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매봉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간성(1996년 12월 인쇄본)

                                                    설악(1997년 1월 인쇄본)

                                                    인제(2002년 6월 인쇄본)

 

 

남한쪽 백두대간 최북단 향로봉 군부대 내에 속해있는 진부령 서쪽 약4km 지점에 있는 인제군 서화면, 고성군 간성면, 인제군 북면의 삼면봉인 七節峰(△1172.2)에서 백두대간은 동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인제군 서화면과 북면의 경계를 따라 연화고개(1050, 2.5)-매봉산(△1271.1, 2/4.5)-1122봉-남교고개(1050, 1.8/6.3)-1246봉(3.2/9.5)-말고개 군작전도로(710, 5/14.5)로 내려선다

 

753봉-등고선상750봉(2/16.5)에서 면경계선을 벗어나 남쪽으로 방향을 돌려 明塘산(△764.8, 1/17.5)-544봉(3.3/20.8)-烽火봉(△580.4, 1.7/22.5)-453번지방도로 새골고개(칠성고개, 350, 1/23.5)-481봉어깨-도로-원통고개도로(290, 2.5/26)를 건너 원통체육공원내로 들어가 △425.7봉(1/27)을 넘어 원통리 서호동으로 내려가 밭두렁 논두렁으로 진행해 453번지방도로를 넘어 44, 46번국도 서호교 동측 설악산이 발원지인 북천이 소양강의 최상류인 인북천을 만나는 곳(230, 1.5/28.5)에서 끝나는 약28.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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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daum.net/shinks32/4230

 

 

 

백두매봉단맥제1-1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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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단맥제1-2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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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단맥제2구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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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간성(1996년 12월 인쇄본)

                                                    설악(1997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6. 25(나무의날) 흐림 비조금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인제군 북면 용대리삼거리에서 진부령쪽으로 46번국도를 따라 걸어가 용대자연휴양림안으로 들어가 연화동계곡을 따라 백두매봉단맥으로 올라서 우측 칠절봉까지 갔다가 빽해 매봉산을 넘어 남교고개에서 윗남교 십이선녀탕입구 건너편으로 내려간 46번국도변까지

 

칠절봉(△1172.2) : 인제군 서화면, 고성군 간성면, 인제군 북면

매봉산(△1271.1) : 인제군 서화면, 인제군 북면

 

구간거리 :24km 접근거리 :11.5km 단맥거리 :6.3km 하산거리 :6.2km

 

구간시간 9:45   접근시간 3:30   단맥시간 2:45   하산시간 2:00   휴식시간 1:30

 

 

 

※. 이 산줄기는 그 옛날부터 마루금만 그어놓고 군부대 등 장애물과

접근과 탈출이 너무 길어 선듯 나서지 못하고 이제나저제나 손꼽아 답사를 기다리고 있던 산줄기입니다

사실 이 산줄기를 하려면 말고개 어름에서 비박을 하면 2일이면 간단하게 끝나지만 그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가

그넘의 개인사와 일기예보 때문에 다른 곳을 못가고 비가 오지 않는다는 곳을 물색하던중 낙착이 된 산줄기입니다

무리하지 않도록 3구간에 마칠 예정인데 그게 다 접근과 탈출이 용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여간 오래동안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입니다 깔끔하진 않지만 말입니다 

    

오늘부터 전국적으로 비가오지만 중부권은 맑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산에 갈날이 오늘뿐이라 강원도 인제로 가려고 버스표 예매하고 밀린 자료를 정리하다가 보니

다음날 5시가 되어 날밤을 꼴딱 세우고

첫전철을 타기 위해 5시30분에 집을 나섭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대진 간성가는 버스를 7시20분에 타고 갑니다 

 

이버스는 원통까지 무정차로 갔다가 10분 쉰다음에 출발하여 그 다음부터는 완행으로 가는데

강원도 인제군 북면 남교리, 백담사입구, 용대삼거리, 진부령을 거쳐 대진까지 가는 버스입니다

9시20분에 용대삼거리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합니다

참고로 용대삼거리는 미시령과 진부령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를 말합니다 

 

버스를 타고 갈때는 빗방울이 차창에 부딪쳐 걱정을 많이 했는데

내리고 나니 가끔 바람에 날려오는 물한방울이 있을뿐이라 배낭커버를 해야할지 헷갈리지만

나는 그냥 가기로 합니다 비도 아닌것이 비인척하는 것이 얄미워서 그럽니다^^

 

 

버스에서 내려 건너편을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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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암벽 기둥이 삼각뿔 모양으로 서있는데 장관입니다 

언젠가 시간이 나면 정상을 한번 올라보아야할 것 같습니다

이 바위를 이곳 사람들은 창바위라고도 하고 용바위 또는 매바위라고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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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쪽을 보면 목조용대전망대와 몇몇 음식점 등 업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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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진부령쪽으로도 음식점 등 업소들이 있으며 도로는 공사중이라 통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 거대한 창바위를 바라보는 곳에 커다란 "아이온웨이" 안내판이 있어 읽어보고 배워봅시다

 

동아시아 최초 비아퍼레타

세계 최초 폭포 비아퍼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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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비아퍼레타는 무엇이며 아이언웨이는 어떠한 길인지 한번 알아보고 가기로 합니다 

 

아이언웨이란?

 

아이언웨이는 비아퍼레타(Via Ferrata, 철의길)의 영어식 표현으로 암벽에 고정된 케이블 발판 사다리와 다리 등으로 이루어진 산악루트를 말한다 아이언웨이 시설은 산세가 험준하고 암반지역으로 둘러싸여 고립되거나 사람들에게 접근이 용이하지 못했던 지형들에 설치되어 전문적인 암벽등반 기술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즐길수 있는 시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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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퍼레타의 유래

 

세계제1차대전중 전략과 관측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자 병사들의 매우 험준하고 높은 고도의 고지등반을 돕기위해 영구적인 등ㅂㅏㄴ 라인들이 바위의 표면에 나무사다리등을 고정 설치하여 가파른 바위지형을 오르도록 하였는데 이것이 최초의 비아퍼레타라고 할 수 있다 참호와 방공호 등을 포함한 차세계대전의 유물들이 많은 비아퍼레타 주변에서 발견되었으며 특히 치열한 전투가 빈번하게 이루어졌던 Torri와 Lagaguoi 인근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비아퍼레타가 관광과 여가의 목적으로 복구되고 목재대신 철제를 이용하며 다양한 코스가 개발되어 산악모험관광으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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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시스템

 

아이언시스템은 간단하다 견고한 암반에 ㄷ자 형태의 부식방지처리 스템플(발판)을 박아넣어 암벽에 다리를 설치하듯 필요간격으로 설치하여 여러가지 난이도를 만들어낸다 아이언웨이의 하드웨어적 시스템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진다

1. 스템플은 ㄷ자 모양의 금속발판을 암벽에 심어 암벽등반을 쉽게하도록 지원해준다

2. 빌레이케이블(Belay Set)은 스템플을 밟고 이동하는 경로에 고정되어 등반자의 낙하를 방지하는 안전장치

3. 빌레이앵커(Belay Anchor)는  빌레이케이블을 고정하기 위한 앵커로서 바위에 심어 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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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는 아래 사진으로 대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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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도 및 시스템도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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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아이언웨이 난이도 및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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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아이언웨이 공부를 마치고   

9시30분 도로를 따라 진부령쪽으로 걸어가기 시작합니다  

 

용대삼거리 도로 :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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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중인 곳을 지나가는데

우측으로는 직벽의 험준한 바위들이 계속되는데 미시령에서 북쪽으로 올라간 상봉에서 흘러나온 여맥 끝자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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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자연휴양림 연화동공원 안내판이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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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연화교라는 다리를 건너가면

 

좌측으로 연화안보전시관이 있고 우측으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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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안내판들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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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대자연휴양림안내도가 있구요

 

시설이용안내판에

 

성인기준 입장료가 1000원 주차장이용 소형차인 경우 1500원

그리고 산림문화휴양관 가장 작은 방 이용료 1일 34000원 성수기 6만원입니

야영장은 4천원 오토캠핑장은 8천원입니다

 

