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사진:송치.
아랫사진:노고치.


호남3차정맥종주 = 4회차 = 농암산/바랑산 산행기

코스:죽정치-농암산-송치-바랑산-문유산-노고치
날짜:2004년5월15-16일
날씨:흐림

 

인원:53명
김순화 이태우 전경숙 홍순학 김혜숙 이기홍 임애자 김태길 이경숙 백명인 한용수 강석원 지운어머니 김수인 이득천 정진구 박우철 박경식 김명진 최창주 권영복 권영미 김종기 최인섭 안나순 배철호 김형길 장석규 강영애 박철수 박정자 배창랑 길동석 김희숙
이상민 박금영 서안종 이병천 명세대 박영금 김화동 최문성 한동호 임동혁 박길수 박봉규 김겸섭 김중욱 김형표 이종대 문종석
장현우 김종국. (버스좌석순)

 

산행도상거리 = 약 15.25킬로미터
산행 실거리  = 약 19.825킬로미터

총산행시간:6시간42분 (선두그룹:휴식시간포함)

 

산행 상행 어프로치거리 = 약 710미터             
산행 상행 어프로치시간 = 약 20분

 

== 내용 ==
++ 호남정맥 4구간의 산행지를 간략하게 개요를 소개한다. ++

 

++ 순천시 [順天市] ++
 요약
전라남도 동남부에 있는 순천시는 면적 907.21,  인구 27만 2124(2001)명.
동쪽으로는 광양시, 구례시, 서쪽은 화순군, 보성군에 걸쳐있다. 남쪽은 여수시, 북쪽은 곡성군과 접해 있다.

 

++ 역사 ++
백제시대까지는 감평군 또는 사평(沙平), 무평(武平)이라 하여
지금의 주암면(住岩面) 지역에는 둔지현(遁支縣)이, 낙안면(樂安面) 지역에는 분차군(分嵯郡)이 있었다.

757년(경덕왕 16) 감평군은 승평군(昇平郡), 둔지현은 부유현(富有縣), 분차군은 분령군(分嶺郡)으로 개칭되었다.
고려시대에는 983년(성종 2) 12목 설치 때에 승주목이 되었고,

1036년(정종 2) 다시 승평군으로 복귀되었으며 1309년(충선왕 1) 승주목으로 승격되었다가 이듬해 순천부로 강등되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 1413년(태종 13) 순천도호부가 되었으며, 1895년 지방제도 개혁에 따라 순천군으로 바뀌었다.

1910년 낙안군의 7개 면과 곡성군의 영귀면(詠歸面), 마전면(麻田面)이 편입되었다. 31년 순천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49년 순천읍과 도사면(道沙面), 해룡면(海龍面)의 일부가 통합되어 순천시로 승격됨에 따라 나머지 지역이 승주군이 되었다.
95년 시군통폐합에 따라 승주군이 순천시에 통합되었다.

 

++ 자연 ++
전라남도에서 산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시 중앙에 솟은 조계산(曹溪山, 884m)을 비롯해 모후산(母后山, 919m),봉두산(鳳頭山, 753m),금전산(金錢山, 682m),
국사봉(國師峰, 526m) 등의 산이 있다.

 

섬진강이 구례시(求禮市)와 경계를 이루며 시의 북부를 흐르고,
보성강(寶城江)이 송광면(松光面)을 관류하여 흐르다가 시의 경계를 벗어나 섬진강과 합류한다.

이 밖에 이사천(伊沙川),동천(東川),옥산천이 남류하는데 유역에는 넓은 평야가 전개되어 있고 보성강에 승주호,
이사천에 승평호와 같은 다목적댐에 의한 호수가 있다.
 
++ 산행 ++
5월15일 토요일 오후 현재
남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고있다고 예보가 나오고 있다.

또한 일요일의 남부지방에는 (5월16일) 최저 20밀리에서 최고 60밀리미터의 많은비가 내린다고 토요일 오후늦게까지 일기예보가 나오는데 이렇게 까지, 단 몇시간 후도 일기예보를  못맞추는 기상대를 원망하고 나무라고 싶다. (한,두번이래야지...)

 

많은 비는커녕 비한방울 내리지않는 산행하기에 너무나 좋은 날씨였었다. (흐리긴했지만..)
일기예보만 믿고 산행에 참여하지못한 분들은 얼마나 속이 상할까??
기상대를 원망할수밖에...

 

우리는
여름장마비에 대비하여 최고의 비를 맞기위해 준비를 하고 산행채비를 준비했다.
얼마나 많은 비를 맞게될까? 장대비가 쏟아져도 좋다는 생각도 했다.

이왕 비를 받아들이며 산행을 한다면 최고의 빗줄기를 뚫어나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산행출발장소인 동대문주차장에는 썰렁! 버스몇대 동그라니 서있다.

동대문에 도착해 출발시간이 가까워지지만
약 10여명의 기존멤버들의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개인일로,, 사업일로,,등등,,
양재역에서 마지막까지 동료들이 버스에 오른다.
역시 산꾼들은... 골수정맥꾼들은  다모였다.

 

오전3시40분
승주수련원 대형버스 주차장에 도착했다. 약 15분동안 산행준비를 한후,

 

오전3시55분
죽정치로 향하면서 오늘구간 산행이 시작된다.

 

오전4시15분
죽정치에 도착했다. (수련원에서 죽정치까지 20분이 소요됐다.)
숲에 물기가많아 배낭커버를 씌운다.

 

죽정치의 임도를 출발한지 불과 4-5분만에 로프줄이 매어져있는곳을 오른다.
이내 직진하는 좋은길을 버리고 우측으로 많은 리본이 붙어있는 정맥길로 들어선다.

