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구간 : 승달산구간

일 시 : 2002. 12. 21 (흙의날) 맑음 신경수


구간거리 : 20.5km 기맥거리 : 12.8km 접근거리 : 3.2km 하산거리 : 4.5km

구간시간 11:00 기맥시간 6:00 접근시간 0:30 하산시간 1:50 휴식시간 0:40 헤맨시간 2:00


고도 : 구리봉(304m),깃봉(310m),사자바위봉(317m),승달산(333m),국사봉(283m),대봉산(250m)

거리 : 태봉리-임도고개(각헌재)(3.2km)-구리재(태봉재)(1.6km)-승달산(3.1km)-815번도로
: 감돈저수지 삼거리(3.8km)-국사봉(3.4km)-대봉산(0.9km)-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을
: (3km)-해원아파트버스정류장(1.5km)

시간 : 태봉리-임도고개(0:35분)-삼거리(0:10분)-십자안부(10분)-헬기장(05)-263봉(05)-
: 구리재(태봉재)(10)-무명봉(15)-십자안부(05)-구리재(10)-구리봉(10)-십자안부(10)-
: ┣자길(05)-┣자길(05)-깃봉(05)-사자바위봉(10)-하루재(15)-승달산삼거리(15)-
: 십자안부(05)-승달산(05)-┫자길(05)-둔덕봉(15)-십자안부(05)-188봉(10)-임도(15)-
: 십자안부(05)-126봉(10)-815번도로 감돈저수지삼거리(15)-삼거리(10)-삼거리(20)-
: 철주(10)-둔덕봉(05)-십자안부(05)-222봉(15)-┫자안부(05)-십자안부(05)-헬기장(30)-
: 국사봉(10)-대봉산(20)-┫자길(05)-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을(1:35)-해원아파트(15)


새벽에 일어나 24시 마트에서 우동 한그릇으로 아침을 대신하고 무안시외버스터미날 시내버스 정거장에서 6시20분 200번 목포 가는 첫차를 탄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터미널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터미널 앞 도로에서 오른쪽으로 조금 가서 우체국 앞에서 타야 하는 것이다
태봉리에서 내려 길 건너 장승제작소 앞을 지나 팔각정 앞 도로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태봉리 : 6:30

아직은 새까만 밤 휘영청 밝은 달그림자를 보며 오른다
둥근 달이면 아마도 지금이 보름쯤 되는 모양이다
동네 지나 산으로 드니 달빛에 산산히 부셔진 하얀 바위 속살들 또 다른 아름다움을 느끼며 내려 온 곳을 지나 기맥은 잠시 묶은 임도를 따라 오른다
희미하게 밝아오는 사위에 별빛은 어찌그리 초롱한지....
오른쪽 산을 적당히 치고 오르는데 길이 없어 도저히 정글을 뚫을 수가 없다
다시 원위치 하니 새벽 초반부터 잡목 가시 속에서 아까운 시간만 까먹고 말았다

임도(각헌재) : 7:05 7:30 출발

고개마루를 넘어 임도 따라 잠깐 내려가면 오른쪽으로 묘지 오르는 세맨 계단을 지나 둬발짝 더 내려가면 임도는 왼쪽으로 휘돌아 내려가고 오른쪽으로 너른 산길이 기다리고 있다 진행하다 적당한 지점에서 왼쪽 산으로 올라야 할 것 같은데 어디에고 오른 흔적을 발견할 수가 없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갈 때까지 가보자고 옆사면을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지형도하곤 전혀 맞지를 않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의심치 말고 가야한다
가다가 삼거리가 나오면 왼쪽으로 치고 오른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산선배 박성태님의 표시기에 이종환씨가 표시를 한 표시기를 보니 의심 들었던 마음이 봄볕에 눈 녹듯 사라진다

삼거리 : 7:40

본능선에 오르면 십자안부다
막걸리통과 표시기들이 많이 달린 왼쪽으로 오른다
즉 263봉을 능선 따라 남쪽으로 직접 오르는 것이 아니라 서쪽으로 도면상 태봉2제로 가다가 남쪽 사면으로 올라 태봉2제 내려가는 능선으로 붙어 왼쪽 263봉으로 오르는 것이다

