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매봉용문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천(1997년 2월 인쇄)

 

 

백두대간 저수령에서 올라간 등고선상910m 지점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백두매봉지맥이 흐르다가 매봉 지난 문경시 동로면, 예천군 상리면, 용문면의 삼면봉인 도면상820봉(도면상 매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하여 예천군 상리면과 용문면의 경계를 따라 805봉-임도(710, 1.7)-상부댐(730, 0.7/2.4)을 지나 예천군 상리면, 하리면, 용문면의 삼면봉인 御臨城址(龍門산, △821.4, 0.5/2.9)-△510봉(3.5/6.4)-452봉(1.6/8)-능내14번군도(150, 2.3/10.3)-256봉-六女봉(270, 2.5/12.8)-△223.6지점-등고선상210m지점(0.8/13,6)-닭을고개 직전(130, 1.1/14.7)- 생천리928번지방도로(130, 0.4/15.1)지나 예천읍 생천리 나붓들 금곡천이 한천을 만나 한천이 되는 합수점(130, 0.6/15.7)에서 끝나는 약15.7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좀 더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만약 사진이 안보이시거나

더 많은 우리산줄기이야기를 보시려면 아래를 클릭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blog.daum.net/shinks32/4329

 

 백두매봉용문단맥지형도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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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용문단맥지형도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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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매봉용문단맥종주제1-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천(1997년 2월 인쇄)

 

언제 : 2015. 7. 25(흙의날) 흐림 비 흐림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북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용문사 주차장에서 용문시를 구경하고 절 뒤로 오르면 오르는 그럴듯한 길을 따라 백두매봉지맥으로 올라서 매봉지맥을 따라 도면상 삼면봉인 820봉에서 남동방향으로 분기한 백두매봉용문단맥을 따라 용문산을 지난 등고선상510봉까지

 

도면상매봉(820) : 문경시 동로면, 예천군 하리면, 용문면

용문산(△821.4) : 예천군 상리면, 하리면, 용문면

 

구간거리 : 9.5km 접근거리 : 3.1km 단맥거리 : 6.4km

 

구간시간 8:10   접근시간 1:40   단맥시간 4:10   휴식시간 2:20

 

 

웬일로 오늘은 1시가 넘어서 잠을 청하긴 했는데 잠이 든 모양입니다

4시가 넘어 마눌이 문여는 소리에 일어납니다 

준비를 하고 4시50분쯤 집을 나가는데 빗방울이 떨어지며 제법 빗줄기가 굵어집니다

그래도 우산없이 버티다가 첫버스를 타고 보니 적게 오는 비rk 아닙니다

새벽부터 배낭이 젖을 줄이야 생각도 못했습니다 

신촌로타리에서 내리는데 이건 숫재 폭우입니다

비가리가 있는 정류장에서 배낭카바하고 비옷을 입구 전철을 타러갑니다

전철안은 비가 오는데도 후덥지근합니다

 

동서울터미널 안에 들어가서야 배낭커버 벗기고 비웃도 벗습니다

살것 같습니다

 

암튼 백두매봉용문단맥 답사를 하기 의해

6시40분 예천가는 버스를 타고 밀리지 않으니 2시간30분만인 9시10분에 예천터미널에서 내립니다

오늘 가는 산행들머리로 잡은 용문사 가는 버스는 10시30분에 있으니

이런저런 볼일을 보고서도 1시간 이상 시간이 남습니다

어차피 택시를 타고 1시간 먼저 산행을 해도 오늘 끝날 산줄기는 아닙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먹지않는 아침을 먹으려 그곳 일대를 쑤셔댔으나 그 시간대에는 음식 먹을 만한 곳을 발견못했는데 

딱1집 터미널에서 좀 떨어진 곳에 음식 파는 집을 발견하고 칼국수를 시켰는데 에구 맛없어라~~^^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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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 옆 그랜드모텔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용문사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용문면 소재지를 지나 용문사주차장에서 유턴해서 다시 온길로 내려갑니다

이게 뭔일?? 얼른 세워달라고 했으나 한참을 내려가더니 세워줍니다

즉 내린다는 이야기를 안하고 손님도 없어서 세우지 않고 막바로 유턴해서 내려간 것입니다

제기럴^^

 

용문사주차장으로 가 좌측으로 암자를 가는 이정목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 맞지만

보물들을 소장하고 있는 천년고찰 용문사를 안볼 수는 없는 일입니다 우측으로 절 구경을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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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바라본 대웅전입니다

엄청나게 큰 규모의 절이라 한눈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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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보다 너른 절 마당에서 종각등 구경하고 높은 돌계단으로 올라가면 대웅전 앞에 안내판들이 있습니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목불좌상 및 목각탱"은 보물로 지정이 되었다는 안내판은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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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대장전 안내판이 있습니다 즉 용문사 대웅전을 말하는 것입니다

 

용문사대장전

보물제145호

용문사는 신라 경문왕10년(870년)에 두운이 처음 건립하였다 전한다

이 건물은 고려 명종 시절 팔만대장경 일부를 보관하기 위해 지었다고 한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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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은 한창 보수중입니다

 

좌측으로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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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절이 얼마나 크면 이정목이 다 있다니 ........

