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가지산정상.
아랫사진:상운산정상.



낙동정맥=6회차=배내재-가지산-와항재 산행기

코스:배내재-가지산-쌀바위-상운산-운문령-921번도로-와항재
날짜:2006년4월1-2일
날씨:흐린후맑음

인원:54명
이현순 이태우 이경숙 정인숙 백명인 김명진 홍순영 임애자 김태길 임장수 류근배 전현숙
배철호 강석원 배창랑 정매열이상민 김규삼 정영철 이필선 강희창 박금영 한동호 임동혁
우병록 최문성 지운흥 정미경 박길봉 황승인 임태훈 한강희 이석우 이일재 송재찬 정재원
이순자 정진구 최진해 양한진 성수원 이춘덕 이정재 구성열 안나순 최부장 최인섭 정용환
정재용 송주식 김종민 박수동 정성용 김종국(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16.2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18.7킬로미터

총산행시간 : 약6시간8분  (산행이동시간:4시간57분 / 휴식및정지시간:1시간11분)
                  (필자기준:휴식시간포함)
    


++ 가지산 ++

가지산(迦智山) 은 예전에 석안산(石眼山)이라고도 불렀다.

온 산을 억새로 뒤덮고 있는 독특한 산세를 가진 `영남알프스'는 취서산(1092m,일명 영축산), 신불산(1209m), 천황산(1189m),
운문산(1188m), 고헌산(1033), 문복산(1013m)과 가지산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일대를 `영남의 알프스'라고 부른다.

가지산은 이 많은 봉우리 중에서 최고봉이다. 주변의 귀바위(1,117m) 무명봉인 1042봉, 1028봉, 1060봉등이 가지산을 빙 둘러서
가지산을 이산줄기의 대장처럼 호위하고 있다.

가지산 산행길의 묘미는 전설을 간직한 기기묘묘하게 생긴 바위봉우리들을 볼수있는데
베틀 같은 베틀바위, 딴청을 부리고 있는 딴바위,
끼니마다 한 사람이 먹을만큼 나오던 쌀이 욕심쟁이의 욕심 때문에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전설의 쌀바위 등이있다.


+산행+
4월2일은 얼마나 많은비가 내릴까?
일기예보는 많은비가 내리다가 일요일 오전중에 비가 그친다고 예보가 나오는데...

몰운대에서 낙동정맥종주를 시작한이후,  5구간까지는 맑은날씨속에서만 진행을했었다.
비바람이 휘몰아치고, 장대비가 쏟아지고, 폭설이 내려도 이제껏 산행취소라는 단어를 사용한적이 단 한번도없었다.

그래도 산행을하면서 비를만나면 할수없지만 산행시작전부터 많은비가 내리면 사실,,,
동료들의 배낭에는 판쵸우의등, 우중산행에 대비한것들이 들어있을 것이다.

4월1일 토요일 저녁10시를 지나서 경부고속도로에 접어들며 서울에서 언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 많은비가 내리고있다.  

망향에서 송주식님이 합류하고, 천안에서 한동호님이 합류하고, 대전에서 이정재님이 합류하면서부터 빗줄기가 수그러들더니
언양휴게소에 도착하기직전부터 비가 그친다.
이제부터 비가내리지 않겠다! 다행이다 생각하니 언양휴게소의 짧은휴식이 더 편해진다.

오전5시20분
석남사입구를 지나 구불구불 돌아올라 배내재에 도착하니 새벽안개로인해 시야가 온통 까맣다. 주의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오전5시37분
헬기장을 가로질러 진행한다. 산속의 어둠의안개!

오전6시2분
능동산 갈림길에 도착한다. 정맥길은 우측으로 진행해야하는데 잠깐 약2-3분거리의 능동산에 도착한다.
돌탑과 정상표지석이 세워져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천황산과 재약산으로 이어져 밀양표충사로 진행하게되는 일반등산로이다.
다시 능선분기점으로 되돌아와 약7-8분정도를 내려서니 정맥길이 완만해진다.

오전6시21분
능선상의 813.2고지의 삼각점 (언양450 / 82년재설) 을 통과한다.

오전6시45분
옛석남고개를 통과한다. 아래로는 석남터널이 지난다.

