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덕각희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정선

영진5만지도 : 156, 155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백두대덕지맥이 백두대간 금대봉에서 분기하여 대덕산을 지나 흐르다가 비슬이재(벌문재)에서 올라간 등고선상1050봉에서 서남방향으로 분기하여 화암동굴을 품고있는 角戱산(△1083.2, 0.6)-화표동 갈림안부(1030, 0.6/1.2)-화암동굴 갈림봉(1050, 0.6/1.8)-9번군도 문치(730, 1.8/3.6)-757.9봉(2.2/5.8)-박심재(690, 1.3/7.1)-888.6봉(2.3/9.4)-덕산기계곡 갈림봉(790, 1/10.4)-△728.2(1.3/11.7)-취적봉(710, 0.2/11.9)을 지나 정선읍 여탄리 덕산기계곡물이 동대천(어천)을 만나는 곳(370, 1.3/13.2)에서 끝나는 약13.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백두대덕각희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영진5만지도 : 1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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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덕각희단맥



백두대덕각희단맥종주 지도

진행경로

비슬이재(벌문재)-분기봉(1050봉)-각희산-화표동 갈림안부-화암동굴 갈림봉(1050봉)-문치-757.9봉-박심재-첫번째민가-좌사마을-양지교-양지버스정류장


언제 : 2017. 6. 4(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421번지방도로 임계면 덕암리에서 화암면 화암리를 넘는 비슬이재(벌문재)에서 백두대덕지맥을 따라 오른 등고선상1050봉인 백두대덕각희단맥 분기봉에서 각희단맥을 따라 박심재에서 좌사마을로 탈출하여 424번지방도로 양지버스정류장까지


각희산(△1083.2) : 정선군 화암면


구간거리 : 10.6km   접근거리 : 1.3km  단맥거리 : 7.1km  하산거리 : 2.2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1:20   단맥시간 4:20   하산시간 1:20   휴식시간 2:50   


전날 백두대덕문래단맥 완주를 하고 임계 노블레스 모텔에서 자고 

아침을 하는 식당에서 청국장으로 아침을 하고 

나는 비슬이재(벌문재 버슬이재)에서 내리고 요새님은 취적봉을 오르기 위해 정선읍 덕우리로 간다


화암면 작은 이정팻말이 있는 


도면상 비슬이재 현지에서는 버슬이재 또는 


벌문재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임계면쪽으로 50m 정도 내려가면 철책 끝나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올라가는 곳에 



교통안내판에는 정선25km, 화암6km 

여기서 화암이라는 곳은 예전에는 정선군 동면이었는데 아마도 화암면으로 바뀐 면소재지를 말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작은 이정목이 있다

이곳은 각희산 등산로 각희산70분 화암동굴180분 

이거야 나같은 거북이는 그 시간에 어림도 없을 것 같다 

790


비슬이재(버슬이재, 벌문재) : 8:40


바람 한점 없는 푹푹 찌는 날씨라 

어제의 후유증까지 겹쳐 초장부터 진도가 안나간다


등고선상89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870m 안부에 이른다 


9:15



불난 곳을 오르는데 


아니 웬 산꾼 !

커다란 배낭을 메고 오는 폼이 예사 산꾼이 아니라 물어보니

대덕지맥을 하는데 민둥산역에서 비박을 하고 새벽부터 넘어오는 길이라고 하며 

오늘은 비슬이재에서 끝내려고 하는데 버스가 자주 다니는지 묻는다 


에구 버스 없으니 화암면택시가 있는지 모르겠으나 걸어가도 6km정도 밖에 안되니 

일단은 화암면까지 가셔서 해결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주고 헤어졌는데

어떻게 해결할지는 오롯이 본인만이 할일일 뿐이다  

그 옛날 나의 그림자를 보는 것 같아 미소가 절로 나온다 



엉컹퀴라구요?

천만에요 가시가 없는 넘들이라 변종인 것 같습니다 


흐드러지게 핀 요넘들은 무슨꽃인지 알길도 없구요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정향나무 도는 털개회나무'


급경사를 고생 좀 하고 오르면 분기봉인 등고선상1050봉 정상 바로 좌측이다 



이정목에 

이곳은 제1갈림길 각희산20분이라고 이번에는 후한 인심을 쓴다 ^^


그 옛날 빤히 보이는 각희산 정상을 갔다와 말어를 가지고 고민하던 생각을 하며 

마냥 추억에 젖어본다 


1.3km를 오는데 무려 1시간20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오늘 고생은 훤할 것 같다  

1050, 1.3


분기봉 : 10:00  10:20출발(2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대덕각희단맥 길이다 