앞으로 보이는 건물은 천불전으로 대웅전보다 그 규모가 훨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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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의 일부만 보일 뿐입니다

 

또 높은 돌계단을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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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이 용문사가 다 아닙니다 우측으로 더 계속됩니다 정말 그 규모가 대단합니다

 

엄청나게 큰 대가람입니다 한눈에 그 건물들을 다 볼수도 없고 이리저리 발품을 팔아야합니다

일반 관광객들이 속속 들어와 살펴보느라 정신을 팔고 있으며 불사를 보수하고 있는 공사도 한창입니다

나는 "어디로 가야 매봉산으로 가는 들머리일까"를 고심하며 돌아다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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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높은 곳에 있는 극락보전앞에 이릅니다 그곳에서 절 건물은 끝입니다   

극락대전 바로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즉 주차장에서 좌측으로 오르는 그길로 올라온 길입니다

 

용문사 주차장 : 11:00  11:20(20분 절구경) 

 

포장길로 잠깐 오르다 풀 무성한 길로 바뀌며 산사면을 우측으로 트레버스해서 가다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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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끝에 무슨 세맨트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 비포장길은 끝나고

구조물 우측으로 오르는 길이 좋습니다

 

11:25    11:27출발(2분 휴식)

 

바람 한점 없는 날씨에 벌써 입고있는 옷들은 물걸레가 되어버려 이리쓸리고 저리쓸리고

가장 짧은 바지를 입었지만 그렇게 허벅지가 쓸려 쓰라려 오기 시작합니다

가다가 우측으로 내려가 마른 계곡을 건너서 내동을 넘어가는 능선에 이릅니다 

등고선으로 약400m 지점인 것 같습니다

 

내동고개 : 11:30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데 얼마안가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오르면서 길 흔적으로 바뀌고

그 흔적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으므로 잘 가늠해서 큰바위들이 있는 곳을 잘 가늠해서 올라야합니다

 

(10분 휴식)

 

육산능선으로 바뀌고 얼마 안있어 다시 조망좋은 암릉길을 오르는데

잔득 흐린날씨 때문에 조망은 제로입니다

 

혼자 앉아서 쉬기좋은 작은 너럭바위를 지나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즉 용문사주차장 오기전 좌측 계곡으로 해서 올라온 등고선상750m 지점입니다

이런저런 표시기들이 몇개 달랑거리는 것으로 보아 그 계곡으로 올라오는 것이 일반적인 등산로인 것 같습니다 

 

ㅓ자길 : 12:35   12:50출발(15분 휴식)

 

길이 많이 좋아집니다

조금 오르다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합니다 

능선으로 올라 분기점으로 가는 것은 길 흔적 급경사입니다 

잠시 가면 백두매봉지맥상 용문사로 가는 여맥 분기점에서 내려온 등고선상750m 안부입니다

용문사에서 여기까지 거리가 약1.8km입니다

 

백두매봉지맥상 750m ㅏ자안부 : 12:53 

 

잔물결로 시나브로 오르다가 우측 사면으로 가는 길 흔적이 보이면 그리로 가도 되고

직진으로 도면상매봉인 820봉을 올라도 됩니다

 

13:23    13:25출발(2분 휴식)

 

조금 지름길로 간다고 우측 사면길로 진행하여 등성이를 하나 돌아

백두매봉용문단맥 분기봉 바로 어깨인 810m 지점에 이릅니다

용문사에서 여기까지 거리는 약3.1km입니다 즉 접근거리가 3.1km라는 이야기입니다 

걸린시간은 11시20분에 시작했으므로 1시간35분 걸렸네요 

 

본능선 : 13:30

 

이제부터 백두매봉용문단맥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좋은 길을 따라 우측으로 팍팍 내려갑니다 

등고선상710m ㅏ자안부에 이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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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팻찰이 있습니다

온길 매봉0.8, 길길 임도2km, 우측으로 내려가면 안골1.8km"라고 하네요

 

안골이란 내동을 우리말로 풀어쓴 이름입니다 즉 안골과 내동은 같은 마을이름입니다

그러므로 용문사 오기전 삼거리에서 내동으로 들어오는 길을 따라서 이리로 올라 분기점을 확인한후

다시 이리로 내려오는 것이 접근거리를 최소화 하는 길입니다

 

710m 안골 ㅏ자안부 : 13:35

 

빗방울이 듣으며 하늘이 새까매집니다

분명히 일기예보를 검색해서 비가안온다는 비올 확률20%라고 하는 지방을 왔는데

누가 말했나요 기상청은 구라청이라고 말입니다^^

 

유일무이한 예천군청등산부 사람들 표시기 1개 발견해서 무척 고마웠는데 상부댐에서 더이상 보질 못했습니다

아마도 거기까지가 끝인 것 같습니다

 

하늘은 울어재킵니다 제발 천둥 번개만이라도 없길 기원하며 오릅니다

 

등고선상810봉 : 13:55

 

조그만 바위몇개 있는 평범한 봉우리인 등고선상750봉 : 14:15

 

조금 독도하기가 아리송한 능선을 잘 가늠하며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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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가 내려다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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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용문산의 자태가 보이기시작합니다

 

우측으로 절개지가로 내려가면 등고선상710m 임도 십자안부입니다

물론 우측 계곡으로 내려가는 등산로도 있습니다

우측으로 임도를 따라 내려가면 내동마을이 나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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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좋은 산길로 오릅니다   

 

모든 것이 다 젖어서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임도 십자안부 : 14:25   14:35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녹슨 철조망이 나오고 ㅓ자길 지나 ㅏ자길 지나 등고선상790봉어깨에서 주의해야합니다

 

14:50  14:55출발(5분 휴식)

 

길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흔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능선도 수도 없이 많아 상당히 헷갈리는 곳입니다

