정표가 있는 부리기재에 도착한다.(13:19)

'해발 879.1' '포암산~하늘재 12km, 대미산 정상 1.2km, 박마을 2.0km'라 쓰인 이정표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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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리기재에서 완만한 오름길을 걷다 삼거리가 나와 좌측 길을 선택해 오르다 대미산 정상에 올라선다.(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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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산에서 10분 휴식 후  내려가는 중턱에서 눈물샘을 만난다.(14:20)

눈물샘을 알리는 원형의 푯찰이 두 군데 있는데 이곳에서 70m 떨어져 있다고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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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샘으로부터 안부로 떨어져 10분을 더 가 작은 능선봉인 문수봉 갈림길이 있다.(14:30)

오래되어 보이는 이정목 기둥에 '백두대간 충청북도 제천시'라 쓰여 있으며 '지리산 대미산 0.8km, 백두산 황장산 0.3km'라 적혀 있으며 처음에는 백두산이라는 큰 글씨를 보고 이 부근에 백두산이란 산이 있나보다 생각했는데 한반도 백두대간 시작과 끝을 표시한 것을 알고서 박장대소한다. 

그리고 그 옆 작은 나무 기둥에는 '백두대간 높이 1,051m'를 알리고 '황장산 약 4시간' 땅에 떨어진 이정표에는 '대미산 약 40분'도 발견된다.

조금 떨어진 문수봉 방향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문수봉' 철제 이정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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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에서 우측 대간 방향 30m 지점에는 넓은 헬기장이 있고 헬기장 우측으로 대간이 숲에 가려져 있어 한참을 찾아 나선다.

1051봉에서 내려서는 길 쭉쭉 뻗은 거대한 낙엽송이 여기저기 쓰러져 넘거나 대간길을 이리저리 비틀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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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표시가 없는 새목재에 도착해(14:53) 헬기장을 벗어나며 오르막이 펼쳐진다.(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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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목재 지나 1분도 안 되어 만나게 되는 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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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6봉을 넘은 뒤 낙엽송 길은 계속되고 코팅된 등산지도와  빨간 리본에 '920봉'이라 적힌 봉우리에 이른다.(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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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봉우리에서는 역시 코팅된 등산지도와 빨간 리본에 '986'이라 적혀 있다.(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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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서는 길 중턱에서 백두대간 중간지점 표시탑을 만난다.(15:59) 

포항셀파산장에서 실측한 거리를 기준으로 '경기 평택 여산회 백두대간 구간 종주대'에서 세워 놓은 돌탑에 '백두대간 734.65km, 천왕봉 367.325km, 진부령 367.325km'라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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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로 내려와 오름길 후 리본 달린 923봉을 넘어(16:19)  편하게 내려가다 약간 낮은 봉우리 직전에서 좌측으로 돌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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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내려서는 안부에서 무덤과 폐 전신주를 지나고(16:36) 언덕을 넘어서자 65번 송전탑이다.(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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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송전탑에서 차갓재는 얼마 안 되는 곳이기에 우측으로 꺾어 대간에서 벗어나 안생달마을로 하산 한다.

우거진 풀을 헤치며 계곡까지 내려와 문경 개인택시에 전화를 해 안생달마을에서 만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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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랑을 건너 마을이 보이는 콘크리트 농로 끝 지점에 닿은 뒤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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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울가에는 문경시에서 세운 이정표가 있지만 장소를 표시하는 것은 사라지고 기둥에 '해발 548m' '안생달'이라고만 적혀 있다.(17:17)

와인 피플 공장 앞 화장실에서 비를 피하며 택시를 기다리다 하늘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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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피플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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