요넘들도 뭔지 모르겠구 도대체 나는 아는 것이 없어요 답답해요^^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눈개승마'


좌측으로 연연초록색 향연을 보며 내려가 안부에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이쪽 저쪽 사면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비슬이재에 박차를 한 차를 타고 온 나물꾼들인 것 같다 

뭐 좀 있어요 너무 늦은 것 같아요 아무것도 없어요

참나물도 없어요 씨도 없어요 뭐 그러고 헤어진다 나물 뜯는 것을 미안해 할까보아 괜히 해본 소리다 


급경사를 오르면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각희산 정상이다 

한문으로 뿔(角)을 가지고 논다(戱)는 뜻의 각희산 

우리의 고유의 놀이인 씨름을 말하는데 왜 그런 이름을 얻었는지 궁금하다 


이 각희산이 품고 있는 명승 관광지를 살펴보면

 

각희산은 화암국민관광지 동대천(어천) 북쪽으로 병풍을 펼친 듯 솟아 있는 산으로 

각희산 자락에는 화암동굴과 화표주가 있으며, 

정상 바로 아래의 습지와 등산 도중에 만나는 화암문, 향목대, 쌍봉우리 전망대가 있다 


각희산산행 들머리인 동대천(어천)변에는 화암 8경이 가까이 있다. 

화암 8경은 화암약수(1), 화암(그림바위) 옆 거북바위(2), 용마소(3), 화암동굴(4), 화표주(5), 

신선암(6), 설암(雪岩)으로 유명한 소금강(7), 몰운대(8)로 저마다 독특한 비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 광대곡 깊은 골짜기는 으으스한 기분이 감도는 신비로운 곳이다

   



약간의 공터에 



판독불능 삼각점과 



조망도와 



이정목이 있다

온길 버슬이재60분 화암동굴80분이라는데 나에게는 어림없는 소리다 



좌측부터 태백산 정상에 뭔가 있는 것 같은 함백산



그리고 강원랜드 스키라인이 그대로 다 보이는 백운산 자락과 



우측 끝 두위봉이 가늠이 된다 


당겨본 함백산 


함백산 보이시지요^^ 


사북의 백운산 스키라인이 보이시지요^^


당겨본 두위봉 


벌문재에서 화암면으로 내려가는 421번지방도로  


그런데 갑자기 헨폰이 작동이 안된다 

아침에 새밧데리로 교환을 했는데 사람 환장할 일이다 

3년이면 월부금 끝나면서 자동적으로 헨폰도 바꾸어야 되게끔 만들었다는 의심이 안들 수가 없다

결국 국민들은 일년에 헨폰 기기값을 30만원이상을 내고 있다는 이야기다 

어디 돈없는 사람은 헨폰도 마음대로 살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돈많은 사람들한테는 누가 뭐래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했던가


이래저래 또 마냥 늘어지게 쉬게 되었다  

1083.2, 0.5


각희산 : 10:30  11:00출발(30분 휴식)


등고선상1030m  안부 : 11:10 


낮은 둔덕 넘어 


요넘들도 뭔지 모르겠고....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활량나물'


또 등고선상1030m  ㅓ자안부에 이른다 


이정목에 

이곳은 제2갈림길 좌로 내려가면 화표동 갈길 화암동굴100분 더 왔는데 어떻게 시간은 더 걸린다는 것인지.........^^


등고선상1030m ㅓ자안부 화표동 갈림길 : 11:20



잘 생긴 여로(? 이름에 자신이 없음 아시는분 조언 기다립니다^^)가 지천인 능선을 올라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박새'


등고선상1050봉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에 

이곳은 1062봉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암동굴90분 우측으로 내려가면 문치40분


산책로 같은 좋은 길은 좌측 화암동굴로 내려가고 

단맥능선은 우측 문치방향으로 성긴길로 내려간다


등고선상1050봉 화암동굴 갈림봉 : 11:25  11:30출발(5분 휴식)


으아리는 아닌 것 같고 궁금타^^


산그림자님의 조언에 따르면 '민백미꽃'


성긴길로 바뀌고 바위섞인 날릉을 조심조심 내려가야한다 


(15분 휴식)


4사람이 시차를 두고 한명씩 올라오며 불평들이 대단하다 

이게 등산로가 뭐 이러냐는둥 길이 없다는둥 이렇게 험하면 오지 않았을 것이라는둥 

허기사 내가 생각해도 역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은 불평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도로가 빤히 내려다보이고 

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오는데 생김새가 보통이 아니라 고생깨나 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송곳처럼 뾰족한 저넘은 아마도 암봉 같은데 

