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옥녀용암용암단맥종주제1-1구간 지도

백두옥녀용암용암단맥종주제1-2구간 지도

대만에서 돌아오자마자 산에 갈 준비를 합니다 

5월20일 예약된 발가락수술을 한 후로는 언제까지 산에 갈 수 없을지 모르기 때문에 

여독이 풀리지도 않았지만 딱 하루 빈둥거리다가 거의 밤을 세우다시피 하고

집에서 5시30분에 나와 첫전철을 타고 청량리에서 내려 6시40분 안동행 열차를 타고 

풍기에 9시11분에 도착해 그동안 챙기지 않던 아침을 대신할 곳을 찾습니다 

다 대만여행 후유증인 것 같습니다 

역 근방을 뱅뱅 돌다가 거대한 나무 한그루를 발견합니다 

몇아름이 될지 짐작도 못할만큼 커다란 700살 잡수신 은행나무 어르신입니다

갖은 역사적 풍상을 다 겪으며 고려시대부터 살고 계시는 나무입니다  

82년도부터 도나무로 지정이 되어있는 나무입니다 

보통 그 정도되기전에 속은 썩어 고목이 되는 것이 나무들의 일생인데 이나무는 그 나이에도 생생합니다 

간신히 24시나드리김밥집을 발견하고 오뎅탕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는데 

그 어느곳보다도 가격이 저렴합니다 2500원 다른곳은 3000원 젤 비싼 곳은 4000원입니다

다시 역앞 택시차부로 와

택시로 들머리인 히티재로 가는데 거리가 얼마 안되 1만원이면 뒤집어 쓸 것 같았는데

메다를 안꺽습니다 얼마에요? 만오천이랍니다 히티재까지 15000원이 단가인 모양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유전1리 버스정류장 우측으로 들어가는 포장길은 

백두옥녀지맥상 용암분맥 분기점인 달밭고개로 가는 길로 무랭이마을 들어가는 길입니다 

백두옥녀용암분맥(예전 백두자구천부분맥)상 힛듯재에 내려보니 유전1리 버스정류장이 있고 

고개 조금 전 용암산 오르는 곳에 송신탑과 같이 있는 

옛날에는 없었던 이정목에는 히티바위1km'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도면에는 힛듯재라고 하지만 히티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그 옛날 백두옥녀용암분맥[백두자구천부분맥(2차지맥)] 답사를 위해 

역으로 분기점인 백두옥녀지맥 산줄기상 달밭고개를 향해 오르던 곳입니다 

그옛날 그 추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분기점을 찍고 빽을 해 천부산 헬기장을 통과하여 다시 히티재로 내려와 넘의 과수원을 통과해 오른 것 같았는데 

오늘은 여러사람이 과수원 일들을 하고 있어 통과를 못하고 기웃기웃하다가 할 수 없이 

고개 바로 전 좌측으로 동네를 들어가는 포장도로 입구에 있는 이정목 옆으로 가는데 과수원을 지나 길은 동네에서 끝납니다

931번지방도로 히티재 :  10:10출발

빽을 해서 바로 그 이정목에서 몇m를 들어가다 

동네 바로전 능선 좌측 사면으로 있는 남의 과수원 옆으로 너른 풀밭길로 진행해 그 끝에 이르면 

과수원철담장이 있지만 마지막 한칸은 터져있고 산책로 같은 좋은 등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땀이 비오듯하며 옷이 자꾸 사타구니를 자극해 벌겋게 까져 어기적거릴 것이 틀림없어 

아예 벗고 오릅니다 길이 좋고 평일날이라 찾는이가 없을 것이 틀림없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아카시아향이 코를 찌르고   

긴 통나무 계단을 오르면 

그옛날 과수원으로 해서 올랐던 능선에 이릅니다 

얼마 오지도 않았는데 바람 한점없어 숨이 턱턱 막히며 땀이 비오듯 흘러내립니다 

등고선상450m T자능선 : 10:30

좌측으로 오릅니다 우측 아래에서는 돌공장인 것 같은 태창산업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계속들립니다 

커다란 바위들이 널린 곳 : 10:40

목책 난간줄이 있는 등로를 한동안 올라가면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길은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봉황대2.3, 즉 안정면소재지로 가는 여맥 산줄기상 등고선상410봉이 봉황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온길 히티재1km, 우측 통나무 계단을 계속 오르면 시루봉1.5km"라고 합니다 

능선삼거리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통나무 계단을 잠시 오르면 도면상 용암산 부근인데 우측으로  

쉬기 좋은 너럭바위가 있습니다 거리상으로 보아 아마도 이바위봉이 히티바위가 아닌가 합니다 

히티바위 : 10;57

잠시 내려가다 살그머이 오르면서 우측 바위봉 좌측으로 길은 이어지지만 일부러 올라가보면 

봉오름하시는분들 시그널이 몇개 있는데 

얼마전에 돌아가신 한현우님의 용암산 정상코팅지가 있어 마음이 짠해집니다 

돌아가셨지만 우리 산하 훨훨 날아다니시면서 일만봉을 달성하시기를 바랍니다

그 옛날 용암분맥 답사시 아무런 표시도 없었지만 나도 이 봉우리를 용암산으로 알고 

그때도 일부러 올라갔다 내려간 적이 있어 감개가 새록새록한데 

이렇게 몇분이 다녀가시고 시그널 정상지까지 달아 놓았으니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배창랑선배님 시그널은 새것입니다 언제 다녀가셨대요^^

허리 수술 하신것 빠른 시일내에 완쾌하시어 다시 산으로 드시기를 바랍니다 

선배님 홧팅입니다^^ 

다시 등로로 내려가 몇m 가면 

새끼자라바위 안내판에 어미를 떠나지 못하고 있는 새끼자라가 2마리 있다는군요 

숲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이 안내판의 내용으로 보면 용암산 정상의 그 바위가 자라바위라는 이야기가 되는군요  

도면상 용암산(자라바위) : 11:05

시나브로 내려간 등고선상630m 안부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히티바위0.4, 갈길 시루봉1.1km"라고 하구요 

좌측으로 가는 길에는 아무런 정보도 없지만 바로 백두옥녀용암분맥을 이어가는 길입니다 

여기까지가 백두옥녀용암분맥능선입니다 

그 옛날 지나갈때는 아무런 정보도 없어 긴가민가하는 심정으로 지나간 것 같은데  

오늘 이리 다시 와 보아도 그때의 기억이라곤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백두옥녀용암용암단맥 분기점 : 11:10   11:25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옥녀용암용암단맥 능선길입니다 

잠깐 오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시루봉은 좌측으로 가야하고 정상은 우측으로 올라야합니다 

지금까지 용암산 정상을 지나온 줄 알고 있는데 무신 정상인가 궁금하여 잠깐 오르면  

용암산정상635m" 정상석이 있습니다 

도면상으로나 몸으로 느끼는 것이나 그저 등고선상630 능선이 계속되는데 

실제로는 낮은 둔덕 수준의 봉우리가 3개가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중에 몇m라도 정확하게 제일 높은 봉우리에다 정상석을 세운 것 같습니다

영주시에서 세운 것이니만큼 인정합니다^^

용암산 : 11:26  

길이 연결이 안되니 빽해서 좌측 시루봉으로 갑니다 

사각정자가 나오고 

이정목에 갈길 시루봉1km, 좌측으로 가면 여의주바위 가는 길이라고 하니 안가볼 수 없지요^^

용이 승천하다가 떨어뜨린 여의주바위는 누구에게나 한가지 소원을 들어주는 용암산의 대표바위라는 

안내판 앞으로 길 흔적을 따르면

조망이 터지며 절벽 아래로 멋드러진 바위가 하나 나오는데 아무래도 그 바위가 여의주바위같습니다 

사각정자 여의주바위 : 11:30   11:35출발(5분 휴식)

