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동북부의 국망봉(國望峰 1168m)

▶언  제; 2005. 01. 09 (일요일)       날  씨; 맑 음
▶어디로(산행코스);생수공장-장암저수지-지계곡-서릉-1060봉-주릉-국망봉정상
                     -북릉-신로령-장암저수지
▶누  가; tdcyoun       산행거리;16km       소요시간; 5-6시간(휴식포함)

 

[개 요]
국망봉은 경기 동북부 포천 이동면과 가평군 북면의 경계를 이루는 산으로
경기 도내에서는 화악산(1468m), 명지산(1267m)에 이어서 3번째로 높은 산이다.
또한 국망봉은 한북정맥의 분수령을 이루는 산이며 경기의 알프스라고 불리운다.

국망봉 산정에서의 조망이 매우 빼어난 산으로 알려져 있어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정상부가 유난히 뾰족하게 솟아있어 정상에 서면 그야말로 사방이
막힘 없이 전개되고 있는 탓이다.

 

 

겨울의 정취와 눈내린 설경을 보기위해 tdcyoun은 동두천에서 출발하여 자동차 핸들을
국망봉 가는길로 돌려 포천 이동면 이동파출소 앞에 도착을한다


인근 슈퍼에서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하여 장암리 경로당을 감싸돌아 장암천을 따라
2km전방 국망봉 자연휴양림 정문앞에 도착하여 2천원을 주고 매표를 한다음
주차을 안전하게 해놓고

산행준비를 하여 배낭을 메고 우측 생수공장 철망담을 끼고 임도를 따라 출발한다

 

(등산로 초입의 국망봉 휴양소.매표소 가는 길)


국망봉은 2년전 한북정맥 종주를 할때 능선으로만 통과하여 못내 아쉬워 했던 곳이기에
언젠가 아래부터 치고 오르고 싶어 이번 산행을 마음먹었던 곳이다

잠시후 삼거리 이정표가 나온다 좌측은 장암저수지와 신로령방면
우측은 국망봉 주 등산로 직선으로 가는 임도를 따라 서서히 진입한다


좌측으로는 무성한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거리고 비포장의 임도는 어느덧

저수지 배수로 다리를 건너 임도 우측 사방땜 철조망과 계곡을 끼고 굽이 굽이 돌아
500m 전방 좌측으로 주 등산로 들머리로 접어들었다
계곡물을 얼음계곡으로 변해있고 매우 깨끗하여 산 전체에도 아직까지 오염되지않은
깨끗함이 있다

 

(오름길 아래를 쳐다본 은빛의 장암저수지.이동면 소재지)

좁은 등산로를 5분여 오르니 재법 큰 공터(쉼터)와 녹색 철사다리가 보인다
사다리를 이용하여 오르니 본격적인 주 등로로 탈바꿈 한다
서서히 숨도 차오르고 발거름이 힘겨워 진다
산이란 오름길이 있으면 내림길이 반드시 있는법 허나 이곳은 계속 연이은 오름길을
반복 하는듯하다


육중한 산세에 고산의 면모를 고루 갖추어 어느 계절에 찾아도 웅장한 맛을 느끼는듯 예감
산세는 아름답지만 나에게 너무 힘겨운 순간이라 아무생각도 하기 싫다
날씨마져 추운데 바람까지 동참하니 오로지 걸어야 한다는 생각뿐이 없다

 

(바람아 제발 멈추워 다오   한적한 국망봉 대피소)


좌측으로 보이는 신로봉의 암릉지대와 자연의 신비가 나를 유혹하고 오름길 앞을보니
서서히 고도가 높아짐과 동시에 음지쪽 하얀 설경이 군데 군데 내 시야에 들어온다

출발한지 1시간 이상 오르니 6부능선 헬기장에 도착한다 조망을 할려니 잡목들과
소나무숲을 이루어 그냥 계속 진행을 한다

 

한참을 진행 하다보니 국망봉 대피소가 보인다 나는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할려고
바람이 너무불어 춥기도 해서 대피소 문을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아무도 없고 나 혼자다
오븟하게 차한잔과 배 한조각을 깎고 대한민국에서 제일 편한자세로 않아 휴식을 취한다
하얀 눈들이 재법 많아보여 아이젠을 착용하고 장갑도 바꿔끼고 다시 출발을 한다

 

(국망봉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만 보아도 반갑다)

 

현재고도는 900고지! 오름길 너덜지대를 동과하여 좌. 우측 비경을 쳐다보며 한발 한발
오르고 오르면 오를수록 미끄럽고 음지바른곳 등로는 눈얼음으로 변해있고
눈이 쌓인 높이는 점점 높아만 가고

이곳 등산로는 국망봉 최악의 오름코스를 접하게 되는듯 하다


지금 이순간 부터는 길이 약500m 밧줄을 잡고 급경사를 정상까지 올라야 한다
서서히 한발 한발 딛으며 한참을 오르다 보니 드디어 강풍과 함께 정상에 도착을 했다