십자안부 : 7:50

잠시 오르면 엄청 너른 잘 관리가 된 헬기장으로 오르게 된다
막힘이 없으니 조망이 기가 막히다
왼쪽 저 멀리 너른 하얀띠가 U턴하며 흐르고 그 위로 구름 사이 진주홍띠가 하늘금을 그린다
영산강 위로 그 붉은 불덩어리를 토해내기 위함일러라

헬기장 : 7:55

조금 더 진행하면 폭 파묻힌 삼각점이 있는 263봉 정상이다
산선배 박성태님 종로구청 박헌태님 표시기가 나란히 붙어 있어 괜히 나도 하나 달고 싶어진다

263봉 : 8:00

바위전망대서 다시 영산강을 보기 싫도록 쳐다본다
꼬꾸라지듯 급경사를 내려가면 자갈 깔린 임도인 도면상 구리재이다
무안군에서 세워놓은 이정표에는 이곳이 태봉재라 한다
직진하면 승달산(구리봉)이고 좌측 몽탄 대치 가는 길 우측 청계 태봉 가는 길이다

구리재(태봉재) : 8:10

잠깐 오르다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오르다 뒤돌아 본 263봉은 뾰족한 이등변 삼각형으로 오르는데 힘한번 제대로 써야 할 것 같다

무명봉 : 8:25

무명봉에서 기맥은 서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십자안부로 내려간다

십자안부 : 8:30

묘가 자리잡은 십자능선에서 오른쪽으로 서진해서 오르면 좌우로 능선이 확실한 십자안부다
이정표에 현위치 구리재 온 길 우적동이라고 한다 오른쪽으로 오른다

구리재 : 8:40

오르는 도중 불갑산에서 고모님의 영면을 같이 서러워했던 영원히 꽃과 잎이 만날 수 없는 비련의 꽃 꽃무릇 상사화 3본을 여기서 만나게 될 줄이야
상념은 엉뚱한 방향으로 자꾸만 흘러간다

"증가선대부호조참판겸한성부판윤함평이유백지묘 배부인파평윤씨" 오래된 합장묘가 있는 구리봉은 조망이 좋으며 오른쪽 뒤로 유턴하던 영산강 하얀띠가 산사이로 돌고도는 S자로 바뀌어진다
스텐이정표에 구리봉(304m) 온길 사천리능선 1.2km 갈길 태봉능선 0.3km라고 한다

구리봉 : 8:50

잠시 내려가다 만나는 Y자길에서 오른쪽은 태봉제2제 가는 길이니 기맥은 왼쪽으로 간다
십자안부에 무덤과 이정표가 있다
오른쪽 태봉제 1.5km 왼쪽 목우암입구 0.7km 구리봉 0.3km 갈길 깃봉 0.7km

십자안부 : 9:00

┣자길을 9시5분에 지나고 또 ┣자길이 나오는데 이정표에 청수제 삼거리라고 한다
깃봉 0.3km 청수제서씨묘 0.6km 구리봉 0.7km

청수제삼거리 : 9:10

깃봉에 오르니 장의자 3개
이정표에 매봉 1.8km 좌측 학사골 구리봉 1km 사자바위산 0.3km
우측 아래 저멀리 커다란 마을이 보이는데 도면상 도림리 청계면 소재지인 것 같다
지금부터 승달산까지는 그야말로 서울로 치면 북한산 주능선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으며 간간히 바위 구간도 나와 조망도 빵빵 터지는 기가 막힌 황금능선이다
청솔회 산불조심 프랑카드가 있는 암봉에 오르니 이정표가 있고
깃봉 0.3km 하루재 0.8km
"독립유공자풍천노공영석선생묘비 배밀양박씨 左 坤坐" 합장묘가 모진 풍상을 견디고 있다
전혀 묘자리하곤 관계가 없는 좌우 사방이 뻥 터진 바위산 정상에 묘를 쓴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도 독립유공자를...???
사각정자가 있고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시간적인 여유만 있다면 정자에 앉아 도림리와 그 너머 서해안 바다를 바라보며 유유자적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이 일어난다

