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기맥 9구간 졸업편(옥산-청계산-벗고개-461m-양수리)


"농다치고개-옥산(577.9m)-말고개-된고개-청계산(658.4m)-송골고개-벗고개-461m-양서종합고교"산행기(경기 양평 옥천·양서/2002년 3월 23일(토)/날씨 : 맑음/총 산행시간 : 6시간 16분, 휴식시간 : 1시간 25분)


◎ 참석자 : 강환구, 권태진, 이동건, 김현숙, 송재설, 박영종, 전희섭, 또마, 억새, 염초봉, 바람풍광, 관악산 이박사, 안일준(이상 13명)


◎ 산행코스
농다치고개-옥산(577.9m)-말고개-540m-된고개-청계산(658.4m)-송골고개-463m-벗고개-380m-461m-340m-218.7m-106.7m-양서종합고교(도상거리 약 15km)


◎ 산행일정
08 : 52
농다치고개 출발
09 : 12 옥산(577.9m, 휴식 : 5분)
09 : 22 말고개
09 : 50 540m(휴식 : 10분)
10 : 19 된고개
10 : 52 청계산(658.4m, 점심 : 42분)
11 : 52 송골고개
11 : 57 463m
12 : 21 벗고개
12 : 42 380m(휴식 : 28분)
13 : 22 461m
13 : 50 340m
14 : 12 239m 분기점
14 : 33 173m
15 : 00 106.7m
15 : 08 양서종합고교


◎ 개 요
▶말고개
: 말 잔등의 형이라 하여 말고개라 함.
▶청계산 :  양평군 서쪽에 위치한 해발 654.8m 고지로서 산넘어에 청계리라는 마을에 있어 청계산이라 하며 정상에 서면 남한강과 북한강이 발아래 펼처지고 두물 머리인 양수리 일대가 잡힐 듯 내려다 보이는 산으로 주말 산행코스로 인기가 있다.
▶된고개 : 높은 고개라 된고개라 칭함.
▶송골고개 : 소나무가 많다 하여 송골고개라 불리었음.
▶벗고개 : 벗나무가 많다 하여 벗고개라 불리었음.

