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덕유조항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주(1996년 4월 인쇄본)
이원(2001년 6월 인쇄본)
백두덕유지맥이 백두대간 백암봉에서 분기하여 덕유산 향적봉 두문산 어둔산 奉化산(△870)지나 마분치에서 올라간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안성면의 삼면봉인 도면상692봉에서 북서방향으로 분기하여 부남면과 적상면의 경계를 따라 임도(550, 0.5)-저수골재 포장도로 십자안부(530, 1.2/1.7)-佛堂산(△626.8, 0.7/2.4)-30번국도 고로치(430, 1.6/4)-國旗산(530, 0.5/4.5)-도면상九王산(△677.4, 1/5.5)-구왕산(710, 1.7/7.2)-큰벽득산(690)-선경공원묘지임도(710, 2.5/9.7)-775봉(0.6/10.3)-鳥項산(△799.3, 1/11.3)을 지나 무주군 부남면, 무주읍, 적상면의 삼경지점인 등고선상630m 지점(1.5/12.8)에서 무주읍과 적상면의 경계를 따라 가다 등고선상490m 지점(1.2/14)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老姑산(541, 0.5/14.5)-황새목(△235.8, 2/16.5)을 지나 37번국도 무주읍 용포리 잠두마을 도로(200, 1.3/17.8)를 지나 금강변(190, 0.2/18)에서 끝나는 약18km의 산줄기를 말하거나
노고산에서 우측 북동방향으로 방향을 돌려 삼류천이 금강을 만나는 용포교(190, 2/16.5)에서 끝나는 약16.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끝에 가서 갈라지는 이 2개의 산줄기중 어느 곳으로 가도 상관은 없지만 종주의 편리성 즉 산줄기를 이어가는 방법과 상태 그리고 교통편을 생각해보면 전자는 중부고속도로를 건너야 하는 지난한 과정이 있고 마을이 없는 금강변이라 교통편도 어려움이 있으나 후자는 비록 거리는 조금 짧지만 봉화산이 발원지인 삼유천과 금강의 합수점으로 간다는 좀 옹색한 이유도 있고 금강변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으며 각종 편의시설 등이 갖추어져 있다는 편리성과 용포리 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교통편도 훨 편하다는 장점이 많다 그래서 나는 이 후자에서 끝나는 산줄기로 이어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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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덕유조항단맥 자투리구간 지도
백두덕유조항단맥 지도
언제 : 2015. 9. 7(달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무주군 안성면에서 부남면을 넘는 935번지방도로 노루고개에서 분기봉인 도면상692봉으로 올라 백두덕유조항단맥을 따라 조항산어깨인 선경공원묘지 바로 전 임도까지
불당산(△626.8) :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국기산(530) :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구왕산(710) :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큰벽득산(690) :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구간거리 : 10.9km 접근거리 : 1.2km 단맥거리 : 9.7km
구간시간 8:20 접근시간 0:55 단맥시간 5:40 휴식시간 1:45
날을 넘겨 눈을 붙인다는 것이 무슨 조화속인지 일어나니 6시가 다 되었습니다
4시30분에 일어나야 느긋하게 출발을 하는데 너무 늦어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고구마 떡과 물을 챙긴후 집을 나서 경의중앙선 전철을 6시07분에 가까스로 타고 옥수역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터미널에서 내려 대전가는 버스를 타고 대전에 도착하니 9시5분입니다
