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거창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 거창, 영진5만지도


백두대간이 신풍령에서 덕유산으로 가면서 배봉(△1039.3) 지나 오른 무주군 무풍면, 거창군 고제면, 북상면의 삼면봉인 갈미봉(1210)에서 남동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거창군 북상면과 고제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870)-임도(810)-시루봉(△861.3, 1.6)-1001번지방도로 윗칡목재도로(710, 0.6/2.2)-아래칡목재(730)-867봉-시루봉(△960.2, 3.7/5.9)-虎音산(△929.8, 2.3/8.2)-삼면봉(750, 2/10.2)-37번국도 넘터고개(390, 1.8/12)로 내려선다


매봉(△592.4, 2.1/14.1)-△688.3봉(2.4/16.5)-삼면봉(745, 1.9/18.4)-취우재(690)-삼경봉(770)-聚雨령(아홉산, △792.2, 1.9/20.3)-乾興산(거열산성, △572.2, 3.3/23.6)-ㅓ자길(410, 1.2/24.8)-3번국도(250, 0.3/25.1)-대성고교(230. 1.5/26.6)-거창향교(210, 0.2/26.8)-거창중교를 지나 거창군 거창읍 중앙리 합수교 위천이 황강을 만나는 곳(190, 2/28.8)에서 끝나는 약28.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산줄기를 우리산줄기수체계도나 우리산줄기별이야기를 작성할때는 

그 산줄기의 이름이 있는 봉우리 중 제일 높고 의미가 특별한 호음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백두호음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실제로 답사를 해본 결과


호음산은 호랑이 정상석과 삼각점 초소가 있고 929.8m의 높이를 자랑하고 있는 조망좋은 산봉우리다 

취우령은 역시 정상석과 삼각점 초소가 있고 792.2m의 높이에 조망좋은 산봉우리다 

건흥산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고 572.2m의 높이에 조망좋은 산봉우리이며 거열산성군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 등산로는 산책로 수준으로 제일 좋으며 새로 복원한 산성도 볼만하고 비록 높이는 가장 낮고 덩치도 가장 작지만 산책삼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거창시민들의 치유의 산입니다


그래서 산줄기 이름을 백두건흥단맥이라고 부르려니 인지도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조망 등 다른 모든면에서 압도적인 호음산과 취우령이 걸립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거창한 거창에 거창이 들어가는 산줄기가 없다면 말이 되는가 


그 산줄기 마지막으로 뚝 떨어진 곳이 거창시내며 한동안 낮은 산줄기가 거창읍내를 관통하며 거창향교에서 도심지를 관통하여 위천이 황강을 만나는 합수교 인근에서 황강물이 되는 산줄기라는 점을 감안하여 그 지방 이름을 특별히 존중하고 알리려는 의미에서 백두거창단맥이라고 이름을 수정하고 자료를 정리하기로 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고롭지만 5만지형도와 대조해가며 읽으시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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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거창단맥종주



백두거창단맥종주제1구간 지도


백두거창단맥종주제2구간 지도




백두거창단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 거창, 영진5만지도


언제 : 2016. 4. 9(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백두대간 신풍령(빼재)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배봉을 지나 갈미봉에서 남동남쪽으로 분기한 백두거창단맥을 따라 호음산을 지나 거창군 주상면 완대리 널터마을 37번국도로 내려와 고제면 농산리 금계동 신토불이 음식점까지


배봉(△1039.3) : 무주군 무풍면, 거창군 고제면,

갈미봉(1210) : 무주군 무풍면, 거창군 고제면, 북상면

시루봉(△861.3) : 거창군 북상면, 고제면

시루봉(△960.2) : 거창군 북상면, 고제면

호음산(△929.8) : 거창군 북상면, 고제면, 위천면


구간거리 : 17km 접근거리 : 2.5km 단맥거리 : 12km 하산거리 : 2.5km


구간시간 12:00  접근시간 1:30  단맥시간 7:20  하산시간 0:30  휴식시간 2:40




산에 든다는 생각에 뜬눈으로 자료 정리한답시고 밤을 세우고 있는데 

도요새님이 4시에 강매역으로 오셨습니다

인삼랜드에서 우동으로 가벼운 아침을 하고 

무주 무풍울 거쳐 거창 고제를 넘는 백두대간 신풍령(빼재)에 나를 내려주고 

취우령(아홉산) 등산을 하기 위해 거창쪽으로 내려가십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늘 산줄기는 30km에 조금 못미쳐 단맥으로 분류되었지만 

지맥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는 산줄기지만 정의를 그리하였으니 어찌하리요

마루금을 그려놓고 10수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도요새님의 도움으로 소원성취하는 날입니다 


37번국도 백두대간 신풍령(빼재) : 7:00


백두대간을 따라 비포장길로 오릅니다

송신탑을 지나 산책로 같은 능선길로 오릅니다 


이정목이 있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신풍령까지 1km라고 합니다 


이 봉우리 이름이 배봉이라고 합니다 믿기로 합니다

20년전 백두대간 종주를 할 당시에는 이름이 없던 봉우리에 무에 그리 많은 이름들이 생겨난 것인지 

본래 있었던 이름이 그때는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제사 알려진 것인지는 모르되

암튼 이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판독불능 삼각점과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1039.3봉 정상입니다 


배봉 : 7:40


한없는 오름짓을 합니다 

급경사에서 힘좀쓰고 오르면 등고선상1210봉입니다 

좌측 남동남 방향으로 내려가는 백두거창단맥 분기봉인데 아무런 표식이 없어 우측으로 10여m 가니 


이정목이 있습니다 신풍령2.6km라고 하는군요 맵자로 잰 거리하고 거의 비슷하군요


몇m 더가면 돌들이 널린 곳에 


갈미봉이라는 얇은 정상석이 초라합니다 

이 봉우리도 이름이 있다는 것을 오늘에사 알았습니다 


갈미봉 : 8:30  8:4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거창단맥 능선입니다 


좌측 남동남 방향으로 시나브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습니다 

간혹 처음 보는 시그널들이 나와 이 능선도 몇몇 사람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길 흔적이 나오고 잡목 걸구적거리는 바위섞인 능선으로 진행합니다  


드디어 아는 시그널 한개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너무 급경사라 굴러서 내려갔다는 J3클럽 배방장님 시그널입니다 


거대 암봉을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암릉이 나오고 좌측으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밭토요산악회 시그널도 반갑습니다 

그러나 이 시그널은 임도를 만나는 곳에서 엉뚱한 곳으로 내려가버리고 맙니다 


감마로드 시그널도 반갑습니다 


주먹바위(작명한 것임) 좌측으로 길은 이어집니다 


9:00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바로 그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 마의 구간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완만해지다가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야하는데 길은 좌측으로 이어지지만 

우측으로 길없는 능선을 가늠하는 것이 단맥능선이지만 그 끝을 알수가 없어 그냥 길따라 내려갑니다 

어차피 임도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상태좋은 비포장 임도가 유턴하는 지점 절개지 절벽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870m 지점입니다 


임도  : 9:45   9: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임도따라 잠깐 가면 좌측으로 바로 그 한밭시그널이 달려있지만 그리가면 안됩니다 

무시하십시요 


우측으로 임도따라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에 


절개지 바위절벽 좌측으로 내려오는 것이 단맥능선입니다 


9:55


임도따라 잠간 가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곳에 시그널들이 달려있습니다 


평지같은 펑퍼짐한 운동장같은 능선이 되면서  


잔가시 풀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되면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성가십니다 


다시 좌우로 넘는 임도에 이릅니다 등고선상810m 지점입니다 


화끈거리고 쿡쿡 쑤시는 아픈 발바닥과 발가락 때문에 더 진행을 못하고 

등산화와 양말을 벗고 바람쏘이며 장시간 휴식을 취합니다 

자가용 한대가 올라오더니 내 앞에 섭니다 

뭐야 이거.......... 먼저 시비 걸기전에 인사를 과장되게 합니다 


이분들 이곳에 나물뜯으러 왔다는군요 

혹시나 하고 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가면 어디가 나오느냐고 물으니 

신풍령휴게소 근방까지 차로 갈수가 있다고 합니다 

친절하게도 커피 한잔까지 얻어마시는 호강을 누립니다    


임도 : 10:00   10:30출발(30분 휴식)


길은 없습니다 앞에 보이는 봉우리를 목표로 무조건 능선을 가늠하면 지나온 능선과 같이 


잔가시 풀들이 무성한 능선으로 되면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상당히 성가십니다 