도착을 하니 매서운 칼바람만 불어오고 눈 덮인 헬기장의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연 이어진 하얀눈과 길이 500m의 급경사 밧줄을 잡고 올라야할 구간)


북쪽 능선으로는 수피령을 넘어온 한북정맥은 복계산(1057m)-복주산(1152m)-
회목봉(1027m)-광덕산(1046m)-백운산(904m)-도마치봉(936m)-신로봉(999m)에 이어
이곳 국망봉 까지 이어지고 동편으로는 석룡산(1153m) .화악산(1468m)이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서편으로는 아름다운 명성산(923m) 자락이 자세히 보인다

남쪽으로는 명지산(1267m). 계속하여 한북정맥 종주 능선의 개이빨산(1120m)
-민드기봉(1023m)-강씨봉(830m)-청계산(849m)-길매봉(735m)-원통산(567m)
-운악산(935m)으로 이어진다.
 

(정상 바로 못미처 주변의 이정표)


경기도에서 제일가는 하늘을 치솟는 산들이 밀집해 있는듯 하다
이 아름다운 국망봉 설경의 진수 겨울의 정취를 만끽할수 있고
저 앞에 보이는 신로봉 능선을 감상을 하니 멋진 기암들이 병풍을 이루고 신비스럽다
멋진 조망을 하고 신로봉 쪽으로 하산을 준비한다,
 

(반가운 정상의 119 안내문)
처음 급경사의 내리막길은 미끄럼을 타고 쉽게 내려설 수 있는 구간이 된다.
10분정도 내려서니 헬기장이 있는 공터,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다.
그렇게 다시 20여분 진행하니 두 번째 헬기장이 있는 1102봉을 만났다,

 

(국망봉(해발1168m) 정상석과 tdcyoun 여기는 정상 현재 체감온도 영하30도 정도)


이곳에서의 신로봉 능선을 감상하니 정말이지 멋진 기암들이 병풍을 이루고 있고

등로길을 지나 굽이쳐 내려가면서 빚어 놓은 신기한 비경에 감탄을 금할수가 없다
절묘하게 생긴 무명암봉들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루고 파란 겨울 하늘아래 
최고의 등산로가 되는듯 하다

 

(칼바람이 얼굴을 베는듯한 1150봉의 헬기장 모습)


1102봉에서 신로령에 이르는 길은 경사도가 심하여 매우 미끄럽다

어릴적 눈내린 언덕길에서 신발신고 미끄럼 타듯 자세를 낮추고 썰매타듯 내려서니
신로령이다  야~ 너무재미있어 다시올라가 또한번 타고 내려온다


잠시 동심속으로 빠져든 나는 정신을 가다듬고

이제 좌측의 신로봉 계곡쪽으로 나 있는 등로를 따라 내려선다
신로봉 능선을 따라 하산을 할려다 눈 때문에 암릉지대라 위험하기에 .
이 코스 신로봉계곡으로 직접 내려서는 것이다

 

(한국의 시베리아 강풍과 1150봉의 산불 감지기)


스릴있고 짜릿한 바위능선에 신로봉 능선길 참으로 신비스럽고 멋진 암봉들이다
아쉽지만 어쩔수 없다

급경사 지대를 벗어나고 이제부터는 편안한 등로로 이어지므로 마음이 한결 부드럽다
약30분 정도 내려오니 임도가 이어진다. 국망봉 자연휴양림 산책로가 시작 된듯하다.

 

(북녁의 바람소리만 들리는 한북정맥 종주능선 하산할 길 북릉 방향)

 

(손에 잡힐듯 보이는 명성산(해발923m)의 모습)

 

(한북정맥의 아름다운 하산할 길 암릉구간의 신로봉(999m) 능선의 모습)

 

(화악산 줄기의 뾰족한곳 석룡산(해발1153m)의 모습) 


고산들의 중첩된 실루엣으로 그림처럼 아름답고 해맑은 조망과 그 차분한 경관을
언제까지나 바라보고 싶어진다

하산길에 잠시 내려온 길을 뒤돌아 보니 멋진 조망을 볼 수 있는 국망봉. 신로봉이
하늘금을 이룬체 tdcyoun 잘가라고 뒤에서 쳐다보고 있는 듯 하다
마음의 작별을 아쉬운듯 다음에 또 오겠노라고 약속을 하고 하산길을 계속이어 내려간다

 (한국의 시베리아 백설과 어우러진 경기 최고봉인 화악산(해발1468m)의 웅장한 모습)


잠시후 곳곳이 인공적인 시설물로 자리잡고 산림연구원이 있다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한참을 내려오니 산골짜기에 푸른 눈처럼 파고든 보석같은 호수 장암저수지를
만나게 되고, 생수공장과 매표소에 도착을 하여 오늘의 국망봉 산행을 종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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