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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해산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성 화천 양구

 

한북정맥이 백두대간 원산 추가령지구대 분수령에서 서남 방향으로 분기하여 흐르다 이북에 소재하는 백암산에서 한북백역지맥을 떨구고 장바위산에서 한탄기맥을 흘리고 나서 철원군 근남면 마현리에 있는 삼천봉을 지나 동남방향으로 흘러 승암고개로 내려섰다가 올라간 철원군 근남면, 원남면, 화천군 상서면의 삼면지점인 적근산어깨(910)에서 한북정맥은 서남방향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북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철원군과 화천군의 군계를 따라 赤近산(△1073.1, 1.3)-장고봉(730, 4.4/5.7)-주파령(470, 2.4/8.1)-1주일 전에 군청에 신청해야 오를 수 있다는 칠성전망대(644.7, 0.8/8.9)-백마골임도(590, 2.1/11)-895.4봉-철원군 원남면, 화천군 상서면, 화천읍의 삼면봉인 등고선상1030봉(3/14)에서 북쪽으로 백암산전망대를 설치할 예정이며 가곡 비목의 탄생지이며 흰바위산이라고도 불리는 白岩산(△1179.2, 여맥)을 떨구고 화천군 상서면, 화천읍의 경계를 따라 동남진 한다

 

도면상 1057.2봉(3/17)에서 서쪽으로 한북해산동지화단맥을 떨구고 순수한 화천읍내로 들어가 동남진 하여 등고선상 1030봉(1.5/18.5)에서 남쪽으로 한북해산상덕단맥을 떨구고 대체적으로 동남진하여 742.8봉을 지나 화천읍 풍산리에서 당우리를 넘는 7번군도 한묵령(530, 3.5/22)으로 내려선다 적설봉(1050)에서 조금 내려가다 동쪽으로 재안산(여맥)을 떨구고 남진하여 해산령(930)-해산터널(1010, 4/26)위-△1194.2봉(2.2/28.2)-海山(日山, 1150, 2/30.2)- △931.5봉(4/34.2)-△451.8봉(3/37.2)-모일현(230)-296봉을 지나 화천읍  동촌리 모일마을 파로호변(170, 2.6/39.8)에서 끝나는 약39.8km의 산줄기에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 중 제일 높고 그래도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일산의 이름을 빌어 한북정맥에서 분기한 30km이상 100km미만의 지맥급에 해당하는 산줄기임으로 도면상에 표시된대로 한북일산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하였는데 답사결과 마음이 바뀌었다 즉 여기서 이름 하나만을 정한다하면 지도에는 별로 달갑지 않은 日山이라 되어 있으나 이 지방 사람들은 관공서고 민간인이고 전부 해산이라고 해야 알아듣지 일산이라고 하면 아는 사람들이 전무하다

 

사람들에게 회자되지 않은 이름보다는 만인들이 알고있는 이름으로 지도를 하루 빨리 수정을 해야 맞는 이치일 것이라 사료되어 나는 “한북해산지맥”이라고 불러야 된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분기하여 처음으로 있는 적근산의 이름을 차용해 적근지맥이라고 부르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은 아쉬운 감이 있다 그 봉우리는 높이도 낮고 민통선 안에 있는 산이라 답사하기도 어려운 곳이며 화천군민들에게 알려지지도 않은 산이지만 해산은 화천군에서 관리를 잘해 놓은 산으로 일반 등산로가 잘 되어 있고 터널 이름도 이산의 이름을 따 해산터널이라 하였고 터널 앞에는 커다란 해산령비가 있으며 해산령쉼터(휴게소)가 영업중입니다 모든 상황으로 보아 이 산줄기의 대표성은 해산이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므로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칙 제1번에 해당하는 해산의 이름을 차용하여 한북해산지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1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 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 등 사회 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한북해산지맥종주 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성 화천 양구

 

언제 : 2010. 5. 15(흙의날)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모일마을에서 능선을 따라 해산을 지나 해산터널위를 통과해 민통선까지 한북일산지맥 약15.3km과 하산거리 약3km

 

海山(日山, 1150.3) : 화천군 화천읍

 

구간거리 : 18.3km  지맥 : 15.3km  하산 : 3km

 

구간시간 16:50   지맥시간 11:30   하산시간 4:00   휴식시간 1:20

 

사진이 안보이시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249


휴전선이 가까운 관계로 적근산이나 백암산은 못오르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이후 어디서부터 지맥을 답사해야 할지 전혀 감히 안잡혀 한탄기맥처럼 그 끝나는 지점인 화천읍 동촌리 모일마을 파로호변에서부터 시작하여 가는데 까지 가보기로 하고 상봉터미널에서 아침 첫차를 놓치고 6시40분 화천행 버스를 타고 화천에 도착한다

이 모일마을은 사방 어디에도 찻길이 없어 천상 배를 타고 들어갈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일단은 택시로 파로호선착장으로 가서 하루에 한번 10시에 모일가는 배편을 타기 위하여 매표소를 찾았으나 찾을 길은 없고 마침 휴대폰을 받고 있던 아주머니가 나루를 가르키며 저기 있는 “민경호”를 타면 된다는 것이다

 

 

파로호선착장 좌측에 있는 배가 물빛누리 카훼리호이며 오른쪽 배가 바로 내가 타고갈 민경호이다 오른쪽 끝 건물은 수상스키대여소이며 오른쪽 뒤 호수에 빠진 산이 두류봉이며 그 뒤로 높이 흐르는 육중한 산줄기가 바로 한북해산지맥 산줄기이다


동네를 살펴보니 구멍가게와 수상스키 타는 곳 그리고 여러개의 횟집들과 등성이를 넘어오는 지점에 있는 파로호 전망대가 있으며 “민경호” 옆으로는 제법 위용을 갖춘 최근 구입하여 여행객들에게 “화천9경”의 첫 번째 승경인 파로호를 들러보며 평화의댐까지 왕복하는 “물빛누리”라는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카훼리호가 정박하고 있는데 조금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을 줄 알았는데 정반대로 사람 구경은 할 수 없고 적막하고 고요한 시간만이 흐르고 있더라

 

 

선착장에서 바라본 파로호 전경 제일 멀리 좌측으로 뻗은 산줄기가 바로 한북해산지맥이며 한가운데 조그만 섬이 바로 다람쥐섬이며 그 왼쪽 산이 두류봉이다


그러구러 시간을 보내고 있으려니 깡패를 연상시키는 온몸에 문신을 하고 머리는 완전삭발을 하고 구렛나루와 턱수염을 기르고 두꺼비 포식한 배를 닮은 건장한 중년남자 1명이 내가 기다리고 있는 뱃전으로 오면서 흘깃 한번 쳐다보다 민경호 문을 열고 들어가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는 건지 물걸레질을 몇 번 쓱쓱 하더니 나를 의심의 눈초리로 째려본다


에그 무시라 얼른 먼저 말을 꺼낸다 “이 배 모일 들어가는 배죠?” 알면서 왜 물어보는 것이냐 잔뜩 의심의 눈초리를 주더니 “모일 어느댁에 가시느냐”고 묻는다 “저 그기 아니라 그기부터 산줄기를 타고 해산을 거쳐 재안산으로 해서 평화의댐까지 한번 가보려고 왔습니다”


