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정맥 6구간(사패산-도봉산-상장봉-노고산)


"울대고개-사패산-도봉산-쉬밀고개-상장봉-솔고개-노고산-지축동"산행기(경기 양주 백석·장흥/2001년 12 월 1일(토)/날씨 : 맑음후 구름/총 산행시간 : 8시간 53분, 휴식시간 : 1시간 20분)


▣ 참가자 : 강환구, 권태진, 김이권, 김정훈, 이사벨라, 이성근, 안일준(이상 7명)


◎ 산행코스


울대고개-사패산(552m)-649m-도봉산-오봉(660m)--우이령-562m-상장봉(543m)-솔고개-노고산(495.7m)-343 m-192m-지축동 백화사 입구(도상거리 약 : 17.7km)


◎ 차량이용  갈 때 : 의정부역(택시이용 : 10,000원)-울대고개,  올 때 : 버스-지하철,


◎ 개 요


▶ 울대(鬱垈) : 본래는 울대라고 칭하던 것이 중간에 울띄 마을로 변하였음.(고시지명 : 울띄)


▶ 사패산(賜牌山): 선조 대왕의 사위 유씨가 이곳에 묻혀 있으며 당시 왕으로부터 임금이 왕족이나 공신에게 주던 토지 문서인 사패를 받았다 하여 사패산이라 불리움.


▶ 도봉산(道峰山) : 해발 716.7m에 석산으로 경기의 소금강이라고 부름. (삼각점:716.7m)


▶ 소귀고개 : 옛날부터 산맥이 소와 같다 하고 고개가 소귀와 같음으로 "우이령" 또는 "소귀고개"라 함.


▶ 상장봉(上將峰) : 산중에 제일 크고 서울을 향하였으므로 산에서 자수가 되는 산이라 하여 "상장산"이라 함.


▶ 노고산(老古山) : 능선이 완만하여 늙은이가 힘에 지쳐 웅크리고 있는 형상같아 노고산이라 하였다는 설과 옛날에 이 산에 노고라는 신령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하여 "노고산"이라 부른다고 한다.(495.7m)


◎ 산행일정


07 : 23  울대고개


08 : 10  사패산(552m : 휴식 6분)


08 : 53  649m(산불초소)


09 : 42  오봉 갈림길


10 : 03  오봉(660m : 8분 휴식)


10 : 16  오봉약수터(아침식사 : 38분)


11 : 29  우이령도로 커브지점


11 : 58  상장능선(562m : 휴식 5분)


12 : 48  상장봉(543m)


13 : 09  372m 군 참호


13 : 22  솔고개


13 : 53  군부대-청룡사 세멘 임도


14 : 10  320m 군벙커위 공터(점심 : 23분)


14 : 41  군사도로(노고산 통신부대 통행도로)


15 : 15  노고산(495.7m)


16 : 16  673지방도(백화사 입구)


◎ 산행일기


전철을 타려고 상봉역에서 기다리니 단풍님이 출몰하셨다. 의정부역에 하차하니 처음 참석하시는 김정훈님, 이성근님등이 나와 계시고 김이권님이 마지막으로 다 오시어 택시를 두 대에 분승하여 울대고개로 향하였다.


울대고개에서 하차하니 택시요금이 10,000원 이란다. 왕복 더불로 받아도 7,000원 박에 안되는데------- 먼저 번 심야 12시를 넘어서 택시를 타고 기사님에게 물어보니 메터 요금을 받는다 하여 탓더니 바가지다.


횡단보도를 건너 서쪽방향으로 50m 정도 걸어가 가정집 3채있는 집입로로 들어서니 개들이 무척이나 짖어된다. 희미한 등로의 족적을 찾아 좌측 능선으로 오르니 바로 군 벙커와 교통호를 지나서 조금더 가면 출입구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는 군벙커 환기통있는 곳을 지나서 지능선에 올라섯다 내려서 다른 지능선을 하나돌아 340m(07 : 45)에 있는 군벙커 봉에 오른다.