쉬기 좋은 너럭바위도 지나고 

우측으로 꼭 군부대 벙커를 닮은 바위가 있는데 지나고 나니 

용암산 신령님이 사용하신 장독인듯 구수한 장맛을 풍기며 지나는 길손의 발을 멈추게 한다는 장독바위라고 합니다 

거참 사진으로 보니 진짜 장독바위 맞습니다^^

좌측으로 거대한 바위가 하나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히티바위1.0, 갈길 시루봉0.5km, 좌측 바위를 둥지리봉'이라고 한답니다 

엉덩이를 하늘로 쳐들고 있는 거대한 히프바위 같은데 그 가운데 통나무 계단을 몇개 오르면

널직한 평석으로 둘러앉아 쉬기에는 딱입니다 

안내판에 이곳 이름은 봉화대(둥지리봉)'라고 하며

옛날에 전쟁중 아군에게 신호를 보내기 위해 불을 피우던 곳이라 봉화대이며 

닭이 알을 품어 병아리를 나오게 하는 용기를 닮고 있어서 둥지리봉이라고도 한다는 야그입니다  

조망이 좋아 영주시내까지 보이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실루엣으로 어른 거리고 있네요^^

둥지리봉(봉화대) : 11:40  11:45출발(5분 휴식)

참으로 아기자기한 암릉 섞인 바위 능선이라 운치를 더해주고 있어 가는 곳마다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상어바위라는데 능선에서 찾으면 없습니다 

좌측 저 아래 숲에 둘러쌓인 가운데 거대바위가 주둥이만 보이는데 

당겨보았는데 상어처럼 보이는지요? 실제로는 상어주둥이처럼 보입니다^^

그냥 안내판이 없으면 무심코 지나칠 조그만 바위 7개가 올망졸망 모여있는데 

'칠형제바위'랍니다 

거대한 바위를 지나 뒤돌아보면 벗겨진 이마, 짙은 눈썹, 푹들어간 웃음짓는 눈, 튀어나온 광대뼈, 형편없는 코 

영락없는 사람 얼굴 옆모습인데 바위이름이 없습니다 

영주시에 건의합니다 '얼굴바위'라고 이름을 지어주세요~~

장의자가 있는 ㅓ자안부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히티바위1.5, 갈길 누에머리1,3, 좌측 시루봉 거대바위밑으로 내려가면 용수사1.2km'라고 합니다 

용수사 갈림길 : 11:55 

오르면서 길은 거대암봉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지만 직접 능선으로 오르는 길도 좋습니다 

통나무 계단으로 나중에는 동아줄을 잡고 거대 암봉을 올라서면 

커다란 바위밑에 시루봉 정상석이 있으며 

안내판을 보면 

떡시루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시루봉이라 전해 오는데 안정면의 해맞이행사장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영주시가지가 한눈안에 들어오는 조망대입니다 

시루봉 상단부입니다 

좌측으로 난간줄이 쳐진 천만길 바위벼랑위로 

좌우로 가는 시원한 중앙고속도로와 

저멀리 영주시내가 미세먼지속에 실루엣으로 어른거려 아쉬움을 더해줍니다 

내성기맥 안동의 학가산과 보문산도 실루엣으로 어른거립니다 

가히 이 산줄기를 대표할만한 봉우리이지만 전체적으로 용암산의 한봉우리이며 

정상이 다른 산줄기에 속한다면 대표격을 부여할 수도 있지만 정상과 같은 산줄기라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몇가지 원칙에 따라 대표산의 이름을 차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루봉 : 11:57   12:02출발(5분 휴식)  

빽을 할 필요없이 넘어가는 길도 좋습니다 

잠깐 내려가다  

납작 엎드려 있는 거북바위를 보는데 

안내판이 있습니다 

거북바위

용암산의 영봉인 시루봉을 향해 고개를 조아려 절을 하는 거북바위는 

마을의 안위와 면민의 무병장수를 기원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대체적으로 시나브로 내려가며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정상을 안오르고 바로 좌측 ㅓ자길로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야 누에머리가는 길입니다 

등고선상570m ㅓ자길 : 12:15

팍팍 고도를 낮춥니다 

송이바위랍니다 저는 천산갑처럼 보이네요 ^^

이 용암산에도 품질좋은 송이가 자생하고 있다고 하네요

조록싸리 꽃길을 걷습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더 높은 산줄기인 백두옥녀지맥과 나란히 남진을 하는 산줄기입니다 

ㅓ자길이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등고선상450m 부근입니다 

ㅓ자길 : 12:30

암릉길이 시작됩니다 누에머리암릉입니다 

조망이 더없이 좋습니다  

우측으로 흐르는 백두옥녀지맥 산줄기입니다 

지맥 산행하시는 분들이 자구지맥이라고 부르는 산줄기지만 

내가 보기로는 자구산이 이 산줄기를 대표하는 산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제일 높고 인지도가 높은 옥녀봉의 이름을 차용하여 백두옥녀지맥이라고 이름을 수정하였습니다  

좌측으로는 저멀리 내성기맥 산줄기가 도도하게 흐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누에머리부근에 온 것 같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누에머리 온길 시루봉1.3, 직진하면 호두밭0.9km"라고 합니다 

이 호두밭은 단맥 능선상에 있는 지명이 아닙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잠깐 가면 천길 낭떠러지 바위위에 이릅니다 즉 누에머리에 해당되는 곳입니다 

봉우리는 아닙니다 궂이 말한다면 잠두(누에머리)대나 누에머리바위 정도로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조망이 좋아 가야할 주마산이 우뚝하구요 

좌측으로 저멀리 내성기맥 학가산과 보문산 산줄기가 중후하게 흐르는군요 

좌측 아래로는 온산하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아마도 채석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가야할 주마산 오르는 길도 정확하게 보이는데 밭가운데 포장길로 오르면 될 것 같은데 

그리 가지 못할 이유가 생깁니다 

누에머리 : 12:35   12:40출발(5분 휴식)

절벽이라 더이상 갈수가 없으니 약간 빽해서 좌측 바위 옆으로 내려갑니다 

전혀 능선이 아닌 곳으로 가는 것 같지만 내려가다 우측으로 난간줄이 쳐진 바위를 트레버스해서 본능선에 이르면 

목책난간데크계단길을 한없이 내려가야합니다 

12:45

등고선상390m ㅏ자인부에서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에 이르지만 아직은 무릎재가 아닙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0.4km내려가면 호두밭, 지나온 누에머리0.5, 갈길 무릎재0.3km'라고 합니다 

호두밭갈림길 : 12:52

등고선상390봉을 넘어 아까시아 꽃비를 맞으며 우아하게 내려가면 

무름재 여륵2리 이정팻말이 있는 좁은 1차선 포장도로입니다 

좌측으로 잠간 오르면 또 그 좌측으로 풀 무성한 길로 내려가는 경운기길이 있는 무릎재입니다 

무릎재 : 13:00

포장도로가 끝나고 그 포장도로는 넘의 과수원 안으로 오릅니다 

가고 싶어도 전기선 울타리가 있어 오를 수가 없습니다 

암튼 어거지로 오르려면 오를 수도 있겠지만 다른 방도가 없을 경우이고 

좌측으로 비포장 경운기길로 더 가면  

인삼밭이 나오고 엄청나게 지저분한 곳에 이릅니다 

이리 지저분하니 인삼인들 제성분을 가지고 자라고 있을까요?^^

길은 없지만 막히지 않고 터진 인삼밭 사이로 오르면  

산기슭과 인삼밭 사이로 올라 가는데 좌측 산기슭은 

키큰 아까시아나무가 탐스러운 꽃을 주저리주저리 달고 향기를 아낌없이 팍팍 나누어줍니다 

상큼하고 달콤한 어린 시절의 추억 

먹을 것이 없던 내어릴 적 무던히도 따먹으며 오르내리던 노고산(서울 신촌 서강대 뒷산)...............