이제부터 이 배 운전수 양반 입이 터지는데 그건 불가능하다 해산터널을 지나 민통선직전에 오른쪽으로 꺾어야지 잘못 계속해서 들어가면 얼마안가 민통선에 걸리게 되는데도 모르고 지나가게 되어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다분하니 주의하시라며 또 빤히 펴다본다


내가 이근방 지리는 잘 알고 산약초 등을 심어놓고 있어 여러번 드나들었지만 그 먼거리를 하루에 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니 수정을 하셔야 할 것 같고 잘못 내려오면 이상한데로 떨어질수 있으니 연락을 달라며 명함 한 장까지 건네주는 것이 아니냐 즉 119노릇까지 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리고 다음날 각흘산에 있는데 잘 내려가셨느냐면서 걱정이 되어 안부전화까지 넣어주니 뭐 이런 사람이 있냐 싶어 아래에 소개합니다 혹시나 화천엘 가시면 그리고 민물회를 드시려거든 한번쯤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모습은 영판 깡패지만 마음은 비단결입니다^^

 

“각종 민물화 매운탕 산장횟집 대표 홍성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 산62-1(파로호 내)  017-378-5611 033-442-5611)”

민경호에서 바라본 선착장 전경 그중에 한집이 바로 홍성진씨 횟집이

 

 

최근 화천군에서 도입한 물빛누리 카훼리호 모습


요 근래에 도시 사람들이 들어와 마구잡이로 산야초를 채취해 가는 바람에 동네 주민들에게 왜 그런 사람을 태워주었느냐고 말을 들어 아예 수상하면 승선을 거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전표 비슷한 것을 주더니 적어달라는 것이다


즉 인적사항을 적는데 승선일자 나가는 날자 전화번호 직업 등 등 간단히 적고 요금은 4천원이라고 한다


이러구러 10시가 다 되니 어디서 나타났는지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 옆에 있는 카훼리를 타는데 민경호를 타는 사람은 한사람도 없다 즉 그 많은 사람들은 평화의댐까지 가며 파로호의 승경을 감상하는 여행객들인 것이다


그 반면에 이 배는 파로호내의 여기저기를 연결해주는 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반듯이 10시가 아니더라도 파로호변에 사는 사람들이 연락을 주면 안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같은 동네 주민으로서 도로는 이 선착장까지 뻗어온 숨가쁜 여정을 마치고 파로호에 넘겨주게 되며 평화의댐이 있는 곳에나 가야 다시 육지의 도로를 접하게 되어있어 이 배가 아니라면 어떠한 이동수단도 없는 것이다


이렇게 10시가 되어 달랑 나혼자 4000원에 전세를 내어 배는 출발하는데 아무래도 그렇지 좌석을 보니 한50명 정도는 태울 의자가 준비되어있고 구명조끼도 많이 준비되어 있는 쪽배가 아니라 그래도 커다란 운송수단인데 기름값이 요즘처럼 비쌀 때는 적자 정도가 아니라 아예 재벌가가 파로호 주변에 있는 주민을 위해 선심을 쓰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일 것이다


궁금해서 보조금이 나오느냐 월급제냐 아니면 화천군에서 기름값이 나오느냐 무슨 수로 운영을 하느냐 물으니 하루 번 수입만큼 지방에서 도와주는데 외지인은 4000원이고 거주주민은 그나마 반값인 2000원이란다 도저히 그 돈을 받고 1명이든 2명이든지간에 자우지간에 시동을 걸고 기름을 태우며 에너지를 생성해 배가 나간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며 그 요금을 받고 그 큰배가 운영이 된다는 것은 내 생각으로는 거의 불가사의하다고 생각을 아니할 수없다


여하턴간에 얼마 전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깨끗한 물 하면 파로호를 가르키고 나아가 거기서 잡은 민물고기는 그대로 날로 먹어도 이상이 없다고들 하였다 그만큼 깨끗하다는 것이다


화천9경의 제일 승경인 파로호의 푸른 수면을 포말을 날리며 미끄러져 나가는데 좌측으로 보이는 댐이 바로 그 유명한 수력발전소를 돌아가게 만드는 화천댐이며 그 유래를 잠시 살펴보기로 한다


이 파로호는 1938년 일제가 대륙침략을 위한 목적으로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에 세운 수력발전소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서 1943년 준공되었다. 6.25동란 기간중 국군이 중공군의 대공세를 무찌른 것을 기념하여 이승만대통령이 파로호라는 친필휘호를 내린데서 비롯된 이름이며 수심이 깊고 우리나라에서는 축조연대가 가장 오래된 호수이다.

 

 

 

파로호 즉 뙤국놈을 격파시킨 호수라는 뜻이다

 

살펴본김에 아예 화천9경과 대표적인 4가지 축제를 열거해 보면

 

화천9경

1. 파로호

2. 딴산

3. 비수구미계곡

4. 평화의댐

5. 용화산

6. 비래바위

7. 용담계곡

8. 화악산

9. 광덕산


“산천어와 수달의 고장 물의 나라 화천

아름다운 자연속에 아름다운 사람들이 사는 곳

신비로움과 순수함을 간직한 가족여행 1번지“라는 켓취프레즈에


1. 호국영령의 숨결을 느끼는 비목문화재

2. 얼지 않은 인정 녹지않은 추억 얼음나라 산천어축제

3. 물의나라 화천 쪽배축제

4. 지역특산물인 토마토축제 


잠시 평화의댐을 살펴보면


해발 7백m에 직선으로는 국내에서 두번째로 긴 1,986m의 해산터널을 지나 화천읍 동촌리 애막골 일대 6,200여 평에 조성된 평화의 댐은 철의삼각지-평화의댐-양구 펀치볼전적지-고성 통일전망대 등 통일 안보관광지를 잇는 순환코스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북한의 금강산댐 건설에 따라 국민의 성금을 모아 완공한 이 댐은 저수용량 2.9억톤, 총길이 410m, 높이 80m, 저폭이 260m인 대규모 댐으로서, 최근에는 수해시 홍수조절 기능이 입증됨으로 재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댐 한쪽엔 기념관이 있어 잠시 쉬어갈수 있으나, 그 보다는 댐 위에서 푸른물에 돌을 던져 보는 것도 쉼의 한 방법이 될 것이다. 하필 돌을 던지라는 걸까? 던져보면 안다.