<◎ 산행후기
오늘은 작년 1027일 두로봉에서 8명이 새벽을 깨우며 어둠속을 달려 시작한 도상거리 162.6km의 한강기맥 9구간을 무박 3일을 합하여 9일에 끝내는 마지막 졸업구간을 산행하는 날이다.
상봉터미널에 도착하니 마지막 졸업 구간 축하 산행을 해 주기 위하여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시다.
양평에서 조우하기로 한 sbb, 산인, 관악산 이박사 모두 합하여 한강기맥 산행중에 최대 인원인 13명이 참가하는 산행이다.
홍일점 바랭이님께서도 참석하여 주시어 홀애비 냄새에 찌들번한 산행을 희석하여 주셨다.
졸업산행을 축하하여 참석하여 주신 회원님들과 더욱 감사한 것은 산행 끝난 후  뒷풀이 장소인 양수리까지 멀리 대림동에서 참석하여주신 홍송과 운무님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07 : 25 출발한 버스는 어제까지도 황사에 휩싸여 뿌옇던 하늘은 오늘의 우리 산행을 축하하여 주듯이 찬란한 아침햇살이 창공을 가르며 밝게 비치고 있다.
08 : 15 양평에 도착하여 위에 기술된 3분과 합류하여 08 : 20 중미산행 버스에 몸을 실다.
08 : 47 농다치고개에 도착하여 졸업 기념 사진을 찍고 08 : 52 산행에 들어 간다.
간이 음식점 뒤로 올라가 가파른 사태지를 오른 후 서쪽으로 완만한 등로를 오르며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둔덕 2개를 넘고 09 : 00 둔덕3을 지나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며 나무계단을 내려서 안부를 지난후 둔덕 4를 지나며 암릉을 오르니 18분만에 옥산에 도착한다.
양평군 산악연맹에서 설치한 옥산(577.9m) 표지석과 말머리 1.0km, 노루목 0.7km의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5분간 휴식을 취한다.
오늘 일기는 맑고 청명하나 쌩쌩 귓가를 때리는 심한 바람과 낮은 기온으로 손과 귀도 시려움을 느끼게 한다.
둔덕을 2개 넘어서며 동서로 한화리조트와 서후리로 내려 가는 등로가 있는 말고개를 지나서 둔덕과 봉우리의 오르내림 속에 숨결은 가파라 지며 쉬임 없이 몰아치듯 내뻗는 다리에 힘이 더욱 더 쏠린다.
540m에 도착하여 잠시 숨을 돌린다.
관악산 이사장님이 잘 내달리면서 내려가서 막걸리 한잔 사 드릴테니 천천히 가세요 하며 Joke를 던진다.
오늘 처음 나오신 우리 염초봉님 이게 산악 마라톤이지 어디 산행입니까?
4월 21일 산악 마라톤에 참가하려고 예행연습을 하는 게 아니냐 하신다.
서쪽으로 방향을 틀며 내려서며 작은 봉우리를 넘어서 안부에 이르니 우측으로 서후리로 내려가는 등로가 보인다.
480m를 지나서 완만한 능선을 내려서니 서후리와 청계리로 가는 된고개를 지나며 계속 오르니 형제봉 분기점에 닿으니 지도와 청솔모 길이라고 표시한 스텐 철판이 설치 되어 있는 곳을 지나서 봉우리에 오르니 남한강의 전경이 펼처져 보인다.
쌩쌩부는 바람과 낮은 온도는 따듯한 햇살을 향하게 하여 준다.
청계산을 향하여 오르는 길은 중간 중간에 암릉이 있으며 무척 가파르다.
소나무가 있는 암봉을 지나서 바줄이 매어진 곳을 잡고 올라서니 전위봉에 오르고 내려섰다 올라서 청계산(658.4m)에 닿는다.
농다치에서 정확하게 2시간만에 도상거리 7km를 달려서 오른 것이다.
등산로 안내 표시판과 표지석이 있는 동서남북으로 시계가 확 터저서 시원하게 보이는 조망이 좋은 곳이다.
서쪽으로는 예빈산-운길산이 눈 앞에 있고 남한강과 북한강이 다 조망되며 두물의 말머리인 양수리 일대가 펼처지고 남으로는 양자산, 앵무봉 줄기가 펼처지며 동으로는 우리가 거처온 능선이 잘 보인다.
북동쪽으로는 유명산-중미산-통방산-화야산에 이르는 줄기가 잘 나타나고 유명산 아래 뽑지도 않고 버린 대부농장 배추밭이 누런색으로 나타나 보인다.
북쪽으로 우리가 거처야 할 곳을 가름하여 본다.
아침 식사들을 하지 않았기에 이곳에서 후미가 오도록 기다리며 점심을 하기로 한다.
28분이 흐르니 박영종님과 바랭이님께서 함께 올라오신다.
장장 42분간의 휴식과 점심 식사시간을 가진다.
