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줄기
육지와 달리 바다로 인해 산줄기가 잘려나가 그 섬 안에서 만 이어지는 산줄기를 총칭하여 “섬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한다 왜냐하면 그 섬안에 있는 산줄기를 島脈(도맥)이라고 불러도 되겠지만 육지에서처럼 모산줄기에서 분기되어 맥을 이루며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기점이 없는 독립된 산줄기로 그저 그 한 섬 안에서 만 어느 바닷가에서 시작하여 제일 긴 능선을 이루며 그 섬 안에 있는 또 다른 바닷가에서 끝나는 한계가 있다 고로 백두대간에서 맥을 이루며 흐른다고 볼 수 없으므로 맥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에는 심히 난처하다 그래서 나는 섬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하며 각 섬 이름을 앞에다 가져다 놓고 그 뒤에 산줄기를 가져와 이름을 지어 육지에서 부르는 산줄기인 지맥, 단맥과 구분하고자 한다
예를 들면 강화도에 있는 산줄기는 “강화섬산줄기”라고 부를 수가 있지만 용어의 간편성을 고려해 이미 강화라는 말에 섬이라는 뜻이 내재되어 있으므로 섬을 생략하고 “강화산줄기”로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이는 모든 섬에 적용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잘 알려진 섬인 경우에는 그럴 수가 있지만 잘알려지지 않은 섬일 경우에는 섬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럴 경우에는 섬이나 島를 넣어서 부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위 강화도에 있는 산줄기 이름은 "강화섬산줄기" 또는 "강화도산줄기"라고 부를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약간 이중적인 느낌이 들더라도 가장 잘 알려진 바로는 섬이름 뒤에 전부 "도"라는 글자가 붙는 바 이를 그대로 산이름으로 채택해 "00도산줄기"라고 부르기로 정의하고 잘 알려진 섬일 경우에는 "도"를 생략한다
그러나 섬의 크기에 따라 그 안에서만 존재하는 산줄기가 여러개가 있을 수가 있다 그럴 경우 전부다 “도산줄기”라고 부른다면 어느 산줄기를 의미하는지 혼란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그 혼동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에서 육지에서 규정한 산줄기 논리를 그대로 적용해 구분을 하고자 한다
제주도를 비롯한 모든 섬에서 100km이상되는 산줄기는 없다 즉 육지에서 부르는 기맥급 이상되는 산줄기는 없으므로 섬안에 있는 산줄기는 제일 긴산줄기가 30km이상 100km미만인 지맥급 산줄기와 10km이상 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 그리고 10km미만인 여맥급 산줄기 만이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여맥급 산줄기는 그 모산줄기에 포함되는 것으로 하자고 “우리산줄기이야기”에서 정의를 한 바가 있다
그래서 2개급의 산줄기로 압축이 되는바 지맥급 산줄기를 “큰산줄기”라고 부르기로 하고 단맥급 산줄기를 그냥 “산줄기”로 부르기로 정의하고 답사를 하면 될 것이다
그런 원칙에 의해서 섬산줄기 이야기를 하고자 하며 아울러 큰산줄기에서 분기한 10km~30km미만인 단맥급 “산줄기”도 같이 이야기하고자 한다
1. 거제도 십자산줄기이야기
거제도는 다른 섬과는 달리 산줄기 구조가 어느 점을 기준으로 4개의 산줄기가 사방으로 흩어지는 +(십자)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특별하게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해야 할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제주도도 한라산을 정점으로 십자산줄기를 이루고 있어 추후 별도로 설명할 것입니다)
하나는 동서로 거제도를 횡단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제일 긴코스를 그려보면 통영에서 거제도를 건너가는 신거제대교에서 시래산으로 올라 화룡점정 계룡산을 지나 대체적으로 동진하여 등고선상510봉에서 계속 동진하여 옥녀봉을 지나 망산을 지나 장승포항 등대가 있는 곳에서 끝나는 약37.5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물론 폐왕성에서 별학산으로 남진하는 산줄기로 이어가는 것이 조금 더 길지만 완전히 남진하는 산줄기라 동서산줄기로는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동남진하는 산줄기를 시작점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산줄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명성이 드높은 거제시청을 품고 있는 계룡산의 이름을 빌어 “거제계룡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십자산줄기의 특징을 살려 좌우 즉 동서로 횡단하므로 “거제동서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또 하나는 남북으로 거제도를 종단하는 산줄기가 있는데 제일 긴코스를 그려보면 거제시 남부면 대포리 등성이끝 남해바다에서 시작하여 화룡점정 가라산을 지나 대체적으로 북진하여 등고선상510봉에서 동서큰산줄기와 만나 계속 북진하여 진달래로 유명한 대금산을 지나 거제시 장목면 중밭골봉을 지나 간곡만 동측 끝에서 끝나는 약60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물론 대금산을 지나서 鶯(앵)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더 길지만 완전히 서쪽으로 진행하는 산줄기라 남북산줄기로는 조금은 무리가 따를 것 같아 북진하는 산줄기를 따른 것입니다
이산줄기 이름은 그 산줄기중 제일 높고 명성이 드높은 가라산의 이름을 빌어 “거제가라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었지만 십자산줄기의 특징을 살려 상하 즉 남북으로 종단하므로 “거제남북큰산줄기”라고 이름을 지어도 무방할 것입니다
거제계룡(동서)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통영 거제
신거제대교 삼거리(0)-始來산(265, 0.7)을 지나서 사등면과 둔덕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90)-폐왕성(둔덕기성, 330)-임도(310, 2/2.7)-우두봉(우봉산, 433,8)-할미봉(410)-황봉(270)-거치임도(210, 2.3/5)-△303봉-418.3봉-둔덕고개(290)-개금치도로(270, 3.2/8.2)-△346.4봉을 지나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의 삼면봉인 백암산(△494.7, 1.7/9.9)에서 남쪽으로 대봉산으로 가는 “거제계룡(동서)대봉산줄기”를 떨구고 팔골재(110, 2.6/12.5)에 이릅니다
도로따라 삼거리(130, 1/13.5)를 지나 사등면, 거제시, 거제면의 삼명봉인 금산치(310)-김형령재(감실령)도로삼거리 골프장(270, 1.3/14.8)-鷄龍산(569.8, 2.2/17)-고산치(510)-여사바위(559.1, 1/18)-여사고개 임도끝(510, 0.2/18.2)-고자산치 임도삼거리(370, 1.1/19.3)-411.4봉-514.9봉어깨(490, 1.5/20.8)에서 거제시내로 들어가 △201봉-배합재도로(170, 2.7/23.5)에 이릅니다
494.7봉어깨(490)-십자봉(510, 2.6/26.1)-500.3봉-玉女봉(△555.6, 2.3/28.4)-239.8봉(2.2/30.6)-△204.3봉(1/31.6)-도로육거리(□23.7, 1/32.6)-협성봉(185.6, 0.8/33.4)-도로-△177.6봉어깨(150, 0.6/34)-아파트단지 능포초교(0.6/34.6)-도로(□69.7, 0.5/35.1)-망산(215.9, 0.9/36)-총명사도로(1/37)를 지나 도로 호텔라이트하우스 도로 장승포항 장승포등대 남해바다(0, 0.5/37.5)에서 끝나는 약37.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계룡(동서)산방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거제계룡큰산줄기가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면서 둔덕면, 사등면, 거제면의 삼면봉인 백암산(494.7)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옥산치(290)-351.9봉-도로(290, 1.3)-大峰산(459.5, 0.7/2)-임도(270, 0.8/2.8)-신두구비재 임도(270, 1.2/4)-306.1봉-큰골산(220.1, 2/6)-△209.3(2.2/8.2)-송곡산(139.2)-1018번지방도로 송골고개(70, 1.5/9.7)-수려봉(208.2, 0.7/10.4)을 지나 작은아지량 남해바다(0, 1.8/12.2)에서 끝나는 약12.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매물 거제 마산