나는 안던져 봐서 모릅니다 누가 좀 알려주시기를 바랍니다^^


화천 그러면 대한민국 최북단에 휴전선을 끼고 있는 남북이산의 아픔을 간직한 현장이며 동포간의 피비린내가 나도록 싸우고 죽어간 이름없는 젊은 전사자의 영혼이 깃든 비목의 현장이기도 하다       

 

그리고 산과 자연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휴전선이 가로막아 숫한 제재가 기다리고 있어 물길이나 산길이나 도로까지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통제의 지역이기도 하다

 

조금 가다 좌측으로 쪽 찢어진 곳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마을이 동촌리 여좌동마을이며 거기서 운봉동계곡으로 들어가 좌측 능선으로 붙으면 해산을 직접오르는 최단 지름길이 있으며 해산주봉으로 연결되어 있어 가끔 아는 사람들이 찾아들곤 하는 이 근방에서는 유일하게 한군데만 있는 해산 일반등산로가 시작되는 것이며 화천에서 시내버스가 들어오는 종점이란다


배는 정면으로 동쪽을 향해 나아가는데 한가운데 마치 참고막을 엎어놓은 듯한 섬이 하나 있는데 다람쥐섬이라고 부르며 좌측으로 나지막한 산이 높은 산줄기 한가운데 감추어져 있는데 도면을 보니 두류봉이라고 하는데 워낙 지대 자체가 높은 지역이라 조그매 보여도 해발 430m나 되는 봉우리다


다람쥐섬은 수량이 오늘처럼 별로 없으면 육지와 붙어 있으며 수량이 증가하면 섬이 된다고 한다 지나가면서보니 오늘은 붙어있다 그래도 이곳 사람들은 섬이라고 부른다


다음으로 좌측으로 쪽 찢어진 그 안 바닷가에는 많은 방갈로들이 떠있는데 바로 유명한 태전리 낚시터라는 곳이며 바로 이곳 어름까지 도로가 되어었어 차가 들어오며 비목공원이 있다고 한다


잠시 그 비목공원이라는 이야기를 해보면 대한민국 여러 곳에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곳 화천에 있는 비목공원이 그 내용을 충실하게 간직한 곳이란 점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가곡으로 가장 열창하고 애용하고 사랑하는 3대가곡이 있는데 “가고파” “그리운금강산” 그리고 “비목”이 될 것이다


“초연히 쓸고간..”으로 시작되는 그 노래의 가사를 살펴보면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 친구 두고 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 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 타고 달빛 타고 흐르는

홀로 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파

서러움 알알이 돌이 되어 쌓였네.

화천군 평화의댐 옆에 조성된 비목공원내의 비목


사진 한 장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게 인터넷에 올려준 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또한 비목 노랫말이 새겨진 비목석 그 뒷면에는 시대의 아픔을 뛰어넘어 아래와 같은 염원을 담고 있다


“비를 세우며

태고가 머무는 한적한 이곳은 한때 아까운 젊음들이 포연과 함께 사라져간 격전의 현장이다 꽃답고 그립던 얼굴들은 세월의 일몰에 지워져가지만 님들의 꿈과 사랑과 거룩한 뜻은 겨레의 노래 “碑木”으로 승화되어 영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시대의 표상이자 민족정신의 분신이랄 “비목”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져 여기 전장의 腐土위에 기념비를 세우며 이 비는 향후 남북간 평화가 이루어져 민통선이 없어지는 때 이곳에서 시상이 잉태된 백암산 기슭으로 옮겨지길 염원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곡인 비목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에 조성을 했으며 그 다음해부터 호국의날인 6월6일부터 3일간 6.25 전쟁 당시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비목문화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은


1964년 현재의 평화의댐에서 북쪽으로 12km 떨어진 백암산(1179m) 계곡 비무장지대에 배속된 한명희라는 청년장교가 햇볕 따사로운 양지쪽에 잡초가 우거지고 이끼낀 돌무더기에 십자가형태로 만든 다썩은 나무비와 녹슨 철모를 발견하고 625전쟁 당시 자기와 같은 또래의 젊은이였을 것으로 생각해 애잔한 마음으로 후일 시를 짓고 4년후 음대 대학교수였던 장일남에게 작곡을 부탁해 훌륭한 가곡이 탄생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파로호 한가운데를 가르며 잠시 가다가 유심히 지도와 지형을 비교하고 있는 지도를 슬쩍 건너다보더니 바로 참견에 들어간다


바로 저 앞에 보이는 튀어나온 곳이 모일마을 끝인데 사람이 갈 수는 없다 물론 배를 거기다 어거지로 대면되지만 사람이 안다녀 아마도 진행이 어려울 것이 틀림없으니


좌측으로 보니 호숫가에 몇집이 보이는데 도면상으로 산곡 모일마을로 큰모일이며 튀어나온 그곳을 돌아나가면 또 선착장이 있는데 그곳은 작은모일로 양쪽 마을이 마을길로 고개를 넘어 연결이 되어 있음으로 그곳 민가가 있는 곳에서 밭으로 오르면 된다고 산행루트까지 그려주고 있어요 글쎄.....


그런데 선착장에다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뚝 튀어나온 누런 흙이 깔려있는 물이 나가고 들어오면 생기는 테두리가 있는 곳에 배를 대고 나를 내려주며 잠깐 오르면 농로가 나오고 그길을 따라가면 고갯마루가 나온다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렇게 혼자 달랑 태우고 온 민경호는 뒤돌아 물살을 가르며 꽁무니를 보여주며 통통거리며 외로이 돌아간다


작은모일마을 : 10:40

 

물길이 거쳐간 황토빛 호숫가를 올라서면 좌우로 연결된 경운기길이 나오고 그길은 296봉 기슭으로 나있는 민가를 연결해주고 있는 농로로 우측으로 가면 선착장에서 올라온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만나 좌측으로 오르며 비포장으로 바뀌며 폐가와 민가가 섞여있는 작은모일마을에 닿는다


동네길을 오르며 밭에서 일하는 농군에게 최대한 반갑게 인사를 하니 세상에 무뚝뚝하기는 반기기는커녕 잔뜩 경계하는 모습으로 심술이 덕지덕지 붙은 말투로 “여기를 어떻게 왔슈?”하는데 여기는 외지인이 오지 못하는 곳인데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어떤 방법으로 오게 되었느냐는 것이다


나도 “배타고 왔슈” 기분이 별로 안좋아 고갯마루로 올라붙을 방법을 강구해봐도 절개지라 박박기면 못오를리 없지만 잠깐 빽해서 밭으로 오르는 길이 좋아 오르다 밭일하는 아저씨한테 강력하게 제지를 당해 다시 고갯마루로 간다


모일현 : 10:50 10:55출발(5분 휴식)


산야초를 심어놓았으니 가지말라는데 부득부득 우기고 갈 처지도 못되어 알았다고 짤막하게 대답을 하고 큰모일마을 쪽으로 내려가다 바로 옆능선을 보니 사람인지 짐승인지 오르내린 흔적이 있어 표시기 하나 달고 오른다


11:00


급경사를 오르며 불탄지역이 나오고 평평해지는 본능선과 만나 : 11:20


가다보면 산불지역도 끝나고 푸르름의 물이 오르는 쭉쭉뻗은 이깔나무 숲을 오르며 뒤돌아보면 소양기맥의 사명산이 거대한 몸짓으로 하늘에 떠서 오늘 산행 끝날 때까지 따라 온다


등고선상470봉에서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 11:55


“山” 세맨말뚝을 지나 잔파도를 타다 억새속에 “양구435 2007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451.8봉에 이르게 되며 오른쪽 바로 아래로 시퍼런 북한강의 고요함이 도도하다