뒤돌아보니 끔찍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왔는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별루입니다^^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핀 능선을 오르면서 그럴듯한 길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정상 직전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야하지만 정상이 궁금해 오르면 


잘 관리되고 있는 너른 헬기장입니다 


삼각점 안내판과 


무풍439 1983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도면상861.3봉(시루봉) : 10:50  10:55출발(5분 휴식)


20m 정도 빽을 해 동북동방향으로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서 동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거의 다 내려가 우측으로 묘가 보이면 그리로 해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직진해서 천만길 절개지 절벽 벼랑위에 이릅니다 


어마어마하게 깍아내린 2차선도로입니다


우측으로 콘크리트 수로 옆 절개지가로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거창의 백두대간 대형 안내판이 있습니다

참 엉뚱합니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을 찾는이가 얼마나 될 것이며 지나다니는 차도 거의 없는 한산한 도로입니다 


북상13경 안내판은 쓸모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고제면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북상면이기 때문입니다  


용암정, 행기숲, 갈계숲, 강선대, 분설담, 장군바위, 월성숲, 내계폭포, 사선대, 빙기실계곡, 대학동계곡, 송계사, 수리덤"이라고 합니다  


백두대간 덕유산구간 안내도


칡목재 1001번지방도로 : 11:10  11:15출발(5분 휴식) 


절개지 절벽을 콘크리트 수로 옆으로 매어놓은 밧줄과 

땅에 덮여있는 낙석과 절개지 붕괴 방지용 철그물을 붙잡고 박박기어서 오릅니다 약간은 위험하니 조심해야합니다 


다 기어오르면 펑퍼짐한 곳을 성긴길을 따라 급경사를 오릅니다 


T자능선에 이르고 우측으로 오릅니다 


11:20  11:25출발(5분 휴식)


분홍빛 물결속 진달래가 만발한 꽃길을 오릅니다 


등고선상790봉 : 11:40


우측 폐묘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조금 트레버스해 잣숲을 지나 


운동장 같은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아랫칡목재 : 11:50


운동장 같은 능선으로 시나브로 한없이 오릅니다  


등고선상850m 지점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윗칡목재1.3, 갈길 시루봉2.6, 호음산4.9,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수내1.6km"라고 합니다 

그 하수내마을로 내려가는 길은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조금 더 가까이 접근해서 보면 길 흔적이 내려가고 있고 

시그널도 몇개 붙어있습니다 


하수내갈림길 : 12:10  12:15출발(5분 휴식) 


진달래꽃길을 시니브로 오르는데 발가락만 안아펐으면 얼마나 멋진 길인지 모릅니다 


도면상867봉 : 12:25 


어미품 같은 넉넉한 능선은 계속되고 


등고선상830m 안부 : 12:40


고도를 엄청나게 높이다가 


좌측으로 철그물 울타리 안으로 밭이 있고 무슨 가건물이 있습니다 

뭘까?


바람이 안부니 엄청난 열기가 숨을 턱턱 막히게 합니다 

더군다나 화끈거리는 발바닥은 그야말로 열사위를 맨발로 걷는 기분입니다 


고압선이니 접근금지한답니다 

아주 이중 환영철조망까지 가세합니다 


엄청난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좌측으로 잠간 내려가면


등고선상870m 안부 : 12:55  13:00출발(5분 휴식)


이곳으로 들어와 산양삼을 절도해갔다는 내용의 프래카드가 걸려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절로 납니다 

과연 그토록 우리 국민들의 삶이 피폐한 것일까 ............... 


이제는 우측으로도 철그물철책울타리가 계속됩니다 

부식이 안된 은빛으로 보이는 것이 새로 설치한듯합니다 

이 양쪽 철울타리는 한참동안이나 계속되지만 여느 다른 곳하고는 달리 

능선에서 양쪽 다 멀찌감치 간격을 두고 설치되어있어 무심코 지나가면 안보일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

어느 곳은 능선을 침범해 설치해 놓아 진행하기도 만만치 않은 곳도 많은데 말입니다 

고맙습니다^^


시그널들이 주렁주렁 달린 등고선상890봉 : 13:05   13:10출발(5분 휴식)


잔물결 잔떨림은 계속됩니다

지형도로 보아서는 그저 평범한 능선이 평범하게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요동을 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루금으로는 그릴수가 없고 다만 실제로 답사를 하면서 느끼는 것이라 

잔떨림 정도는 GPS가 잡아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도 비교한 결과 맵자로 잰 결과보다 1km이상 더 측정이 되었습니다   


좌측으로는 철울타리는 끝나고 우측으로는 계속됩니다 


짐승들이 파헤친 폐쌍묘 : 13:35


드디어 시루봉 정상으로 올라서니 잘 살펴보면 아주 작은 풀 무성한 폐묘가 있습니다 


대구 김문암님의 정상판과 


무풍24 해발960.1m" 삼각점 안내판과 원형삼각점이 있습니다

그 귀한 2등삼각점이 바로 이곳에 있는 것입니다  


왜 2등삼각점이 귀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삼각점에 대해 공부좀 하고 갑시다 


삼각점이란?

 

삼각점은 전국에 약 2.5km~5km간격으로 대부분 산정상에 화강암(일부 동판)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곳도 다수 있기는 합니다 

삼각점에 붙여있는 것중 지명(운봉, 산청 등)은 1:50,000지형도의 도엽명입니다. 

그리고 숫자(11, 21, 303, 423 등)은 삼각점의 등급으로, 

11번부터 19번까지는 1등삼각점, 21부터 29까지는 2등삼각점, 301부터 399는 3등삼각점, 

401부터 499까지는 4등삼각점으로 이러한 숫자의 기준은 1:50,000지형도의 1도엽 단위입니다.


'재설 1974'에서 재설은 망실된 삼각점을 재설치하였다는 뜻이며 1974는 삼각점을 재설치한 년도를 말합니다.

'복구 1980'에서 복구는 망가진 삼각점을 복구해서 설치했다는 뜻이며 1980은 삼각점을 복구한 년도를 말합니다

'이설 1999'에서 이설은 잘못 설치된 다른 곳에서 이곳으로 이전해서 설치했다는 뜻이며 1999는 삼각점 이설년도를 말합니다   


삼각점에는 유지관리 및 사용의 편리를 위해서 명칭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예 운봉 421 : 1:50,000지형도 운봉 도엽에 설치된 삼각점 번호(421: 4등 삼각점)입니다.)


우리나라의 모든 측량의 기준이 되는 국가삼각점은 1등부터 4등 삼각점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이러한 삼각점을 기준으로 국가, 지자체, 공공기관 등에서는 공공측량 및 일반측량 등을 위하여 공공기준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적측량을 목적으로 시군에서 지적삼각점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1등 삼각점은 대삼각본점이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남한)에 189개(1%)

2등 삼각점은 대삼각보점으로 1,102개(7%)

3등 삼각점은 소삼각일등점으로 3,045개(20%)

4등 삼각점은 소삼각2등점으로 11,753개(72%)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총계 16,089개입니다


즉 1등삼각점은 상위1% 2등삼각점은 상위7% 합이 8%밖에 없는 희귀한 삼각점인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삼각점은 4등삼각점인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 


팁 : 만약 조난 당했을 시 이 삼각점번호를 알고 있다면 

그 번호로 119에 신고를 하면 구조를 쉽게 받을수 있다고 합니다

     


이정목에 온길 칡목재3.9, 갈길 호음산2.3km"라고 합니다 

이 산줄기중 이름있는 봉우리중 제일 높은 봉우리인데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호음산이 더 높아 보입니다  


시루봉 : 13:50  13:55출발(5분 휴식)


남근석을 닮은 것 같은 입석바위를 지나 


기장의 맨발선배님 표시기를 이곳에서 알현할 줄이야 

건강하시고 8000회 산행 기념 언제 달성하는지요 그때 초대좀 해 주십시요 기다립니다^^


무려 고도를 100m나 떨어져 등고선상870m 안부에 이르렀는데 우측으로는 그 철울타리는 계속됩니다 

지긋지긋하고 엄청나게 규모가 큰 것에 놀랍니다 


870m 안부 : 14:10


등고선상910봉 : 14:25 


배창랑선배님 표시기 언제 다녀가셨나요 시그널이 새것입니다 


등고선상830m 안부 : 14:40


오르짓을 하다가 등고선상870m 어름에 십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나옵니다 

온길 칡목재5.5, 우측으로 내려가면 갈계리3층석탑2.9, 좌측으로 내려가면 온곡1.7, 길길 호음산0.7km"라고 합니다 


온곡갈림 십자길 : 14:45


막판 급경사를 오르면


호음산답게 무슨 옥새를 닮은 호랑이정상석과 이정목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호음산 정상으로 조망이 끝내줍니다 