9시에 안성가는 버스는 떠나버렸고 그 다음차인 9시40분차로 갈수밖에 없습니다
30분이란 시간이 남아 김밥2줄로 아침을 합니다
11시가 넘어서 안성에 도착하여
막바로 택시로 덕유지맥상 노루고개 동물이동통로를 지나자마자 임도입구에서 내립니다
오늘 가는 이 능선을 마지막으로 덕유지맥에서 분기한 모든 단맥들을 총정리하는 날입니다
즉 졸업하는 날입니다
고갯마루는 동물이동통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참 잘한 일입니다
포장임도로 백두덕유지맥을 따라 오릅니다
635번지방도로 등고선상490m 안부인 노루고개 : 11:20출발
200m 정도 오르다가 좌측으로 산사면에
물봉선이 흐드러지게 핀 곳에서 우측 산으로 오르는 길이 보이면
그리로 10여m만 오르면 백두덕유지맥상 능선입니다
11:30
그럴듯한 성긴길이 이어집니다
키큰 나무숲이라 쾌적한 기분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상610m T자능선에 이르러 너무 더워 다 벗고 오릅니다
11:50 12:00출발(10분 휴식)
성긴길은 계속되고
돌들이 널린 살짝 오른 곳을 좌측으로 비껴서 지나갑니다
12:10
우측으로 벌목된 능선이 되면서 억센 풀과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그런 길을 헤엄치듯 오릅니다
우측으로 백두덕유지맥이 장쾌하게 흐르는 모습을 보며
잡목속 뾰족한 도면상692봉 정상에 이릅니다
도면상692봉 백두덕유조항단맥 분기봉 : 12:25 12:35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백두덕유조항단맥 산줄기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분기한 능선을 찾아 내려가는데
처음에는 길이 없을 것 같지만 몇m만 내려가면 성긴길이 나오고
대전의 산님이신 재넘이님 표시기 1개가 그리 반가울 수 없습니다
가시 잡목이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내려가다 보니 속력이 영 붙지 않아 초장부터 죽죽 늘어집니다
살짝 오른 곳 : 12:42
죽죽 한없이 내려가 절개지가 나오면 좌측으로 절개지를 죽죽 미끄러지면서 내려가면
콘크리프 포장임도로 내려섭니다
즉 노루고개에서 오는 임도로
시간이 없다면 임도를 따라 이리로 와서 그 다음 산줄기를 이어가도 됩니다
임도 : 13:00 13:10출발(10분 휴식)
풀 무성한 성긴길로 오릅니다
등고선상590봉 : 13:20
길 흔적으로 변하고 풀 무성한 경운기길을 만나
인삼밭 옆으로 민가앞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보고 내려갑니다
이곳이 바로 도면상530m 십자안부로 저수골재입니다
그 민가는 유리정사라는 암자입니다
저수골재 도로 : 13:40 13:45출발(5분 휴식)
민가 좌측 경운기길로 오르는데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울려퍼집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엊그제 지나간 백두덕유마향단맥 분기봉인 봉화산부터 간단하게 그려집니다
능선 우측이 밭인 곳에 나오고
철대문이 있지만 잠겨있지 않으니 열고 들어가
우측으로 봉화산부터 흘러내리는 마향단맥을 다시 한번 더 바라보고
나가는 곳도 철대문이 있지만 노끈으로 묶어놓아 풀고 쇠대문을 열고 계속되는 경운기길을 따라 오릅니다
13:50
경운기길 끝에서 길 흔적으로 오르면서 성긴길로 바뀌고 평범한 숲속의 봉우리에 이르면
판독불능 삼각점과 무주435" 삼각점 안내판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불당산 정상판이 있습니다
아마도 대구의 김문암님께서 정성드려 만든 작품인 듯 합니다
Y자능선으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부남면 장안리입니다
불당산 : 14:15 14:20출발(5분 휴식)
우측 삼각점 뒤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능선이 잠시 계속됩니다
산전체가 뒤집어진 멧돼지소굴입니다
방울을 울리며 헛기침을 하며 진행하려니 에고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14:35
가시 잡목 걸구적거리는 능선을 헤치며 내려가
우측 사면을 벌목한 능선을 내려가