무명묘에서 우측으로 넘실대는 너른 호수가 보이고 좌측으로 진행하는데

모든 산하는 전부 멧밭입니다 씨만뿌리면 싻이 곧 나올것만 같습니다   

방향을 잘 잡고 나중에는 그렇듯한 길이 나오고 그 길을 따르다보면 우측으로 드넓은 호수가 다보이고

호숫가의 그 노란색 도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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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풀 무성한 길로 가다가   그런 길을 계속가도 나중에 그 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나는 우측 도로로 내려서서 도로따라갑니다

 

예천양수상부댐 도로 :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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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이칼호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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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카카호냐^

 

해발730m에 웬 호수랍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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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끝에 이르면 등고선상730m 십자안부입니다

그 포장도로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좌측 산사면으로는 자갈깔린 상태좋은 임도가 이어지는데

철책담장으로 차단되어 있어 허가를 받기전에는 차량통행이 안됩니다  

 

도로끝 730m 십자안부 : 15:15   15:25출발(10분 휴식)

 

풀 무성한 경운기길로 오르는데 얼마안가 우측 사면으로 이어집니다

좌측 능선으로 올라가는 흔적을 찾을 수가 없어 가다보니 본능선 등고선상77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즉 용문산을 지나온 것입니다

 

그래서 좌측으로 용문산 정상으로 오릅니다 길은 있습니다

본능선을 지나 잠깐 오르면 워낙 펑퍼짐해서 어디가 능선인지 알아보기가 쉽지않은 펑퍼짐한 능선에 이르고

사방을 들 쑤시다 처음으로 딱 채고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몇m만 잡목을 뚫고 오르면 

쓰러진 깃대에 표시기 1개가 달려있고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삼각점이 낙엽에 쌓여 잡목속에 있습니다

 

손으로 긁어내고 확인해보니 "예천11 1980재설" 그 귀하디 귀한 1등 삼각점이 있는 용문산정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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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간신히 찍었습니다 사진 잘보시면 11자가 뚜렷하지요^^

 

세상에 남한에 189개 밖에 없는 1등삼각점이 이 무슨 흘대입니까

강석으로 둘레를 만들고 오석판에다 설명을 하고 설치를 해도 시원치 않은바인데

이렇게 방치해놓아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용문면이란 지명이 있고 용문산이라고 하는 산이름이 있으며

바로 상부댐에 붙어있어 정상석 이정목 등 등이 설치되어 있을 것이란 꿈은 산산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용문산 : 15:35    15:55출발(20분 휴식)

 

비는 본격적으로 오고 그대로 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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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고선상770m 비포장경운길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맨 처음에 우측 사면으로 경운기길따라 오른 곳입니다  

 

16:07

 

길은 없지만 잡목을 제켜가며 오르다가 길 흔적이 나오고

바위 몇개 있는 등고선상810봉에 이르니 용케도 비가 그칩니다

다시 비가 오기전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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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과 계란으로 이곳에서 정상주를 대신합니다

 

등고선상810봉 : 16:20   17:00출발(40분 휴식)

 

바로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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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휘앙새님 표시기가 반겨줍니다

이분 표시기도 앞으로 몇개 더 나오고 땡입니다 계속될 것이라는 가능성을 믿은 것이 잘못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어디로 가야하는데 능선이 보이질 않아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좌측에서 온 사면길을 만나면

 

17:10    17:13출발(3분 휴식)

 

좌측 사면길로 풀 무성한 길로 가 본능선에 이릅니다

 

본능선 : 17:18

 

좋은 등산로로 바뀌고 사람이 안다녀서 성기지만 뚜렷한 길이 녹슬고 망가진 철조망을 넘너들며 이어지는데

이 철울타리는 이곳이 상부댐이 되기 전에는 목장(삼일목장)이었음을 알려주는 지표같은 것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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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산사 문필봉 표시기 1개 발견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답니다

앞으로 어쩌다가 1개씩 나와 안심을 시켜줍니다

 

등고선상610m 안부에서 살짝 오르다가 오름능선상Y자길에서 좋은 길은 좌측 등고선상630m봉 으로 가버리고

우측으로 가시 잡목을 헤치고 내려갑니다

 

17:50   17:53출발(3분 휴식)

 

너른 무명묘로 내려가 가시 잡목 우거진 곳만 지나면 뚜렷한 길이 나오고 

낮은 둔덕을 넘어 내려가다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무쟈게 어려운 능선입니다 

 

18:15 

 

강산에님 시그널 1개 만납니다 엄청 반갑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끝입니다

 

등고선상510m 낮은 둔덕 : 18:25

 

내려가면서 우측 남동방향으로 휘어서 내려갑니다 

 

18:30   18:32출발(2분 휴식)

 

가시풀 잡목 무성한 능선으로 내려가 그런 등고선상39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18:50   18:53출발(3분 휴식)

 

또 그런 곳을 오르는데 죽을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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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아래로 멋드러진 삼층집이 빤히 내려다보입니다

비박을 안한다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탈출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오늘은 비박을 작심하고 가는 길이므로 그런 곳을 오르는데 좌측으로는 벌목능선이라 조망이 좋습니다

 

그런 곳을 천신만고 끝에 오르면

성긴길이 나오고 낮은 둔덕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430m 안부에 이릅니다

 

19:10

 

T자능선 : 19:23

 

우측으로 오릅니다 Y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고

T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오르면 대충산사에서 만든 정상판이 죽은 나뭇가지에 달려 있으며

몇개의 표시기들이 역시나 죽은 나뭇가지에 달려있습니다

삼각점도 있씁니다

 

등고선상510봉 : 19:30

 

그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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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빽해 조금 편편한 능선에다 간단한 1인용 텐트를 치고 