이정목에 

온곳 칡목재6.2, 우측으로 내려가면 갈계3.5km라고 하는데 북상면사무소 기준이라고 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원농산4.1, 황산5.5km"라고 합니다 

여기서 원농산이니 황산이니 하는 지명은 산봉우리이름이 아니고 동네이름입니다 


아무 표시도 없지만 오늘 목표지인 넘터고개도 좌측으로 가야합니다 


대구 김문암님의 장상판이 있구요


초소지나 


호음산 오석정상석이 있는데 

이걸 어느 산악회에서 등짐으로 짊어지고 올라와 설치를 하고 일년에 몇번씩 오르내리며 

정상석의 안녕을 묻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대단한 사명감을 가진 산악회인 것 같습니다 


갈계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마음이 쉬는 의자도 한개 있군요 


막 달려들 것같은 호랑이를 배경으로 산불감시원아저씨에게 부탁하여 인증샷 한컷했습니다 


마눌과 오손도손 아마도 점심을 싸온 것 같은 젊은 산불감시초소 감시원을 만나 

장시간 너른 돌팍에 앉아 집에서 가지고 간 솔담쟁이술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조망이 좋아 주변 산군들을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주는 곳인데 

가득찬 가스로 인해 실루엣으로 어른거릴 뿐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도시에서 귀농을 하신분으로 겨울철 봄철 한때 계약직으로 감시원을 한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한다고 하여 카페와 블로그를 소개하고 시그널 한개를 기념으로 드리고 

좌측 농산리쪽으로 내려가는데 멀리서 그쪽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보여 

호음산이라고 한답니다 


도요새님과 통화를 합니다 

아직도 산행중이라고 하네요 

나는 생각보다 일찍 호음산에 도착했으니 감시원아저씨와 일잔하며 조망 감상하다  

느긋하게 내려갈 예정이니 내 생각하지 말고 끝나는대로 금산으로 올라가시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아픈 발을 가지고도 이런 행복과 여유를 부리는 날도 다 있습니다 

살다보니...............  

 


가야할 곳으로는 산 곳곳이 마치 어린애들 도장부스럼이 생겨 바리깡으로 머리 여기저기를 밀어버린 것 같은 

좀먹은 산자락이 아프게 들어옵니다

그 많은 곳이 전부 채석장인데 이곳 거창의 돌은 알아준다고 합니다 

저곳이 복구되려면 모르겠지만 아마도 몇백년은 족히 걸려도 안될 것 같습니다 

인간의 이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야할 석재 그러나 심각한 자연훼손의 딜레마................


당겨 보았습니다 뻥뻥 뚫린 산자락들.................


그중에서도 위 사진처럼 파먹은 산자락 능선으로 진행하는 것이 내일 갈 산줄기입니다 


맨뒤 명확하게 보이는 산줄기가 내일 갈 산줄기이며 

우측으로 계속 오름짓을 한후 실루엣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취우령인듯하며 

엄청낮은 건흥산은 조망이 안됩니다  


미세먼지인지 가스인지 잔뜩 끼여 조망이 없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덕유산 기백산 수리덤 가야산 금귀산 보해산 양각지맥 산줄기들이 조망이 되어야하는데 

가늠을 할 수가 없어 아쉽기만 합니다 


무려 1시간을 노닥거리다 호랑이정상석을 기념으로 한컷 더찍고 


감시원아저씨와 바이바이하고 원농산 방향으로 호랑이 등줄기를 타고 내려갑니다 


호음산 : 15:00  15:55출발(55분 휴식)


소나무 한그루 외로이 거창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는 곳에서 내려갑니다 

지극히 부드러운 능선길이 잔물결을 이루며 대체적으로 내림짓을 합니다   


등고선상870m 정도까지 내려간 십자안부 비슷한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호음산0.4, 갈길 원농산3.7, 넘터3.4km 드디어 넘터라는 지명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쾌재를 불렀는데 그 기대는 얼마 안가 그대로 무너지고 맙니다 좋은길은 원농산으로 내려가버리고 

넘터로 가는 길은 흔적 정도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황산5.1km라고 하는데 아마도 계곡길로 내려가 

거창군 위천면 황산리 수승대관광지까지 거리인 것 같습니다 상당히 긴 계곡입니다 


참고로 


수승대란?


백제 사신을 신라로 보낼 때 송별하던 곳으로 거북바위에 퇴계선생과 갈천선생의 시가 새겨져 있으며 구연서원 관서루 등이 송림과 어우러져 사철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황산(수승대) 갈림길 : 16:05


등고선상830m ㅓ자인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ㅓ자로 내려가면 온곡, 직진으로 가야합니다 


온곡갈림길 : 16:15


바람 한점 없어 땀이 비오듯하며 마치 한여름 폭염속에 있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길다란 거창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살짝 내려가다 등고선상830m 어름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호음산1.4km, 직진 원농산2.7, 우측으로 가면 넘터2.4km"라고 합니다

좋은 길은 직진 원농산으로 내려가고 나는 우측 넘터로 가는 길로 갑니다 길이 안좋아집니다 

엄청 중요한 지점입니다 만약 이정목이 없다면 알바할 확율 100%지점입니다 


원농산갈림길 : 16:30


마지막으로 거창저수지를 내려다봅니다 


성긴길로 바뀌고 급경사를 내려가 망양 내려가는 ㅏ자길이 있는 등고선상730m 안부에 이릅니다 



등고선상730mㅏ자안부 : 16:40


등고선상750봉인 거창군 고제면, 주상면, 위천면의 삼면봉에 이릅니다  


삼면봉 : 16:50  17:00출발(10분 휴식)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면   


추강처사밀양박씨 쌍고묘에 이릅니다 


17:10


낮은 둔덕 넘어 바위섞인 급경사길을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570m 지점 어름에서 완만해집니다 


17:40


우측으로 채석장 앞 37번국도가 내려다보이고 내일 가야할 산줄기가 우측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다시 급경사를 내려가  


완만한 장송숲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산줄기 반쪽이 잘려나간 거대한 바위직벽이 보입니다 

서울 근교에 있었다면 암벽훈련장으로 개발이 되었을 법한 녀석입니다 

자연거벽인 것 같습니다 


원형 밭이 내려다보이고 그 앞으로 주상면 완대리 넘터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동심원을 정교하게 그려놓은 것 같은 밭 위에 이르면 길은 없어지고 맙니다 

넘터고개로 가려면 그 밭을 만드느라 만들어놓은 절개지가 잡목 가시 넝쿨 등을 헤치며 진행해야하는데 

막판에 그러기가 싫습니다 


18:05


좌측 밭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을 따라 내려가 너른 밭에 이르고 

좌측으로 나가면 물탱크가 있는 곳에서   


농로길이 나옵니다

좌측 계곡으로 가면 그 자연거벽 밑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동네로 내려갑니다 


남의 집 문앞에 있는 멋드러진 하트 모양의 바위를 지나고 


다시 바라본 하트바위입니다 



완대3구마을회관겸 넘터경로당 앞 광장에 이릅니다 


돌팍에 앉아 마지막 뒷정리를 하고 한대밖에 없는 고제택시(055-942-7277)를 불렀는데 

으앙 멀리 나가 있어서 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그렇다면 천상 고제나 거창가는 버스가 자주 다닌다는 완대삼거리까지 걸어갈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넘터경로당 : 18:10   18:25출발(15분 휴식) 


빡씬 포장도로따라 정자를 지나 마을입구 37번국도변에 이르니 


숨은 보물찾기 


백암바위 안내판이 있습니다 


백암바위


김식(1482~1520)은 조선 중기 문신으로 조광조 등과 제도개혁과 민중교화를  추진하다 기묘사화 때 억울하게 연루되어 이 바위 밑에 숨어 지내다가 손가락을 깨물어 백암(白岩)이란 혈서를 쓰고 군신천세의(君臣千歲義)라는 시를 남긴채 자결하였다고 한다    


마을입구 길 양옆으로는 각각 마을석이 있고 


길건너 사과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내일 가야할 취우령8.5, 건흥산11.8km"라고 합니다 