이거 뭐 내가 용대자연휴양림 홍보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하는데 저는 이용할 것이 하나도 없다 그저 매봉산이나 올랐다가 내려올 참이다

그래도 내야하냐고 묻습니다 그래야한답니다 그러더니

65세 넘으셨냐고 묻습니다 아 서글픕니다

50대초반만 해도 10년은 젊게 보였는데 이제는 제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 만나이가 안되었다고 하는데도 그냥 들어가시라는 것입니다 

고마워야하는지 오기로 입장료를 내야하는지 혼란스럽습니다 ^^ 

상냥한 매표원 아가씨 성의도 있어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비포장 도로를 걷습니다

지금까지 도로를 걸은 거리는 약2km입니다

 

용대자연휴양림매표소 :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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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비포장 도로입니다

 

가뭄이 심해서인지 우렁찬 물소리보다 여인네의 가녀린 허리같은 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한없이 걷고 있는데

작은 승용차 한대가 들어옵니다 무조건 손을 드니 세워줍니다 

가는데까지 부탁드린다고 했는데 흔쾌히 타랍니다

연화골마을의 그림같은 집들 일대가 자기네땅이라고 하며 그 입구에 쌓은 커다란 돌탑 몇기가 있는데 

자기가 7년 걸려서 직접 쌓았다고 합니다 

서울 용산 청파동이 고향이며 지금도 반은 서울서 반은 이곳 연화골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서 또 그넘의 나이타령이 나옵니다

연세도 있으신분이 혼자서 가시는 것을 보니 산을 좋아하셔도 엄청 좋아하신다며 

좋은 말인지 걱정스러워하는 말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자기집을 지나 마지막 주차장까지 데려다 주며 등산로까지 안내를 해줍니다

57세 밖에 안되었다고하는데 얼굴은 아직도 젊은이 같은 준수한 용모입니다 

부럽다는 말과 함게 고마움을 표하고 악수까지 하고 헤어집니다 

아마도 한30분은 절약된 것 같습니다 축시법도 확실한 축시법으로 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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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차장엔 차량통제하는 철제차단기도 있구요

좌측으로 올라가면 매봉산이라고 일러주는데 나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입니다만

등산로 안내판에는 분명히 이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있습니다

매봉산 달랑 한개만 오르내리려면 이곳에서 올라가서 내려올 수 있는 원점회귀산행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주차장 : 10:05   10:10출발(5분 휴식)

 

조금 좁아진 비포장 도로는 계속됩니다

에고 이런길만 연화고개까지 계속되시옵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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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갈 수 있는 정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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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욕 하기 좋은 평상들이 즐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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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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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사장도 돌로 만든 것이 특별합니다

 

취사장 : 10:13

 

다리를 건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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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및 독충에 주의하라는 패넌트가 난간줄에 여러번 나옵니다

에고 지금이 뱀이 제일 좋아하는 시간인 오전11시가 가까워 오는데 햇빛이 드는 곳을 자꾸 살펴가며 오릅니다

뱀들이 그 시간이면 양지쪽에 똬리틀고 진을 치며 일광욕을 즐기고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잠시 가면 우측으로 낙락장송들이 몇그루 있고 좌측 산으로 올라가는 곳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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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팻말이 하나 외롭습니다 매봉산까지 3.7km"라고 합니다

 

즉 마지막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매봉산으로 올라 이리로 하산하거나

이곳으로 올라 마지막주차장으로 하산한다면 매봉산 한개봉우리 원점회귀 산행이 가능해집니다

 

매봉산등산로입구 : 10:20

 

조금만 더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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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가 있는 곳에서 비포장 도로는 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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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계곡을 건너면서 좋은 산책로 같은 길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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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많이 부스러진 상태로 보아 사람들이 제법 많이 찾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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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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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폭들이 계속 나옵니다

멋진 계곡입니다 오죽하면 극락정토를 말하는 연화부수형의 명당을 이루고 있는 계곡입니다

아직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이라 호젓하기만 합니다

홀로 즐기는 명상 치유의 시간들이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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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1폭 2폭 3폭 이렇게 세어나가는데 나중에 20개가 넘어가니 세는것도 쉽지않아 포기해 버리고

있으면 보고 없으면 그 나름대로 좋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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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폭 소푹 밑으로는 깊은 소를 만들어놓은 곳이 정제되지 않은 자연그대로 있어 신선의 나라에 든 듯

녀가 내려와 목욕을 하고 있는 환영이 어른거리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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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폭포 삼단폭포들도 가끔 선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사람들을 만날줄이야

내려오는 몇사람이 있어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벌써 갔다 오시느냐고 물으니

가다가 숲이 너무 깊고 길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어 오르다가 말고 무서워서 빽을 한다는 것입니다

에고 무섭고 헷갈릴 곳이 한군데도 없는데 가자고 강요는 할수 없는지라

곧 바로 사요나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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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오르는 삼거리에 이르지만 이길은 얼마안가 계곡길과 다시 만나게 되니

무조건 계곡만 따라 오르면 됩니다

 

ㅏ자길 :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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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수량이 더 적어지면서 물소리도 잦아들고 계곡도 좁아지고  급경사가 되면서 힘겹게 오르는데

가끔씩 뒤에서 쿵쿵거리는 소리가 줄곧 들려 귀를 세우고 뭔가 확인하려면 끊어지고를 반복합니다

무신 소릴까 궁금합니다

혹시나 짐승 소리가 아닐까하여 계속 방울을 울리고 헛기침을 하면서 오릅니다

 

개울 우측 키작은 산죽밭을 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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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지가 산죽이요 그 끝에는 꽃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색에 꼭 삐비처럼 생긴 산죽꽃이 온 산하를 덮고 있습니다 

누가 산죽꽃이라고 이야기해주지 않으면 그냥 무심코 지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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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죽꽃은 한번피면 다 죽는다는데 언제나 오면 새로 돋은 산죽을 볼수 있을런지 요원하기만 합니다

 

하여간 산죽밭을 올라 좌측으로 개울을 건너는 곳에서 마지막 계곡수를 만나게 됩니다 

물이 필요하신분은 이곳에서 물을 보충하시면 됩니다

아마도 등고선상950m 지점일 것입니다 앞으로도 100m 고도를 높여야합니다

 

12:00

 

우측으로 길을 건너는데

물이 잴잴잴 흐르는데 아마도 비가온 후라면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해도 될 것입니다

 

운동장 같은 너른 산사면을 오르듯이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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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려고 달랑거리는 이정팻찰이 있는 고개입니다

드디어 백두매봉단맥 능선으로 올라간것입니다

올라온 곳이 연화계곡이므로 연화고개라고 표기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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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매봉산쪽으로 묘하게 구부러진 참나무 거목을 인상깊게 봅니다

잔뜩 지푸리며 간간히 빗방울을 선물하던 날씨가 훤하게 밝아옵니다

온 산하는 키큰나무 밑에 온통 초록색 초지인데 이건 숫제 나물밭입니다 

 

좀 쉽니다 칠절봉까지 무사히 가게 해주십사하는 염원을 담으며 쉽니다

 

연화고개 : 12:15  12:25출발(10분 휴식)

 

우측 칠절봉 방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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솜다리꽃두 보이고요^^

 

살짝 올랐다가 내려가면 등고선상1030m 안부입니다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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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지워져 판독이 좀 애매해진 경고판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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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나옵니다 꽃핀 산죽밭을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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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산책로이고

운동장같은 너른 초원위를 걷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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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산 1130봉으로 올라서면 파묘가 1기 있습니다

대단하신 우리 조상님들입니다 이곳이 무슨 명장자리길레 성묘 한번이라도 제대로 받고 파묘가 된 것인지

처음부터 버려진 것인지 참 모를 일입니다

 

동기동창인 유희락군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산문제로 한번 만났으면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전파가 잘 안잡히는지 자꾸 끊어지기를 반복합니다 

구체적으로 무슨 이야기인지는 모르되 불러주는 사람이 있는데 내가 무신 얼마나 잘난 놈이라고 빼겠습니까

무조건 오케이 저녁나절 남교리로 하산할 것이니  전화 다시 하기로 하고 가던 길을 갑니다

 

1130봉 : 12:55  13:05(10분 휴식)

 

등고선상1110m 안부 : 13:10

 

연두색 꽃이 만발하게 핀 미역줄나무로 어우러진 봉우리를 내려갑니다

 

참호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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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형철조망이 나오면서 빤히 칠절봉이 보입니다 우측으로 터져 있어 가는데는 아무 이상이 없습니다

 

많은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증말로 몇년간 노심초사 기다려온 칠절봉인데 정상을 가 말어를 가지고 고심을 합니다

결론은 설마 잡아가기야 하겠어 .............