거제시 남부면 대포리 등성이끝(0)-1018번지방도로 홍포고개삼거리(90, 2)-望산(375.1, 0.8/2.8)-홍포삼거리(270)-해미장골등(호연암, 310)-내봉산(350, 1.6/4.4)-여차등(310)-각지미(268.4, 1.5/5.9)-작은다대재(저구고개)도로 삼거리(70, 0.8/6.7)-△209.8봉-多大산성(283, 1.3/8)-망등(570)-가라산(584.8, 2.3/10.3)-진마이재(370, 1/11.3)-428.2봉-뫼바위(490, 0.7/12)-마늘바위(550)-568.6봉(1.3/13.5)-벼늘바위(510)-1018번지방도로 그물기고개(학동고개)도로(110, 1.7/15)로 내려선다
326.8봉-북병산(451.2, 2.1/17.1)-양화고개(210)-442.5봉(2.2, 19.3)-망치재도로(190, 1/20.3)-北屛산(471.8, 1.3/21.6)-△466.5지점-다리골재임도(290)-378.6봉-망양고개(310, 2.3/23.9)-반송봉(270)-반송재(소동고개)도로(290. 2.2/26.1)-십자봉(1, 2.2/28.3)-414.4봉-명치임도(250, 0.7/29)-362.7봉-△351.1봉(1.5/30.5)-수월재(290, 1/31.5)-國士봉(465.4, 0.5/32)-큰골재(350)-작은고개(290)-324.5봉-디지기재 임도(150)-14번국도 봉송고개(150, 3.2/35.2)로 내려선다
옥포고교 도로-봉산재(210)-58번국지도 송정터널위 송정고개(150, 1.6/36.8)-대밭삼거리(290)-△273.2봉(3/39.8)-배나무골 임도(210, 1.3/41.1)-정골재 임도 삼거리(230, 0.7/41.8)-大錦산(△438.7, 0.7/42.5)-上金산(285.5, 1/43.5)-반깨고개(율천고개) 도로(150, 0.7/44.2)-△215.9봉-栗川산(232.9, 2/46.2)-등고선상230m지점 앵산단맥 분기점(1.1/47.3)-두모고개 도로삼거리(70, 1/48.3)로 내려선다
망월봉(138.2, 0.3/48.6)-장목초교 뒷능선 도로고개(50, 1.4/50)-임도(90, 1/51)-안산(150)-국농고개 도로(70, 0.6/51.6)-151봉-209봉-등고선상170m 십자안부-大峰산(250, 2.5/54.1)-구영고개도로(90, 1/55.1)-軍威봉(190, 0.5/55.6)-老長산(210, 1.2/56.8)-유호령(150, 0.7/57.5)-목고개 도로(90, 0.5/58)-△134.3봉-중밭골산(150, 0.7/58.7)를 지나 장목면 농소리 간곡만 동측 끝 남해바다(0, 0.8/59.5)에서 끝나는 약5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거제가라(남북)앵산산줄기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거제
거제시 장목면 율천리 율천산에서 두모고개도로로 가면서 등고선상230m지점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祭石산(270, 0.5)-260.2봉(3.2/3.7)-5번국도 장터고개(70, 2/5.7)-331.6봉-불곡사 북서측 도로 고갯마루(230, 2/7.7)-364.7봉-鶯산(△508.4, 3/10.7)-率兵산(437.4, 0.8/11.5)-개안고개 도로(30, 1.7/13.2)-외항개 도로(10, 0.3/13.5)-天馬산(151.3, 0.5/14)를 지나 거제시 하청면 덕곡리 개안만 북측 끝 남해바닷가(0. 1.6/15.6)에서 끝나는 약15.6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 2개의 큰산줄기가 십자모양으로 겹쳐지는 한가운데 있는 등고선상510봉은 이름이 없는 무명봉이지만 산줄기 흐름을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십자봉이란 이름을 지어 답사를 하고자 합니다
제 산행기는 5만분의1 지형도 도엽을 같이 보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매물 거제
2014. 3. 5(수)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제시 남부면 다대리 홍포마을에서 홀포고개로 가서 등성이끝을 직고 빽해서 저구삼거리(그물기고개) 가라산을 지나 진마이재에서 학동리로 탈출
望 산(375.1) : 거제시 남부면
해미장골등(호연암, 310) : 거제시 남부면
내봉산(350) : 거제시 남부면
여차등(310) : 거제시 남부면
각지미(268.4) : 거제시 남부면
多大산성(283) : 거제시 남부면
망등(570) : 거제시 남부면
가라산(584.8) : 거제시 남부면
구간거리 : 16.3km 접근거리 : 2.5km 큰산줄기거리 : 11.3km 하산거리 : 2.5km
구간시간 13:20 접근시간 1:00 큰산줄기시간 9:40 하산시간 1:00 휴식시간 1:4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817
답답한 마음에 꽃구경 바다구경이나 하려고 남부터미널에서 24시에 떠나는 거제고현가는 버스를 탑니다
4시간 반이 걸리니 4시반에 내려 24시운영하는 음식점에 들러 시간을 보낸다음
첫버스시간에 맞추어 시내버스터미널로 가 거제시 남부면 홍포가는 버스를 타리라 마음을 먹었는데
이놈의 버스가 뭔 속력을 그렇게 내는지 3시간45분에 고현터미널에 내려줍니다
거제 고현은 시외버스와 시내버스가 한건물을 반씩 나누어서 쓰고 있습니다 즉 같이 있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할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터미널은 꽁꽁 잠겨 사람이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어떤 아주머니는 달려가더니 이문 저문을 열어보려고 시도를 했지만 다 잠긴 것을 확인하고는 불평을 터트립니다
심야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 화장실이라도 가게 해주어야하는 것이 맞는 일이 아닌가 말입니다
그 아주머니 어떻게 생리작용을 해소했는지 지금도 궁금합니다 ^^
시내버스 시간을 알아야하는데 알수가 없으니 어쩔 것입니까
게길데를 찾는데 24시마트는 여기저기 있지만 2시간 정도를 게길수는 없으니
일반음식점을 찾아야하는데 터미널 근방에는 24시해장국집과 포장마차가 있지만 2시간 게길 형편은 안되어 보이는 집들입니다
그래서 중앙로를 중심으로 찾고 찾아 간다는 것이 거제시청 거의 다가서도 찾질 못하고 빽을 하며 골목골목 기웃거립니다
드디어 찾았습니다 족발 순대국집인데 국밥을 팔고 있습니다 내장국밥을 시킵니다
거제 역시나 다른 곳보다 비쌉니다
내려오는 시외버스 요금도 거리비례 엄청 비싼곳입니다 무려 4만원을 육박하는 요금입니다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곳일 것입니다
섬전체가 관광지이며 조선사업 항만사업이 발달되어 있어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1시간 정도를 게기고 있자니 나외에는 손님이 한명도 없습니다
드러눕는 주인부부를 보고 있자니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나가면 더 편하게 잠을 청할텐데 하는 생각에 말입니다
결국 일찌감치 나오고 말았습니다
시내버스시간은 다른 지방과 견주에 볼 때 일러도 6시는 넘어서야 있다고 생각하고 6시에 터미널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시내버스는 여기저기서 터미널을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어쩐지 기분이 조금 그렇습니다
시내버스시간표를 보니 엄청 보기가 어렵게 만들어 놓아 알아보기가 난망합니다
그래도 가까스로 해석을 한결과 5시40분에 남부면을 거쳐 가는 버스가 있고 그 다음 버스는 8시가 넘어야 있는 것 같습니다
이거 초장부터 첫버스를 놓치고 동부면까지 가는 버스를 타고 그곳에서 해결책을 찾기로 합니다
직빵으로 백합고개를 거쳐 구천리로 해서 가는 버스가 아니라 사등면을 거쳐 거제면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동부면이 종점입니다
슈퍼가게 유리창에 붙어있는 시간표를 보니 통영에서 직행과 완행버스가 해금강을 오가고 있습니다
물어보니 남부면을 가는 첫버스는 이미 지나갔고 그 다음 버스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할 수 없이 택시를 타려는데 이곳 유치창에 붙어있는 택시번호는 2개입니다
한곳에 전화를 하니 기다리랩니다
참고로 이곳 거제시는 면단위로 택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조은섬콜이라는 공동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콜을 하면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데 있는 택시로 연락이 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서야 그 내용을 알게 되었고 지금은 모릅니다
면단위로는 역시나 공동브랜드지만 어느 면에 상주하고 있는 곳도 있고 없는 면도 있고 그런것 같습니다
잠시 기다려 들어오는 택시를 타고 홍포로 가자고 했더니
뭐하러 다니는 사람이냐 행색을 보니 산에 가시려는 모양인데
산에 가려면 명사에서 올라가야지 홍포에서 올라가면 다시 내려왔다 가라산으로 가야된다며
명사에서 내리라고 합니다 아니 그게 아니고 홍포를 넘어가는 고개에서 올라가려고 하니 부탁한다고 하고
경치좋은 바닷가를 구경하며 가는데 처음가는 사람으로서 어디가 홍포고개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결국 기사가 세워주는 곳에 내렸더니 홍포동네보다 더 내려간 곳에 있는 망산등산로가 있는 들머리입니다