먹는 맛있는 흙도 있어 가끔은 퍼먹고 다녔습니다^^ 

햇빛 가리개 밑으로 실하게 자라고 있는 인삼 

인삼밭 끝에서 뒤돌아본 누에머리암벽과 그 뒤로 높은 시루봉

인삼밭 끝 : 13:10

작은 공터 풀 무성한 곳을 가늠하면 산비탈로 오르는 길 흔적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가시 잡목이 성가시지만 급경사를 오르면 Y자능선이 나옵니다 등고선상490m 어름입니다 다 올라온 느낌입니다 

Y자능선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는데 

배창랑선배님 시그널 하나가 그리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내 앞서서 지나간 흔적들을 보게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허리 수술 하신 것 하루빨리 완쾌하시어 다시 우리산하 훨훨 날아다니시기를 기원합니다 

온산하는 둥글레밭이고 나물취밭입니다 

약간의 공터인 펑퍼짐한 주마산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지점에 이르면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정성스레 만드신 정상판이 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내 시그널도 한개 기대어 봅니다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대나 뭐 그래서 정상주 마시며 노닥거리는데 사실 기분은 안납니다 

바람이 한점 부나 조망이 조금이라도 터지나 그저 산림욕만 제대로 하고 있는 셈이죠 

땀만 질질 흘리며 연신 훔쳐내며 말입니다

주마산 : 13:40  14:15출발(35분 휴식)

잠깐 가면 

우측 조망이 좋은 너럭바위가 나옵니다 

이걸 알았다면 이곳에서 조망이라도 감상하면서 쉬는 것인데 아쉽습니다  

조금 더가면 좌측으로 바위절벽이 나오고 

마구 파헤쳐진 채석장(?) 너머로 V자 모양의 성곡저수지가 보입니다 

저멀리 한일자를 그리고 있는 도도한 산줄기는 내성기맥 산줄기입니다 

무명 페묘가 있는 등고선상510m 안부 : 14:20

큰 돌 몇개가 있는 암봉으로 올랐으나 주변 키큰나무들 때문에 조망은 꽝입니다

집봉인 것 같은데 여기저기 살피다가 살짝 내려가다가 살짝 오른 곳에 이르면   

누군가가 납작한 돌에 집봉이라고 써놓은 것 같습니다 

비바람에 많이 지워졌네요^^

봉오름 하시는분 시그널 몇개가 달려있습니다 인정하기로 합니다 

집봉 : 14:25   14:30출발(5분 휴식)

집밖으로 나가니 오늘 처음으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살 것 같습니다 

등고선상490m 안부에 이르면  

눈알이 있는 붕어머리같습니까 붕어바위라고 작명을 해봅니다

붕어바위 안부 : 14:45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  

철탑 가운데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다 등고선상490m 지점에 ㅓ자길이 있으며 그쪽으로 시그널2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첫번째 나오는 주마산 일반등산로입니다 성곡리 성곡저수지 인근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성곡갈림길 : 14:50  

등고선상450m  십자안부 : 15:15

등고선상510봉 : 15:25

등고선상470m 안부 : 15:30

등고선상530봉 : 15:45   16:00출발(15분 휴식)

살짝 내려가다 시나브로 오른 도면상 삼면봉인 551봉으로 올라섭니다 

봉우리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봉오름 하시는분 시그널도 한개없습니다 

삼면봉 : 16:10 

이제부터 예천군 감천면내로 들어가 감천면을 동서로 나누며 대체적으로 남진합니다   

좌측으로 휘어서 내려가며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6:15   16:2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510m 안부 : 16:25

오르면서 살짝 내려가 ㅏ자안부를 지나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530봉인 작은 헬기장에 이릅니다 

16:30

우측 남쪽으로 잠시 내려가다가 

탐스러운 아까시향기가 코를 찌르고

철탑 좌측으로 내려가면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을 씻어내기라도 하듯 조망능선이 나타납니다  

우측으로 백두옥녀지맥 산줄기가 시원스럽고 

좌측으로는 고래바위(내가 작명한 이름임) 너머 

영주시내 아파트들이 그런대로 제법 깨끗하게 보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많이 옅어진 것 같습니다 

당겨본 영주시가지입니다 제법 깨끗하져^^

그뒤로 내성기맥은 흐르고................

이제부터는 도면에 겨자씨만하게 표시된 등고선상510봉을 몇개 넘어가는 여정입니다 

ㅓ자길을 무시하고 직접내려가 

또 ㅓ자길을 무시하고 능선 암릉으로 오릅니다  

무명묘가 있는 등고선상510봉 : 16:47

묘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470m 안부 : 16:55

등고선상510봉 : 17:00

등고선상510봉 : 17:05 

등고선상510봉 : 17:15   

폐묘들이 있는 등고선상510봉 정상이 도면에 표시된 또 다른 주마산인데 아무런 표시도 없어 조금은 서운합니다 

주마산 : 17:15   17:20출발(5분 휴식) 

작지만 조금 멋진 바위를 지나 

'영주24 2004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조그만 바위 몇개가 불쑥 솟아있는데 그곳에 생각지도 않은 정상석이 있습니다 

희얀합니다 이미 정상은 한참이나 지났는데 뜬금없이 이곳이 주마산 정상이라는데는 할 말이 없습니다 

설마 영주시청에서 만든 것은 아니겠지 하며 보니 지금까지 지나온 정상석보다 매끈하고 더 큽니다 

혹시나 하고 뒤를 보니

예천군 감천면 동서산악회에서 세운 것입니다 

이곳이 분명 정상이 아니고 정상에서 2~3백미터 내려온 곳에서 민드름하게 살그머니1~2m 오른 곳에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곳인데 이곳을 정상이라고 합니다 

도면을 보면 바로 이 삼각점 위에 주마산이라고 기재가 되어있으나 정상 표시는 없습니다 

그러니 보기 쉽고 알기 쉽게 삼각점이 있는 곳이 주마산 정상이라고 인식을 하고 확정을 한 것이지요 

누군가에게 자문을 구했을 것 같은데 .........참 거시기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누군가가 두동강을 내버린 정상석을 다시 붙인 자국이 있는 것 같습니다 

동서산악회에서는 정상석을 진짜 정상으로 옮기는 수고를 한번 더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

언제까지 내버려둘 것인지...........그저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런 곳이 전국에 가끔 있으며 특히 봉오름하시는분들 정상표식에 그런 곳이 꽤 있습니다 

좌측 영주쪽으로 조망이 조금 터집니다 내성기맥은 유장합니다

506.5지점 2등삼각점 가짜 주마산 : 17:25

여기서 주마산 일반등산로는 직진 좋은 길로 시나브로 내려가 에천온천으로 가도 훌륭한 단맥능선입니다 

그럴 경우는 지금 가고자하는 산줄기 남은 구간이 10km가 넘어 단맥능선이 하나 더 생기게 되며 숫자만 더 늘어납니다 

암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산줄기는 보다 간단하게 그리며 

제일 긴능선이나 얼마간 차이가 안나면 합수점으로 간다는 마루금을 그리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서는 

좌측 동쪽으로 꺽이는 지점을 정확하게 내려가야하는데 

암튼 여기서부터 엄청나게 어려운 능선이 이 산줄기 끝날때까지 계속됩니다 

좌측이 절벽수준이니 일단은 조금 내려가다가 등고선상500m 지점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갈 수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없습니다 

동진점 : 17:27   17:40출발(13분 휴식)

등고선을 보면 알수 있듯이 고도 200m 정도를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야합니다

낙엽이 두껍게 쌓여있어 엄청 위험합니다 

잘 보면 바위벼랑이 수시로 나오는데 

그 낙엽이 쌓인 곳이 바위 사면 파인 곳을 흘러내리면서 길처럼 보이는 것이 문제입니다  

잘 판단하면서 밧줄을 꺼내 나뭇가지에 걸어 잡고 내려가는데 너무 급경사라 앉아서 기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천신만고 끝에 등고선상350m 