여기까지 왔는데 정상석에다 가지고간 음식들로 젯상을 차리고

오늘이 6.25 북녁땅 금강산을 바라보며 긴 4배를 올리려했는데 그것은 생략하더라도 마음속으로 하기로 하고

날씨가 궂은탓에 조망은 없더라도 정상석과 조우라도 해야겠습니다

물론 통과를 시켜주지 않으면 암소리 안하고 빽하기로 하고 용기를 내어 찝차안에 있는 군인한테 사정을 이야기합니다

빤히 쳐다보며 대답이 없습니다 그러면 긍정이라는 이야기로 알고

그대로 빠른 걸음으로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이릅니다

 

정상은 거대한 암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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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군인 한명이 정상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마침내 군인과 조우를 하고 사방을 둘러봅니다

온 산하는 구름속에 파묻혀 보이는 것은 오로지 뿌연 창공뿐입니다

센스있는 그 군인 사진 한장 찍어드리겠다고 자청하고 나삽니다 그레서 인증샷 한컷 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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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르니까 한컷 더 찍어준답니다

우리나라 남한 제일 북쪽에서 남방한계선과 비무장지대를 지키고 향로봉부대에서 근무하는 그 군인아저씨들 엄청나게 고맙습니다

남한에서 제일 춥다는 향로봉 칠절봉 군인들 맘써준 덕분에 소원성취하고 빽을 합니다

 

정상석 뒷면에는 칠절봉에 대한 설명이 빼곡한데 읽을 시간은 없고 사진을 찍었는데 보이질 않습니다

암튼 방위표에 의하면 매봉4.6km, 진부령3.8k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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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보이는 것은 그래도 칠절봉보다 더 높아 보이는 붕우리 뒤 듬직한 매봉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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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쪽은 아예 보이지를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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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상312 2007재설" 삼각점도 있습니다

 

칠절봉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매봉단맥 능선길입니다

 

그대로 빽을 합니다

 

헬기장 철조망지나 벙커굴뚝 2개가 있는 봉우리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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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절봉보다 더 높아 보이는 등고선상1170봉에 이르면 미역줄나무꽃이 만발한 곳입니다 

 

1170봉 : 11:37

 

지극히 편한 초원같은 능선으로 진행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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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 양쪽으로 달아놓은 프래카드가 망가져 있는데 유전자보호구역이라고 출입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망가져있고 등로 양쪽에 있는 것으로 보아 능선으로는 통과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건 저의 자의적인 해석일 뿐입니다

염려가 되시는분은 산림청에 한번 알아보시기를 바랍니다

 

1110m 안부 : 13:43

 

폐묘가 있는 1130봉 :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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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쁘고 청순한 꽃들이 여기저기 만발했는데 이름을 모릅니다 궁금~~~~~~

 

빛바랜 안내판이 있는 1030m 안부 :  14:09

 

낮은 둔덕을 넘어서면 1050m 안부인 연화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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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굽어서 올라가는 참나무 거목이 있습니다

칠절봉 정상에서 못지낸 음식들 떡 계란 참외 빵등으로 아침을 합니다

 

연화고개 : 14:14  14:38출발(24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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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을 닮은 여로같은 넘이 여기 저기 아름다운 모습을 뽑내며 꽃을 피워올리고 있습니다

독초입니다(맞는지는 모르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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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징맞은 요넘은 무슨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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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이요 아닙니다 참나물입니다

대가 미나리처럼 구분이 되고 약간 보라색을 티고 향을 맡아보면 특유의 한약냄새 비슷한 기분좋은 향내가 진동합니다

나물 산행이라면 일없이 찾아다니면서 얼마든지 채취할 수 있지만  

그런 산행이 아니니 그저 능선 이어가기 바쁩니다

똑같은 넘들중 독이 있는 넘도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반드시 아는 사람에게 배워야합니다

 

도면상 1134봉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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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가 있고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1134봉 : 14:55  

 

1110m 안부 : 14:58

 

운동장 같이 너른 초지를 오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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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줄나무 무성한 귀찮은 초지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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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물입니다 도처에 널렸지만 참습니다

 

먹을 것이 많다보니 곡곡이 멧밭이요 씨만뿌리면 싹이 나올것 같습니다

방을을 울리고 큰기침을 해가며 호루라기도 가끔 불면서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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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꽃인지 아름다운 신부의 부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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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릅순도 여기저기 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10분 휴식)

 

드디어 휴양림 갈림지점에 이릅니다 등고선상1250m 지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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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주가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휴양림3.6km, 매봉산100m"라고 합니다

이곳이 바로 마지막주차장을 지난 곳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15:38   15:41출발(3분 휴식)

 

우측 매봉산쪽으로 잠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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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좋은 헬기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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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피어오르고 비구름은 순식간에 몰려오고 세상은 마치 암흑으로 변하면서 세찬 비를 뿌릴 것 같은 기세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퍼질러 앉아 밧데리도 갈고 느긋하게 쉬었다가 일어납니다

 

헬기장 : 15:45  15:55출발(10휴식)

 

좌측에서 우측으로 비구름이 바람에 넘어가면서 빗방을 흩뿌립니다 에고 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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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몇개 있는 약간의 공터인 매봉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키큰 나무들로 싸여있어 조망은 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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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부가 있습니다

이곳은 매봉산1271m 온길 휴양림3.7km"라고 합니다

 

Y자길이 있는데 이정표는 없어도 좌측으로 내려가면 역시 휴양림 마지막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여기까지가 휴양림 마지막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자기 입맛에 따라 원점회귀가 가능한 산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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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21 1987재설" 그 귀한 2등삼각점이 있습니다

 

돌팍에 앉아 칠절봉에서 해야할 정상주를 이제서야 합니다

 

매봉산 : 15:58  16:03출발(5분 휴식) 

 

간단하게 한잔하고 일어서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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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넘 떡취 작은넘 참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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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취 뒷면은 이렇게 하얗습니다 똑같이 생긴넘들도 많은데 뒤가 이렇지 않으면 떡취가 아닙니다

이넘이 왜 떡취인고 하면 꽁꽁 찧어서 쑥떡 해먹듯이 떡을 해먹습니다

그래서 생겨난 떡 이름이 수리취떡입니다 고로 이넘을 떡취 또는 수리취"라고 부르지요

사방에 널렸습니다

 

바위섞인 길을 내려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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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숲속에 이정주가 있습니다

온길 매봉산 갈길 남교리"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남교리로 내려가는 길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안심합니다 잘못하면 내려갈 길이 보이지 않는다면

비박을 해야하는데 장비가 하나도 없으니 뜬눈으로 추위와 싸워야할 것입니다

 

운동장 같은 초지를 내려가며 가금씩 나타나는 삐삐선을 조심해야합니다

잘못 걸리는 날에는 앞으로 내동댕이쳐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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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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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1050m 안부에 내려서면 약간의 공터가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습니다

당정곡골로 내려가는 곳인데 글쎄요 내려가다 길이 없어져버리면 협곡에서 조난당할수도 있어

권장하고 싶지 않은 탈출로입니다

 

등고선상1050ㅓ자안부 : 16:25  16:28출발(3분 휴식)

 

그런 풀밭을 흐느적거리며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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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풀밭 좌측으로 돌몇개를 인위적으로 쌓은 것 같은 돌이 있는 펑퍼짐한

 

도면상1122봉 정상입니다

 

1122봉 : 16:43  16:48출발(5분 휴식)

 

또 그런 초지를 내려가면 등고선상1050m 안부인데 좌측으로 내려갈 길 흔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염려마시기를 ........

