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사룡오우진기맥 1구간 고도표
아랫사진:도삼재


사룡오우진기맥=1회차=구룡산 산행기

코스:사룡산-밤재-수암재-구룡산-구룡재-도삼재-발백산-용림재-비오재
날짜:2004년11월16-17-18일 (2박3일)
날씨:맑음

인원:(6명 : 소수 단체인원)
조삼국, 유민형, 허건자, 김수인, 최경섭, 김종국.

산행도상거리 = 약 18.12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23.5625킬로미터

산행 상행 어프로치시간 = 약12분

총산행시간 : 약7시간16분 (필자기준)


++ 우리의 안식처! 또다시 산줄기를 찾아간다 ++

백두대간 산줄기와 국내 9정맥 산줄기는
우리나라의 산줄기를 이해하고 하는데 크나큰 도움이된다.

이러한 1대간 9정맥 산줄기에서 다시 분류해 나가는 국내 기맥(지맥) 산줄기는 가히 엄두도 내지못할정도로
수많은 산맥체계가 형성되어있다.

산을 오르고 배우면서 끝날것같지 않는 산줄기를
사랑으로 함께하는 동료들과 사룡오우진기맥종주의 첫걸음을 떼기위해 향한다.

늦가을 이른아침 하늘에 둥실떠있는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사룡오우진기맥종주를 위해 우리는 달린다.
희미한 달이 어렴풋이 보이는 가운데 구름한점 없는 맑은날씨!

영남내륙의 깊숙이 자리잡고있는 산줄기를 찾아가지만
막상 산줄기이름을 붙이기가 난해하다.

이줄기를 먼저 답사한 산우들은 비슬기맥이라 부르고 있지만
(즉 이 산줄기중에 제일 잘 알려져있는 산이 비슬산이기에 이렇게도 부르지만...
이번 우리팀이 직접 산행하면서 더 좋은 산줄기의 이름을 만들어 보자는데 이의는없다.
먼 훗날 후대에 길이 남을 수 있는 산줄기의 이름을!!!)

우리는
많은 시간을 같이하면서 국내 백두대간종주와
호남정맥, 금남호남정맥, 금남정맥, 낙동정맥, 낙남정맥, 한북정맥, 한남정맥, 한남금북정맥, 금북정맥종주등
국내9정맥 종주를 한치의 오차없이 마쳤었다.

(가칭)한강정맥종주도 2차례 마쳤다. (한강지맥, 한강기맥, 한중지맥, 등등으로 부르고있다.)

그리고 이어서
호남의 땅끝기맥종주와  영남의 동끝기맥종주도 마무리했다.

어느날 수없이 많은 산행을 하다보면

어느새 앞을 가로막고 서 있는 거대한 산줄기들이 항상 또 가로막고 서 있다.
우리는 다른 길로 걷는것 같으면서도 하나의 구심점을 갖는 것이 눈에 아른거린다.

유민형선배님이 이렇게 이야기를한다.
국내의 모든산줄기를 마무리한다면 원이 없겠다고했다.

백두대간종주와 9정맥종주를 마치던날! 우리는 국내 산줄기를 끝내는줄 알았었다.
그러나 이제서야 산줄기가 새로이 보이기 시작하니,,,

나의 시야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않는 저많은 산줄기를 하나,,하나 발걸음을 들여놓아야 되겠구나???
언제 끝이보이지 않을지라도,,,

묵묵히 산줄기를 따를 뿐이다.

“고산자 김정호의 생애를 잠깐 살펴본다.”

어릴 때부터  지도에  관심이 많아  우리 나라 지도를  그린  고산자  김정호는  훗날
청구도, 대동여지도, 대동지지 등을  만들어  우리나라  지리학에  크게  공헌한 분이다.

그러나  그의 일생에 대한  상세한 기록은  별로 없으며,  
다만  최한기가  청구도에  적은 서문에서  그의 이름이  등장하고  유재건이 쓴  이향견문록에서  
김정호의 호가  '고산자'라는 것을  밝혀냈다.

'한성으로 가려면  어느 길을  따라가야 하고  평양으로 가려면  어느 길을  따라  가야 하나 ? '  
김정호는  소년 시절부터  자기 혼자서는  풀수없는  의문이  자꾸 일어났는데,  산줄기와  냇물과  강물들이  뻗어나간  지도나  
도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 전국을  두루 살피면서  새로운 곳을  구경하고  정확한  우리 나라 지도를
만들어내야지.'

