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04년 12월 29일(11월18일) 날씨 맑음

 

산행지 : 호봉산에서 철마산까지

 

산행자 ; 청파님,최윤영님, 만우님, 산초스님, 마등령님, 푸른솔님, 세실리아님, 운해

 

산행코스 : 백운역~부평도서관~호봉산~용봉산~가좌산~장고개~원적산~철마정~한신빌리지~하나아파트~철마산~네모산~효성산~작전역

 

산행시간 : 6시간

 

 

개요 :


한남정맥은 강화도 문수산에서 시작하여 안성 칠장산 까지 이어지는 산맥을 말합니다.이 중 인천을 통과하는 구간은 계양산에서 철마산, 만월산 소래산까지 이어 지는 (한남정맥의일부)산맥이 인천시를 남북으로 가로 질러 길게 놓여 있습니다.

 

예로부터 인천은 산맥으로 가로 막혀 동쪽과 서쪽을 잇는 교통이 장애를 받아 왔습니다. 원통이(동암역에서 부평삼거리 넘어가는길)고개와 경명현(계산동에서 검단으로 넘어가는 길)고개가 동.서(서울방향과 개성방향)를 있는 유일한 교통 수단이었다고 합니다.

 

인천의 명산은 북으로 계양산 남으로 문학산이 자리잡고 송도 끝자락에 청량산을 떨구어 놓았습니다. 동쪽으로는 만월산이 자리잡고 소래산으로 이어 지는데 산의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만월산에는거대한 공동묘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만월산에 올라 조망하여 보면 산세가 약해서 산맥의 연결이 힘들지만 그래도 자세히 살펴보면 산맥이 두 줄기로 형성되여 있는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한 줄기는 계양산(395m)에서 철마산(225m), 만월산(186m)으로 이어져  나란히 인천을 남북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한남정맥 줄기이고, 다른 한 줄기는 응봉산(69M),수봉산(115), 북망산,문학산(233M),청량산으로 이어 지는 줄기입니다.

 

그러나 이 줄기는 문학산에서 만월산으로 연결되어 소래산(299M)에서 한남정맥과 연결되게 됩니다.(인천시 전해 져 오는 전설에 의하면 세 분의 신선이 학을 타고 내려와 문학산과 청량산 근처에 터를 잡아 사셨는데 각 자의 사시는 지명이 현재의 문학동. 청학동 선학동이라 하며, 이를 비유하여 삼학이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천마산을 철마산이라 하는 이유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세부측량을 하면서 도면에 철마산으로 표기한 것이 그대로 굳어져 천마산이 철마산으로 둔갑을 한 것인데 이를 지금까지 바로 잡지 목하는 무책임한 행정당국의 책임이 크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다만, 천마산이란 지명이 문헌에 없고 구전으로 전해 져 오던 것이 측량기사가 마을주민에게 지명을 물을 때 "천"의 발음이 "철"로 들어 모든 지도에 기록 하였다 하니 믿을 수 밖에요.

 

그러나 이 곳의 전설에 의하면 이 곳에서 용마가 났다고 하여 용마골이라 부르기도 하고 산 중턱 바위에 말발자국처럼 보이는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 마제석이라 하기도 하고 마제봉이라 하기도 한답니다.

 

다른 하나의 구전은 이 곳이 고려말 합천이씨의 집성촌인데 문중에 날개 달린 장사 아기가 태어났는데 태여난 지 이레만에 걸어다니고 양 어깨에 날개가 있어 날아 다니기도 하였답니다.

 

 당시 나라에는 이런 아기가 태여나면 구족까지 멸하는 법이 있어 후환이 두려운 부모는 아이를 다듬이돌로 눌러서 죽였다고 합니다.

 

그 때 하늘에서 천마가 나타나 집 주위를 돌면서 구슬프게 울어 아이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어디론가 사라 졌답니다. 이 때부터 이 곳을 天馬山이라 부르게 되였다는데 우리나라의  지명을 보면 대개 이와 같은 전설과 산천의 형세에 따라 지명한 것으로 보아 천마산이 분명히 맞는 것 같습니다.

 

산행 글

 

인천 수요산행팀의 한남정맥 구간 중 인천시 통과 구간인 호봉산에서 효성산까지 이어가기 산행입니다.

