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영춘기맥이 어딘가 하였는데
제가 앞으로 할 산줄기인 치악기맥이 확실한 것을 오늘에사 알았습니다
제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항시 건강하시고 무사 완주하시기를 바랍니다*^_*~~~

억새

*산행일:2003.9.20.토요일.맑음
*산행시간:9시간21분
*지형도: 1/50,000 (안흥)




청량리역(06:25)-원주역(08:10)/택시-행구동 관음사 매표소(08:32)


관음사 매표소(08:35)-곧은치(09:25)-971.2m봉(09:40)-치악산 비로봉1288.0m(11:03-11:15)
배너미재(12:29)-1120m봉(13:09-13:30/점심식사)-1111m전망대(13:45)-천지봉1086.5m
(14:36)-966.8m(15:02)-수레너미재(15:23)-매화산1084.1m(16:12-16:25)-헬기장(16:35-16:45)
한우목장 철조망 만난곳(17:00)-목장 외곽의 정자 쉼터(17:40)-전재(17:56)


전재/트럭히치(18:10)-원주역(18:40)/(19:47)청량리행 열차-청량리역(21:37)





(전재 도착전 목장너머의 풍취산)










*후기




8시10분 원주역에 내려 곧 바로 택시를 타고 행구동 관음사 매표소로 향했다.
매표소에 도착 하면 혹시나 동그라미님이 와 있을까 기대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
아마도 보낸 쪽지를 받지 못하였을까?


매표소에서 산행 준비를 하고 계곡을 따라 올라간다.(08:35)
아침의 시원한 공기 속으로 세차게 흐르는 곧은치 계곡은 아기자기 하고 깨끗하다.


계곡의 물줄기가 끝나는 곳에서 수통의 물을 채우고 조금 더 올라 가니
곧은치 이정표가 보인다(09:25)


왼쪽으로 이어진 등로를 따라 15분 쯤 가서 도착한 971.2m봉에서 '안흥447/1985재설'
의 삼각점을 확인하고 '해발 971m,상원사6.6km,비로봉3.9km' 의 이정표를 따라
잠시 서쪽으로 꺾여 가다가 곧 바로 오른쪽으로 다시 돌아 내려 가니 참고로 가져간
지도의 원방재로 표시된 곳에 '비로봉3.1km,상원사7.4km' 의 이정표가 있다.



(971.2m봉의 삼각점)


아기 자기한 치악의 등줄기를 걸으며 숲 사이로 보이는 비로봉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7-8년 전 치악산 종주를 했을때 구룡사에서 비로봉을 거쳐 남대봉까지 흰눈을 밟으며
걸었던 그때의 모습과 너무나 변한 모습이다.


계절마다 찿아가도 다른 느낌을 주는데 오랜만에 만나서 더 그런가 보다.
그리고 처음인 비로봉에서 천지봉으로 이어진 줄기는 어떤 모습일까?


10:28분 '입석사1.2km,비로봉1.3km' 의 이정표가 있는 입석사 갈림길엔 왼쪽으로
입석사 내려 가는 길이 뚜렷하고 하산길엔 흰 밧줄이 설치 되어 있다.


10:47분, 쓰레기를 운반하는 헬기장을 지나 내려 가는 길엔 밧줄이 걸려 있고 곧 이어
있는 능선상의 암봉을 우회하여 도착한 산불 감시초소가 있는 안부엔 '상원사10.2km,입석사2.2km
비로봉0.9km' 의 이정표와 주등산로 안내판이 보인다.(10:52)
여기서 오른쪽 밑으로 내려 가면 구룡사 매표소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참고:구룡사)


구룡사는 치악산 최대의 사찰로 신라 문무왕때 창건된 고찰이다. 668년(문무왕8년)
의상이 창건 하였으며 창건 이후 도선(道詵).무학(無學).휴정(休瀞) 등의 고승들이
거쳐갔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 아홉 마리의 용이 살던 큰 연못을 메우고 구룡사를
지었다고 한다. 그때 아홉 마리 용 가운데 한 마리는 미쳐 승천하지 못하고 절 앞의
용소에서 살았으며 치악산의 수 많은 계곡은 용들이 몸부림치며 승천할 때 생긴 것
이라고 한다.


아홉 구자를 써서 구룡사이던 절 이름은 나중에 거북 구(龜)자로 바뀌었다.
이는 절 앞의 거북바위 혈을 끊어 폐찰 상태가 되자 거북을 살린다는 뜻에서 였다고
한다.


현재 대웅전은 조선조 숙종 무렵의 것으로 내부의 삼존목불이 조선시대 불상의 특징을
잘 드러내 주고있다.








이곳을 지나면서 길게 이어진 목조 계단을 따라 비로봉에 올랐다(11:03)
비로봉에서 지나온 남대봉으로 이어진 능선과 싸리치로 이어진 산줄기를 바라보며
감회에 젖어든다. 그리고 서남쪽 멀리 가장 높은 산이 양평 용문산 인듯그 옆으로 뾰족
솟은 것이 백운봉 인가?



(치악산 비로봉에서)



(천지봉 줄기 건너편 독립된 봉우리가 매화산이다)



(치악산 비로봉의 돌탑)



(앞에 삼봉과 투구봉... 그리고, 멀리 '용문산-백운봉' 줄기가 아스라하다)


그리고 가야할 천지봉과 매화산으로 이어진 능선을 지도 정치하고 옆 사람에게 내 사진도
한장 부탁한다.


비로봉에서 내려 서면 바로 만나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부곡리 방향으로 떨어지는
길을 버리고 뚜렷한 길만 따라 내려 가니 짖은 숲에 보이는 건 뚫린 하늘 뿐 시야가 없다.