납작묘에서 앞으로 또 엎어져 까진 무릎을 또 갈아버려 

마데카솔분말 바르고 반창고로 동여매고 출발합니다 

18:10   18:25출발(15분 휴식)

길은 있는 것도 같고 없는 것도 같고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 

또 바윗길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전자와 똑 같습니다 

참 지난한 길입니다 

폐묘지나 완만해지면서 성긴길이 나오고 묵은 경운기길이 나옵니다 

등고선상270m 정도 되는 곳입니다 

18:35

좋은 경운기길로 바뀌고 갈래길이 여러번 나와 

역으로 오를때는 신경깨나 써야할 곳이지만 오르는 길이니 그리 큰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잘쓴 묘가 나오고 철탑 우측으로 내려가 과수원 좌측 포장길로 내려가며 

하얀 찔레꽃 짙은 향기가 그동안의 고생을 위로하는 듯합니다 

송신탑이 있는 2차선도로 가칠기재로 내려섰습니다 

가칠기재 도로 : 6:45   

오르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고생좀 하고 치고 올라 등고선상270봉을 올라 내려가면서 경운기길을 만나서 내려가면 

너른 1차선 포장도로 수녹골재입니다 

길을 건너 장다리꽃 하얗게 핀 밭끝 절개지 철책 끝 낮은 절개지를 올라야 할 것 같은데 

시간상으로 더 간다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서 오늘 답사산행을 접습니다 

암튼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차피 2번에 끊어서 한다면 널널한 산행이 될 것은 뻔하니까 말입니다 

샌달을 신고서 한 산행이지만 수술할 오른쪽 발에 크게 진통이 찾아와 주지 않은 것만해도 복입니다  

수녹골재 도로 : 19:10

그후는 에필로그 끝자락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에필로그

풍기에 열차로 도착해 간단히 오뎅탕으로 에너지를 충전하고  

택시로 들머리인 히티재로 가는데 거리가 얼마 안되 1만원이면 뒤집어 쓸 것 같았는데

메다를 안꺽습니다 얼마냐고 물으니 만오천원이랍니다 아마도 15000원이 단가인 모양입니다 참 그렇습니다

백두옥녀용암분맥상 힛틋재에서 내려보니 유전1리 버스정류장이 있고 

용암산 오르는 곳에 이정목에는 히티바위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히티재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곳은 그 옛날 백두옥녀용암분맥(백두자구천부분맥(2차지맥)) 답사를 위해 

역으로 분기점인 백두옥녀지맥 산줄기상 달밭고개를 향해 오르던 곳입니다 

그옛날 그 추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분기점을 찍고 빽을 해 천부산 헬기장을 통과하여 다시 히티재로 내려와 넘의 과수원을 통과해 오른 것 같았는데 

오늘은 여러사람이 과수원 일들을 하고 있어 통과를 못하고 기웃기웃하다가 할 수 없이 

고개 바로 전 좌측으로 동네를 들어가는 포장도로 입구에 히티바위1km"라는 이정목이 있습니다

바로 그곳에서 남의 과수원 옆으로 너른 풀밭길로 진행해 그 끝에 이르면 과수원철담장이 있지만 

마지막 한칸은 터져있고 산책로 같은 좋은 등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땀이 비오듯하며 옷이 자꾸 사타구니를 자극해 벌겋게 까져 어기적거릴 것이 틀림없어 

아예 나체산행을 단행합니다 길이 좋고 평일날이라 찾는이가 없을 것이 틀림없으니 가능한 일입니다  

그옛날 오를때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군데군데 이정목도 있고 

우측 아래에선 채석장 기계돌아가는 소리가 용암산을 지날때까지 들려 귓전을 어지럽힙니다 

암튼 그 옛날 답사를 할때는 첫번째 나오는 제일 높고 조망이 좋은 천부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백두자구지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백두자구천부분맥으로 이름을 짓고 답사를 했으나 

이 일대에서 제일 인지도가 높은 산은 장의자에 유래판 정자까지 있고 등로도 산책로이며 통나무계단에 

이정목까지 갖추어진 용암산으로 밝혀졌으므로 백두자구지맥은 백두옥녀지맥으로 

백두자구천부분맥은 그 이름을 백두옥녀용암분맥으로 고쳐야 할 것입니다

그 옛날에는 그냥 지나간 삼거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가면 봉황대2.3, 우측으로 가면 시루봉1.5km'이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잠시 오르면 조망좋은 등고선상630봉인 너럭바위봉이 있는데 바로 이 바위가 히티바위입니다 

그 다음 오른 용암산은 바로 도면상 용암산 정상이며 그 옛날에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봉오름 하시는 분들 시그널 몇개가 달랑거립니다 이때까지는 용암산이 유명한지 모르고 올랐습니다 

그런데 진행하면서 삼거리길에 이르고 좌측으로 가는 길은 분맥을 따라가는 길이고 직진하면 단맥길입니다 

한30m 정도 오르니 양갈래길이 나옵니다 좌측 사면길과 정상으로 오르는 길인데 

20m 정도를 오르니 세상에나 이곳 영주에서 세운 용암산 정상석이 반겨줍니다 

즉 이 용암산은 이 일대가 용암산인데 그 정상이 바로 이곳인 것입니다 

고로 전에 이름을 지었던 백두자구천부분맥은 정상은 비록 안지나가지만 용암산은 지나가므로 

백두옥녀용암분맥(2차지맥)으로 이름을 바꾸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정상은 분기한 단맥능선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같은 이름이 2개나 나오는 주마산의 이름을 차용해 지은

백두자구천부주마단맥은 백두옥녀용암용암단맥으로 수정을 하고 진행합니다  

각종 바위에는 이름들이 있고 안내판들이 계속 나오고 

좌측 거대한 바위위로 올라가면 둥지리봉이라고 하고 조망이 더없이 좋습니다 

거대한 암봉인 시루봉도 마찬가지이며 정상석까지 있습니다 

조망좋은 누애머리암릉을 지나 한없는 내림짓 끝에 1차선 포장도로 십자안부인 무릎재로 내려섰습니다 

능선은 넘의 과수원으로 전기선이 쳐져있어 오를  수가 없어 좌측으로 길따라 잠깐 오르다가

인심밭 사이로 오름짓을 하면 그 끝이 나오고 길이 없는 것 같지만 

적당히 풀밭을 배암을 조심하며 헤치면 길흔적이 나오고 급경사를 올라서면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대구의 김문암님의 주마산 정상판이 있습니다

큰돌 몇개가 있는 조망 꽝인 집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랐는데 어느 지도에는 등지리봉이라고도 하고

삼면봉인 도면상551봉 정상에는 봉오름하시는분 시그널도 몇개 있지만 이름이 없어 조금은 아쉽습니다 

분명히 봉우리 이름이 있는데 모르고 지나가려니 섭섭합니다 

등고선상510봉 도면상516봉이 또 나오는 다른 주마산인데 아무런 표시도 없습니다 

조금 내려가다 약간 살짝 오른 지점 몇개의 돌들이 있는 곳에 2등삼각점이 있으며 커다란 정상석이 있습니다 

뒷면을 보니 예천군 감천산 동서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입니다 

그 무겁고 큰 정상석을 어떻게 세웠는지 그 노고는 감사할 따름이고 그 정성에 찬사를 보내지만

그곳은 단지 삼각점이 있는 장소이건만 

지도 제작과장에서 그 자리에 주마산이라고 표시를 하는 바람에 이 사단이 난 것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삼각점 바로 위에 표기를 해놓아 바로 그 자리가 내가 보아서는 맞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바로 밑에 있는 삼각점이 주마산이라고 오해를 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수고스럽지만 그 산악회에서 결자해지하는 심정으로 진짜 정상으로 옮기는 노고를 한번 더 하셔야할 것같습니다^^ 