밤하늘을 바라보니 키큰 나무가지 사이로 달님이 얼핏 보여 일단 안심은 됩니다 

비온 끝이라 온 산천은 눅눅하기 그지 없는데 

온갖 날벌레들이 같이 하자고 난리를 칩니다 

아마도 몇마리 정도는 밥에 비벼서 같이 먹었을 것이고

밥에 붙어서 파닥거리는 나방을 잡아내고 먹은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나방가루든 밥을 먹은 것 같습니다

참외를 후식을 하는데 점으로 보이는 그 벌레들이 수도 없이 날아와 붙어서 날아가지롤 못하여 

잡을 수도 없고 그냥 먹는 수밖에 없으니 참 고약한 후식입니다 

커피 한잔으로 고요함을 즐기고자 하나

이번에는 머리감지 못한 죄로 그 날벌레들이 머리속으로 파고듭니다 

가려워서 긁으니 봉긋봉긋 머리통이 파마를 합니다^^   

 

문닫고 날벌레 사냥을 하는데    

잡아도 잡아도 허술한 텐트 사이로 들어와 빛의 둘레를 배회하곤 합니다 

밤을 세워도 끝날 것 같지않은 사냥을 중지하고 같이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고 누웠습니다 

 

심심하면 헛방 터지는 소리가 멀리서도 들리고 

바로 좌측 아래 민가에서도 헛방을 날리는데 그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 잠을 잘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 근방에는 멧돼지 고라니 등 야생 동물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심심하면 멀리서 들려오는 천둥소리에 불안해지는데 

아마도 예천비행장에서 이 밤중에 들고 나는 비행기들 소리일 것 입니다 

그리고 밤새 노크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아마도 풍뎅이 같은 갑각류의 곤충들이 불을 보고 달려와 

부딪치는 소리같습니다   

 

가까운 곳에서는 꺄웅 꺄르르 까우까우 해대는 산짐승들 소리는 계속되다가

어느 사이에 멀어집니다 

제가 있어야할 곳에 내가 있으니 항의를 하다가 이기지 못할 것을 감지하고 떠나는 것 같아

조금은 미안해지려고 합니다  

 

 

백두매봉용문단맥종주제1-2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예천(1997년 2월 인쇄)

 

언제 : 2015. 7. 26(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어젯밤 비박지인 등고선상510봉에서 백두매봉용문단맥을 따라 끝까지

 

육녀봉(270) : 예천군 용문면, 예천읍 

 

구간거리 : 13km  단맥거리 : 9.3km    하산거리 : 2.7km

 

구간시간 12:00   단맥시간 4:50   하산시간 1:00  휴식시간 6:10 

 

헨폰으로 심수봉메들리40곡을 듣다보니 이거야 밧데리가 다 되었습니다

덕분에 2시반쯤 결국 잠을 못이루고 일어나 앉아 밧데리 갈고 충전합니다 

다시는 그런짓 하지 말아야지 다짐합니다 

날벌레에 개미까지 들어와 난리 북새통을 치루고 있습니다

 

꿍꿍거리는 헛방소리는 여전하고 지도를 꺼내 오늘 가야할 산줄기를 보니

길만 좋다면 오전에 끝날수 있는 거리입니다

그러면 너무 많은 시간이 남으므로 다음에 진행할

백두매봉봉덕단맥 마지막 구간으로 진행해야겠다고 잠정적으로 결정을 하였는데

그건 마음뿐인 공상에 불과하였습니다  

산새들 소리를 친구삼아 어제 하루종일 메고 다닌 고구마로 이른 아침을 하는데

맛이 희얀합니다 그래도 아까워 꾸역꾸역 다 먹습니다^^ 

 

산새들 노래소리에 밖이 훤히 밝아집니다

예상대로 이슬은 오지않아 그런대로 쾌적한 아침입니다

1시간동안 집헐어 짊어지고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 510봉입니다  

대충산사에서 "십승지금당실환종주" 정상팻찰이 있는

그 옆으로  5개의 시그널이 꺽어져 나뭇가지 사이에 걸쳐있는 썩은 나뭇가지에 매달려있습니다  

가만 놔두면 얼마안가 땅에 떨어져 나뒹글것이 분명합니다

이넘들을 전부 살아있는 가지에 옮겨 다는데 시간이 무려10분 이상 소요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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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417 2008재설 " 삼각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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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히 정리된 정상팻찰 밑 시그널

 

동네 어르신한테 여쭈어보면 이름이 있을 것 같은데 무명봉으로 지나가려니 웬지 섭섭합니다

내표시기 1개 그 옆에 달았습니다 기념으로요^^

5개의 표시기는 전부 대충산사 회원님들 표시기 같습니다

 

여기서 잠시 금당실환종주에 대해서 알아보면

 

금당실환종주란? 