뒤돌아본 넘터마을 전경입니다 


내일은 이 사과밭을 가로질러 올라가야할 것 같습니다 


37번국도 넘터마을입구 : 18:30


좌측으로 도로따라 내려갑니다 

발가락 발바닥 때문에 죽을 맛이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꾸역꾸역 내려갑니다 

국도치고는 교통량이 없어 한산한 모습입니다  


아직도 1.5km를 더 가야 완대삼거리입니다 


가야기맥을 분기하는 백두대간 초점산이 발원지인 황강을 건너가는 완대교를 건너  


완대삼거리에 이르면 조그만 소공원이 가꾸어져 있습니다 

이곳 어름에서 버스를 기다리려고 하는데 좌측 고제면쪽으로 저멀리 모텔 같은 건물이 불을 밝혀놓고 있어 가보니 


오렌지모텔입니다 

그러나 막바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전화번호를 적고 팍팍한 죽을 것 같은 도로를 걸으며 길가에 마땅한 음식점이 없다면 

고제면 소재지까지 걸어갈판입니다 

참고로 고제면쪽으로 가는 가까운 산길은 원농산으로 가는 길로 끝까지 내려가면 됩니다 


고제면 경계로 들어가

흐드러지게 핀 아름다운 벚꽃길로 가는데 너무 아퍼 그런 것을 감상할 기분은 아닙니다 ^^


땅거미는 슬슬 내려앉기 시작하고 


불을 밝힌 신토불이 음식점이 나를 살립니다 


거창군 고제면 농산리 금계동 37번국도변 신토불이 음식점 : 7:00


그후 


청국장 한그릇 시켜놓고 마냥 시간을 보냅니다 


신토불이식당답게 각종 옛물건들이 진열되어 있는데 구경하느라 시간을 더 보냅니다 

아쉬운 점은 각 물건마다 설명문을 첨부하였다면 

어느 고박물관 못지 않게 보는 재미가 더하지 않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이름과 어디에 소용이 되는지 곰곰 생각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알고 계시는 산님들이 계시면 댓글로 알려주시면 더없이 고맙겠습니다 




























출입문 입구에는 거대한 남근석이 반겨 주는데  

내거이 저렇게 생겼나!@#$%^& 그것 참 대조해 볼 수도 없구^^ 



에필로그


신풍령에서 덕유산쪽으로 오르며 배봉 지나 아주 작은 납작 정상석이 있는 갈미봉 정상 10여m 전에 

좌측 남쪽으로 분기한 백두거창단맥 산줄기를 따라 내려갑니다

이 산줄기는 거의 30km를 육박하는 지맥급 산줄기지만 정확하게 30km가 안되는지라 

그냥 단맥 산줄기가 되고 말아 엄청나게 아깝고 안타까운 산줄기이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길이 없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암릉으로 진행해 

거의 절벽같은 급경사로 한없이 떨어져 내려야하는데 구르지 않도록 엄청난 체력을 요구합니다 

드디어 좀 괜찮던 발가락과 발바닥에 신호가 오기 시작하더니 아파서 걸을 수가 없습니다 

하루종일 신음소리를 크게내며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기 위해 악을 써댔더니 목구멍까지 아파옵니다 

여기까지 온 것 탈출로도 없지만 탈출로가 나와도 참고 진행할 것입니다 


지도에는 없는 임도를 두번이나 만나고 나물캐는 자가용도 만나 커피도 한잔 얻어마시고 

2차선도로 윗칡목재로 내려서 

절벽같은 절개지 수로 옆으로 설치된 밧줄과 절개지를 둘러싼 낙석방지용철망을 잡고 오릅니다

지금까지와는 달리 많은 시그널들이 달려있어 호음산 일반산행을 이곳에서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이후 오늘 산행 중 제일 높은 시루봉을 지나 호음산 정상에 도착하면서 등산로는 좋아집니다 

주로 수승대와 농산리 황산으로 가는 길이 좋다고 합니다 

호음산이란 호랑이소리란 뜻으로 호랑이가 울부짖는 모양의 정상석이 특이합니다 


마눌과 오손도손 아마도 점심을 싸온 것 같은 젊은 산불감시초소 감시원을 만나 

장시간 너른 돌팍에 앉아 집에서 가지고 간 솔담쟁이술로 망중한을 즐깁니다 

조망이 좋아 주변 산군들을 바라보는 경치가 끝내주는 곳인데 

가득찬 가스로 인해 실루엣으로 어른거릴 뿐이라 아쉽기만 합니다 


도시에서 귀농을 하신분으로 겨울철 봄철 한때 계약직으로 감시원을 한다고 합니다 

산을 좋아한다고 하여 카페와 블로그를 소개하고 시그널 한개를 기념으로 드리고 

좌측 농산리쪽으로 내려가는데 멀리서 그쪽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호랑이가 엎드려 있는 모습으로 보여 

호음산이라고 합니다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다가 그 길은 농산리로 내려가고 

넘터고개로 내려가는 능선찾기가 엄청나게 어려운 곳인데 이정목이 알려주고 있어 한시름 놓았지만 

그 다음부터는 길이 점점 흐릿해지더니 나중에는 아예 길이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고도를 낮출수록 잔가지들이 수도 없이 나타나 선택을 강요해대는데 

알바 한번 없이 지나온 나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알바하는 것이 정상이라면 정상일 것입니다 


좌측으로 산을 깍아만든 너른 밭이 내려다보이면 그 절개지가로 진행해야 넘터고개로 가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져 있어 죽기살기가 아니라면 통과할 수가 없는 지경에 이릅니다 

할수 없이 좌측 밭으로 내려가 좌측가로 나가면 물탱크가 나오고 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동네가 나오고 

넘터경로당에서 뒷정리를 하고 고제택시를 부르니 먼길떠나서 갈수가 없다고 합니다 


한대 밖에 없는 택시라 천상 거창택시를 불러야하는데 거리가 너무 멀어 택시요금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시간도 아직 해가 지려면 많이 남아있어 

그래서 한2km 정도 걸어서 황강변 완대리에 이르면 거창을 오가는 버스가 자주 있다고 합니다 

조금 내려가니 정자를 지나 넘터마을석이 2개나 길 양쪽으로 있고 작은 안내판도 있는  2차선도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올라가면 넘터고개인데 길을 건너 사과밭 안으로 들어가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취우령8.5km, 건흥산11.8km"라고 합니다 

즉 넘터고개 정상이 아니라 바로 이곳에서 산줄기를 연결해가야하는 길이 있다는 이야기라 

제대로 온것 같습니다 마루금은 아니지만 약간 옆 사면으로 이어진다고 보면 맞는 말입니다 

  

포장길을 가는 내 발이 아프다고 난리지만 안갈수도 없으니 

신음소리를 연발하며 아픔을 참고 드디어 삼거리에 이르니 좌측으로 멀리 모텔이 하나 보입니다 

다시 걸어 도착하니 오렌지모텔입니다 그런데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할수 없이 전화번호 적고 고제쪽으로 더 걸어갑니다 


날 살리려고 신토불이 음식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 내 취향에는 최고입니다 

직접 재배한 콩을 참나무 장작으로 직접 만든 청국장은 조금 덜 냄새가 나는 것 외에는 

정말 오래간만에 제대로 된 청국장을 먹는 것 같습니다 

기름 들어간 몇몇 반찬은 안먹고 물리지만 달래오이무침, 마늘쫑도라지무침, 게콩비지, 묵은지"는 그 맛이 일품입니다 


식당 내부 및 외부에는 신토불이답게 우리의 전래 즉 옛날 생활용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느 조그만 박물관같아 눈이 휘둥그레지고 사진찍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물건만 전시하지말고 설명문을 곁들인다면 진짜 박물관이 되지 않을가합니다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으니 최대한 천천히 저녁을 하고

모텔에 전화걸어 혼자니 5000원을 할인해 가격을 결정하고^^ 

청국장 한봉지 사서 챙기고 그 옆에 있는 동네가게에서 내일 정상주용으로 소주 한 병과 생맥주 한 병 사들고 

마냥 걸어 모텔로 가 긴긴밤을 보냅니다 



백두거창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풍, 거창, 영진5만지도


언제 : 2016. 4. 10(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창군 위천면 모동리에서 주상면 완대리 넘터마을을 넘는 넘터고개에서 산줄기 끝까지 


매봉(△592.4) : 거창군 위천면, 주상면

취우령(아홉산, △792.2) : 거창군 마리면, 거창읍

건흥산(거열산성, △572.2) : 거창군 마리면, 거창읍


구간거리 : 19km   접근거리 : 2.2km   단맥거리 : 16.8km   기타거리 : 1km 


구간시간 13:1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9:00  기타시간 0:20  휴식시간 3:20



5시에 일어나 컵라면 한개로 아침을 간편하게 해결하고 

낮기온이 23도를 넘을 것 같다는 일기에보에 아예 반바지를 입고 6시10분에 모텔을 나옵니다 


거창군 주상면 완대리 용수막 37번국도변 오렌지모텔 : 6:10

 

다시 걷고 걸어 취우령으로 가는 사과밭을 지나 거대한 석재공장이 들어차있는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취우령으로 오르는 등산로는 없고 철제차단기로 굳게 잠긴 비포장 도로가 오르고 있는데 

얼마안가 개인집 마당에서 그 길은 끝나고 그 어디로든 오르는 길은 없습니다 


우측 정자있는 곳이 넘터마을입니다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오르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혹시나 넘터고개에서 오르는 길이 있는지 올라갑니다 


좌측 과수원은 청초한 하얀 몽실거리는 예쁜꽃들을 온몸으로 달고 멋을 냅니다 

사과밭 같은데 사과꽃이 맞나요^^? 