소나무 2그루 있는 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목초지를 지나 민가들이 있습니다
등고선상450m ㅏ자안부 : 14:55 15:00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엊그제 지나간 마향단맥이 나즈막하게 흐르고
그너머로 100대명산인 적상산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여인네의 붉은 치마를 닮았다고 하여 적상산이라 불리우는
초거대 암괴를 경이로운 마음으로 바라봅니다
우측 사면길로 나가도 되지만
일부러 물탱크 뒤로 오르면 길은 없지만 얼마안가 등고선상470봉 정상은 뾰족한 잔돌들이 널려있는 곳입니다
15:05
우측으로 도로가 나뭇가지 사이로 언듯언듯 내려다보이고
천야만야한 절개지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송신탑을 내려다보며 내려갑니다
송신탑 좌측으로 나가면 절개지 밑에
부남면 안내판이 있습니다
길 건너도 절개지라 오를 수가 없고
도로따라 좌측으로 가
천천히 높은 교통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내려온 곳인 송신탑 있는 곳의 모습입니다
무성한 풀을 헤치고 보면 입산금지기간 안내판이 있고
안내판 조금 전 우측 절개지가로 오르는 성긴길이 있습니다
30번국도 고로치 4차선도로 : 15:05 15:20출발(15분 휴식)
이제부터 대체적으로 한없이 올라야합니다
가시 잡목 넝쿨 풀 등이 어우러진 길에 가지치기한 나뭇가지들이 척척 걸쳐있어
한마디로 고역입니다 진행 자체가 어렵습니다
어느 정도 오르다 그런 능선을 벗어나 성긴길이 다시 나오고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는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국기산 정상입니다
거대한 중절모자를 닮은 적상산이 낮게 흐르는 마향단맥을 넘어 가까이 보입니다
국기산 : 15:45 15:50출발(5분 휴식)
안부부터 키큰 나무숲이 시작되고 급경사를 오르지만 암튼 살았습니다
등고선상650m 지점에 이르니
문필봉님 외 몇분들의 표시기가 넘 반갑습니다
이 지점에서 우측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오릅니다
16:20 16:25출발(5분 휴식)
펑퍼짐한 멧톳밭을 시나브로 올라
막판 잡목과 풀 무성한 곳을 오르면
풀 무성한 곳에 무주409 삼각점 안내판이 있고
그 밑 풀 무성한 곳을 헤치고 보면
국방부에서 설치한 원형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구왕산 정상입니다
서래야 박건석님의 정상코팅지가 풀숲속에 파묻혀 있어 흙을 털고 다시 나뭇가지에 달아 살려냅니다
도면상 구왕산 : 16:35 16:45출발(10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데 아무래도 이 봉우리가 구왕산 정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삼각점이 있는 낮은 봉우리일 뿐입니다
우리카페의 배창랑 선배님 표시기 여기 왜 있데요 ^^
너무 반갑습니다 꼭 뵌듯합니다
길 흔적으로 내려가다 왼쪽 사면에서 온 성긴길을 만나
등고선상630m 안부 : 16:55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며
넉넉한 덕유지맥과 지장단맥 산줄기들이 중첩되어 다가옵니다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올라
넉넉한 솔숲인 등고선상710봉 오늘의 최고봉으로 올라섰습니다
바로 이 봉우리가 주변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구왕산이 틀림 없는 것 같습니다
좌측으로 가야하는데 길이 없는 것처럼 보여 잡목을 꺽어 길을 만들고 정상주를 마시며 쉽니다
실제의 구왕산 : 17:15 17:35출발(20분 휴식)
고만고만한 능선으로 오르내리며 암봉앞에서 우측으로 나가 내려가
펑퍼짐한 등고선상650m 안부에 이릅니다
17:55
살짝 올랐다가 다시 내려간 등고선상650m 안부 : 18:00
펑퍼짐한 평지능선을 아니 내려간듯 내려가는데 가끔 가시가 나타나 다리를 북긋고 지나갑니다
에고 따거워라~!~
석양빛을 받으며 진주홍으로 변해가는 자연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참나무 숲을 유유자적하며 내려가