망산의 유래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망산은 조선말엽에 국운이 기울자 왜구의 침범으로 농축산물 약탈 등 주민과 충돌하자 주민들의 합의하에 산 정상에서 왜구 선박의 감시 및 어부가 고기잡이 망을 본다는 뜻으로 망산으로 불렸다
산세가 수려하며 기암과 태평양 지평선 및 다도해의 절경인 대소병대도 흥도 매물도 장사도 등의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청명하면 대마도 부산 등 한려수도의 최고의 경치를 볼수 있다
망산 유래와 등산코스를 안내하는 거제도만 특별한 모양으로 만든 거대한 안내판이 서있습니다
사실 명사에서 부터 시작하는 산줄기보다는 이곳이 더 남쪽이므로 등성이끝에서부터 시작하지 않으려면 이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타당성이 있을 것입니다
바닷가로 예쁜 팬션들이 즐비하고
대형 망산팬션과 편의점 음식점이 있어 성수기때는 어마어마한 인파들이 몰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도 주차장이지만 홍포고개로 올라가면서 엄청나게 큰 주차장이 있다고 합니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 시작점인 거제도 극남점인 등성이끝을 가려면 홍포고개로 걸어가
등성이끝을 찍고 다시 홍포고개로 빽을 해서 올라가야합니다
그렇게 할까 모든 것을 다 생략하고 길이 좋은 이곳에서 올라가 시작을 할까 망서립니다
참고로 다른 산님들은 보통 명사에서 시작하여 좋은 등로를 따라 오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도 훌륭한 산줄기이지만 시작부터 끄트머리를 잘라먹기에는 마음이 허락칠 않습니다
거제시 남부면 홍포마을 등산로 입구 : 7:20
우측 서쪽으로 1018번지방도로를 따라 대포항으로 넘어가는 홍포고개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좌측으로 바다를 끼고가는 해안도로라 경치가 수려합니다
거제시 극남점인 등성이끝으로 가는 능선은 깍아지른 암벽능선입니다
미리부터 겁을 주기에는 충분합니다
홍포고개에 이르니 좌측으로 가야할 능선은
억새들이 만발한 너른 묵은 헬기장으로 가야할 암릉산줄기가 똑똑히 보입니다 이거 길이 없다면 큰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홍포고개 : 7:30
나중에 안일이지만 이곳에서 대포항으로 조금만 더가면 좌측으로 들어가는 너른 콘크리트 포장길이 능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거나 능선으로 이어지며 등성이끝 조금 전 군부대 정문 앞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걸 모르니 일단은 너른 헬기장 좌측으로 들어가는 비포장 경운기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잠간 가면 경운기길은 없어지고 조그만 묘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묘지가 끝나고
대포근포항건설공사 임시건물이 안부를 점령하고 있어 더 이상 진행이 안됩니다
7:35
우측 포장길로 내려가면 지금 내려온 안부를 좌측으로 넘어가면 용궁사를 간다는 안내판이 있습니다
능선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는 포장길따라 조금 내려가
길없음 팻말이 있는 포장 삼거리에 이릅니다
7:40 7:45(5분 휴식)
등고선상90m 안부에 이릅니다
7:50
좌측 능선으로 연두색 철문이 굳게 닫쳐있으며 안내문이 게첨되어 있습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환경보전지구로 개인사유지이며 국가대기오염자동측정소가 설치되어 있으니 차량출입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읽어 보았으면 빽을 할때 그대로 통과를 했을텐데 읽어보지도 않고 사람도 출입금지 하는 곳이 99.99%인지라 그리 믿고 도로로 통과를 했는데 지금 산행기 쓰면서 보니 차량만 통제한다니 참 기득된 지식이 나를 멍청하게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이곳은 군시설이 있는 곳이니 주변300m 안에서는 모든 행위를 금지한다는 경고문이 있습니다
그런다고 안갈 내가 아닙니다 어디가 300m인지 확인이 안되니 뭐라고 그러면 빽을 하면 될일입니다
8:00
계속 오름짓을 해 우사면길 중 최고점에 이릅니다
8:05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우측으로
오른쪽 제일 가까운 완전히 누에를 닮은 장사도 그 뒤 소덕도 그뒤로 대덕도가 멋진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섬이름에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큰섬 분명히 누에 모습인데 長蛇島 즉 기다란뱀섬이라는 뜻을 가진 장사도입니다
눈을 씻고 다시 보아도 누에 모양이니 이 섬이름은 누에섬이라고 지명을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본능선과 만나고
8:10
능선으로 난 군사도로를 따라 오름짓을 하면 등고선상170봉 정상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접근하지말라는 경고판을 지극히 존중하여 철책 왼쪽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절벽이 나옵니다 더 이상 등성이끝에 이르러 남해바다물에 손을 담그기는 물건너 간 것 같습니다
빽을 합니다
등성이끝 군부대 : 8:15
이제부터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 답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능선으로 난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좌측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서 우측 능선으로 길 흔적을 따라 오릅니다
8:20
성긴길은 이어지고 바위 좌측으로 올라 능선 우측으로 천길만길 까마득한 절벽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바위 전망대 좌측으로 바위섞인 길로 올라 작은 돌들이 널린 등고선상190봉에 이릅니다
8:25
조금 내려가다 길이 없어지며 우려했던 바위 절벽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조금 빽해서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면 다시 성긴길이 나오고 결국은 내가 잘못간것입니다 그러나 길을 잘 찾아서 내려가야합니다
8 : 30
우측으로 직벽 바위절벽은 계속되고 우측으로 끝없이 펼쳐지는 남해 바다에 햇빛이 스킨십을 해대니 은빛으로 눈이 부십니다
아름다운 자연끼리의 로맨스 바다와 햇빛의 앙상불입니다
낮은 등고선상190봉을 넘은 것같고 몇m 살짝 내려가다 다시 우측으로 천길만길 바위전망대가 나옵니다
조망좋은 능선을 살작 올라 바위무더기가 뭉쳐있는 암봉에 이릅니다
8:40
내려가며 그 사유지 가까이 가다가 좌측으로 적당히 내려가 군사도로에 이릅니다
더 내려가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8:50
우측으로 건설사무소 건물이 있는 곳으로 넘어가면 용호사를 넘어간다는 팻말이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더 가면 1018번지방도로와 만나는 홍포고개 좌측으로 조금 비껴서 나갑니다
9:05
그 삼거리입구에 이곳 버스정류장 이름이 용호사입구입니다
동백나무인 것 같은데 열매인지 꽃망울인지 지식이 없어 알수는 없지만 아름답습니다 아니 먹음직스럽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날씨가 더워 옷을 한겹 벗고
1018번지방도로 홍포고개 : 9:05 9:20출발(15분 휴식)
길건너 좋은 길을 따라 오릅니다
잠시 오르다가 성긴길로 바뀌고 길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9:35
쌍묘서 길이 없어지고
9:40
좌측 사면을 치고 올라 잘 살펴보면 길 흔적이 이어짐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본능선 편편한 곳에 이릅니다
9:45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거대한 바위들이 뭉쳐있는 암릉을 우측으로 루트를 개척하며 오릅니다
우측이 낭떠러지인 조망바위에 이르지만 미세먼지인지 가스가 잔득 끼었는지 바다 저멀리 수평선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저 하늘과 바다가 모조리 한통속이 되어 구분이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몽롱한 주변분위기가 괴기스럽기까지 합니다
약간의 평지에 이릅니다 한숨을 돌립니다
9:50 9:55출발(5분 휴식)
산새들의합창 아름다운강산 여영님 표시기가 처음으로 나옵니다 반갑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같은 생각을 갖고 같은 산줄기를 오르고 있다는 지극히 큰 동질감에 산행에 대한 선답자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홀로 산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큰 용기를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나와 똑같은 자연을 보고 지나갔음에랴!!!!!!!!!