451.8봉 : 12:20 12:25출발(5분 휴식)


“山” 세맨말뚝을 지나 : 12:45


가다보면 좌측 능선이 훨 더 높이떠 지맥능선을 굽어보는 형상이 되다가 그 골 물길과 거의 같은 높이로까지 능선이 자지러들어 지금이라도 스틱을 흙을 좀 파내면 좌측 물길이 우측으로 떨어져 능선 자체가 변할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거의 30cm 정도 높이의 능선도 능선이니 우리산줄기의 신비함에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


급경사를 미끌어지며 기어서 오른 등고선상550봉 낮은 둔덕에서 왼쪽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550봉 : 13:10


쉬기좋은 작은 납작묘를 지나 등고선상570봉 둔덕에서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570봉 : 13:15 13:20 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570봉 : 13:25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편편해지는 곳 : 13:55


또 급경사를 기어올라 봉긋한 곳 : 14:10


바윗길 급경사를 오른다 : 14:30


거대한 암릉이 나타나면 우측 사면으로 돌아서 오른다 : 14:50


또 거대한 암릉이 나타나면 이제는 왼쪽 사면으로 돌아서 올라 막판 급경사를 기어올라보면 암릉이 기다리고 있어 아슬아슬하게 암릉을 진행하다 절벽에 부딪혀 빽을 해서 우측으로 돌아올라 지맥 능선상에 선다


15:15  15:30출발(15분 휴식)


암릉을 조심스럽게 기어서 오른 암봉 : 15:50


931.5봉인 줄 알고 올라 삼각점을 찾았으나 보이지 않는다


둔덕봉 : 15:55 16:10출발(15분 휴식)


지금까지는 거대한 바위덩어리와의 사투를 치르면서 급경사를 올라쳤으나 이제부터는 능선이 부드럽게 변하며 펑퍼짐한 육산 특유의 정취를 물씬 풍겨준다시나브로 가다보면 여느 다른 삼각점과는 달리 깨끗한 곳에 “양구310 2007재설” 삼각점이 있는 931.5봉 정상이다


등고선상931.5봉 : 16:20


목적지의 3/1도 안온 것 같은데 벌써 시간은 오후 넉점을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생각해도 야간산행은 어쩔수 없을 것 같으며 길이라도 있으면 다행인데 만약 길이 없다면 정선이나 문경의 짝이 안나리라는 보장도 없고 하여간 불안하지만 조용히 비목을 읍조리며 한발한발 전진을 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어디에도 탈출할 길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등고선상890봉 : 16:40


등고선상870봉 : 16:50


절벽이 나타나면 오른쪽 사면으로 급경사를 조심해서 내려가 암릉 섞인 급경사를 기어서 올라 등고선상910봉 정상에 이른다


등고선상910봉 : 17:10 17:15출발(5분 휴식)


좀 조용한가 했더니 다시 암봉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7:25


등고선상910봉 : 17:40


또 암릉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돌아올라 등고선상930봉 : 17:50


둔덕넘어 다시 오르면 등고선상930봉 : 18:20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 등고선상890봉 : 18:35


암릉 이제는 지겹다 못해 당장 포기하고 싶으나 탈출로는 어디에도 없다 숙명으로 받아들여 좌측으로 돌아오른다


19:00


또 거대암릉을 이번에는 좌측으로 올라 등성이를 넘어간다 : 19:20


암릉을 이번에는 우측으로 기어서 오른다 : 19:25


또 암릉이 나오면 이번에는 어디로든 돌아갈 루트가 보이질 않아 팔자에 없는 릿지를 감행하며 올라 조망 터지는 곳에서 한숨을 쉬며 뒤 돌아본 소양기맥의 그 큰 사명산이 이제는 더 낮아보이고 흐린 ╣자길과 만나게된다 아무래도 탈출할 길은 아닌 것 같다


╣자길 : 18:40 18:45출발(5분 휴식)


흐린 길이 이어지고 능선상 봉긋한 봉우리 같지는 않은 곳에 작은돌탑1기와 “해산주봉1100m"이라는 스탠정상주가 있는 곳에 이르는데 칡흑같은 밤이 순식간에 나를 덥치며 좌우 사방에서 짐승소리가 꺼이꺼이 들린다


좌측 동촌1리 운봉동에서 올라오는 해산 일반등산로가 열리며 이제부터 성긴 길에서 산책로 같은 길이 시작된다 물론 암봉 바위벼랑등이 나오지만 길은 이리저리 요리조리 잘도 연결이 되며 편한 야간 산행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해산주봉 : 20:00 20:05출발(5분 휴식)

 

 

 칠흑같이 어두운 해산주봉 정상

 

랜턴을 키고 좌측 아래 파로호변 동촌1리 마을회관과 해산등산로안내판이 있는 운봉동에서 직접 오르는 탈출로가 드디어 생겼는데 “더가 탈출을 해”를 가지고 순간적으로 판단을 하는데 내려가는 길도 만만치 않아 밤이라 아마도 1시간 이상 야간산행을 해야만 한다면 몇시간 더 야간산행을 해서 민통선까지 가는 것이 낮다는 생각이 들어 직진으로 그냥 조심스럽게 진행을 한다


죽어도 봉우리는 아닌 능선상에 해산주봉과 똑같은 “해산4봉”이라는 스텐 정상주가 서있는 곳에 이른다


해산4봉 : 20:15


드디어 “해산6봉”이라는 스텐이정주가 있는 바위 전망대에 올라서 화천쪽 명멸하는 수은등불과 어딘지는 몰라도 나트륨불빛이 켜진 계곡 일대가 상상이 가고 온천지는 검정과 수은등으로 점철되어 있으며 하늘에는 그동안 별식구들이 늘어났는지 온 하늘에 주렁주렁 매달려 영롱하게 빛나며 혹여 입김이라도 세게 불면 곧 떨어져 밤하늘을 수놓을 것 같은 착각에 손을 뻗혀 잡아본다


드디어 도면상 일산 즉 해산 정상에 도착한 것이다


해산 : 20:20 20:30출발(10분 휴식)


화천쪽 야간 조망이 끝내주는 너른 헬기장에 도착하고


헬기장 : 22:05 22:10출발(5분 휴식)


또 헬기장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해산터널로 들어가는 도로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헬기장 : 22:30


헬기장 : 23:05


미묘한 차이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2개의 길이 있는데 나는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며 진행한다


갈림길 : 23:20


헬기장 : 23:25


제일 작은 헬기장에 도착하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좋고 직진으로 가는 길도 좋다 아마도 직진으로 능선을 타고가면 민통선이 나오고 한묵령으로는 민가가 없는 민통선내임으로 갈수가 없으니 오른쪽 능선으로 갈아타고 재안산으로 가서 평화의댐까지 진행하는 코스가 되나 아직도 상당한 거리가 있고 심야라 민통선으로 잘못 들어갈 수 있고 만약 랜턴밧데리가 다된다면 그 자리에서 꼼짝없이 비박을 하는 신세가 될 것이 뻔한 이치라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로 화천쪽으로 한치라도 가깝게 내려가기로 결정을 하고만다