길이나 있을지 고민스럽다 



좌측으로 백두두위지맥 능선이 하늘금을 그리고 


조망이 좋기는 하지만 키작은 잡관목길이라 걸구적거리기도 하고 햇빛에 그대로 노출이 되어 

훅훅거리는 열기에 사람이 견딜수가 없어 조그만 그늘이라도 나오면 쉬기를 반복한다 


그래도 엉컹퀴와 


산딸기가 지천이라 그 와중에도 하나씩 따먹어가며 내려간다 


십자안부에 이르고 



이정목이 있다 


앞에 있는 낮은 둔덕을 올라가보았자 천만길 절개지 벼랑이 틀림없으므로 

우측으로 빤히 내려다보이는 도로를 향해 내려간다 


십자안부 : 12:37


벌목초지 산사면이 나오고 좌측으로 경운기길을 따라 내려가면


9번군도 2차선도로 문치 우측이다 



이정목에  

화암동굴180분 5km , 벌문재160분 4km, 각희산70분 1.8km 



길건너 목조데크전망대가 있어 가봅니다


북동리 문치재 유래와 제무시 차량이야기 


아래 사진으로 대신한다  




거기서 북동리로 내려가는 도로가


S자를 무한반복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다 

아마도 백두대간 지리산 정령치나 백두삼봉법화단맥 오도치보다는 조금 못하지만 

나름대로 그와 견줄만 하다  

730, 3.6


9번군도 문치 : 12:40  12:5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고개를 살짝 넘어가는 곳에 



'여기는732m입니다' 안내판 있는 곳에서 좋은 길로 오른다


얼마 안가 성긴길로 변하고 


혓바닥을 입천장에 대고 있는 묘한 참나무도 보고 


도면상825봉으로 올라서면 Y자능선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간다 


도면상825봉 : 13:25


주변 사방을 둘러보니 대덕지맥 노목분맥(2차지맥) 두위지맥 등 

높은 산줄기로 둘러쌓인 한가운데를 낮게 흐르는 산줄기를 가고 있다 


등고선상770M 안부 : 13:45


등고선상790봉 : 13:55  14:10출발(15분 휴식)


등고선상710M 안부 : 14:25  



멋진 장송들을 지나 


삼각점이 있는 757.9봉인 것 같은데 삼각점이 안보여

수풀속을 이리저리 헤집으며 찾으면 파묻쳐서 


망가진 삼각점관리판이 없었다면 


삼각점이라고도 할수 없는 

판독불능삼각점으로 추정이 되는 넘을 확인한다 

5.8


757.9봉 :  14:50


등고선상750봉 : 15:00


좌측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710m 안부 : 15:15



으아리꽃도 보고 


등고선상750봉 : 15:35


등고선상710m 안부 : 15:50  16:00출발(10분 휴식)


등고선상730봉 : 16:05



낙락장송 무성한 수풀 잡목을 헤치고 


등고선상690m 안부 도면상 박심재라는 곳에 도착하니 

좌측 정선군 화암면 양지리 좌사마을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서울 갈일이 걱정이라 진즉에 탈출하려고 했는데 이제사 나온 것이다 


안심을 하고 있는 것 없는것 다 털어먹는다

특히 토마토+빵에 산주 한잔 환상의 조합인 것 같다 


다 좋았는데 이곳에서 털어먹지 말고 내려갔어야 정선가서 서울가는 버스를 탈수 있었는데 

그넘의 산주 때문에 사북까지 가서 서울가는 버스를 타게 되니 시간은 시간대로 까먹고 

차비는 차비대로 까먹고 ........

참 인간사 왜 그리 꼬이는지......... 

690, 7.1


박심재 : 16:15  16:45(30분 휴식) 


길 흔적을 따라 잠깐 내려가면 


키큰나무 밑으로 가시풀 무성한 길 흔적이 있는지 없는지 구분이 안되고 

드디어 그 흔적마저도 없어지고 


빛이 차단된 음습한 계곡으로 산딸기 가시가 사람을 잡다가 


한동안 원시식물인 고사리를 닮은 관중이 떼거지로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을 지나간다 

참 어려운 하산길이다 


어린 관중은 고비와 비슷하여 나물로 먹을 수 있어 몇번 먹어 보았는데 

고사리와 달리 담백한 맛이 일품이란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그 옛날에는 아마도 무슨 농사를 짓던 곳인양 계단식 평토지 흔적들이 계속되어 