 

17:00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가면 진짜 등고선상1050m 안부인 남교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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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공터가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바로 윗남교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등고선상1050ㅓ자안부 남교고개 : 17:03   17:05출발(2분 휴식)

 

급경사를 내려가 계곡 왼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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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썩어가는 거대 통나무를 앉아서 기어나가자니 죽을 맛입니다

 

물이 있는 합수점에 이릅니다 등고선상900m 정도되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합수점 :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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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계곡 돌길로 내려가는데 그나마 완만해져서 그래도 내려갈만합니다

 

만약 비가온다면 큰일납니다 계곡물이 불어 협곡을 가득 채우며 흐를것이 뻔하므로

조난정도가 아니라 온 몸이 바위에 찢겨 흔적도 없이 물살에 나뭇가지나 돌멩이와 같이 섞여서 내려갈 것입니다

밤이 되어도 위험합니다 죽기까지야 하겠느냐만은

그래도 모릅니다 혐곡이기 때문에 언제 함정이 도사리고 있을지 모릅니다

 

비도 안오고 아직도 날이 어두워지려면 2시간 이상은 더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안심합니다

 

물먹고 이끼낀 바윗돌들이 도처에 널려있고 그런 바위들을 딛고 지나가야하므로 한발한발이 조심스럽습니다

협곡의 생긴 모양은 연화동계곡보다는 못해도 나름대로 협곡이 가지고 있는 특징은 다 갖고 있어

원시적인 맛을 보기에는 오히려 더 좋은 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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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가지들이 물줄기와 같이 척척 걸쳐진곳도 많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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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먹은 바위는 미끄럽기 한량없습니다

그저 조심 조심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며 시간은 왜 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짙은 숲속은 벌써 밤이 온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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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바위절벽이 나오면 길이 없어진듯 하지만 바위 바로 아래로 암반길로 내려갑니다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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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줄기와 같이 돌들을 잘 선택해가며 내려갑니다

잘 찾아보면 좌측이나 우측 어디로 성긴길이 반드시 있습니다

 

길이 점점 좋아지며 개울 좌측으로 한동안 길이 이어지다가

때죽나무향기가 진동하는 곳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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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만나게 됩니다

등고선상450m 어름인 것 같습니다

약4km정도의 협곡을 탈출한 것입니다 휴 살았습니다

그나저나 다음에 이리로 오를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경운기길 : 6:42   6:45출발(3분 휴식)

 

그런 경운기길을 끝없이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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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개울을 건너 개인땅을 매각한다는 작은 프래카드걸린 작은 콘테이너박스가 있는 곳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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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옆으로 해서

 

콘크리프 포장도로가 있는 곳에 이르면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에는 개조심 말뚝이 2개나 있으며

그 위에서 개짖는 소리가 제법 앙칼집니다

 

좌측으로 포장도로따라 내려갑니다

흐드르지게 핀 짙은 밤꽃 냄새도 맡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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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가로 내려가며 바라본 설악산 고봉들이 즐비해야하는데 가득찬 구름 때문에 별루지만

그래도 설악의 위용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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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차단기를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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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가로 내려가며 보는 십이선녀탕 계곡 양옆 산줄기들을 가늠해봅니다

날씨가 좋다면 우측으로 안산 가리산 암봉들이 죽여주는데 그걸 못보아 섭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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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순대국집 앞 구46번국도로 나갔습니다

 

좌측으로 몇m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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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남교리버스정류장입니다

 

GPS거리만 장장 6km에 달하는 윗남교계곡은 겨울철이나 비오는 날은 절대 금지구역입니다

절대적으로 그리로 탈출할수 밖에 없다면 양옆에 있는 능선으로 탈출하거나

빽을 해서 휴양림으로 탈출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처음에 진입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능선에 진입하면 분명 길 흔적 정도는 있을 것입니다

 

윗남교리 버스정류장 : 19:15

 

에필로그

 

용대삼거리에서 걷기 시작하여 매표소를 지나 연화동계곡 포장도로는 계속됩니다 

가도가도 끝이없다가 너른 공터에 이르고

그 이후부터는 연화계곡 좋은 길만 따라 오르면 백두매봉단맥 본능선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산책로 같은 길을 따라 깊은 숲속 너른 운동장 같은 펑퍼짐한 초지위 자연치유길을 오릅니다

경고판도 나오고 유전자보호구역도 나오고 막판 철조망을 지나

백두대간 칠절봉 정상을 가야하는데 자동차까지 올라와 있고 

많은 군인들이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에고 정상은 다 글렀다고 생각하고 돌아서려다가 거기까지 간 것이 아까워 염치불구하고 

칠절봉 정상을 보고 가려고 하니 부탁한다고 했더니 가타부타 대답이 없습니다 

무언은 긍정이라는 공식을 믿고 훈련병들과 섞여서 올랐습니다 

안개인지 비구름인지 온천지에 가득하여 

금강산 설악산은 흔적도 없고 오늘 가야할 매봉산만 보일뿐입니다 

염치좋게 무슨 말이 나오나 싶어 능선을 계속 따라가면 향로봉인데 가고 싶다고 했더니

군부대내라 못간다는 대답을 듣습니다 

향로봉은 옛날에 군부대 허가를 받아 올라보았노라고 하니  놀라는 눈치입니다 

 

빽을 해서 매봉산으로 진행하는데 

짙은숲속 키큰나무 아래 너른 운동장 같은 펑퍼짐한 산록은 깊은 초지라 완전히 나물밭입니다 

참나물 곰취 등 찾으면 무진 많을 것 같은데 갈 길이 바뻐 전부 생략하고 

오로지 외길을 따라 정상 직전 약200m전방에서 좌측으로 휴양림으로 가는 길이 있고 

정상에서도 좌측으로 휴양림 가는 길이 있습니다 

그 두길이 매봉산 일반 등산로입니다 

나는 단맥능선을 따라 1122봉을 넘어 좌측 윗남교리로 하산하는데 

계곡 흐르는 물길과 같이 계곡 바위들을 타고서 내려가는 길이므로 잘못하면 조난당하기 딱좋은 지형입니다

비가 오거나 겨울에는 출입금지를 해야할 길입니다 

조난 등 잘못하면 생명을 잃을수도 있는 곳입니다 

 

드디어 12선녀탕 들어가는 입구 건너편 윗남교리버스정류장에 이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않고

막간을 이용해 유희락동문에게 연락을 하니 지금 동생식구들이 와서 속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래서 만남은 성사가 안되고 다음을 기약합니다

 

지나가는 빈택시를 타고 원통으로 가니 홍천거쳐 춘천가는 막차를 탈수 있었습니다 

홍천에서 내려 곧 바로 있는 동서울터미널가는 완행을 타니

양덕원 용두 단월 광탄 용문 양평을 거쳐 1시간50분이 걸려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 

2호선전철로 신촌로타리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가다 모래내에서 내려 24시해장국집에 들려 동태탕으로 뱃속을 달래고

집에 도착하니 날을 넘겨 2시가 다 되어 갑니다 

층간 소음 때문에 샤워도 못하고 잠을 청하려니 이 또한 죽을 맛입니다 

 

백두매봉단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1997년 1월 인쇄본)

 

언제 : 2015. 6. 28(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인제군 북면 남교리 아랫남교에서 내려 46번국도를 따라 십이선녀탕입구 건너편 구46번국도변 윗남교버스정류에서 윗남교계곡으로 남교고개로 올라 백두매봉단맥을 따라 군작전도로 말고개에서 좌측 도로따라 내려가 구46번국도변 삼거리 정자문마을 말마리버스정류장까지  

 

구간거리 : 18km   접근거리 : 6.2km   단맥거리 : 8.2km  하산거리 : 3.6km

 

구간시간 10:10   접근시간 3:30   단맥시간 4:40  하산시간 0:40   휴식시간 1:30 

 