등고선상630m 안부에 이릅니다
18:35
또 그런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돌들이 나오면 우측으로 나가 등고선상670m 안부에 이릅니다
18:45
평범한 등고선상69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 아래 삼각점이 있는 곳에 도면상 큰벽득산이라 표기가 되어있는데
아무래도 그곳은 봉우리가 없는 곳이라 이 봉우리가 바로 큰벽득산이 아닐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큰벽득산 : 18:50
우측 사면으로 나가 펑퍼짐한 등고선상630m 안부 : 19:00
시나브로 오르며 막판 가시 잡목 풀 무성한 등고선상69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아마도 이 봉우리가 큰벽득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등고선상690봉 : 19:10 19:1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석양빛에 물들어가는 거대한 775봉을 바라보며
키를 넘는 가시 잡목 넝쿨 풀 등이 어우러진 정글 능선을 가는데 밤은 도적처럼 들이닥치고
랜턴 불빛에 의지해 바닥을 살피며 길을 잃지 않도록 조심 조심하며 허우적거립니다
천신만고 끝에 오늘의 목적지인 선경공원묘지 옆 임도로 올라섰습니다
등고선상710m 지점입니다
우측으로 임도따라가면 공동묘지 하단부로 가는 길이고
공동묘지 능선으로 가는 길을 보니 어마어마한 수풀 속이라
밤중에 가시 잡목 넝쿨 풀들을 헤치며 오르기가 망합니다
그래서 일단 목표지점에 도착했으니 욕심을 버리고 집을 지었는데 판단미스입니다
일단 공원묘지 능선에 이르면 포장 공터들이 많고 쾌적한 곳에 집을 짓고
무주읍 불빛을 바라보며 죽은자와의 동침을 했을텐데 말입니다
선경공원묘지 옆 임도 : 19:40
에필로그
무주군 안성면에서 부남면을 넘는 635번지방도로 노루고개에서
우측으로 포장임도를 따라 200M 정도 오르다
우측으로 10M 정도만 오르면 덕유지맥상으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후 덕유지맥을 따라 분기봉인 도면상692봉에 이르니
좌측 북서쪽으로 분기한 백두덕유조항단맥으로 갈리지는 곳에 생각지도 않은
대전의 재넘이님 표시기가 반겨줍니다
이후 잊을만하면 대전의 문필봉님 표시기와 번갈아 가며 길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길 흔적이 이어지다가 임도를 지나면서부터 성긴길로 바뀌고 불당산을 지나
30번국도 고로치 4차선 도로로 내려서게 됩니다
성긴 좋은 길은 계속되고
구왕산을 지나며 현오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내일 부산의 준희선배님 맨발선배님께서 남한산성지맥을 종주하시기 위해 올라오신다는 것입니다
내가 이러고 있으니 어떡하냐
미안하지만 현오님이 총대매고 선배님들 대접을 해주기를 당부합니다
모실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아깝게도 그 기회는 나를 떠나가 버린 것입니다
밤이 되고 이후 길은 급격하게 나뻐집니다
최악의 상황입니다
가시 잡목 억센풀 등이 키를 넘기는 정글이 계속되면서 온 몸에 상처를 남기면서 헤엄을 칩니다
자칫 길이라도 잃으면 대책이 없는 곳입니다
다행히 발밑을 보면 제법 뚜렷한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랜턴 불빛에 의지해 공동묘지로 가는 임도로 올라섰습니다
밤하늘엔 헤아릴 수가 없이 영롱한 별들이 발을 늘어뜨린듯 은빛 형광색으로 반짝거립니다
집을 짓고 밤하늘의 별을 따서 술잔에 섞어서 마십니다
재넘이님 표시기를 보니 불현듯 보고싶은 마음에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전화를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고송부님이 벌초를 하다가 땅벌의 원산 폭격을 당하여
병원으로 실려갔다가 퇴원을 했다고 합니다
그 심정 내가 잘 알지요 정신줄을 놓으며 쓰러졌다가 일어났다가 또 쓰러지고
하루종일 그런 상태가 계속되다가 어찌어찌 밤을 세우면 괜찮아 지는데
온 몸이 간지럽고 화끈거리는 것은 계속되지요
그리고 산주로 소독을 하고 하루가 더 지나면 괜찮아 집니다