금당실마을은 예천군 상금곡리에 있는 마을로 용문면소재지 북측1k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로

옛날에는 조선태조가 도읍지로 정하려 했던 곳으로 십승지중의 한곳이다

청동기시대 고인돌 금곡서원 등과

100살 이상 잡수신 소나무들과 300살을 넘게 살고 계시는 느티나무가 있는 전통마을입니다

이 마을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로는

마을 남쪽 울타리를 치고 있는 백두매봉봉덕단맥 산줄기와

서쪽으로 백두매봉지맥 산줄기 일부와

북쪽으로는 지금 내가 답사하고 있는 백두매봉용문단맥 산줄기를 합쳐서 부르는 산줄기로

대부분이 용문면을 감싸고 있는 산줄기입니다

그 가운데로 금곡천이 흐르고 있는데 그 금곡천이 한천을 만나는 곳에서 환종주가 끝나게 되는 것입니다

준족이 2일 이상 발품을 팔아야 하는 거리입니다  

 

도면상510봉 삼각점봉 비박지 :  6:10   6:25출발(15분 휴식)

 

지금부터 대체적으로 한없이 내려가는 산줄기로 고도를 무려450m 이상 낮추어야합니다

일단 남쪽으로 내려가는데 이게 웬 횡재입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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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바닥2배만한 영지버섯이 버섯이 버젓이 자랑스럽게 내 앞에 짠하고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까^^

아무리 바뻐도 그냥갈순 없잖아요 잘못하면 벌레먹어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질 것이 분명하므로

산신령님한테 감사함을 고하고 조심스럽게 채취를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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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 어린아이 팔뚝만 합니다 

지금까지 20년 산행중 채취한 영지중 아마도 제일큰 영지일 것입니다 

항암치료를 하고 있는 막내처남의댁이 생각납니다 깨끗이 씻어서 전해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10분 휴식)

 

능선에 유난히도 많은 산초가시 두릅가시 때문에 진행하기가 영 껄거롭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양반입니다 천국입니다 ^^

 

등고선상430안부 : 6:42

 

등고선상470봉 : 6:50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사람잡는 그런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이거야 한발 한발 확인 안하고 내려가다가는

언제 가시밭에 쳐박혀 잘난 얼굴 갈아 엎을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라

1분에 1m도 못내려가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내림길 막판에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만나 내려가다

그런 ㅓ자길을 지나

 

7:10

 

잠시 가면 또 그런 ㅏ자 경운기길이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7:11   7:15출발(4분 휴식)

 

잠깐 가면 경운기길 십자길에 이르고

또 그런 능선 급경사를 오르는데 내려올때보다는 조금 낫지만 암튼 사람 죽이는 능선은 계속됩니다

오름능선상 좌측 망월봉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았으나

날카로운 작은 바위 몇개 있는 도면상452봉 정상에 이르러도 좌측으로 가는 길은 없습니다 

본래 생각은 망월봉을 갔다가 빽을 하려고 했는데 포기해 버립니다

혹시 이봉우리가 망월봉인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452봉 : 7:30  7:50출발(20분 휴식)

 

등고선상410m 안부 : 8:05

 

이 능선은 사방이 나물취밭입니다

끝동만 따면 디쳐서 먹을 수는 있지만 그건 생각뿐입니다

 

등고선상430봉 : 8:17

 

내려가면서 Y자능선 : 8:19

 

좌측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암튼 무쟈게 어려운 능선이 계속되는데

수많은 잔가지들중 단 하나를 선택하는데 정말 어렵습니다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다가 남동능선에 이릅니다

 

풀 무성한 십자경운기길을 만나고 잠깐 내려가면

또 그런 등고선상350m 십자경운기길 안부에 이릅니다

 

8:30

 

펑퍼짐한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Y자길이 있는 등고선상370봉에 이릅니다

시나브로 내려가며 우측으로 원을 그리며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8:42

 

남서방향으로 서서히 내려가면서 풀 무성한 무명묘2기 지나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8:50

 

오르다가 좌측 사면길로 나가 능선을 만나고 남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8:55

 

펑퍼짐한 풀 무성한 등고선상170m 안부에 이릅니다

 

9:22

 

낮은 둔덕을 살며시 넘어서 내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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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산줄기가 좍 펼쳐지는데 밭두렁으로 진행을 해야하는 운명인 것 같습니다

 

콘크리트 수로를 만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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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포도송이처럼 뭉쳐서 달린 빨간 열매를 잔뜩 달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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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 옆으로 잠깐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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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겨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인 수로가 기둥처럼 서있는 14번군도에 이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능내마을이고 우측으로는 바로 방두들마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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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끊어진 수로지나 바로 수로 옆으로 플 무성한 곳으로 올라야합니다

 

도로변에 퍼질러 앉아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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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보이는 높은 산줄기는 다음에 갈 백두매봉봉덕단맥 끝자락입니다

 

14번군도 능내고개 : 9:25    10:05출발(40분 휴식)

 

가시풀 지역이라 마땅히 잡을 곳이 없어 할수 없이 손으로 기어서 오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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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사울타리가 사방으로 쳐진 밭이 나오고

좌측으로 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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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밭의 경계로 오르는데

호박밭인지 쇠비름밭인지 잡초밭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밭끝에서 살짝 내려가면 십자안부인데 가시밀림이라 진행 자체가 안되지만

가위를 동원해 일단 시도를 해보지만 얼마간 오르다가

이 능선은 가위가지고 할 정도가 아니라 포크레인으로 능선 자체를 뒤집어야 될 그런 곳이라

미련없이 빽해 밭가장다리로 진행해 고추밭으로 내려가

고추밭고랑으로 진행해 그 끝에서 길따라 좌측 묘위로 올라가면 경운기길 수준의 산책로가 나옵니다

 

10:25출발(15분 헤맴)

 

잠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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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잠깐 가면 콘크리트 포장 삼거리인 등고선상150m 십자안부입니다

 

10:27   10:31출발(4분 휴식)

 

우측 사면으로 난 콘크리트 포장도로따라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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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만나고 포장도로 끝에서 그 어디로도 가는 길은 없습니다

좌측 절개지 밑으로 풀 무성한 밭고랑을 따라 갑니다 

개망초가 키를 넘는 그런 묵밭가로 우측으로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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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밭과 절개지 사이로 진행해 인삼밭 끝에서