자는둥마는둥 하고 5시에 일어나 첫전철을 타고 동서울터미널에서 대진가는 7시20분 첫차를 타고

인제군 북면 아랫남교리 신46번국도변에서 내리니 9시20분입니다

 

강원도 인제군 북면 남교리 아랫남교마을 신46번국도 : 9:25출발 

 

좌측으로는 도로건너 아랫남교리마을이 제법크며 경로당 겸 마을회관이 있는 것으로 보아 남교리 본동네인 모양입니다

중앙분리대가 있어 눈치보고 건너기도 조금 멋해 일단 신도로를 따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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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선녀탕 용대관광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는곳 조금 전에

우측으로 가드레일이 끊어진 곳이 나오고 일단 그리로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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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리부는 선녀님께서 날아오르시는 모습의 십이선녀마을 안내목을 지나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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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씌우지 않은 높은 비닐하우스 안을 연상시키는 그런 길을 한참이나 나가면

그 끝에 집이 한채있고 좌측으로 신46번국도 아래 통로로 나가게 됩니다 

 

통로를 나가면 신46번국도와 나란히 구46번국도가 이어지고 있어 도로따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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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우측으로 피리부는 선녀 목각상이 있는데 다 망가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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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위에 나뭇꾼과 선녀님의 목각상이 있는데 다 썩어서 나무결이 흘러 내리고 있어 언제 무너질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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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칼국수집 지나 신의주순대국집앞에 이릅니다

도로따라 약1KM정도 온 것 같습니다

 

윗남교리 구46번국도변 : 9:40

 

순대국집을 끼고 좌측 동네안으로 들어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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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혀있던 차단기가 오늘은 열려있습니다

 

아니나 달러 일가족이 할머니 중년의 아저씨 아줌마 그리고 아이들이 자가용을 세워놓고

길거리 산딸기를 따고 있는데 이곳 산딸기는 아직 이릅니다 익은 것이 몇개 안되니까요^^

 

지나가는 나를 흘깃거리며 마치 못볼 것을 본양 분위기가 아주 묘합니다

왜 그러는지 몰라도 낫까지 들고있어 조금 무서운 기류가 흐릅니다 초장부터 젠장입니다

불이나게 달아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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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조심 말뚝이 양쪽으로 있는 민가 오르는 곳에서 우측 비포장도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9:54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 계곡 우측으로 난 경운기길을 따르며 위협적인 기류는 잦아들고

물소리 새소리 들으며 산딸기 따먹고 씀바귀 뜯어가며 유유자적하다 그 경운기길은 끝나고 좋은 산길따라 오릅니다

 

10:10  10:20출발(10분 휴식)

 

때죽나무 그 진한 향기가 머리를 한결 상쾌하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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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계곡을 건너갑니다

 

10:40

 

계곡을 몇번이나 건너는지 세고 가다가 포기하고 맙니다

건너는 것이 아니라 계곡 안으로 들어가 돌길도 가야하고 양쪽 물길 사이로 가다가 다시 물살을 역류하며 오르는 길 등 등

명확하게 개울을 건넌다는 개념이 희박해져 버립니다

즉 길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하다가 합수점에 이릅니다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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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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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폭들이 나오지만

그에 걸맞는 선녀탕같은 소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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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물놀이 하기 좋을 정도의 물웅덩이일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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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곡은 비가오거나 겨울철 그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은

조난의 위협을 떠나 생명의 위협을 느낄수 있는 계곡이라 출입을 금해야할 것입니다

 

합수점에 이르면 우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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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낀 돌들을 조심스럽게 밟고 올라야합니다

원시성이 강한 깊고 깊은 계곡입니다  

 

합수점 : 12:09

 

어차피 길이 없는 계곡 자체 안으로 진행을 하다가 오른쪽으로 진행했어야하는데

좌측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얼마안가 계곡으로 오를 수가 없습니다 진퇴양난이라 다시 내려갈 수도 없구 ..........

그러나 내려가서 제길을 찾아가는 것이 원칙이며 시간이고 고생이고 덜 했을텐데 

나의 주특기를 살려 능선 한가닥을 잡고 무조건 치고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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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이렇게 예쁜 곰취도 구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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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썩어서 뭉개지지않고 조각조각 떨어져 내리는 썩은 소나무 둥치 아래 흙속에는 복령이 살고 있을 것이지만

장비가 없어 캘 수도 없습니다 너무 아깝습니다

 

가시풀 잡목 가시넝쿨 등이 어우러진 그런곳이 나오고 더 이상 능선을 고집할 수도 없어

에라이 잘되었다 싶어 급경사 사면을 우측으로 하여간 밟고 갈수 있는 루트를 만들어가며 헤집고 가는데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미끄러져 넘어지지 않으려고 힘은 힘대로 드는데 하여간 죽을 맛입니다

 

드디어 남교고개를 조금 올라간 능선으로 올라섰습니다

기진맥진하여 잠시 퍼집니다  

고생끝 행복 시작입니다 ^^ 그냥 남교고개로 표기하기로 합니다

 

남교고개 : 13:10  13:20출발(10분 휴식)

  

7.2KM올라오는데 약3시간30분이나 걸리고 말았습니다

어차피 오늘도 전번처럼 반타작 산행이 될 것입니다

물론 비박을 한다고 해도 끝나지는 않을 것 같고

이번 구간은 길이 희미하거나 없어지는 고약한 곳들이 많이 있어 야간 산행은 불가합니다 

그리고 다음구간은 군부대 훈련루트라 무슨 사단이 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원래 이렇게 접근 탈출이 시간도 많이 걸리는 곳은 탈출하기보다는 비박을 하는 것이 모든 면에서 편리한데

미처 배낭을 꾸리지 못해 그짓을 못하고 하루가 더 걸리게 되었습니다

 

디카가 작동을 안합니다

아마도 흘린땀 때문에 렌즈가 나오지를 않으니 

앞으로 산행기는 옛날처럼 사진 없는 기록이 됩니다 

 

등고선상1170봉 : 13:38

 

돌팍에 앉아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13:55   14:20출발(25분 휴식)

 

사공 한마리가 따뜻한 햇빛이 드는 등로에 똬리를 틀고  빤히 쳐다보며 갈 생각을 안합니다 

스틱으로 걷어내니 똬리를 풀며 어슬렁거리며 가는척합니다 

얼른 그 옆으로 지나갑니다 

 

1090M 안부 : 14:47

 

뾰족한 오늘 산행중 제일 높은 도면상 1246봉 정상 돌팍에 앉아 쉬는데 날파리 쏘파리가 극성이라

쉬는 것도 쉬운일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여름에 누구처럼 긴팔에 긴바지 그리고 스패츠까지 착용하기도 그렇고 .....

 

1246봉 :  15:24   15:34출발(10분 휴식)

 

조그만 공터인 Y능선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5:39

 

등고선상1150m 안부 : 15:58

 

정상에 벙커가 있는 등고선상1170봉 : 16:06

 

맨질맨질한 공터가 있는 곳에는 구덩이를 파고 나뭇가지로 덮어놓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사냥꾼의 소행이 아닐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16:10

 

무심코 내려가면 좋은 길을 따라 얼마안가 계곡으로 떨어질 것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피다보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길 상태는 안좋지만 그리가던지 아니면 어느 정도 좋은 길을 따르가다 좌측으로 트레버스를 하던지 해야합니다 

암튼 그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도면에 표시된 행정구역 경계를 충실히 따르는 길입니다 

도면상으로는 능선이라고 할수 있지만 실제로 그 길은 능선 왼쪽 사면길 형태로 급경사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ㅓ자길 : 16:23

 

내려가면서 길 흔적으로 바뀌고 가끔 시그널이 길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우측으로 사면 전체를 밀어버린 초자가 나타나고 그 초지는 건너편 높은 산줄기까지 계속됩니다 

그리고 그쪽 능선이 맞고 지금 내려가는 능선은 얼마안가 계곡으로 쳐박힐 것 같아 불안할 정도입니다 

지금 우측이 계곡인지 아니면 조금 움푹 들어간 지형인지 삽만 있다면 조금만 파버리면 

능선이 없어질 것 같은 지형입니다

오!  오묘한 산자분수령이여!

