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9차. 두창고개에서 칠장산까지...

 

산행일자:2005년 1월4일. 날씨:맑음.
도상거리:약23km. 50000:1지형도 콤파스측정.
소요시간:9시간38분.

 

코스:07시15분/두창고개-1.6k-07시50분/281.6봉-2.6k-08시55분/구봉산(463.9m)-1.8k-09시21분/달기봉(415.2m)-2.2k-10시7분/345.9봉-0.8k-10시35분/가현치-12시28분/국사봉(438m)-2.9k-12시30분/죽산면사무소-2.5k-14시38분/도덕산(365.3m)-2.9k-15시33분/칠장산(491.2m)-3.7k-16시53분/걸미고개. (구봉산 높이는 실제 표시봉이고, 칠장산높이는 관해봉 표지석 높이입니다)

 

한남정맥 마지막 구간은 처음부터 끝까지 산행다운 코스가 이어지는 호젓한 낙엽길을 편안한 마음으로 걸으며 삼정맥의 분기점 칠장산을 지나 걸미 고개까지 한남금북정맥을 이어놓았다. 400m대의 높은산은 아니지만 경기지방 남부에서는 명산이랄수 있는 구봉산(463.9m), 국사봉(438m), 도덕산(365.3m). 관해봉(457m), 칠장산(491.2m)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서 한남정맥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능선상에 공동묘지가 마루금을 혜손하고 몇 개의 도로가 관통하고 있지만 원삼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능선이 계속 연결되어 한남정맥 전구간중 가장 긴 능선이 이어진다고 볼수있겠다. 등로도 절개지를 오르내리는 초입외에는 전구간이 거의 부드러운 낙엽길이라 힘이 덜들었으며 길찾기에도 어려운곳은 선답자의 표시기가 많이 달려 있어서 전구간 절개지 초입만 잘진입하면 별어려움 없겠다.

 

백암면 외각 모텔(?)에서 숙박을하고(여관이두개있음) 아침6시경 길건너 SK주유소 편의점에서 식사를하고 택시를 호출하여 두창고개에 이르니 7시15분이다. 아직 어둠이 깔려 초입에 길이 잘보이질 않는다. 정상 길을 찾아 선명하고 완만한 낙엽길이 이어지며 7시29분 좌측에 임도가 보이고 중장비가 지나간 곳을 건너 벌목지대를 올라간다. 구름나그네님의 표시기가 반기며 등로는 좌측으로 올라간다.

 

정상부를 바라보며 벌목지대를 잘살피며 진행해야한다. 281.6봉까지 계속 좌측방향으로 오르는 느낌이다. 7시35분 첫봉우리 직전에서 좌측에 두창저수지가 보이고 7시50분 삼각점407호가 있는 281.6봉에 도착한다. 평탄한 능선이 이어지며 8시 사거리 안부를 지나고 좌측으로 두창저수지, 직진으로 구봉산 이정표를 통과하고 8시10분경 체육시설을 지나며 이곳까지 운동을 하러올까 의심을 하며 지난다. 

 

잠시후 우측에 산막이 나타나며 체육시설이 산막에서 설치한 것으로 의문이 풀리지만 이곳에 산막은 이해가 되지않으나 잠시후 우측에 나타나는 세멘트 시설물과 포장도로를 보고 아래를 살펴보니 골프장이 보인다. 지도를보니 태영골프장이다. 전방에 구봉산을 바라보며 다소 가파른 봉우리에 올라서니 구봉산 능선이 저앞에 있다. 8시30분경 석술암 구봉산 갈림길에 도착하여 잠시 쉬어간다.


산막을지나고 녹음기 밧테리가 소멸되어 렌턴밧테리를 갈아 끼었으나 작동이 되지않는다. 야트막한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 산불감시탑을 지나고 8시55분 나무에 구봉산 정상 표시가 걸려있는 구봉산에 도착한다. 50000:1지형도에는 구봉산이 지나온455.5봉에 표시하고 있다. 달기봉 이정표 방향으로 좌측90도로 꺽어 가파른 계단길을 내려가 평탄한 능선길로 이어져 달기봉 오름길이 이어져 9시21분 정상에 도착한다.