날씨는 청명하고 겨울 날씨로는 푸근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시계도 좋고 산행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날씨임에 틀림없다. 조그마한 암봉을 지나 사패산을 올려다 보니 우뚝 솟은 바위봉 2개가 보인다. 봉을 하나더 넘어서 가니 넓직한 안골 등로와 만나 우회전하여 가니 안전용 철 가드레일을 지나고 밑에서 2개로 보이던 사패산 암봉중의 하나인 전위봉을 우회하여 계단을 오르니 사패능선에 도착(08 : 08)한다. 배낭을 벗어 놓고 한달음에 사패산(552m)에 오르니 사방으로 시야가 확 터지고 동쪽만 빼놓고는 가시권도 아주 좋다. 먼저 지난번 5구간 산행때 어둠속에 헤메이던 북쪽을 바라보니 불곡산의 의연한 암봉 두 개가 눈에 확들어 오고 좌측으로 수리봉, 장군봉과 챌봉, 국가 시설물, 저수지, 천주교 묘지공원과 수많은 영육이 잠들어 있는 묘지 공원들이 펼쳐진다. 챌봉에서 헤메이던 일들이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북서쪽으로는 멀리 군사 시설물이 있는 鸚鵡峯(621.8m)이 가장 높게 보이며 그 주변으로 펼쳐진 능선들이 아침의 햇빛을 머금고 한폭의 동양화로 보인다. 동쪽으로는 수락산이 해를 등지고 있어 아직 어둠속에서 비밀을 간 진한채 숨어 있으며 남서쪽으로는 도봉의 암능의 파노라마와 웅장한 백운대, 인수봉과 오봉의 능선이 장쾌하게 펼쳐지고 상장능선과 노고산의 군시설물이 눈에 들어오며 노고산의 산행로를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사패산에서 내려서 한무리의 동네 등객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등지고 원각사(1.0km) 삼거리를 지나서송추능선을 일군 540m을 넘어 생태계보호구역 출입금지 550m를 우회하고 회룡사-송추 갈림길을 지나서 계단을 치고 올라 서고 암봉을 지치며 올라 649m 산불초소를 지나서 또 한차례 내려선다.


포대의 철 레일코스를 우회하고 주봉코스도 우회하여 "오봉-도봉주봉"의 안부에 다달아 우리는 오봉쪽으로 암봉을 지치고 올라선다. 아름다운 암봉을 오르내리며 676m를 우회하여 헬기장을 지나서 오묘한 바위 5개의 오봉 중에 가장 높은 1봉(660m)에 도달한다.


오봉에서 바라본 도봉주능과 오봉(뒤에 희미하게 보이는것이 상장능선과 노고산)

오봉에서 바라보는 상장능선은 더욱 확실하게 보이며 노고산 동쪽사면은 전체를 예비군 훈련장으로 군부대가 자리를 하고 있어 어찌 오를가 생각하며 솔고개에서 노고산으로 난 등로 같이 보이는 군사도로도 한눈에 들어오며 저 길로 오를 수만 있다면 노고산은 쉽게 오를텐데 ----------


오봉에서 내려서 오봉샘에 도착하니 권태진님이 지름길로 미리 오셨고 어부인께서 와 계시다. 물을 마시려 샘을 보니 예전에는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풍족하였던 샘이 가물어서 바닥에 물이 조금밖에 없다. 이제는 식수 때문에도 걱정을 하는 물 부족 국가로 되었으니 우리의 후손들이 앞으로 걱정스럽다.


여장을 풀고 즐거운 아침식사 시간을 갖는다. 어부인께서 족발과 직접 빚은 매실주를 가지고 오셔서 만나게 잘들 먹었다. 지난번 불수도북 종주때도 그렇게 음식을 차려 오셔서 대접들을 하셨는데 죄우당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잡담과 산행담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짐을 추려서 우이암쪽으로 진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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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7월 21일에 산행을 하였을 때만 하여도 인적이 드문 등로였는데 이젠 많은 인적이 다녀서 등로가 각이섯고 패어 있었다.


아! 나의 산행기가 황폐하게 하는데 일목을 담당한 것이 틀림이 없었다. 반성을 하며 앞으로는 산행기를 올릴 때 이러한 곳은 중략하여 올리지 말아야겠다고 마음으로 다짐을 하며 많은 반성을 한다.


소나무에 둘러 쌓인 전망대 바위(11 : 48)에 오르니 전경휴계소와 파란 지봉의 명상의집이 보이며 우이암과 우이동 계곡 일대가 잘 조망된다. 그곳을 지나서 상장능선에 올라선다. 동쪽으로는 육모정 고개를 지나서 영봉쪽으로 가는 등로고 서쪽으로는 우리가 진행하여야할 정맥 등로다. 앞으로 진행하여 육산으로 된 1봉을 지나 내려섯다 올라서면 갈림길이 나오며 좌측은 정맥길이고 우측으로 550m 암봉으로 가는 길로 들어서 바위에 올라서니 북쪽의 오봉이 가장 가깝게 보이며 석굴암과 군 유격장이 제일 잘 보이는 곳이다.


지난7월 상장봉 앞에서

바위를 내려서 정맥길로 접어들어 560m를 넘어서 가니 540m급의 상장 삼형제 봉들이 나선다. 제 1봉을 우회 (12 : 28)하고 2봉을 오르는 암능길에는 전에 없던 바줄을 설치하여 놓아 오르기 쉽게 하여 놓았다. 그만큼 인 적이 많이 다녔음을 증명하여 주는 것이고 사실 지난 여름보다도 등로가 잘 발달되어 있다. 전부가 나의 탓이다 하며 자괴감에 빠져든다. 2봉에 오르니(12 : 33) 북한산 북쪽사면과 숨은벽, 염초봉, 원효봉의 아름다운 자태 를 뽐내고 있는 모습을 담을 수가 있다. 내려서는 곳 한곳이 조금 힘든 곳이 있으나 우리팀의 능력으로는 문제시 되지를 않으나 그곳에서 한명씩 내려서니 시간이 좀 지체된다. 3봉(상장봉)을 릿지로 올랏다 내려서니 12 : 50이다. 능선을 따라서 계속 내려서니 폐타이어로 만들어 놓은 372m 군 참호가 있는 둔덕에 올라선다.