특히 바랭이님께서 특별히 준비하여 오신 신선한 야채 샐러드는 모두의 입맛을 상큼하게 하여 준다.
북쪽으로 가파르게 내려서며 노루길 스텐 표시판을 지나서 바줄 매인곳을 지나고 너구리길 표지판을 지나니 소나무가 많아서 송골고개라 불리운 곳에 이르니 청계산 정산 1.5km 표시판을 자나서 오르니 바줄을 매어 놓은 곳이 나온다.
이곳 바줄은 겨울 눈길과 비옴 후에 필요한 것이지 지금은 별로 필요치 안은 것이며 그곳을 지나서 436m에 올라서 서북방향을 잡아서 나아간다.
바줄 매여 있는 곳을 내려서 안부 정가운데 묘가있는 곳을 지나며 작은 봉우리 둘을 넘어서 오르니 440m에 오른다.
정상 3.5km 표시판을 지나고 봉우리에 올라서니 정상 4.5km 표시판이 있고 내려서는 길 좌측으로는 목왕리로 내려서는 바줄이 매여있는 곳을 버리고 능선으로 내려서니 절개지 벗고개에 이른다.
이곳도 여느곳 절개지와 마찬 가지로 심하게 깍이어 있어서 우측으로 내려서 벗고개 도로에 도착한다.
도로를 건너서 좌측사면을 치며 주능선을 찾아 오르는 곳에는 등로가 자취를 감추곤 한다.
주능선에 올라서 봉우리 4개를 넘나들며 380m(삼각점 : 양수465)에 올라서 후미가 오도록 기다리며 쉰다.
이곳 380m에는 지도상에는 삼각점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곳이다.
이때 손폰이 울리며 오늘의 sbs 기자의 목소리가 귀를 찌런찌런하게 울린다.
현재 위치를 말하고 청계산에 2시간 만인 10 : 52에 착하여 점심 먹고 지금은 널널하게 산행중이라고 전하니, 아무리 야산이라도 그곳을 2시간만에 당도 했다고 놀란다.
나보다 더하게 날으는 사람이 엄살도 대단하다.
광인의 축하를 받으며 많음 도움을 준것에 감사한 마음을 갔는다.
청계산쪽을 되돌아 보니 청계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능선 자락에 자리하고 이쓴 팔당 공원 묘지의 흉물스런 모습이 가파른 곳에 펼처저 있다.
이제는 우리의 장례문화를 심각하게 받아드려 빨리 제도화하여 개선을 하여야 할 시점에 온 것이다.
박영종님의 독도법 실전 체험을 하며 바랭이님과 박영종님이 오시자 마자 출발을 한다.
쉴 겨룰도 없이 오자마자 출발을 하니 좀 미안스런 마음이 든다.
461m에 올라서 서북쪽으로 진행을 하다가 남서쪽으로 내려가는 곳에는 산 우측 능선에 줄을 처 놓고 "산더덕 산나물 재배단지 출입금지" 표시를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하면 주목이 있는 묘 이장지를 지나고 다시 마루금은 북서쪽을 향하며 340m에 올라선다.
340m에서 따듯한 햇빛을 받으며 우측으로 망부석과 비석을 세워놓은 잘 정비된 묘를 지나서 진행을 하며 금년에 처음으로 진달래꽃이 핀 것을 본다.
진달래꽃이 핀 것이 오래 되었건만 산행을 계속하여도 유독히 나의 눈에는 띠지를 않는다.
218.7m를 좌측으로 우회하며 지나서 묘를 지나고 교동에서 노적사로 가는 안부 십자로를 지나고 출입금지 줄을 따라서 계속 진행을 하며 노적봉 분기점을 우회하여 좌측으로 묘가 많은 곳을 지나니 성묘객들이 버린 쓰레기가 미간을 찌푸리게 한다.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의 연속선상의 힘들지 않는 산행이다.
239m 분기점에서 남쪽으로 향하여 173m를 지나고 이곳에서 좌측등로로 들어서 묘를 지나며 내려서면 안부 십자로가 나오고 이곳에서 절개지를 올라서니 우측으로 양수대교와 철교와 시원하게 펼처진 호수가 눈에 확 들어오며 마침 철교를 건너는 기차가 마음을 정겹게 하여 준다.
106.7m를 우회하여 송신탑이 있는 산불초소를 지나서 양서 종합 고등학교에 이르러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막이 역할을 지금 이순간 까지도 굳굳히 지키며 뻗어 내린 한강기맥 162.6km장정을 마치며 남북의 물이 합치는 양수리에서 남북의 통일을 염원하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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