 

우측 초지와 좌측 숲인 능선을 가늠하면서 내려가는데 그 경계로 하늘색비닐망이 계속됩니다 

그러면 그 초지안이 무슨 특별한 지역이라도 되는 것인지 아무런 안내판 등 멘트가 없어 모를 일입니다

암튼 길흔적은 없어지고 그 초지 가시풀 넝쿨 등을 조심하면서 내려가는데 시간만 잘잘하게 흐릅니다 

하여간 그런 묘한 곳을 지나면서 슬슬 능선의 형태를 찾아갑니다 

 

갑자기 그 초지가 좌측으로 달아나버리고 초지가운데로 내려가게 되는데 절대로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능선이 워낙 펑퍼짐하여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잘 안되지만 

좌측으로 그 숲과 초지 경계를 따르려고 노력해야 고생을 조금 덜합니다 

나는 그 초지를 좌측으로 트레버스하는 식으로 가다가 보니 대나무지지대가 촘촘합니다

아마도 수종갱신지인 것이 틀림없습니다

낮이라서 그렇지 만약 밤이라면 조난당하기 쉬운 지형입니다

하여간 시간은 시간대로 걸리고 가시 풀 등의 공격으로 다리살은 만신창이 되어 붓고 쓰라립고 화끈거리고 

하여간 엉망입니다 

 

오메 그런데 이곳에 우리카페인 산경표따르기의 고문님이신 배창랑선배님 표시기가 1개가 나타나더니

가끔 가다가 나타나 안심을 시켜주곤합니다           

 

등고선상790M 안부 : 17:20

 

작은 구덩이가 있는 등고선상810봉 : 17:30

 

내려가면 우측으로 휘어서 남서쪽으로 내려갑니다

좌측으로 설악산이 조망되는 지점에서 밧데리를 갈며 에너지 충전을 좀 하고 일어납니다

다음에 나오는 말고개에서 탈출하리라 생각하니 남는 것이 시간밖에 없는 것 같아 느긋하기만 합니다 

 

17:43   18:00출발(17분 휴식)

 

등고선상770봉 : 18:07 

 

등고선상710m 안부 : 18:15   18:25출발(10분 휴식)

 

낮은 둔덕 : 18:28

 

낮은 둔덕 : 18:36

 

등고선상670m지점 우측에서 올라온 비포장 도로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잠시 오르면 그 도로는 좌측으로 넘어가 버립니다

내일 오를 등로는 경운기길 수준입니다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고 그중에서 군작전도로 안내판이 가슴을 덜컥 내려앉게 합니다 

잘못하면 군부대내부로 탈출하게 생겼으니 말입니다

암튼 더이상 진행은 시간상 어렵습니다   

작전도로 안내판에 좌측으로 3.5km를 내려가면 정자문삼거리라고 합니다 

 

말고개 군 작전도로 : 18:50  18:55출발(5분 휴식) 

 

지도에는 그저 둥그스럼하게 진행하지만 실제로는 꼬불꼬불 엄청나게 깁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잘 만들어진 이정목이 있습니다

백두대간트레일길 이정목이며 양구와 홍천가는 길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무슨 뚱단지같은 일인지 모르겠으나 좌우지간 사람이 양구와 홍천을 걸어서 가는 길이란 뜻이니 

적어도 군부대 내부가 아닌것만은 틀림없습니다

 

19:03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고 밭이 나오고

움막같은 민가 1채가 나오는데 개 여러마리가 난리를 치지만 묶여 있으니 안심해도 됩니다 

 

19:15

 

2차선도로가 나오며 예의 그 트레일길 이정목이 있습니다 

잠시 내려가면 좌측으로 별장같은 민가가 나오며

풀어놓은 개 몇마리가 끝까지 쫓아오며 야차처럼 굴어도 주인은 나와볼 기척도 없습니다 

스틱을 휘적거리며 무심한척하며 내려가는데

그 커다란 개한마리 이빨을 드러내며 계속 나를 따라옵니다 

언제 덤빌지 몰라 힐끗힐긋 뒤를 확인하며 내려가다 

어느 순간 그넘의 개들은 더이상 따라오지 않습니다

 

앞으로 용대2터널에서 빠져나온 쌍굴안으로 수많은 차량들이 들고나고 있습니다 

잠시 구경을 하다 우측 뒤로 올라가는 비포장 도로가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그 비포장도로를 따라 계속가면 어두원마을을 지나 다시 46반국도변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그 트레일러길 이정목이 있습니다 

 

19:28

 

드디어 구46번국도변 정자문삼거리에 이릅니다

좌측으로는 버스정류장이 있으며 정류장 이름이 말마리정류장인데 

도면을 보고 아무리 찾아보아도 말마리"라는 지명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 옆으로 용대2터널을 빠져나온 신46번국도 IC가 있고 구46번국도가 신46번국도 밑으로 오고 있습니다 

인근에 지도에는 없는 수준점이 있으며 귀한 1등 수준점이 잘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곳의 높이는 해발302m"라고 합니다 도면에는 이곳이 310m지점입니다 

 

구46번국도 말마리 정자문삼거리 : 19:35

 

그후 

 

직장을 그만두고 신남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동기동창녀석에게 전화를 하니

술도 한잔 했고 시간도 1시간 이상이나 걸리기 때문에 오늘은 안되고

내일은 어떠냐고 하는데 아무래도 일찍 끝나기는 어려울 것 같고 집에 갈 일이 걱정이라

만나서 산주 한잔 하기에는 적절치 못합니다

 

처음에는 군작전도로라는 안내판이 있어 내려가면 군부대 내부가 아닐가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안내려갈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 군사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군부대는 없었습니다

용대2터널을 빠져나온 신46번국도 옆 도로입구 입구에 도착하니 지도에는 정자문삼거리인데

세상에 동네이름이 말마리라고 합니다

 

정류장부스안에서 뒷정리를 하고 원통택시를 불렀으나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마냥 기다릴수 없는 일지지만 자우당간 전화통화가 될때까지 기다리고하는데 

이게 뭔 일인지 버스가 달려옵니다 진부령에서 오는 시내버스입니다          

 

버스를 타고 정확하게 예정시간이던 8시에 원통에 도착했습니다

빙빙 돌아도 원통이라는 곳은 밥한끼 먹을 곳이 만만치가 않습니다

지도보고 내일 코스를 도상연습을 하다보니 어느덧 날을 넘겨 1시가 넘어가고 있어

행을 위해 억지잠을 청합니다

 

 

백두매봉단맥종주제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설악(1997년 1월 인쇄본)

                                                                          인제(2002년 6월 인쇄본)

 

언제 : 2015. 6. 29(달의날) 맑음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강원도 인제군 북면 말마리 정자문 삼거리에서 말마리로 올라가 산줄기를 따라 끝까지

 

명당산(△764.8) : 인제군 북면

봉화봉(△580.4) : 인제군 북면 

 

구간거리 : 17.5km  접근거리 : 2km   단맥거리 : 14km   하산거리 : 1.5km

 

구간시간 11:40  접근시간 0:30   단맥시간 6:40   하산시간 0:20   휴식시간 3:50  헤맨시간 0:20 

 

 

 

눈을 붙이는둥 마는둥 선잠에서 일어나니 꼭두새벽인 4시입니다

대충 정리하고 어제 저녁에 미리 예약한 택시를 불러

정자문삼거리 말마리에서 포장도로따라 마지막집 못가 비포장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내립니다

사실 그 다음부터는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 나오지만 군작전도로라 워낙 관리가 잘되어서

승용차도 정상까지 너끈히 올라갈 수 있을것같은데 더 못간다고 하니

그래도 꼭두새벽에 나와 준 것이 고마워 조금 더 요금을 말안해도 올려줍니다

 

길 좌측 무성한 수풀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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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머리만 내밀고 있습니다

 

여기는 백두대간트레일길"입니다

내가 올라온 길이  홍천광원리까지83km, 지금 올라가고 있는 길이 양구후리까지30km"라고 합니다 

 