내려가는 일도 지난하고 

거기다가 반바지 입은 몸뚱아리는 이리저리 긁히고 할퀴고 난자를 당하며

펄펄 날아오르는 날벌레들이 온몸을 집중폭격을 해대니 방어도 못하고 사면초가에 이른다


누가 이럴줄 알았나 자투리 남은 구간 4시간이면 갈수 있었고 

마지막 취적봉구간은 정선군에서 관리를 하는 곳이라 야간산행도 할 수 있는 곳이니 

오늘 집에 가지않고 정선읍에서 자고 간다는 생각을 못한 것이 아쉽기만 하다


천신만고 끝에 넝쿨 무성한 묵밭이 나오고 


적당히 개망초 흐드러지게 핀 곳으로 가늠하면 



제대로 관리를 하고 있는 밭이 나오고 그 밭을 가로질러 민가를 보며 내려간다 


17:45  


88-8호집 안으로 들어가면 누군가 하고 계속 째려보는 중년의 남자와 정면으로 마주친다 

지송하다며 연신 조아리고  길이 없어 고생 좀 했노라며 멋적어 했더니 마음이 풀어졌는지 

옛날에는 그 고개를 수시로 넘어 북동리 덕산기계곡을 넘어다녔는데

지금은 도로가 뚫리고 자동차가 늘어나면서 넘어 다니는 사람이 없어 그리 되었다고 한다 


거듭 죄송하다며 굽신거리고 잠깐 내려가니  



물탱크가 있는 삼거리서 


제법 큰 좌사동네가 내려다보이고

도로바닥에 퍼질러 앉아서 수건샤워를 한다


이곳에서도 이 수건샤워만 안했어도 정선에서 서울가는 막차를 탈수 있었는데 

그걸 모르니 가시에 난자당하고 벌레에 진수성찬을 제공한 불쌍한 몸을 열심히 닦아내고 

물린디와 마데카솔로 도배를 하고 옷과 모자 등 모든 것을 갈아입고 나니 그런대로 살만 해졌다 

막판 탈출로가 이럴줄 알았으면 탈출 안했을텐데..............


후답자분들은 조금 일찍 출발하면 

대낮에 얼마든지 완주할 수 있고 정선에서 19시10분 서울 가는 막차를 얼마든지 여유롭게 탈수 있으니

나와같은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니 

답사기는 별무소용인 것 같다      


1.2km를 내려오는데 무려 1시간 이상이 걸렸군요 

그나저나 다음에 이어갈 일이 태산으로 다가오니 그때의 난국을 어이할거냐 

걱정 걱정이로다   

430, 8.3


삼거리 : 17:50   18:20출발(30분 휴식)


포장도로 따라 내려가 동네에 이르고 별장 같은 아름다운 집들을 보니 

이길 이름이 양지좌사길이라고 한다 

지도에는 표기가 안된 양지리라는동네 이름이고 

그 동네중에서 이 마을 이름이 좌사마을이라는 뜻일 것이다



어천(동대천)을 양지교로 건너 


깊은 산속 고갯마루에 있어야할 



성황당이 다리 옆에 있어 

약간은 이상하지만 암튼 그렇다 424번지방도로 밑으로 길은 이어지고 

드디어 424번지방도로로 올라서니 





입구에 커다란 "좌사 양지마을"이란 마을석이 있고 


팔각정 


양지마을버스정류장이 있다 


여기에서도 늦지 않았다 정선택시를 불렀으면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팔각정 앞에 붙은 시내버스시간표를 본 것이 화근이 된다 

즉 얼마 안기다리면 사북에서 정선가는 버스가 이곳에서 선다는 것이라 

머나먼 정선택시를 부를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410, 9.3


424번지방도로 양지버스정류장 : 18:30 


그후


20분을 기다리니 정확하게 버스가 온다 

타고가는 나를 물끄러미 거울 너머로 보던 기사님이 관심을 보이며 물어온다 

어디가시느냐 정선터미널을 가옵니다 터미널 지금 이 시간에 가보았자 외지로 나가는 버스는 단한대도 없다 

버스의 운행 특성상 19시10분 이전에 죽어도 도착할 수 없으니 서울 가는 막차를 탈수 없다는 이야기다 


어안이 벙벙 난감해 있는데 그 기사님 묘수를 들고 나온다 

19시10분 사북가는 버스가 터미널을 출발하니 

조금 가면 덕우리삼거리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내려 기다리면 7시25분쯤 버스가 오면 타고 

사북으로 가면 23시에 출발하는 심야버스까지 있으니 그리하란다 

그리고 환승이 되니 요금 많이 더 안나올 것이라며 주머니 사정까지 걱정해준다 


긴가민가 100% 신뢰는 안가지만 그렇게라도 발악을 해보고 정안되면

사북에서 자고 첫버스를 타고 자투리 남은 구간 답사를 완성하고 

내일 저녁 6시에 화곡역에서 있는 약속시간에 늦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 조바심이 없어진다 