 

나무기둥에 정상표시를 하고있다. 진행방향으로 가야할 국사봉이 뾰족하게 우뚝솟아 있고 지나온 구봉산도 나무사이로 여러개의 봉우리가 보인다. 우측에 세멘트 포장도로가 보이고 임도를 만나며 황새울 이정표가 있다. 봉우리 올라서며 등로가 우측으로 돌면서 체육시설이 있는 봉우리를 지나 9시39분 거대한 괴물철탑을 만나고 우측에 철탑도로가 있으며 또하나의 철탑을지나 9시58분 공원묘지에 도착한다.

 

큰십자가가 세워져있는 천주교 공원묘지인데 납골당 시설공사를 하고 있다. 수십개의 함이 들어갈 수 있는 석관이 블록으로 세워져 있다. 묘역 상단을 돌아 345.9봉삼각점을 통과하고 잠시후 묘역으로 내려가 다시 숲길로 접어들며 가현치 내려서기까지 가시에 흘키는 길이다. 묘역 좌측을 따라 내려오면 편하겠다. 묘역이 끝나는 지점 도로에 내려서 도로가 우측으로 꺽이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가현치에 내려선다.

 

가현치는 동쪽은 삼죽면, 서쪽은 보개면으로 연결하는 2차선 70번 80번 도로인데 체석장에서 덤프추럭이 쉴새없이 지나간다. 10시40분 도로건너 절개지 좌측에 초입이 있는데 길이 희미하고 벼랑이다. 능선에 붙으니 등로는 좋아지고 10시55분 첫봉우리에 올라서고 11시7분 헬기장을 통과하여 11시10분 보덕재를 지나고 홈통길 사거리를 지나 11시28분 방공호 구덩이가 있는 국사봉 정상에 도착한다.

 

국사봉은 정맥길에서 약100여m 우측위에 비켜 있다. 정맥갈림길에 많은 표시기가 달려 있다. 좌로 90도 정도 꺽여서 가파르게 내려가다가 완만해지고 11시41분 철탑을 만나고 우측에 철탑도로가 따른다. 11시47분 헬기장을 통과하고 11시55분 아스콘 포장도로에 내려서며  도로 따라 좌측에 대성사 노인복지회 마음의 쉼터 건물을 지나 다시 숲길로 이어져 잠시후 다시 도로에 내려서며 숲길로 들어선다.

 

리키다 소나무지대를 지나며 좌측에 덕산 저수지가 시원스럽게 보인다. 숲길을 벗어나며 흰주택이 나오고 주택앞으로 도로를 따라 좌측에 한우축사를 지나고 인삼밭이 보이고 뜨락가든 간판이 있는 70번82번 도로에 도착한다. 도로 따라 삼죽면 노인복지 회관을 지나 삼죽면사무소가 있는 82번 도로에 12시30분 도착한다. 계획에는 여기서 산행을 마치기로 하였으나 시간이 일러 계속하기로 한다.

 

도로 건너 식당가를 한바퀴 돌아보고 신설개업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13경 출발하여 면사무소 좌측으로 진입하여 초입을 찾아보니 길이 없어서 밖으로 나와 우체국 옆 골목으로 좁은 담장사이로 진입하니 한국종주대의 빛바렌 표시기가 반긴다. 표시기를 하나더 달려고 하다가 길이 보이지 않아 그데로 진행하니 소나무 조림지가 빽빽하고 수풀가시나무를 뚫고 나오니 면사무소 뒤편이고 거인산악회의 낡은 표시기가 반갑다.

82번 이후로는 선답자의 기록을 전혀 보지 않은 무자료 상태에서 진행을 하다보니 절개지 초입에서 길찾기에 염려가 되지만 끊어진곳이 두군데 뿐이기에 크게 신경스지않는다. 면사무소를 지나니 우측에 올라오는 길이 뚜렷하고 표시기도 많이 달려 있다. 길을 확인해보니 면사무소 복지회관 뒤로 길이 있고 면사무소 우측 중간 문으로 빠져 나와도 될것같다. 면사무소를 나오면 묘지가 있고 숲길로 이어진다.

 

봉우리를 넘어 38번 국도 절개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 우측을 확인해보니 우측으로는 길도없고 하여 다시 좌측으로 내려가니 만남의광장 뒤로 내려설수가 있었다. 휴게소 건물 뒷간으로 내려서서 좌측을 살펴보니 절개지가 멀리까지 이어져 있어서 우측으로 진입하려고 4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하여 철망뒤로 이동을 하는데 거리가 생각보다 멀었으며 향수가든이 있고 우측에는 길이 없다.