좌측으로 비포장길로 잠간 오르면 좌우로 넘는 포장 농로에 이릅니다

 

엄청나게 따거운 햇살은 몸이 익어가는 고퉁을 안겨 주지만 안갈 수도 없어 진행을 하다보니

기력이 하나도 안남은듯 손에 경련이 와 그늘을 찾아 퍼져버립니다

얼음물도 다 녹아버려 별로 도움이 안되지만 그래도 그나마 물이라도 있으니 원기를 빨리 회복합니다

 

10:50출발(15분 휴식)

 

능선으로 난 콘크리트 농로는 몇m만 오르면 없어지고 바로 밭이 나오는데

각각 소유를 표시하는 각종 울타리가 쳐져있어 별별 쇼를 다하면서 넘고 넘어 풀 무성한 밭가운데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밭주인이 보면 경을 칠 일입니다^^

 

십자 콘크리트 농로에 이르니 오도바이 한대가 쏜살같이 달려와 내 앞에서 섭니다

나보다는 나이가 많아 보이는 늙수그레한 농군이 내리더니 나에게로 다가옵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가득 웃음을 머금으며 먼저 아부를 합니다

"아휴 힘들고 더워서 못다니겠습니다"

"뭐하러 다니슈  약초캐러 다니슈?"

"아뇨 기냥 산에 다니는데 상부댐에서 오는 길인데 길도 없고 참 죽을 맛입니다"

"어서 오셨슈?"

"서울에서 와 산에서 하루 자고 능선만 타고 지금 여기까지 왔네유^^"

"길이 없고 말구지 잘못하면 큰일나 큰일!!"

"저산을 오르려는데 산이름이 있나요?"

"동네 야산이 무신 이름이 있어"

 

이러면서 위기를 넘기고 수고하시라는 인사를 하고 자리를 뜹니다^^   

 

11:00  11:0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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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밭과 논 사이 포장농로를 잠깐 따르는 것이 능선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콘크리트포장 십자안부에 이르고

우측으로 그 포장농로를 끝까지 따라가도 되고

나는 좌측 산으로 오르는 길 흔적이 있어 그리로 오릅니다  

 

제법 좋은 길이 이어지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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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포장농로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11:11   11:16출발(5분 휴식)

 

이곳에서 무조건 산으로 올라가야 256봉인데 어디로든 오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더이상 길없는 가시밀림에서 고생하다가는 죽겠다는 생각이 들어 좌측 사면으로 가는 포장길을 따라 오릅니다

잠시 오르다가 우측으로 오르는 비포장길이 있는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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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바닥에 젖은 것들을 널어 말립니다

바람 한점 없어 말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입니다

너무 더우니 뱀이 왕성하게 출몰할 시간인데 한마리도 안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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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산줄기가 기가 막히게 순해보이는데 ...............

 

아무리 기다려도 젖은 것들은 뽀송뽀송해 졌지만 몸위를 타고 내리는 땀은 그칠줄을 모릅니다

 

11:20   12:15출발(55분 휴식)

 

너무 덥다가 보니 쉬는 시간이 반을 넘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지금쯤 다 끝나가야하는데 아직도 멀었으니 답답한 일입니다

 

그 비포장길은 256봉 좌측으로 고개를 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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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그대로 그려집니다

후답자분들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가늠하지말고

아예 고개를 넘어가서 못골에서 좌측 육녀봉 안부로 오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능선으로 가는 것은 죽음 그 자체입니다

 

십자경운기길 : 12:17

 

그러나 나는 아직 그런 사실을 모르니 좌측 잔솔숲을 뚫고 진행합니다

길 흔적이 나오고 밀림을 뚫고 내려가면 아까 쉬었던 그 콘크리트 도로를 조금 지난 곳으로 다시 내려서게 됩니다

그러므로 능선을 가려면 더 포장도로따라가면 이곳이 나올 것입니다

 

12:20

 

능선으로 난 포장도로따라가다 우측 사면으로 이어지다가 좌측으로 본능선 고개를 넘어갑니다

능선을 가늠하려면 이곳에서 우측 절개지를 치고 올라가야하나

좀 전에 고생한 경험이 있어 좌측으로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그 도로가 좌측으로 유턴해서 내려가는 지점에서 우측 산으로 오릅니다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갑니다 하여간 오를만합니다

 

묵은 등고선상210M 십자안부로 올라섰습니다

 

12:33

 

이제부터 목숨건 능선길이 시작됩니다

길은 전혀 없다가 가시 잡목 넝쿨 밑을 보면 길 흔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가위가 등장하고 1분에 1M도 못가는 그런 능선을 진행합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등고선상250봉 : 12:40

 

살짝 오른 지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데 그리로 잠깐 내려가다가 길 흔적이 있다고 하여도

무조건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우측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곳에 이르고

 

13:13  13:20출발(7분 휴식)

 

육녀봉을 바라보며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가시 잡목 넝쿨 등을 들추고 보면 길 흔적이 계속됩니다

만약 길 흔적이 없는 곳에 이르게 된다면 과감하게 빽 하면서 능선으로 길 흔적을 찾아서 내려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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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을 지나

무명묘를 지나면서 한숨을 돌리고 등고선상210M 안부에 이릅니다

참외 하나로 에너지를 보충하며 장시간 땀을 식히는데 마를 줄을 모릅니다

 

등고선상210M 안부 : 13:35   13:55출발(20분 휴식)

 

정글을 벗어났으나 성긴 산길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산초 두릅가시는 여전해서 엄청 걸구적거립니다

더위에 지쳐 정신이 아득해지면 나무를 붙잡고 정신차리며 최대한 천천히 걷는 방법을 택합니다

남은 것은 시간뿐이니 아까울 것도 없습니다

이런 곳에서 쓰러진다면 119도 작동을 안할텐데 누가 구해주리요?