어떻게 정상에서 한동안 내려온 곳에 정상석을 세울수 있는 것인지 답답합니다

이곳에서 잠시 내려가다 좌측 동쪽으로 내려가야하는데 길이 없습니다 

주의할 곳입니다 물론 이곳에서 길이 있는 남쪽으로 직진해서 

예천온천 동쪽능선으로 내려가도 10km가 넘으므로 용암단맥능선이 될 수 있지만 

그러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긴 능선이 이름없는 단맥능선이 하나 더 생길 것입니다 물론 그리하여도 안될 것은 없습니다 

나는 그저 제일 긴산줄기로 끌고 나가 하나의 산줄기로 정리를 한것 뿐입니다 

물론 예천온천쪽으로 잘 알려진 유명산이 있다면 이야기는 틀려집니다 그러면 그리하여도 무방할 것입니다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며 

사방에서 바위절벽이 가는 길을 막지만 비상용 밧줄을 꺼내 나무에 걸어 잡고 앉아서 

스키타듯하는 묘한 자세도 취하며 내려가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무명묘에서 한시름을 놓습니다 

제법 뚜렷한 성긴길로 바뀌고 또 무명묘에서 거의 평지길이 되면서 비포장 도로로 변합니다 

죽죽 따라 내려가면 과수원이 나오고 2차선도로 가칠기재입니다 

길이 전혀 없는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며 등고선상270봉을 넘어 막판 경운기길로 내려가면 

너른 1차선 포장도로인 수녹골재이며 하얀장다리꽃이 만발한 밭끝에서 올라야하는데  

지금처럼 길이 없다면 더이상 진행 불가입니다 

그런데 내일 이어가다보니 야간산행을 해도 충분할 정도이지만 

그러나 이것이 정도입니다 

3대가 있다는 감천택시를 불러타고 가면서 이것저것 묻습니다 

여관은 있느냐 식당은 있느냐 아무것도 없답니다 예천이나 영주로 가야한답니다 

예천으로 모셔다 줄테니 15000원만 내라고 합니다 

할 수 없이 예천버스터미널로 가는데 이 아저씨 메다를 꺽고 갑니다 

도착해서 보니 20000원 정도 나오는 거리를 자진 할인해서 온꼴이 되어 고맙습니다 

내일 감천에서 부를테니 오늘 택시탄곳으로 가달라고 부탁을 하고 차부에서 버스편을 알아봅니다 

영주가는 첫차는 7시30분에 있고 밖으로 나가 그랜드모텔 앞에 있는 시내버스를 보니 

오늘 내린 증거리를 가는 버스가 6시20분에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저 반갑습니다 

멀리갈 필요도 없이 바로 그 그랜드모텔 전국 평균가격인 35000원이라고 합니다 

일단 짐풀고 길건너 63번가라는 한식집으로 갑니다 

예전에 물냉면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좋은 곳입니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냉면곱배기에 하산주 한잔 때리고 

그 근방에 있는 리마트로 가 생맥주와 내일 정상주할 소주 한병 

그리고 내일 아침대용 농심짜장면 한개 사들고 모텔로 들어가 살펴보니

대만서 260000원하는 오성급 호텔보다 더 좋습니다 

샤워에 욕조, 헤어드라이기, 에어컨 등 냉난방시설, 얼어서 마실 수가 없이 된 복숭아캔2개 즉 빵빵하게 돌아가는 냉장고

커피에 녹차 현미차, 빵빵하게 돌아가는 냉온수기, 수건4개 때밀이 수건 각종 샤워목욕용품들 

에고 주서섬기기도 힘듭니다 

단 침대는 하나밖에 없습니다 대만 호텔은 침대가 2개 그래서 필요없는 시설이 가해져 방크기는 큽니다 

아마도 대만 사람들이 이런 모텔을 35000원 그네들 돈으로 900원 정도로 사용한다고 하면 

아마도 기절할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1시를 넘기고 어제도 밤을 세웠는데 오늘도 밤을 세울것 같아 억지로 잠을 청해 

비몽사몽하다가 저절로 잠이 깨고 농심짜파게티를 뜨거운 물을 부어 짜장국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오존주의 자외선위험 이상고온32도 금년 최고 더운날이라고 하는데 

나는 아무 장비없이 썬크림조차도 안바르고 산행을 합니다

하기사 뭐 아무리 미세먼지가 어쩌고 해도 아직까지 마스크 한번 해본적도 없으며 산행 한번 거른 적도 없으니

그리 크게 걱정할 일도 아닙니다 다만 내 건강이 따라주느냐하는 것이 걱정이지요^^

모텔에서 서비스로 주는 복숭아주스를 먹으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나오지를 않아 살펴보니 얼었습니다 

그동안 20년동안 모텔을 전전했어도 아직까지 이집만큼 냉장고가 빵빵하게 돌아가는 곳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오늘 최고로 더운줄 어떻게 알고 물과 커피 등 음료수도 모두 얼어 띵호와입니다 앞으로 예천오면 무조건 이집입니다^^ 

6시20분 차를 기다리는데 6시30분이라며 버스가 옵니다 어느 시간이 맞는지 나는 모르겠습니다 

기사가 내려서 아주 확인까지 해보고도 어느 것이 맞다고 이야기를 안해줍니다 

암튼 와주어서 고맙지 뭐^^

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가면서 감천을 지나 증거리를 가는 것이 아니라 

감천면에서 대맥 옥천 독양 미석리 곳곳을 들어갔다 나왔다 뱅뱅 돌고돌아

다시 감천면으로 가 시간 맞추기 위해서 한참을 정차해 있다가 이번에는 유리 돈산리를 거쳐 

어제 내려온 가칠기재를 넘어 

'한양조씨 수곡제' 커다란 안내석이 있는 증걸마을 삼거리에서 내립니다 

뒤로 보이는 산은 어제 지나온 예천 주마산입니다 

무려 40km를 뱅뱅돌아 1시간15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시간상으로는 영주가는 시외버스를 7시30분에 타고와 택시로 이곳으로 온 시간과 얼추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답사할 산줄기는 시종일관 우리네 민초들의 삶의 현장입니다

끝까지 야산줄기를 따라가는 여정으로 논과 밭 과수원 동네 도로 등등이 뒤섞여 있으며 

사정없이 수시로 방향을 바꾸는 지독하게도 어려운 능선이며 포장농로를 따르는 구간도 많은 그런 삶의 현장인 것입니다

5만지도를 가지고는 마루금도 그리기가 만만치 않은 곳인데 용케도 틀리지 않고 

끝까지 완주를 한 나도 참 대단합니다^^ 자화자찬^^ 팔불출^^

예천군 감천면 증거리 증걸마을 삼거리 : 7:45

좌측으로 도로따라 400m 정도가면 어제 산행을 끝낸 수녹골재 고갯마루입니다

수녹골재 도로 : 7:50  7:55출발(5분 휴식)

하얀 장다리밭끝 짧은 절개지를 올라가는데 

나뭇가지에 꼬깃꼬깃 말아서 달라붙은 시그널이 한개 있어 펴보니 시상에 죽천선배님 시그널입니다

바로 앞에서 뵌듯 반갑기만 합니다 그 옆에 내 시그널도 한개 붙여봅니다 

그뒤로 딱 1개 나오고 끝입니다 오래전에 오신듯 다 삭아가는데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길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시 잡목을 헤치며 능선을 가늠하다가 보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등고선상210m 무명묘가 있는 Y자능선에서 성긴길이 나옵니다 살만합니다 

8:10

등고선상250봉 : 8:20

안부서 잠시 오르다가 직진으로 등고선상250봉을 오르지 말고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는 성긴길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로 가야합니다 

8:22

등고선상210m 안부 : 8:30

살짝 오른 Y자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8:35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 

등고선상210m 안부로 내려서면 우측에서 올라온 콘크리트 포장농로가 좌측 사면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오르는 길은 없지만 적당히 치고 올라도 되고 좌측으로 포장농로를 따라도 됩니다 