이런 굳은 결심을 한  김정호는  그 때부터  '조선팔도지'를  가지고  우리 나라
방방곡곡을  답사하는  방랑생활을  시작하였다. 1843년에  '청구도'  지도 2첩을  완성하였고, 1861년에는  '대동여지도'를  
완성하여  간행하였다.  

'대동'이란  우리 나라를  뜻하는 말이며  '여지도'란  땅 전체를  뜻하는 말이었다.
김정호는  방금 찍어낸  '대동여지도'를 보고  삼십년 동안의  노력이  열매를맺은 기쁨에  감격하였다고 한다.  
그리고  1864년에는  '대동지지'  32권을완성하게 된다.


우리는 국내 모든 기맥(지맥)산줄기를 마무리하기 위해
잔디밭산악회 국내 “총산줄기 탐사대” 란 이름을(가칭) 붙였다.
  
산을 찾아가는 이들은 산맥을 짚는 시야가 높은경지에 올라있는 분들로
난, 이분들과 함께하면서 언제나 배우며 진행하고있다.


++ 구룡산 ++
9마리의 용이 승천하였다는 경산시 최동단의 명산으로, 영천, 청도와 경계하고 있으며 주봉은 해발 674.8m이다.


++ 출발 ++

오전7시
양재역에서 팀동료들과 합류한다.
호남땅끝기맥종주와 영남동끝기맥종주를 마치고 오랜만에 해후를 했다.
산줄기를 따라가는 연륜의 산꾼들이 모여들었다.

영천IC를 빠져나와 기사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친후,
서면을 지나 낙동정맥산줄기인 숲재의 생식마을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기고 사룡오우진기맥 산줄기를 시작한다.

++ 산행 ++

11월9일 첫째날 오후3시3분
숲재의 생식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후3시15분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즉,하산을 완료해야하는 늦은시간에 산행이 시작되어 사룡산에 도착했다. 정상에 묘1기와 억새가 한창이다.

오후3시30분
등산로에 잡풀로 무성하게 덮혀있는 묘1기와 비석을 지난다. 이어서 넓게생긴 바위지대와
조망이 좋은 곳에 있는 넓은터의 묘1기를 통과한다.

오후3시42분
밤재에 도착햇다.
영천시북안면과 청도군운문면 이정표와 사룡산 등산로 표시가있고, 애국지사 이형표기념비와 휴식하기 좋은 벤취도 있다.
이곳을 오재쉼터라고도 한다.

오후3시55분
넓은십자로안부를 지나 약간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후4시15분
넓은산판길이 나온다. 계속적으로 등산로가 아주좋다.

오후4시16분
구룡산무지터의 이정표가 있는 수암재를 통과한다. 우측에 고랭지밭과 파랑색의 민가가 보인다.
시멘트도로를 따라 약50여미터 진행후, 우측의 능선으로 붙어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후4시30분
바위암봉을 통과한다.

오후4시33분
산신단전망대를 지난다. 계속 올라간다.

오후4시40분
구룡산정상에 도착하니 삼각점이있다.
N35.49.39.7   E128.57.53.4

오후4시50분
구룡재를 지난다. 좌측의 시멘트도로를 약50여미터 올라가다가 돌묘지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붙는다. 로프도 설치되어있다.

오후5시2분
갑자기 구룡산정상 표시석이 세워져있는곳에 도착을했다.
어떡해서 이렇게 무거운대리석을 정상이 아닌곳에 정상석을 세워야했는지 의아하고 어리둥절할뿐이다. 사진으로 남긴다.

생식마을에서 사룡산을 지나 구룡산까지는 등산로가 아주 양호해 편안하게 진행했지만
구룡산에서 도삼재까지는 산줄기가 애매모호하고 희미해 주의하면서 진행했다.

해짧은 늦가을 어둠이 밀려오고 있다. 산넘어의 일몰이 아름답게 클로즈업 되기도한다.
이젠 시작을 했으니 또 끝을 보겠군! 사룡오우진기맥을 무사하게 완주하게 해다오...

오후5시30분
도삼재의 포장도로에 도착했다. 청도군운문면 이정표와 천주교 용성분당 (구룡분소) 의 이정표가있다.

참고사항
생식마을에서 도삼재까지 약2시간27분이 소요됐다.



11월10일 둘째날 오전4시50분
자인면의 숙소에서 모닝콜로 일어난다.

오전5시50분
종점식당으로 이동해 이른아침 입맛없는 스픈을 들고 주인의 배려로 김밥 2줄도 배낭에 담는다. 커피도 한잔 마시는 여유,,,

오전6시30분
자인면의 음식점에서 도삼재로 향한다.