이 이정목으로 보아 군사작전도로라도 사람이 다녀도 되는 모양입니다 

백두대간트레일길을 따라서 말입니다 ^^

 

말고개오르는 중간지점 : 4:55

 

오르다가 좌측 발아래로는 하얀 구름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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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안산과 가리산 산줄기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또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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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

여기는 36한계리(정자문) 가는 길이 양구(후리)29km 온길은 홍천(광원리)84km"입니다

이제 1km올라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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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발아래로는 하얀구름세상입니다

넋을 잃고 바라봅니다

 

(10분 휴식)

 

마치 신선이 된듯 그렇게 오릅니다

 

드디어 말고개 정상에 이르렀습니다

오프로드하는 차량인지 4륜구동 자동차 2대가 바튼 숨소리를 토해내며 넘어서 군사작전도로를 따라 내려갑니다

군사유격사격장이 나올 것인데 이 사람들 하는 행동이 그것과는 상관없이 차량과 사람들이 다니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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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도로 안내판이 나오는데 정자문삼거리까지 3.5km"라고 합니다

 

주변에는 낙락장송들이 즐비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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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복원용수목임" 번호가 붙어있는 소나무들이 등로를 오르는 내내 계속됩니다 

바로 남대문 등 문화재를 보수 또는 복원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선택된 소나무들입니다 

나무들도 일단은 잘나야 되는 것 같습니다 

 

잘만들어진 나무안내판이 서있는데

 

"특수용도목재생산구역" 안내판입니다

 

이지역은 형질이 우량한 금강소나무림으로 문화재의 복원및 보수에 활용할 목적으로 ......중략........... "특수용도목재생산구역(문화재복원용)으로 지정된 구역입니다   

22살부터 80살까지 평균 65살 잡수신 소나무들로  지름은 42cm 키는 22m .............중략.................2002년1월23일 지정하였다고 합니다 함부로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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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런 나무들을 벌채할때는 정중하게 마지막 가시는 길 젯상을 차려 잘 모시고 베는 것이 원칙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암튼 이 중요한 나무로 복원을 하라고 했더니 목수가 착복을 한 사례가 있었지요 아마도 남대문복원공사 때 일인것 같습니다

어디 거기뿐이겠습니까 암튼 관리를 철저히 해서 더이상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너른 경운기길 수준의 산길을 따라 오릅니다

 

말고개 군작전도로 :  5:30   5:38분 출발(8분 휴식)

 

잠시 올라 뒤를 바라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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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이 보입니다

 

산책로 같은 길을 시나브로 올라 약간의 공터가 있는 도면상753봉 정상입니다

아마도 군부대 훈련용 길이라 이렇게 좋은 모양입니다  

 

5:52

 

등고선상710m 안부 : 5:58

 

아무 특징이 없는 등고선상750봉 : 6:03  6:05출발(2분 휴식)

 

원래는 명당산 가서 에너지를 보충하려고 했는데 오늘따라 뱃속이 출출합니다   

적당한 곳에서 자리를 잡고 마눌이 싸준 떡으로 허기를 면합니다

 

(15분 휴식)

 

등고선상690m 초지안부 : 6:40  6:42출발(2분 휴식)

 

시나브로 올라 펑퍼짐한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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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히 팻말이 있는 Y자능선에 이릅니다 등고선상750봉 어름입니다

이곳에서 성화와 북면의 경계능선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북면내로 들어가 남쪽으로 거의 평지길로 진행합니다

 

Y자능선 : 7:18   7:23출발(5분 휴식)

 

남서쪽으로 아니 오른듯 오르면 등고선상770봉입니다

 

7:29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710m 안부 : 7:38

 

시나브로 오르다가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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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으로 올라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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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21 2004재설" 그 귀하신 2등삼각점이 있는 명당산 정상입니다

우측 남서방향으로 가서 몇m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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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정상코팅지들이 달려있고

그 밑으로는 서울 마운틴산악회(?)에서 정성드려 만든 정상판이 부러지고 망가져 나뒹글고 있어

주워서 임시방편으로 일단은 묶어봅니다

정성드려 만든 정상판을 이렇게 아작을 내는 사람들은 누군지 그 사람의 심보는 알길이 없지만

그 행위는 마땅히 지탄을 받을일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설치한 본인들이 알면 눈물날입니다  

 

정상주를 하며 왜 산이름이 명당산일까

이근방 일대에 명당이 많아서일까 아님 밝은 연못이 이 근동에 있어서일까?

 

명당산 : 7:50  8:15출발(25분 휴식)

 

등고선상610m안부 : 8:30

 

낮은 둔덕넘어 다시 등고선상610m 안부 : 8:35

 

살짝 오르면서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8:37

 

등고선상530m 안부 : 8:52

 

약간의 공터가 있는 등고선상550봉 : 8:56

 

등고선상550m 낮은 둔덕 Y자능선 : 9:00  9:05출발(5분 휴식)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등고선상490m 안부 : 9:14

 

등고선상510봉을 우측 사면으로 나가 본능선 : 9:17

 

살짝 오르다 Y자 능선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9:19

 

또 살짝 오르다 우측 남서방향으로 내려갑니다

 

ㅓ자길이 있는 등고선상490m 안부에 이르렀는데

지금까지 참아오던 졸음이 이제는 한게에 부딪쳐 도저히 진행을 할수 없어 배닝베고 누웠는데

일어나보니 30분이란 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가 버렸습니다  

 

490m ㅓ자안부 : 9:29  10:00출발(31분 잠잠)

 

얼키고 설크러진 참호들이 나오고 원형공터가 있는 등고선상530봉에 이릅니다

 

10:19

 

내려가다 등고선상510m 지점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0;21

 

등고선상490m 철탑이 있는 안부 : 10:26

 

군시설물을 지나 다시 등고선상490m 안부 : 10:30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환형철조망이 좌우로 계속 쳐져있지만 능선은 열려있어 진행하는데는

아무런 장애가 없습니다

 

우측 아래서는 계속해서 콩볶는 사격장의 총소리는 바로 옆에서 들리는 것 같아

조금씩 불안해지지만 너무 쫄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경고판 하나 경계를 서는 군인들 훈련병들 초소라던지 등 등 제약이 되는 그 무엇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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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상544봉은 벙커위 굴뚝이 있는 봉우리입니다

 

10:49   10:5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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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쇠종이 있는 곳으로 내려갑니다 

 

잠깐 내려가 헬기장에 이르고

 

등고선상510m ㅏ자길 안부 : 10:54

 

등고선상530봉도 벙커봉입니다 Y자길이 있구요

 

11:00

 

좌측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내려가면서 풀 무성한 묘를 지나자마자 우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11:05

 

내려갔다가 오르면 등고선상510봉 : 11:10

 

등고선상470m안부 : 11:13

 

참호 벙커들 군 시설물들이 계속 나오고 총소리는 더욱더 거세어집니다

약간의 공터 묘터인 것 같은 정상으로 올라서면 화생방종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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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독불능 깨진 삼각점이 있는 봉화봉 정상입니다

총소리를 안주삼아 정상주를 마시며 장시간 노닥거립니다

무려43분간을 쉬었습니다

 

봉화봉 : 11:43   12:26출발(43분 휴식)

 

잠깐 내려가면 헬기장이 나오고 우측으로 원통시내가 빤히 내려다보입니다

햇빛에 농익은 후꾼거리는 솔향을 마음껏 맡으며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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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야만야한 절벽위 콘크리트 수로 앞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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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히 내려다보이는 삼거리로 내려가야하는데

콘크리트 계단식 절벽을 만들어놓아 아예 내려갈 엄두도 나지 않습니다

 

12:50   12:56출발(6분 휴식)

 

좌측으로 가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습니다

급경사를 가시들을 조심하며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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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솔잎혹파리방제지 커다란 간판이 있는 곳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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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내려서 우측으로 바라본 새골고개 모습입니다