만사는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누군가 그랬다지요^^


남면을 거쳐 민둥산역(증산역)에서 한참을 쉬었다가 가는데 

정선읍보다 더 번창한 것 같다 

모텔 호텔 여관 각종 음식점 택시 등 등 없는 것이 없다 

도대체 무엇이 이 깊고 깊은 산골짝에 이런 마을을 만들었는가 난해한 일이로다^^


무려 45분을 달려 사북고한터미널에 도착하니 8시10분 

1시간 간격으로 동서울가는 버스가 있고 8시40분 버스라는데 시간은 30분 밖에 없는데

배는 고프다고 울어대고 매표소직원은 저녁 식사하러 갔다고 비어있고 

기다리고 기다려 가까스로 한자리 표를 구하고 15분 밖에 시간이 없어 

길건너 음식점에서 우동 한그릇을 불이나게 먹고 거의 만차로 출발한다 


2시간반을 달리고 달려 11시10분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해 전철을 갈아타고 집에 도착하니 

에구 오늘도 날을 넘기고 말았네요 

도대체 탈출할 생각을 왜 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안간다  ^^  


백두대덕각희단맥 자투리구간 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임계, 정선

영진5만지도 : 156, 155쪽


백두대덕각희단맥 자투리구간 종주 지도

진행경로

양지버스정류장-양지교-좌사마을 88-8집 입구 삼거리-창고 입구 능선-박심재-830봉-848봉-890봉-덕산기계곡 갈림 790봉 취적봉 일반등산로-취적봉-합수점 인근 낙모암 안내판-덕산기계곡-취적봉 등산로입구-덕산1교 


언제 : 2017. 6. 18(일) 맑음 비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정선군 화암면 424번지방도로 양지버스정류장에서 동대천을 건너 좌사마을에서 백두각희단맥 박심재로 올라 산줄기 끝에서 덕산기계곡을 건너 취적봉 등산로입구까지 


취적봉(710) : 정선군 화암면


구간거리 : 8.1km   접근거리 : 2km  단맥거리 : 6.1km  


구간시간 10:30  접근시간 2:10  단맥시간 4:50  휴식시간 3:30   



늘 그렇듯 오늘도 늦잠이다 

숙제처럼 남겨져 있는 백두대덕각희단맥 자투리구간은 

길만 있다면 4시간 아니면 6시간이면 답사가 끝날 것 같아 

처음으로 요새님과 덕산기계곡과 동대천(어천)이 만나는 어름 덕산1교에서 만나 같이오기로 덜커덕 약속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약속이 잘못되어 요새님 고생만 시킨 산행이 되고 말았다 

그 약속 끝에 "15시가 넘으면 내 생각 말고 미련없이 혼자 서울을 가라"고 단서를 달았어야 했다


화암면 양지리 좌사마을 끝집인 88-8집앞 삼거리에 나를 내려주고 

요새님은 [백두대덕노목]군의여맥 답사를 위해 오산마을 오산치로 간다 

450, 


화암면 양지리 좌사마을 끝집앞 삼거리 :  9:20


전번에는 박심재에서 계곡따라 내려오는 바람에 넘의집 마당을 통과해 우측길로 내려왔고 

그 가시구덩이를 다시 올라간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끔직해  

오늘은 계곡 좌측 능선으로 오르기로 하고 



좌측 비포장길로 오른다 

그런데 그 결정이 오늘 사단이 날 원인제공을 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으리요 



좌측으로 커다란 창고건물이 있는 곳에서 



그 길은 앞에 보이는 묘지로 올라가고 

우측 계곡으로 풀무성한 길로 잠간 들어가다 그 길은 끝나고 우측 계곡건너 능선을 치고 오른다 

510, 0.2


우측 능선 : 9:30


잡목을 뚫고 절벽같은 급경사를 지지물에 통사정하며 기어서 오른다

바위절벽이 나오면 좌측으로 오른다 


10:00 


절벽을 올라선 평평한 T자능선으로 올라서서 기진맥진 쓰러진다  

400m를 올라오는데 무려1시간10분이나 걸리고 말았으니 이게 뭐하는 짓인지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째 조짐이 좋지 않다는 느낌이 팍팍오지만 본능선만 나오면 괜찮겠지 하는 희망을 가지고 

좌측으로 시나브로 오른다 

580, 0.4


T자능선 : 10:30  10:55출발(25분 휴식)