잡목과 개스로인해 길찾기에 세심한 주의를 한다.
어느덧 허리께부터 젖어들기 시작하더니 벌써 등산화의 내부도 모두 젖었다.
(이제 산행시작인데...산행이 끝날때쯤이면 발바닥이 부르터지겠지)

 

오전5시
410고지를 통과한다.
좌측의 벌목지대를 보며 등산로가 양호한 길을 따른다.
여름산행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잡목으로 인해 시야가 가리고있다.
나의 배낭과 티셔츠에 송충이 애벌레가 기어다닌다.
아! 거미줄!!!

 

오전5시20분
농암산 1분 직전에 넓은 묘지가 있는 공터에서 약7분간 휴식하는데 개스가 차서 주변에 있는 동료들의 얼굴도 잘 보이지않는다. (정상에서는 많은인원이 휴식을 취할수가없다.)

 

오전5시28분
농암산정상에 도착했다. (삼각점이있다.) 정상의 공간이 좁아 선두에있던 동료들만이 기념사진을 남기고 다시 움직인다.
이시간에는 어느정도 날이 밝아 있었을텐데 산안개로인해 아직도 컴컴한 새벽이다.

 

오전5시45분
550고지의 능선분기점에 도착했는데도 아직도 어두운밤!! (무슨 대중음악 가사같은데??)
날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어느때부터인가? 내가 해야할일을 이태우씨가 선두에서서 맡아 해주고 있다.
중간과 후미를 위해 리본을 붙여가며 진행을한다. 얼마나 귀찮고 힘든일인지 우리 동료들은 모두 잘 알고있답니다. 감사합니다. 

 

오전5시55분
약 545고지를 지난다. 어느사이에 하산길처럼 능선이 완만해 지더니
곧 이어 비포장임도길을 따라 이어진다. 룰라룰라!! 기분좋은 산행길이다.

 

오전6시25분
송치에 도착했다. 예전에 휴게소가 있던자리에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기도원을 지으는것인지?
홍순학씨가 사진한컷을 부탁한다. 배창랑선배님과 길동석,장석규,김중욱님!

사진이 잘나와야하는데 영 신통치가않다. 흐리고 개스탓?

넓은 아스팔트도로가 우리팀의 식탁이 되었다. (땅바닥의 아스팔트식탁?)
삼삼오오 둘러앉아 아침식사 및 간식시간을 약 30분정도를 갖는다. 흐린날씨 이지만 산행하기에는 아주 그만이다.
 
휴식을 마치고 바랑산으로 약35분동안 가파르게 올라간다.
간간히 로프줄도 매어져있지만 상당히 미끄럽다. 이럴때 스틱이 요긴하게 사용된다.

 

오전7시30분
바랑산에 도착하니 삼각점과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지리산능선이 기가막힌데 오늘은 안타깝게도 모든 사물들이 우리의 발아래 놓여있다.

 

오전8시5분
비포장 임도길에 도착했다. 죽정치에서 출발해 도상거리 약9.8킬로미터 지점이다.
(군창과 도목목장을 갈수있다.) 사진몇장을 찍는사이 동료들이 지나친다. 또 다음팀을 찍고나면 선두는 아예 보이지도 않는다.

 

오전8시13분
비포장임도길을 출발해 곧바로 묘1기를 통과한다.

 

오전8시50분
비포장 임도길에 도착했다, 죽정치에서 출발해 도상거리 약11.75킬로미터 지점이다.
약10분정도 휴식을 취한다.

 

오전9시25분
문유산갈림길에 도착했다. (약간우측의 직진하는길이 정맥길이다.)
좌측으로 90도꺽어야 문유산으로 가는길이다.

 

오전9시30분
문유산정상에 도착하니 삼각점이 있다. 주변벌목이 되어 조망이 압권이다.
오늘산행중에 처음으로 조망이 트인다. 약15분 정도가 훌쩍 지난다.

 

이제야 배가 고프다. 권영복씨가 가져온 가오리찜을 안주로해 맥주한잔과 막걸리한잔이...
신선주가 따로없을 정도로 시장기가 사라진다. 김혜숙씨는 혼자앉아 무얼 맛있게 먹고있고..
최문성씨는 자리를 잡고 있을테니 내려오라 해놓고,,,

 

능선이 편안하고 완만하게 이어진다.
노고치 직전의 목장에 내려서기전의 가파른하산길에 목소리가 들린다.
이기홍, 이경숙, 임애자씨, 그리고 김수인선배님은 취나물뜯기에 여념이 없다. 취나물밭이라고,,,

 

목장초지에 들어섰다. 바로 아래에는 굽이도는 도로와 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멋지다.
우리동료들의 검은복장이 하늘금과 정맥길에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오전10시37분
노고치에 도착했다. 오늘산행이 참 수월하게 끝났다.
비한방울 맞지않고 안전하게 하산한것은 우리 여성분들의 착한 마음씨 덕분이었을까?

후미그룹이 내려서기전에

버스 1호차는 먼저 지리산온천으로 출발한다. 다시, 약25분후,,
버스 2호차도 노고치를 떠나 지리산온천으로 향한다.

 

 

12시
지리산온천에 도착해 1시간45분 동안 온천욕과 점심시간을 갖는다.

 

오후1시45분
지리산온천을 출발해 귀경길에 오른다.

 

오후5시20분
양재역에 도착했다.

 

오후5시50분
동대문에 도착했다. 흐리고 알맞은 날씨속에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운영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02-20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