단 머리를 쏘이지 않았다는 가정하에서 입니다
만약 머리에 원산폭격을 당했다면 사람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죽는 수도 있습니다
남은 거리로 보아 내일 오전이면 산행이 끝날 것 같다고 했더니
무조건 날 데리려 용포리로 오겠다고 합니다
참아라 참아라 했지만 오겠다 오겠다 합니다
갈때마다 시간이 맞지 않아 고송부님외 대전의 산님들과의 만남이 무산되곤 하였는데
내일은 무조건 고송부님을 만나 벌침 맞은 상태도 확인겸 두루두루 안부도 확인해야 할 것같습니다
백두덕유조항단맥종주자투리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무주(1996년 4월 인쇄본)
이원(2001년 6월 인쇄본)
언제 : 2015. 9. 8(불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경계에 있는 선경공원묘지 옆 임도에서 조항산을 넘어 삼유천이 금강을 만나는 적상면 용포리 용포교까지
조항산(△799.3) :무주군 부남면, 적상면
노고산(541) : 무주군 무주읍
구간거리 : 6.8km 단맥거리 : 6.8km
구간시간 5:35 단맥시간 3:35 휴식시간 2:00
굳는살 연화제를 바르고 쏟아지는 별빛을 받으며
비몽사몽하다가 일어나보니 밤하늘 그믐달에 별들이 걸려 우주를 향해 노젖고 갑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텐트 내부에 이슬을 맞은 것처럼 물방울이 텐트 사방에 묻어있어
비오는 것이 아닌가 싶어 나가보니 별들만 초롱초롱합니다
이슬도 아니요 비도 아닙니다
어느덧 가을이라고 내부와 외부 온도 차이가 많이 나게 되면
사람의 입김으로 나온 습기가 물방울이 되어 온도차가 나는 차단벽인 텐트에 맺히게 되는 것입니다
수건으로 일일히 닥아내는데 잠시 하다가 보면 수건이 흠뻑 젖습니다
고구마로 에너지를 충전후
집 헐어 짊어지고
비박지 등고선상710m 지점 임도 : 6:10출발
일단은 능선 우측 사면으로 나있는 풀 무성한 망가진 임도를 따라 오르기 시작합니다
우측으로 덕유산 향적봉 너머로 붉으스레 여명이 밝아오는 모습을 보며 오르다가
키를 넘는 억센풀 숲을 헤치고
그 풀 무성한 길이 좌측으로 꺽어서 올라가는 지점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떠오르는 태양이 붉은 혀를 내밀고 모든 것을 삼키고 있습니다
태양은 점점 밝아지며 그 차란한 빛을 아무 대가없이 온누리에 나누어줍니다
6:15 6:20출발(5분 휴식)
풀길을 헤치며 능선에 이르고 풀 무성한 능선길을 따라 나가면 선경공원묘지 능선 포장도로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백두대간 아래로 속세는 아직 구름의 세상입니다
당겨보니 백두덕유적상단맥 산줄기 끝자락인 등고선상410봉 뾰족한 모습이 보이며
산밑으로는 구름바다입니다 햇빛에 밝게 반사되는 구름이 광배를 둘러쓴듯 합니다
적상산과 우측 끝 향적봉입니다
태양은 찬란하게 백두대간 위로 높이 솟구칩니다
무주읍내도 구름 아래 있습니다
찬란하게 반사되는 구름 모양을 당겨 보았습니다
구름 아래가 무주읍입니다
이런 삼거리에서 마냥 노닥거립니다
당겨볼수록 신비로움만 더해 갑니다
적상산의 거대한 암괴를 당겨 보았습니다
덕유지맥 능선인 것 같습니다
백두덕유조항단맥 선경공원묘지 능선 : 6:30 7:00출발(30분 휴식)
더워서 입었던 긴바지 긴팔을 벗어버리고 반바지 반소매로 갈아입습니다
본연의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좌측으로 도면상775봉 정상에 자동감시카메라철탑이 있습니다
잠시 가면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 775봉을 거쳐 1.5km를 내려가면 옥녀봉 가는 길이고
단맥은 우측으로 0.8km를 가면 조항산 정상입니다
7:05
내려가니
너른 공터에서 공동묘지도 끝나고
우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가야할 산줄기가 전부 눈에 들어옵니다
산아래는 지금도 안개속입니다
좌측으로 백두덕유지장단맥 산줄기가 옹골찹니다
이렇게 자동차가 다닐 정도로 너르고 잘 관리된 길입니다
십자안부 : 7:10
ㅏ자길을 지나 내려다보이는 속세는 골골히 구름속입니다
구름 위를 걷는 신선이 따로 있습니까 내가 바로 자하동천의 신선이노라~~
시나브로 올라 키큰 나무숲속에 웬 정상석입니까?