큰 바위들이 널린 너덜지대를 기어서 오르는데 흔들리는 돌들이라 여간 조심스럽지 않습니다
너덜지대 : 10:10
거대 바위들이 나오면 우측으로 조심스럽게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조망이 좋은 곳에 이르러 뒤돌아 보며 한숨을 쉽니다
등성이끝에서 올라온 능선이 한눈안에 다 들어옵니다 맨 끝봉우리 꼭대기에 있는 군부대가 점으로 보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등성이끝 위 등고선상170봉 정상에 있는 군부대 전체가 좁쌀만하게 보입니다
10:15 10:25출발(10분 휴식)
너무 어렵습니다 사방이 절벽이라 잘못 기어올라갔다가는 빽을 할수가 없어져 조난 당할 수가 있음을 유의해서 올라가더라도 만약을 생각해 빽할 루트를 그린 다음 안전하게 기어서 움직이는 돌들을 확인하며 오릅니다 시간은 물흐르듯이 한결 더 빨리 지나갑니다 이러다간 오늘 목표지점인 그물기고개(학동고개)까지 가기는 물건너 간것 같습니다 만약 진짜로 가지 못했다가는 산줄기 전체가 가장 비효율적으로 조각나기 딱 알맞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답사는 지지부진해지는 것은 뻔할 뻔자입니다
나중에 결국 그렇게 되고 말았습니다 씁쓸합니다 꼭 소태를 먹은 것처럼...........
사방이 바위절벽인 곳을 잘 가늠해서 기어서 올라 거대한 암벽 우측으로 오릅니다
10:30
또 깍아지른 바위절벽의 파노라마 병풍바위가 병풍을 둘러친 것 같는
암벽 바로 우측 사면으로 각종 지지물에 통사정을 하며 절대로 하고 싶지않은 릿지도 해가면서 오르자니 죽을 맛입니다 안갈수도 없구 말입니다 여기 까지 왔으면 내친 걸음에 올라쳐야지 빽을 할순 없습니다 뒤돌아보면 올라온 곳이 전부 직벽수준의 암릉이라 자일 한동은 있어야 빽으로 내려갈 것 같습니다 이곳은 겨울이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접근 자체를 자제해야 할 것입니다
운명입니다 무조건 올라야합니다
10:40 10:45출발(5분 휴식)
편편해 지는 곳에 천신만고 끝에 올라서 좌측으로 너럭바위 천길만길 암벽 위 전망대에 이릅니다
뒤돌아 보니 등성이끝 군부대에서 올라온 능선이 한눈안에 다 들어옵니다
우측으로는 대포항의 아름다운 모습이 눈이 시리도록 코발트빛 바닷물과 하나가 되어 가슴을 적셔옵니다
10:55 11:00출발(5분 휴식)
잠깐 오르면 산책로 같은 T자능선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가면 남부면 저구리만 명사마을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잠깐 가면
암봉위에 올라앉은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봉우리가 망산 정상은 아닙니다 그러나 제일 높은 봉우리는 맞는 것 같습니다 육안으로 보아서 말입니다
그나저나 지금이 산불감시기간으로 더군다나 이곳은 국립공원내이니 감시원이 시비를 걸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하나 늘었습니다
우측으로 몇m 오르니 초소에는 사람이 있으나 얼굴을 보여줄 마음이 없는지 그저 조용하기만 합니다
아마도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왜적의 침입이 있는 없는지 확인하는 그런 임무만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인사를 드리고 자수를 할까하다 본체만체 하고 있으니 긁어 부스럼을 만들 일은 없으므로 그대로 내려가 다시 암봉으로 올라서면 망산 정상입니다
암봉 꼭대기에 돌단을 쌓고 그 위에 망산 정상석을 세웠습니다
조망이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조망이 가슴에 있던 웅어리들이 한거번에 빠져 나가는 시원함을 만끽합니다
우측 아래로 대포항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찍는 각도에 따라 이런 모습으로 비쳐지니 자연의 오묘함은 말해 무삼하리요
지나온 능선과 우측 바다에 있는 특이하게 생긴 누에섬이 덕도와 어우러져 있어 더없이 멋진 경관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좌측 조망을 즐겨봅니다
명산패묘끝 앞으로
남해바다에 올망졸망 한가로이 유영을 즐기고 있는 섬들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지도에 있은 섬이름을 열거해보면 누렁섬 석문도 민들섬 쥐섬 감동여 등 등 이름도 생소하지만 꼭 커다란 꼬막껍질을 바다에 갈아놓은 것처럼 보입니다 소병대도 대병대도라고 불리우는 섬전체가 보이는 것입니다
가야할 뾰족한 내봉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그 뒤로 멀리 여차마을을 지나 천장산이 떡 버티고 있습니다
좌측으로 휘어서 한없이 대체적으로 내려가고 있는 산줄기와 그너머 다대항의 모습이 조금 보입니다
내려갈 곳에 이정목이 하나 있습니다
온길 명사1.5 이길이 바로 보통 사람들이 거제지맥이라 명명하고 들머리로 잡은 곳입니다 갈길 저수삼거리4.3 여차2.6, 홍포1.0"이라고 합니다 홍포는 아침에 기사님이 들머리라며 내려준 곳입니다
좌측으로 뒤돌아보면 저멀리 정수리에 하얀 거대한 바위를 달고있는 가라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이정목입니다
망산 : 11:05 11:10출발(5분 휴식)
거제도 최남단에 있는 이름있는 망산과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앞으로 가는 내내 조망이 터지는 아름다운 암릉과 적당히 섞여있어 황금능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조금 조심은 해야합니다 아름다움에 정신을 뺏겨 사고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바윗길로 내려가는데 작은 잡관목 능선이라 조망은 이루말할 수 없이 좋으며 가슴에 응어리 진것이 녹아내리는 감정을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가야할 능선은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산줄기를 그리고 가야할 등고선상350봉인 내봉산의 암봉이 뾰족하게 솟구쳐 시원스럽기는 하지만 약간 겁이 납니다 과연 어떻게 통과를 해야할지 말입니다 그러나 걱정은 둘러매소서 모든 안전시설이 다 되어있어 조심만 하면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펑퍼짐한 등고선상270m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구조목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명사1.9km 망산0.4, 갈길 저구삼거리 작은다대재3.9km, 우측으로 내려가면 홍포0.6km"라고 합니다
저는 항시 이정목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그대로 표현하였으므로 제가 작성한 산줄기 흐름의 거리하고는 다소 차이가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즉 정확하게 일치가 안된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편의시설 등에 표기된 거리는 보통 도상거리가 아니고 조금 더 길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곳도 예외는 아닙니다 망산부터 저구삼거리까지 등고선상거리는 이정목에 표기한 거리보다 다소 적습니다
등고선상270m 홍포삼거리 아자안부 : 11:30
오르다가 거대 암릉을 만나 좌측 사면길로 가다보면
목재난간 목책데크 목재계단길이 해미장골등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우측은 깍아지른 절벽인 암봉 위에 이릅니다 조망 이야기해서 무엇하겠습니까? 말로 표현이 안됩니다
등성이끝에서 부터 올라오고 있는 지나온 산줄기
우측 바닷가에 있는 대포항과 홍포마을 도면상 무지개마을이 한가롭기만 합니다
가야할 가라산으로 흐르는 수려한 산줄기가 눈앞에서 일렁이고 있습니다
뒤돌아 본 망산입니다
가라산으로 흐르는 산줄기입니다
암봉 : 11:40 11:45출발(5분 휴식)
구조목이 있는 안부를 지나 암릉을 오릅니다
곳곳이 작은 바위들이 널려있는 바위전망대 노릇을 하고 있는 암봉에 이릅니다
11:50
펑퍼짐한 능선에