잘보면 길 흔적이 있고 



박순실묘, 


제주고영길합장묘, 풀무성한 폐묘, 또 풀무성한 폐묘들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관리가 될때는 어디선가 올라오는 길이 있었을 것이지만 지금은 그때의 길 흔적만이 있을 뿐이다 


잡목이 걸구적거리고 


산딸기 가시가 어우러진 능선은 


마땅히 잡을 지지물도 없어 한마디로 죽을 맛이고 

길 흔적도 없어지고 적당한 지점에서 우측으로 그런 곳을 적당히 트레버스하는데 

길 흔적이 있는 것 같지만 암튼 사람이 할짓이 아니다 


드디어 박심재에 이르고 또 퍼져버린다

2km를 올라오는데 쉬는 시간 까지 3시간이 걸렸으니 

요새님과 약속한 일이 후회되지만 헨폰이 먹통이니 달리 어떻게 연락 자체를 할수 없으니

벙어리 냉가슴이 따로 없다 

690, 2


박심재 : 12:00  12:20출발(20분 휴식)


좌측으로 오르는데 길은 없다 

고생 좀 하고 정선읍과 화암면의 경계능선인 등고선상830봉으로 올라선다 

400m를 오르는데 30분이 걸리고 말았다 이래 가지고 언제 덕산1교까지 가느냐 말이시 

암튼 취적봉 일반등산로까지 가면 그 다음부터는 걱정 안해도 되니 

거기에 희망을 걸어본다 

 

등고선상830봉 : 12:50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길은 없고 죽을 맛인데 

좌측으로는 천만길 바위벼랑이 계속된다  


등고선상770m 안부 : 13:15


날암릉에 잡목이 걸구적거리니 한마디로 죽을 맛이지만 

그래도 길 흔적이 나오니 그나마 조금은 살만하지만 

조심하느라 시간 잡아먹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안전이 최고라고 맨날 주장하는 나니까 말입니다 


도면상848봉은 암봉으로 



좌측으로 군의여맥 산줄기가 한달음에 다가오는데 

시간상으로 보아 지금쯤 산행은 끝나고 화암약수를 받고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언제 끝날지 모르는데 그 긴긴 시간을 기다려야하니 야단났다


848봉 : 13:45  13:5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가야할 뾰족한 등고선상890봉은 


이 근동 어디서나 범접키 어려워 보이는 멋진 봉우리인데 

그 어느 도면에도 산이름이 없어 아쉽기만 하다 

그나저나 올라갈수나 있을런지 걱정 근심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다


가지치기한 나무들이 능선에 널부러져 있어 진행 자체가 어려우니 

시간만 잘잘하게 걸려서 등고선상810m 안부에 이른다 


등고선상810m 안부 : 14:05  14:15출발(10분 휴식)


우측이 절벽인 급경사를 기어서 영진지도상 888.6봉 등고선상890봉 정상에 이르면



잡목들이 있는 암봉으로 조망이 조금 터지고 



도면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다   


그런데 이게 뭡니까 그 작명의 대가이신 분의 정상코팅지가 있다 



방평봉이라고....


그래서 도면을 보고 확인해 보니 좌측 남족 동대천(어천)변에 있는 마을이름이 방평이라 

아마도 이름을 그리 지은 모양이다 그러나 정식으로 정부에서 인정한 봉우리 이름은 아닙니다

이렇게 작명을 해가며 봉우리 숫자를 늘리는 것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2.9


등고선상890봉 영진지도상888.6봉: 14:55  15:05출발(10분 휴식)


암릉을 우측으로 돌아서 내려 좌측으로 절벽 밑을 돌아 본능선에 이른다

혹시나 문자는 갈지 몰라 요새님에게 "더이상 나를 기다리지말고 서울로 올라가라"는 문자를 보냈지만

역시나 전송이 안되는 것 같다 

  

오늘은 호랑이가 장가 가는 날인 모양이다 ^^

후드덕거리는 나뭇잎을 간지럽히며 떨어지는 빗소리가

헉헉거리는 열기를 조금이나마 식혀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듣기 좋다 


그러나 그것은 전초전에 불과했다 

잠시 뒤에 갑자기 날씨가 흐려지더니 

바로 머리 위에서 하늘을 쪼갤듯한 천둥소리가 작열하여 

언제 벼락이 떨어질지 불안하다 


등고선상770m 안부에서 비가 본격적으로 오기전에 

20분간 에너지 보충을 하고 일어선다

분명히 일기예보에는 맑음이어서 비옷도 무게 줄인다고 빼놓고 왔는데 

이거 구라청을 믿은 것이 잘못되었다 


설상가상 발바닥 통증이 몰려와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는 리리카를 한알 복용한다

