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2005년08월15일

>답사지-삼도봉~추풍령

>추정거리-35km

>소요시간-12시간02분(06시50분~18시52분)

*해인산장~삼도봉안부 접속구간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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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산장에서 깊은 잠과 맞있는 저녘식사로 몸은 완전히 회복되었다.
오늘 구간은 정확하게 메모를 하였으므로 성의있는 기록이 될것이다.
길도 원만하게 진행된 구간이다.
깊은 잠 속에서도 두 번을 중간에깬다.
한번은 12시요 두 번째는 부스럭거려서 보니 03시인데 옆에 자던 분이 떠나려고 배낭을 챙긴다.
나는 더 자려고 눈을 붙이고 한 참을 자다 부시시 눈을 드니 05시20분이다.
일어나서 밤에 주방아줌마가 거실에 챙겨놓은 주먹밥 2봉지(2인분)을 챙기고 밖으로 나와 세수하고 볼일보고 간단히 기지개를 켜고 다시 길을 떠난다.
오늘 마루금은 삼도봉에서 추풍령까지 만만치 않은 거리다.
가파른 길을 한 시간쯤 올라 삼도봉 안부에 이르고 다시 삼도봉 정상에선다.삼도봉은 민주지산의 한 봉우리로 충북 영동.경북 김천.전북 무주
이렇게 三道를 나눈다.

삼도봉 안부(06시50분)->三道峰
9분15초



삼도봉 정상 이정표

정상엔 가는비가 오고 안개천지라 전망은 "영"이다.
산장에서 준비해 준 주먹밥과 행동식으로 아침을 먹고 사진촬영

휴식.식사.촬영등
11분49초/21분05초

억새와 넝쿨잡목에 비까지 오니 긴 바지를 입었어도 이내 신발속의 양말도 젖는다.
안 젖게 하려고 신경쓰나 이내 질퍽거린다.
어차피 젖을 것을 그래도 빠른걸음으로 내려온다.
흰 이슬을 몸에 칠하고 버티고 있는 억새밭을 뚫기가 아주 싫다.

밀목재-46분41초/1시간07분45초(삼도봉에서 2.86km거리)

휴식 10분17초

회주봉을 지나고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지나니 머리속엔 저절로 조금만 아는 반야심경이 스친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도 일체고액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

뭔 뜻인지는 잘 모름

이상한 버섯들도 많이본다.
대간을 걸으며 취미가 있으신 분들은 나비며 꽃이며 새 또는 버섯 산나물이나 풀을 촬영하며 취미를 살려서 기록해도 좋으려니 생각도 해본다.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걸으니 차소리가 들리고 드디어 충북의 관문인 우두령이다.
오른쪽은 경북 김천이요 왼쪽은 충북 영동이라 (물한리 계곡이 유명하다.)
이 곳도 포크레인 두 대가 뭔 공사에 열중이다.



우두령

우두령-3시간43분
휴식 간식 촬영-16분20초

숨가쁘게 여정봉에 오르고
여정봉(1030m)-총5시간26분 소요

황악산을 향하여 오르다 황학산 정상 바로 아래서 오늘 처음 혼성 등산객 6명을 만나다.
라면을 끓였는데 같이먹자하여 두 말 없이 받아서 주먹밥을 꺼내 같이 먹으니 맛이 꿀이라.
대간 이야기를 했더니 크게 반긴다.
김천 직지사쪽에서 올라왔다고 하며 사양해도 쫒아와서 바나나와 복숭아등을 준다.과일 맛도 맛이지만 산에서 맛보는 인정맛도 일품이라.

황악산 정상(1111m 숫자가 기가막히네)
<img src="http://blogfiles.naver.net/data11/2005/8/19/229/IMG_1090-jjk7937.jpg">

황악산 정상

54분08초/6시간54분

황악산을 내려서고
1시간01분/7시간55분
휴-2분

이상하게 생긴 버섯도 촬영하고 여러가지로 변화있게 우는 매미 소리에 귀귀울이며 걸었다.

이상한 버섯


이 버섯이 피면 이런 모양인가 보다.



다정한 부부(?)

나무숲으로 샇여 더운 날이나 그래도 견디만하다.
산에 올 때 주중 날씨는 비 오다가도 산에 오는날 부터 날이 좋으니 지금까지는 날씨복은 있나보다.
작은비야 내렸지만 시원해서 좋고 옷이며 신발이며 양말 젖는 것은 약간내리는 비가 아니래도 아침엔 이슬로 어차피 양말까지 흠뻑젖기는 마찬가지다.
다시 차소리가 희미하게 들린다. 빠른걸음 으로 내려놓으니 궤방령이다.


궤방령

궤방령-35분
휴식-5분

궤방령을 뒤로하고 가파른 봉우리를 한참오르니 가성산이요
가성산-1시간04분


대지와 부드럽게 발 맞추려고 맨발

장군봉(606m)을 지나 눌의산에 오르니 내려다보이는 경부고속도로 추풍령이요. 4번국도와 기차길이 보인다.
전망이 트여서 추풍령 일대가 다보이고

눌의산(743m)-1시간04분
휴식-9분

다왔다고 생각하니 갑자기 힘이 생겨 빠르게 가파른 길을 내려온다.
한참을 내려오니 우마차길이 나와서 서브쓰리(?) 속도로 내달린다.
아아!추풍령 고속도로를 통과하는 지하차도가 보이고 500m 쯤 올라가니 추풍령 휴계소 하행선이다.
이 곳 화장실에서 나만의 요령으로 몸을 닦고 깨끝한 새옷으로 갈아입으니
맞선자리에 나가도 될 정도로 산뜻하다.
휴계실에서 모처럼 저녘을 편하게 먹고 지하도를 통과하여 상행선으로 와서 인천 내지는 서울 넘버의 자가용을 사정 얘기 하나 안태워 준다.
뭐 이유인즉 일행이 많다거나 가다가 다른데 들른다고 하지만 태우기가 망설여지는 세상사 때문이리라.
화물차로 와서 같은 방법으로 말하나 이 분들은 서울 올라가다가 중간에 자는데 잘데가 운전석 뒤쪽 자리뿐이라지 않는가?
각박한 인심을 탓하기보다 세상사 어두운면이 많아서 그러려니 생각한다.
나라고 해도 망설여지는 건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하고 혹시나 하여 휴계소 주유소로가서 콜택시 전화번호를 물어보니 직원이 자기가 김천까지 태워 줄테니 콜비 1만5천원만 달라하여 어렵사리 김천 기차역으로 간다.
0시16분차를 타고 영등포에 내리니 03시가 조금 넘는다.
잠시 대합실 의자에 있는데 주위에 보니 온통 노숙자들이다.
사회의 어두운 면이다.
시차를 두고 계속하여 열차에서 내리는 사람들로 인해 대합실은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05시 11분이 되니 인천행 첫차가 온다.



추풍령 지하차도



추풍령 휴계소(하행)


**그래도 3일 연휴동안 생각한 지점인 육십령에서~추풍령까지 올라 왔습니다.
다음 마루금은 언제 이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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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km 추정->12시간02분 소요

2구간 경비

교통비-갈때-동대구 16,000원 ,육십령(버스)9,300원 올 때-김천까지-15,000원 열차-13,800원 전철.버스 (왕복 4000원)

행동식등 구입 식대등-4만
건전지등 소모품-1만
기타-1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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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만......대간 경비누계->27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