쉬기 좋은 돌들이 널려있는 안부에 이르면
"자연을 마시세요" 프래카드가 이색적입니다 전혀 못보던 멘트입니다 그럴듯합니다
조망좋은 낮은 암봉에 이릅니다
송곳끝같은 뾰족한 암봉 등고선상310봉인 해미장골등에 이른 것 같습니다
좌측 사면으로 잠깐 가면
거제지맥1-2포스트목이 가는 발목을 붙잡습니다
이곳 바위 이름이 호연암"인 모양입니다
비록 들날머리가 나하고는 조금 틀리지만 대부분이 나하고 같은 산줄기 흐름을 보이고 있는 산줄기를 대우조선산악회와 우정 알파인클럽 그리고 거제소방서가 같이 작성힌 일종의 안내판입니다 그런데 육지와 그 어디에도 연결점을 갖지 못한 섬산줄기가 어찌 지맥이란 명칭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인지 조금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산줄기의 격에 대한 지식이 미흡해서 생긴일인 것 같습니다 나름대로 어디서 배운지는 모르지만 선답자들이 만들어놓은 지맥이란 용어를 그대로 가져와 섬안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면 지맥이란 개념에서 보면 어디에선가 분기한 산줄기가 있어야 지맥이란 용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섬산줄기는 독립된 산줄기입니다 즉 그 어디에서도 분기한 곳이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그래서 섬안에 있는 산줄기는 육지에서 사용하는 산줄기의 격에 대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보아집니다 그리고 가지枝자는 원래의 기둥이 있고 거기에서 갈라져 즉 분기되어 나간 뜻이 "가지"라는 글자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분기된 곳이 없는 섬산줄기에 사용한다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안드십니까?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알수 있는 상황인것 같은데 그 "지"자를 섬안에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유감스럽습니다
물론 그 격에 대한 설명이 다른 각도 즉 분기점이 없더라도 30km 이상 지속되는 산줄기를 지맥으로 하자고 가정을 한다면 사용해도 되는 용어지만 그 글자가 가지고 있는 본래 뜻에 반하고 이미 선답자들에 의해 개념이 정해져 있으며 그런 개념을 가지고 현재 많은 산님들이 답사 종주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 섬산줄기도 30km가 넘으면 "지맥"이라고 하자는 가설에 선듯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암튼 그런 연유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산줄기가 흐르면서 나오는 지명들이 지도를 가지고는 알수가 없는 곳이 상당수 있으므로 그 지명을 알기 위하여 유용하게 참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어 전부다 사진으로 증빙을 하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래도 소방서는 관공서인데 함부로 아무 이름이나 가져다 붙였다고 보는 것이 무리라는 판단하에서입니다
호연암(해미장골등) : 12:05
품격있는 소나무와 커다란 바위들이 멋드러지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암봉에 이릅니다
조망 운운은 이제 그만할가 합니다 매번 설명하기가 그렇습니다 이제는 그 조망이 당연한 산줄기이기 때문입니다
우측 남쪽으로 명산패묘끝에 있는 섬들이 올망졸망 정감이 갑니다
거대한 닭벼슬을 닮은 내봉산 암봉 가야할 능선이 한달음에 달려옵니다
흡사 계룡산을 오르는 느낌마저 받습니다
펑퍼짐한 등고선상290m 안부에 이르면 거제11-12 구조목이 있습니다
12:25
오르다가 커다란 바위가 나오면 우측으로 오릅니다
12:35
거제11-11구조목이 있는 곳에서 우측 사면으로 가는 작은 슬랩 지대를 통과하며 우측 남쪽으로 바라보는
올망졸망 공기돌 같은 섬들과 저멀리 매물도까지 실루엣으로 보이는 조망이 펼쳐집니다
12:40 12:45출발(5분 휴식)
암릉을 오릅니다
좌측 내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은 막아놓았지만 몇m만 오르면 내봉산 정상입니다
타의 추종을 거부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뒤돌아 보니 등성이끝에서 우측 망산 좌측 해미장골등 산줄기 전체를 한번에 조망을 할 수 있습니다
뒤돌아서 본 명산패묘끝 앞바다에 떠 있는 그림같은 섬들을 바라보고
가야할 가라산의 위용도 한층 가까워졌습니다
좌측으로 남부면소재지인 저구리만도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우측 바다끝에 있는 섬들을 당겨 보았습니다
한가로이 배한척이 하얀포말을 뿌리며 달리고 있습니다
지극히 역동적이면서도 시간이 정지된 듯한 착각속에서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햇빛에
반짝거리며 수많은 은빛을 뿜어내는 바닷물의 그 정중동 동중정하는 모습이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우측으로 천장산 아래 여차마을이 아름답고
그너머
바다로 길게 돌출한 해금강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해금강을 당겨 보았습니다
정신없이 마치 허공에 뜬 것 같은 새털같이 가벼운 기분에 눈을 감습니다
감격스러운 시간들이 정신없이 흘러갑니다
내봉산 : 12:50 13:10출발(20분 휴식)
바위 절벽을 목책 계단으로 내려가는데 참으로 희얀한 일입니다 대한민국 국민수인 소나무와 참나무는 한그루도 없는 그런 능선에 계속되는 나무는 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습니다 가끔 한그루씩 보이는 소나무가 희귀종으로 까지 보여집니다
장의자와 구조목 이정목 등 등이 있는 펑퍼짐한 너른 등고선상250m 안부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탐방로아님" 금줄이 쳐져있습니다 만약 내려가면 명사초등학교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정목에
온길 명사3.6km, 망산2.1, 갈길 저구삼거리2.2, 우측으로 내려가면 여차마을0.5"이라고 합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말자는 양심거울도 있습니다
한번쯤 쳐다보며 자신의 양심을 생각해 보십시요^^
거제지맥1-3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이곳을 여차등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보통 등이라는 말은 봉우리 정상이나 능선중 일부를 일컫는 말로 알고 있는데 이곳 안부를 여차등이라고 표기를 하였습니다
제가 수용하기에는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곳을 우측으로 내려가면 여차마을이 있으므로 여차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하고 앞으로 오를 등고선상310봉이 여차등이 아닐가 하는 추측을 할 뿐입니다
여차고개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오르는데 우측 사면으로 빙돌아 산책로 같은 길은 이어지고 있으며 거의 정상부 다가서 등성이에 이르고 우측으로 천장산 가는 능선에는 탐방로아님"이라는 패넌트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작은 암봉인 등고선상310m봉으로
거제11-8구조목과 쓰레기투기금지 패넌트가 게첨되어 있습니다
이 봉우리를 여차등으로 표기합니다
여차등 : 13:40 13:45출발(5분 휴식)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지금까지 나오던 바위는 이곳부터는 없는 순하디 순한 육산으로 변하면서 산책로 같은 너른 길을 내려갑니다
거제11-7번 구조목과 운동장 같은 너른 등고선상190m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13:55