사자바위산 : 9:25

작은봉 2개 넘어 좌측 산기슭 목우암 목탁소리 들어가며 내려선 십자안부엔 각종 안내판들이 즐비하다
목포 청솔산악회 용호산악회 청계면청년회 산불조심 프랑카드
긴급연락처 위치도 노승봉 0.5km-승달산 0.7km 사자바위산 0.8km 승달산 1.2km
장의자 나무탁자에 떨어진 이정표... 오른쪽 목포대 2.8km 왼쪽 범천사 목우암 0.3km
그리고 예외 없이 무덤 1기
주서 섬기기도 힘들다

하루재 : 9:40

오르다 보면 좌측 아래로 꼬막껍질만한 작은 암자가 하나 눈에 들어오는데 3칸으로 이루어진 정사각형 암자다 아마도 법당 요사채 범종각으로 이루어진 것 같다
왼쪽 옆사면 길을 외면하고 오르다 보니 또 옆사면 길이 나온다 노승봉 정상을 오르지 않고 이번에는 왼쪽으로 트레버스한다
승달산 삼거리에 도착하면 이정표가 기다리고 있다
목포대 2.3km 승달산 0.6km 하루재 0.6km

승달산 삼거리 : 9:55

몇 발자국 옮기다 왼쪽 옆사면으로 나가면 십자안부 수월동삼거리다
이정표에 월선제 1km 하루재 1km 승달산 0.2km

수월동삼거리 ; 10:00

조금 더 진행하면 승달산 정상과 오른쪽 옆사면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나중에 어짜피 만나게 된다
그 유명한 승달산 정상을 놓칠 수 없어 정상으로 오른다
잘 관리된 헬기장으로 천지사방 막힘이 없다 목포11 1990재설 대삼각점이 있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달산저수지 0.8km

승달산 : 10:05

잠시 내려가면 ┫자길이 나오는데 무시하고 약간 오르면 둔덕에 下기사 삼각점이 있다 도대체 무슨 뜻인지 알 길은 없다

이후 길이 나뻐지며 "참봉신창맹공인섭지묘" 현손까지 7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묘가 나오면 한참 잘못된 것이다 두말 말고 빽하여 ┫자길까지 가서 의심하지 말고 왼쪽 내려가는 길로 가던지
아니면 下기사 둔덕봉까지 빽해서 돌아서서 왼쪽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가든지 해야 한다
무려 45분간이나 알바를 했다

┫자길 : 10:10 10:55 출발

양단간에 잠깐만 진행하면 숨어 있는 능선으로 나가게 되며 오른쪽 나무사이로 월선저수지가 보인다
둔덕봉부터 길 상태는 아주 나뻐진다

둔덕봉 : 11:10 11:20 출발

급경사 내려가면 묘가 있는 십자안부다

십자안부 : 11:25

둔덕봉 : 11:30

203봉 : 11:40

십자안부 : 12:00 12:10 출발

188봉 오름길은 가시길이라 생각보다 힘이 든다
정상은 묘지이고 쉬기에 좋다

188봉 : 12:20

진행하다 보니 왼쪽에서 올라오는 임도를 만나 잠깐 가다 묘에서 다시 잡목 가시길을 동남쪽으로 휘어서 내리면 십자안부다

십자안부 : 12:40

126봉 정상엔 목포426 1986재설 삼각점이 있다

126봉 : 12:50

삼거리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좌측을 보면 나무 사이로 커다란 저수지가 보이는데 도면상 815번 도로 삼거리 동쪽에 있는 엄청나게 큰 감돈저수지인 것이다
좌측 묘지 이후 길은 좋다
우측 산사면에 남양홍씨산이란 비석 밑으로 815번 지방도로 삼거리로 내려선다
삼거리 왼쪽으로 어마어마하게 큰 감돈저수지 푸른물이 잔잔하게 고요히 흔들린다

삼거리 한가운데 왼쪽으로 가면 천년고찰 목우암 3.5km 비석이 하나 서 있고
오른쪽 내림길은 회산연꽃방죽(回山白蓮池) 8.6km라는 이정표가 있다