꼭 이래가면서까지 산줄기 답사를 해야하는 회의가 밀려온다 

지나고 나면 다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본격적으로 하늘이 울어대고 천지가 개벽을 하고 나서며 폭우를 퍼붇기 시작한다 

피할 곳도 없고 큰일 났다 

커다란 소나무 주위를 뒤덮고 있는 넝쿨 등이 무성한 곳을 지나는데

그 폭우를 어느 정도 걸러내고 있어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을 멈추고 

일단은 먹통이 되었지만 헨폰과 디카를 보호해야한 하니 스틱을 저멀리 던져버리고 

배낭카바를 하고 소나무 밑둥에 간신히 자리를 잡고 보조가방을 가슴에 품어안고 

등짝으로 비를 맞으며 꼼짝 않고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기로 한다 


그런데 그 하늘이 찢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비를 맞으면서도 졸음이 밀려오니 내가 생각해도 이해가 안된다 

비몽사몽간에 천일 같은 기나긴 시간이 흐르고 비가 자지러 들기 시작한다

무려 1시간40분이나 등짝으로 비를 맞으며 쉰꼴이 되고 말았지만 

이제라도 비가 그칠 기미가 보이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바로 이 예고에 없던 비때문에 결정적으로 사단이 난 것이다   


펑퍼짐한 등고선상770m 안부 : 15:20  17:00(1시간40분 휴식)   


펑퍼짐한 등고선상790봉으로 올라서니 



ㅏ자길에 수많은 시그널들이 있는 취적봉 일반등산로를 만나면서 

비는 완전히 그친다

살았다 이제는 좋은 길만 따라 끝까지 가기만 하면 된다 


그 작명의 대가이신 분의 상돌목봉이란 코팅지가 있지만 정부에서 인정하는 봉우리 이름은 아니다

아마도 남쪽 동대천(어천)변에 있는 상돌목이라는 마을이 있어 그리 지은것 같은데 

그것도 이치에 맞지 않다 

즉 동대천 남안에 있는 마을이라 이 산줄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마을이고 

이름을 짓고 싶다면 그 마을 남쪽으로 있는 백두대덕노목분맥(2차지맥) 어름 어디 봉우리에다 지어야 맞는 것이다 

도대체 그 마을을 품고 있는 산이 어디인지 개념이 없으신 것은 아닌지 모를 일이다^^ 



쓰러져가는 망가진 비를 잘 읽어보면 '학생강릉유공지묘' 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 정상은 묘였던 것이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잡목만 무성하게 변해 버린 것이다

인생무상...............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덕산기계곡 도사곡이나 덕산기로 내려가는 길일 것이다

전주에 요새님이 내려간 길이기도 하구요^^  


덕산기계곡 갈림봉 등고선상790봉 취적산 일반등산로 : 17:05


시간상으로 보아 요새님이 5시간 이상 기다리실 것 같아 

내달리기 시작한다  


등고선상770봉 : 17:20


등고선상670m 안부 : 17:35


비가 온 끝에 미끄러운 흙길이라 다시 지체가 되기 시작한다 

급경사를 기어서 오른 등고선상710봉으로 올라섰다 


등고선상710봉 : 17:45



썩은 나무 한그루가 누워있는 도면상728.2봉으로 올라섰지만


삼각점이 없어 좌측으로 조금 더가면 



바위위에  '426재설 77. 6건설부' 삼각점이 있다

이 봉우리가 취적봉인줄 알았는데 아무런 멘트가 없어 섭섭하다    


해가 나기 시작하고 


조망이 좋아 우측 까마득히 


동대천변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 자욱한 몽한적인 풍경이 더없이 좋다 

무심코 직진으로 내려가다가 빽을 해 정상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728.2봉 : 17:55  18:20출발(25분 휴식)


미끄러운 급경사를 기다시피 내려가며 

가야할 등고선상710봉은 


험악한 바위벼랑을 밧줄잡고 올라야하는 모양이다


암벽을 밧줄잡고 조심스럽게 등고선상710봉으로 올라서면 조망좋은 암봉으로



좌측으로 까마득한 아래로 동대천의 구불거리는 모습과  



덩치큰 대덕지맥 산줄기가 그려지고   



이곳에 취적봉이라는 정상석이 있고 

높이가 지나온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높이인 728.2봉으로 되어있다 

왜 이런 오류들을 범하고 있는지 답답할 뿐이다


연산군의 네 세자가 이곳 버드내(유천리)에 유배되어 감자로 목숨을 연명하고, 

피리를 불며 고향생각을 달래다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했다 하여 취적봉이라 부르게 되었다는 곳이다