37번국도 넘터고개 고갯마루는 엄청나게 큰 건물이 자리잡고 있는데 

동신석재 공장겸 전시판매장입니다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는데 (주)해마루 팜스테이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조금 오르다가 철재차단기로 길은 차단되었고 어디로든 오르는 길은 없습니다 

그대로 빽해 넘터마을 입구 


이정목이 가르키는대로 사과밭 안으로 들어갑니다 


37번국도변 넘터마을입구 : 6:40  6:45출발(5분 휴식)


산비탈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풀 가시들이 성가신 길로 가면서 


석축대 밑으로 지그재그로 오르면 


너른 평지 (주)해마루 팜스테이 커다란 건물 여러동이 있습니다 


6:50


좌측으로 풀 무성한 길로 올라


거대한 바위벼랑 좌측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지그재그로 급경사를 올라 


능선으로 좋은 길이 이어집니다 

도면하고는 달리 사정없는 잔덜림 잔물결로 오르는데 산줄기가 역동적으로 요동칩니다 


등고선상470봉 : 7:10  7:2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450십자안부 : 7:40


풀 무성한 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우측으로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야하지만 

좌측 헬기장 끝나는 곳으로 가면 


판독불능 삼각점과 "무풍458 해발592.7m" 삼각점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취우령6.3, 넘터2.2km"라고 합니다 


매봉 :  8:05   8:10출발(5분 휴식)  


지도상으로는 그냥 직진하지만 실제로는 좌에서 우로 거의 원을 그리다시피 하면서 능선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등고선상490m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취우령5.5km 남았구요 우측으로 내려가면 원당1.2km"라고 합니다 

아무런 이야기도 없지만 좌측으로 내려가면 내오가는 길입니다 


원당갈림 십자안부 : 8:30   8:35출발(5분 휴식)


잔물결로 오로내리며 진달래 향연은 계속됩니다 

둔덕 하나를 우측 사면으로 나가서 오르는데 너무 급경사라 직진으로 능선을 오르지 못하고 

길은 좌측으로 돌아서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650m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9:25


다시 급경사를 올라 정상 직전에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지만 

잡목을 잠시 뚫고 오르면 우측으로 조망쫗은 688.3봉입니다  가스 때문에 조망은 꽝입니다 아깝습니다 


삼각점과 안내판이 있는데 서로 다릅니다 


거창22 1988복구" 그 귀하신 2등삼각점입니다 


그런데 이곳 도엽명은 무풍인데 뜬금없이 거창이라고 합니다 뭔가 잘못된 것입니다 

나중에 확인 결과 취우령 정상에 있는 삼각점과 같은 삼각점이었습니다

즉 이 삼각점을 심을 때 무슨 연유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취우령에 심을 것을 이곳에 심고 만 것입니다 

나중에 감수하는 사람은 뭐를 했으며 그 뒤에 관리하는 부서에서는 도대체 뭐를 하고 있는 것인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모른 상태에서 허겁지겁 다시 제작해서 똑같은 것을 취우령에도 설치를 한것 같습니다 

만약 이곳에서 조난을 당했을 시 이 삼각점 번호를 알려준다면 아마도 구조를 받지 못할 것입니다 

인명이 왔다 갔다 할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삼각점 안내판에는 "무풍317 해발688.8m" 삼각점이라고 합니다

이거이 맞는 것입니다 도엽명은 무풍이 틀림없으니 말입니다   


참고로 아래 사진은 취우령에 있는 삼각점 안내판입니다



688.3봉 : 9:35   9:40출발(5분 휴식) 


빽을 해서 가는데 


산불지역이 되면서 잠깐 동안 길이 엉망진창이 되고 맙니다 


다시 좋은 길이 나오고 

산불 때문에 산능선 일대를 밀어버린 조망좋은 Y자능선에 이릅니다 

그 바람에 조망은 좋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넘터4.9, 갈길 취우령3.6, 우측으로 내려가면 당산농공단지1.9km"라고 합니다 

가야할 산줄기를 바라보며 등산양말까지 다 벗고 장시간 진정을 시킵니다 


당산갈림길 : 9:50  10:10출발(20분 휴식) 


조망좋은 능선이지만 산불 때문에 생긴 조망이라 반갑지 않습니다 


참나무 등걸레 덕지덕지 붙어있는 이 버섯들은 혹시나 목이버섯이 아닐까 들여다 보았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운지버섯도 아니구 궁금증만 더해갑니다 


안타까운 산불현장은 계속됩니다

그나마 벌목을 해서 갈무리를 해놓아 다행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으~~생각하기도 싫습니다 


(10분 휴식)


등고선상670m 안부 : 11:00


위천면 주상면 마리면의 삼면봉인 도면상745봉 : 11:10


등고선상750봉 : 11:20


무명묘가 있는 Y자길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풍계3.8, 상율2.8, 온길 넘터7, 갈길 취우령1.5km"라고 합니다 


풍계갈림길 : 11:25


거창신씨묘가 있는 


펑퍼짐한 등고선상690m 십자안부인 취우재로 내려섰습니다 

아무런 표시도 없지만 우측으로 내려가면 풍걔 상율로 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연교리 임실가는 길입니다


취우재 : 11:35   11:40출발(5분 휴식)


지천으로 흐드러진 진달래 꽃밭에 앉아 또 발가락 발바닥을 진정시킵니다 


(10분 휴식)


오르다가 마리면 주상면 거창읍의 삼경봉으로 올라서면 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가면 구산2.9km라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거창읍 동변리 3번국도변에 있는 마을 이름입니다


삼경봉 구산갈림길 : 12:05

사람키보다 엄청나게 큰 진달래 터널 속으로 빨려들어갑니다 


온세상은 분홍빛 잔치가 한창입니다 


억새 무성한 너른 헬기장에 이릅니다 


누가 일부러 가꾸기라도 한 듯한 


너른 헬기장을 빙둘러 진달래 울타리가 쳐져있습니다 


우측 사면으로 가는 좋은 길이 있는 곳을 지나 오릅니다 

물론 취우령 정상을 안간다고 하면 이길로 내려가면 되지만 안갈수는 없지요 


무명묘가 있는 곳에서 조금 더가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곳이 정상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넘터8.5, 구산2.8, 우측으로 내려가면 건흥산3.3, 직진해서 산불감시초소에서 내려가면 죽림정사2.3, 2.8km"라고 합니다 

이 취우령을 오르는 가장 일반적인 등산로입니다  


작은 대피소 옆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거창22번 해발794.8m" 삼각점안내판이 있습니다

그리고 보니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네요^^ 


온통 붉은 진달래 꽃밭에 들러쌓인 아담한 취우령 정상석이 있습니다 

보기 드물게 거창군에서 만든 것이군요 보기 좋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이 세웠다고 무조건 뽑아내 버리지는 마십시요 그런 곳이 여러군데 있어서 하는 말입니다 

오죽 했으면 개인이 세웠겠습니까 ^^


취우령이 고개 이름이 아닙니다 산정상이름입니다 

그런 산이름이 치술령 등 꽤 여러곳 있습니다 


죽림정사 내려가는 능선과 구례들판 건너 좌측으로 두리뭉실한 보해산과 뾰족한 거대 암봉인 금귀산을 바라보노라니 

옛생각이 절로 납니다 


그 옛날 가야양각지맥 답사시 어쩔 수 없이 밤이 되고 설상가상으로 폭우까지 쏟아져 

길을 잃고 옆으로 삐져있는 금귀산을 오르다가 

절벽에서 굴러떨어질때 그때의 심정 아래 글로 한번 느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 이제 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외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아주 편안한 마음이 되며 오히려 축복이라도 받는 기쁜 마음이 온 몸을 타고 잔잔한 희열이 전해져 온다