앞으로 올라야 할 산은 급경사로 굽어보며 사람을 압도하는데 오르는 길이 안보인다

815번 도로 감돈저수지 삼거리 : 13:05 13:10 출발

할 수 없이 앞 산비탈 급경사에 묘하게도 잘 써 놓은 묘지로 오르는데 역시 길이 없다
지독한 잡목 가시를 뚫고 오르면 희미한 길 흔적이 나온다 본능선으로 오르면 왼쪽 송신탑 가는 길이고 기맥은 오른쪽으로 간다

세갈레길 : 13:20

내림길 묘 지나 ┫자안부까지 가면 좋은 길은 왼쪽으로 내려가고 오르는 길은 흔적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구분이 안간다
고생고생하며 확연한 능선으로 오르니 좌측 정상 작은 송신탑 기맥은 오른쪽으로 간다
역시 길 흔적이 있는둥 마는둥 얼마 진행도 못했는데 시간은 잘잘하게 흐른다

세갈레길 : 13:40

지름 20cm 이상되는 높은 철주가 하나 세워져 있는데 글쎄 그 용도가 무엇인지 아리송하기만 하다

철기둥 : 13:50

둔덕봉을 올라 희미한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지독히도 속력이 안나니 슬슬 답답증이 일어난다

십자안부 : 14:00 14:10 출발

급경사를 올라쳐 왼쪽으로 오르면 잡목 숲속인 222봉 정상이다
여기서 기맥은 왼쪽으로 꺾어 남진한다

222봉 : 14:25

묘가 있는 ┫자 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4:30

희미한 십자안부로 내려서 보니 왼쪽으로 내려가면 도면상 웃서당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십자안부 : 14:35

여기서 국사봉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 갑자기 좋아진다
모자를 벗고 올라도 머리를 때릴 나무도 기스낼 가시도 없다
마냥 올라가면 T자길 능선으로 올라붙는데 오른쪽으로 잠깐 가면 잘 관리되고 있는 너른 헬기장이며 좋은 조망을 선사한다

헬기장 : 15:05

┣자길에 등산로 팻말이 하나 있고 이윽고 오늘 산행 마감이 가까워 왔음을 알리는 국사봉 정상엔 목포306 1999재설 삼각점이 있다
좌측 뒤로 감돈 저수지가 시원스레 조망된다

국사봉 : 15:15

진행하다 보니 나무에 걸쳐져 있는 썩은 통나무 평상 하나 예전에 어느 누가 이곳에서 명상에 잠기곤 하다 사라지고 그 흔적만 남아 있는 것 같다 그것마저 세월이 지나면 썩어서 흘러내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지...
세월의 무상함이 바로 이같은 것일게다
목포행 열차소리를 들어가며 좋은 등로를 걷는다
능선상 작은 연못처럼 폭 꺼진 곳을 지나 잠시 오르면 대봉산 정상은 잡목 숲이다
오른쪽으로 틀어서 내려가야 하는데 아무리 살펴도 내려가는 길이 없다

대봉산 : 15:35

몇 발자국 옮기니 너른 묘지 지나 좋은 길은 계속된다
묘 지나자마자 직진길은 무안군 일로읍과 삼향면을 동서로 가르는 경계능선이니 오른쪽으로 살짝 틀어서 내리면 이내 길은 좋은 길로 바뀐다
잠깐 내려가면 한전신강진전력사무소 산불조심 대형 리본이 좌측 사면길로 걸려있는 ┫자길을 지나 엄청 좋은 길을 의심없이 진행한다

┫자길 : 15:40

철탑 능같은 묘 지나 길은 엄청 나뻐진다
17:00 고속도로 차소리를 들리며 오른쪽 앞으로 죽림저수지가 보인고 오른쪽 아래 죽림마을이 한가롭다
마을 서쪽으로 기맥 능선이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결국 도면상 죽림마을 서쪽 155봉쪽 능선인 기맥능선이 아니라 죽림마을 동쪽 168봉 능선으로 남하하여 맥포리 송산마을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알바 한번 길게 잘 했는데 여름 같으면 빽해서 어떻게 해본다고 하나 이미 땅거미가 져가는 시간이니 탈출을 할 수밖에 없다