이곳에서는 23시20분에 도착한 그곳에서 무조건 오른쪽 길로 내려가 해산터널 밖으로 나가야하는 방법밖에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된다


헬기장 : 23:30


좋은 길이 타이어계단으로 이어지고 가끔 급경사에는 밧줄도 되어있어 의심없이 그 아래 동네 불빛을 보며 30분정도 내려가니 임도가 나오고 나는 우측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잠깐 가니 임도는 없어지고 집채만한 바위들이 얼기설기 마치 하늘에서 이곳에다 쏟아버린 것 같은 양상을 티고 있어 빽을 해서 좌측으로 임도를 따라오르다 그것도 아닌 것 같아 다시 임도끝으로 내려와 망연자실하고 만다 어디로도 탈출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유추해석을 해보니 아마도 좌측으로 임도따라 오르면 어디선가 다시 오른쪽으로 끝없이 내려가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나 가보지 못한 관계로 확답은 할 수없으나 거의 그렇게 연결되는 것이 확실한 것 같다


임도 : 24:00


랜턴을 가지고 너덜 밑에 있는 전봇대를 비추어보니 길이 연결되어 있는 듯이 보이고 그 전봇대 전선줄이 계곡을 따라 내려가고 있어 그 시설을 하려면 분명히 사람들이 다닌 길이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며 그 위험한 너덜을 한발 한발 돌지난 아이 걸음마 연습하듯 엉덩이를 비비적거리며 내려선다


좁은 공간에 길 흔적이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고 그 흔적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길이 없어지고 물길이 사방에서 나와 합수를 하며 꽐꽐꽐 소리를 내며 떨어지는 소리에 주눅이 들며 제발 폭포만 나오지 않기를 산신령님과 내 자신에게 수도없이 주문을 걸며 잡목속을 절벽을 피해 가까스로 너덜지대를 통과해서 요리조리 길 흔적을 찾으면 다시 길이 나타나고


큰물길 작은 물길이 만나게 되면 작은 물길쪽으로 발을 돌리고 하여간 요령껏 진행을 하는데 걱정스러운 마눌한테서 전화가 계속해서 오고 다 내려가서 전화할테니 더 이상 전화하지말라는 말을 하고 가다보면 또 길이 없어지고 너덜이 나타나 사람을 기죽이는데 그런 곳을 통과한다는 자체가 이건 인간이 할일이 아니다


시간이 정지된듯한 느낌을 받으며 오로지 내려가야한다는 집념만 염원하며 길 흔적 너덜 계곡 물길 그런 곳을 반복해가며 끝없이 내려가면 좌측에서 내려오는 임도를 만나게 된다


임도 : 다음날3:20


예비군 훈련장인지 이런저런 팻말들도 보며 이제는 없어진 부대겠지 하며 룰루랄라 스틱을 휘적거리며 내려가는데 오른쪽으로 무슨 커다란 건물에 불이 밝혀져 있고 그 앞으로 하얀 환자복같은 옷을 입은 사내 2명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여기가 무슨 요양병원인가 하는 생각을 하며 내려가는데 입구에 웬 군인 한명이 총을 들고 꼼짝 안하고 서있는 것이 아니냐 이게 뭐여 그러면 지금까지 부대내를 걸어서 내려왔다는 이야기가 아닌가 맙소사!


화천군 화천읍 풍산리 수색대 정문 : 다음날3:30


하여간 도면상으로 보았을때 한3km도 안되는 것 같은데 무려 4시간이나 결려 내려온 꼴이 되어버렸으나 내 추측대로 끊어진 것 같은 길이 기적적으로 이어지고 끊어지기를 반복한 끝에 이상없이 탈출은 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보며 이 난관을 헤쳐나갈 방법을 찾는다


초병은 이게 무슨 일이냐 부대안에서 한밤중에 민간인이 나타났으니 그것도 최전방 민통선을 지키는 부대내에 일어났으니 이 얼마나 기가 막힌 일이냐


상사한테 전화를 하고 불이나게 뛰어온 아그들 “미안하게 되었다 산꼭대기에서 내려오는 길이 좋은데 아무런 표시가 없다 타이어로 계단을 만들고 밧줄도 있고 그런 좋은 길이 이어지는데 군인아저씨들 한번 올라가 보았니?” “아니요” 절래절래 그러면 한번 올라가서 이리로 오면 군부대니 통행금지 표시판을 좀 만들어 달라 앞으로도 나같은 사람들이 또 생기기 말라는 법이 없지않나 하면서 설레발을 푸는데


“아자씨 큰일날뻔 하셨어요 조금 더 가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아직도 지뢰제거가 안된 곳이 많은데 천만다행이고 만약에 지뢰를 피해 오셨어도 민통선 안이기 때문에 이곳 하고는 다릅니다”하며 아자씨는 행운을 대박으로 맞은 것이라며 무사생환을 축하라도 해줄 듯 아그들이 상냥하기만 하다


자진해서 주민등록증 보여주고 직업이 무어냐 어디서부터 시작해서 이리로 내려왔느냐 시시콜콜 물어도 미소를 잃지 않고 상냥하게 나 지금 죽겠는데 화천택시를 부르면 지금 올수 있지 않을까 부탁 좀 한다고 했더니 당장 전화를 때리고 “아 여보지요 여그 풍산리 수색대인데 민간인 한분이 기다리고 계시니까 좀 와 주실수 있으신가요?”


그러구려 한10분 기다리니 머리에 불빛을 단 택시 한대가 올라오니 같이 동행을 하며 나를 안내해주는데 조그만 아그들이 귀엽고 순진해 내가 미치겠다 악수를 하며 “빨리 제대를 해 사회에 복귀해 유용한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는 덕담으로 군부대 탈출의 막을 내린다 고맙다


밥먹을데를 부탁한다고 했더니 버스터미널 앞 24시분식집에 내려준다


하루 종일 절은 옷도 갈아입고 마땅한 메뉴가 없어 시레기 밖에 안든 다슬기해장국과 산주 한병으로 이틀에 걸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번 산줄기는 오르내림이 급하고 암릉이 계속되는 바람에 파로호선착장 아저씨 말마따나 하루에 온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만약 그렇게 하려면 낮시간이 가장 긴날을 택해 새벽4시부터 시작한다면 가능할 것 같은데 모일마을에서 잠을 자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일이라


어차피 외부에서 자면 야간산행이 될 수밖에 없고 적당한 지점에서 탈출할 때 화천시내에서 좀 더 가까워지려는 소망을 접고 반대쪽인 평화의댐쪽으로 탈출해야하지 만약 나처럼 왼쪽 화천시내쪽으로 탈출했다간 무슨 방법을 써도 광범하게 자리잡고 있는 군부대의 레이더망을 피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최대한으로 느리게 먹으며 시간을 죽이다 날이 훤히 샌 5시30분에 나가 터미널로 가니 아직도 문을 열지 않었다 기다리고 기다려 6시30분에 사창리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오늘은 그동안 마루금만 그어놓고 아직 답사를 못한 한북명성대득분맥을 알현하기 위해서 떠나는 날이다 

