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15차. 둔병재에서 노가리재까지.

산행일자:2004년4월18일.  날씨:맑은후비.
참석회원:27명.
거리및소요시간:도상22.9k

<코스:04시10분/둔병재(405m)-1.3k-04시49분/안양산(853m)-2.9k-05시57분/장불재(905m)-1.6k-06시29분/규봉암-2.8k-07시50분/북산(782m-1.8k-08시30분/백남정재(375m)-1.7k-09시13분/4▲47.7봉-1.8k-09시50분/유둔재(275m)-2.3k-10시33분/▲456.5봉-4k-11시45분/까치봉갈림길(430m)-1.6k-12시08분/▲429.4봉-1.1k-12시30분/노가리재(325m)

이번 구간은 호남의 최고봉이고 전국에서도 유명한 무등산(1186.8m)을 맞이하는 구간으로서 어느 구간보다 기대가 크고 기다려졌던 코스라 생각되지만 한편으로는 호남정맥 전코스중 이번이 거리가 가장 멀고 높은산으로서 상당히 힘드는 산행이 될거라 생각하면 다소 부담스럽기도 하였다. 거리를 콤파스와 매프매져로 여러번 측정을 하여보니 22.5k에서 22.9km가나온다.

전구간 등로는 대체로 양호한편이라 가파른 안양산을 오를때와 930봉 직전 암릉을 제외 하고는 크게 힘드는곳이 없어서 진행하기에는 수월하고 속도도 빠른편이었으나 능선의 방향이 자주 바뀌고하여 능선 분기점이나 갈림길에서는 표시기 확인을 잘살펴야했다. 장불재에서는 입석대를 가지 않으려면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 아래로 쉼터지나 규봉암으로 가는 일반 등산로가있다.

꼬막재 이정표 광일목장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임도를 만나고 임도위 밭옆으로 따라 신선대에 이르고 북산에서는 직진하기 쉬우며 정맥은 우측아래로 가파르게 떨어져 넓은 헬기장을 만나고 몇 개의 봉우리를 넘으면 벌목지대가 나오며 임도와 만나 임도 따르다가 좌측으로 가파르게 오르면 삼각점있는 447.7봉이다. 임도를 따르면 방향이 틀려지니 봉우리로 붙어야한다.

유둔재에서는 임도따르다가  묘지에서 소로로 올라서고 456.5봉지나470에서 좌측서남으로 꺽여 까치봉갈림길에 이르고 우측 서북으로 방향을 바꾸어 최고봉493m표시가 걸려있는 봉우리를 지나 다음 능선분기점에서 우측 북동쪽으로 틀어서 429.4삼각점이 있는 지점을 지나 다음봉우리에서 우측 동쪽 방향으로 내려가 또한봉우리른 넘어서야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인 노가리재에 이른다.

04시10분 둔병재 안양산 휴양림 정문으로 진입하여 건물 좌측으로 올라서면 이정표가 있는 임도와 만나 임도따라 10분여 지나 좌측에 안양산1.5k 이정표를 만난다. 여기가 일반등산로의 초입이다. 처음부터 매우 가파르게 가는 통나무 받침 계단길이다. 날씨가 선선한데도 구슬땀이 줄줄 흘러내리며 힘이든다. 가파른 오름길이 20여분 이어지다가 능선넘어 마을 불빛이 보이면서 경사가 다소 완만해진다.

등로에는 나무가 거의없고 억새와 잔디밭에 철쭉나무가 군데군데 자라고 있는 같고 억새는 철쭉나무를 보호한다고 베어낸것같다. 좌측 넘어에는 화순읍의 불빛과 북서쪽으로 광주시가지의 불빛이 가득하다. 초원같은 능선을 10여분 더올라서야 헬기장인 안양산 정상에 04시50분 도착하였다. 해발 853m의 정상석이 있고 사방이 트인 조망이 좋은곳이지만 어두운 밤이라 광주시의 불빛만 찬란하다.

잠시 휴식하며 물한모금 마시고 출발이다. 길옆에는 새순이 솟아나는 철쭉나무들이 많고 억새를 베어낸곳이 눈에 뜨인다. 정상에서 한차례 내림 끝에 다시 오름길이 되면서 위에 암릉이 보이면서 철쭉나무가 빽빽하여 길이 잘보이질 않는다. 앞사람들 따라 암릉에 붙으니 올라갈수록 양쪽은 절벽지대인 험한 암릉날등이다. 날이 어두우니 더욱 두려워하며 어렵게 통과한다. 이곳을 백마능선의 낙타등이라고 한다.

