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윗왕실~화령재

-2007년4월11일(수)

 

오늘은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어제 부른 택시를 타고 추풍령휴게소로 들어간다.

고속도로 휴게소는 24시간 하니까 해서이다. 5분거리에 있는 휴게소를 들러 충무김밥과 찐만두를 사서 나온다. 아침과 점심이 해결되니 마음이 뿌듯하다. 즐거운 맘으로 윗왕실로 향한다. 오전07:00에 백학산을 향해 산행을 시작한다.

 

-둘째날

 

 윗왕실 육교

 

 내려다 본 윗왕실 마을

 

약간의 오름길을 올라서니 정상인듯한데 정상석이 없다. 능선을 타고 발목까지 빠지는 고만고만한 봉우리를 두개를 넘으니 마지막에 새번째 봉에 정상석이 보인다. 다시 리본을 따라 비탈길을 내려서니 임도가 나온다.함박골이다.

 백학산

 

 오른쪽으로 임도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들어선다. 여기서 부터는 완만한 산길이다.  

 

 개머리재

 

지루하게 걷다보니 과수원이 나온다.아저씨 한분이 과수원에 거름을 주고 있었다. 누구는 일을 하는데 나는 뭐하는 것인가? 그 분이 생각하기에 젊은 놈이 한심하다 했을 것이다.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나는 다시 산행을 계속한다...ㅜㅜ

 안만한 사면을 오르며 지루하게 걷다가 산비탈의 전나무 숲을 내려서면 사과 과수원이 보인다.과수원으로 들어서서 가다보면 도로가 나온다. 이곳이 지기재이다.

 지기재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길을 건너 마을길로 들어선다. 임도길을 가다가 대간리본이 안보인다. 알바했나? 할때쯤, 우측으로 작은 리본이 보인다. 이렇게 고마울때가 있나? 대나무 숲에 작은 리본이 달려 있는게 아닌가? 대밭을 옆으로 가다보니 민가 위로 들머리에 여러개의 리본이 나풀거린다.

완만한 능선과 슬랩지역을 오르락 하며 나는 신의터재에 도착한다....

 슬랩지역

 

 신의터재

 

신의터재에 내려서자 대간하시는 두분을 뵙는다.점심을 드시고 일어서는 중이다.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익산에서 오신분들이다. 나는 여기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휴게소에서 사온 귀한 충무김밥을 꺼낸다. 식사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며 잠시 생각에 잠긴다...,갑자기 가족이 보고 싶고 친구도 보고 싶다. 무작정 배낭하나 들고 나온게 3일째 되는 날,, 보고싶다..아직까지는 언제 갈지도 모르는 시간..쩝 ~~

도로를 건너 몇 미터 가다가 오른쪽으로 묘를 지나 산머리로 들어서서 한참을 가다보면 사면이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무지개산을 옆으로 돌아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락 내리락 하다 보면 저 앞에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무지개산

 

 화령재 내려서기 전의 윤지미산

 

바로 윤지미산이다.낙엽이 발목까지 싸여 눈길을 오르는것 같다. 미끄러지며? 가파른 경사길을 지루하게 오르니 첫번째 봉에 오른다.다시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작은 봉우리가 또 나온다. 저기가 정상인가 보다 하며 위안을 삼으며 오른다. 돌탑위에 작은 정상석 아기자기 하다.좌측 아래로 판곡저수지가 보이고 우측으로는 휴게소가 보이는 도로가 보인다. 음료를 마시고 잠시 휴식을 한 후, 다시 화령재로 향한다.

와우~~ 내리막 길은 장난이 아니다.아마고 경사가 70도는 되는것 같다. 겨울에 눈 왔을때는 내려서는데 애 좀 먹였을것 같은 급경사 내리막이다.아슬 아슬 내려서니 지루한 산길, 묘 몇기를 지나니 임도가 나온다.넓은 밭이 보이고 임도 우측 산길로 들어선다. 홀로 산행을 하니 입에서 냄새가 나는것 같다. 나홀로 대간 하는 사람들 보면 어지간한 정신력 갔고는 끝내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든다.......ㅎㅎ

 

 고속도로 현장

 

지루하게 가다가 다시 임도를 만난다.임도길을 가다가 다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서 가다가 공사 현장이 보인다.나중에 알고 보니 상주~당진까지 가는 고속도로 현장이다. 7년간 공사 중이란다..낮은 산길을 갇가 드디어 오늘의 목적지인 화령재 정자가 보인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도로.......,오늘도 무사히다.

 

 화령재

 

정자에 걸터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니 숙소와 내일 아침과 도시락이 도 걱정이다. 이곳 화령도 추풍령 만한 면 소재지이기 때문이다. 마침 면사무소에서 식목을 하나보다. 원래는 문장대 모텔로 가려다 혹 화령에 아침되는데가 있을까해서 물어보았다. 1킬로미터만 걸어가면 모텔도 있는 화령이란다. 그러나 가다보니 이게 1키로인가?택시 부르기도 애매해서 걷는다.4키로는 되는것 같다. 동네에서 기웃거리니 지나가던 할머니가 자기네로 오라한다.아침과도시락도 싸 준단다.허름한 여인숙, 그러나 일반 허름한 모텔과 비슷하다. 저녁,아침,도시락,숙박을 포함 3만냥, 봉 잡았다. 저녁을 먹고 낼 산행을 위해 잠자리에 든다.

내일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