 

 

한북해산지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양구

 

언제 : 2014. 8. 23(흙의날)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평화의댐을 가는 해산터널을 지나자마자 해산령쉼터에서 내려 해산터널 위로 올라가 1구간에서 잇지 못했던 산줄기를 이어가 적설봉을 지나 한묵령을 건너 한북해산상덕단맥 분기봉인 등고선상1030봉까지

 

적설봉(H, 1050) : 화천읍

 

구간거리 : 8.7km    접근거리 : 1.2km  지맥거리 : 7.5km

 

구간시간 9:10    접근시간 1:00   지맥시간 6:10   휴식시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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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붙인둥 마는둥 비몽사몽간에 마눌 콜을 기다리며 뒤척거리는데

방문이 시끄럽습니다

아니 이 낮선 외지에 이 꼭두새벽에 날 찾아올 사람은 없을 것이고

혹시나 화천에 무슨 사고가나 임검이나 아니면 모텔 자체에 문제가 있어 알려주는 것이 아닐까하고

물어보니 아뿔사 이게 무슨 일입니까

어제 예약한 택시아저씨라는 것입니다

그제사 시간을 보니 5시47분 무려 예약시간 초과 17분만에 기다리다 올라와 본 것이랍니다

이런 일은 태어나서 처음 있는 일입니다

획인을 해보니 밧데리가 꺼져 있습니다

아마도 잠이 들면서 무의식적으로 평소 하던대로 끄고 잔 모양입니다

마눌까지 걱정하게 되었습니다

 

미안해서 24시마트에서 정상주 한잔할 소주와 빵 물 등을 더 구입할 생각을 못하고

무조건 달려 해산령을 나가자마자 해산령쉼터에서 내립니다

전번에 해산령터널 위 조금 못미쳐서 좌측 군부대로 탈출을 하고 말았으므로

오늘은 이곳 해산령쉼터에서 해산령터널 위로 올라가

해산지맥을 연결해서 가다가 한북해산상덕단맥으로 갈아타고 새덕이고개도로까지 야무진 계획을 세웁니다

지가 무슨 준족이라고 말입니다

 

우측 임도로 들어가는 입구에 철대문이 닫혀있는 곳에

 

동촌2리 마을 안내도가 있습니다

 

우측 철대문 옆 열려있는 쪽문으로 들어가 화장실 앞으로 임도를 6km정도 따라 내려가면 화천3경인 비수구미계곡으로 가는 길입니다 즉 트레킹코스인 것입니다

 

요즘 여행업계에서 내놓은 인기상품이라고 합니다

즉 관광버스를 타고 이곳에다 부려놓으면 임도를 따라 비수구미계곡으로 가 비빔밥 한그릇비우고 계곡경치 관람하고 고우홈 하는 상품입니다

 

그 쪽문 입구에 이정목들이 있습니다

 

화천3경 비수구미마을6km 온길 화천대교17.5km  화천제4경인 평화의댐 세계평화의종공원 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평화의댐까지 아흔아홉구빗길 안내 프래카드가 있습니다

 

460번지방도로 평화의댐 정상부 부근을 2016. 12. 31일까지 보수공사중이니 댐 하류도로로 우회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진드기 매개질환 예방 수칙"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바수구미마을 가는 임도 쪽문 앞에도 안내문이 하나 설치되어 있습니다

 

2014. 6. 5일부터 비수구미(큰골 작은골 윗골)계곡이 자연휴식년제 지정이 해제가 되었습니다

 

해제가 되었을 경우 대부분이 그대로 방치를 하고 있는데 이곳은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어 친절하다는느낌을 받습니다

사실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그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 않다가 보니 그리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해산터널 모습입니다 안개만 자욱합니다

 

우측으로 너른 주차장 안으로 쉼터가 있으며

 

터널 옆으로 오래된 해산령비가 있습니다

 

해산령쉼터 모습입니다

 

아직 영업을 하지는 않지만 여느 다른 곳의 쉼터처럼 우동 국수 라면 그런 등속들을 파는 집이 아니라 무척 고가의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토종닭, 제1버섯이라는 능이백숙 산삼이 들어간 산삼백숙 그리고 산나물비빔밥 만만할 것 같지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1만오천원이라고 합니다 지는 지돈내고는 못먹습니다 입술이 부르틀것 같아서 말입니다^^

 

이곳에서 비수구미 일원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이라고 합니다

 

산나물 산약초 불법채취 밀반출 특별단속을 4월16일부터 6월15일까지 2달동안 시행을 했다는 프래카드도 있습니다

해당사항 무입니다

 

이곳에서 쉼터 우측 산줄기로 오르는 것은 재안산으로 해서 적설봉으로 연결이 되므로 일부 구간을 연결 못하게 됩니다

시간도 훨 더 걸릴 것이구요 재안산도 가보고 싶지만 먼 훗날로 미루고 좌측 계곡으로 숨어 듭니다

 

해산터널앞 해산령쉼터 : 6:10   6:25출발(15분 휴식)

 

잠깐 들어가면

 

미상 비행물체 발견시 신고바랍니다" 안내판이 있습니다

몇개 발견되는 바람에 언론에 치도곤 얻어터지더니 이런 안내판이 설치된 모양입니다

 

 

잠깐 들어가니 옴마나 좌우로 높은

 

철책이 둘러쳐져 있습니다

 

그러면 못간다는 이야기인데 난감합니다 그래도 몇 몇 표시기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못가는 곳은 아닌 것 같은데 개구멍이나 찾아볼 요량으로 우측 계곡쪽으로 잠깐 가니 그곳에서 철책은 끝나고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산책로 같은 등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측 해산령으로 오르는 계곡으로는 길이 열리지 않은 것 같지만 계곡으로도 분명히 길 흔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해산령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계곡 물소리가 우렁찹니다 폭포수 떨어지는 소리처럼 웅장한 물소리를 들으며 오름짓을 합니다

 

커다란 하얀 아름다운 수피를 자랑하는 자작나무들이 도열합니다

혹시나 차가버섯이라도 있을까 나무 밑둥을 살펴보아도 그게 제 차례가 오나요 괜히 눈꺼풀만 아프지요^^

자작나무 밑둥에 있는 버섯이 차가버섯이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주워들은 풍월인데 영 자신이 없어서리.......

 

BB선과 같이 몽롱한 안개속을 차가운 물방울의 느낌을 온 몸으로 느끼며 한없는 오름짓을 합니다

반가운 배창랑님의 오래된 표시기가 반겨주니 더욱 더 신이 납니다

 

해산터널 위 능선으로 한없는 오름짓 끝에 등고선상1010m 지점 해산터널 위로 올라섰습니다

 

한치 앞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속입니다

 

올라온 곳은 원형 참호가 있는 약간의 공터라 쉬기 좋습니다

 

사진으로 보니 안개 때문에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

 

이녀석 잔대가 맞지요?