도면상 대봉산에서 내려오다 어디서 잘못된 것 같은데 지금은 도저히 짐작을 할 수가 없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산마을 : 17:15

고속도로 굴다리 지나 철길 굴다리 지나 811번 지방도로변 달랑 한동 있는 5층 짜리 해원아파트 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이곳은 도면상 철도가 지나가는 곳이 아닌데 얼마전에 새로 깔린 철도라고 주민이 이야기 해 준다
젠장 이 철도를 도면과 대조해 보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해원아파트 : 17:30

그후
20분만에 1번 꼴로 다니는 800번 목포 일노 가는 시내버스로 목포시외버스터미날로 가 오늘 일정을 접는다

대봉산에서 해원아파트까지 하산구간으로 잡는다

내일은
아침 6시부터 20분 간격으로 다니는 800번 버스를 타고 해원아파트에서 내려 죽림리 서쪽 능선으로 올라 역으로 대봉산을 오르면서 올바른 기맥능선을 확인해 보리라

내려올 때 마눌 왈 목포 유달산은 말로만 들었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으니 유달산 구간은 남겨 놓고 오라고 몇번씩 당부하더니 일이 그렇게 되어 버렸다
알바를 안했더라면 1구간으로는 좀 짧은 듯한 구간이 남아 사실 완주를 해 말어를 놓고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결국은 마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알바를 하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역으로 대봉산까지 갔다 다시 내려와 조금만 더하고 오전내 산행을 접고 일찌감치 올라 갈 수 있는 빌미를 만든 셈이 되었다

일 시 : 2002. 12. 22 (해의날) 맑음 신경수

구간거리 : 12.1km 기맥거리 : 6.6km 접근거리 : 4.5km 하산거리 1km

구간시간 6:30 기맥시간 3:10 접근시간 1:20 하산시간 0:10 휴식시간 0:40 헤맨시간 1:10


고도 : 대봉산(250m)

거리:해원아파트-죽림마을(1.5km)-대봉산(3km)-둔덕봉(3km)-서해안고속도로 굴다리(0.8km) : 서해안고속도로 고개마루(0.8km)-용수골잔등(2km)-국립목포병원(1km)

시간 : 해원아파트-죽림마을(0:20분)-대봉산(1:00)-水자돌기둥(15분)-210봉(20)-철탑(15)-
: 목장안부(10)-안부(20)-무명봉(20)-둔덕봉(10)-철탑(05)-굴다리(10)-고개마루(15)-
: 83봉(30)-십자안부(05)-도로(10)-용수골잔등(15)-국립목포결핵병원(10)


해원아파트 : 7:00

철길 굴다리 건너 고속도로 굴다리 건너 죽림마을로 들어간다
마을을 관통하여 서쪽편에 있는 능선을 송신탑 앞 콘크리트 포장도로 따라 오른다

죽림마을 : 7:20

날 쳐다보는 달을 바라보며 너른 묘지 지나 산길로 접어들어 양갈레서 오른쪽 사면으로 오르면 본능선 삼거리이며 오른쪽으로 뻗은 능선이 대봉산 가는 영산북기맥이다
동쪽 하늘 마루금에 누가 진주홍빛 물감을 누가 뿌려대는가?

무명봉(210봉) 정상 가기 전 오른쪽 동북 방향으로 능선을 트는 곳에 산선배 박성태님의 표시기 하나 에고 반가워라
이제부터 빠른 걸음으로 좋은 산책길을 의심 없이 가다보니 앞에 웬 뾰족한 산하나가 가는 길을 막는다
오른쪽 사면으로 길이 잘 나 있다 진행하다보면 길이 희미해지다 T자 능선으로 올라서는데
좌우 양쪽 길이 너무 좋다
좌측으로 오르니 아 어제 지나온 대봉산 정상에서 본 무덤이 아닌가