암릉지대가 나오면 좌우측으로 우회길을 찾아서 진행하는게 안전하겠고 특히 밤에는 위험하였다. 암봉으로된 930봉을 넘고 장불재까지는 부드러운 길이 이어지고 좌측에 우람한 통신시설물을지나 장불재에 6시경 도착하여 잠시 휴식하고 이정표우측 입석대 가는 등로로 진입하여 입석대 직전에서 선두가 내려온다. 후미는 입석대를 포기하고 쉼터까지 내려와 규봉암으로 향한다.

입석대를 가지 않으려면 도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세 번째 쉼터에서 좌측 일반등산로로 진입하여야 하는데 다녀간지가 오래되어 입석대와 서석대를 다녀오면서 내려오던길이 규봉암으로 바로 연결이 된다고 착각을 하였다. 너덜지대를 지루할정도로 20여분 지나 규봉암갈림길에 6시27분 도착하여 잠시 휴식하며 무등산에서 입석대와 서석대에 이어 절경이 뛰어난 절에 올라가본다.

일주문을 올라서니 절 사채뒤에 기암이 병풍을 친 듯 둘려쳐저있고 기암바위와 어우러진 소나무가 아름답다. 저 바위마다 이름이 있겠으나 알길이없고 광석대를 비롯하여 10개의 절경이 있다고하나 찾아볼 경항이없다. 갈길이 멀어 서둘러 내려와 삼거리에서 꼬막재로 향한다. 너덜길을 계속 이어지다가 돌길이 이어지고 다시 너덜이 나타나고 잔돌길이 지루하도록 이어지며 꼬막재 이정표 갈림길에 도착한다.

꼬막재710m. 광일목장 후반부 현위치 표시와 장불재와 공원관리소 거리 표시가 적혀 있었으나 사진이 희미하여 알아볼수가없다. 처음으로 산객을 만나며 어디서 출발하였는가 물으니 유둔재에서 3시30분에 도착 하였다고한다. 산악회는 서울 대간산악회라고 하여 서로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해여저 광일목장 삼거리에서 임도 따르다가 밭옆으로 오르며 표시기가 없어 하나 달고간다.

7시20분경 신선대 올라서니 바위 돌기둥이 여러개가 친구처럼 같이 어우려져 있고 뒤로 무등산이 고산 답지않게 특이한 모양새나 느낌이 없는 이름 그데로의 무등산이다. 정상부에 군시설물이 없으면 한결 보기가 좋을건만 시절물이 정상을 찾이하고 있어 보기에 좋지않다. 지나온 방향으로는 아양산 정상부가 둥그스럼하고 백마능선의 930봉이 낙타등처럼 뾰좃하게 보인다.

식사를 마치고 북산에 올라서니 태양열 집열기인지 시설물이있고 돌탑이 있었는걸로 기억되며 삼각점도 확인하지 않고 우측아래로 정맥 표시기를 보고 가파르게 떨어지니 넓은 헬기장이다. 북산에서 두사람이 무심코 직진하여 한참후에야 뒤따오고 있다. 지도를 보면 우측으로 꺽이지만 지도를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종주자가 앞서는 사람만 따라가지 지도를 보면서 가는 종주자는 몇 명이없다.

나역시 능선과 지형을 살피는데는 열심이지만 지도를 보는 것은 독도가 어려운 지역에서 주로 보는편이다. 돗보기를 껴야하는 불편 때문에 그런데 지도는 항상 지나는 지점을 확인하며 가야만 독도가 쉽지 현위치를 모르고 지도를 볼때는 특별한 표적이 없으면 현위치를 판단하기가 매우 어렵다. 처음부터 지도를 보면서 위치파악을 하면서 산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헬기장을 지나 앞봉우리를 넘어서니 또헬기장이 나타나고 또 한봉우리를 넘어서 좌측으로 내려서니 벌목지대가 나오며 임도와 만난다. 중장비가 산을 마구 헤치고 산허리를  잘라놓아 임도를 만날때마다 관계공무원들이 원망스럽다. 그들데로는 타당한 이유로 수많은 국가 예산을 투입하였겠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바로알고 전문가의 깊은 연구를 통해서 한다면 우리의 산하가 무참하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