조항산 정상석이 있습니다 너무 조그마해서 무심코 앞만 보고 가다가는 못볼수도 있씁니다
그러나 진짜 정상은 한참을 더 가야합니다
조항산 정상석 : 7:20 7:25출발(5분 휴식)
시나브로 진행해
너른 헬기장으로 올라서면 키큰 나무슾으로 조망은 꽝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2.2km를 내려가면 율소마을입니다 도면상으로는 밤소마을입니다
밤율자를 쓰니 같은 동네이름입니다
온길 공원묘원0.8km"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일반등산로로 율소로 내려가는 길이 좋습니다
전일상호금고에서 세운 스텐 정상기둥겸 이정주도 있습니다
좌측으로 2,2km를 가면 조항마을이요 우측으로 가면 분주1.1km"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더가면
판독불능 삼각점과 무주301 해발800.3m" 삼각점 안내판이 있습니다
조항산 : 7:30 7:35출발(5분 휴식)
우측 삼각점 뒤로 내려갑니다 좋은 성긴길이 있습니다
얼마안가 길이 조금 나뻐지며 ㅓ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직진으로 가면 분주동으로 가는 길이고 단맥은 ㅓ자길로 북쪽으로 내려갑니다
7:40
등고선상710m 지점 아자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분주동으로 가는 길이라 분주고개라고 표기합니다
분주고개 : 7:45 7:47출발(2분 휴식)
바위섞인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750봉 : 7:55
잔물결로 시나브로 내려가다 바위벼랑을 만나면 좌우측 아무데로나 내려가면 됩니다
8:00
바위섞인 능선으로 시나브로 진행해 등고선상630m 지점인 삼경지점에 이릅니다
8:15 8:20출발(5분 휴식)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편안하게 능선의 흐름에 몸을 맞기고 내려갑니다
(10분 휴식)
무슨 용도인지 짐작조차 할수 없는 굵은 통신선이 있는 곳으로 내려가다
ㅓ자길이 있는 등고선상510m 지점에서 좌측에서 올라온 일행들 3사람을 만납니다
서로 깜짝 놀랍니다
굴암리 갈림길 : 8:50 8:55출발(5분 휴식)
길 흔적으로 바뀌고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9:00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는데
나물취꽃이 만발하게 피었고
표시기들이 달린 나뭇가지가 부러져 나뒹글고 있어
살려내 순차적으로 달아줍니다 즉 AS를 해준 것입니다
등고선상450m 안부 : 9:10 9:25출발(15분 휴식)
시나브로 올라 등고선상530봉에서 경계능선을 벗어나
무주읍내로 들어가 좌측 북쪽으로 시나브로 오릅니다
9:42 9:44출발(2분 휴식)
등고선상53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간 안부에 이릅니다
9:50 9:55출발(5분 휴식)
우측으로 바위벼랑인 날능선으로 진행하며
우측 조망이 터져
마향산과 저멀리 백두대간 사이로 첩첩이 겹쳐진 산그리메를 감상합니다
무너진 축대를 올라
너른 묘터가 있는 도면상541봉 정상으로 노고산 정상입니다
노고산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도 좋습니다
능선을 좀 더 길게 타려면 좌측 황새목이로 가면 되고
나는 우측 북동방향으로 문필봉님 표시기가 있는 북동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마지막 봉우리인데 시간이 너무 돌팍에 앉아 심호흡을 합니다
노고산 : 10:00 10:05출발(5분 휴식)
바위섞인 급경사를 조심스럽게 진행합니다 지그재그로 내려가는데 엄청 주의를 요합니다
10:15
완만해지며 바위절벽을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0:25
다시 바위섞인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내려갑니다
이게 무슨 버섯일가요? ^^.............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암튼 아까워서 달랑 2개만 채취를 해 집에까지는 왔는데 궁금하기만 합니다
등고선상370안부 : 10:37 10:40출발(3분 휴식)