대봉산 : 8:20

뒤돌아 서서 묘 지나 잠깐 내려서 좋은 직진길을 버리고 오른쪽 길로 내려오다 한전표시기가 달린 ┫자길에서 두어발짝 더 내려가 대봉산을 오른쪽으로 잡아 돌아야 하는데 좀 전에 지나왔지만 역으로 찾다보니 길 흔적이 긴가민가하다 여기서 표시기를 4개나 단다
꼭 한북소요지맥 해룡산에서 천보산으로 내려 떨어지는 곳과 매우 흡사하다
진짜 주의하여야 한다 누구든지 100% 직진해서 길을 찾을 수밖에 없는 지형이다
대봉산에서 많이 걸려야 1, 2분도 안 걸릴 거리다
잘 보이도록 표시기 달고 어떻게 하다보니 10분이란 시간이 금새 지나간다

완전히 휘잡아 돌아 대봉산 어깨에 도착해서 보니 직접 오르는 길도 보인다
그러나 어제 대봉산 정상에서 찾아보았을 때 전혀 길이 안보였었다
즉 길 없는 사면을 치고 내려오다 보면 길이 나오는 그런 형국인 모양이다

水자기 쓰여진 파묻힌 돌기둥을 지나간다

水자 돌기둥 : 8:35

230봉 : 8:45

210봉은 오른쪽 정상은 안오르고 왼쪽으로 90도 각도로 잡아돈다

210봉 : 8:55

가다보니 세갈레 길인데 왼쪽 사면길은 얼마전에 죽림마을에서 올라 온길이므로 기맥은 직진한다
┣자길 곧이어 둔덕봉 철탑이 나온다

둔덕봉 철탑 : 9:10

둔덕봉을 지나면 목장 철조망이 나오는데 나는 왼쪽 철조망을 따라 내려가니 안부에 있는 목장 정문 앞으로 나갔다 개들이 열열히 환호해준다
정확한 능선으로 진행하려면 오른쪽 철조망을 따라 가야 할 것 같다

도로 따라 왼쪽으로 가면 죽림마을이고 기맥은 코가 땅에 닿는 앞을 가로막은 산이다

목장안부 : 9:20

길이 없으니 무조건 치고 오른다
이후 한동안 길은 없지만 정글이 아니라 주의하며 진행하면 무난하다
155봉 정상은 잡목 숲이다 고속도로 차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 조금 내려가다 고속도로와 나란히 오른쪽으로 꺾어 서진을 한다
안부로 내려서니 종로구청 박헌태님의 표시기 하나 에구 반가워라!
표시기의 순기능이다 반듯이 가는 길을 표시한다기 보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맞는다는 안심용 표시기
어떤 역경도 헤치고 나름대로 왔지만 누구든지 100% 잘 왔다고 맞게 왔다고 장담을 하기가 어려운데 선답자의 표시기를 보는 순간 종주자의 마음을 환하게 해주고 일말의 불안을 떨쳐버리기에는 이 안심용 표시기만한 것도 없다

안부 : 9:40

잡목 가시길 왼쪽 뒤 나무사이로 죽림저수지가 눈에 들어오고 이어서 좌측 산사면 전체가 장송숲이다
뾰족한 무명봉을 오른다

무명봉 : 10:00

잠시 진행하다 둔덕봉에 이르니 썩은 나무의자 2개가 나뒹군다
이 둔덕봉에서 좌측 고속도로변으로 치고 내려가야 하나 절개지일 것이고 고개마루에는 육교 아니면 건너는 길이 없으리라

둔덕봉 : 10:10

계속 직진해서 유교리쪽으로 내려간다 철탑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철탑 : 10:15

아주 작은 등성이를 하나 넘어 대숲과 밭의 경계로 가다 양쪽이 대숲인 사이를 빠져나가면 대원전통식품공장 앞 고속도로 굴다리다
공장주소:무안군 삼향면 유교리381-1
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간다

서해안고속도로 유교리 굴다리 : 10:25

왼쪽으로 콘크리트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고개마루로 오른다
고속도로 마루엔 머릿돌이 하나 있는데
"서해안고속도로 건설공사 제26공구 안산기점 313.74~ 323.292(9.552km) 일성건설 기산"