뒷골재 포장농로 : 8:40

편한 마음에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포장농로를 따라 오릅니다 

좌측 아래로 밭이 나오는 삼거리 지나   

등성이 안부(210)를 넘어 내려갑니다 

8:50   9:0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는 밭이 계속되고 웬만큼 내려가면(물론 그전에 우측 능선으로 올라갈 수도 있지만)

포장농로는 좌측으로 계속되며 

구28번국도와 신28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주유소겸 보리골휴게소로 가게 됩니다

물론 그렇게 가다가 우측으로 고갯마루로 올라와도 됩니다(500m 정도) 

그렇게 가기가 싫어 우측으로 이어지는 비포장길로 등성이를 넘어 남의 밭 가운데로 진행해 

2차선도로 구28번국도 보리골재에 이릅니다    

보리골재 251봉에서 내려오는 곳으로 길 흔적이 있습니다 내 시그널 한개 달아 표시를 합니다 

구28번국도 보리골재 : 9:10

좌로 잠깐 내려가면 

자동차전용도로500m  안내판이 나옵니다 

그 500m를 가면 보리골휴게소가 있는 구28번국도가 신28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를 만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비포장도로로 신28번국도를 나가는 지하통로가 보이면 바로 그곳을 빠져나가면 

포장농로가 나오고 우측으로 잠간 오르면 농로는 끝납니다  

영주가는 높고 커다란 교통표시판이 있는 4차선 자동차전용도로가에 이르게 됩니다 

신28번국도 자동차전용도로 고갯마루 : 9:15   9:20출발(5분 휴식)

길은 없습니다 절개지가 풀밭을 오르면 

포장 절개지 단이 나오고 또 풀밭 절개지가를 오르면 

또 포장 절개지 단이 나오고 또 풀밭 절개지가를 오르면 

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9:25

나물취 밭이라 한잎 두잎 뜯으며 오르니 시간만 자꾸 느려집니다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서 절개지가에 이르고  

우측 무명묘로 내려가면 포장농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포장농로 십자안부 광석재입니다 

광석재농로 : 9:40

전봇대 옆으로 오르는 성긴길이 있습니다

잠시 오르다가 무명묘에 이르면 온갖 나물밭입니다 그냥 갈순 없자나요^^

나물취 쑥 명아주를 뜯느라 시간 좀 쓰고 오릅니다 

(10분 휴식)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면 Y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갑니다 

9:55

시나브로 내려가다가 잠시 오르면   

구멍이 있는 곳에 산불조심 깃발이 있고 

높은 산불감시초소가 나옵니다 올라가는 철계단이 인상적입니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모습입니다 

도면상241.6봉인데 산이름이 틀림없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어디에도 이름을 알수 있는 사항을 발견못합니다

241.6봉 : 10:00

좌측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산책로로 바뀝니다   

샌드빽두 있구요 훌라후프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근동 주민들의 산책코스가 틀림 없습니다 

분명 산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알 수가 없으니 섭섭합니다    

커다란 돌을 들어올리는 원시인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바위를 지나 십자안부에 이르고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 시나브로 죽죽 내려가면 

조망이 터지며 Y자 묘지능선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목장건물을 바라보며 묘지 토성으로 진행합니다 

그런데 그럴 필요성이 없었습니다 우측 묘지 오르는 길로 내려갔어야합니다 

목장이 바라보이는 앞 천만길 도로절개지가에 이릅니다 

어디로도 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빽을 합니다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묘지를 연결해서 유턴하며 내려갑니다 

꿀풀은 벌써 다 지고 열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측 감천면에서 대맥리를 넘어가는 2차선 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잠깐가면 우측으로 그 목장과 밭으로 올라가는 포장농로가 있는데 

목장안으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잠겨있는 빗장을 풀고 갈수도 없는 일이라 일단 빽합니다 

고갯마루는 천만길 절개지 절벽이라 올라갈 수가 없어 고개를 살짝 넘어   

낮은 옹벽 끝나는 곳에서 풀 무성한 곳으로 길 흔적이 오르고 있습니다 

원고개 도로 : 10:15   10;30출발(15분 휴식)

절개지 급경사를 가시 잡목을 헤치고 오르면 능선에 이르고 좌측으로 가시 잡목 능선을 가늠합니다 

우측 절개지 절벽 아래로는 그 밭과 목장건물 안의 소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진행합니다 

가시 잡목 넝쿨까지 무더운 열기는 훅훅거리고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우측 목장내 밭에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1분이면 올 거리를 무려10분이나 걸려서 왔습니다 

10:40 

좌측에서 올라오는 풀 무성한 망가진 경운기길 수준의 가시를 헤치며 

개망초 무성한 길을 오릅니다 

연한 순을 따느라고 아까운 시간만 흘러갑니다    

찔레꽃 향기는 좋지만 헤치고 오르려니 죽을 맛입니다 

등고선상210m 무명묘가 있는 Y자능선에 이르고 가렵고 따거운 몸뚱아리를 진정시킵니다 

상여막 묵은 농로 : 10:50   11:0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가는데 

풀 무성한 길을 잘 보면 옛날에는 제법 그럴듯한 비포장 농로였던 것 같습니다  

거의 사람 허리까지 올라오는 풀밭도 나오곤 하여 사람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시간상으로 뱀이 출몰하는 시간이라 바짝 긴장하며 스틱으로 쳐가며 꼬나보며 지나가야합니다 

온갖 날벌레들이 하늘로 비산합니다 

허리까지 오는 쑥밭을 지나며 아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낫으로 쓱쓱베어 쑥떡을 해먹으면 맛있을 것 같고 

개망초도 연한 윗부분만 낫으로 쳐내서 살짝 디쳐 된장버무리면 먹을 만할 것 같습니다 ^^

애기똥풀밭도 계속됩니다

대를 꺽어 냄새를 맡아보면 애기똥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넘은 

부드러워 나물로 제격일 것 같지만 독이 있는 넘이라 먹을 수는 없습니다    

망가진 세맨구조물이 나오고 잘 보면 Y자길입니다 

가슴까지 올라오는 풀은 여전합니다 우측으로 갑니다 

11:05

아까시아 꽃비를 맞으며 풀 무성한길은 좌측 사면으로 가버리고

성긴길을 따라 산길로 올라 등고선상210봉 Y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1:15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풀 무성한 경운기길로 잠시 가다 다시 산길로 올라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비포장 농로를 만나 우측으로 잠깐 가면  

좌우로 가는 포장농로에 이릅니다 

11:25   11: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밭 옆으로 난 농로를 따르면 능선 자체가 너른 밭이며 

울타리로 막아 놓았는데 달리 능선을 이어갈 수가 없어 문을 열고 밭가운데 길로 나가면 

다시 울타리가 나오고 문을 열고 나가 비포장농로를 잠깐 따르다가 

길은 우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짙은 숲길 

좌측 참새골마을에서 올라온 포장농로를 만납니다 

참새골고개 농로 : 11:40  11:45출발(5분 휴식)   

쥐꼬리만큼 남아있는 능선으로는 커다란 시설물이 있는데 아마도 배수지인 것 같습니다 

우측으로 포장농로를 잠시 따르다가 좌측으로 그 시설물이 있는 곳으로 포장도로따라 오르면 예상대로  

감천1배수지입니다

빽해서 그 너른 포장농로를 따라 내려가면  

육각정자가 나오고 그 앞으로는 포장농로 사거리입니다 

모서리에 장산1리(참샛골 소리골) 마을석이 있으며 

그 육각정 이름은 꽃동산쉼터입니다 

범죄없는마을 안내판도 있구요 

정자 주변으로 머우밭입니다 쓸만한 넘으로 잠시 뜯으니 비닐봉지 하나가 된 것 같습니다

정자에 앉아 에너지를 보충하며 지금까지 뜯은 나물을 정자바닥에 깔아놓고 멀 뜯었는지 알아봅니다 

좌로부터 명아주, 나물취, 참취, 씀바귀, 개망초, 쑥, 민들레, 머우잎입니다 

나물 전시장이 따로 없습니다 

아무리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다고 너무 많이 쉰것 같습니다 

장산1리 소리골농로 사거리 : 11:50  12:35출발(45분 휴식)