이제 두바퀴를 돌았으니 다음은 그 반동으로 크게 튀어오르며 까마득한 끝이 안보이는 무간수해 속으로 떨어지며 머리가 터져 하얀 뇌수가 순백색의 영혼으로 흘러나오겠지 무의식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데 갑자기 내 몸이 정지를 한 것이 아니냐


한동안 아무 생각없이 그대로 있다가 지독한 통증에 눈을 떠보니 절벽에 자란 나무에 내가 걸쳐져 있으며 무릎이 깨졌는지 땀에 비에 쓰라린 고통을 안겨준다


내가 살았단 말이지 그것 참 신통하다 무릎이 깨진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은 멀쩡하다 손전등도 손에 그대로 있으며 가느다란 불빛을 파르스름하게 발하고 있고 한손에는 스틱이 그대로 손목에 감겨있고 안경도 그대로 눈에 걸쳐져 있으며 단지 모자가 내대신 허공장천을 날아 무간지옥으로 떨어진 것 같다


이제 이 절벽을 어떻게 탈출하느냐이다 살았으니 다시 죽을 아무런 힘도 남아있지 않은 것이다 죽는 것이 편한 것인데 하는 무서운 생각도 잠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주변을 둘러본다 내가 떨어져 내린곳이 거의 절벽인데 그 절벽이 완만한 테라스라고 생각하고 스틱으로 찍고 한발 내려서다 미끄러져 버린 것이니 스틱이 있는 것이 천만 다행이란 생각을 해본다


손톱으로 바위 틈바구니를 찍고 스틱으로 밑을 간신히 버티고 한걸음 올라가고 이번에는 바위 틈새에 자란 나무를 잡고 간신히 한핏치를 올리고 다음은 언더라 더 이상 올라가지를 못하고 오른쪽으로 트레버스를 하는데 도대체 경사면의 각도가 가늠이 안되니 우선 한발을 디뎌보다 거두기를 수차례 반복하고 죽지않을 인연이라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내가 올라온 암릉위의 길에 도달했음을 직감으로 느낌이 온다


살았구나...............! 



날씨만 좋다면 백두대간 하늘금과 

가야산 수도산 매화산 오도산 덕유산 기백산 금원산 수리덤 안보이는 곳이 없을텐데 아쉽기만 합니다 


금귀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거대한 암봉입니다 


죽림정사로 내려가는 꽃길입니다 꼭 일부러 조성해 놓은 것 같은데 

산불감시아저씨 이야기로는 자연적으로 조성이 된 것이랍니다 예쁘져~~^^


작은 정상팻찰도 있습니다 취우령을 아홉산이라고도 합니다  


감시원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정상주를 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증샷 한컷 하고 빽을 해 건흥산쪽으로 내려갑니다 

어떻게 쉬는 시간이 더 많은 것 같은 이상한 산행입니다  


취우령(아홉산) : 12:15  12:55출발(40분 휴식)


능선으로 내려가 그 전에 나온 우측 사면길과 만나는 곳에  


한양조종조 묘가 있습니다 


13:00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면서 


거창시내 아파트들이 뿌연 먼지속에 보일동말동합니다 


당겨 보아도 거창시내는 오리무중입니다 그저 보일동말동...................


Y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우측으로 가면 영승3.7km, 건흥산3.1km 남았습니다 

앞으로 가는 동안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부 영승가는 길입니다 


영승갈림길 : 13:05


진달래능선은 계속됩니다 


철그물울타리가 나오고 한동안 그 울타리를 따라가게 됩니다 


묘하게 쪼개진 소나무가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유난히도 심한 굴곡이 많은 잔덜림 잔물결로 진행을 하며 철조망과 이별하고 

우측으로 휘어 사면길로 남서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670m 지점 같습니다 


13:40  


처음 보는 초록색의 버섯무리도 보고


Y자길이 있는 등고선상630m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취우령1.8, 갈길 건흥산1.5, 우측으로 가면 영승2.7km라고 합니다 


영승갈림길 : 13:55


잠시 가면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지내1.8, 건흥산1.4km"남았습니다 


지내갈림길 : 14:00 


꽃밭길을 가면서 뒤돌아본 취우령이 엄청 높습니다 잘 생겼구요^^


등고선상610m 안부에서 좌측 사면길인 동남방향으로 내려가야합니다


14:30


한없이 내려가 등고선상530m 안부에 이릅니다 

장시간 앉아 발가락을 진정시킵니다 잘라 버릴 수두 없구^^


등고선상530m 안부 : 14:50   15:05출발(5분 휴식)


이제 올라가기만 하면 건흥산입니다 

시나브로 오름짓을 하다가 막판 무너진 성곽같은 곳을 오르면

천지사방 조망좋은 거대한 암봉인 건흥산 정상입니다  


정상석과 그 옆으로 


거창303 1981재설" 삼각점이  있습니다 


여느 다른 안내판보다 다른 삼각점안내판도 있구요 


우측으로 무너진 성곽을 따라 마리면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뾰족한 금귀산과 들판을 가로지르는 가야양각지맥 산줄기 

우측으로 거창시내가 조금은 보입니다 


거창시내입니다 


당겨본 거창시내입니다 이제는 제법 잘보입니다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이야기입니다 


잠깐 내려가면 "건흥산 아홉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취우령 종주코스를 소개하는 안내판으로 






위천변 3번국도 다리밑 미륵덤이에서 건흥산 취우령 매봉 지나 널터까지 약14.1km"라고 합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취우령3.3, 좌측으로 내려가면 하부약수터0.5, 우측으로 내려가면 거열산성180m"라고 합니다 


잘 생긴 소나무 밑에 돌무더기도 있구요


거열산악회에서 만든 건흥산 산신제단도 있습니다 


거창시내를 바라보며 마지막 정상주를 하며 발을 달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내 앞을 오가며 강아지까지 재롱을 부립니다  


보해산과 금귀산을 바라보며


보해산 금귀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잘생겼습니다 


좀 더 빨리 가려면 좌측 하부약수터쪽으로 내려가면 되고 

마루금을 따르려면 우측 거열산성쪽으로 가는데 산성때문에 마루금을 이를 수는 없고

조금 우측으로 빙돌아 능선에 이르게 됩니다 


건흥산  : 15:15   15:45출발(30분 휴식)  


양지꽃이 앙증맞게 사방에 피어나 가는 길을 배웅합니다 


무너진 성곽도 보이고 


좌측으로 잠깐 돌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산성을 따라 더돌면 건계주차장2.3, 하부약수터0.6, 

우측으로 내려가면 장맥마을2.5, 온길 건흥산0.2km"라고 합니다 


거열산성 : 15:55  16:00출발(5분 휴식)


앞에 보이는 높은산은 위천을 건너 진양기맥상 망덕산입니다 

바로 거기까지가 거열산성군립공원 관할입니다 

바로 그런 이유도 있어 산줄기 이름을 백두거열(건흥)단맥이라고 이름을 짓지 못하고 망서린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새로 정비를 한지 얼마 안되는 거열산성인데 그 위로는 다니지말라며 

그 옆 등산로를 이용해달라고 하는데 말이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산성은 한참을 계속합니다 가야할 산줄기도 낮게 흐르고 있구요 


거창 시내가 조망이 되기두 하구요^^


성곽 밑으로 길이 이어지기도 하구요


드디어 성곽 끝나는 지점에 이릅니다 


잠시 내려가면 등고선상490m 지점 사거리길로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로 오르면 건흥산0.36, 우측으로 내려가면 하부약수터0.14km"라고 합니다 


거열성 안내판이 있습니다 


거열성(居烈城)


경상남도기념물 제22호

이 성은 일명 건흥산성이라고 한다 덕유산줄기에 있는 표고563m의 건흥산 꼭대기에 있으며 산 아래쪽에서는 성곽이 보이지 않게 산의 지세와 능선의 기복을 이용하여 축성한 요새와 같은 산성이다 성벽은 자연석과 잘 다듬은 돌을 이용하여 지형에 따라 3~9m의 높이로 쌓아 올렸다  성벽의 둘레는 약2.1km이고 폭은 아랫부분이 7m , 위부분이 4m 이다 현재 성의 대부분은 허물어져 버렸지만 주변에는 성벽에 쓰였던 석재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또한 성안에는 각종 건물터와 부서진 기와조각 군사훈련지 등  여러부대시설의 흔적이 남아있다 

