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치

충북 보은군 일대

 

2.교통

(갈때)7/13 남부터미널(22:20)~청주터미널(23:50, 5,600원)~스파빌24시 사우나 유숙(6,000원)

7/14 청주터미널(06:20)~보은터미널(07:26, 4,800원)~한양병원(08:00)~말티고개(08:20, 1,000원)

*보은-상판-백현-백석행 시내버스 시간표(말티재 경유):06:40,08:00,09:10..........17:10(11회)

(올때)속리산터미널(18:55)~청주터미널(20:20)~청주터미널 연계(20:30)~남부터미널(22:20, 12,200원)

 

3.초입

말티고개

 

4.등산 발자취

말티고개(08:20)~531봉(08:38)~분기 삼거리 이정표(09:00)~회엄이재(10:00)~547.7봉(10:18)~갈목재(10:47)~651.2봉(11:28)~h장(11:57)~불목이재(12:02)~636봉(12:40)~667.3봉(14:02)~922봉(15:30)~천황봉(16:02)~법주사 갈림길(16:23)~통천문(16:58)~세심정(17:36)~법주사(18:02)~입주문(18:05)~매표소(18:13)~산행들머리 이정표(18:20)~속리산터미널(18:35)

 

5.산행일자 및 시간

2006.07.14(금) 10시간15분

 

@산 행 기@

한남금북정맥을 시작한지 어제 같았는데 오늘이 마지막 산행인지라 설레는 마음이 들썩거린다.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진행하는 과정이 잘될까 걱정도 되고 또한 기후가 변덕스러워 차질을 빚지않을까 이러쿵저러쿵 시달려 본다.중앙사거리에 있는 한양병원앞에서 상판-백현-백석행인 시내버스를 타고 꼬부랑고개인 말티제에서 하차하니 지난번 급하게 탑승했던 때가 스쳐가고 말치의 유래가 적혀 있는 비목을 보고 고개마루 우측에 있는 산행의 들머리로 올라가 본다.선답자의 산행의 시행착오를 겪은 노하우를 전수 받는 심정으로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힘들었던 과거를 되새기며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잔상들이 잔잔히 파도를 치고 몰려온다.천황봉 진입지인 함몰된 밑바닥부터 가파르게 치고 오르는데 갑자기 날씨가 악천후로 변하여 뇌성 번개를 치며 억수로 내리는 장대비를 만나 고전해 보지만 마지막 이정표인 천황봉비는 나를 반기듯 주르륵 눈물을 흘리니 백주에 해가 뜨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라 나도 울고 싶구나! 사람의 마음은 변덕이라 종잡을수 없으련만 여전히 산은 거기에 있어 침묵을 지키고 있구나! 마지막 웃음으로 떠나련만 잊지못할 천황봉이 여전히 기다리고 있네.

 

08:20 초입(말티고개)

시내버스를 타고 보은읍을 지나 가파르게 좌,우측으로 올라가는 꼬부랑길인 말티재에서 내리고, 말티의 유래를 대충 읽어보고 이리 저리 진입지를 확인하여 보니 고갯마루 우측에 진입하는 등산로가 뚜렷하게 나타나 있다.

(말치의 유래가 적혀있는 비와 쉼터인 팔각정)

 

(말티재의 도로와 사면의 절개지~정맥은 좌측 뒤쪽으로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진입)

 

08:38 531봉(이정표 있음)

고갯마루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 시원스러운 등산로를 따라 올라간다.간밤에 내린 비로 풀잎마다 맺혀 있는 물방울이 어느새 바지에 적셔와 한결 시원한 포만감을 느껴보면서 531봉에 이르니 프라스틱 이정표가 있고, 오던길은 말티재이며 좌,우측은 숲속의집이라고 쓰여 있다.

(531봉에 있는 프라스틱 이정표)

 

(531봉에서 본 속리산의 실루엣)

 

(531봉에서 본 운무에 감추어진 속리산 자락)

 

10:47 갈목재(해발 390m 이정표)

능선을 따라 진행한후 또 다시 동일 형태의 프라스틱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정맥은 좌측으로 꺽어지고, 회엄이재를 지나 부드러운 산행이 이어진후 545.7봉을 다소 가파르게 오른다.2차선 도로인 갈목재에 이르고 경고문 안내판이 있고 고갯마루에 이르면 갈목재 해발390m이정표 표말이 있다.

(동일 형태의 프라스틱 이정표~정맥은 좌측 화살표시 없는쪽으로 진행)

 

(갈목재에 있는 출입금지구역 경고문)

 

(갈목재 표말~정맥은 좌측으로 진입하는 표시기 있음)

 

12:02 불목이재

갈목재에서 좌측으로 가파르게 올라가서 첫봉인 651.2봉에 이른다.계속 가파르게 오르면 h장에 이르고, 다시 내려오면 돌무더기가 있는 불목이재에 이른다.