실한 엉컹퀴 그러나 아직 뿌리를 캘만큼 크지는 않습니다 

길건너 과수원 옆으로 난 비포장농로를 따라 잠깐 들어가다  

우측 산으로 오르는 경운기길로 올라  콘크리트 포장 십자길에 이릅니다 

12:40

과수원 사이 능선으로 진행을 하다가 

우측으로 조망이 좋아 지나온 주마산 이후 산줄기가 그대로 그려지고 

당겨본 예천 주마산입니다 

멋드러진 소나무 한그루를 미소지으며 바라봅니다 

이런 열매를 달고 있는데 사과밭 맞지요^^

그길은 우측으로 내려가지만 직진 풀 무성한 묘를 가로지르면 길 흔적이 나옵니다 

12:42  12:50출발(8분 휴식)

잠시 오르면 자연으로 돌아가기 일보직전인 죽천선배님 시그널 한개 마지막으로 봅니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190봉 : 12:52

등고선상190m 경운기길 십자안부에서 풀 무성한 길로 오릅니다 

절개지 절벽에 이르고 우로 내려가 좌로 몇m만가면 

비포장 십자안부입니다 

12:55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석물이 있는 묘가 있는 등고선상190m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Y자능선이며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3:00

묘지능선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70m 콘크리트 포장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3:05   13:15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그 포장농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콘크리프 포장 십자안부 농로에 이릅니다 

13:17

밭가로 묵은 경운기길을 오르다보면 길이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면서 본능선에 이릅니다 

13:25

길은 없지만 적당히 능선을 가늠하면서 길 흔적이 나오고 

펑퍼짐한 등고선상190봉 : 13:30

천신만고 끝에 좌측 묘지로 내려가   

수로 종점 앞 너른 포장 1차선 도로 고래골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고래골고개 도로 :  13:45  13:5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다 

밭 옆 비포장길로 가다가 

적당한 곳에서 우측 산줄기로 붙어야했는데 

편한 맛에 그냥 가다가 보니 길은 없어지고 남의 과수원 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달리 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어쩔 수 없었는데 아마도 주인장을 만났더라면 꼼작없이 빽을 했을 것입니다 

사방에서 물방울들이 떨어져 얼굴이고 팔이고 다리를 건드립니다 

시원한 것은 좋은데 하늘을 보면 맑음인데 이디서 떨어지는 물방울인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과수원을 관리하는 스프링쿨러에서 비산되는 물방울입니다 

그거이 물이 아니고 농약이라면 으이그 살갗이 짖무르는 상상을 하며 안갈수도 없으니 꾸역꾸역 들어갑니다 

참 찝집합니다 

과수원끝에서 절개지라 오를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잘 찾아보면 풀 무성한 곳으로 오를 수있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13:55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고 등고선상190봉 : 14:00

가시 잡목 넝쿨 등을 헤치고 길 흔적으로 내려가다가 살그머니 오르는척하다가 

찝집해서 도저히 갈 수가 없습니다 

물수건을 만들어 과수원에서 맞은 농약을 닦아내고 있는데 

우측 가시덤불 속에서 웬 호미를 든 사내 1명이 불쑥 나오더니 나를 보더니 가까이옵니다 

이거야 원 떨떠름하구면 먼저 말을 붙입니다

뭐 쓸만한 것 있나요?

도라지를 캐러 왔는데 한뿌리도 못보았네요

저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10분 휴식)

등고선상190봉 : 14:20

좌측 남동쪽으로 길 흔적으로 내려갑니다 

쌍묘가 있는 Y자능선 : 14:25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밭 우측 묵밭으로 진행하여  

땅콩밭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태양광발전소 우측 비포장길로 나가면 

좌측 고래골마을에서 온 포장농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풀 무성한 비포장길도 있습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과 빼꼼히 모습을 드러낸 예천주마산 

우측 포장도로따라 내려가면 말골마을입니다  

예천 주마산을 당겨보았습니다 

말골고개 포장농로 : 14:45   14:55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능선으로 난 포장농로를 따르다가 

산으로 올라도 되지만 길은 전혀 없어 고생은 따놓은 당상입니다  

편한 마음에 좌측 211.6봉 우측 사면으로 난 포장농로를 따르면  

포장농로 삼거리에 이르고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가면 장신2길이라는 새주소를 달고 있는 전봇대가 있는 가좌골 포장농로 십자안부입니다  

가좌골고개 포장농로 사거리 : 15:00

능선으로는 전부 담배밭이라 오르기가 영 껄거롭습니다 

그래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도로따라 잠시 가다가 본능선에 이르고 

능선길로 가느냐 마느냐로 고민을 하다가 

편한 마음에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포장농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15:05   15:15출발(10분 휴식)

본능선 Y자능선 삼거리에 이릅니다  

15:20   15:25출발(5분 휴식)

좌우길 다버리고 풀 무성힌 길흔적으로 능선으로 오릅니다 

가시 잡목 넝쿨까지 엄청 귀찮습니다 

등고선상190봉 : 15:30   15:35출발(5분 휴식)

살짝 내려가 등고선상190m 십자안부 : 15:40

낮은 둔덕을 살짝 넘어 절개지 절벽 우측으로 내려가 등고선상1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십자안부 농로 : 15:50

우측으로 잠간 가다가 좌측 묘로 오르는 길로 올라 

탐스럽고 예쁜 작약꽃도 구경하면서 길 흔적으로 진행해 

풀 무성한 묵밭인 것 같은 곳에 이르면 두릅밭입니다 

이미 실하고 좋은 초벌두릅은 따간지 오래 되었고 재벌 삼벌 두릅이 피어 너풀거립니다 

그냥 갈순 없자나요^^

일없이 손에 닿는 넘들만 따는데 못먹을 것 같지만 슬쩍 데쳐내면 

향좋은 엄청 맛있는 두릅이 됩니다   

어느새 손안 가득 차고 길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15:55   16:10출발(15분 두릅땀) 

한 오분 정도 시나브로 오르다가 좌측으로 꺽어서 잠깐 오르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183.1봉인데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찾을 길이 없습니다 

183.1봉 : 16:15  16:20출발(5분 휴식)

잠깐 빽해서 좌측 남서방향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담배밭가로 내려가야합니다  

담배빝 안부에 이르면 담배밭으로 오르지말고   

좌측 사면으로 있는 풀 무성한 경운기길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면 좌우로 가는 콘크리트 포장농로가 나오고 좌측으로 포장농로를 따라가기 쉽습니다 

그러나 단맥능선은 우측 서쪽으로 가야합니다 

가면서 지세를 잘 살펴보면 그 길이 바로 능선임을 알게 될 것입니다 

우측으로 가는 지점에서 그 길을 따라가도 되지만 너무 많이 돌게 됩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비포장길로 잠간 내려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비포장길로 내려가면 다시 그 포장농로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16:30

능선으로 포장농로는 계속되고 

잠시 내려가다  농장가는 자길을 지나  

16:32

능선으로는 그 포장농로가 계속됩니다

등고선상130m 포장농로 삼거리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이 산줄기 끝까지 답사를 한다음 바로 이리로 빽을 해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보문면 간방리 양지마마을로 탈출하는 길입니다  

능선으로 오르느냐 좌측 사면으로 난 포장농로를 따르느냐를 가지고 잠시 고민하다 

편한 마음에 등고선상150봉 좌측 사면으로 난 농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는데 그럴 필요없이 능선으로 갔어야합니다

논들이 나오고 

모판들이 무논에 대기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모내기를 안한 논들이 꽤됩니다 

이런 포장길이 계속될 줄 알았는데 어느 정도 내려가다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그 어디로든 갈 수 있는 방법은 없고  