이 성의 축조연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다만 이지방이 신라와 백제간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던 곳인만큼 삼국시대 말기에 신라니 백제가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 삼국사기에는 663년(신라 문무왕3년)에 신라의 김흠순과 천존이 백제의 거열성을 함락하고 700여명의 목을 베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는데 그 거열성이 바로 이 산성이라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한편 백제가 멸망한 뒤로는 그 유민들이 백제의 부흥을 위해 거창에 거열성, 남원에 거물성, 구례에 사평성, 장수에 덕안성 등을 쌓았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이곳 거열성은 신라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며 규모도 제일 커 백제가 망한 후에도 3년 동안이나 백제의 부흥운동이 치열하게 전개된 곳이라 한다 

 


하부약수터 갈림길 사거리 : 16:10  16:15출발(5분 휴식)


아무런 표시는 없지만 


직진 능선으로 산책로를 따릅니다 


삼거리길에 이르고 


16:20


좌측으로 거의 평지길로 오릅니다 


Y자갈림길에 이르면 우측으로 가는 길은 건계주차장으로 가는 길이니 좌측 사면길로 갑니다 


16:25


또 Y자 갈림길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가면 건계주차장1.5, 온길 건흥산0.8, 하부약수터0.35, 좌측으로 가면 미륵덤이1.45km"라고 합니다 


건계주차장 갈림길 : 16:30


좌측으로 올려다보이는 


높은 2층 팔각정이 올려다보이면 우측으로 그냥 산책로를 따라가도 되지만 

혹시나 좌측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는지 살펴볼겸 올라갔지만 내려가는 길은 없습니다 

바위벼랑 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지 않고 있어 서서히 망가져 가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바로 코 앞으로 거창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목조데크 계단길로 내려갑니다 


팔각정 : 16:40


많은 사람들을 스치며 대체적으로 내려갑니다 

좌측 거창시내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없다면 미륵덤이까지 갔다가 능선으로 올라붙을 생각으로 

양쪽이 거의 절벽인 능선으로 내려가면서 좌측으로 꼬나보며 내려가는데 

드디어 등고선상410m 지점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발견됩니다 

와이리 좋노^^ 


등고선상410m 지점 ㅓ자길 :  16:50


어디가 능선인지 알길은 없고 오로지 좋은 길을 따라 빨래판 같은 일자 지형을

지그재그로 내려가는데 가뜩이나 안좋은 발가락이 한테 쏠려 극심한 고통이 수반되니 죽을 맛입니다 

게걸음으로 한땀한땀 기다시피 내려갑니다    


절벽같은 급경사를 찍었는데 사진은 평지길 같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로 거창시내가 보이고 


천만길 절개지 절벽가  


콘크리트수로가 나오면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농장단지가 내려다보이고 거창 시내를 관통하는 아주 낮은 산줄기가 그려집니다 


철계단 앞에서 좌측으로 보면 생태육교 같은 곳이 보이는데 그곳은 마루금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짧은 철계단을 내려가 절개지절벽 중간단에 이르면 좌우로 가는 포장길이 있습니다 


우측 등고선상270봉에서 

좌측으로 현대아파트 옆으로 지나가는 백두거창단맥 산줄기가 명확하게 그려집니다  

그뒤 산줄기는 가야양각지맥 산줄기입니다 


4차선도로 3번국도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절벽을 내려갈 수 있는 방법도 없고 내려가 보았자 절개지를 올라갈 수 있는 방법도 없으니 


일단은 우측으로 그 단으로 이어지는 포장길로 갑니다

아무런 안전시설이 없으니 조금 조심해야합니다   


단끝에서 포장길 끝이 나오고 


그 포장길로 내려가면 


3번국도와 만나지만 높은 중앙분리대를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수승대 금원산자연휴양림 등 가는 안내판을 지나     


도로따라 미륵덤이로 내려가 버립니다


우측 통나무계단으로 내려오는 길은 바로 이 미륵덤이에서 오르는 일반등산로입니다 


3번국도 고기밑 위천변 미륵덤이에 도착했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건흥산2.3, 하부약수터1.8km"라고 하네요 

결국 좋은 산책로를 따라 미륵덤이까지 내려간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건흥산 아홉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미륵덤이주차장 모습입니다  멋진 건물은 화장실입니다  


3번국도 고가도로 모습입니다 


고민 좀 합니다 

시간도 될만큼 되었고 시내를 관통하는 구간은 생략하고 택시 불러타고 버스터미널로 갔으면

아무런 사단이 생기질 않았을 것입니다 

밤이 되었으면 몰라도 아직 밤이 되려면 멀었는데 자투리를 남기고 간다는 것이 용납이 안됩니다 

아무리 발가락이 아퍼도 갈길은 가야합니다  


3번국도 밑 위천변 미륵덤이 : 17:25   17:40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3번국도 고가밑으로 나가자마자 좌측으로 도로변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3번국도와 만나는 지점에 이르고 


민가 몇채를 지나 


고갯마루에 이르니 


이곳 일대는 거창구치소 신축 사업장이라고 합니다

3번국도를 건너는데 무려 40분이라는 시간이 허무하게 흘러가 버렸습니다  


3번국도 건너편 고갯마루 : 17:50 


우측으로 잠깐 가면 


포장도로는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는데  통행금지 안내판이 하나 붙어있습니다 

우측 물탱크가 있는 곳으로 오르는 것이 마루금입니다 


함석울타리 옆으로 밭을 가로질러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270봉 정상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그려집니다


등고선상270봉 : 17:55


좌측으로  


그 함석 울타리를 따라가는 것이 마루금 같지만 아니니 쳐다보지도 말아야합니다 


묘와 묘를 연결해서 내려가는데 길은 없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진로를 잡아끕니다 가지말라고..............


모든 묘들은 작은 팻말을 하니씩 꼿고 있는데 


이곳이 거창법조타운 조성사업 부지랍니다 확인해서 이장하라는 소리지요

말하자면 얼마 안있으면 이 조그만 산줄기가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 망가져 가는 목장건물 우측 절개지가로 오르는 것이 마루금입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아파트는 현대아파트로 좌측으로 거의 일직선의 산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잘가꾸어진 묘지 아래로 새하얀 매화(?) 사과꽃(?) 만발하게 피어났습니다 


두루뭉술한 등고선상270봉 : 18:10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며


잣숲도 통과하고 


탱자나무 울타리가로 가시를 조심히며 지나가 

좌측 아래 농장들 건물이 있는 절개지가에 이르지만 


연두빛 탱자나무 꽃봉오리들이 몽실몽실 피어나고 있는 우측으로 그 탱자나무가 없는 곳으로 나가면  


탱자나무 울타리 우측으로는 과수원이 계속됩니다 


청초한 탱자나무꽃몽우리 


우측으로는 현대아파트들이 산줄기보다 더 높게 지어져있습니다 


과수원끝에서 탱자나무 울타리 끝어진 곳으로 나가 다시 산줄기를 따릅니다 


좌측으로 지나온 산줄기가 하늘 끝에 달려있습니다 


몸이 으실으실 추워지며 정신이 아득합니다 

퍼지르고 앉아 남은 빵과 수주 한모금 마시면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서는데 스틱이 없어졌습니다 

야산구간이라 스틱이 필요없을 것 같아 배낭에 챙겨넣은 것이 없어져 버린 것입니다 

그래도 조금 멀쩡한 넘은 그넘 밖에 없는데 아직 시간이 좀 있으니 찾으러 가야지요


등고선상270봉까지 빽을 했으나 찾지 못하고 허탈하게 빽을 하다가 엉뚱한 곳에서 스틱을 찾아 

갈 길을 재촉합니다 


(20분 휴식)


좌측이 밭인 능선으로 진행해 


밭가운데에 이르고 고갯마루에는 김C빌라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밭 좌측으로 내려가 동네포장길에 이르고 우측으로 


김C빌라를 넘어서 내려갑니다 


김C빌라 고갯마루 : 19:00


능선이 더 있는 것도 같고 도심지가 되는 것도 같고 밤이 곧 찾아올 것이니 더 이상 욕심부리지 않고

고개를 넘어서 내려가버립니다 


대성일고등학교 정문 앞에 이르고 도로따라가는데 그 일대는 학교타운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학교들이 밀집해 있는 곳입니다 


경천애인의 고장 교촌마을석이 있는 곳을 지나 


거창향교 입구도 지나 


마지막 산줄기 옆으로 내려가


이정목을 지나 사거리에 이르고 마침 지나가는 택시를 타고 거칭 시외버스터미널로 가는 것으로

답사를 종료합니다 

걸어거도 얼마 안되지만 밤이라 그리한 것입니다 

그리고 버스터미널이 위천변에 있으며 그곳에서 얼마 안가면 황강과 만나는 합수교입니다 

그럭저럭 그렇게 꿰맞추는 것이지요  


거창시외버스터미널 : 19:20 


에필로그


넘터마을 입구 건너편 이정목이 있는 곳에서 

사과밭 안으로 들어가 석축이 쳐진 밑으로 지그재그로 오르면 

넘터고개 정상에서 도로따라 들어간 해마루 건물들이 있는 너른 들판에 이르게 됩니다 

좌측으로 풀 무성한 곳으로 오르면 천만길 바위벼랑 옆으로 올라 길이 좋아집니다

매봉을 지나 진달래터널 꽃길로 오르며 봄을 만끽합니다 


취우령에 올라섭니다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고개가 아니라 정상 산봉우리 이름입니다

가야양각지맥 답사시 떨어져 죽을뻔한 금귀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비오는 밤 그날 일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갑니다 

다시 살고 있는 이내 인생.................

