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7차. 신의터재에서 큰재까지.

산행일자:2003년1월5일. 날씨: 눈발후 개임. 영하 20도(체감온도).
참석회원32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 21.5k. 9시간.


코스:05시/신의터재(262m)-4.6k-06시40분/지기재((272)-2.4k-07시40분/소정재(240)-4.4k-09시
30분/백학산(615)-2.5k-10시40분/윗왕실-3k-11시40분/개터재-3.1k-13시15분/541.9봉아래-1.5
k-13시40분/큰재(240). 거리는 지도메져로 측정치임

이번구간은 갑자기 찾아온 한파와 강풍속에서 진행된 산행으로서 산행도중 내내 강한추위를
느끼며 마친산행이었다. 전구간이 눈에 덮여있고, 백학산 능선에는 3,40m 정도의 적설이 쌓
여있었다. 신의터재에서 백학산까지는 우리가 럿셀을 하였고(적설량적었음), 큰재에서 백학
산까지는 서울 코뿔소산악회가 수고하였다. 신의터재에서 금대봉까지는 길찾기가 눈이 길을
덮고 있어서 날이 밝기까지는 잘살펴야했다.

한파가 전국을 영하권으로 강풍과 함께 가는 눈발까지 대동한다. 추풍령 휴계소에 대기하며
밖을 내다보니 눈이 엷게 깔려있고,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신의터재까지 가는도중 눈발은
계속날리고 바람도 강하게분다. 차안에서 산행준비를 마치고 출발을 하려하나 하차를 꺼리
는 분위기다. 그러나 멈출 수 없는 고행의길을 05시에 출발하였다. 예상보다 적설량이 많았
다. 그러나 지난번처럼 미끄럽지가 않아 진행에는 별지장은 없었다.

이구간이 백두대간 전구간중 독도가 가장 어려운 야산 지대로서 5,6년 전만해도 길찾기에
어려움이 많았던곳이다. 96년도에 비오는날 인성초교에서 출발하여 초입에서 가까운 지점에
서 우측으로 잘못들어서 되돌아 오는길을 찾지 못하여 1시간이상 헤메다가 결국은 위로 치
고 올라 길을 찾았고, 도로넘어 541.9봉으로 올라가니 우측아래로 길이 없어서 몇번을 오르
내리면서 도저히 길을 찾을수가 없어서 서을 거인산악회 이구대장의 도움으로 도로따라 우
측 과수원으로 진입하였고, 소정재에서도 길확인하느라고 많은 시간을 허비한 곳으로 기억
이 생생한구간이다.

출발한지 약15분후 철탑을 지나고 등로는 눈에 덮여 분간이 어려운곳이 자주 나타나며 이쪽
저쪽으로 길을살피며 찾아간다. 우측에 안쑥밭골 불빛이 보이고 밝게빛나는 수성별빛이 약
간 좌측으로 보며 등로는 꾸불꿀이어간다. 약1시간 거리에서 묘지앞에서 길이 보이지않아
멈추어선다. 전방을 살펴보니 넓게 밭같이 트인곳이다. 분명히 논이있는곳이라 판단하여 묘
지에서 내려서니 논이다. 좌측 논두럭을 지나는곳이다. 논두럭길이 전보다 넓어진 느낌이다.

금대봉에 올라서니 마을불빛이 훤하게 보인다. 진행방향은 좌측아래로 바위지대를 통과하여
동쪽으로 이어지다가 다시 남쪽으로 휘어져 내려간다. 바위슬랩지대가 독도주의 지역으로서
상행을 할 때는 바위슬랩을 올라 우측 으로 꺽어야하고, 하행을할때는 좌측아래로 꺽어야
하는곳이다. 야간에는 무심코 직진하여 급대봉으로 가기쉬운곳이다. 날이 밝아지면서 농로에
도착하고 우측 마을 도로따라 지기재로 진행 하기로 생각했는데 농로건너 리본이 붙어있어
서 능선으로 진입하니 곧 묘목심어놓은 밭이 나온다.

밭을 가로질러 넘어가니 지기재 마을이 보이고 개들이 마구짓어덴다. 민가뒤에서 길이보이
지않아 우측으로 진행하니 마을 도로에 내려서고 도로따라 나오니 마을입구에 진입하는 등
로에 리본이 주렁주렁 달려있다. 집뒤에서 좌측으로 내려와야 바른길이다. 6시40분경 지기재
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할려하나 서행을하여 힘들지 않아서인지 그냥 계속진행한다. 지기재
에도 낙동강, 금강 분수령 표시판이 세워져있다.