다시 조금 더 오르면 왼쪽으로 망가진 공장이 하나 있고 그 너머엔 백록식품이란 공장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고갯마루 길가에 木在靑山鄕友共靈山 이란 비석이 모진 풍상을 견뎌내고 있는데 글쎄 그게 무슨 뜻일까?
이 곳의 위치는 도면상 죽림저수지 서쪽 서해안고속도로 고갯마루 전일주물공장이라고 써진 부근이다
고갯마루는 산을 넓게 절개해 평지를 만들어 놓았는데 버려져 있어 갈대가 무성하고 거름 등 퇴비를 버려놓아 냄새가 진동을 한다
망가진 공장 안으로 들어가려니 개 몇마리가 짖어댄다 망가진 공장안에 누가 기거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도망쳐 나가 무성한 갈대를 헤치며 오른다

서해안고속도로 고갯마루 : 10:40 10:50 출발

얕은 절개지를 요리저리 요령껏 올라 숲속으로 파고드니 글쎄 길 흔적이라고 봐주어야 할지 아리송하지만 빼곡한 잡목을 살펴가며 오른다
한 10분 정도 지나면 길 흔적이 나오나 있으나마나다 여기서 요주의다
도면상 83고지 오르는 도중 오른쪽으로 길 흔적이 있으면 그리 가야 하는데 부득부득 정상을 고집한 것이 화근이 되어 고생 좀 했다

83고지 너머 무명봉 : 11:20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고 능선을 찾는다는 것이 정글 속이라 여의치가 않아 도면상 과동저수지 쪽으로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길 없는 잡목을 뚫고 천신만고 끝에 능선으로 올라붙었는데 길이 없고 가시와 관목이 괴롭히는 건 마찬가지다
확 내려서 동네 길 따라 가부러... 그래도 능선으로 붙었는데 갈 때까지 가자

아이고 반가운 묘 가꾸어진 묘가 있으면 반듯이 길이 있는 법
묘 이후 희미한 길이 나와 그런데로 조심해서 무명봉을 오른다

무명봉 : 12:20

내려서는 길은 키 작은 잡초 잡목이 무성한 너른길로 바뀐다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2:25

다시 오름짓을 하다보면 오른쪽 산사면 전체가 도로를 개설하는지 몽창 뭉그러지고 절개지 몇 개를 만들어 놓고 포크레인이 한 대 올라와 있다
절개지를 치고 오르다 진행불가 내려와서 개설중인 도로 따라 무명봉을 좌측으로 돌아나가니 중장비 몇대가 마을 가는 길을 내느라 한창 공사중이다

공사중인 도로 : 12:35 12:45 출발

고개 넘는 이 곳에서 좌측 앞 절개지가를 따라 올라 잠깐 내려가면 묘에서 좌측으로 도면상 신기저수지가 보이고 1차선 비포장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도면상 고속도로(유교리)에서 남쪽 신기저수지를 이어주는 빨간색 도로다
앞에 보이는 지적산은 철탑이 있는 바위섞인 산이다

옷 갈아입고 휴식을 취한 다음 어기적거리며 왼쪽 신기저수지 쪽으로 하산을 한다

신기저수지도로(용수골잔등) : 13:00 13:35 출발

"아주머니 저 저수지가 신기저수지 맞죠?"
"어 그런데 어디서 오시오 잉"
"저 산이 지적산이죠?"
"예 맞는데요?????"
"저기 저 고개 이름이 뭐예요"
"우린 그냥 용수골잔등이라고 하는데요"

신기저수지 지나 국립목포결핵병원 앞을 지나 임성초교 앞서 마침 들어갔다 나오는 빈택시를 타고 시외버스터미날로 간다

국립목포결핵병원 : 13:45

그후
시외버스터미날에서 내려(요금 2700원) 14:20분 차가 매진이 되어 임시 차인 14:50 떠나는 고속버스표를 사고 부근 중국집에서 이콰두주로 하산주를 하며 이번 3박4일 산행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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