잠깐 오르다 흐트러진 돌무더기를 지나 거제11-6번 구조목과 바위들이 널린 살짝 오른 등고선상230봉에 이릅니다
14:10
바윗길을 올라 거제11-5번 구조목이 있는 사면팔방 일망무제 천지사방 조망좋은 도면상268.4봉으로 올라섰는데 조망을 즐기기도 전에 스틱헤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
스틱이 휘거나 부러지고 마지막 단이 빠져 나가 분실을 해서 못쓰는 경우는 다반사로 경험한 바가 있지만 세상에 헤드가 떨어져 나가는 경우는 처음 당하는 일이라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제부터는 헤드에 달려있는 손잡이끈을 손목에 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스틱헤드 자체를 잡고 가야하는 어려움에 봉착하게 됩니다 습관이 되어있어 손을 사용할 경우는 무의식 중에 스틱을 놓고 손을 쓰게 되는데 그럴 경우 스틱은 손목에 걸려 몸과 같이 움직이지만 헤드가 떨어져 나간 지금은 손안에서 스틱을 놓을 수가 없어 엄청 힘이 듭니다 잘못 놓을 경우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수도 있으므로 여간 주의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오래 산에 다니다보니 별걸 다 경험합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망산3.3km, 갈길 저구삼거리1.0km"남았다고 합니다
가야할 가라산의 암봉이 육중한 모습으로 한결 가까워졌습니다
그 암봉이 여기서는 가라산 정상 같은데 실제 가보면 그곳은 망등이라는 봉우리입니다 즉 가라산 정상은 더 가야하는 것입니다
좌측으로 저구리만(남부면소재지)의 모습과 산중턱으로 이어지는 해변가를 도는 도로가 계속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측으로는 2개의 방파제로 물살을 막고있는 다대만의 모습과 해금강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줄기가 계속됩니다
각지미 268.4봉 : 14:20 14:25출발(5분 휴식)
너럭바위가 나오고 망등 가라산이 한결 가가워졌습니다
경사도 있게 내려가
거제11-23구조목이 있는 숲속의 바위전망대에 이릅니다
14:50
완만해지면서
좌측으로 지척에 저구리만이 보이고 저구삼거리에는 주유소 건물 등 시설물들이 즐비합니다
계수기를 통과하면 예쁜 화장실이 있고 이정목 등이 있습니다
탐방로 안내판
홍포마을 등산로 입구에 있는 망산안내판과 똑같은 안내판이 있습니다
망산의 유래
거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망산은 조선말엽에 국운이 기울자 왜구의 침범으로 농축산물 약탈 등 주민과 충돌하자 주민들의 합의하에 산 정상에서 왜구 선박의 감시 및 어부가 고기잡이 망을 본다는 뜻으로 망산으로 불렸다
산세가 수려하며 기암과 태평양 지평선 및 다도해의 절경인 대소병대도 흥도 매물도 장사도 등의 섬들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청명하면 대마도 부산 등 한려수도의 최고의 경치를 볼수 있다
등산코스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저구삼거리 조금 못미쳐가 작은다대재이며 크고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으며 이길은 저구사거리 14번국도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이정목에는 저구삼거리라고 해놓고 이곳 안내판에는 저구사거리라고 합니다 헷갈리지만 저구사거리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현실적으로 사거리가 맞기 때문입니다
우측으로 가면 학동흑진주몽돌해변 해금강 바람의언덕 외도해금강 다대유람선"으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좌측 저구삼거리 모습입니다
거대한 누에처럼 생긴 장사도를 가는 유람선을 타는 곳이 남부면에 있다는 팻말도 있습니다
우측 고갯마루를 보면
이 길이 거제~포항을 잇는 14번국도 시발점이라고 합니다
고갯마루에서 입구만 포장된 길을 따라 가라산으로 오르는 곳에 이정주와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정주에는 가라산2.7km"라고 하는데 그 밑에 누군가 거짓말이라고 써놓았습니다^^ 거짓말이 맞습니다
이정목에는
가라산4.2km, 학동고개9.1km"라고 합니다 도상거리가 아니라 조금 부풀린 것 같습니다
작은다대재 저구사거리 : 15:00 15:20출발(20분 휴식)
비포장도로따라 들어가 좌측으로 쓰레기집하장 비슷한 용도로 사용하는 공터에 이르고 우측으로 안내판 사이로 오릅니다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고 있어 야간 산행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넝쿨 지저분한 곳으로 올라
돌로 둘러쌓인 판독불능 삼각점과 매물405 해발208m 삼각점 안내판이 있는 도면상209.8봉에 이릅니다
15:45 15:50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릅니다
16:00
돌담을 친 풀 무성한 묵묘에 이릅니다
16:05
성곽이 나오고
좌우로 원을 그리며 성곽이 이어지는데 많은 곳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16:15
바로 그 무너진 성곽을 넘어서면 좌우로 빙돌아
평지를 이루고 있는 돌들이 널린 성곽 내부에 이릅니다
내부성곽을 넘어
사철 푸른 나무 숲으로 오르면 커다란 바위들이 널린 도면상283봉인 다대산성
정상입니다
다대산성 정상 283봉 : 16:20 16:25출발(5분 휴식)
거제지맥2-2포스트목이 있습니다 1.4km를 가면 학동재라고 하는데 그곳이 과연 어느곳인지 궁금합니다
무너진 성곽 흔들리는 돌들을 조심하며 내려갑니다
등고선상230m 안부를 길이 우측 사면으로 살작 내려서 이어지다가 안부에 이릅니다
16:35
우측 사면으로 또 길이 이어지고 등고선상230m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이곳이 학동재는 아닌 것 같습니다
16:40
가야할 능선 끝 거대한 바위 있는 곳이 가라산 정상은 아니고 망등이라는 봉우리입니다
우측 끝에 있는 봉우리가 가라산인 듯합니다
꽃마중 나온 산행길인데 이제서야 망울져 터지고 있는 생강나무꽃을 처음으로 만납니다
반갑다 어디갔다 이제오노 개구리도 저리 울어쌌는데 너만 조용히 봄을 맞고 있구나 알싸한 생강냄새를 살살 풍기면서 말이다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곳에서
16:55
좌측으로 틀어 북동방향으로 능선을 약간 오른쪽으로 비켜서 살짝 내려갔다가 오릅니다
펑퍼짐한 능선으로 오르면서 좌측으로 휘어서 북쪽으로 오릅니다
17:00
능선 좌측 사면 펑퍼짐한 곳으로 길이 이어지고 뒤돌아보니
이곳이 아마도 성안인 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능선 좌측 북서쪽으로 오릅니다
등성이를 넘어가는 곳에 이정목이 나옵니다
온길 저구삼거리3.1, 가라산1.1, 학동고개6km"라고 합니다
거제지맥2-3번목이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 학동재라고 합니다
학동재 : 17:15 17:20출발(5분 휴식)
바위무더기가 나오면 우측으로 오릅니다
17:30
또 바위무더기가 나오면 이번에는 가운데로 오릅니다
17:35
계속되는 너덜길을 오릅니다 막판 조망좋은 급경사 암릉을 기어서 오릅니다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입니다 좌측으로는 다대항 우측으로는 저구리만
마치 거대한 가오리 모양의 땅덩어리 그리고 매물도의 흐릿한 영상들
다대항 마을 전경입니다
즉 뻗어나간 산줄기 끝에 다포도"라고 불리는 섬 마치 붙어있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우측 저구리만이며 멀리 누에를 닮은 장사도가 실루엣으로 보일 뿐이라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좌측 다대만과 우측 저구리만 그리고 가운데 누가 포크레인으로 땅을 찍어내면 아마도 또 다른 섬이 생길 것같은 여인네의 가녀린 허리를 연상케 합니다
조망은 말해 무삼하리요 뒤돌아보면 망망대해 점점이 떠있는 예쁜 조가비같은 섬섬섬들.......