오전7시13분
도삼재 안부에 도착해 기념사진을 남기고 산행을 시작하는 뒷모습을 뒤로한채 자동차를 돌려 갈고개로,,, 시골길이 안개로 자욱하다.

택시를 대절해 다시 도삼재에 도착했다.

오전9시5분
도삼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전9시23분
588.4고지의 삼각점에 도착했다. 홀로산행이니 기록될만한곳에 배낭을 세워놓고 사진을 남긴다.
N35.48.31.0     E128.57.24.0

오전9시50분
발백산에 도착했다. 주변에 특징사항은 없다.
N35.47.53.7        E128.57.24.4

오전10시5분
능선분기점에 도착했는데 독도주의지역이다.
N35.47.47.5       E128.57.09.3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진행한다.

오전10시10분
안부에 내려서서 우측의 녹슨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전혀 길이없지만 이길을 먼저 지나간 팀들의 표지기가 기맥길을 알린다.

오전10시27분
십자로안부와 김해김씨 묘지를 통과한다.

오전10시40분
494.6고지의 삼각점에 도착했다. 능선분기점인데 좌측으로 90도꺽어 남쪽방향으로 내려서면서 진행한다.
N35.47.46.2     E128.56.08.6

오전10시51분
계속 철조망을 따라 진행한다.

오전10시55분
영천최씨의 다 허물어져있는 쌍묘를 지난다.
우측아래로 구불구불 돌아가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오전11시5분
송전탑을 지나 철조망을 따라 내려선다.

오전11시10분
동아임장의 임도길에 내려섰다. 출입금지 푯말이 붙어있다.

오전11시30분
500고지의 삼각점에 도착했다. (영천494  1995재설)
N35.47.32.7       E128.55.12.3

오전11시55분
남양서씨의 명당자리의 묘4기를 내려선다. 산판길을 따라 약50미터 내려서다가 다시 산판길로,,
다시 우측능선으로 진입해 과수원을 가로질러 야산봉우리로 올랐다가 좌측으로 내려선다.

12시16분
용림재의 시멘트길에 도착했다. 목장의 민가가있다.
N35.46.54.2       E128.54.22.9

목장길의 철조망을 따라 계속 진행한다.

12시32분
목장으로 진입했는데 소떼들이 나를 향해 결투를 하려는 것인지 나를 노려보며 몰려든다.
난 투우사가 아닌데 야단났다. 주변으로 철조망이 쳐있어 피할수도 없는일인데???
별수없이 배낭을 나무에 걸고 필사적으로 철조망을 넘는다. 그래도 소들이 노려보고 있다.

산행을 하면서 멧돼지무리들을 만났을 때 기가막혔는데...
그때는 숨어서 숨을 죽이며 기다렸다가 멧돼지무리들이 지나가고 나서야 움직였었지...

오늘은 목장안의 소떼들이 나를,,, 나홀로산행,,, 은근히 겁이났다.

12시45분
351.4고지에 도착하니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억새가 한창이고 주변조망이 훌륭하다.
최경섭선배님과 통화가 이루어진다. 비오재를 출발한지 약1시간이 지났다고한다.
김밥을 꺼내 허기진배를 채우다보니 25분정도의 시간이 흘렀다.
N35.46.49.7      E128.53.56.6

오후1시15분
43번송전탑을 통과한다. 바로 이어서 44번송전탑을 통과한다. 산판도로를 따라간다.
과수원길을 따라내려간다.

오후1시42분
비오재에 도착했다. (과수원과 민가가 있고 2차선 포장도로이다.)
N35.46.20.7      E128.54.01.5

참고사항
도삼재에서 비오재까지 약4시간37분이 소요됐다.


서울에서 내려와 사룡오우진기맥 종주산행을 하면서 산악회의 표지기들로 인해 도움을 받았다.

부산명승산악회/ 부산씨채널권 산악회/ 부산산부리/ 부산여심산우회/ 부산개인택시다조산악회/ 부산봄여름가을겨울/
부산천자봉산악회/ 조폐산악회/ 대구산이좋아모임/ 오대양산악회/ 국제신문/ 길따라맥따라/ 한국독도학교/

먼저 지나가신 귀산악회의 발자취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위산악회의 수고에 우리 사룡오우진기맥팀은 수고를 덜게됐습니다..

음악 : sunny stream(sojiro 오카리나 연주)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