 

거대한 운동장 같은 펑퍼짐한 육녀봉 정상에 이른 것 같은데 어디가 정상인지 아리송합니다

Y자길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갑니다

 

길은 더 좋아지고 가시 잡목의 저항도 거의 안받으면서 진행을 하니 살만해지니 너무 졸립습니다

눈을 감은 것 같는데 일어나보니 45분이나 지나가버렸습니다

 

육녀봉 : 14:15  15:00출발(45분 휴식)

 

잔물결로 내려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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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장송숲길도 가면서

 

좌측으로 잡목을 헤치고 조금 볼록한 곳으로 올라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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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가짜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223.6m 지점입니다

 

223.6m 지점 : 15:15

 

잔물결로 진행을 하다가 살짝 오르면서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보이면

길은 조금 안좋지만 그길로 가야합니다

즉 용문면과 예천읍의 경계를 떠나 예천읍내로 들어가 대체적으로 남동방향으로 흐르는 산줄기입니다 

 

15:18

 

무쟈게 어려운 능선을 길만 잘 찾아서 대체적으로 남동방향으로 내려가면 좌측 밑으로 민가 1채가 보이고

우측 사면에서 온 상태좋은 비포장도로를 만나고 좌측으로 몇m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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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민가를 들어가는 길과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는 콘크리트포장 도로가 있고

능선으로 비포장 길이 있는 등고선상150m 지점 사거리 안부에 이릅니다

반가운 손님이 왔다고 환영을 해대는 개들 노랫소리를 들으며 땀을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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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민가로 들어가는 길입니다

 

15:30   15:40출발(10분 휴식)

 

능선으로 난 너른 비포장길을 따라 갑니다

 

우측 사면길로 이어지는 풀 무성한 길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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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번철탑과 밭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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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1기가 있는 너른 공터에 이릅니다

 

15:46

 

잠깐 가면 ㅏ자삼거리가 있는 등고선상130m 안부에 이릅니다

 

15:40

 

최대한 천천히 진행을 하며 그 너른 비포장길이 좌측 사면으로 가는 지점에 이르면

능선으로 이어지는 경운기길 수준의 너른 산길로 갑니다

 

풀 무성한 길로 바뀌며 어느 순간 능선 우측 사면길로 바뀝니다

능선으로는 길이없어 그 사면길을 따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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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 928번지방도로 닭을고개로 내려섰습니다

고개같지도 않지만 잘 보면 고갯마루가 틀림없습니다 

길 건너에는 민가1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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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절개지 높은 철책 끝나는 낮은 옹벽을 내려왔습니다

 

닭을고개 : 15:55   16:00출발(5분 휴식)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난 도로따라 좌측으로 갑니다

우측으로 가면 용문사 가는 길입니다  

 

잠시 가면 너른 평지에 도로가 능선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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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천리 버스정류장 부스가 있고 그 옆으로 생천정이라는 육각정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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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천리경로당이 있는 곳에서 육각정에 앉아 뒷정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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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평지를 도로따라가다 낮은 산으로 올라가야하는데

우측 사면으로 난 도로따라가는 것이 원안처럼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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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정 주변 모습

우측 산줄기는 백두매봉봉덕단맥 산줄기 끝자락입니다

십승지금당실환종주 남측 산줄기이기두 하구요

 

마냥 땀이 식을때까지 쉬다가 일어나니 또 눈앞이 아득해지며

다리를 펴는 것도 어렵고 팔을 올리기도 힘듭니다

목들기도 힘이 들어 헨폰을 목에 걸기도 힘이 드니 말 그대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인 셈입니다

삼복더위 폭염일때는 산행을 잠시 중단한다는 어느님의 말을 잘 들어야할 것같습니다

 

생천리 버스정류장 : 16:05  16:55출발(50분 휴식) 

 

마지막 야산 1개를 우측 사면으로 난 도로따라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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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드러지게 핀 이름모를 꽃들도 보아가면서

그늘 한점 없는 아스팔트가 녹아내리는듯한 그 팍팍한 열도를 가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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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측으로 금곡천변을 따라가면 용화사 가는 길과 이곳은 상수원보호구역입니다 등 안내판 있는

금곡천을 건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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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천교 다리 앞에 이릅니다

 

다리 중앙으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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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바라본 금곡천 한천 합수점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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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백두매봉봉덕단맥 산자락 밑으로 휘어도는 금곡천입니다

 

928번지방도로 생천교 : 17:05   17:07출발(2분 휴식)

 

더 있으라고 해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빨리 그늘을 찾아야하는데 도로는 팍팍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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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건너면 예천2km" 남았다는 작은 팻말이 있습니다

 

걷고 또 걷고 좌측으로 한천을 건너는 다리가 있는 백전삼거리를 지나

드디어 예천시가지가 나오나 몸을 식혀줄 냉면집 하니 나오지 않고 예천여중고를 지나

시내 한복판을 가다가 지나가는 버스에 손을 드니 불쌍해보이는지 태워줍니다

 

이로써 진행하는 시간보다 쉬는 시간이 훨씬 더 걸린 이상한 산행기를 마칩니다

시원한 가을철에 한다면 준족이라면 12시간 정도면 한번에 종주를 할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알바를 안한다는 조건하에서 말입니다 ^^