그리고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들고나는 산줄기 끝자락 속에 감추어진 비밀같은 이야기를 주저리주저리 담고있는 마을들.........
가야할 가라산 암봉의 자태를 보고 또보며 진행합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해금강 전체가 보입니다
해금강을 당겨 보았습니다
해금강이란
남해의 금강산이라 해금강이라한다 원래의 이름은 갈도로 칡뿌리 형상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약초가 많아 약초섬으로 불리우고 있다 썰물때 모습을 드러내는 십자동굴 부처바위 촛대바위 등이 비경을 이루고 일출과 월출이 유명한 일월봉이 있다 주변마을에 민박집이 많으며 거제시 주변섬을 도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다
팔자에 없는 릿지도 좀 하면서 우측으로 막바로 보이는 해금강을 감상하며 오릅니다
뒤돌아보니 이건 바위절벽 수준입니다 내려가라면 내려갈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17:50
잡관목 사이로 완만한
바윗길을 오릅니다 등고선상570봉 망등어깨인 곳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저구삼거리3.7, 가라산0.5, 학동고개5.4km"라고 합니다
거제지맥2-4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이곳이 망등이라고 합니다
오늘 목표가 학동고개까지인데 시간상으로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길이 좋으니 야간산행을 해서라도 가야만 할 것 같은데 하여간 갈데까지 가보기로 합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망등 정상을 안보고는 갈수 없습니다 멀리서 보았을때 거대한 암봉위에 팔각정이 있는 것이 보였는데 그걸 안보고는 안되겠지요 좌측으로 잠시 오릅니다
억새 무성한 너른 공터 아마도 옛날에는 헬기장이었을 것 같습니다
2층 커다란 팔각정 앞으로 나가면 엄청나게 너른 너럭바위가 있고 그 앞으로는 수천길 끝을 알수 없는 바위절벽이 내려다보기도 현기증이 날 지경입니다
지나온 산줄기가 많이 멀어졌습니다
등성이 끝부터 이어지는 산줄기가 한달음에 달려옵니다
좌측 다대만과 우측 저구리만 사이 짤룩이가 훨씬 더 가늘게 보입니다 그 밑으로 거대한 가오리모양의 지형이 어찌보면 심비롭기까지 합니다
점점히 떠있는 소대병도와 그 뒤로 매물도가 아련히 보입니다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해금강으로 뻗어나간 산줄기와 그 끝 해금강이 상당히 고도가 낮게 보입니다
망등이라는 너럭바위입니다 다대만과 그 끝 다포도 모습도 더 낮게 보입니다
아름다운 우리산하입니다
빽을 해서 가라산으로 향합니다
등고선상570봉 망등 : 18:05 18:20출발(15분 휴식)
억새 무성한 등고선상550m 어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가라산0.2, 학동고개5.1km"라고 합니다
18:25
성곽으로 오르면
너른 억새 무성한 헬기장에 이릅니다 이곳이 아마도 봉화대가 아닐까 합니다
쫄대숲과 무너진 돌담장안 억새 무성한 공터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저구삼거리4.2, 학동고개4.9, 학동초등학교3.3, 내촐2.3km"라고 합니다
날이 슬슬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심란스럽게 말입니다
10대명산등산로 가라산 안내판이 있습니다
10대명산등산로 가라산
거제의 최남단 해변에 위치한 가라산은 거제에서 제일 높은 산으로 그 높이는 585m이다
가라산이란 지명의 유래는 가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 금관가야의 국경이 북으로는 해인사 뒷산(가야산) 남으로는 거제도의 남쪽 끝산까지 였는데 남쪽의 가야산이 가라산으로 변음되었다"는 말이 구전되고 있다 가라산에서 내려다본 해금강은 여의주를 문 청룡이 동해를 향하여 날아가는 형상으로 동으로는 길게 뻗어내린 능선이 마치 용트림을 한듯 서로 감고 있다
3부능선은 잡목으로 이어져있으며 가파르고 정상은 바위산이다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거제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그리고 남해안의 다도해가 안개속에 가물거린다
구간은 저구삼거리에서 가라산을 지나 그물기고개(학동고개)까지 약9.1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전국에 10대명산등산로가 있다는 것을 여기서 처음 알았습니다
옛날에 내가 만들려고 했던 황금능선과 같은 맥락으로 만든 아니 지정한 등산로가 전국에 10군데가 있는데 이 가라산 등산로가 전국 10대명등산로라니 대단한 능선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바른생활님께서 댓글로 조언을 해주셨는데 전군의 10대명산등산로가 아니라 거제의 10대명산등산로라고 합니다
가라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좁은 길가에 만들어 놓아 제대로 사진찍는 공간도 잘 안나옵니다 좀 넓은 공간에다 세우면 안되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가라산 : 18:30 18:35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면 엄청나게 너른 헬기장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헬기장을 가로질러 내려가면 다대마을1.9 다대저수지1.2, 온길 가라산정상0.1, 갈길 진마이재0.9 노자산4.2km"입니다
고민스럽습니다 벌써 서녁 하늘이 암흑색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조금 지나면 암흑천지가 될터인데 과연 학동고개까지 갈 수가 있느냐 이거죠 하여간 운명은 산신령님에게 의지를 하고 노자산쪽으로 내려갑니다
너럭바위에 이르고 우측 앞으로 해변가를 색색으로 수놓고 있는 와인잔을 닮은 선율이 아름다운 야경을 보며 내려갑니다
좌측으로는 율포만의 불빛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것에 비해 엄청난 화려함으로 비추어집니다
18:50 18:55출발(5분 휴식)
깜깜한 밤은 이미 되었고 랜턴을 꺼내는 것이 귀찮아 참을데까지 참기로 하고 돌섞인 길로 내려가는데 보통 조심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확인 또 확인 예이 이미 밤은 도적처럼 닥쳤으니 무서울 것이 무엇인가 최대한 느리게 가는 실습을 합니다 결국 렌턴이 없이 사각대피소 건물이 있는 진마이재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에 이른 것입니다
우측 내촐이란 곳으로 내려가는 길은 산책로 수준이고 좌측 탑포리 산간 도로로 내려가는 길은 흔적정도입니다
구조목과 이정목이 있습니다
거제지맥2-5포스트목이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대밭골 학동동백숲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는데 뭔가 안맞는 느낌입니다
이정목에
학동고개4.1 내촐1.5km"라고 합니다
침낭이라도 가져 왔으면 이곳에서 비박을 하면 딱인데 침낭이 없으니 아직은 추울 것 같아 썩 내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가기는 가야겠는데 학동고개까지는 3시간 정도 거리인지라 가는 것은 문제가 없으나 대책없는 암릉이 나온다면 생각이 틀려집니다 그 옛날 가야양각지맥 답사시 금귀봉 암릉에서 비오는날 추락을 한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경험이 강력한 트라우마가 되어 정말 가기가 싫습니다 그래서 우측 내촐이라는 곳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바로 이것 때문에 앞으로 산줄기 답사시 걸레쪽이 되어 너덜거리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진마이재 등고선상370m 십자안부 : 19:35 19:45출발(10분 휴식)