721, 5.3


취적봉 : 18:35  18:45출발(10분 휴식)



잠깐 가면 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경계능선을 따라 덕우삼거리 인근 취적봉 등산로 입구로 가는 길이고

나는 우측으로 경계능선을 벗어나 정선읍내로 들어가 

덕산기계곡이 동대천(어천)을 만나는 곳으로 내려간다 



이정팻찰에 그리로 가면 덕산기계곡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거의 급경사를 내려가는데 주의 안내판도 있고



땅바닥에 떨어진 이정팻찰엔 반선정 가는 길이라고 한다 


좌측으로는 천만길 바위벼랑이 계속되고 날암릉을 진행하는데



전문산악인 외에는 통행을 금지하며 겨울철에는 전면 통랭을 금지한다는 위험 안내판두 있구요 



너른 강폭의 동대천의 모습


낭떠러지 안내판은 자주 나오고 


좌측 아래 동대천을 보면 사못 위협적이라 현기증이 날 정도다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하여 끝까지 보호책을 쳐야할 것 같다 



뒤돌아본 내려온 바위벼랑 능선 

나중에 다 내려간 곳에 있는 안내판에 이 바위벼랑을 '낙모암'이라고 한다 


옥순봉이 어딜까 궁금하지만 올라가는 봉우리가 없이 거의 끝까지 내려간다 

아마도 좌측 동대천변에서 천만길 바위절벽이 있는 봉우리를 옥순봉이라고 하는 것 같아 

지금 내려가는 능선 자체를 옥순봉이라고 하는 모양인지 가늠을 할수 없다


 우측으로 덕산기계곡 쪽으로 

무슨 주황색 옷을 입는 사람들이 모여있다가 어디론가 사라진다

이거 이리로 내려가는 길은 위험해 등산금지라는데 

혹시나 나를 발견하고 잡으려고 오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아니 내려갈 수도 없다


천만길 바위벼랑을 몇m 올라 거대한 벽 밑으로 동대천의 물길을 바라보다 

거의 다 내려가다 그 주황색 옷을 입은 4사람을 만나고 

전화번호 뒷자리를 말하며 본인이 맞느냐고 내게 물어온다  

아니 그걸 어떻게 아시느냐 

친구분이 조난신고를 해서 지금 수색을 하고 있단다 

즉 그분들은 바로 119구조대원이었던 것이다 결국 나를 잡으러 온 것이다  


ㅋㅋ 어떻게 세상에 이런일이..............눈물이 다 나온다


22년 산을 다니면서 이런일은 처음이라 처음에는 너무 황당했지만 

그 짧은 자투리구간을 도저히 걸릴 수 없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한동안 폭우도 쏟아졌지 바위절벽 등 위험구간도 있어 

역지사지로 가만히 생각해 보니 나부터도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15시가 넘으면 내 생각 말고 미련없이 혼자 서울을 가라"고 단서를 달지 않은 약속을 한

내가 부주의한 것이 후회되는 순간이다


요새님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만약에 대비한 약속 

이건 홀로산꾼들 한테는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인 것 같다


아울러 주변사람들 걱정이 안되도록 

원활하게 작동하는 통신기기의 준비도 반드시 챙겨야할 것 같다 


이번일을 계기로 집에 도착하자마자 제일 먼저 한 것이

헨드폰 기기변경이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그 다음 소를 잃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었다        


이래서 일행이 5명으로 늘었고^^


다 내려가니 좌측으로는 밭이고 


낙모암 안내판과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다    



낙모암 안내판


반선정 이정목이 있다 


덕산기천을 징검돌다리로 건너가며 


백평마을 앞을 가리고 치솟은 기암절벽을 보고  


철제차단기가 쳐진 2차선 도로로 올라서면 




수많은 이런저런 안내판들이 있고 



우측으로 도사곡을 가는 곳에 덕산기천을 건너는 덕산1교 다리가 있다  

350, 6.6 


덕산기계곡 등산로입구 : 19:50 


그후


119대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는 인사를 몇번이나 하고 

요새님 차를 타고 서울로 가면서 

남면소재지에서 순대국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23시30분 집에 도착해 마눌한테 치도곤 혼나도 싸지요 


그동안 그렇게 헨폰을 바꾸라고 했지만 이제 할부 끝난지 얼마나 되었다고 아까워서

차일피일 하다가 이런 사단이 난 것이니 할 말도 없지요^^                     



 백두대덕각희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4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