날릉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하다가 엄청나게 조망이 좋은 곳에 이릅니다
적상단맥 끝자락과 마향단맥 끝자락 그리고 저멀리 백두대간과
중부고속도로 용포교와 내려가야할 37번국도상의 용포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당겨 보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산줄기들을 찾을 수 있는지요
물론 가본 사람만 찾을 수 있는 어려운 산줄기들이네요^^
우측 마향산이 거대한 몸짓을 내보이고
백두대간을 당겨 보기도 합니다
가운데 폭 파인 곳에 있는 마을은 바로 무주읍내입니다
10:45 10:5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30M 안부에서 둔덕을 살짝 올라서 좌측으로 내려가도 되지만
좋은 길은 좌측 사면길로 나아갑니다
참나무등걸에 동심원을 그리고 있는 아름다운 문양을 자랑하는 운지버섯이건만
톱이 없으니 그림의 떡입니다
우측으로 무명묘가 벌초가 잘 되어있고 그 앞으로는 숨막히게 가까이 마향산이 달려들고 있습니다
11:00 11:15출발(15분 휴식)
좌측으로 절벽인 날능선으로 진행하며 손을 뻗으면 닿을 거리에 짓푸른 금강물이 흐릅니다
앞에 있는 다리가 금강을 건너는 용포교로 37번국도이며 뒷 다리가 마친가지로 금강을 건너는 중부고속도로 용포교입니다
뒷쪽으로 눈을 돌리면 황새목으로 가는 구비치는 금강물줄기가 아름답습니다
조망좋은 팔각정이 나오고
중부고속도로가 빠져나오는 좌측 산줄기 잘루목이 금남성치지맥 또다른 마지막 끝자락입니다
맨 앞 용포교로 빠져나오는 도로는 금남성치지맥 또다른 마지막 끝자락 내요대마을입니다
좌측 황새목으로 이어지는 물줄기 산줄기입니다
팔각정을 가로질러 난간줄을 조금 내려가면 능선으로는 절벽이라 내려갈 수 없고
우측 사면으로
다 썩은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면
마지막 돌계단을 내려가면 1차선 동네 농로입니다
11:35
삼류천을 잠수교로 건너
가래골마을 3번군도 2차선도로 위로 올라섭니다
11:40
길 좌측 조그만 공원 정자 옆에 추동 가래골마을석이 있습니다
용포리 추동마을 이라함은 지도에는 없는 마을이름인데
가래(개오동나무)楸자를 쓰고 있어 지도에는 순 우리말인 가래골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 삼류천 안내판을 지나
막 도착하신 재넘이님이 달려와 얼싸안습니다
넘 오래간만이라 그저 붙잡고 바보처럼 웃기만 합니다
다리 앞에 그 조항산 꼭대기에 있는 선경공원묘지 안내판도 있구요
용포교 다리 앞에 이르니 여기서부토 금강이라고 합니다
즉 이 용포교 밑이 삼류천 금강 합수점인 것입니다
용포교 다리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온 노고산입니다
전번주에 답사 완료한 백두덕유마향단맥과 오늘 답사한 백두덕유조항단맥을 이어서 종주를 하시게 되면 바로 삼류천 환종주 코스가 되는 것입니다
무주읍 용포리 용포교 : 11:45
아래 버섯이 무슨 버섯인지 식용 가능한 것인지 아시는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살아있는 참나무에 붙어서 자리고 있는 눈처럼 하얗고 커다란 버섯입니다
그 버섯 윗면입니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새하얀 넘인데 색갈이 조금 변했네요^^
반으로 쪼갠 단면입니다
조금 떼어내 맛을 보니 매우 향기롭습니다
아래 버섯은 죽은 참나무줄기에 붙어있는 손바닥만한 버섯입니다
그 버섯 윗면입니다 빠짝 마른 상태입니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이름과 식용 가능한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래 버섯은
죽은 참나무가지에서 바짝 마른 상태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넘인데 선붉은 색깔이 고혹적인 녀석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그 버섯 앞면입니다
그 버섯 뒷면입니다
이름과 식용가능한지 부탁드립니다
아래 버섯도 죽은 참나무가지에 지독하게도 딱 붙어 있는 넘입니다
크기는 작습니다
그 버섯 앞면입니다
그 버섯 뒷면 붙어있던 자리입니다
이름과 식용여부 부탁드립니다
에필로그
조항산 이후 성긴길로 바뀌고
어려운 곳 몇군대를 잘 진행해 노고산 정상에 이르니
재넘이님 전화가 옵니다
정말로 나를 데리러 온답니다