미련 다 버리고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길은 산책로처럼 잘 나있습니다 계곡으로 떨어지면 고생을 할 것 같았는데 우측 사면으로 좌측으로 트레버스해가며 가는 길이라 완만하게 까지 느껴지는 등산로입니다
내일 확인되지만 탈출한 것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뫼바위 능선을 진행하는 것은 낮시간에도 상당히 위협을 느낄만큼 안전시설이 좀 엉성한 편이며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조금 피해야하는 능선 바윗길 절벽입니다 겨울에는 절대 지나지 말아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 능선이 왜 한국10대명등산로가 되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혹 바다를 바라보는 조망이 장관이라 그런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돌길로 가다 거제1-5구조목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20:00
몇개의 구조목을 지나
우측으로 민가 1채를 지나 비포장길로 바뀌며 좌측 비포장길로 들어가면 집이 있다는 새주소 안내판이 붙어있는 전봇대를 지나 너른 2차선도로 변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가라산정상2.3 학동고개5.6, 저구삼거리6.5km"라고 합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 민가2채가 있는 곳이 바로 내촐이라는 마을인 것 같습니다
내촐마을 입구 14번국도변 : 20:25 20:30출발(5분 휴식)
아침에 탔던 동부면 그 택시를 부릅니다 내촐이라고 하니까 알아듣습니다 그런데 올 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택시번호를 알려줍니다 그래서 또 전화를 합니다 문자를 넣어주겠다고 합니다 조금 뒤에 온 문자는 지금 배차할 차가 없다고 합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다른 택시는 없나요 묻기도 전에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조은섬택시" 브랜드가 아깝습니다
그래서 어젯밤에 내려오면서 본 와인잔을 닮은 그 휘황찬란한 야경이 아름다은 학동리로 가보기로 합니다
야경으로 보아 동부면소재지보다 훨 큰 마을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가면서 몇번인가 힛치를 해보았으나 힛치도 안통합니다 무엇이 그리 바쁜지 바람처럼 사라집니다
이것 참 걸어서 고현동까지 가려면 밤을 세워야 될 것 같고 아직 버스는 막차까지 더 다닐것 같아 그 와인잔 모양으로 형형색색으로 야경을 자랑하는 학동리까지 걸어가면서 찻소리가 들리면 뒤를 흘깃거리며 몇번이나 힛치를 해보았으나 세워주는 차는 한대도 없습니다
어느덧 학동삼거리에 이르고 그 형형색색으로 빛나던 불빛은 수많은 펜션 모텔 호텔 등 각종 광고판들에서 나오는 불빛이었습니다 택시도 안오고 힛치도 성공 못한 것이 행운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삼거리 : 20:40
그후
드디어 학동에 도착하니 그림같은 팬션들이 즐비하고 호텔도 있으며 모텔도 지천으로 깔렸습니다
24시마트도 몇군데 영업을 하는데 진짜로 24시 하는 곳은 한군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곳이 그 유명한 몽돌해수욕장이 있는 곳입니다
몽돌해수욕장이란?
흑진주같은 몽돌해변이 약1.8km에 펼쳐져 있으며
파도가 스치고 지나갈 때와 맨발로 밟을 때 사그락거리는 소리가 정겹게 들리는 곳입니다
여름 성수기에는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때는 모든 숙박업소들은 최하 10만원이상 부르는게 값이고
음식점들은 24시 영업을 하는 불야성을 이루는 곳이라고 합니다
참으로 다행입니다 택시가 거부하고 힛치가 안된 것이 참으로 다행입니다
물가는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싸지만 내일 이곳으로 다시 올 생각을 하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경우는 이곳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내일 아침 이곳에서 걸어서 산행을 시작한다는 것이 꿈처럼 느껴집니다
더 이상 진행을 안하고 이곳으로 탈출한 것도 얼마나 잘한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마치 횡재를 한 기분입니다^^
그리고 오늘 예정한대로 그물기고개(학동고개)까지 갔어도
어디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을 말고 이곳 학동리로 걸어내려와야하는 것입니다
일단 모텔먼저 들러 방을 배정받고 음식점을 찾는데 24시마트는 있지만 해장국집 딱 1곳이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들어가 국밥을 주문했더니 밥이 없어서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밥이 없어도 좋으니 달라 요기만 하면되는 것이니 그래도 안되겠는지 근처 다른 집을 몇집 다녀오더니
밥을 빌리러 가보았지만 다 떨어지고 없어 안된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조릅니다 밥 꼭 먹어야 되는 것이 아니니 달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국수가 들어가는데 국수를 드려도 되느냐고 말해 무엇합니까 저는 밥보다도 국수를 더 좋아하니 많이만 주십시요
이래서 저녁이 해결되었습니다 결국 오늘 산행은 아침 점심 저녁까지 먹은 호화산행이 되었습니다
이 아주머니 나이는 지긋하게 든것 같은데 말하는 폼이 시골 무지랭이는 아닙니다
말을 붙여봅니다 저보다 나이가 덜 드신 것 같은데 금년 몇이나 되셨는지요
실실 웃으며 내 나이를 묻습니다 그래야 알려주겠다는 심보입니다 알고보니 68세입니다
이야기보따리가 풀리더니 고향을 묻고 학교를 묻고 별별 이야기를 다합니다
자기는 학교는 인연이 없는 모양인지 1차만 보면 다떨어졌다며
그래도 그시절 공부좀 한다는 동구여상을 나와
이대를 쳤는데 역시나 떨어지고 말아 그 뒤 말을 얼버무리며 어느 대학교인지 이야기를 안합니다
그게 뭐 중요한 것은 아니고
어쩌다가 서울 사대문안 출신이 이곳 거제도까지 흘러 들어온 것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허기사 인생이라는 것이 뭐 정해진 것은 아니고 사람마다 기구한 사연들이 한두개 정도는 다 가지고 있으니
이야기를 안하고 있는데 궂이 알 것 까지는 없습니다
아침은 6시부터 한다고 합니다
다시 모텔로 들어와 스틱헤드가 나간 것을 다시 확인해 봅니다
이거 강력접착제로 붙일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판단이 안섭니다
이렇게 스틱헤드가 잘라지는 것을 보셨는지요
그래도 소중히 챙겨 집으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몽돌해변에서 부는 바닷바람이 나를 먼 먼 과거로의 여행을 시킵니다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는 흐릿한 영상들을 되새김하며 시간은 정지된듯 하다가
어느덧 2시가 다가옵니다
거제가라(남북)큰산줄기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매물 거제
2014. 3. 6(수)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거제시 남부면 학동리에서 진마이재로 올라 노자산까지 갔다가 빽해서 학동고개(그물기고개)를 지나 북병산을 넘어 망치고개까지
뫼바위(490) : 거제시 동부면
마늘바위(550) : 거제시 동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