 

평소 가지고 다니던 칼을 두고와 캘 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가는 동안 엄청나게 많지만 한뿌리도 손에  넣을 수가 없어 안타까웠지만 할수 없는 일이지요

그렇다고 나뭇가지를 가지고 퍼질러 앉아 시간 죽이며 캘 생각은 애시당초 없습니다

 

해산터널위 등고선상1010m 지점 : 7:20  7:3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군부대 때문에 중단했던 한북해산지맥을 이어갑니다

 

우측으로 내려가야하지만 길은 능선을 넘어서 내려가다 우측으로 틀어서 본능선을 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풀 무성한 길로 진행을 하는데 빗방울이 계속 떨어져 사람을 긴장 시키지만 얼마안가 빗방울은 그칩니다  

 

풀 무성한 헬기장에 이릅니다

 

7:35  7:45출발(10분 휴식)

 

잔대가 왜 이리도 많은지요 아까워 죽겠습니다

 

하얀 솜털같은 꽃들이 만개하였습니다 눈꽃 같기도 하고...........

 

다시 풀 무성한 헬기장에 이르고 

 

노란색 마타리가 여기저기서 활짝 피어 반겨줍니다

 

귀엽다가도 슬퍼지는 노란색이 주는 노스탈지아 외로움 그리움................

향수 허무한 욕망 부정적인 생각이 더 나는 갸녀린 몸짓에 곧 쓰러질 것 같이 하늘거리는 모습이

아마도 그런 이미지를 주는 모양입니다  

 

펑퍼짐한 조그만 쉼터 노릇을 하고 있는 등고선상930m 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성긴길이 있습니다

해산터널 입구로 내려가는 계곡길입니다 아침에 올라왔던 계곡 초입에서 만나게 될 것입니다

 

이곳이 바로 혜산령입니다 : 7:55

 

시나브로 오르는 길은 잔물결을 타면서 올라야하는데 길은 대부분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며 능선을 만났다가 다시 우측 사면길로 이어지곤 하는데 전혀 의심을 하지말고 그저 산줄기의 길 흐름에 몸을 맞기면 될일입니다 왜냐하면 능선으로는 전혀 길 흔적이 없고 다른 곳으로 가는 길 흔적도 없습니다 무조건 길따라가면 됩니다

 

길은 곧 맹수나 아나콘다가 튀어나올것만 같은 원시림을 방불케하지만 남도 지방처럼 가시가 없어 지나갈만 합니다

   

나물취 하얀꽃들이 만발했습니다

 

조그만 쑥부쟁이 구절초 들국화를 닮았지만 비록 아름답지는 못하지만 훨씬 더 가공하지 않은 청초함이 돋보이는 청순 가련한 꽃입니다 

  

망가진 군부대 안내판들이 나옵니다

 

전에는 이 능선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못가는 능선이 맞다는 것을 알려주는 증표입니다

이제는 버려져 퇴락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돼보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먼 남북통일인데 설마 무작정 군부대를 없애는 것은 아닐테지만 그래도 걱정이 됩니다  

 

T자능선으로 올라섭니다 바로 우측이 풀무성한 작은 헬기장입니다 그리 죽가면 재안산으로 해서 해산령쉼터로 내려가는 여맥길입니다 지맥길은 좌측으로 잠시 올라야합니다

 

T자능선 : 8:25

 

정상이라고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오르면 우측으로 텐트1동 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며 몇m 가면 풀무성한 작은 헬기장에 이르게 됩니다 

 

새마포산악회에서 세운 "적설봉" 정상 팻말이 있습니다

 

가기도 힘드는 것이 정상인데 정성드려 팻말을 만들어 가지고 올라가 설치를 한다는 것이 보통일은 아닙니다

정성과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지요 대단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적설봉 : 8:35 

 

잠시 내려가다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8:40

 

아주 작은 벙커 : 8:42

 

암릉을 만나고 : 8:50

 

반가운 정병훈 선배님 표시기 1개가 보입니다 아마도 새마포산악회와 같이 이곳을 오른 모양입니다

반갑습니다 이 외진 민통선 안에 아는분의 표시기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실 것입니다

   

흰마타리꽃입니다

 

근데 영 자신이 없습니다 암튼 노란색에 비해 훨 상큼하지요 ?

 

등고선상970m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8:55

 

등고선상990봉은 거대한 암봉입니다

 

앞으로 이런 약간은 위험한 암릉이 키큰나무 숲속으로 계속되어 주의를 요합니다

 

등고선상990봉 : 9:00  9:05출발(5분 휴식)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능선에 이릅니다

 

9:10

 

좌측 서쪽으로 급하게 틀어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길이 있어서 천만 다행입니다

    

산달래의 매콤한 맛으로 힘든 줄도 모르고

 

나물취꽃보다 더 안스럽게 보이는 아름다움하고는 거리가 먼 하얀 우산나물꽃도 만발했습니다

 

나물을 해먹는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먹는 사람들이 없는 모양입니다 이리 흔하게 있는 것을 보면 말입니다

 

암릉으로 진행합니다

 

9:25

 

안부에 이릅니다

 

9:30

 

돌길을 올라 아리송한 암봉에 이릅니다 빽을 합니다

우측 사면으로 돌아 내립니다

 

9:35

 

게걸음으로 기어서 내려가 본능선 안부에 이릅니다

 

9:40

 

다각형의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는 커다란 아름다운 버섯입니다

 

잘 생긴 계란버섯입니다

기름 두르고 맛소금을 뿌려 구워먹으면 엄청 맛있다고 합니다

 

망가진 군시설물들을 지나

 

 

조망좋은 잘 관리된 작은 헬기장에 이릅니다

 

가야할 산줄기를 당겨 보았습니다

 

뾰족한 암봉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지나갈수나 있을런지 걱정이 앞을 섭니다

 

헬기장 : 10:05

 

노란 싸리버섯입니다

 

약간의 독이 있어서 소금뿌려 삶아서 하루정도 찬물에 담구어 독을 뺀 다음 나물이나 된장국에 넣어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냥 독을 빼지 않고도 직접 된장국에 넣어서 먹었는데 별 이상은 없었지만

이제 알았으니 꼭 독을 빼고 먹을 것입니다

 

안부에서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 군시설물인 쇠기둥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

타이어로 만든 폐참호를 지나 또 쇠기둥 박힌 길로 내려가

  

SK, LG 송신탑이 있는 천야만야한 절벽가에 이릅니다

 

고갯마루에는 세맨 구조물이 있습니다

 

아마도 방호벽인 것 같습니다 전쟁이 나면 후퇴를 하면서 폭파하면 그길로는 추격이 안되겠지요 그런 용도.....

 

군시설물 세맨사각말뚝 통자 무슨 뜻일까요?