 

예천시외버스정류장 :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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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집 헐어 짊어지고 그럴듯한 길은 계속됩니다

가끔 가시 잡목 넝쿨 등이 나타나 강하게 저항하지만

그 다음 도로까지는 마지막 부분만 조심하면 그냥 그런대로 진행할 수가 있는데 그 다음구간이 문제입니다

내리쬐는 햇빛에 산천초목은 열기를 짠뜩 머금고 있다가 토해내는데

정신을 차릴 수가 없을 정도로 눈앞이 하애지며 아득해집니다

 

야산 구간을 밭사이로 진행을 해 여러번 포장 농로를 만나고

육녀봉으로 가는 길은 험난하기 그지없습니다

가시 잡목 넝쿨은 기본이고 잔솔까지 가세해가며 가는 산객을 붙잡는데 인내의 한계를 시험하고 나섭니다

포기를 하고싶은 강한 욕망을 누르고 꾸역꾸역 진행을 하는데

가위까지 동원해가며 엉크러 설크러진 칡넝쿨과 산초가시 두릅가시 등 각종가시 가지를 자르며 진행합니다

한마디로 죽을 맛입니다 그늘에서 쉬어갈만한 장소는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훅훅거리는 열기속에 용케도 쓰러지지 않고 육녀봉안부에 이릅니다

 

일반등산로가 있을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길은 제법 뚜렷해지고 저항이 적어지니 갈만합니다

운동장 같은 육녀봉 정상에서 방향을 잘 잡고 가야합니다

잔물결로 가는데 길은 제법 뚜렷하고 키큰나무숲이라 오래간만에 걸리적거리는 것들이 없어 쾌적한 산행을 합니다

등고선상210m 지점에서 직진하는 길은 계속 좋지만

우측으로 갈라지는 길은 조금 성긴길이지만 그런대로 갈만합니다

 

닭을고개 2차선도로로 내려서 좌측으로 도로따라가는 것이 능선입니다

생천리경로당과 버스정류장 그리고 생천정이라는 육각정자에서 퍼집니다 

땀이 그칠때까지 시간을 보내며 뒷정리를 합니다

우선 물수건 샤워를 합니다 그런데 불안합니다 동네한복판이라 언제 사람들이 나타날지도 모르고

도로변이라 지나가는 차량들을 정면으로 바라보는 위치 때문에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사람 한명 안만나고 물수건 샤워를 마치고

물러터진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분말마데카솔로 마무리를 합니다

그러나 땀은 쉴세없이 마치 폭포수모양 굉음을 내며 흘러 떨어집니다

그 땀이 마를 때까지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바람이 없어 죽을 지경이지만 시간은 왜그리 빨리 지나가는지 ....

 

어느 정도 말랐을때 다시 도로따라 금곡천이 한천을 만나는 곳까지 갑니다

목과 팔을 움직일수 없을 정도로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태로 하늘이 노랗고 정신이 아득해집니다

진정시키고 도로따라 금곡천을 건너는 생천교 다리위에서 물풀 우거진 합수점을 바라보며

1시간에 1km도 진행을 못하는 그런 이상한 산행을 접습니다

이후 예천읍을 향해 도로따라가며 버스정류장을 찾았으나

그길은 직통이지만 마을이 없어 버스정류장이 아예 없습니다

그래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결국 예천읍에 이르니 버스정류장이 나오나 여러모로 버스편이 자주 없는 것 같은 느낌이라

또 걷고 걸어가다 지나가는 버스에 손을 드니 세워줍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1시간 뒤에 있는 18시50분 동서울 가는 버스표를 구입하고

밖으로 나가 몸식힐 곳을 찾았으나 대부분의 음식점들이 문을 열었지만 휴업상태입니다

터미널 주위를 돌고도는데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잘못하다가는 이게 더위먹고 일사병에 걸려 쓰러지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겨우 기사식당으로 들어가 냉면을 곱배기로 시켜 살어름과 범벅이 된 냉면으로 오장육부를 식힙니다

어름육수를 더 시키니 아예 어름 한덩어리를 깨어서 가져옵니다

도저히 냉면가락이 입안으로 들어오지 못합니다 힘이 없어서요 ^^

그래서 냉면가닥을 가위로 산산조각을 내어 숫가락으로 물과 함께 떠먹습니다

먹는 것도 고역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들어오더니 김치돼지찌게를 시키는데 참 장한 사람들입니다

이열치열을 몸소 실천하는 분들입니다

에어컨 앞에서 무려 1시간을 냉면과 사투를 벌리다 보니 어느 정도 땀이 가라앉는 것 같습니다

 

버스를 타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데 일어설수가 없습니다

겨우 몸을 추스려 가까스로 터미널로 가는데 또 열기가 사람을 잡습니다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일요일이라고 버스가 조금 밀려 22시가 넘어서야 동서울터미널에 내려줍니다

이번에는 자동차열기까지 합쳐 또 사람을 잡습니다 

얼음물 한통을 사들고 전철을 타고 경의중앙선으로 갈아타고 강매역에서 내려 집에 도착하니

23시30분입니다 참 용케도 쓰러지지 않고 집에 도착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그넘의 알로에를 바르는데 그 따겁고 쓰라린 것은 무슨넘의 이유일까 

먹고 마실때는 그렇게 순하게 미끄러 들어가는데 말입니다

각종 부자재를 넣고 삶은 돼지껍데기를 동순이와 나누어 먹으면서 하산주 한잔 하다보니

날을 넘겨 2시가 다되옵니다

백두매봉용문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