 

지난 번 계양산에서 철마산 정상까지 하고 효성동으로 하산하였고 전 번 산행 때에도 호봉산에서 하나아파트 구간까지만 하였기에 나머지 구간을 이어하기로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산행 후 회사로 복귀해야 하는 일정이 조금은 무리가 따르나  이 번 기회에 이어 지기 않으면 언제 다시 할지 모르기 때문에 무리하여 설명을 하니 수요산행팀 모두가 오케이를 합니다.

 

오늘 산행을 한국의 산하에 글을 올리시는 최윤영님이 참석 하시어 자리를 더욱 빛나는 산행이 될 것 같습니다.

 

함께 하여 주신 최윤영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호봉산 들머리입니다.

좌측부터 철마산. 네모산. 계양산 입니다.

문학산.연경산.노적산 마루금입니다.

호봉산 정상에서.....

산초스님.최윤영님.세실리아님.

청파님은 동안이십니다.

맹감나무 열매!

최윤영님과 만우님의 밀회......

원적산!

세일고등학교와 현대아파트(원적산 초입입니다)

원적산 정상을 산초스님이 1등으로 오름니다.

세실리아님이 2등으로..........

서해바다를 조망하시는 최윤영님!

철마산방향을 배경으로 마등령님!

원적산정상석(앞)

원적산 정상석(뒤)

세실리아님은 무엇을 심각하게 생각 하나요?

가정동방향의 나무계단!

철마정!

철마산의 유래

이정표!

청파님과 푸른솔님!

단체로 증명을 남깁니다.

푸른솔님!

모처럼 맛 있는 떡 먹어 봤습니다.감쏴~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하였는데............

청파님과 최윤영님!

청천농장 지나 4차선 도로 넘어 한신빌리지를  통과하면 경인고속도로를  넘어 가는 육교를 지나서 하나아파트202동 사이의 언덕을 10여분 된 비알을 오르면 한남정맥이 다시 이어 집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일은 도로를 만들면서 또는 아파트를 지으면서 100여미터가 넘는 높이의 산을 절개하도록 허가한 당국과 건설업자들의 비 양심적인 행각이 분노를 느끼게 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안 했으니 동물이동통로를 만들어 동물들이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복원 해 주고 정맥의 중요성을 깨 달아 다시는 이런 무모한 절개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개발당사자들은 반성하기를 바랍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노래 합니다.

철마산 정상을 1키로미터정도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헬기장에서 주유를 합니다.

만우님과 운해는 이 시간이 가장 줄겁습니다.

철마산 정상아래의 안부!

더 아래에는 부대가 있습니다.

철마산 주능선!

정상으로 가는 길!

여름에 야간산행으로 오르면 갈참나무의 살랑거리는 소리가 너무나 청량하게 들려 옵니다.

네모산에서 바라다 보는 계양산정상!

 

여기에서 직진으로 진행을 해야 장명이 고개를 넘어서 한남정맥이 문수산까지 이어지고(오늘 유종선님이 지난 번 김용진님에 이어 한남정맥을 완주하였다고 합니다. "축하 합니다") 우측으로 내려 서면 효성동 교대쪽으로 하산을 하게 됩니다.

효성동에서 철마산 오르는 들머리에 있는 등산 안내도!

 

여기를 끝으로 산행은 마무리 되고 도심의 주택과 포장도로를 따라서 15여분을 내려오니 작전역이 나타납니다.

 

오는 길에 산초스님에게 전화하니 교대역에 계신다고 하여 작전역으로 오시라 하고 6번째 칸에서 합류하여 부평역에서 오늘 산행에 참석하신분들과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동인천으로 향 합니다.

 

중 3인 딸아이가 정동진의 해 돋이를 보고 싶다고 하여 지난 번 경험으로 혹시 있을 수 있는 폭설로 인한 교통두절이나 교통체증이 있을지도 모를 때 비상으로 도로에서 간단한 음식물을 끊여 먹기 위한 방법으로 버너를 준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딸아이와 약속하기를 31일날 일기예보를 보고 날씨가 흐리거나 눈이 오면 상주 처가집으로 가기로 합의를 해 놓은 상태입니다.

 

등산을 좋아 하시는 모든분들에게 신년의 새로운 계획이 만사형통 하시길 바라면서 신년에 인사 올리겠습니다.

 

일 년동안 함께 하신 산우님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新  年  快 樂 !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