임도주변에는 작업자들이 버린 물통과 많은 쓰레기가 흉하지만 다 수거할 수가 없어 지나친다. 임도를 따르다가 좌측봉우리로 가파르게 올라서니 447.7봉 삼각점이 있다. 임도를 따르면 송전탑쪽으로 이어진다. 447.7봉에서 좌측으로 떨어지며 서북쪽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봉우리에서 북동쪽으로 이어져 담양군 남면과 화순군 이서면으로 이어지는 887번 2차선 포장도로인 유둔재에 9시50분 도착하였다.

B팀 일반회원을 태우기 위하여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어제붙터 몸살기가 있고 기운이없어 산행이 힘드면 유둔재에서 마칠려고 하였으나 생각보다 견딜만하여서 노가리재 까지 가기로 한다. 임도를 따르다가 홀로 내려오는 키가 큰종주자를 만나고 묘지와 만나 묘지위로 올라서며 반대편에서 내려오는 사람을 만나며 출발지를 물으니 방아재에서 출발하였으며 백남정재에서 수구촌 마을로 하산한다고 하였다.

앞봉우리를 올라서기전 또 두사람을 만나며 소속을 물으니 부산의 낙동산악회라고 하여 더욱 반가웠다. 어산이재를 지나서 가파르게 봉우리 올라서니 456.5봉이다. 삼각점을 확인하고 새목이재를 지나 400대의 봉우리를 넘어서 470대의 봉우리에서 등로는 서남으로 방향을 틀어 까치봉 갈림길에 오른다. 갈림봉에서 다시 북서쪽으로 틀어서 최고봉 493m 표시가 달려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능선분기점을 지나고 방향은 북동쪽으로 바뀌어 429.4삼각점을 지나고 450대의 분기점에서 우측 동북쪽으로 틀어져 내려가며 철탑을 지나 1차선 세멘트 포장도로인 노가리재에 12시30분 도착하였다. 노가리재는 담양군 창평면과 남면을 연결하는 지방도로이고 대형버스도 통과할수있으나 큰차끼리 교차는 어렵다. 13시경 후미가 도착하여 출발하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오늘 구간은 거리가 멀게 느껴지고 안양산을 오를때와 여러개의 가파른 오름길이 있었으나 등로가 좋아서인지 생각보다 힘들지않고 마쳤으며 귀가길에 담양 대나무 건강랜드 사우나에서 목욕을 하고 죽향속으로 식당에서 후식을 하고 3시30부녕 출발하였는데 사천서부터 체증이 심하여 부산에 9시 가까이 도착하였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안양산 정상


  장불재


  좌측 서석대와 우측 입석대가 검게 보인다


  입석대의 돌기둥


  규봉암위 기암


  규봉암 이정표


  규봉암 일주문


  기암






  광일목장 후반부 이정표


  신선대


   신선대에서본 무등산


  비행기의 행로


  유둔재


  처음 만나는 야생화 꽃이름이???


  등로에는 연록색이 싱그럽다.


  노가리재


▣ 이두영 - 곽 회장님 주3회씩 산행하시고 산행기 까지 대단하심니다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을 매주하시니 우린 엄두도 못내지요 잘구경하고 갑니다 저도 온천1동에 살고 있어니 언제 한번 찾아뵙게 읍니다
▣ manuel - 요즘 뜀뛰기 한다고 딴데 돌아다니느라 못 뵈었습니다. 15차 기록을 잘 보았습니다. 장불재 지나 규봉암은 정말 하늘구름 위에 떠있는형상이네요 !!! 강건하십시요.
▣ 곽연기 - 이회장님! 그렇게 가까이 계시는줄 몰랐습니다. 제가 정보가 너무 어두운가 봅니다. 며칠전 이달재씨로부터 알았습니다. 이번주 금북 다녀와서 다음주 시간 내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곽연기 - manuel 님! 항상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매번 다례드리지 못하여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항상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 이달재 - 15차정맥 무산하심 축하드리옵고 마음의상처 모두 버리고 답글드립니다. 좋은산행기 잘보며 이두영 회장님과 한번 자리마련하겠습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