고갯마루 양쪽에 설치된 구조물이 여느 다른 고개에서는 볼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용도는 뭔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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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갯마루는 산거리 포장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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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절개지는 계단식 콘크리트 절벽이 한도 끝도 없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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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모서리 전봇대에 "금강로201"팻찰이 둘러있는데 암튼 의미는 모르겠습니다

 

453번지방도로 새골고개(칠성고개) 삼거리 : 13:00  13:06출발(6분 휴식)

 

너른 1차선 도로따라 오릅니다 도로가 능선입니다

 

민가1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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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령이라는 고개비가 왜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지금의 도로가 생기기전 이곳으로 해서 고개를 넘던 길이 있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참고로 정부에사 발간한 5만자도에는 새골고개라하고 영진지도를 보면 칠성고개라고 하는데

이 고개비를 보면 칠성고개가 도로를 내면서 새골고개라고 이름이 바뀐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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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이 쳐진 우사면길로 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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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으로 바뀌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직진으로 올라도 되고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을 따라도 됩니다

 

너른 삼거리 : 13:16

 

시나브로 더위와 싸우며 우측 사면길은 계속되다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르면 그 도로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정면으로 481봉을 오르는 능선으로는 커다란 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아무리 이리저리 굴려보아도 어거지로 철책을 붙잡고 통사정을 하며 올라갈수밖에 없는 실정이라

이 더위에 사람 잡을일 있나 ^^

 

등고선상390M 도로 : 13:25   13:30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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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양봉장도 있구 전기울타리가 계속되어 어디로든 붙을 수가 없습니다

좀 넌센스지만 그 도로를 계속따라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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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도로는 이렇게 우측으로 작은 계곡을 가로질러 민가 앞으로 본능선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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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어떻게 되었던 본능선에 이르렀습니다

좌측으로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를 올라가보았자 갈수도 없습니다

몇M만 넘어가면 2차선도로에 이르게 됩니다 

 

2차선도로 : 13:40  13:4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도로따라갑니다 도로가 능선입니다

 

앞으로 손톱보다는 조금 더 긴 산줄기가 있지만

얼마안가 다시 좌측 도로로 내려서므로 궂이 오를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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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로 틀어서 내려가며 너른 공원이 보이고

앞으로 가야할 △425.7봉이 높아만 보이는데 글쎄요 오를 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통상 어떤 공원이 있으면 그 뒷산은 산책로로 개발되기 일쑤라 아직까지는 걱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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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290M 우측으로 내려가는 1차선 포장도로가 거룩한교회로 내려가고

좌측으로는 2차선 도로가 계속되고 있는 원통고개입니다 그리 계속가면 원통시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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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원통생활체육공원비가 있는 원통고개 고갯마루입니다

 

원통고개 도로 : 13:55  13:57출발(2분 휴식)

 

공원 안으로 들어가는 도로가 능선입니다

 

도로따라가다 좌측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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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마어마하게 너른 주차장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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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안내도가 있습니다

없는 것이 없습니다 잘 읽어보니 수영장과 사격장이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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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실분은 신고하고 사용료를 지불하고 놀으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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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장을 바라볼수 있는 소나무숲 아래 벤취에서 장시간 쉽니다 

 

14:00   14:10출발(10분 휴식)

 

도로따라 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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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내린정 비가 있는 삼거리에 이르고

우측으로 그 하늘내린정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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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있으며 좌측으로 궁도장인 하늘내린정이 있으며

가야할 능선으로는 민가1채가 있고 그집 정문으로 포장도로가 이어집니다

남의집 정문을 통과해 마당안으로 들어가 능선을 찾는다고 헤집고 다닐수도 없는 일인지라 난감합니다

좌측으로 궁도장을 가로질러 오르면 조금 쉬울것도 같은데 그리하기는 또 싫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했어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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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주차장을 가로지르면 산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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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가 뒷마당이 나오고 물탱크 사이로 오릅니다

 

길은 전혀없습니다

가시 나무 풀 등 등 쓰레기 벌레 등 등 에고 날 살려라 포기하고 내려가

궁도장 건너편으로 올랐으면 10분도 안걸릴 거리를 망가진 참호를 따르다 채지를못하고 좌측으로 돌다가

박박 기어서 천신만고 끝에 오르니 좌측에서 올라오는 길이 좋습니다

즉 궁도장 건너편 어름에서 올라오는 길일 것입니다

 

14:40

 

우측으로 정상을 향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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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참호등을 올라 너른 공터에 이르고  

벙커위로 올라그 앞 정상에 있는 군부대를 바라보니 한심합니다

어디로든 갈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 같습니다

 

군부대 사역병들이 무언가를 낑낑대며 메고 올라오고들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그길은 정반대방향으로 가는 길이라 논외입니다

삼각점은 바로 그 군부대가 깔고 앉았을 것이고

일단은 우측으로 가야 방향으로 맞아 몇M 내려가다 빽하고 맙니다

군부대 철책을 붙잡고 한없이 가야하는데 얼마나 게으른지 철담장 옆을 그대로 방치해 놓아

가시잡목밀림입니다

 

425.7봉 : 14:45  14:50출발(5분 휴식)

 

일단 군부대 철담장을 왼쪽으로도 갈 방법이 없어 일단은 그쪽 방향으로 나있는 참호를 따라갔는데 

얼마 안가 없어져버리고 좌측 사면으로 간 것이 아까워 사면으로 트레버스를 하는데 죽을 맛입니다

빽을 해서 그냥 좋은 길다라 내려가 도로따라 합수점으로 가서 확인하는수밖에 없습니다 

천신만고끝에 예상했던대로 되고 말았습니다

시간만 엄청나게 까먹고 결국은 그 체육공원 언저리로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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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을 밀어버린 곳이 나오고

 

(20분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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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리산 암릉들이 볼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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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시내와 가리산능선을 당겨 보았습니다

가지 못하게 유전자보호구역으로 지정을 하고 감시원까지 붙어 있는 능선입니다

언제나 가볼수 있으려나 꿈의 백두가리단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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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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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있는 소나무 옆 널다란 돌팍에 걸터앉아

숨가쁘게 이어지며 달리는 가리산과 안산의 암봉들을 하염없이 넋을 읽고 바라봅니다

 

(10분 쉼)

 

결국 체육공원 끝자락길로 내려가 453번지방도로를 만나서

설악산이 발원지인 북천이 소양강 최상류인 인북천을 만나는 인제군 북면 원통리 서호동 신46번국도 서호교를 가다가 

더위에 지친 몸이 말을 안들어 손짜장집으로 들어가 이과두주를 마시며 땀을 식힙니다

그리고 나니 더이상 도로따라 서호교로 갈 마음이 사라지고 맙니다 별 큰의미는 없습니다

늦게 끝났으면 체육공원에서 마무리를 했을 것입니다

 

453번지방도로 : 15:40   16:23출발(43분 휴식) 

 

온길을 되짚어 원통 시내로 갑니다

원통마을석에는 해발238M라고 합니다

 

원통버스터미널 : 16:35 

 

그후

 

경기도 고양가는 버스를 4시55분에 타고 홍천에 들려손님들을 더 태우는데 1명도 못태우고

달랑 2명이서 전세내어 고양시 백석터미널에 도착하니 초저녁인 19:30분

아직도 해가 지려면 멀었습니다

 

에필로그  

 

날은 금방샙니다 5시도 안되어서 날이 훤히 밝아옵니다

오늘 산줄기 끝나는 곳까지 군부대가 들어차 있어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니지만

마지막 봉우리에서 천신고 고생한 것을 제외하곤 대체적으로 좋은 길을 따라 왔습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산행을 종료하고 동문한테 전화를 할까하다 교통편 때문에 포기하고

직접 고양가는 버스를 타고 홍천을 경유해 직빵으로 백석터미널에 이르니

아직도 해가 지지않은 저녁입니다 

 

심학산에서 막내처남의댁 치료를 도와주던 마눌과 처남의댁은 입맛이 없어

그 맛없는 추어탕을 먹으러 가고 나는 터미널 옆 식당에서 맛없는 냉면 한그릇으로 몸을 식히고

집에서 마눌과 재회를 합니다 

 

백두매봉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