그런데 지난 7월 21일 산행시에는 이곳에 참호가 없던 곳이다. 짧은 시간에 지형의 변화가 온 것이다. 그곳에는 앞으로 바로 난 등로와 우측으로 난 등로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우측으로난 등로로 내려서야만 솔고개로 갈 수가 있다. 지난번에는 좌측으로난 등로로 내려가 무당골 계곡에서 목욕을 하며 즐겼다. 우측 등로로 내려서니 민가가 나오고 세멘 길로 내려서 솔고개에 이른다. 산행내 맨 뒤에서 힘들어 하시던 처음 나오신 김정훈님께서는 이곳에서 일이 있어서 가보아야 된다고 하여 헤어진다.


도로를 건너서 노고산을 군부대로 인하여 바로 올라갈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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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남진을 하니 철책이 나오고 철책 오른쪽으로 나아가 내려서니 "군부대-청룡사"간 세멘 도로 가 나오며 군부대쪽 철문에는 출입금지 경고판이 붙어있다. 도로를 건너 철책을 끼고 계속 오르니 철책이 끝나고 북서쪽으로 뻗은 능선에 올라 동진을 하니 바로 320m 군벙커위 공터가 나온다.


그곳에서 여장을 풀고 점심 시간을 갖는다. 가지고 온 음식을 모두 없애고 짐을 가볍게 하는 시간이다. 그 좋던 일기가 검은 색으로 변하며 하늘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한다. 휴식을 끝내고 남서진을 하여가니 노고산 군부대로 올라가는 군사도로로 내려서 도로를 따라 오른니 도로는 세멘 도로로 바뀌어지며 우측으로 세멘 축대가 시작되는 곳에 타이어로 계단이 만들어져 군 벙커로 올라 가는 곳으로 오르며 계속 교통호를 따라서 오르내린다.


교통호를 따라가니 우측으로는 아주 급경사면의 지대가 나와 조심스레 급사면의 능선을 타고 오르니 급사면쪽의 군부대 축대가 나오고 더 이상 능선을 따라서 험악한 지형으로 진행할 수가 없어 축대가 있는 부분을 사태 로부터 방지하기 위하여 세멘을 부어 놓은 급경사지역을 올라서 군부대로 들어갔다.


깜작 놀란다. 어디 그쪽에서 들어오느냐며 그곳은 경사가 심하고 지형이 험하여 철책도 하여 놓지를 않은 곳이 란다. 민간인 출입금지지역 이라 하지만 지휘관을 만나서 전후 사정을 이야기하고 협조를 요청하여 후문을 통하여 가는 허락을 받고 다시는 이곳으로 통행치 않을 것을 다짐하며 이곳을 지나 정맥을 타는 등로를 물으니 동쪽사면 울타리를 끼고 가는 등로가 희미하게 있단다.


후문을 통하여 헬기장으로 내려서 북한산을 바라보니 북한산이 이렇게 아름다운지를 몰랐다. 단아하면서도 치마선같이 내려선 암릉은 모두들 감탄을 하며 탄성을 발한다. 무언가 쏫아질 것 같았던 하늘에서는 빗방울이 하 나둘 떨어진다. 그러나 이제 다 왔다 생각하니 걱정도 되지를 않는다.


430m(15 : 27) 헬기장을 지나고 벙커를 지나서 한참을 내려서니 343m 헬기장이 나오고 이곳에서 서쪽으로 방 향을 틀어 진행하며 340m를 넘어 내려서며 철탑을 지나니 사격장임을 알리는 표지판을 지나 올라서니 사격장을 알리는 빨간 깃발을 지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서 계속 내려선다. 이곳 노고산 등로는 참말로 깨끗하고 흔적도 희미한 청정 지역이다. 하기야 북한산에 가려 야산인 이곳을 찾아드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깨끗한 곳을 산행하니 우리 마음도 깨끗하고 상쾌하다. 우리는 자연과 하나 임이 증명되는 것 같다. 묘를 지나 쭉쭉 뻗은 소나무 숲을 지나서 묘를 지나 내려서니 치축동 중고개다. 동네 세멘 도로를 따라 은하교를 건너 673지방도 백화사 입구에 도착하여 한북정맥 종주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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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을 6구간으로 나누어 지난 7월 28일 수피령에서 5명이 시작하여 이곳 노고산까지 종주 산행중에 참가하신 분도 있고 중간에 여러 가지 모양으로 참석지 못하신 분들도 있어 강환구님과 나 둘이서만 완주를 하게 된것이 못내 섭섭하다. 그 동안 종주에 참여하여 물심으로 성원하여 준 대원 및 격려의 말씀을 하여 주신 산을 사랑하시는 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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