비로봉에서 내려와 10 분쯤 지난곳에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배너미재로 이어진
길을 놓쳐 버리고 세렴폭포 방향의 내림 능선으로 길을 잘못 들어 다시 삼거리에
도착 했을 땐 1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약 50분을 헛 고생을 하고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로 접어 들어 뚜렷한 내리막 길을 따라
배너미재에 도착 하였다(12:30)


배너미재 에서 올라서는 1100m봉 못미쳐 호랑이굴 처럼 바위 사이에 굴이 있고 1100m
봉우리에 올라 서니 뒤로 치악 비로봉이 숲 사이로 모습을 보인다.(12:39)


이어진 헬기장엔 억새가 무성하고 건너편 매화산이 가까이 그리고 낮게 보인다.
헬기장을 지나 오래된 방공호가 있는 1120m봉에서 점심을 먹고 이어진 1111m봉에
오르니 별 특징이 없고 아무런 표시도 없다.


1111m봉 에서 내려와 능선을 가다가 오른 왼편의 전망 바위엔 지나온 치악산 비로봉과
서쪽의 토끼봉-투구봉-삼봉으로 이어진 능선이 좀 초라해 보인다.실제 그쪽 능선을
오를 땐 매우 좋은 느낌 이었는데 건너편 이쪽에서 본 모습은 왜 초라해 보일까?



(능선상의 숲길)



(전망 바위에서 본 '삼봉-투구봉-토끼봉' 능선)



(전망 바위에서 본 비로봉)



(천지봉의 삼각점과 이정표)


전망 바위에서 내려오니 왼쪽으로 세렴폭포 쪽으로 내려 가는 길이 희미하게 보이고
이어진 오름길을 따라 천지봉(1086.5m)에 올랐다.(14:36)


천지봉엔 '안흥444/1985재설' 의 삼각점과 초라한 이정표가 있고 조망은 별로이다.
천지봉을 내려오니 왼쪽으로 청소년 수련장으로 내려가는 듯한 희미한 길이 있고


천지봉을 지나 966.8m엔 왼쪽으로 이어진 능선길이 희미하게 이어지나 오른쪽으로
이어진 지맥길을 따른다.


966.8m봉 부근 부터 진달래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구간이 고도계 850m 까지
이어지고 능선 주위엔 멧돼지가 방금 파헤친 흔적들이 수 없이 보인다.


가파르게 이어진 길을 따라 수레너미재에 이르니 좌우로 내려 가는 길이 있고 주변에
커다란 거목들이 몇 그루 서 있다.



(966.8m 봉 부근의 진달래길)



(수레너미재의 거목)


수레너미재를 지나 도착한 헬기장엔 억새가 무성하고 앞에 보이는 매화산이 매우
가파르게 서 있다.


수레너미재 에서 30여분 오른 후 만난 가파른 바위 절벽엔 가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고
매화산 전위봉을 지나 가는데 큰 바위지대가 있고 밑으로 길 흔적이 뚜렷해 바위지대를
밑으로 우회 하여 능선에 오르니 바위지대 위로 길 흔적이 뚜렷해 위로 지나도
어려울 것은 없어 보인다.


매화산으로 오르기 직전에 서북 방향 학곡리 방향의 능선에서 오르는 길과 만나고
곧 이어 매화산(1084.1m)이다. 삼각점 '25/1977.8재설' 을 확인하고 따사로운 햇살을
받고 있는 묘지 옆엔 없었던 스텐레스 철판에 '전재,천지봉,북바위골,드림랜드' 의
이정표가 있다.



(매화산에서 전재로 이어진 낮은 지맥)



(매화산에서 본 치악산 비로봉)



(매화산의 삼각점)


매화산에서 시원하게 트인 치악 비로봉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전재로 이어진
지맥 줄기를 확인하려 했으나 복잡하게 작은 야산들이 이리 저리 섞여 판단이 어렵다.


매화산에서 내려와 도착한 헬기장에서 이어진 오른쪽 길을 확인하고 지나온 매화산을
바라보니 뉘었 뉘었 해가 넘어가고 있다.



(헬기장에서 본 매화산의 일몰)


오른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 가다가 올라 서면 목장의 전기 철조망이 쳐져있고
길 흔적이 있는 왼쪽의 울타리를 따르다 철조망 밑으로 포복해 들어가 계속 울타리를
따라간다.


목장 중간쯤 노송이 즐비한 곳에서 목장 안쪽으로 약간 내려가 능선을 살펴보니
외곽 울타리의 작은 능선이 전재를 지나 앞의 풍취산(698.8m)으로 이어져 있다.


다시 울타리로 올라와 밑으로 따라 내려 가니 오래 되어 바닥이 부서진 정자 쉼터가 있고
왼쪽에 계곡 물소리가 세차게 들린다.


그러므로 목장의 중간 쯤에서 목장길을 따라 전재로 내려 가도 문제는 없겠으나
목장 울타리를 오른쪽에 끼고 따라 내려 가는 것이 좀 더 정확한 능선을 따르는 게 될 것이란
생각이다.


울타리를 따라 작은 능선으로 올라 서면 오른쪽으로 목장의 풍경이 평화로워 보이고
능선의 오래된 적송 지대를 지나면 잦나무 숲이 이어지고 그리고 마지막에 낙옆송이
즐비한 운치 있는 길이 전재 까지 이어져 있다.


전재 도착 직전 목장 도로로 내려와 '횡성축협 구진 한우목장' 입구의 간판을 지나 가면
가을 코스모스 사이로 안흥면과 우천면을 이어주는 전재 표지판이 반갑게 서 있다.



(우천면과 안흥면을 이어주는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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