 

바로 그 아래가 고향이라는 산불감시원을 만나 정상주를 같이 합니다 

비를 몰고 온다는 취우령은 그 밑 마을에서 바라보면

이 봉우리에서 제일 먼저 비구름이 일어나 넘나들며 비가 오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모일취聚 비우雨  고개령嶺 비가 모여 넘어오는 고개 그래서 취우령이라고 합니다 


마치 봄의 전령사들이 정성드려 가꾼듯한 진달래꽃밭은 

전국의 내노라하는 명소들보다 빽빽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간격으로 몇km를 계속되고 

울타리가 되고 터널이 되고 한잎씩 따 먹어가며 쌉싸름한 그맛을 음미하며 가는 산길은 

낭만 그 자체입니다 단지 신음소리만 없다면 말입니다 


진달래꽃밭은 계속되고 한없이 내려가 고도를 40m 만 시나브로 오르면 

천지사방 조망좋은 암봉인 건흥산 정상에는 삼각점과 커다란 정상석이 있습니다

그 아래 공터에는 건흥산 아홉산(취우령)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넘터에서 이 산줄기 종점인 미륵덤이까지 14.2km라고 합니다 제가 잰 거리와 거의 일치합니다 


많은 사람들 젊은 부부 노부부 솔로들 아가씨들도 올라다니고 강아지까지 따라 올라다니는 건흥산은 

거창 시민들의 치유의 숲이며 산책로입니다

거창 시내 전체를 바라보며 마지막 정상주를 합니다 

갈림길이 있고 아무 쪽으로나 가도 마찬가지지만 우측 거열산성으로 쪽으로 가야 

새로 정비한지 얼마 안되는 커다란 거열산성을 볼 수 있습니다 


거열산성 끝지점에 이르고 사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하부약수터로 건흥산 일반등산로 주차장인 것 같습니다 

직진 능선으로 가면서 좌측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로 떨어져내리는 길이 있는지 유심히 살핍니다 

바위섞인 능선을 한도 끝도 없이 내려가다 직진으로 계속 내려가면

위천변 건흥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넘터~미륵덤이 종주코스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좌측으로는 계속 절벽이 이어지다가 정 길이 없다면 미륵덤이로 내려가 

다시 단맥능선을 찾아가리라 내심 작정하며 내려가다가 

등고선상410m 지점에서 좌측으로 절벽을 내려가는 좋은 길이 지그재그로 한없이 떨어져 내립니다 

발가락 뼈가 으스러지는 듯한 통증을 참으며 조금이라도 통증을 줄이려고 게걸음으로 내려가니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가고 드디어 3번국도 4차선 도로 천길만길 절개지 절벽위에 이릅니다


앞으로 가야할 낮은 산줄기가 거창 시내쪽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우측으로 수로따라 내려가 철제계단을 내려서면 포장 절개지단에 이르고

더 이상 내려가는 길이 없으므로 우측으로 그 단을 따라가는데 

폭이 좁고 난간 같은 시설이 없어 상당히 위험합니다 

포장도로끝에 이르고 그 도로따라 끝까지 내려가면 3번국도변이지만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건너갈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습니다 

위천변으로 내려가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 다시 고갯마루로 올라가야할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건흥산에서 통나무 계단으로 내려오는 사람들을 만나고 

잠시 내려가면 위천변 미륵덤이 주차장이 있는 미륵덤이∼넘터종주 등산로 시작점에 이른 것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내려와도 될뻔 했지만 원칙은 아닙니다 


3번국도 건너편 고갯마루에 이르면 거창구치소 건립 안내판이 있고 민가 몇채가 있습니다

동네길을 따라내려가는 곳에는 통행금지 안내판이 하나 서있습니다

우측 산으로 오르는 포장도로를 따라 몇m 오르면 물탱크가 있고 밭이 나오며 

등고선상270봉에서 좌측 함석담장을 따라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직진으로 넘어가는데 묘지마다 안내판들이 하나씩 꼿쳐있는데 

아마도 이곳 일대가 법조단지로 개발이 되는 모양새입니다 

좌측 아래로 거대한 축사 절개지가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다른 등고선상270봉에서 

좌측 동쪽방향으로 휘어서 산줄기는 이어지고 좌측 아래 농장들이 계속되고 절벽가를 진행하다

사람키 몇길이나 되는 커다란 탱자나무 울타리를 따라가는데 

연두빛이 감도는 수수한 하얀 탱자나무꽃들이 피기 일보직전 몽우리들이 청초합니다


하루종일 너무나 많은 진기를 쓴 때문인지 몸이 으실으실 떨리며 나른해집니다 

마지막 남은 산주와 빵으로 진기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고 진행을 하려는데 스틱이 없어졌습니다

막판이 이게 뭔일입니까 빽을 해서 등고선상270봉 정상까지 갔으나 찾지 못하고 

곧 밤이 될 것 같아 포기하고 가는데 엉뚱한 곳에 있는 스틱을 극적으로 찾았습니다 


다행입니다 

한동안 산줄기는 계속되고 밭이 나오고 김C연립주택이 있는 고갯마루에 이릅니다

산줄기는 조금 계속되는 것 같지만 대성학교 울타리인 것 같아 갈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성고등학교가 나오고 그 일대는 여러개의 학교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며 거창향교입구를 지나 나무들이 조금이라도 있는 산줄기는 끝나고 

도심지 한가운데 건물들 사이를 비집고 능선을 가늠하다 마침 오는 빈택시를 타고 

조금 가니 위천을 건너 거창시외버스터미널입니다 


조금 더 가면 위천과 황강이 만나는 합수교가 있는 곳에서 끝나지만 그것 조금은 생략합니다 

19시20분에 백두거창단맥 산줄기 답사를 종료합니다 

서울가는 버스편은 이미 막차까지 전부 종료가 되었고

김천 대구가는 막차가 한편 남아있을 뿐이며 밤11시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편 한편이 있는 것이 전부입니다  

여기서 생각을 잘못해 교통비만 엄청나게 쓰고 시간은 시간대로 허비하게 됩니다 


지금부터 경상북도를 휘저으며 집까지 도착한 스토리입니다 

밤11시 버스가 유일한 해결책인데 4시간을 어디가서 보낼 것이며 

서울에 도착해 보았자 2시가 넘을테니 애시당초 버스편이나 전철로 집에 가기는 영 그른 것입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서울가는 거리와 요금을 줄여보려고 김천으로 갔는데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헨폰이 작동이상을 일으키는 것을 그대로 가지고 다니다가보니

열차표 시간 등 검색 자체가 안되어 그런 소동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아 그 일대를 뒤져 순대국집을 발견하고 들어가 

내장국밥에 하산주 한잔하고 8시30분 김천가는 막차를 타고 가는데 

완행버스라 웅양 지례 대덕을 거쳐 10시에나 김천에다 내려주니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자켓을 꺼내입고 엄청나게 긴 철로를 건너는 육교를 건너 김천역에 도착하니 

가까운 시간내에 서울 가는 그 어떤 열차도 없습니다 

대전까지만 가는 마지막열차가 있지만 그 시간에 KTX를 갈아타기도 그렇고 

복합터미널까지 가려면 버스나 택시를 다시 이용해야합니다 

그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로 갑니다 

그러나 또 잘못 판단한 것입니다 대전으로 갔어야합니다 


대구로 가서 KTX로 막바로 갈아타고 

서울역에 도착하니 다음날1시입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 1000번을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않아 

할수 없이 파주가는 버스를 타고 구파발에서 내려 706번 화정가는 버스를 갈아타고 

화정에서 내려 오뎅탕으로 몸을 데운후 택시로 집에 도착하니 다음날 3시입니다 

도대체 내가 뭐한 것입니까^^

   

 백두거창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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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