우측 산으로 오르는 제법 그럴듯한 성긴길이 보이면 그리로 오릅니다 

 길끝 : 16:50

굵은 비닐관과 같이 올라 본능선 십자길에 이릅니다 

길이 넘어가고 있어 내려가면 합수점이나 석관천을 건너는 작은 다리라도 있을 줄알았는데 

그 호스는 산줄기 넘어 논에 물을 대는 양수시설입니다 

석관천을 건널 수 있는 방법은 전혀없고 좌측으로 합수점으로 가는 길도 없습니다 

다만 높은 경북선철로가 석관천을 가로지르는 철교만 바라다 보입니다 

빽을 해서 본능선에 이르고 

본능선 : 16:55  17:00출발(5분 휴식)

능선을 가늠합니다 

고비가 있는 묘에 이릅니다 

경북선철로에 이르고 

그 앞으로 너른 석관천과 좌우로 이어지는 더 너른 내성천이 만나는 합수점을 바라보다 

빽을 해서 양지마마을로 내려가느니 우측으로 있는 높은  

석관천을 건너는 철교를 건너가기로 합니다 

우측으로 비록 녹은 슬었지만 

비상시 사람들이 다니라고 만든 것 같은 갓길 철판위로 삐걱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갑니다 

다 건너가서 뒤 돌아본 건너온 철교입니다 

철로변으로 걷다가 

우측 포장농로로 내려가 그 길을 따릅니다 

철교건너 농로 : 17:05

산비탈 산기슭으로 나있는 포장농로를 따르며 좌측으로 유턴하며 

석관천변 좌측 산중턱으로 난 포장농로를 계속 따라갑니다 

고도를 낮추며 평야지대 논들이 나오고 포장 농로는 석관천 바로 옆으로 계속됩니다 

육각정자가 있는 음지마마을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석관천을 건너서 길은 계속되고 양지마마을 집들이 보입니다 

정ㄴ자 이름은 간실쉼터라고 합니다 

예천군 보문면 간방3리 음지마마을 간실쉼터 : 17:20

그후

에필로그 끝 부분을 보아주시기 바랍니다 

에필로그

어제 내려온 수녹골재 도로 고갯마루에서 하얀 장다리밭끝 짧은 절개지를 올라가는데 

나뭇가지에 꼬깃꼬깃 말아서 달라붙은 시그널이 한개 있어 펴보니 시상에 죽천선배님 시그널입니다 

바로 앞에서 뵌듯 반갑기만 합니다 그 옆에 내 시그널도 한개 붙여봅니다 

그뒤로 딱 1개 나오고 끝입니다 오래전에 오신듯 다 삭아가는데 지금까지 살아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길은 흔적 정도지만 얼마간 오르면 성긴길로 변하고 포장도로 안부에 이릅니다

오르는 길은 없습니다 좌측으로 포장도로를 따르며 호시탐탐 노려보지만 

목숨걸고 오르라고 하면 못오를리도 없지만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편한 맛에 그 포장도로를 끝까지 따라가도 되고 

중간에 우측 등성이를 넘어 밭가로 나가면 구28번국도 2차선도로 보리골재에 이르게 됩니다

그 앞으로 보이는 자동차전용도로인 신28번국도 지하통로가 보이면 비포장도로로 나가 

우측으로 포장도로따라 몇m만 오르면 도로는 끝나고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절개지가를 치고 올라 능선에 이르면 성긴길이 있습니다

사방은 취밭이며 명아주 쑥이 지천으로 넘칩니다 나물뜯느라 시간은 계속 느려집니다 

이후 야산줄기를 끝까지 따르는데 무쟈게 어렵습니다 

특별하게 이름있는 봉우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유명한 곳이 있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비산비야 논 밭 과수원 등 등 동네 뒷산 앞산 옆산으로 진행을 하며 동네길도 따르고 

동네도 지나면서 농로를 이어가기도 합니다 

마지막 능선으로 오를까말까 망서리다 좌측 사면으로 난 포장농로를 따르기로 하는데

다 내려가고 나니 길이 없어지고 맙니다 

우측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어 능선으로 올라 굵은 수로관을 따라 넘어가니 

그길은 산줄기를 넘어 석관천에서 물을 품어 올리는 수로 역활을 하는 길일 뿐입니다 

빽해서 능선을 따르며 마모되어 판독이 안되는 고비가 있는 묘로 내려가면 경북선철로에 이릅니다 

너른 강폭을 자랑하는 석관천 끝자락과 그보다 더 너른 내성천과 합수점은 갈수가 없고 

우측으로 경북선 철로로 높은 철교를 건너가는데 아찔하고 약간은 위험합니다 

철교 한쪽으로 사람들이 다니라고 좁은 철판을 덧댄 길로 가는데 삐걱거리는 소리는 들리지요 

녹은 슬었지요 아래를 보면 공포심을 자아내기 딱좋은 높이라 다리가 후달달거립니다 

만약 기차가 이시간에 지나간다면 졸도할 일입니다 

암튼 다리를 다건너 안도의 한숨을 내쉰뒤 철길로 조금 가다가 우측 콘크리트 포장 농로로 나가 

그 농로를 따라 석관천 구불거리는 강가로 난 길을 따르면 너른 평야지대가 나오고 

1km정도 가면 좌측 야산밑에 작은 마을이 있으며 육각정자가 하나 있는데 간실쉼터라고 합니다 

마침 동네 할마씨 한분이 나오시길레 어디라고 하면 택시가 오느냐 물으니 

간방3리 간실쉼터(예천군 보문면)라고 하면 된다고 합니다 

간실쉼터라는 당호를 지닌 육각정이 있는 

도면상 예천군 보문면 감방3리 음지마마을에서 육각정으로 올라앉아 뒷정리를 하면서 

어제 저녁 할인택시를 탔던 그 기사님을 부릅니다 

하두 친절하고 할인을 해주어 여기 번호를 밝힙니다 고마워서요 

"예천군 감천면 개인택시 010-3522-5543 이강호" 입니다            

미리 요금을 묻습니다 12000원만 달라고 하네요 

다른 사람들처럼 오는 곳에서 부터 메다를 찍고 가는데 17000원 나오는군요

증말 12000원만 드려도 되요

이것도 인연인데 당연하지요 시골 택시들은 제대로 받을 수가 없어요

그거야 동네 사람들 태울때지 외지 사람들 태울때가 아니지 않습니까 

암튼 그런분입니다

얼른 들어가서 시간표 먼저보고 식사를 하라고 신신당부합니다 당연한 일을 말입니다 

그래도 마음써주는 것이 고맙기만 합니다 

6시50분 버스표를 구입하고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아 어제 그집 63번가집으로 가 

어제처럼 물냉면곱배기에 하산주 한잔 때리고 환한 대낮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문경을 지나면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주흘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석양과 어우러지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습니다

밀리지를 않으니 2시간만반인 9시20분에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합니다 

밤10시반쯤 집에 도착해 마눌이 준비한 삼겹살에 씀바귀 쌈을 해 25도짜리 거북이 한마리 잡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을거야^^  

참고로 이날 내가 뜯은 나물 종류를 한번 늘어놓으면 

'나물취, 참취, 명아주, 쑥, 개망초, 민들레, 질경이, 씀바귀, 두릅, 머우잎'입니다 

무려 10가지입니다 

그중에 씀바귀는 날로 쌈싸먹고 두릅과 머우잎은 살짝 데쳐서 된장쌈으로 지금도 먹고 있는 중이고 

쑥은 쑥국 끓여 먹기 위해 냉장고에서 싱싱한 채로 있고

나머지는 양이 적어서 살짝 데쳐 냉장고에 보관중입니다 

나물 부자~~~~~~~~~~^^별걸 다 먹어요 글쎄^^  

백두옥녀용암용암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3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