고맙기는 하지만 그런 수고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시간도 이르니 무주로 나가 버스타고 대전으로 가서 만나보면 되는데
암튼 엄청 고맙기만 합니다
기가 막히게 시간이 맞아 떨어져
삼류천과 금강이 만나는 용포교에서 도킹합니다
1시간도 안되어 고송부님 직장에서 만납니다
상태를 보니 내 예상 그대로입니다
벌침 한번 거하게 공짜로 맞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요즘 시간이 나면 잘아는 후배 버섯꾼과 재넘이님 일행과 같이 버섯산행을 한다고 합니다
그 버섯꾼이 엊그제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는데
병원으로 전화를 해보니 준비를 하고 있으랍니다
즉 의식이 돌아오지 않은 날이 몇일이 지나 깨어나지 못하니 죽음을 준비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청천벽력같는 이야기에 재넘이님 슬픔을 참느라 애를 씁니다
중환자실이라 면회는 안되지만
같은 의사로써 소견을 들어보기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로 한답니다
젊은 나이인데 살다가 어느날 갑자기 그런일을 당한 것인데
그 흔한 뇌졸증 심근경색 그런 병도 아니라고 하니 더더욱 답답하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암튼 나는 문어숙회 등 거하게 쏘는 점심과 반주를 마시고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대전역까지 써빙을 해주시는 재넘이님과 노금정님을 만나 아이스커피로 이야기를 나누다
산삼주와 싸리버섯을 선물까지 받고 헤어집니다
벌건 대낮에 집에 도착해 샤워하고 피곤한 몸을 눕히니 잠이들고 말았습니다
준희선배님 일행을 모시고 있는 현오님한테 전화를 해본다는 것이
일어나니 너무 늦은 시간이라 생각뿐입니다
잘 모시고 있겠지 꼭 확인하는 것 같은 전화를 안한 것이
더 자연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은 그 버섯산꾼 쾌유를 빕니다
간절히 바라고 있는 그 산님들의 기도를 들어주시기를
산천초목 우주현황 모든 신과 정령 천사와 신선 산신령님께 청을 합니다
백두덕유조항단맥종주 完
산경표따르기 카페 개설에 따른 부탁의 말씀
<카페명 : 산경표따르기, 부제명 : 우리산줄기 바로 세우기>
다음(daum)에 카페를 개설했습니다. 산행에 의미를 두는 것이 아닙니다.
백두대간보전법이 생긴지도 어언 12년째입니다
법만 만들어놓고 실제로는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태백산맥 등이
지금도 각종지리교과서나 방송 기업 정부와 단체등 사회전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에 누천년간 사용해오던 우리고유의 산줄기 이름과 흐름을
1769년 여암 신경준 선생께서 영조의 명을 받아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인
산경표에 기초한 백두대간 낙동정맥 등 1대간 1정간 13정맥 산줄기를
바로 알고 바로 잡아보자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주실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입하시고 간단한 힘 실어주는 가입인사도 남겨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구체적인 사업도 아직은 확정된 것이 없습니다
앞으로 모든 회원님들과 숙의 과정을 거쳐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시작이라 가입인원이 적습니다.
내용도 아직은 빈약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뜻을 같이 하는 님들의 열정에 힘입어
알찬 내용으로 채워지고 빛을 낼 것입니다
일반인, 산악인 관계 없이 주변에 가입 홍보도 부탁드리며,
힘있는 카페가 되도록 가지고 계신 자료들도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앞으로 우리산줄기 이름이 널리 실생활과 인문지리 등 학문에도 쓰일수 있도록
다같이 힘을 합쳐 주십시요.
카페명: 산경표따르기
http://cafe.daum.net/woori.sanjulgi ← 클릭
고맙습니다! 꾸뻑~
신경수, 다올, 현오 배상