(불목이재의 돌무더기)

 

14:02 667.3봉(삼각점 있음)

다시 가파르게 올라가면 통신탑이 있고 출입자 감시용이라고 쓰여있는 것이 조금은 불쾌하다.산이 있어도 마음대로 진입하지 못하는 한남의 동백마을을 연상케한다.이곳에서 정맥은 좌측으로 진행하여 나아가고 고도는 점점 높아지니 천황봉이 코 앞에 다가오는 전경이 펼쳐지고 나무에 가리다가 나와 숨박꼭질을 하듯 비낀 얼굴이네.667.3봉에는 삼각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까 이제까지 처음 접한 유일한 표지석으로 자리를 매긴다.

(출입자 감시용 카메라가 설치된 통신탑)

 

(고도가 점점 높아지는 무명봉)

 

(한단계 더 높은곳에 있는 무명봉~정맥은 좌측으로 진입)

 

(667.3봉에 있는 삼각점)

 

16:02 천황봉(검은 오석)

고도는 계속 높아지고 마지막 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면서 급하게 떨어지고 산과 산 사이의 V자 형태의 함몰지역에서 다시 가파르게 올라 922봉에 이른다. 갑자기 날씨가 천둥 번개를 치며 소낙기가 억수로 내려 우의로 갈아입고 산죽지대를 지나 마지막 암바위에 있는 천황봉에 이르니 두번째 정상을 밟은 곳이기도 하다.천둥 번개가 무섭기도 하지만 정상의 오석을 찍기 위해 우산을 펴서 어렵게 찍어본다.주르륵 흐르는 빗물이 나를 반기듯 우는 것같아 나도 울어버리고 싶어라! 지나간 여정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니 회한의 눈물이 없으소냐! 누가 알아주기를 바래서 하는 산행도 더 더구나 아니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루어진 값진 보석이기에 사서 고생하는 것이다.

(천황봉이 코 앞에 이르고 정복하는 욕구도 더한층 높아지네)

 

(울고 있는 천황봉에서 나도 울었네)

 

(등산 안내도가 적힌 현황판~하산은 현위치에서 직진으로 나아간다)

 

18:35 날머리(속리산 정류장)

천둥 번개가 두려운 것은 누구나 마찬가지라 자세를 낮추어 진행하고 퍼붓는 비바람을 뚫고 하산을 서두른다.능선의 지저분한 흙탕물이 더욱 등산화를 무겁게 만들고 비로봉쪽으로 가기 전에 좌측으로 하산하는 등로를 따라 내려가면 법주사 이정표가 있고 지루한 계단을 넘나드는 횟수가 몇번인가! 내리고 내려도 끝이 없어 보이고 세심정을 지나 이제는 평지를 걷는 거리도 어느정도 일까? 상수도 보호지역 물줄기를 따라 나도 흘러가네.삼거리 길목에서 우측은 법주사의 전경이 있고 좌측으로 계속 진행하면 일주문에 이르고 이어 매표소를 지나 처음 진입지에는 이정표와 등산 안내도가 있고 온갖 산과 연관한 음식점들이 즐비하다.먹고는 싶으나 차편에 좇기는 마당이라 엄두도 나지않고 이내 내려 가다가 인공폭포가 있는 곳에서 잠시 생리현상을 못이겨 화장실을 다녀온후 속리산 대합실에 이르니 06:30행 막차는 떠나고 대신 18:55분행 청주-수원행 버스를 타고 청주에서 남부터미널과 연계하는 버스로 무사히 귀가한다.지나간 한남금북정맥 산행이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금북정맥을 꿈꾸어 보며 다시 산으로 가련다.그곳은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자연의 벗이 있기에 잊지 못하는 우정이 싹트는 곳이라고 고백하고 싶다.

(비로봉 가기전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이정표가 있다)

 

(통천문을 통과 좌측으로 진행)

 

(문장대와 천황봉에서 하산하는 곳에서 만나는 삼거리 지점 이정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입하는 법주사의 전경)

 

(일주문을 통과하여 벗어나는 진입지)

 

(매표소의 멋진 고래등 기와집)

 

(속리산 국립공원 안내도의 멋진 산자락의 비경)

 

(진입지 마지막 이정표)

 

(음식점들이 즐비한 곳에 이르기전에 있는 멋진 노송)

 

(인공폭포를 바라보면서 저 물처럼 흘러만 가는 인생)

 

구원 산악회 김영도올림(016-305-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