*석남사
가지산의 남쪽에 있다하여 석남사(石南寺)라 하였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석남사는 비구니들의 수도처로서 많은 비구니들이 정진하는 곳으로,

1957년 비구니(比丘尼) 인홍 (仁弘)스님께서 각 당우를 일신하여 현재에 이르렀으며
건물동수가 모두 23동으로 국내외 가장 큰규모의 비구니 종립 특별 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불자의예절은
사원은 마음의 번뇌를 정화(淨化)하고 지혜를 닦는 수행장으로써 부처님을 모신 신성하고 장점한 성전(聖殿)이며,
기도하고 참회하는 신앙의 귀의처이다

불자는 정성을 다하여 도량의 성스러움을 보호해야 함은.....
우리들의 마음자세도 신중하고 밝아야 하며, 또한 몸가짐을 경건하게 하여.....


오전7시2분
가파르게 올라가는 계단길이다. 안전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잠시후,
가지산으로 오르는 능선에 도착하니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오전7시33분
1160고지를 지나 북사면의 내리막길로 내려섰다가 잠시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전7시40분
가지산정상에 도착했다. 좌측으로는 운문산과 억산이 희뿌옇게 능선이 이어지고,
정면으로는 운문령을 지나 능선이 또아리치는 봉우리인 고헌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안개속에서 시작됐던 배내재와 능동산산줄기도 희미한운무속으로 능선줄기가 살포시보이기도한다.
아! 낙동의산줄기,,, 아! 영남알프스의 산줄기,,,

오전8시20분
쌀바위에 도착하니 이정석이 세워져있다.
잠시후, 임도에 내려섰다가 다시 우측 능선으로 진입해 잠깐동안의 오름길인 산죽지대를 지난다.

오전8시50분
상운산정상에 도착했다. 기념사진을남긴다. 우측의 바윗길로 내려섰다가 전망이좋은 귀바위전망대를 지나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90도꺽으며 내려선다.
아래로는 운문령으로 올라오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임도를 가로질러 계단길, 다시 임도길을 만난다. 잠시후,

오전9시9분
운문령에 내려서기직전의 갈림길인데 우측으로 내려가는길에 리본이 붙어있다.
보덕사와 가지산유황온천으로 내려가는길이다. 독도주의지역이다.

오전9시15분
운문령에 도착했다. 2차선포장도로의 양 주변에는 무허가 포장마차들이 자리를 잡고있고.....
이고개는 옛시절에 대구와청도로 오고가는 길이었는데 고개가높아 구름과 안개가 자주끼어 구름재라 부르기도했다.

산불초소를 지나 억새군락지를 지나고, 헬기장을 통과한다.
다시 894.8고지를 향해 가파르게 올라간다.

오전9시50분
894.8고지의 능선분기점에 도착했다. 좌측의 문복산으로 가는길에 리본이 많이도 붙어있다.
우측으로 90도꺽으며 내려선다.

오전10시11분
능선분기점이다. 우측편의 저아래로 우성목장과 921번도로가 내려다보인다.
내리막으로 내려서니 잠시후, 우성목장이 나오고 시멘트길을 따라내려간다. 음식점들의 간판이 많이보이고 이내,,,

오전10시42분
대현리의 외항마을인 921번도로에 내려서니 우리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다.
2차선포장도로로 주변에는 그 유명한 한우음식점들이 즐비하고 간이휴게소도있다.
밭을 가로질러 650고지로 오른다.

오전11시19분
650고지의 능선분기점에서 우측으로 90도꺽어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오전11시28분
와항재에 도착했다. 예전에는 1차선의 좁은 시멘트길이었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2차선포장도로로 새롭게 바뀌어있다.
이로써 오늘구간이 끝난다. 지금 이시간 하늘은 구름한점없는 맑은날씨를 보이고 있다.

1차로 내려온 산우는 먼저 대형버스로 가지산온천으로 향하고,,
2차로 내려오는 산우들을 기다렸다가 마지막으로 25인승 카운티로 가지산온천으로 향했다.

오후1시23분
가지산온천에 도착해 온천욕을 마치고.. 동료들은 개나리와 벚꽃이 만개하고,
분홍빛깔의 진달래와 하얀목련을 바라보면서 서울로 올라가기가 싫단다.

오후2시30분
가지산온천을 출발해 서울로향한다.

오후7시55분
양재역에 도착했다.

왜 사는가 ?
깊이 생각하다가
아름다운 산으로 빠지고 싶어,, 그렇게 결론짖고 웃습니다.

마음의 은신처인 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리워하는 ?이 기다리고있는 산으로 향합니다.

잔디밭산악회 : 김종국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