 

수풀잡목지대를 치고 오를 수밖에 없다. 얼마를 올라서니 진행하기는 수월해지고 지능선을 두 개나 지나서 정맥능선과 표시기를 만난다. 바로 정맥길로 올라오는 길에 몇 개의 표시기가 달려 있고 좌측에서 올라오는길에는 표시기가 많이 달려있다. 후답자는 절개지 좌측에서 초입을 찾아야 수월할 것 같다. 첫봉우리를 넘어서 녹배고개 내려서기전 배낭을 매지않은 등산복 차림의 산님을 만나 인사를 나눈다.

 

한남정맥 하시느냐고 묻는다. 중소기업 인력개발원에서 신입사원 연수생 한남정맥 첫구간을 하고 있다며 곧 만날거라고 한다. 작별 인사를 나누고 녹배고개 임도를 건너 천으로된 줄을 잡고 절개지를 올라선다. 봉우리 오르기 직전 중소기업 종주대 10여명과 조우를 한다. 14시27분 도덕산 정상에 도착하고 우측아래 채석장에서 기계음이 요란하고 지나온 우측에도 멀리 채굴지가 흉하게 보인다.

 

완만한 능선길에 좌측에 철조망이 계속이어지며 관해봉이 가까워진다. 다소 가파르게 관해봉에(지형도457봉) 올라서고 13시 33분 관해봉 정상석이 있는 칠장산에 도착한다. 50000:1 지형도에는 관해봉은 등로가 우측 남서쪽으로 꺽이는 봉우리를 관해봉으로 표시되어 있고 관해봉 정상석 있는 곳을 칠장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지난 12월1일 금북을 마치며 왔던곳이라 감회가 새롭고 이제 마지막 정맥의 첫출발이다.

 

칠장산 헬기장을 지나고 칠현산쪽으로 내려가다가 좌측 능선으로 3정맥 분기점 이정표를 만난다. 부산건건 산악회서 세운 이정표다. 15시39분 이정표에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떨어져 길은 완만해지며 15시49분 우측으로 칠장사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고 16시8분 산불감시초소를 지나고 19분 삼각점을 통과 하여 6시34분 안성골프장에 도착한다. 골프장 내려서기 직전 길이 희미하고 수풀지대다.

 

골프장 주차장을 가로질러 골프장 진입도로 건너편에 표시기가 보인다. 능선에 오르니 배수지가 있고 배수지 좌측으로 이어져 능선 마지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니 안성고프장 입구 걸미고개다. 도로 양편에 식당이 있어서 정맥꾼이 쉬어가기 좋겠다. 식당에서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죽산행 버스가 5시30분 있다고 하여 택시를(031-676-9000) 콜하여 죽산 터미널에서 천안을 거쳐 귀가하였다.  

 

한남정맥을 마치며 사라져가는 마루금을 이어가면서 우리 국토의 소중한 정맥이 더이상 혜손하지 않도록 백두대간에 이어 정맥보존법도 시급하다고 생각하며 무지한 관계기관들에 큰분노를 느끼지 않을수 없었다. 산경표가 발견된지가 20년이 다되어 가지만 아직도 우리의 지리가 바로잡힌것은 하나도 없다. 우리 산악인들이 수없이 백두대간과 정맥을 찾아 해매었건만.....

며칠전 우리땅 산맥 새지도가 완성되었다는 발표가 유일한 위안이라 할까?  후세에 아름다운 자연을 물려주려면 건설보다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이 소중할것이며 끊어진 절개지는 원상복구를 하고 동물 이동 통로라도 만들어야 할것이다.

 

후답자를 위하여 자세한기록을 남겨주신 선답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다시한번 드리며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께도 감사를 드림니다... 감사합니다.

 

대산련 부산연맹 백두산 산악회.

 

  구봉산

 

 

 

  괴물철탑 둘래가 약2m정도.

 

  천주교 묘역 납골당

 

  구봉산줄기

 

  가현치 고개

 

 대성사 노인복지원

 

  대성사 노인복지원

 

  덕산 저수지

 

  강촌마을 주택앞 도로따라

 

   진행길 숲으로는 길이없다.

 

 

  삼죽면70, 83번도로.

 

  삼죽면 노인복지 회관

 

 삼죽면에 도텔이 있다.

 

 삼죽면 사무소 복지회관뒤로

 

 

 

  38번도로 휴계소

 

  도덕산 정상(표지목이 갈라져있다

 

  칠장산 정상

 

  칠장산헬기장과 금북정맥

 

 

 

 

 

 안성골프장입구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