도로건너 과수원 좌측길따라 오르면 과수원 건물통과하고 밭으로 진입한다. 이곳에서 독도
주의해야 하는곳이다. 얼마전 잔디밭산악회 김종국 대장이 지적하였던 곳이다. 지금까지 대
부분의 종주자들이 약420봉에서 잘못내려와 계곡을건너 오고말았다. 본인도 두 번이나 실패
를 하였다. 본산악회 권민현 회원님이 빠진구간을 답사하면서 역으로 이지점을 바르게 찾간
적이있다. 오늘 우연히 권민현님이 참석하여 선두에서 길잡이가 되게하였다.

밭입구에 리본하나가 있었고 밭가로 진행하면서 리본을 살피나 보이질 않는다.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리본하나를 발견하여 우리 리본을 달고 급경사를 오른다. 눈이 있어서 길흔적이
없어 오르기 쉬운쪽으로 능선으로 올라간다. 능선에 오르니 길이 분간된다. 이지역에는 JDB
님의 핑크색 리본만 달려있었다. 등로가 우측으로 90도 이상 꺽여 약 4,50m거리에 소나무
몇그루사이에 묘봉같은 곳이있다. 이묘봉을 표적삼아 상행시에 참고하면 될것같다.

묘봉을 지나 등로는 넓은길을 만나고 앞봉우리 넘어 가파르게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따라
가다가 우측 소로로 진입되고 능선을 넘어서면 과수원을 통과하고 소정재에 도착한다. 도로
건너 과수원옆으로 넘어가면 밭이 보이고 등로는 좌측으로 넝쿨지대를 지나 밭머리에 내려
선다. 전에는 인삼밭이었는 기억인데 지금은 뭍밭인것같다. 아침식사할 시간인데 마땅한 장
소가없다. 바람이 세워서 바람없는곳을 찾아 임도를 하나 지나고 봉우리 펀펀한곳에서 늦
은 식사를 한다.


  백학산정상


 



  정상부에 많은 뉸이 쌓여있다.


 



  아빠와 함께 배두대간하는 용준이.



  윗왕실고개.(자연생태계 보호다리)

8시30분경 출발하여 백학산 오름길에 9시경 서울에서 온 코뿔소 산악회 회원들이 지나간다.
백학산 직전까지 그일행이 이어지고 9시 30분 백학산정상에 도착한다. 정상부에는 3,40cm의
많은 눈이 쌓여있고, 강한바람이 불어 오래 머물수가없다. 정산부 능선을 지나 등로는 우측
으로 꺽여 소나무 빽빽한 내림길이 윗왕실고개 까지 계속된다. 윗왕실고개에 자연생태계 보
호를 위하여 다리가 놓여져있고 다리건너기 직전 좌측아래에 어린아이와 한남자를 발견하며
직감적으로 지난번 닭목재 지나서 만났던 용준이라 생각하였다.

용준이 아니가? 하니 박봉현씨가 맞다고 한다. 반가움에 뛰어내려가 용준이를 어루만지며
격려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헤어졌다. 윗왕실을 출발하여 얼마후 대구산사람 팀을 만났다.
이한성씨 오셨는가 물었더니 바로 그분이 이한성씨였다. 그동안 인터넷으로 몇번 답글을 교
한한적이 있었지만 너무나 반가운 만남이었다. 대구산사의 맏형으로서 오지산행의 리더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분이다. 서로의 방향이 다르므로 몇마디 인사말만 나누고 다음기회를
기대하며 헤여졌다.

11시40분경 개터재 임도를 통과하여 약450봉을 좌측으로 트래바스하며 왜봉우리로 오르지않
는지 의문이 풀리지않는다. 우측으로 회룡마을이 보이고 회룡재를 지나 우측에 큰축사같은
건물이 보인다. 도로에 내려서기전 양지쪽 묘지에서 휴식을 취한다. 13시20분 양촌에서 회룡
으로 넘어가는 도로에서 양촌쪽으로 약300m 진행하여 좌측능선으로 들어선다. 이곳에서 마
루금은 541.9봉 으로 이어지나 정상에서 우측마루금으로 내려오는 길이없어서 몇번이나 오
르내렸던곳이다. 능선좌측아래로 전에 헤메었던 지점을 살펴보며 인성초등학교를 지나 13시
40분 도로에 도착 한다.

학교 정문앞에 왜곤한대가 주차하고있어서 박봉현씨 차일거라 직감하며 가보니 차창에 휘미
하게 아빠와 함께하는 백두대간이라고 쓰여있다.
이번구간은 독도에 아주 어려운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리본이 많이 붙어있어서 별어려움이
없으나 등로가 대체적으로 불량한편이고 소나무 밀집지역에는 몸을 꾸부려 통과해야하고,
여름철에는 수풀이 진행에 다소 방해를 할것같다.

대산련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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