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6차구간. 비재에서 신의터재까지.

산행일자:2002년12월29일.  날씨:맑음. 기온:최저-3,최고영상5도.
참석회원:28명.
산행거리및소요시간:19.15k. 7시간45분.

산행코스:04시/비재(330m)-3.85k-5시52분/봉황산(740.8)-4.7k-07시25분/화령(320)-1.9k-08시50분/윤지미산(538)-4.4k-10시6분/무지개산(437.8)직전봉-4.3k-11시27분/신의터재(262).(포항셀파산악회의 실측거리 참조하였음)

백두대간 16차구간은 계획되로는 죽령, 저수재구간이나 지난 소백산구간에 많은적설로 럿셀하면서 진행하느라고 고생이 많았고, 속리산 구간까지는 곳곳에 암릉과 위험한 바위지대가 많아서 전회원의 안전을 위해서 부득이 적설기를 피하여 4월부터 종주하기로 변경하고, 이번구간은 비재에서 신의터재까지 종주하기로 하였다.

년말모임이 많아서인지 참석회원이 줄었다. 출발시간을 1시간 늧우어서 밤11시에 출발하여 추풍령 휴계소에서 취침을하고 비재에03시50분에 도착하였다. 화남면사무소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좁은2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비재까지는 도로가 양호하였으나 동관리 직전에는 포장공사중이라 길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우리대형버스는 무사히 빠져나왔다. 비재에는 아무런 이정표가 없으나 형제봉쪽에 철계단이 설치되어있어 찾기에쉽다. 반대편은 리본이나부낀다.

04시 비재를 출발하여 등로에 올라서니 예상보다 눈이녹지않고 있어서 밝음을 더해주고, 적설량도 많지않아 진행하는데 별문제가 없어서 다행이다. 진행방향 좌측으로 동관마을의 가로등인지 불빛하나가 보이고 봉우리 왼편에는 초생달이 밝게 비취고 있다. 첫봉우리를 지나고 등로는 동쪽으로 휘어졌다가 다시 남쪽으로 바뀌고 달님이 좌측에 갔다가 우측에 보이고한다. 달님아래 큰별 수성이 밝게 비추고, 수많은 별들이 반짝이나 하늘이 넑게보여 별빛이 밝지는 못하다.



고도가 크지않은 봉우리 몇개를 넘어 우측으로 트래바스하는 지대에는 등로가 비탈이고 경사가 심하여 미끄러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곳이다. 약간 조심해야할 암릉을 올라서고 봉황산 직전에서 단독종주자 한분을 반갑게 마주한다. 안산에서 오신 권혁훈님 이라고 한다. 조심하라고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5시52분에 봉황산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는 봉황산740.8m 표지석이있다. 봉황산 정상에서 대간길은 동쪽으로 가파르게 내리막이 이어지다가 곧 완만한 능선이고 산불감시탑이 있었던 봉우리를 넘어간다. 감시탑은 철거하였느지 보이지 않았다.

이번구간은 96년 단독종주때 화서에서 숙박을하고 새벽5시경 출발하여 초입을 찾느라고 2시간여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곳으로 감회가 새롭다. 그전날은 무지개산 갈림길에서 무지개산으로 직진을하여 시간이 지체되어 화령재에서 다음초입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좌우측으로 진입하여 보았으나 가시덩쿨과 심한잡목으로 뚫을수가 없었다. 하는수없이 돌아나와 솔의마을 뒤로 치고올라 등로에 닿아 역으로 확인하였으나 가시덩쿨 있는지점에서 길은없었다.

다시 돌아 오르면서 좌측 감나무 많은 밭으로 내려가는길이 있어서 확인하고 하느라고 2시간이상 허비하였다.지난기억에는 등로가 잡목이 심해서 진행하기가 어려었는데 지금은 넓고 아주양호한 길로 변해있다. 도로에 내려서기전 가시덩쿨 지대에도 넝쿨은 없고 외딴집옆으로 길이잘나있다. 977번국도와 연결되는 49번 지방도를 건너고, 상주 보은으로 가는 25번국도를 만나 200여m도로따라 진행하면 정자가있는 화령재다.

화령재에는 관광버스 두 대가 정차하고 있다. 백두대간팀 이라고 생각하며 이곳에서 아침식사를한다. 식사중에 한 대의 버스에서 산꾼들이  내린다. 이미 출발하였으리라 생각하였는데 날이 밝기까지 잠을자고 지물,지형을 보면서 종주하려는 뜻이담겨있으리라? 시간에 얽메여 이른새벽부터 렌턴에 의지하여 길만보고 산행하는 관행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빨리빨리 사고에 젖어있는 우리의 근성을 치유하기에는 쉽지를않다.

본인도 상당한 기간동안 남보다 앞서는 산행을 경험하면서 차차 주위를 살펴가며 식물을 관찰하고, 야생화를 감상하며, 주위경관과 지형을 관찰하고 길을 익히며 산행한지가 그리 오래전이 아닌것같다.
사람의 사고가 다같을수는 없겠으나 자연을 대하는 기본관념은 같아야하고, 실천 또한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봅니다. 07시50분 화령재를 출발하여 봉우리 넘어서면 임도와 만나고 임도따라 100여m 진행하다가 좌측등로로 들어선다.

윤지미산을 가파르게 올라서니 정상석에 잘보이않는 글씨로 백두대간 이라고 쓰여진것같다. 437.7봉을 지나며 안산에서 온 메카산악회 회원과 만난다. 지기재에서 출발하였다고한다. 10시6분 무지개산 직전 봉우리를 지나 등로는 남쪽으로 꺽이며 다시 서쪽으로 이어지며 공터골 상단부 묘목이 심어진 밭에서 휴식을 취하고 앞봉우리를 넘어서니 큰노루골 밭머리를 지난다. 



  두번째 밭머리에서 바라본 봉황산

소나무  밀집지역 넘어 서면 작은노루골 안부에 이르고 우측으로 영안동 마을이 가까
이 보인다. 여러개의 묘지가 잘가꾸워져있고, 임도를 지나 앞봉우리를 넘어서면 신의터재에 도착한다. 낙동강 금강의 분수령의 안내판이 있고 신의터재 표지석과 순적비가 세워져있다. 11시45분 후미가 도착하여 출발하여 상주에서 목욕하고 식사를 하고 14시10분에 출발하여 17시35분 부산에 도착하였다.

이번구간은 길찾기에는 전혀 어려운곳이 없으며 고도의 차이도 크지않아 산행이 순조로이 진행 되었으며 선 후미의 시간차이가 크지않았다. 대간의 쓰래기 수거는 눈이 쌓여 하지를 못했다. 






화동쪽은 금강으로, 내서면쪽은 낙동강으로 흐른다.

한해를 보내면서 그동안 부족한 글이나마 관심가져 주신 모든님께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모든산님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더욱 좋은산행 이어가시길 바람니다.

대한산악연맹 부산광역시연맹 백두산 산악회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3-04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