 

시나브로 길이 없어지며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그렇게 바뀌고

한묵령 바로 좌측 2차선 도로변으로 나가게 됩니다

 

한묵령 모습입니다

 

좌우 어디로든 올라가는 길은 전혀 없습니다 그러나 우측으로 고개를 넘어서 조금 내려가면 좌측으로 군부대를 오르는 망가진 길이 있는 것을 모르니 무조건 절벽같은 급경사 절개지를 기어서 오릅니다

 

한묵령 도로 : 10:25  10;30출발(5분 휴식)

   

뒤돌아 방호벽을 내려다보면 방호벽 위로 올라가는 녹슨 쇠사다리가 있습니다

건너편에도 있다면 도로로 안내려오고 직접 건너는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작은 잡관목이 자라고 있는 급경사는 사토라 줄줄 미끄러지는데 가시나무들이 많아 잘 살피며 붙잡고 별 쑈를 다하며 올라서면 군부대 망가진 시설물들이 있는 너른 평지가 나오고 우측에서 올라오는 묵은 길이 있습니다  

 

군부대 훈련장에서 뒤돌아 바라본 지나온 험한 능선

 

앞으로 가야할 능선 절개지 좌측으로 오르는 좋은 길 있습니다

 

이제서야 빵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마눌한테 전화를 시도하지만 불통지역입니다

 

군부대 망가진 훈련장 : 10:40  10:55출발(15분 휴식)

 

절개지 좌측 폐벙커로 오르면서 우측으로 세맨 전봇대하고 같이 오릅니다

아마도 군부대로 오르는 전봇대인 것 같습니다

 

잘 생긴 달걀버섯인지 우산버섯인지 모르지만 다 식용이니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능선 왼쪽 사면으로 길은 계속되고 능선에 이릅니다

 

11:20  11:25출발(5분 휴식)

 

그저 능선과 만났다는 것일뿐 다시 왼쪽 사면으로 길은 이어집니다  

 

쇠말뚝 난간길은 계속되고 왼쪽에서 올라오는 삼거리를 지나갑니다

 

바윗길을 통신선과 같이 오릅니다

 

11:30

 

좌측으로 조금 아래 세맨군시설물들이 있는 곳을 지나

 

11:35

 

폐군시설물인 막사와 초소 물탱크 등을 지나면

 

철난간으로 암봉을 오릅니다

 

헬기장과 엄청 너른 너럭바위로 천하의 조망처입니다

 

뒤돌아 본 폐막사입니다

 

천하를 빙빙 둘러봅니다

 

우측으로 가야할 뾰족한 송곳처럼 보이는 암봉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지나갈 수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가야할 산줄기입니다

 

맨 뒤 좌측으로 시나브로 내려가는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줄기가 오늘 가야할 한북해산상덕단맥 산줄기입니다

 

등고선상750봉 망가진 군부대 시설물 : 11:40 11:50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망가진 화장실 좌측으로 가도 되고 우측으로 가도 됩니다

 

등고선상730m 안부에 이릅니다 

 

11:55

 

송곳같은 거대 암봉을 좌측 사면 바위 틈새로 가는데 사토라 엄청 위험합니다

 

미끄러지면 황천길이 눈앞입니다

 

기어서 올라 등고선상770봉인 송곳같은 암봉 지난 능선에 이릅니다

 

12:05

 

급경사 암릉을 조심해서 내려가 좌측 사면에서 오는 길과 만납니다

즉 송곳봉을 좌측 사면으로 돌면서 아예 충분히 더 내려가 암봉 뿌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 것입니다

바위절벽을 트레버스하는 것이 위험스럽게 느껴진다면 더 내려가 바로 이리로 오면 됩니다

 

12:10

 

등고선상730m 안부에서 좌측 사면길로 갑니다

 

능선에 이르고 암릉이라 이번에도 좌측 사면길로 갑니다

 

12:15

 

본능선 안부에 이릅니다

 

12:20  12:25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770봉에 이릅니다

 

12:30

 

등고선상750m 안부에 이릅니다

 

12:35

 

조그만 원형공터가 있는 등고선상790봉에 이릅니다

 

12:40

 

우측으로 숨어있는 페벙커가 있는 등고선상750m 안부에 이릅니다

 

12:55

 

낮은 둔덕을 넘어 다시 등고선상750m 안부에 이릅니다

 

13:00

 

암릉을 좌측으로 오릅니다

 

이름모를 풀꽃이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시나브로 잔물결을 타면서 한없이 진행을 하다가 암릉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르다가 돌팍에 앉아 다리쉼을 합니다

 

13:35  13:45(10분 휴식)

 

나물취꽃이 온 능선에 만발하게 핀 곳으로 지나갑니다

 

한없이 오릅니다

 

약간의 공터인 등고선상990봉에 이르렀지만 날파리 때문에 쉴수가 없습니다

 

순식간에 온몸에 붙어서 떨어질 줄을 모릅니다 뭐하는 시츄에이션인지 모르겠습니다

불이 나게 도망가는 것만이 상책입니다

 

등고선상990봉 : 14:20  14:30출발(10분 휴식) 

 

암릉을 오르면

 

정상부가 함몰이 되어 깊은 수직구멍이 뚫려있으며

 

그 앞으로 천만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조망은 좋아

  

가야할 산줄기가 지척으로 보입니다 많이도 왔습니다

 

빽해서 안부에서 좌측으로 바윗길을 내려갑니다

 

14:35 

 

등고선상970m 안부에 이릅니다

 

14:38

 

풀 무성한 헬기장에 이릅니다

 

14:45

 

살짝 넘어 등고선상 970m 안부에 이릅니다

 

14:50

 

살짝 넘어 작은 벙커가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15:00

 

수풀 무성한 곳으로 올라  

 

벙커 왼쪽으로 오르면

 

녹슨 철원통기둥 환기구 2개가 있는 벙커 정상은 잡목 무성한 약간의 공터입니다

 

우측으로 한북해산지맥을 따라 조금 가면 조망이 터집니다

 

이어지는 한북해산지맥입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참으로 험악해 보입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군부대 시설물들이 있는 훈련장이나 군부대내라 길은 엄청나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맨 뒷봉이 아마도 한북해산동지화단맥 분기점인 도면상1057.2봉인 것 같습니다  

 

바로 이곳이 한북해산지맥 등고선상1030봉 한북해산상덕단맥 분기봉입니다

 

에너지를 보충하느라 퍼질러 앉아서 쉬는데

웬일로 이곳은 날파리 등 걸리적거리는 넘들이 없어 보는 것과는 달리 쾌적합니다

 

한북해산지맥 등고선상1030봉 한북해산상덕단맥 분기봉 : 15:05  15:20출발(15분 휴식)

 

여기까지가 한북해산지맥을 군부대 때문에 가지 못했던 구간을 이어서 답사한 구간이며

그 다음 한북해산동지화단맥 분기점인 1057.2봉까지 약1.5km는 아이종주로 간 것으로 하고 실제로 다음에 1057.2봉 헬기장으로 올라서 보니 앞으로 적근산으로 가는 능선은 전부 군부대내의 시설물과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고 있어 1057.2봉까지가 민간인이 갈수 있는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총39.5km의 산줄기중 약22.5km가 답사 가능한 구간이 될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가 한북해산지맥을 군부대 때문에 가지 못했던 구간을 이어서 답사한 구간이며

앞으로는 좌측 남쪽으로 한북해산상덕단맥길로 내려가는데 정병훈선배님과 죽천선배님 표시기가 처음으로 나옵니다

반갑습니다

 

이후 오늘 산행기는

한북해산상덕단맥종주기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한북해산지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